닦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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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전적 의미
2. 히어로 갤러리에서 파생된 인터넷 신조어의 의미
2.1. 기준은 무엇인가?
2.2. 비판
2.3. 작명법
2.4. 목록
2.4.1. 4대 닦이
2.4.2. 그 외
3. 기타


1. 사전적 의미[편집]


닦- + 이 의 합성어이다. 닦는 일, 또는 닦아주는 사람을 의미한다. 구두닦이가 대표적이다.

닦는 물건은 '닦개'라고 하므로 안경닦이는 원래 '안경닦개'라고 쓰는 게 옳지만 반드시 '-이'가 사람을, '-개'가 사물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며 실제 언어생활에서는 구분 없이 사용된다.


2. 히어로 갤러리에서 파생된 인터넷 신조어의 의미[편집]


히어로 장르의 닦이 영화
반지닦이
고무닦이
정의닦이
자살닦이

모든 ○○은(는) ○○을(를) ○○했으며, 그 중엔 ○○을(를) 닦아주는 이도 있었다.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비공식 자막의 오역에서 유래하였으며, 망한 블록버스터, 특히 슈퍼히어로 무비에 붙는 굴욕적인 칭호다. 자세한 내용은 이 의미의 시작이 된 반지닦이 참조. 인기 배우를 기용하고 수억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제작했는데도 처참한 결과물을 내놓아 팬들의 뒤통수를 친 히어로 영화에 닦이의 칭호가 내려진다.[1] '닦이'의 의미를 잘 설명해 놓은 기사 반지닦이 이후 고무닦이, 정의닦이가 연달아 떠오르면서 히어로 무비를 평가할 때 빠지지 않는 필수요소가 되었다.


2.1. 기준은 무엇인가?[편집]


닦이 영화로 불리는 기준은 별 애매하지도 복잡하지도 않고 간단하다. 이 영화가 닦이라고 불릴 만큼 얼마나 망가졌는가?가 아니라 이 영화가 닦이라고 불리는 정도가 얼마나 되는가? 즉, 많은 사람들이 어떤 영화를 작품성과는 상관없이 닦이라고 부르면 그때부터가 닦이, 다시말해 그 영화의 이음동의어가 된 것이다. 애초에 반지닦이라는 명사도 사람들 사이에 많이 불려서 명사급 존재가 됐다는 사실도 감안해야 된다.

그리고 닦이로 불리고 있는 영화들은 공통점보단 차이점이 더 많다. 저 4대 닦이 중에서도 모두 저명성이 있는 표현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하나 그린 랜턴과 판포스틱은 흥행도 참패하고, 메타스코어도 40점을 못 넘어 빨간불이 켜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배대슈와 수스쿼는 흥행도 성공했고, 메타스코어도 40점을 넘어 간신히 노란불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그나마 저 4대 닦이는 대중이나 원작 팬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긴 공통점이라도 있는 반면, 전쟁닦이라 불리고 있는 영화 워크래프트의 경우 일부 와우저들에게 재밌게 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객관적인 흥행 여부보다 그 영웅의 원래 원작에서의 인기와 명성 등 팬덤의 기대와 투입된 예산에 비해 결과물이 현저히 나빠서 팬들을 크게 실망시킨 경우에 해당된다. 원래 그렇게 유명 프랜차이즈나 인기 영웅이 아니면 흥행이 부진했어도 용서받을 수 있다. 당장 봐도 평점은 차라리 DC 확장 유니버스가 나아보일 정도지만 시리즈마다 흥행한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단 한 작품도 닦이라고 불리지 않는다.


2.2. 비판[편집]


이래저래 말이 많은 억지 밈으로서 눈치 없이 사용했다간 분위기가 싸해지기 딱 좋은 용어로, 처음엔 슈퍼히어로 영화가 망했을 경우에만 사용됐으나, 차츰 안 망한 작품에도 뭔가 닦을 것을 찾으려는 사람이 생길 정도로 시작해서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확장해 무분별하게 남용하는 게 문제가 되고 있다.

정작 히어로 갤러리에서는 2017년부터 사실상 사장된 신조어. 닦이 드립이 과열되어 양산하는 가운데, 기존 그린 랜턴 원작 팬들이 거부감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거기에 새로 나오는 영화마다 '닦이란 이름이 붙는 것이 적당한가?'에 대한 과열된 논쟁[2], 좀 마음에 안든다 싶으면 그저 '닦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까는 문화, 그러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들은 더 잘났다고 생각하며 코를 높이 드는 스노비즘 등이 꼴보기 싫다는 의견이 갤러리 내부에서 호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미 한국 인터넷 전체에 퍼진 용어다 보니 루리웹·DC·오유 등등의 커뮤니티 웹사이트에선 망한 영화가 나올 때마다 '닦이'란 단어가 계속해서 생성되고 있는데, 이전처럼 각 영화에 확정적인 별명이 붙지 않고 사람마다 제각기 다른 별명으로 불리는 걸 보면 역시 신조어로서의 생명력은 시들해진 편이었다가 나무위키에서 사장된 신조어를 나무위키만의 유머로 재탄생시켰다.

나무위키 내부에서 특정 영화가 닦이냐 아니냐에 대해 평가하는 토론이 빈번히 일어난다. 이럴 땐 '이 영화가 닦이만큼 나쁘다', '닦이에 대한 기준은 뭐냐', '이 영화는 닦이만큼 나쁘지 않다'같은 개개인의 주관이 계속 충돌되는 의견보단 '이 영화의 작품성과는 별개로 구글 검색결과 많은 커뮤니티에선 이 영화를 닦이로 부르고 있다/있지 않다' 식으로 객관적인 의견을 주장하길 권장했었다. 하지만 토론으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무위키의 특성상 합의된 사항을 무시하고, 가볍게 재미로 보면서 이를 강행하는 성향이 짙기에 아직까지도 -닦이로 된 리다이렉트가 걸려 있다.


2.3. 작명법[편집]


판타스틱 4(2015)의 히어로 미스터 판타스틱고무(인간) + 닦이 = 고무닦이

해당 영화의 제목이나 주요 등장인물, 용어 등의 소재를 따와서 닦이를 결합하여 만든다. 이때 글자 수가 많거나 영어 명칭일 경우에는 두 글자의 한글로 간추리는 방식이 선호된다.


2.4. 목록[편집]



2.4.1. 4대 닦이[편집]


히어로 갤러리에서 사용하고 있는, 그리고 닦이라는 명칭이 시작된 닦이들이다.
  • 반지닦이 - 최초로 닦이라고 불린 영화이자 '닦이'의 시초이다.
  • 고무닦이 - 역대 최악의 슈퍼히어로 영화이자 최악의 닦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다른 닦이들은 호평이 없지는 않거나 최소한 봐줄만한 구석 하나쯤은 있었으나,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 망작의 경우 원작무시 + 저질 각본과 연출 + 제작진의 내분이라는 최악의 조건들을 모조리 갖고 있다. 유일한 마블 코믹스 원작인 닦이라는 굴욕적인 명칭인건 덤.
  • 정의닦이 - 닦이 영화 중 가장 규모가 큰 영화로 순제작비만 2억 5천만달러 수준이고 2억 달러인 반지닦이를 뛰어넘는다. 손해는 보지 않았지만 캐릭터의 네임벨류를 생각하면 턱없이 모자른 수익이 났다. 감독판이 나오면서 평가가 조금 나아진 편.
  • 자살닦이 - 닦이로써 DC 확장 유니버스자살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명칭도 존재한다. 심지어 로튼토마토의 지수는 그 반지닦이와 동급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닦이 영화들 중에서 가장 흥행한 작품이다. 수익만으로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제치고[3]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엇비슷할 정도.


2.4.2. 그 외[편집]


밈의 의미가 확장되면서 히어로 영화뿐만 아닌 블록버스터 영화나 여러 애니메이션 · 게임 등으로 망작에 붙이는 굴욕적 칭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다만 RPG에서는 버퍼를 의미하는 관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3. 기타[편집]


  • 2019년작 한국 영화인 자전차왕 엄복동의 처참한 구성 때문에 닦이를 대신할 접미사로 쓰이고 있다. 즉, 망조가 보이는 매체를 "O복동"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 반지닦이 드립 자체가 오래된데다 이쪽이 간단명료해서 차차 닦이 드립을 대체할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영화를 떠나 그냥 망해버린, 혹은 망할 것 같은 대상의 "O복동"화가 진행되고 있다. 영화의 경우는 헬보이 리부트는 헬복동, 걸캅스는 걸복동이 있고, 인물의 경우 SK 와이번스의 외야수 노수광이 기존에 토바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다, 2019시즌 초반 부진으로 자전거로 '격하'된 이후 자연스레 노복동되었다. 2021년 현재 빈도는 줄었어도 닦이는 여전히 쓰이고 있지만 복동은 주연을 한 비의 이미지가 깡, 싹쓰리를 거치며 확 좋아지면서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다만 UBD단위는 종종 쓰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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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작 '반지닦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어낸(정확하게는 그 표현이 들어간 문제의 자막을 발굴해낸) 사람은 그 단어가 유행어가 될 줄은 몰랐으며 그린 랜턴의 이미지까지 덩달아 나빠진 것 같다고 회고했다.[2]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어느 정도 대박을 친 영화가 아닌 이상 거의 당연하다시피 '닦이인가 아닌가'라는 문단이 관련 영화의 나무위키 문서에 추가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3] 해당 작품이 MCU에서도 손꼽히는 웰메이드 작품인것을 고려하면 아이러니 하다. 다만, 본래 DC 코믹스 팬덤이 마블 코믹스 팬덤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