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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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잎의 변색 현상
1.1. 원인
1.2. 시기
1.3. 여담
2. 단풍나무의 준말



1. 잎의 변색 현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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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은 계절 변화로 인해 식물의 잎이 붉은빛이나 누런빛으로 변하는 현상, 또는 그렇게 변한 잎을 뜻하는 한자어다. 다른 말로는 홍엽()이 있다.

1.1. 원인[편집]


단풍은 잎 속의 엽록소가 분해되고, 새로 안토사이안이 생성되기 때문에 일어난다. 식물의 종류가 달라도 안토사이안은 크리산테민 1종뿐이다. 식물의 종류마다 단풍 빛깔이 다른 것은 이 홍색소와 공존하고 있는 엽록소나 노란색·갈색의 색소 성분이 양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토시아닌 색소를 만들지 못하는 나무들은 비교적 안정성이 있는 노란색주황색의 카로틴 및 크산토필 색소를 나타내게 되어 투명한 노랑의 잎으로 변한다. 또한, 붉은색의 안토시아닌과 노란색의 카로틴이 혼합되면 화려한 주홍색이 되는데 이것은 단풍나무류에서 관찰할 수 있다.

어떤 수종에 있어서는 엽록소와 카로티노이드가 동시에 파괴되고 새로운 카로티노이드가 합성되기도 한다. 그래서 녹색의 색소가 없어지고 노랑의 색소가 나타나며, 또 적색의 색소가 형성되고 이것들이 서로 어울려 여러 가지 빛깔의 단풍을 만들게 된다. 참나무류와 너도밤나무에 있어서는 탄닌 때문에 황갈색을 나타낸다.


1.2. 시기[편집]


봄철의 벚꽃 구경과 함께 가을의 단풍은 그 자체로 화려한 구경거리이기도 하다. 1~2주면 절정기가 끝나는 벚꽃과 달리 단풍 시즌은 좀 더 오래 가는 편이다.

단풍은 가을에 낙엽 직전에 일어나지만 초봄에 새로 싹트는 어린 잎에서도 볼 수 있다. 가을의 대표적인 단풍 식물은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에 속하는 식물들이나 진달래과·노박덩굴과·옻나무과·포도과 등에도 아름답게 단풍이 드는 것이 많다. 또 초봄에는 남천 등의 단풍도 아름답다. 노란 잎으로는 가을의 은행나무가 대표적인데, 느릅나무·포플러·고로쇠나무·피나무·버즘나무 등도 들 수 있다. 초봄에 새로 싹트는 어린 잎은 거의 다 노란 잎이지만 금방 엽록소가 생겨 신록으로 변하므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남쪽부터 올라가는 봄의 벚꽃과 반대로 북쪽부터, 고도가 높은 곳부터 단풍이 먼저 물든다. 부산보다 서울에서 단풍이 빨리 들고, 산 아래 도시보다 산 위에서 먼저 드는 이유도 이것이다. 때문에 설악산은 경기권 도시에 아직 단풍이 들기 전부터 산행 시즌이 시작된다.[1]

한국은 보통 10월 말~11월 초가 단풍 절정기지만 일본(홋카이도도호쿠 지방 제외)은 대체로 11월 중순~12월 초가 단풍 절정기다. 아무래도 홋카이도나 도호쿠 지방 정도를 빼면 겨울 기후가 한국보다 온화하다보니 가을철 기온 하강 시기도 한국보다 늦은 편이라 단풍 시즌도 뒤로 밀린다. 10월로 접어들면 대부분 쌀쌀함을 느낄 수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의 가을은 보통 10월 말은 되어야 가을이 왔다는 것을 체감하는 편이고, 11월 중순에야 서서히 단풍이 들기 시작해서 12월 초까지 절정이 간다.[2] 11월 말~12월이면 완연한 겨울로 접어드는 한국과의 차이점. 즉 계절이 바뀌는 흐름이 한국보다 약 1달 정도 늦다. 물론 위도가 남쪽이라도 높은 산으로 올라가면 제주도나 일본도 일찍이 10월 혹은 그 전부터도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호주뉴질랜드 같은 남반구 국가는 4월~5월에 단풍이 드는데 이들 국가에서 계절이 북반구와 반대이기 때문이다.

일기예보에서 보통 첫 단풍이 들었다고 표현할 때는 산 전체에서 20%가량이 물든 경우를 기준으로 하며 절정은 80%를 기준으로 한다.

1.3. 여담[편집]


  • 한국에서는 단풍소식의 시작지점으로 설악산이 자주 언급되며, 내장산이 단풍관광으로 유명하다. 만일 남북통일이 된다면 더 북쪽에 있는 산[3]도 언급될 것이다.

  • 화투에서는 10월을 의미한다. 섯다에서 단풍 2패를 조합하면 장땡이 된다.

  • 일본에서는 봄날 벚꽃철에 벚꽃놀이를 즐기는 것처럼 가을의 단풍철을 놀기 좋은 때로 여겨서 단풍 사냥(紅葉狩り/모미지가리)이라는 단풍놀이를 즐긴다. 한국에서도 단풍철에 나들이를 가는 일이 흔하지만 일본이 한국과 다른 점은 붉은 단풍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 일본 만화 은의 니나에서 "단풍이라는 개념이 핀란드어와 일본어에만 있다는 내용"이 나왔는데, 이는 주일 핀란드 대사관에서 명확하지 않게 퍼뜨린 잘못된 정보를 작가가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번역할 수 없는 표현 문서를 참고할 것.

2. 단풍나무의 준말[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단풍나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일반적으로 단풍잎이라고 하면 이 단풍나무의 잎을 의미한다. 1의 어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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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기는 9월 말에 단풍이 드는 경우도 있다.[2] 대충 시기로 따지면 홋카이도는 10월 중순~말, 도호쿠는 11월 초~중순,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라인은 11월 말~12월 초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심지어 규슈 최남단에 위치한 가고시마의 경우 12월 중순까지 단풍 시즌이 밀린다.[3] 묘향산, 금강산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