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파(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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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파를 든 조선군

사극한정 조선군 주력병기

鏜鈀

무기의 일종, 삼지창처럼 생겼으나 좌우의 가지 부분이 옆으로 갈라지는 형태로 생겼다. 조선시대 사극을 보면 포졸이건 군졸이건 할 것 없이 꼭 이 무기를 들고 나온다. 실제로는 포졸이 의장용으로 쓰는 경우를 제외하면 평시에 들고 다닐 일은 없는 무기다.

또한 조선시대 군졸들이 전부 이 당파창을 들고 다니던 것도 아니며, 실제로는 각 군졸들이 병과에 맞게 무기를 들고 다녔다. 사극에서 이상할 정도로 조선의 군졸들이 당파를 많이 들고 다니는 건 이미 소품으로 만들어 놓은 게 많아서다.

당파와 유사한 무기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있었지만, 당파가 정형화되어 널리 쓰인 것은 조선 후기쯤이다. 그 이전까지 군졸들이 주로 쓰던 근접무기는 이었으며, 조선 후기에도 군졸들은 병과에 따라 다양한 무기를 썼지 당파만을 쓰지는 않았다.

기효신서에 따르면 길이는 7척 6촌에 무게는 5근이다. 길이가 주척으로는 대략 152cm이고 영조척으로는 대략 232cm 으로 나오는데 주척으로 계산하면 사람의 키보다 크게 그려진 기효신서, 무예도보통지의 삽화와 괴리가 심하게 크다는 이유로 국내 대부분의 무예단체에서는 영조척으로 계산하여 재연하고 있다. 그러나 후대의 연병실기에서 당파는 손잡이 8척, 손잡이 굵기 1촌 반이라고 확실하게 명시하고 있으며, 연병실기의 다른 병기와 마찬가지로 굵기를 고려하면 주척을 사용하는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기효신서 당파의 길이도 주척으로 손잡이만을 묘사한 것일 가능성이 크며, 쌍수도 문서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군대에서 특정 무기만 다른 척촌법을 적용할 이유도 없다. 또한 화전 발사 거치용으로 사용하기에 영조척 길이는 지나치게 길다.

조선군이 당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임진왜란을 겪으면서였다. 당파는 창 치고는 길이가 짧아서 공격용으로는 좀 부족한 감이 있지만 날이 여러 개여서 적의 무기를 막기 좋았다. 즉, 적을 상하게 하는 무기라기보다는 적의 무기를 상하게 하는 무기였다. 이 때문에 중국 명나라의 장수 척계광은 왜군을 막기 위해 개발한 진형에 당파를 든 군졸을 꼭 집어 넣었다. 이 당파를 든 병졸은 적이 멀리 있을 경우에는 당파에다 화전을 얹어서 쏘았으며 (즉 당파를 화전의 발사대로 썼던 것) 가까이 있을 때는 왜구의 칼을 막는데 사용했다. 물론 방어용으로만 쓴 것은 아니고 기회가 있을 때 이것으로 적을 찌르기도 했겠지만 말이다.

조선군도 이러한 척계광의 전술을 받아들이면서 당파를 정형화하여 쓰기 시작했으며 조선군의 당파는 명나라의 것과 유사하였으나 제작방식은 조금 달랐다. 중국 것은 당파의 날 부분을 일체형으로 만들었던 것에 비하여 조선의 것은 가운데의 날 부분과 좌, 우의 가지처럼 생긴 날을 따로 만든 다음 하나로 합쳤다.

이 당파는 적의 무기를 막거나 적의 무기에 걸어서 못 움직이게 하거나, 혹은 옆의 가지 부분으로 적을 끌어 당기거나, 아니면 그대로 앞의 날 부분으로 적을 찌르는 형태로 공격하였다. 또한 북방의 기병을 상대할 때에는 적의 무기를 곁가지에 끼어 못 움직이게 하거나 아니면 적의 말을 직접 공격하거나, 말을 놀라게 한 다음 가지 등에 걸어서 기수를 떨어트리거나 하는 데에 쓸 수도 있었다.

당파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길이가 짧고 또 적의 무기와 직접 부딪혀가며 막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담력이 큰 병졸이 주로 당파를 맡았다.[1][2]

그런데 실전에 있어서 당파의 실질적인 존재의 이유는 화전 발사용이었다. 당파가 창 모양을 하고 있음에도 길이가 짧은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척계광이 만든 원앙진에 따르면 제일 앞에 등패을 든 팽배수들이 서고, 그 뒤에 대나무길게 잘라 만든 창낭선으로 적의 접근을 저지하며, 장창은 그 뒤에서 공격하고 당파는 이들을 보조하는 정도의 무기였다고 한다.

그래서 화전보다 더 정확한 조총의 보급이 많아지면서 점차 당파는 실전무기가 아니라 의전용 무기로 바뀌어갔다.

이괄의 난을 다룬 네이버웹툰 칼부림에 당파의 사용이 잘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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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서인지 수원 화성행궁의 전통무술 시연에서는 '정예병이 사용했다'고 설명한다. 지금이야 정예병이란 의미가 훈련이 잘 된 우수한 병사라는 뜻으로 통용되지만, 실제로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 '날래고 용맹한 병사', 신체조건이 뛰어나고 용감한 병사라는 의미니 맞는 해설.[2] 당파가 처음 도입된 원앙진에선 당파수가 맡은 또 다른 역할은 바로 독전대 역할이었다. 진이 붕괴될 위험에 빠질 경우 적전도주하는 아군을 처형할 권리가 주어졌으며, 실제로 죽이기 보다는 머리를 내려쳐서 정신을 차리게 하는 식으로 사용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