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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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로고.svg 인류무형문화유산
대추야자와 관련된 지식과 기술, 전통과 관습
Date palm, knowledge, skills, traditions and practices
Les connaissances, savoir-faire, traditions et pratiques associés au palmier dattier

[ 세부 정보 ]
국가・위치
, , , , , , , , , , , , ,
등재 연도
2019년
목록구분
대표목록
지정번호
1509


파일:attachment/uploadfile/772px-Phoenix_(botanical)_финики.jpg
1. 개요
2. 언어별 명칭
3. 생태와 식용
4. 영양과 효능
5. 기타
6. 창작물에서
7. 같이보기



1. 개요[편집]


파일:date palm.jpg

종려과에 속한 나무 및 그 열매. 약 5천만 년 전부터 자생해 오다가 기원전 4천 년 무렵부터 작물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막에서만 자라는 나무로 원산지는 이라크, 이집트 혹은 북아프리카 일대로 추정된다.


2. 언어별 명칭[편집]


【언어별 명칭】
학명
Phoenix dactylifera L.
그리스어
Χουρμάς (hurmas)
아랍어
تمر (tamr, 열매), نخلة (nakhla, 나무)
영어
Date, Date palm[1]
튀르키예어
Hurma
페르시아어
خرما (khormâ)
히브리어
תָּמָר(tamar)
마인어
kurma / کورما


3. 생태와 식용[편집]


수나무, 암나무가 따로 있는 자웅이주로 재배에 적합한 조건은 연 강수량 120~250mm인 모래땅이고 꽃이 피어 성숙할 때까지는 비가 오지 않아야 하며 온도가 높고 겨울철에도 평균 기온이 0℃ 되는 지역에서 잘 자라는데, 그야말로 사막에 특화된 나무라고 하겠다.

오아시스 하면 생각나는 그 야자나무들도 모두 대추야자나무. 따라서 중동 배경 창작물에서 오아시스의 야자수에 열린 열매가 대추야자가 아니라 코코넛이면 이는 고증오류다. 코코넛은 대추야자와는 반대로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다.[2] 이 특성에 걸맞게 생산지도 대부분 중동 지역이다. 2016년 기준으로 최대 생산지는 이집트이며 이란,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파키스탄, 수단, 오만, 튀니지가 그 뒤를 잇는다.

열매는 그야말로 나뭇가지가 꺾일 정도로 주렁주렁 열리다 보니[3] 오래 전부터 다산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으며[4] 먹거리가 부족한 사막 주민들의 훌륭한 탄수화물 공급원이었기 때문에 '생명의 나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종려나무'[5]동아시아에서 자생하는 종려나무가 아니라 이 대추야자 나무를 말한다. 설탕이 이 지역에 소개되기 전에는 대추야자의 즙을 설탕 대용으로 쓰기도 했다고 한다.[6] 게다가 더 이상 열매를 맺지 못하는 늙은 나무가 만들어내는 수액은 짜내어 음용하거나 야자을 빚는 데 쓰이기에 사막 지역 주민들에게는 여러모로 고마운 나무이다. 방글라데시인도 서벵골 주에서는 대추야자 수액을 끓여 설탕을 제조하기도 한다.

파일:external/www.sunpalmtrees.com/True_Date_Palm_1-3.jpg
수확을 기다리는 대추야자 나무의 모습.
6천 년에 걸친 품종개량으로 오늘날에는 수백여 종이 존재한다. 그 중 유명한 종류는 가장 달콤한 열매를 생산하는 '싸이디' 종과 수단의 '아비드 라힘' 종과 '바라카위' 종, 이집트의 '할라위' 종, 이스라엘의 '메드줄' 종, 예언자 무함마드가 즐겨먹었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즈와' 종, 지중해 일대에서 재배되는 터키의 '닷차' 종,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에 선정된 '칼라사' 종 등등이 있다.

보통 대추야자는 아주 바짝 익기 전에 수확해 저장하고 먹는데[7] 겉보기에는 대추와 비슷하지만 이름과는 다르게 대추 맛이나 야자 맛이 아니라 의외로 곶감과 흡사한 맛이 난다. 물론 품종이 수백 가지가 되다 보니 개중에는 대추와 맛이 비슷한 품종도 많은 편이다. 대표적인 게 bumaan. 대신 곶감 특유의 떫은 맛은 없고 껍질이 끈적거리며 한 백배는 농축한 듯 더 많이 달다. '곶감의 과육과 대추의 껍데기와 향을 동시에 지녔다'고 하면 비슷하다.[8] 더 달고 더 질기지만 당도나 식감은 팥앙금 내지 팥양갱 같기도 하다. 본래 사각거리는 과육을 지녀서 겉이 꼬들한 느낌의 곶감보다는 조금 부스러지는 껍질에 굉장히 달고 조금 거친 식감의 앙금이 들어간 느낌이라 곶감을 생각하고 먹으면 기대한 맛은 아닐지도.

너무 달아서 한국인들은 두 알 정도만 먹어도 물리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잘 먹는 사람은 몇 알씩 먹기도 한다. 또 보통은 먹고 나서 입을 가실 물이나 음료를 찾게 된다. 마른 과일이지만 새콤하거나 상쾌한 맛은 없기 때문에 입안이 뻑뻑해진다. 너무 익은 열매는 당도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기는 하지만 너무 질겨서 먹기 어려울 정도이다. 게다가 이렇게 너무 익은 대추야자가 마르면 정말 돌처럼 단단해진다. 아랍인들은 이것을 주식으로 먹는데 과 같이 먹기도 한다. 소식하기로 유명한 로마 제국아우구스투스도 격무 와중에 대추야자를 조금씩 먹었다고 전해진다. 또 설탕절임 수준으로 달아서 말리면 저장성과 휴대성이 놀라울 정도라 여행자들이나 선원들, 전쟁터로 나서는 군인들은 필수적으로 비상식량이나 전투식량으로 먹어 왔고 이것만 취급하는 시장도 있을 정도다.

한국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2015년 기준으로 롯데마트에서 이집트산, 이마트에서 이스라엘산 대추야자를 수입해 파므로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지점의 수입 과일 구역에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이란산, 미국[9], 아랍에미리트산을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도 대추야자를 취급하는 곳을 볼 수 있는데 가격대는 대부분 오프라인보다 싼 편이다(배송비 제외). 온라인에서 배송비까지 합쳐 1kg에 1만 원, 싸게 잡으면 7천 원 정도까지 구입이 가능한데 구입하면 실컷 먹을 수 있다. 칼로리가 높고 크기가 작으며 그대로 먹을 수 있기에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를 하는 동호인들이 가지고 다니는 편. 편의점 등에서 소량으로 말린 것을 몇 천원대에 팔기도 한다.

2011년 AFC 아시안컵을 대비하고자 아랍에미리트에 훈련장을 연 한국 국대 축구팀 및 코치진과 취재하고자 찾아간 기자들은 대추야자를 흔하게 먹음을 신기하게 여겨서인지 기자들이 '현지에서 대추야자를 실컷 먹는다'고 썼을 정도다. 이건 모두 공짜이며 더 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한가득 실컷 준다고 한다. 그런 만큼 호텔 및 축구시설 직원들도 '간식으로 빵과 말린 대추야자를 같이 자주 먹는다'고 쓸 정도로 흔하다.

나무가 길거리 가로수로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걸 마음껏 따먹어도 된다. 빠니보틀도 이집트 여행 도중에 가로수에서 이 대추야자 몇 알을 따서 그 자리에서 먹어보고 사 먹어본 그 맛이라고 했다. 길거리를 지나던 이집트인들에게 권해보았지만 다들 웃으면서 괜찮다고 할 정도로 그들도 질리게 먹어 본 듯.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Date_City_in_Buraidah_5.jpg
판매되는 대추야자[10]

사하라 사막의 유목민들은 대추야자를 주식으로 먹는다. 잘 말리기만 하면 몇 달을 가지고 다녀도 상할 걱정이 없으며, 별다른 조리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물을 구하기 힘든 사막에서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 된다. 바짝 마른 대추야자는 물 없이 넘기기 힘들기 때문에, 주로 갓 데운 양젖과 함께 먹는다.

이슬람교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나무이다. 예언자 무함마드와 무함마드를 따르는 전사들은 헤지라 이후 메카인들에게 추격받을 때 하루에 대추야자 다섯 알만으로 연명하며 어려움을 이겨내기도 했다고 한다.[11] 평소에도 대추야자가 잘 팔리지만 특히 라마단 기간 중에 잘 팔리고 금식 시간이 끝난 후에 자주 먹는다. 금식 시간이 끝났을 때 어떤 음식을 먹을지 규정이 따로 있지는 않지만, 순나에서 라마단에 대추야자를 먹기를 권하는 내용이 있기도 하고, 무함마드와 신도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며 먹어왔던 음식이기도 하며, 무엇보다 달면서도 영양가가 있는 음식인지라 금식을 끝내고 나서 먹기에는 좋은 음식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리 영양이 있다 하더라도 과식하면 당연히 비만에 가까워진다.[12] 그래서 라마단철이 되면 대추야자를 먹는 건 영양보충에 좋지만 과식하면 살찌니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 기사나 소개가 올라오고는 한다.

또 이 대추야자로 담근 술은 무함마드도 생전에 마셨다는 전승이 있어서, 술이 하람인 무슬림들 중에도 이 대추야자주만 마시는 종파가 있다. 무함마드 시대의 술이라 함은 포도주를 의미하는 것이니[13] 흔한 대추야자주는 마셔도 된다는 해석이었다고 한다.

4. 영양과 효능[편집]


비타민과 칼슘,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기력 회복 및 원기 회복, 스테미너 보충용으로 활용된다. 또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항산화 물질인 커세틴(퀘르세틴)도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전통적으로 염증성 피부 및 아토피 피부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변비에 좋다. 칼라스(Khalas) 품종 100g 기준으로 열량은 325kcal이고, 당분 66.4g(1일 권장량 74%), 식이섬유 6.8g(24%), 칼륨 555.3mg(28%), 마그네슘 69.7mg(22%)이 함유되어 있다.

당도가 매우 높으며, 너무 달아서 당절임으로 착각할 정도이다.[14] 수분을 말린 대추야자는 70% 이상이 과당과 포도당 등 당분과 칼륨으로 구성된 고열량 식품으로, 100g에 약 300~350kcal의 열량을 갖고 있다. 같은 양의 설탕이 385kcal인 것과 비교하면 당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당도는 무려 65brix로, 수박이 10brix, 사과가 13brix 안팎이고 파인애플도 17brix, 포도도 18brix 수준이다. 설탕을 추출하는 데 쓰이는 사탕무도 25brix 내외이다.

너무 많이 먹으면 설탕을 섭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살 찌는 지름길로 직행할 수밖에 없으며, 당뇨병대사질환의 원인이 된다. 당뇨병 통계에서 서구권 국가들보다 상위에 이슬람 국가들이 위치하는 것은 라마단 기간이 끝날 때 대추야자를 비롯한 단 음식을 폭식하는 특유의 식습관이 원인으로 꼽힌다.

신장투석 환자는 많이 먹었다간 큰일난다. 당장 죽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높은 칼륨 함유량 때문. 칼륨과 칼슘, 인은 서로 보합관계라 많이 섭취했다간 뼈가 약해지며 신장이 칼륨을 잘 못 걸러내기 때문에 심장질환 문제도 생긴다.[15] 이건 대추야자만의 특징은 아니고 바나나 등 고칼륨 과채류 전체에 해당되는 것이다.


5. 기타[편집]


말린 과일에서 벌레가 간혹 발견되는 모양이다. 이것은 한국에 수입된 말린 열매에도 발견되는 듯하다. 말린 무화과처럼 아예 당절임 형식이 아닌 그냥 과일 그대로를 말려 만드는 형식이라 그렇다. 확실히 보관성은 굉장히 좋아서 별다른 처치 없이 비닐봉지 같은 데 대충 넣어서 상온에 1년 넘게 그냥 놔도 상하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는다.

할와, 피스마니예, 로쿰 같은 이슬람권의 당과류가 그토록 달디단 이유가 바로 대추야자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대추야자가 워낙 싸고 흔한데다 달기까지 하니, 과자를 만들어 팔려면 최소한 대추야자보다는 훨씬 달아야 한다는 뜻.[16]

씨앗을 발아시키기 굉장히 쉬워서 한국에서도 말린 대추야자를 주문해서 인터넷에 떠도는 발아법을 따라하면 쉽게 싹을 틔울 수 있다. 본래 15m 이상 자라는 큰 나무이지만 한국은 대추야자가 자라기엔 광량도 적고 춥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면 아주 천천히 자란다. 씨앗의 생명력이 굉장히 강인해서 2천 년 전에 멸종한 고대 대추야자의 씨앗을 유적지에서 발굴하여 발아에 성공하기도 했다. #

코코넛기름야자처럼 기름을 짜내는 데 쓰이기도 한다. 자세한 건 대추야자유 문서로.

간혹 이름을 헷갈려서 거꾸로 "야자대추"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으나 엄밀히 따지자면 '야자를 닮은 대추'라기보다는 '대추를 닮은 야자'에 더 가까우므로 원래 이름이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비슷한 경우로 삿갓조개조개삿갓이 전혀 다른 동물인 사례가 있다.

가끔 대추라고 설명뎐 경우도 있으나 대추와는 과 단위에서 다른 식물이다.

맨시티 등 다수 클럽의 구단주이자 세계구급 부자인 만수르가 좋아한다고 한다. 엄청나게 많은 품종 중에 무얼 좋아하는지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가 후원하여 개최하는 대추야자 전시회까지 있을 정도니 확실히 좋아하긴 하는 듯하다.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로토스 열매의 정체로 가장 유력한 식물이기도 하다.

6. 창작물에서[편집]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성경과 쿠란, 무함마드의 전승 등에도 나온다.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대추야자에 대해 꽤 황당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한 상인이 쉬면서 대추야자를 먹고 씨앗을 허공에 뱉어내는 장난을 치다가 그 씨앗에 어느 진의 아들이 지나가다 눈에 맞아서 죽어 그 진이 상인한테 복수하려는 이야기다.[17] 그런데 위 사진에 나와있듯 대추야자 씨의 크기는 정말로 대추 씨만 한 크기, 즉 손톱 길이 정도밖에 안 되어서 저걸 맞고 죽을 수는 없다. 무슨 김일성이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사실 상인이 암기술의 달인이었던 것 아닐까 아라비아의 존 윅 대추야자 열매를 밟고 죽었다는 버전도 있다.

아라비안 나이트 신밧드의 모험 애니메이션에서도 주인공 신밧드가 대추야자를 먹고 씨를 뱉는 게 똑같이 나온다. 여기선 진의 아들이 아직 형성되기 전이라 매우 약한 상태라서 작은 충격도 주의해야 했다고 나온다. 진은 분노하여 신밧드를 죽이려고 하지만, 그의 분노를 마침 암소를 데리고 지나가던 어느 늙은 상인, 그리고, 그 길에 2마리 개를 데리고 다니는 다른 노인이 이야기를 하면서 달래준다.[18][19]

혹은 대추야자 열매 한 알이 아니라 한 송이 열매 뭉치를 통째로 맞아서 죽은 것일 수도 있다. 다만 이런 일은 보통 대추야자가 다 익어 떨어지려 할 때 나무 밑에 있다가 맞는 경우라서, 상인이 그 큰 대추야자 뭉치를 별 생각 없이 냅다 던졌다고 생각하면 역시 어색하다. 썩은 대추야자인 줄 알아서 홧김에 던지는 경우라면 모를까.

가장 그럴듯한 설은 아라비안 나이트에 수록된 이야기가 대부분 인도-이란에서 전해졌기 때문에, 인도에서는 암루드(구아바)를 던졌다는 내용이었으나 아랍에 전해지면서 대추야자 씨로 각색되었다는 추측이다. 대추야자와는 달리 구아바 정도면 정말로 맞아서 죽을 수도 있다. 대추야자는 어느 정도 가볍고 약하지만, 구아바는 묵직한데다 농구공과 비슷하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레이더스에서는 나치가 인디아나 존스를 암살하기 위해 대추야자에 독극물을 섞는 씬이 등장한다. 다행히 인디는 위기를 넘겼지만, 대추야자를 대신 먹은 원숭이는... 90년 초반에 한국에서 저작권도 없이 번역된 책자에선 이걸 코코넛이라고 의역한 바 있다.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는 바나나, 망고, 코코넛과 함께 열대 해역에서 자생하며, 한 그루에 대량으로 열려 있었다.

미드 스콜피온에서도 대추야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추야자의 영어 학명(date)과 남녀가 만남을 가지는 데이트(date)의 철자가 같다는 점을 이용한 언어유희이다. 시즌 1 에피소드 16에 등장한다.

알라딘에선 알라딘이 전당포에서 훔친 장물과 바꿔서 대추야자 한 주머니를 얻지만, 가던 길에 굶던 어린이들을 보고 차마 지나치지 못한 알라딘이 기껏 얻은 대추야자를 아부가 먹던 한 알 빼고 전부 넘겨준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선 훔친 빵을 주지만 생김새가 너무 바게트처럼 보여서 영화 버전에서는 고증을 위해 오래 전부터 중동에서 먹어온 식량인 대추야자로 바꾼 듯하다.[20]

디즈니 트위스티드 원더랜드의 등장인물인 쟈밀 바이퍼가 가장 싫어하는 음식이다. 이유는 어렸을 때, 대추야자를 먹다가 대추야자 속에서 벌레를 발견하는 바람에 시장을 불태울 뻔한 적이 있었던 바람에 트라우마가 되었다고.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에서도 등장하는데, 이것은 엄밀히 말하면 건조하고 사막 지형이 많은 화성에 옮겨 심은 대추야자로 작중에서는 화성야자라고 칭한다. 본편 시청 중에 주인공인 미카즈키 아우구스가 말린 화성야자를 주머니 한가득 넣어놓고 수시로 집어 먹는다.[21]

원신에서는 수메르 지역 남부 사막 오아시스나 아루 마을에서 채집할 수 있으며, 아루 마을 잡상인 아질라이가 3일 간격으로 판매한다. 대추야자 사탕, 바클라바, 대추야자 숯탄 전병 등의 요리에 쓰인다.

7. 같이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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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시아권에서는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동양 대추와 구분하기 위해 '야자수에서 열리는 대추'라는 의미로 'palm'을 꼬박꼬박 쓰는 편이지만 중동에서는 그냥 대추야자가 곧 Date다.[2] 인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케냐 등 지역에 따라 대추야자가 잘 자라는 덥고 건조한 기후가 나타나기도 하고 코코넛이 잘 자라는 덥고 비가 많이 오는 기후가 나타나기도 하는 국가들은 양 쪽 모두 많이 자생하거나 재배된다.[3] 25m 정도까지 완전히 자란 나무 한 그루에서 거의 100kg 가량이 생산된다.[4] 재미있는 것은 한국에서도 대추를 열매가 많이 열린다는 이유로 다산의 상징으로 여겨 왔다는 것. 폐백에서 대추를 던져주고 받는 동작이 등장하는 이유도 이것이다.[5] 주님 부활 대축일/부활절의 직전 주일에 해당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종려주일도 예수가 사역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그것과 자신들의 겉옷을 벗어 그가 타고 있는 나귀 앞에 깔고 환영했다는 것을 기념하는 주일이다.[6] 성경에 나오는 '꿀'은 대부분 벌꿀이 아니라 대추야자 즙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죽 흔하면 성경에는 대추야자 자체를 먹는 것을 묘사한 대목이 없을 정도다. 오디세이아에서 올리브를 먹는 장면의 묘사가 없는 것과 비슷하다. 대부분 문명에서 누구나, 매일, 항상 먹을 수 있는 주식은 그냥 '먹었다'고 표현하지 어떻게 먹는지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 한국에서도 '밥 먹었다'고 할 때 김치도 먹었다고 굳이 말을 안 하는 것과 같다. 세례 요한이 먹었던 석청을 대추야자로 보는 해석도 서양권에는 널리 퍼져 있다.[7] 그래서 한국의 김치냉장고를 개량하여 중동에서 '대추야자 냉장고'로 판다고 한다.[8] 이런 이유로 터키에서는 감도 'hurma'라고 부르며 곶감호두말이 같은 것이 만들듯이 대추야자에 견과류를 끼워넣은 물건도 있다.[9] 주로 캘리포니아산인데 간혹 질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카더라.[10] 촬영 장소는 대추야자로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부라이다 시.[11] 현대에 큼직하게 육종된 것도 300kcal, 작은 것은 30kcal 정도니까 도피 생활 와중에 하루 다섯 알이라면 굉장히 괴로웠을 것이다.[12] 이는 친척뻘인 코코넛도 마찬가지이다.[13] 당시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포도주는 말 그대로 술 자체를 의미할 정도로 중요한 술이었다.[14] 오래 보관하게 되면 알맹이와 껍질 사이에 무언가 바삭한 단 게 생겨서 먹을 때 씹히는데 이것 때문에 당절임으로 오해를 많이 한다. 곶감과 같이 오래 걸어둘수록 표면이 하얗게 되고 맛 또한 달아진다.[15] 칼륨은 사형수에게 투여하는 주사약물 성분 중 하나로 과도하게 주입 시 심장을 멈추게 만든다.[16] 이건 사실 한국이 유난히 단 것을 즐기지 않는 문화인 탓에 더 그렇게 보이는 감이 있다. 당장 유럽과 러시아는 너무 춥다는 이유로, 중동과 동남아는 너무 덥다는 이유로 무지하게 단 것을 엄청나게 먹어대며, 둘 다 해당이 안 되는 아메리카 대륙 국가들, 특히 미국도 마찬가지로 미친듯이단 것을 즐긴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조국의 음식이 달지 않은 편이라는 것을 모른다. 특히 한국인 여성이라면 본인이 단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언급한 지역의 디저트를 조금만 먹어보면 세계는 넓음을 알게 될 것이다.[17] 이 이야기는 양영순의 1001에서도 첫번째 이야기로 각색되어 나왔다. 물론 거기에서는 돌덩이를 던졌다.[18] 암소를 데리고 가던 상인은 저 암소가 바로 자신의 아내라는 이야기를 한다. 원래는 상인이던 그 사내에게 다른 아내가 있었는데 사업차, 멀리 배를 타고 갔다보니 아내와 어린 아들이 산에 열매를 따러가서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것이다. 슬퍼하던 그에게 아내의 언니가 위로했고 그 언니랑 사귀면서 재혼하려고 했는데, 결혼식 때 알라에게 바칠 제물로 잡아올 암소가 눈물을 펑펑 흘리며 그 상인에게 달라붙는 거였다. 이렇게 슬퍼하다니 뭔가 애절하다고 상인은 다른 소를 잡으라고 했지만, 재혼한 아내가 그 소를 잡아야 한다고 고집을 부려 할 수 없이 그 소를 잡았다. 하지만, 지나가던 어느 할머니가 결혼식에 나타나 알라에게 그 제물을 바쳐봐야 전혀 기뻐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제물로 바친 암소의 목이 사실 죽었다고 여긴 전처의 목이라고 알려준다. 경악한 상인이 대체 누가 그랬냐고 질문하자 범인도 알려주는데 바로 지금 재혼하려던 전처의 언니였다. 행복한 가정이 질투나서 마법을 배워 그렇게 만들었다고. 할머니는 죽은 목숨은 되살릴 방법이 없으나 마법으로 송아지가 된 아들을 원대대로 돌려놓고, 그 언니를 벌로서 암소로 만들고 사라졌다. 자업자득인 셈이지만 그래도, 암소가 된 그 아내를 상인은 돌봐주었고 세월이 지나 아들이 커서 결혼도 해서 상인 일을 이어받아 잘 살고 손자손녀도 본 늙은 상인은 은퇴하여 그 늙은 암소와 세상을 여행하고 있었다. 이 이야기를 다 해주고 나서 이 할아버지는 진에게 "질투로 이렇게 친언니 가족을 배신하고 알라에게 그 목을 속여 바치려고 하는 이도 있습니다. 하오나, 저 아이는 전혀 모르고 당신의 아들을 죽게 했기에 그걸 잘못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간청하니 진은 분노의 1/3이 수그러들었다.[19] 그 다음에 지나가던 다른 노인이 늙은 숫캐 2마리를 데리고 여행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숫캐들은 바로 친형 둘이라는 이야기를 해주는데 비슷한 내용이었다. 욕심 많은 두 형이 사업에 성공하여 큰 돈을 번 자신을 배신해 죽이려 들었다. 이 노인이 사랑해 같이 결혼을 약속하며 동거하던 여인이 바로 마법사라서 그를 구해주고 두 형을 개로 만들고 자신은 마법사라서 일반 가정을 이룰 수 없다며 동생 앞에서 사라졌다. 동생은 슬피 울며 그 여자를 불렀지만 다시는 만날 수 없었고, 어찌 다른 가정을 차려 잘 살다가 그도 이제 나이가 들어 개가 된 두 형과 같이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 노인도 이렇게 어릴 적부터 동고동락한 친형들까지 재물에 눈이 돌아 자신을 죽이려 했다면서 역시 진에게 그 분노는 과하고 방향이 틀리다고 간청하여 진은 분노가 다시 줄었다. 그 다음에 신밧드가 스스로 나서 이야기하면서 설득해 결국 진이 분노를 풀고 "그렇구나...너를 죽여봐야 죽은 아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오랜 세월이 걸리겠지만 다시 아들을 얻게 될 테니 너에게 분노할 일은 아니다." 하고 모든 분노를 풀고 신밧드를 용서해주고 떠난다.[20] 아랍의 빵은 납작하게 생겼다. 다만 애니에서는 작중 지니가 시대를 초월한 마법이나 변신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기본적으로 판타지 요소가 많으며, 영화판에서도 지니가 시대를 초월하는 마법과 변신을 보여준다.[21] 상술된 것처럼 로마 제국의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대추야자를 즐겨먹었다는 일화에서 유래했거나, 단지 사막이 많고 척박한 화성을 묘사하기 위해 선택한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