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바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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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바둑 단체.
2. 역사[편집]
원래는 한국기원 아마추어부였다. 그런데 바둑을 스포츠화하는 작업에서 한국기원을 대한체육회 산하에 넣기 위해서는 대한XX협회/연맹이라는 이름의 단체가 필요했다. 이에 처음에는 한국기원을 대한바둑협회로 이름을 변경하려 했으나 당시는 한국기원 설립자이자 한국 바둑계 최고 원로였던 조남철이 살아있던 시대라[1] 조남철이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한국기원 간판을 내릴 수 없다!"라고 해서 이름을 바꾸지 못했다.
조남철 때문에 명칭 변경이 무산되자 임시방편으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한국야구위원회처럼 두 단체를 분할하기로 하고 한국기원 아마추어부를 떼어내서 대한바둑협회를 만들고 나중에 두 단체를 통합하는 쪽으로 가기로 했는데 한번 단체를 만들어서 분할을 해 버리다 보니 통합은 뒷전이고 서로 갈등만 폭발하였다. 이유는 원조는 한국기원인데 한국기원은 법정 단체가 아니고 대한체육회 산하 법적 단체는 대한바둑협회가 되다 보니 정통성이 갈라지게 되어버린 것이다.
2010년대 들어서 바둑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고 한국기원이나 대한바둑협회나 서로 먹고살기 힘들 정도로 바둑 기전이 마구마구 없어지는 사태가 되자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2010년대 홍석현 회장이 한국기원 총재와 대한바둑협회 회장직을 겸직할 때는 잠시 갈등이 봉합되며 통합 논의도 있었지만, 신상철 일요신문 회장이 대한바둑협회 회장이 된 2016년 말부턴 다시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원론적으로만 따져보면,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는 원래 하나였고 가장 큰 걸림돌(?)이던 조남철 선생도 타계했으니, 원래 계획대로 한국기원을 대한바둑협회에 통합시키면 간단한 문제인데 한번 갈라진 단체는 현실 문제 등으로 쉽게 통합이 안되는 모양.[2] K바둑 인수 과정에서 이의범 SG그룹 회장을 한국기원 이사직에서 제명하기로 하는 등 갈등이 커졌다.
그리고 이 협회는 1년 전 보궐 선거를 통해 윤수로라는 사람이 회장으로 취임한 뒤로 파벌 싸움 때문에 내홍을 치르는 와중에 회장 취임전 주도해서 만들었던 협동조합과 관련된 의혹까지 휩싸였다.[3] 그야말로 풍전등화 같은 상태가 되었다.
그에 뒤이어 2020 시즌 내셔널 바둑리그의 상금 지급 연기 문제까지 터지면서 안 그래도 풍전등화인 협회의 상황에 시너를 부은 격이 되어가고 있다. 이후 7대 협회장 선거의 선거 기탁금 유용 이슈까지 나타나고 말았다. 내셔널 바둑리그의 60% 상금 대부분이 급기야 그 선거에 대해 써야할 선거기탁금으로 사용되었다. 이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대한체육회 종목 육성부의 유권 해석이 있었고 법률 자문까지 구한 취재 기사가 나올 정도로 요지경이었다.[4] 그 결과 직전 보궐선거로 당선됐으나(공약이었던 '돈 걱정 없는 협회'라는 부분은 온데간데 없는 것을 포함해)말도 많고 탈도 많었던 윤수로 후보가 낙선된 대신 이재윤 후보가 새로운 회장직에 당선되었다.
그런데 뒤이어 밝혀진 바로는 전임 회장이던 윤수로가 현임 회장에게 인수인계도 하지 않고 바로 도망쳐 버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임 회장이 된 이재윤 측이 전임 회장이 저질러 놓은 일들을 해결하면서도 정상화를 노력해야하게 됐고, 사이버오로는 안 그래도 적대적이었던 탓에 한층 더 적대적인 기사를 올리기에 이르렀다.
2022년 1월 21일 이재윤 회장이 사망했다. 그 후 2022년 3월 8일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이 회장직에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