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업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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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어려움
2.1. 프로 정신 필요
2.2. 일반인들이 모르는 업무 부담
2.3. 덕질의 관점과 직업의 관점 차이
2.4. 가족의 강경한 거부
3. 가능성은 있다
5. 덕업일치 목록
6. 관련 어록


1. 개요[편집]


덕業一致.

오덕질 혹은 본인이 좋아하는 취미와 직업이 일치된다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 형태의 조어. 수많은 오덕들이 바라는 꿈이지만 이루어지기 힘들고, 설령 이루어진다 해도 말처럼 행복하거나 낭만적인 일은 아니다.

단순히 취미로 즐기는 오덕질은 본인의 재미와 만족감만을 충족하면 그만이다. 그러다 질리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즐기거나 취미를 놓아버리면 된다. 그러나 취미가 아닌 직업이 되는 순간 수입을 신경써야 하고,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즉 취미로 즐길 때는 '하고 싶은 것'을 하지만, 직업으로 삼으면 '해야 하는 것'이 된다. 덕업일치가 쉬운 일이었다면 누구나 이룰 수 있겠지만, 이런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직장은 그저 생계 유지 수단으로 삼고 덕질은 따로 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심지어는 덕업일치를 이루더라도 취미와 업무가 별개라는 것을 알게 되어 덕질과 일에 대한 흥미를 모두 잃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의 기준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이니, 본인이 진심으로 좋아하고 바라는 일이라면 도전할 가치는 있다. 여러 과학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공하는 데에 선천적 재능도 중요하지만 의욕과 동기, 의지력, 노력이 두 배 이상은 더 중요하다고 한다. 반대로 말하자면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노력과 열정이 없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취미를 직업으로 삼는다면 최소한 의욕은 가지고 시작할 테니 훨씬 유리할 것이다.

2010년대 이후로는 한국에서도 덕업일치로 성공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 학벌의 영향이[1] 줄어들고 개인의 직무 역량이 중요시되는 시대가 도래하다 보니 한국에서도 이런 일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


2. 어려움[편집]


"프로가 된다는 것은, 당신이 하고 싶은 모든 일을 당신이 하고 싶지 않은 날에 하는 것을 말한다."

(Being a professional is doing the things you love to do, on the days you don't feel like doing them.)

- 줄리어스 어빙


"천문학은 천문학자가 아닐 때 훨씬 더 재미있지."

- 브라이언 메이 (기타리스트이자 천체물리학자)


"인생에는 두 가지 비극이 있다. 첫째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갖지 못하는 것이다. 둘째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얻는 것이다."

- 오스카 와일드


''예전처럼 음악을 들으면서 '이 음악 너무 좋다', 막 즐기고 신나고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을 감상한 적은 없게 된 거예요, 10년째.''

- 아이유



2.1. 프로 정신 필요[편집]


취미를 직업으로 삼는 순간, 더 이상 취미로만 즐길 수 없다. 취미로 즐길 때는 내키지 않으면 쉴 수 있지만, 일로서 하면 좋건 싫건 지속적으로 꾸준히 해야 한다. 그리고 일은 기본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고,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감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된다.

프로 운동선수나 프로게이머 등을 예로 들어 보자. 이들은 승부와 실적을 요구하는 직종이다. 아마추어로서 즐길 때의 패배가 조금 화나고 기분이 나쁜 수준이라면, 프로로서 겪는 패배는 자신의 경력은 물론 인생에도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창작 계열 또한 마찬가지다. 서브컬처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직접 제작자로 활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돈을 받는 직업인이 아닌 아마추어적인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완성도가 매우 떨어지거나, 다른 창작물의 요소를 무분별하게 차용하거나, 스케줄과 예산 관리를 개판으로 하거나,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판권, 계약 문제에 소홀해지거나 하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이처럼 프로 의식을 갖지 못한 덕후 출신 크리에이터들이 사고를 칠 때마다 프로 의식을 지닌 다른 덕업일치 크리에이터들까지 덩달아 욕을 먹고, '에휴~ 덕후들이 다 그렇지'라는 편견을 주었다. 조직 자체가 아마추어 덕후 물이 덜 빠져 두루두루 스케줄, 예산, 품질면에서 다른 관계자들이 학을 떼게 만들어진 전력이 가득한 가이낙스의 사례는 나름의 덕업일치를 꿈꾸는 사람들의 반면교사가 될 것이다.

이런 점들을 넘어서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데도 성공하는 사람도 물론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자기 마음대로 해도 성공할 정도의 천부적인 재능, 그리고 어느 정도의 운을 가진 사람들이다. 재능과 운이 그 정도가 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2.2. 일반인들이 모르는 업무 부담[편집]


실무에서 하는 일에는, 일반인들은 모르는 재미없고 어려운 업무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꼭 오덕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일반 사회에서도 많이 일어나는 일이다. 몇 가지 예시를 알아보자.

  • 그래픽 아티스트
덕후들이 가장 많이 보이는 창작 계열이다. 이쪽은 3D로 유명하다. 생각보다 박봉이고, 야근이 당연시되는 혹독한 업무강도 때문에 정말 여기에 미치지 않는 이상 커리어를 길게 이어가기가 굉장히 어렵다. 특히 애니메이션, 프로그래밍 계열 제작사의 업무 강도는 익히 유명하다.
그리고 내가 좋아서 개인적 만족의 수준으로 만드는 것과, 남이 돈 주고 시켜서 하는 일의 차이도 크다. 자기 게임회사에서 원하지 않는 게임을 만들고는 집에 가서 다른 게임의 모드를 즐겁게 만든다는 농담도 있다. 동인으로서 게임을 자작하는 것은 얼마든지 자신의 취향에 부합하도록 만들 수 있지만, 직업인으로서 게임을 만들게 되면 수익을 많이 올릴 수 있도록 잘 팔리는 게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부분은 자신의 취향을 고도화시켜서 발전시키는 덕후로서는 매우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덕후가 자기 마음에만 쏙 드는 게임을 만든다면 십중팔구 그 게임은 지나친 제작비와 제작기간으로 막대한 손해를 보거나, 극소수의 동계열 덕후 이외에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게임이 되기 쉽다. 자신에게 소중한 것일수록 타협하고 싶지 않겠지만, 이를 직업으로 삼아 돈을 벌기 위해서는 대중과의 타협이 반드시 필요하다.

  • 철도, 교통, 관광
철도 동호인 등 교통 계열 오덕질 관련 업종의 경우 버스 운전기사나 기관사, 조종사/객실 승무원 혹은 여행사[2] 혹은 관광업을 목표로 한다. 이 쪽도 대체로 3D 직종이며,[3] 특히 교통 관련 업무는 근무 중에 사고가 나면 대부분 뉴스 1면에 뜨는 대참사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신적인 피로도 상당한 수준이다. 하지만 파일럿 같은 전문직 혹은 하나투어나 모두투어 등의 대형 여행사 소속이 아닌 이상 처우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를 감수하고 교통 계열 직종에 종사하려면 역시 자신의 직무에 대한 나름의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또한 직무 수행을 위해 챙겨야 할 스펙도 많다. 철도 지하철 기관사의 경우 묵직한 자격(제2종 전기철도차량 운전면허)을 취득해야 하고, 여행사 취업의 경우에도 관광학과를 나오거나 가이드자격증, 관광통역사자격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버스운전기사도 만만찮은데 1종 대형면허와 버스운전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또 객실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체력이 좋아야 되고 공부해야 하는 것도 많으며, 항공기 조종사는 더 말할 것도 없이 고도의 지성과 막중한 책임감을 요구하는 직업이다.

  • 통역, 번역
흔히 외국 영화, 미국 드라마, 일본 드라마에 광적으로 빠져서 번역과 통역 쪽에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여기도 결코 만만치 않은 직종이다. 고등학교 시절 덕질로 배운 어설픈 일본어로 일어일문학과에 들어갔다가 일어를 준 원어민급으로 구사하는 유학생 출신에게 관광당했다는 우스갯소리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통번역 또한 덕질 없이 외국 유학 등의 우월한 학력으로 종사하는 사람이 더 많다. 밀리터리나 역사 등 지식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면 해당 분야의 덕후가 나을 수도 있겠지만,[4] 이 쪽도 경쟁률이 만만치 않다. 극히 일부의 초 네임드 번역가가 아닌 이상 손에 들어오는 수익도 좋다고 말하기 힘들며,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직종이다. 게다가 이쪽은 실력보다 인맥이 암암리에 더 대우받는 세상이다.


2.3. 덕질의 관점과 직업의 관점 차이[편집]


매우 높은 확률로 덕질의 경우는 콘텐츠나 제품의 소비에 초점을 두고 있고, 직업의 경우는 콘텐츠나 제품의 생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는 덕질과 직업의 괴리를 만들어 낸다. 컴덕으로 예를 들자면, 컴덕의 대부분은 컴퓨터 조립이나 견적짜기 등을 좋아하는 반면, 컴퓨터 분야 종사자들은 그 제품(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들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는 덕업일치를 힘들게 하는 원인 중 하나다. 물론 본인이 생산적인 것을 좋아한다면 덕업일치가 쉽겠지만, 막연히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진로로 가면 괴리감을 느끼게 된다.


2.4. 가족의 강경한 거부[편집]


특정 직종을 강요하는 헬리콥터 부모 등 때문에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하기도 한다. '대한민국/교육열' 문서에도 관련 내용이 있다.

3. 가능성은 있다[편집]


4년전 Spot, Fanatic[5]

에 사인받던 꼬마가 이제 화나 앨범 참여해서 랩해 Show StopperS

- 화나 - Show StopperS Remix 지코 파트 中


모든 덕이 자기 분야의 프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공한 프로들은 대부분 자기 분야의 덕후였다. 쿠엔틴 타란티노, 코지마 히데오, 안노 히데아키, 부머, 유용원, 톰 클랜시, 김율, 심정희, 박경림, 신해철, 오쿠이 마사미, 지코, 존 레논, 모리 카오루 등등 덕업일치를 이룬 유명인들은 많다. 원래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효율이 나오는 법이다. 자신의 직업이 취미와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면 일의 효율이 훨씬 올라갈 것이다.

또한 방향을 잘 잡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덕업일치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게임 관련 취미를 가진 경우, 게임 제작이 아닌 인터넷 스트리밍을 하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겠다. 물론 이 경우에도 나름의 어려움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남들과 소통을 해야 하고, 대중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컨텐츠를 만들어내야 하는 등 혼자서만 즐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단 제작보다는 플레이에 방점을 둔 케이스라는 것이다.

아예 덕업일치가 아니면 입문 자체가 불가능한 케이스도 있다. 특히 예술, 학문 계통은 "별로 하고 싶진 않지만 돈이 되니까 한번 해볼까?"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프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분야다. 그런 의도로 선택하기에는 전문성과 열정을 지나치게 많이 요구하며 상위 1%급 대성공이 아닌 이상 봉급도 보통 직장인들 연봉보다도 적다. 따라서 프로의 이름을 내거는 순간 스스로가 원했든 원치 않았든 반쯤은 이미 장인인 셈이다. 이런 분야에서 덕업일치를 이룬 인물들은 "돈이 벌리건 안 벌리건 일이 힘들건 말건 난 이걸 해야 해" 하는 심정이 기본이다. 예를 들어 프로 기타리스트들은 매일같이 5시간~10시간씩 일렉트릭 기타만 끌어안고 사는 인간들이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다 돈 벌겠다고 좋아하지도 않는 기타를 이렇게 칠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대체적으로 덕업일치를 이룬 사람들은 일 중독 성향 역시 같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4. 반대의 일을 하는 경우[편집]


헌데 이렇게 보면 취미를 직업으로 삼을 수 없다면 아예 취미와 정반대되는 걸 하자는 식의 논리도 있다. 물론 이 경우에는 취미에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나, 반대로 업무에 있는 발전성은 절대로 보장할 수 없다. 애초에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일을 시작했는데 사회생활 내에서의 발전 수준이 어디까지나 갈지 생각해보면 답은 불을 보듯 뻔하다.

다만, 단순히 경도의 트라우마 및 약점으로만 작용하는 경우라면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면, 관심은 다른 분야에 있지만, 체력이 너무 약한 것에 콤플렉스가 있다거나, 그 점을 극복하고자 하는 열의가 매우 크다면, 아마추어 운동선수를 할 수도 있다. 혹은 지금은 A라는 다른 분야의 직종에 종사하거나 그 직장을 희망하지만, 인간관계에서 가벼운 트라우마를 겪었다든지, 인간관계에 대한 개선 의지가 매우 강한 사람이라면, 심리상담사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들 모두 자신의 약점을 뼈저리게 인식하고 오히려 직업으로 승화시키는 경우다. 하지만 이 역시도 엄청난 의지가 아닌 이상은 함부로 도전하기 힘들다.

흥미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취미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 일을 직업으로 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자신의 일에 대해 어쨌거나 흥미 자체는 있기 때문에 업무적인 발전도 어느정도 이상 기대할 수 있고, 평소 즐기고 있는 취미와는 다른 일이기 때문에 취미를 그대로 취미로서 즐길 수 있다. 다만 이 역시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 세상에는 이렇게 자신의 입맛에 딱 맞는 일이 그리 많지 않다 하는 점이다.


4.1. 입덕(?)[편집]


별 생각 없이 선택한 일에 흥미를 느끼고 입덕하게 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예를 들어 학비 등을 위해 조교 일을 하다가 흥미를 느껴 교수가 된다거나, 방송사 세트 설치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스탭이 된다거나 하는 경우다. 취미를 일로 정함으로써 이뤄지는 덕업일치와는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덕과 업이 일치가 되었다는 점에서는 공통분모가 있다.

물론 일은 일이라고, 이것도 케바케에다가 이렇게 좋아하게 될 확률은 극히 적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업무 스트레스는 일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 때문에 오는 것이다. 같이 일하는 사람에 따라서 일을 좋아하게 될 수도, 싫어하지만 마지못해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업무가 특이하거나 흥미로운 경우에는 가능성이 좀 있지만, 대부분의 일은 과정과 결말이 단조롭게 정해져 있어 흥미 붙이기도 힘들다. 그러니까 단순 사무직이 아닌 직군에서, 상사와 동료를 잘 만나야 한다는 희박한 가능성을 뚫어야 하니 가능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덕업일치가 가능한 업계들은 대체로 해당 업계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 업무를 수월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식을 이미 가진 사람을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이렇게 일이 취미로 발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 항목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코지마 히데오가 있다.


5. 덕업일치 목록[편집]


덕업일치가 되는 직업의 종류. 덕후가 되지 않으면 할수 없는 직업이거나 덕후가 되어 하게 되는 비율이 높은 직업들을 말한다. 성격과 적성이 모두 맞아떨어져야 하는 엔터테인먼트, 자신이 즐기지 않으면 먹고살기도 힘든 예술과 콘텐츠 창작, 취미로 즐기는 사람의 비율이 매우 높은 스포츠 선수, 타인을 직접적으로 도와야 하기 때문에 사명감 없이 하기 힘든 사회 서비스 직종,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어 해당 분야의 덕후가 아닌 이상 버틸 수가 없는 전문직 등이 해당된다.

  • 엔터테인먼트 관련 직종
    • 연예인으로 직접 데뷔 : 가수의 경우 대표적으로 라 오레하 데 반 고흐, 에드 시런이 있다. 하비 산 마르틴은 단지 노래와 음악연주가 좋아서 친구들을 불러모아 공연이란 공연은 죄다 찾아다니면서 노래를 불렀고 그 결과 거물급 라틴팝 가수가 되었다. 아이돌의 경우도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만나고 싶다는 이유로 데뷔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 기획사 직원(매니저도 포함) : 매니저의 경우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데 박봉이라 얼마 못가서 그만두는 경우가 부지기수.
    • 스타일리스트, 코디네이터
    • 작곡, 작사가 등도 해당된다.
    • 콘텐츠 제작사(콬tv, 플레이리스트 등) 직원


  • 콘텐츠 창작자
    • 게임 개발자, 시나리오 라이터, 프로듀서, 번역가, 영화 감독, 드라마 제작진, 성우를 비롯한 배우 등. 특정 드라마를 연기하기 위해 배우가 된 키리야마 렌같은 경우도 있으며, 팬덤이 강력하고 역사가 오래 된 닥터후 같은 경우에는 제작진과 배우들 중 상당수가 후비안이며 20세기에 끝났던 콘텐츠를 덕력으로 21세기에 다시 되살렸다. 성우의 경우 어릴 적 들었던 성우의 목소리와 연기에 반하거나 자기가 팬인 성우와 함께 연기하거나 하는 등의 꿈 때문에 성우가 되는 사례도 많다.
    • 만화가 : 웹툰 시장의 파이가 커지며 상위권 작가들은 억대의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절대다수는 박봉이다. 평타만 치면 3000정도는 받을 수 있지만, 주말과 밤낮이 없는 무지막지한 작업량 때문에 직장인보다 노동시간 대비 수익은 현저히 떨어지고, 1-2년 정도의 연재가 끝나면 혹사 때문에 대부분 몸이 상해있다. 새 작품으로 복귀하는 것도 어렵고 간신히 몇 번의 연재를 할 쯤에는 소재와 건강이 모두 바닥을 쳐서 그대로 본의 아닌 은퇴로 이어지기 쉽다. 즉, 정말로 '이거 아니면 안된다'라는 열정과 꾸준함이 없으면 장기간 생계를 이어나가는 것이 매우 힘든 진로다.
    • 일러스트레이터, 시인, 소설가도 단순히 그 일이 좋다는 것 하나만으로 박봉에도 불구하고 종사자가 생기는 직업이다.
    • 애니플러스의 경우 직원 대부분이 덕업일치를 이룬 케이스라고 한다.
    • 인터넷 방송
    • 버츄얼 유튜버 1~2세대 유명 멤버를 보고 반했다가 홀로라이브, 니지산지 같은 업자에 소속으로 들어가서도 여전히 팬심으로 활동하는 맴버가 종종있다. 버츄얼 유튜버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리던 클립커 중에도 결국 본인이 버츄얼 유튜버로 데뷔하는 사례 역시 종종 나온다.

  • 스포츠 관련 직종
    • 선수, 감독,[6] 코치, 해설자, 프런트, 관련 공무원[7] 등이 모두 해당된다. 자전거 선수의 경우 특히 이 비중이 높다. 극악으로 고되고 힘든데 반해 페이는 프로 운동선수치고는 짠 편이라[8] 실력이 아무리 대단하더라도 정말 자전거를 사랑하지 않으면 오래 해먹기가 힘들다. 열정이 식었다며 20대에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고, 반대로 다른 직업에 종사하면서 생활 자전거를 통근 수단으로 사용하다가 경주용 자전거로 선수 생활을 겸하는 사람들도 많다. 주로 자전거 애호가 출신 선수들이 그렇다.[9]
    • 프로레슬러 : 대부분 어린 시절 보고 자란 프로레슬링에 대한 즐거움과 수많은 스타 레슬러들에 대한 존경으로 시작했고, 대성한 사람도 아주 많다. 대표적으로 WWE의 회장인 빈스 맥마흔의 경우 본인의 직업은 사적인 일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니고, 세스 롤린스 등 몇몇 레슬러들은 어린 시절 좋아하던 레슬러와 경기를 하면서 오랜 소원을 성취하곤 한다

  • 전문직
    • 교수 등 연구자와 교사, 강사 등 교육자 : 당초 해당 분야에 애정이 있지 않고는 입문할 수도 없는 직업이다. 가령 고생물학자 중에는 공룡을 좋아하던 덕후가 커서 연구자의 길로 접어든 케이스가 꽤 된다. 교육자들의 경우에는 여기에 남들을 가르치며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책임감도 추가된다. 예외적으로 공립 초, 중등학교 교사의 경우에는 직업 안정성이 높고 교수나 연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부량이 적어서 그냥 하는 경우도 있다.
    • 엔지니어, 우주비행사, 건축가 등.

  • 교통 관련
    • 자동차 기자
    • 정비사, 버스기사, 트럭기사, 운전직 공무원, 철도기관사, 조종사, 관제사, 항해사, 해기사 등
    • 배달부, 특히 배달대행 : 오토바이 타는 걸 좋아해서 취업한 경우에나 해당되지만 덕업일치의 가장 좋은 예시라 볼 수 있고 실제로 오토바이 애호가들이 부업으로 배달 아르바이트하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오죽하면 어차피 비행 청소년들 오토바이 타는 거 좋아하니 박봉 줘 가며 일시켜도 된다는 마인드가 예전 사장들 기본 마인드였겠나? 더욱이 배달대행 어플이 활성화된 요즘 시대에는 더 이상 가게 사장들에게 구애받지 않고 배달부가 건수를 골라가며 일할 수 있는 시대가 되자 더욱 이들의 입장이 편해졌다.

  • 기타
    • 기자 - 정치부, 사회부 기자보다는 연예부, 교통(자동차 포함), 테크(전자제품), 여행 등의 기자가 이 쪽에 더 가깝다.
    • 사립 박물관 관장 - 수집덕질의 시작이자 종착역이다.
    • 이색 카페레스토랑 사장 (메이드 카페, 동물 카페 등)
    • 정당 당직자 - 정치 덕후들에게는 일종의 꿈의 직장. 모 당의 당직자는 친구와 함께 정덕 토론으로 10년을 보낸 끝에 둘 다 당직자에 지원해 정당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각각 다른 당으로 간 덕분에 여전히 신나게 정덕질을 하고 있다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지의 유명 정덕들 중에는 정당이나 시민단체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 목사, 신부 등의 종교 지도자 - 특정 종교에 심취하여 이 길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꽤 많으나, 시간이 흐르면 그 중 상당수가 매너리즘에 빠져 엉뚱한 데에 열심을 쏟게 된다.

6. 관련 어록[편집]


"((((((((요, ((((((((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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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방법만)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 논어 옹야편, 공자(孔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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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된다는 것은 당신이 하고 싶은 모든 일들을 당신이 하고 싶지 않은 날에 하는 것을 말한다."

Being a professional is doing the things you love to do, on the days you don't feel like doing them

NBA의 스타 줄리어스 어빙

이 말은 메탈리카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제임스 헷필드 역시 인터뷰에서 비슷한 말을 했었다.

"쉰이 넘은 지금도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는 일을 도무지 즐기지 못한다. 프로가 어떻게 ‘즐길’ 수가 있느냐. 그저 ‘무서운 숙제’를 하듯 할 뿐이고 일도 놀이도 아닌 피할 수 없는 운명 같은 것, 그리고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는 부채감이 있을 뿐"

가수 양희은 인터뷰


행복의 비밀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

앤드류 매튜스


"인생은 즐거운 겁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하는 일을 좋아하세요!"

Life is Good. Do What You Like and Like What You Do!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의 한 이론물리 교수 연구실 슬로건.


"악기를 연주하는 건 직업을 위한 활동이 되면 안 돼. 네가 즐거워서 하는 게 돼야지. 그리고 5년쯤 지난 후 네가 재능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해도 XX 어때? 그냥 구석탱이 스탠드에 세워놓기만 해도 존나 멋지잖아?"

노엘 갤러거


"아마추어는 즐기고, 프로는 즐기려고 노력한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말 中

[1] 물론 그 덕질의 종류에 따라 학업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학문 계열에 대한 덕업일치를 노린다면 최대한 명문대에 입학하여 석~박사 학위를 따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2] 차량보다는 노선 및 주변 지리 등에 관심이 많은 경우. 보통 어문학, 관광학 등과 결합해서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3] 교통 계열 직종은 여객의 경우 대개 새벽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화물 및 항공 교통의 경우 24시간 계속해서 업무가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자연히 교대근무 시스템인 경우가 대다수고, 이로 인해 생활이 불규칙해질 가능성이 높다.[4] 그래서 특정 분야에 전문적으로 종사하는 번역가의 경우 실제로 본인이 해당 분야의 덕후인 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이들은 단순히 덕질만으로 배운 수준이 아니라 덕질과 학력을 겸비한 사람들이다.[5] 이 곡의 주인인 래퍼 화나의 1집 이름[6] 대표적인 경우로 율리안 나겔스만이 있다.[7] 노태강이 해당된다.[8] 로드 경기의 경우 정해진 스타디움이나 경기장이 아닌, 일반 공도로 코스를 짜서 달리는 장거리 레이스이기 때문에 관중들로부터 입장료 같은 걸 받을 수가 없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상금도 적으며, 이로 인해 프로 사이클 팀도 엄청난 양의 스폰서들로 부터 후원을 받고, 운영을 한다. 선수들의 져지가 괜히 스폰서 네임으로 도배된게 아니다.[9] 물론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동호인 출신 선수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선수 생명이 상당히 긴 편이다. 프로팀의 파벌에 얼룩진 대한민국 내에서 동호인 출신 선수들이 자리잡기가 힘들어서 예외라면 예외. 물론 동호인 출신들의 경우 선수생활 은퇴 후 돌아갈 곳이 있기 마련이라 부담이 적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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