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밥/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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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2. 라이오스 파티
2.1. 라이오스 토덴, 인간[1] 전사[2]
2.2. 마르실, 엘프[3] 마법사
2.3. 칠책, 하프풋 열쇠공
2.5. 이즈츠미, 수인 닌자
2.6. 파린 토덴, 인간 사제
2.7. 검돌이, 마검
3. 턴스 부부 파티
3.1. 나마리, 드워프 전사
4. 카블루 파티
4.1. 카블루, 인간 전사
4.2. 린샤, 인간 마법사
4.3. 믹벨, 하프풋 열쇠공
4.4. 쿠로, 코볼트 전사
4.5. 호름, 노움 마법사
4.6. 다이아, 드워프 전사
5. 슈로 파티
5.1. 슈로, 인간 사무라이
5.2. 마이즈루, 인간 주술사
5.3. 히엔, 인간 쿠노이치
5.4. 베니치도리, 인간 쿠노이치
5.5. 이누타데, 오니 전사
5.6. 아세비, 수인
6. 시슬, 광란의 마법사
7. 오크 부족
7.1. 존
7.2. 리도
8. 엘프 미궁 조사부대
8.2. 내성적인 미르시릴
8.3. 파타돌
8.4. 오타
8.5. 플렉
8.6. 시스히스
8.7. 리시온
8.8. 프라메라
9. 기타 인물
9.1. 섬 주인
9.2. 도니와 피오닐르
9.3. 데르갈
9.4. 거주민 유령
9.5. 날개 사자/유익 사자[4]


1. 개요[편집]


만화던전밥》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설명하는 문서.


2. 라이오스 파티[편집]


레드 드래곤에게 전멸하기 전만 해도 인간 전사, 인간 사제, 인간 사무라이, 엘프 마법사, 드워프 전사, 하프풋 도적으로 이루어진 꽤나 대형 파티였다.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배고픈 레드 드래곤 따위 쉽게 처치할 수 있는 실력자 파티. 지상의 식당 주인이 "요즘 대형 파티들은 신통찮아..."라고 말할 때 예시로 나올 정도였으니 꽤 이름을 날렸던 듯 하다. 파린이 잡아먹힌 후 드워프 전사와 인간 사무라이가 빠지고 다른 드워프 전사인 센시가 붙어 4인 파티로 5층까지 공략했다.

언뜻 보면 원래부터 동료애와 결속력이 강한 팀인 것 같지만 사실 본편 이전까지는 서로 개인적으로 가깝지는 않은 관계였다. 남매인 라이오스와 파린, 학교 동창인 마르실과 파린 정도가 사적인 친분이 있는 경우고, 나머지는 업무상의 동료일 뿐,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관계는 아니었던 듯 하다. 칠책은 예전 동료들 사이에서 겪은 일 때문에 일하는 중에 사적인 얘기를 꺼내지 않는 원칙을 가지고 있고, 파린 구출에 동참한 것도 임금을 선불로 받았기 때문이었다. 나미리는 돈 문제로 라이오스와 불화가 있었다고 언급된다. 슈로는 파린에게 반해서 프로포즈까지 했지만 이런저런 과정을 다 건너뛰고 청혼부터 해서 소위 썸 타는 관계는 아니었던 걸로 보이며, 내심 라이오스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마르실의 경우 처음 파티에 들어올 때부터 파린과 라이오스를 제외한 파티 멤버들이 반대 의견을 냈고 합류 후에도 나미리, 슈로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파린이라는 접점이 있는 라이오스조차도 마르실의 나이나 고향이 어디인지 등 개인사는 전혀 몰랐다. 이런 터라 이즈츠미한테 '그렇게 친한 척 굴더니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라는 면박을 들었다. 이밖에 본편 이전에 내부 불화로 이탈한 멤버가 몇 있는 걸로 나온다.

56화에 따르면 중간에 임시로 합류했다 탈퇴한 인물들이 존재한다.
  • 파린을 좋아하는 주먹코의 인간 남성.
  • 라이오스와 슈로를 좋아하며, 나마리와 매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웨이브 머리의 노움or하프풋 여성.
  • 위의 노움 여성을 좋아하는 성별/종족미상 인물
  • 위의 노움 여성이 좋아하는 성별/종족미상의 인물


2.1. 라이오스 토덴, 인간[5] 전사[6][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라이오스 토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2. 마르실, 엘프[7] 마법사[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마르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3. 칠책, 하프풋 열쇠공[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칠책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4. 센시, 드워프 전사[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센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5. 이즈츠미, 수인 닌자[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이즈츠미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6. 파린 토덴, 인간 사제[편집]


파일:던전 밥__dm_5.jpg
라이오스의 여동생. 풀네임은 파린 토덴. 회복, 방어 마법이나 사용무기[8], 의복 등을 보면 사제로 추정된다.

일행이 무리를 해서라도 모험을 하는 원동력이 파린을 구하고 싶어하는 마음이기 때문인 만큼 엄청나게 착하고 예쁘고 능력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첫 등장부터가 던전 공략 중 정신줄 놓고있던 라이오스가 레드 드래곤에게 공격받을 위험에 빠지게 되자 자신이 공격을 막으면서 일행 전원에게 미궁 탈출 텔레포트 마법[9]을 사용하였지만 자신은 드래곤의 입 안에 들어가있어서 텔레포트의 효과를 받지 못하고 그대로 잡아먹혔다.

용은 먹이를 소화하는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완전히 소화되기 전에 구하는 것이 라이오스 일행의 목표. 이 때문에 던전 심층부를 향해 최대한 빨리 출발하였으며 식량은 던전 내에서 현지조달하기로 결정하는 것이 1화의 내용이다.

과거 마르실과 마법학교 동기생이었다. 모범생 타입인 마르실과는 다르게 행색이 좀 추레하고 수업을 땡땡이치거나 해도 실제 학교 주변의 던전 동굴을 탐사하고 실습에 응용하는 등 실전파의 모습을 어릴 때부터 보여줬다. 나무딸기를 따먹는 등 자연에 익숙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만큼 마물들을 퇴치하기보다는 회피와 적응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소심한 성격 때문인지 입학 초 라이오스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불안한 마음이 잔뜩 드러나 있었다고 한다. 이후 마르실과 친해지면서 아카데미에도 적응하고 잘 지낸 듯.

기존 멤버들의 언급이나 회상에서 봤을 때, 모험자치고는 약간 소심하긴 하지만, 상당한 실력가에 대단히 신중하며 자상한 성품이었던 듯하다. 거기다 오빠와 동료들을 위해서라지만 스스로 희생역을 자처했을 정도면 자기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헌신적인 성격인 모양. 게다가 영(靈)을 다루는 데는 있어서는 마법사인 마르실조차 월등히 능가하는 솜씨를 지녔으면서도, 망령조차 불쌍하게 여겨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마법이나 제령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에 마을에 출몰해 라이오스에게 빙의된 영을 몽둥이질 한 방에 제령시키고 영이 얽힌 반지까지 찾아내 제령까지 하는 등 영을 다루는 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던 것 같다.

오빠인 라이오스와는 코찔찔이 시절부터 사이가 좋았다. 마물광인 오빠와 비슷한 성격으로 마물 요리를 주저없이 먹거나 던전에서 발견한 애벌레를 보석이라도 보듯이 관심있게 보고 있었다. 참고로, 마법학교 학생 시절의 파린은 마르실에게 라이오스를 존경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개 흉내를 잘 낸다고.[10]

후에 나온 52화에 따르면 뛰어난 마술 재능 때문에 마을 주민들에게 꺼림칙하게 여겨져 소원시되었던 모양.[11] 이에 질린 라이오스가 마을을 떠난 뒤 마술 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뒤 마르실을 만나는데, 마르실을 만나기 전 까지는 계속 혼자 밥을 먹었다고 한다. 이후 군에서 탈주한 라이오스가 잠시 파린의 얼굴을 보기 위해 들렀을때 함께 떠나는 것을 희망하여 그대로 둘이서 섬으로 와 모험가 일을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26화에서 라이오스의 꿈에 등장해서 자기는 이제 됐으니 오빠는 갈길을 가라는 이야기를 해서 불안한 느낌을 주더니 악전고투끝에 레드 드래곤을 잡아 배를 가르자 파린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 지팡이와 함께 뼛조각만 덩그러니 굴러나왔다. 즉, 파린은 한참 전에 소화되어 죽어버린 것. 던전의 험난한 환경 때문에 라이오스 일행이 레드 드래곤에게 도달하는데 시간을 많이 지체해서 파린의 사망을 예견하는 독자들이 많았었지만, 거기에 확인사살로 뼈만 남기고 신체가 모두 훼손돼서 사실상 소생이 불가능[12]한 절망적인 상태다.

27화에서 소생 문제로 인해 일행이 낙담하였으나, 마르실이 흑마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파린의 뼈들을 모은 뒤 소생을 시도하였고, 다행히도 소생에 성공하였다. 부활 직후라서 그런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하며 말도 어눌하게 하는 증상을 보였지만, 상태 자체는 괜찮은 모양이라서 일행은 모두 기뻐했고 파린의 배곯는 소리를 듣자마자 요리 준비에 착수한다. 용을 제물로 써서인지 마력이 강해져 무영창으로 모든 파티에게 대폭발을 견뎌낼만한 방어 마법을 한순간에 생각만으로 걸었다. 거기에 파린이 검을 쥐자 레드 드래곤때와 같이 검돌이가 도망가는 모습을 보인다.

인물 사진이나 초반 언급되는 장면에선 언제나 눈을 감고 있어 실눈계 캐릭터 같지만 중반 부근부턴 눈을 뜬 모습이 종종 보이며 부활한 이후로는 쭉 뜨고 다닌다. 웃거나 눈을 감고 있을 때의 맹해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눈을 뜨면 살짝 싸한 인상이다.
부활 후엔 라이오스가 먹어온 마물들 이야기에 눈을 빛내며 검돌이 맛도 궁금해하는데, 의외일진 모르겠지만 캐릭터를 요약하면 여자 라이오스랄 만큼 공통점이 많다. 백금발에 처진눈의 어수룩해보이는 외모, 수상할정도로 이타적인 성격, 대인관계에 능하지가 않아서 친구가 마르실/슈로 밖에 없다는점 슈로:뭐?, 호기심이 많고 마물을 좋아하며 먹어보고싶어한다는점 등. 파티원들의 라이오스와 파린의 취급은 하늘과 땅 차이지만 말이다.

29화에서 드디어 우려되었던 부작용이 나오는데, 던전에 영혼이 묶여 던전 밖으로 나가지 못하거나 언데드가 된다는 등의 무수한 추측보다 더 심각한 상황. 파린의 영혼이 라이오스 일행이 살해한 레드 드래곤의 영혼과 동화되었고[13] 하필 그 레드 드래곤이 광란의 마술사의 수하였던지라, 레드 드래곤의 의식이 눈뜬 사이 광란의 마술사가 기껏 부활시킨 몸을 없애버리고 재구축하는 최악의 부작용이 연계되어 나타났다. 상체는 파린이지만 하체는 마물(용+코카트리스)인 기괴한 마물(키메라)이 되어버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라이오스 일행의 목적은 광란의 마술사를 쓰러뜨리고(혹은 대화하여) 파린의 육체와 영혼을 되돌리는 것으로 바뀐다.[14]
키메라로서의 행보는 던전밥/마물 항목의 키메라 참조.


2.7. 검돌이, 마검[편집]


7화부터 일행에 은근슬쩍 합승한 마물 겸 검.
라이오스가 움직이는 갑옷을 상대하던 도중 검이 부러지자 움직이는 갑옷이 사용하던 것을 탈취해서 사용한 것. 원래 사용자가 움직이는 갑옷이었던 만큼 이쪽도 겉모습은 검이지만 살아있는 연체동물의 일종이다. 코등이(가드) 부분에서 달팽이처럼 눈을 빼꼼히 내밀 수 있다. 평상시에는 평범한 검처럼 가만히 있지만 마물이 숨어있는 것은 감지하면 몸을 떨어서 라이오스에게 알려주는 등 활약을 하게 된다.

이후 10화에서 숨어있던 보물벌레에게서 위험을 알려준 이후로 라이오스에게 검돌이[15]라는 이름을 얻는다. 이 때 마치 라이오스를 의식한듯한(라이오스가 공격당할까봐) 위험 신호를 보내는데, 검돌이가 갑옷을 입고 있는 라이오스를 동족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12화에서 라이오스가 그림 속으로 들어갔을 때, 그림의 시녀가 검돌이를 보고 "그 검...이상한 갑옷을 입고 있지만 당신 위병이군요"라고 말하며 라이오스에게 일을 시킨다. 이 말로 유추해 볼때 검돌이가 있었던 움직이는 갑옷은 옛 황금의 나라 위병들이 입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림속의 다크 엘프도 그렇고 은근히 의미있는 컷을 넣는 작가의 특성상 추후에 무언가 사건에 연관될 가능성도 있을 듯.

이후에도 라이오스가 위험에 처하면 도와주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며 활약하는 듯 했으나 정작 레드 드래곤과 맞상대하게 되자 중요한 순간에 쫄아서 도망쳤다. 이후 바닥에 들러붙어서 어떻게든 안 싸워보려고 발악했으나 드워프의 악력을 버티지는 못했다. 이후론 포기했는지 라이오스에게 도로 건네진 다음부터는 순순하게 맞서 싸웠다. 그리고 드래곤을 상대로 킬마크를 올리는데에 성공했다!

그 후 파티원 전원이 검돌이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당연히 일행들은 경악. 무엇보다 센시는 켈피를 길들이려다가 죽을 뻔한 경험이 있기에 더욱 우려를 표현했다. 그래도 당장 검돌이를 대체할 만한 무기가 없으므로 당분간은 목숨은 부지할 듯.[16]

파린이 움직이는 갑옷을 먹어보고 싶어했기에 조만간 요리 재료가 될지도 몰랐으나 상술하였듯 파린이 사라져버렸기에 당분간 라이오스 일행으로 함께 할 듯. 정체가 밝혀진 다음엔 칠책에게 "일행 중 가장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모한 짓을 일삼다보니 당장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라이오스 파티를 통틀어 유일하게 목숨을 부지하려 했다는 점을 들어.

그리고 작중에서 던전 클리너에게 습격받은 것이 움직이는 갑옷의 부산물 취급인 줄 알았지만 라이오스 일행과 모험을 같이 하면서 서서히 사자머리 모양의 부조가 새겨져서[17] 예언 속의 전설의 검으로 취급되었다.

그후 잠겨있는 최하층으로의 대문을 발견하고, 열쇠로 여는 것도 아니고, 마법으로 열려면 해독하고, 여는데 장비도 필요하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열 방법을 탐색하던 중 갑자기 검돌이에서 촉수가 뿜어져 나와 대문을 열었다. 역시 무언가 중요한 역할이 있기는 한 듯하다.

70화에서는 레드 드래곤에게 던져져서 레드 드래곤의 관심을 끌어, 화염 브레스가 다른 브레스보다 먼저 나오는 것을 막는 용도로 쓰였다.


3. 턴스 부부 파티[편집]


파일:던전밥_턴스부부파티.png
노움 학자 커플인 턴스 부부와 쌍동이 인간 남매 카카와 키키(여자쪽이 키키, 남자쪽이 카카), 라이오스 파티의 전 동료였던 나마리로 이뤄진 파티.
턴스의 나이는 210세, 턴스 부인은 204세, 카카와 키키 남매의 나이는 20세이다. 턴스 부부는 두명 다 뛰어난 마술사고 카카는 판금 갑옷으로 중무장한 전사, 키키는 석궁을 사용한다.

던전에 걸린 저주를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턴스는 인자해보이는 외견과 달리 호위 역할인 나마리를 주저없이 고기방패로 쓰고 사람을 죽을 위험으로 몰아넣으며 그것이 호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일에 불만을 가진 나마리가 불만을 터뜨리자 라이어스 파티에게 나마리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며 흉을 보고, "죽으면 살려줄게"라고 말하는 등 여러모로 라이오스의 대척점에 서 있는 듯한 캐릭터다.

다만 이런 모습은 어디까지나 계약 관계인 라이오스나 나마리에게 보였을 뿐, 가족이나 다름 없는 키키가 위기에 처하자 어떻게 좀 해보라며 패닉에 빠지기도 한다. 키키와 카카는 연재 잡지 부록에 따르면 키키와 카카 남매는 어렸을 적에는 정말로 턴스 부부를 친조부모로 생각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 한다. 어느 정도 커서 주위 노움 아이들로부터 어른인데 애들 노는데 끼인다고 따돌림을 당하게 된 것을 계기로 자신들이 턴스 부부의 친손자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챈 듯. 다만 공식 설정집에서 이야기가 바뀌었는데, 키키와 카카네 가족은 전쟁 난민으로 피난을 가던 중 부모에게 버려졌고 여관 주인의 배려로 마굿간에서 지내다가 턴스 부부에게 발견된 후 쭉 길러졌다. 참고로 키키와 카카 남매도 나마리가 펑펑 죽어나가는 데는 별다른 감상을 못 느끼는지 표정이 무심하기만 하지만 턴스가 위험에 처하자 대번에 안색이 변하며 뛰어드는 등 상당히 비교되는 모습을 보인다.

참고로 턴스 왈 우리 노움은 고대로부터 신들이나 정령과 함께 살아왔다, 우리에게 있어 정령은 이웃이며 무서워 할 존재가 아냐.라고 폼을 잡았지만 하지만 몇분도 안 돼서 분노한 운디네의 공격에 나마리를 방패삼은 뒤 냉큼 도망쳤다(...). 이후의 내용을 보면 운디네가 그렇게까지 분노한 상태일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듯.[18]

20화에서 던전 탐색하는 업계가 좁아 라이오스 파티와 돈때문에 나마리가 종종 싸우는 것을 듣고 파린이 레드 드래곤에 잡혀먹히는 던전 탐색 끝나기도 전에 미리 고용했다. 라이오스 파티가 위험해보이자 안절부절 못하고 엘프인 마르실이 돈을 벌어 준다는데도 라이오스 파티에 가지 않는 모습과 솔직하게 동료로 받아달라고 열심히 하게 해달라는 모습을 보이자 마음을 열었는지 던전을 나오자 키키와 카카도 꽤 친근하게 나마리를 대하기 시작한다.

22화에서 던전을 나오자 바로 섬의 영주를 만나러 가는데, 영주를 윽박지를 정도의 관록과 친분, 지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던전의 구조를 해명하고 던전 전체에 걸린 '영혼을 육체에 고정하는 마법', 즉 불로불사의 술법의 중요성을 알아차리는 한편 엘프 왕국의 속셈까지 짚어내는 것을 보면 정말 식견이 보통이 아닌 듯. 영주에게 던전 반환을 요구하는 엘프 사절의 요구에 시간을 끌면서 모험자를 지원하여 던전에 숨겨져있을 불사 마법의 '설계서'를 누구보다도 먼저 손에 넣고자 한다. 아마 높은 확률로 나마리 키키, 카카를 데리고 다시 던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운디네때처럼 라이오스 파티와 공조했던 전적이 있는 만큼 라이오스 파티와 다시금 교류가 있을지도 모른다. 더불에 과거 라이너스 파티의 일원이었던 슈로 또한 파티를 다시 구성해서 파린을 구하기 위해 애쓴다는 언급으로 보아 파린구출을 위해 세 파티의 공조가 유력한 상태.

여담으로 턴스씨가 떠올린 라이오스 파티의 인상은 운디네를 포션처럼 마신 마르실까지 포함해서 모두들 맛이 간 표정을 하고 있다.[19] 사실 라이오스 파티가 마물식을 일상처럼 해도 그냥저냥 평범하게 비춰지는 건 주인공 보정을 받는 이유가 크다. 보다 객관적인 일반인 시점에서는 상당히 기괴하고 엽기적인 행각으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다는 것.


3.1. 나마리, 드워프 전사[편집]


파일:던전밥_나마리.png
드워프 여자 전사. 도끼를 쓴다. 원래 라이오스 파티의 동료였으나, 파린이 사라져 버렸는데도 구하러 가지 않고 미리 고용하기로 이야기된 파티로 가버렸다. 평소 유령마저 배려하는 파린에게 투덜거리거나 파티를 떠나는 것을 만류하려는 마르실을 매몰차게 내치는 등 회상에서 그려지는 모습은 까칠하고 이기적인 성격으로 보였지만...

18화 막바지에 미궁을 연구하는 노움 학자 탄스 일행의 호위로 본격 재등장. 파린을 구출하기 위해 무리하는 라이오스의 파티를 걱정하고, 라이오스의 무기 관리에 대해 잔소리하는 등 의외로 파티에 대한 정은 있었던 모양이다. 반면 현재 고용주인 탄스와는 살벌한 관계로, 탄스는 호위의 역할이라며 '죽어도 살려준다'라며 나마리에게 고기방패 노릇을 강요하고 나마리는 나마리대로 소생술의 성공률은 100%가 아닌데다가 살아난다 해도 고통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격노하는 입장이었다.

결국 마르실의 마력이 바닥나는 바람에 탄스 파티와 함께 지상으로 귀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르실이 나마리에게 돌아올 것을 간청하면서 밝혀지기를, 전부터 돈 문제로 트러블이 생겼고 그 소문을 들은 턴스가 고용했다. 그정도로 좁은 업계라 나쁜 소문이 돌 것을 우려해 마르실의 부탁을 거절한다. 처음에야 돈없는 라이오스 탓이라 나쁜 건 아니지만 또 파티에서 중간에 나오면 돈이면 뭐든지 한다는 소문이 돌 것을 우려해 마르실의 부탁을 거절한다. 운디네를 포획하고 마물을 요리하는 등[20]의 험한 노정을 계속하는 것을 보고 파티와 모험에 대해서 재고한 듯, 라이오스 파티를 도와 운디네를 포획하고[21] 탄스가 라이오스 파티로 가도 괜찮다고 격려해주는 데에도 불구하고 호탕하게 스튜를 권하며 권유를 고사한다. 탄스 파티와는 진정한 동료로 거듭나고, 라이오스 파티의 안전한 귀환을 기원하며 작별했다.

여러모로 괴짜인 센시에 비해서 비교적 상식적인 드워프로 상당한 실력자다. 용을 몇 마리 잡았을 정도로 전사로서는 보증되어 있으며 각종 무기에 대해서도 능통한 듯. 별로 써보지도 못한 남의 석궁으로 텐타클루스의 약점을 맞췄고 센시의 냄비가 아다만티움이라는 것도 금방 알아차렸다.

나이는 61세. 장생종이라서 다른 종족의 나이를 어림잡는데 어려워 한다. 아무리 봐도 20대인 파린의 나이대를 물어보는 부활소의 직원에게 10대~40대라고 답하기도. 나중에 센시가 라이오스의 나이를 추정할 수 없다고 한 걸 보면 나미리만 그러는 건 아닌 듯.

후에 밝혀진 바로는 나마리의 아버지는 이 섬에서 무기의 유통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던 높으신 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금을 착복한 것이 들통나 쫓겨나고 덕분에 섬에서 드워프들 전체의 인상이 나빠져 버렸다고.[22] 나마리도 돈 때문에 이것저것 다툼이 있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뭔가 속사정이 많은 모양이다.[23]

여담으로 낙서집에서 톨맨 동료[24]에게 레그파우치를 권하다가 말이 막히자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어지는 장면이 나왔다. 아무래도 일종의 페티시인듯 하다.


4. 카블루 파티[편집]


파일:던전밥_카블루파티.png
10화에서 처음 등장한 신인 파티로 데뷔한지 얼마 안되어 보임에도 다른 이들의 눈길을 끄는 이른바 루키 들이다. 구성원은 인간 남자 전사, 인간 여자 마법사, 하프풋 남자, 노움 남자, 드워프 여자 전사와 코볼트.

라이오스 파티를 위시한 대형 파티들이 한층 부진할 때 나름대로 성과를 올리고 있어 더욱 눈에 띈다는 듯.


4.1. 카블루, 인간 전사[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카블루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2. 린샤, 인간 마법사[편집]


파일:던전밥_린샤.png
어째 항상 기분이 신통치 않은 여자 마법사. 등장하면 거의 백이면 백 눈살이 찌뿌러져 있다. 작중에선 애칭으로 린이라고 불리고 있다.

카블루가 인어를 바라보거나, 턴스 파티에 있던 나마리를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 대번에 기분이 나빠져서 심통이 나버리는 걸 보면, 질투심이 엄청난 듯 하다.

일행이 환각에 빠져 서로 전투를 벌이고 있을때,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주문을 영창하고 있었다. 그대로 발동했으면 일행을 그대로 전멸시킬 위력이었다고 하는 걸 보면 주문 실력이 대단한 모양. 다행히 카블루가 이를 재빨리 눈치채고 다가와 키스해주면서 제지한 덕에 대참사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이와는 별개로 다이아가 슬라임에게 잡히자 전격주문으로 슬라임과 다이아를 같이 찌릿찌릿시켜 버리는 걸 보면 세세한 컨트롤은 잘 못하거나, 그냥 쿨하게 씹어버리는 듯.

슈로와 같은 동방인이면서 슈로와는 출신 지역이 전혀 다르다. 일본틱한 복장을 걸친 사무라이 토시로와 달리 린샤는 복장에서 문화적인 코드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이름은 중국풍에 가깝다. 혈통은 동방인이지만 출생지는 던전이 있는 쪽 지역이라고 한다. 마르실이 남기고 간 좀비 방지 주문을 살펴보고는 교과서적이라며 마술학교 출신일 거라고 감정했다. 발언을 보아 본인은 마술학교 출신이 아닌 모양.

번개 마법으로 파린을 경직시키는 활약을 하지만, 카블루가 당한 것을 보고 달려들다 파린이 쓴 마법에 배가 꿰뚫려 죽는다. 사태가 수습된 후 소생해서 다른 파티원들과 함께 귀환마법으로 돌아간다.

어렸을 때 엘프들의 손에서 자랐고 엘프를 싫어한다는 게 카블루의 회상을 통해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인근 주민들에 의해 괴멸당한 흑마술 단체의 폐허에서 벌벌 떨던 린을 '증거품'으로 끌고왔는데, 무책임한 엘프들 사이에서 벌벌 떨며 아무것도 먹지 않던 린을 역시 엘프에 의해 길러지던 카블루가 돌봐줬다고 한다.


4.3. 믹벨, 하프풋 열쇠공[편집]


파일:던전밥_믹벨.png
애칭은 믹. 딱 봐서는 성별을 알기 어려운 중성적인 외모를 하고 있는데, 특별편에 수록된 내용에 따르면 남성이다.

33화에서 라이오스 파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때 칠책에 대해서 항상 하프풋 대표인 얼굴을 하는 건방진 아저씨라는 평을 내린다. [25]

이 섬에는 일종의 하프풋 조합[26]이 있는 모양인데, 아니꼬운지 가입하지 않은 상태라고. 다만 하는 말을 보면 이유는 아마도 조합료를 내기 싫어서. 코볼트인 쿠로를 주워와서 기르고 있는 것도 믹인데, 이것도 원래라면 조합에서 한소리 들을 행동이라는 모양이다. 동료인 호름은 "...옳거니, 저임금으로 혹사시키는 거구나."라는 평을 내리고 다이아는 그러지 말라며 나무라는데, 맛이 간 눈을 보면 아무래도 사실인듯. 하지만 쿠로의 죽음에 바로 숨어있던 곳에서 울면서 뛰쳐나가려 하고, 되살아난 쿠로를 툭탁 때리는 등 은근히 아끼는 모습도 보인다.

돈이나 식량 등 짐이 없어지면 항상 제일 화내는 게 믹인데다 이런 여러가지 모습을 봤을 때는 같은 하프풋이지만 의외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칠책과는 다르게, 이쪽은 전형적인 하프풋다운 수전노.

칠책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전투요원은 아닌지, 전투상황에서는 제일 먼저 몸을 피한다.[27]


4.4. 쿠로, 코볼트 전사[편집]


파일:던전밥_쿠로.png
두발로 다니는 개...가 아니라 코볼트. 몬스터로 취급받기도 하는 아인종이라 그런지 일단 마을에서는 후드를 깊게 덮어쓰고 다니는 듯. 이는 반대로 말하면 술집 등을 출입해도 곧바로 퇴치당하는 정도로 차별 대우를 당하는 것은 아니라는 장치일 것이다.

외견대로 냄새를 아주 잘 맡으며, 카블루 파티가 보물벌레에게 당해 뻗어있었을 때 라이오스 파티가 거쳐 지나갔다는걸 알아냈다. 청력도 좋아서 일행 중 가장 먼저 인어의 노래에 현혹되었다. 슈로 파티의 이즈츠미를 만났을때 흑마술로 만들어진 인공수인이라는 걸 눈치 채고 엄청 으르렁 거리며 경계했다. 믹은 쿠로가 이런 얼굴을 하면 보기 싫다며 질색한다.

처음 등장했을 땐 단답형으로만 대화하고 믹이 먹을 걸 준다며 따르는 모습을 볼때 지능이 그리 높은 것 같지는 않아보였다. 그러나 작가가 보너스로 그린 연재분에선 카블루와 코볼트어로 평범하게 대화하는 장면이 나와 그냥 공용어를 잘 못할 뿐이라는 게 드러났다. 저임금으로 믹에게 부려먹히지만 그를 따르는 이유는 과거 노예상에게 붙잡혔을 때 자신을 구출해줬기 때문. 어벙한 공용어 말투와는 달리 코볼트어로 말할 때는 상당히 신중하고 사려깊은 말투가 되는데[28], 본인은 믹이 저임금을 주든 말든 믹이 의지할 수 있는 역할을 바라지만, 카블루와 공용어 및 시사 공부를 할 때마다 믹이 불안해 해서 앞에서는 대놓고 하기 싫다는 듯. 이 말을 듣고 카블루는 둘 다 과보호가 심하다고 평가한다. 설정집에선 라이오스가 쿠로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내용이 있어 마냥 기우는 아닐지도.

털 때문에 평상시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삭발한 신체는 단련한 전사답게 톨맨과 비슷한 근육질 몸매이다. 하플링처럼 매마른 몸매일거라고 상상한 믹벨은 삭발 후 당황한다.


4.5. 호름, 노움 마법사[편집]


파일:던전밥_호름.png
반쯤 감은 눈을 한 노움 마법사. 사실상 정령술사로 보인다.

카블루에 의하면 여러가지 일이 한꺼번에 벌어지면 그 자리에서 굳어버리는 버릇이 있다고 한다.

호수위에서 시 서펜트와의 전투가 벌어질때 '그녀'를 꺼내기에는 이상한 게 섞여버리므로 무리라고 하는데, 무언가 소환하는 기술이 있는 모양이다. 37화에서 '마라리에'라는 운디네인 게 밝혀졌다. 물방울 때부터 마력이 담긴 액체나 마물의 체액을 먹이면서 키운 정령이라고. 마물을 싫어하는 카블루는 이 말에 표정이 굳었다. '마라리에'는 드래곤과 융합한 파린에게 어느정도 상처를 주지만 파린의 마법으로 금세 소멸한다. 이후 파린의 마법으로 몸을 지키기 위해 '에시에'라는 노움[29]을 불러 돌의 방벽을 만든다. 살아남은 일행 중 유일하게 부활술을 쓸 수 있어서 다행히 죽은 사람을 전부 살릴 수 있었다.

파티에서 다이아와 나이가 비슷하다.


4.6. 다이아, 드워프 전사[편집]


파일:던전밥_다이아.png
숱 많은 머리를 땋아내려 눈을 가린 드워프 여전사.

드워프 답게 주 무기는 도끼인듯 하며, 카블루가 악덕 회수상들을 공격하자 기쁘게 호응하는 걸 보아 이쪽도 정의감이 강한 성격이다.

나마리의 아버지가 부정 착복을 한 것으로 인해 드워프에 대한 섬주인의 이미지가 크게 악화되었고 본인도 그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때문에 나마리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나마리의 후임으로 들어간 정체모를 드워프(센시)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드워프라면 나마리의 후임 자리를 맡지 않을 거라며 뇌까렸는데, 실제로 센시는 수십 년 동안 던전 안을 모험하면서 다른 드워프와 제대로 교류한 적이 없는데다가, 무기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요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드워프와는 거리가 멀다.

파티에서 호름과 나이가 비슷하다.


5. 슈로 파티[편집]


파티 구성원은 인간남자 사무라이, 날개깃처럼 생긴 소매를 늘어뜨린 신토풍 신관(마이즈루), 쿠노이치 두 명(히엔, 베니치도리), 오니 여자(타데), 모자 안으로 귀부분이 튀어나온 아세비까지 총 6명. 가신들은 얼굴을 확인할 수 없는 아세비를 제외하고 얼굴 어딘가에 점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후에 아세비가 복면을 벗은 얼굴에는 점이 없다는 게 확인되었다.
점은 자세히 보면 별 모양의 문신으로, 가신들 간의 지위를 뜻한다. 많을 수록 계급이 높다. 슈로의 부하들은 모두 풀이나 꽃에서 유래된 이름을 지녔다.


5.1. 슈로, 인간 사무라이[편집]


인간 남자 사무라이.[30] 본명은 나카모토 토시로. 토시로를 북방인들이 발음하기 힘들어 해서 슈로라고 부르는 듯하다. 이야기 시작시 파티 전멸 후에 나마리와 함께 파티를 이탈. 나마리와는 달리 전혀 등장이 없었다. 하지만 청혼까지 할 정도로 파린에게 푹 빠져있었다는[31][32] 나마리의 언급에 따르면, 독자적으로 파린을 구출하기 위해 재기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라이오스 파티를 버리고 다른 연줄을 이용해 구조를 시도하고 있는 듯 하다.

사무라이 집안 장남이라 수행원도 줄줄이 있으며 예절도 잘 갖춰있다.[33] [34]

위저드리 기반 작품답게 실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언급된다. 레드 드래곤을 잡을 당시 이전 라이오스 파티가 드래곤을 잡은 경험을 얘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나마리와 라이오스가 전열에서 탱킹하고 마르실이 폭발마법으로 딜링한 다음 슈로가 빈틈을 노려 마무리하는 식이었다. 아래 언급할 시서펜트만 해도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시 서펜트를 단칼에 베어서 목을 절단했다. 레드 드래곤도, 시 서펜트도 모두 다른 동료들의 도움이 있긴 했지만 어쨌건 슈로는 그 거대한 괴수들을 칼 한자루로 숨통을 끊을 만한 실력을 갖췄단 것인데 전사들의 무력이 꽤나 현실적으로 묘사되는 편인 본작에서 이 정도면 세계관 전체를 통틀어도 상위급의 검사로 봐도 무방하다. 파티장인 라이오스도 슈로의 실력이 어지간한 모험가 이상으로 강하다고 말한다. 카블루의 예측에 따르면 섬을 방문한 이유는 던전에서 자기 실력을 시험하기 위해서라고. 또한 정체불명의 동방인이라고 라이오스 파티와 싸잡혀 취급된다.

33화에서 시서펜트에게 습격당하는 카블루 일행을 도우면서 다시 등장. 수염이 덥수룩하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오며 닌자, 오니, 신관, 쿠로코 등으로 보이는 동료 내지는 부하 여러명을 거느리고 있다. 동료의 대사를 보면 제대로 된 식사나 휴식도 마다하고 맹렬한 기세로 던전을 돌파 중. 카블루 일행을 구한 다음에도 별 다른 흥미 없이 갈 길 가려고 했지만 카블루가 "혹 어떤 여성을 찾아다니는 게 아니냐"라고 말을 걸자 다급하게 돌아본다. 카블루 파티와 행동을 같이 하게 될 듯하다.

36화에서 라이오스 파티와 만났을 때 처음엔 라이오스에게 솔직하게 사과하는 등 분위기가 좋게 좋게 가는 듯 싶었으나 전 파티원을 보고 마음이 풀어져선지 라이오스는 그 동안 마물을 먹으며 지냈다느니 오크와 협력관계라느니, 남 듣기에 흉흉한 소리를 하면서 분위기가 싸해지기 시작하더니 라이오스가 파린을 흑마술로 소생시켰단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그 결과 슈로는 분노하여 라이오스의 멱살을 잡고 따지는 사태까지 갔다.

37화에서 카블루가 비꼬는 식으로 중재하여 두 사람을 진정시킨다. 슈로 입장에서는 라이오스가 흑마술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은 이해하지만 그 상황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라이오스의 태도를 용납할 수 없었던 모양. 카블루가 중재한 직후 용, 코카트리스 등과 융합하여 괴물이 된 파린이 파티를 습격해 닌자들을 죽이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당황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에 거의 정신줄 놓고 있다가 뒤늦게 정신차리고 한다는 말이 "상처없이 제압하라⋯" 그 결과 슈로 파티는 슈로 본인과 도주한 아세비를 제외하고 전멸.

파린이 한 차례 휩쓸고 간 후에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마르실을 엘프들에게 넘기려고 한다. 마르실이 흑마술로 파린을 살린 탓에 파린이 마물이 되었다고 생각해서 어차피 못 구할 거라면 차라리 죽여서 구원해주겠다는 생각인 듯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마르실을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인 라이오스와 다시금 마찰이 생겨 서로 치고박게 되고, 제대로 휴식도 취하지 못하고 밥도 못 먹은 상태라 결국 라이오스에게 때려눕혀지고 만다. 이를 계기로 생각이 바뀐 건지, 파린 구출을 완전히 포기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다. 이후 동료 신관인 마이즈루가 귀환마법을 써서 카블루 파티와 함께 지상으로 돌아간다. 라이오스 파티의 방식에 납득하긴 했지만 파린과 관련된 건을 보고할 생각은 변함이 없고 라이오스 파티가 광란의 마술사에게 도착하기 전에 죽을 것이라 보고 있다. 다만 라이오스가 성공했을 때/흑마술 사용 건으로 입장이 난처했을 때를 대비하여 마법의 방울[35]을 넘겨주며 마지막 여지는 남겨두었다.

지상으로 돌아가 본인은 하루 쉰 다음에 보고할 생각이었지만 서쪽 엘프들이 던전의 성장 문제와 관련하여 방문한 것을 안 카블루가 재촉해서 당일에 섬주인을 찾아간다. 괴물이 되어버린 파린이 사람들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 보고할 생각은 있지만 그 외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한 덮어두려고 생각하고 있다.[36] 섬주인의 저택 앞에서 멍하니 죽치고 있던 나마리와 재회한다. 이후 카블루와 저택으로 들어가 카블루가 엘프들을 설득하는 장면을 지켜본다. 엘프들은 즉각 던전 문제에 개입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카블루는 우선적으로 던전에 들어간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상황을 보자는 입장으로 자기 의견을 밀어붙였으며 슈로 또한 사람들의 대피과정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카블루의 부탁으로 나마리와 함께 엘프 부대원들을 지켜본다. 우려와 달리 엘프들은 던전 내부에 세워진 시장을 둘러보며 마구 질러대는 등 당장 폭력부터 행사하지는 않았다. 뭐 나쁜 짓은 아니니 슈로와 나마리는 다소 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일단 보고 있었지만 이건 훼이크였다. 물건을 마구 사들인 건 대장이 던전 안 사람들의 욕망을 부추기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욕망이 갑자기 폭주하면 던전은 당연히 개판이 될 테고, 그 처참한 광경을 봐야 포기하지 말로 해서는 안 들을 거라고.

심각해진 던전의 상태를 보고 전면돌입한 카나리아와 함께 슈로 파티도 던전으로 다시 들어가고, 라이오스 파티의 분전을 지켜본다.

여담으로 던전 내에서 최초로 사망한 것은 코카트리스의 석화였다고.


5.2. 마이즈루, 인간 주술사[편집]


'춤추는 학'이란 이름처럼 소매가 날개깃처럼 생긴 신관 옷을 입은 인간 여성. 점의 위치는 미간에 간격을 두고 가로로 두 개다. 슈로가 혈연이라는 표현을 한 것으로 봐선 종가의 뒷바라지를 하는 분가의 친척인듯 하다.

지상으로의 전이 마법이나 소생술 등 다양한 마법을 사용하며, 주로 사용하는 건 괴물 거미나 산할멈 따위를 불러내는 소환 마법이다. 이즈츠미에게 도망칠 경우 산할멈에게 공격당하는 마법을 걸어둔 것도 마이즈루이며, 그 술법은 슈로가 어릴 적에 자신한테서 도망치지 못하도록 걸어둔 인법 베이비시터의 개량판인듯.[37]

슈로를 '도련님'이라 부르며 충언을 아끼지 않고 모시고 있는 동시에 슈로를 제외한 나머지 식솔들을 전부 통솔하는 리더. 슈로가 어렸을 적부터 교육담당으로 옆에서 계속 돌보아 온 모양이며 슈로를 끔찍이 아낀다. 슈로도 부모보다 마이즈루를 더 따랐으며 거의 연심 비슷한 감정까지 품었었지만 마이즈루가 아버지의 정부(情婦)였단 걸 알게 되면서[38]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다만 성격은 좋지 않은 편. 모든 상황판단에 있어 슈로를 최우선 가치로 두며 그 외에는 슈로를 위해 봉사하는 것을 지극히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라이오스 파티를 급습해 몬스터가 아님을 알았음에도 정체를 숨기는 괴물도 있는 법이라며 시험삼아 한 명쭘 죽여보자고 말하는 등 잔혹한 면도 있다. 애초에 일단 동료일 터인 이즈츠미에게 술자와 하루에 한번씩 접촉하지 않으면 한냐가면을 쓴 귀신 모습 식신에게 습격당하는 주술을 걸어둔 것도 이 사람. 던전에서야 살리면 그만이지만 지상에서는 죽으면 끝이기 때문에 정말로 죽이려고 건 주술이다.

라이오스 파티의 센시에게는 비교적 우호적인데, 정성스럽게 슈로를 돌봐온 애정을 알아줬다. 다른 사람들은 대충 특징에 따라 적당히 부르고 드워프와 노움도 구분하려 하지 않지만 센시는 이름으로 부르며 헤어질 때는 식재료도 챙겨줬다.

슈로의 첫사랑이었던 만큼 미인상이지만 화장이 지워졌을 때의 얼굴은 살짝 나이 든 티가 난다.[39] 작중에서 민낯을 보였을 때는 까칠하면서도 피곤에 찌든 인상이라 느낌이 전혀 다르다. 또한 슈로가 라이오스 파티의 일원이었을 때도 나머지 가신들과 멀찍이서 지켜보고 있었음이 드러났다.[40]


5.3. 히엔, 인간 쿠노이치[편집]


쿠노이치 2인조 중 키가 크고 눈매가 날카로운 쪽. 26세. 왼쪽 앞머리를 내리고 있으며, 머리는 올려 묶었다. 점의 위치는 오른쪽 눈 아래 세로로 두 개.

마이즈루 아래로 4인조 중에서는 리더격. 양친이 모두 토시로네 가문을 섬기는 닌자 출신으로 본인도 능력이 뛰어나다. 당당하지만 공감능력은 부족한 성격.
딱히 토시로에게 연정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소꿉친구로서 함께 자랐기에 토시로와 이어지는 건 자신이라고 생각했다고. 가신과 주군이 맺어지는 건 토시로의 아버지의 불륜 상대가 마이즈루였기에 가능하다고 보고 있었다. 하지만 토시로가 파린을 좋아한다는 폭탄발언에 차인 것과 다름없게 됐다.


5.4. 베니치도리, 인간 쿠노이치[편집]


쿠노이치 2인조 중 키가 작고 화장이 진한 쪽. 23세.오른쪽 앞머리를 내리고 있으며, 머리를 내려 묶었다. 점의 위치는 콧등 한가운데에 세로로 두 개.

농촌에서 태어나 어릴 적에 팔려와 남들 눈치만 보고 살아왔다. 본디 추한 외모도 아니건만 추형공포증으로, 모두가 자신의 외모를 비웃는다는 생각에 빠져 두껍게 화장하지 않고는 식사도 마음 편히 못 할 정도다. 히엔의 너는 화장하지 않아도 귀엽다는 말에 처음에는 화를 참지 못하고 히엔더러 추녀라고 폭언을 했지만, 그녀의 '내가 여기서 더 예뻐지면 주위가 곤란하잖아' 라는 자신감 넘치는 대답을 듣고는 충격을 받는다.

그것이 신선한 자극이었는지, 이후 히엔에게 만큼은 맨얼굴로 있을 수 있게 됐다.


5.5. 이누타데, 오니 전사[편집]


어림잡아 2m는 가뿐히 넘을 듯한 오거. 머리를 양갈래로 묶었으며, 점의 위치는 왼쪽 눈 아래 하나. 본명은 히죠히지만 파티에서는 이누타데라 불리며 더 줄여 타데라 불리는 일이 잦다. 덩치에 걸맞게 커다란 테츠보를 휘둘러 돌진하는 시 서펜트를 거꾸러뜨릴 정도로 힘이 세며 마물화한 파린에게 얻어맞아 벽을 뚫고 처박혀있었으면서도 죽지는 않았지만 경추가 손상되어 움직일 수 없는 중상을 입었다. 일행이 모두 서두르고 있을 때 홀로 배고프다면서 칭얼거리는 등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고 생각이 없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단순한 성격 탓에 머리도 그렇게 좋지 않은 모양이고, 어린아이스러움을 더욱 강조하려는 것인지 앞니가 하나 빠져있는데다 평소 입을 3 모양으로 삐죽 내밀고 다니는 것이 그려진다. 또한 일행 중 유일하게 맨다리를 내놓고 다니는데, 본인이 답답한 것을 싫어하거나 덩치 덕에 맞는 갑옷이 없는 모양.

이즈츠미의 회상에 따르면 그나마 살갑게 지내던 사이였던 듯하며, 둘 다 모종의 이유로 거둬져서 하수인 노릇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즈츠미가 내팽개치고 간 일을 자진해서 한다던가, 왜 시키지도 않는 일을 하냐고 묻는 이즈츠미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을 보면 천진난만한 행동거지에 비해 의외로 속이 깊은 듯. 또한 하루 세 끼 밥이 나오고 따뜻한 곳에서 잘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하는 모습을 보면 거둬지기 전까지 여러모로 고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외전에서 나온 내용으로 보면 이즈츠미에 존경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자꾸만 저택에서 도망치려는 이즈츠미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즈츠미가 남이 정해준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주어진 것에 순응하며 감사하며 사는 자신과 상반된 이즈츠미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존경하게 된 것 같다. 후에 이즈츠미가 목줄로 채워진 주술을 깨고 탈출했다는 소식에 이즈츠미를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다시 만나고 싶다고 생각한다.


5.6. 아세비, 수인[편집]


쿠로코 마냥 온 몸을 시커먼 옷으로 둘둘 감은 정체불명의 닌자. 마이즈루와 가신들을 따라다니는 것이 썩 달갑지 않은 듯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나머지 행보는 라이오스 파티의 이즈츠미 항목 참고.
흑마법-고대마법-에 의해 동물과 인간의 영혼을 섞어 의도적으로 만든 수인이다. 인간과 짐승인 두개의 영혼 때문인지 서큐버스의 유혹에 휘말리지 않았다.


6. 시슬, 광란의 마법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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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에서 움직이는 그림 속에서 데르갈의 출생부터 대관식에 이르기까지 항상 옆을 지켰던 정체 불명의 존재로 첫 등장.

참고로 공식 설정본에 따르면 성별은 남자다.[41]

라이오스는 데르갈의 탄생, 선왕 독살, 대관식 세 종류의 그림에 침입했는데, 분명 각자 다른 그림의 등장인물인데도 이전 그림에 난입했었던 라이오스를 인식하고 수상한 놈[42]이라며 공격했다. 이 에피소드와 턴스 부부가 해독한 미궁의 마법진이 엘프 언어로 적혀 있고, 인간이나 드워프에게는 불가능한 고도의 술법이 작용했다는 것을 볼 때 이녀석이 광란의 마법사이자 최종보스일것이라는 추측이 이후의 행적으로 광란의 마법사임이 확실시되었다. 최종 보스답게 시체에서 마물을 만들거나 미궁내의 지형을 자유자제로 바꾸는 등 마법 실력은 먼치킨급이다.

첫 만남시 라이오스는 그를 광대라고 여겼는데, 보너스 만화에 따르면 장생종을 신하로 거느리는 것은 권력의 상징이기 때문에 왕국의 선왕이 엘프 시종을 갖고싶어했지만, 측근들은 상대적으로 수명도 긴데다 마술에도 재능있는 엘프를 부리는것은 까다롭다며 반대했다. 그럼에도 선왕이 고집을 꺾지 않자 측근들이 적당히 데려온 것이 아직 마술을 쓸 줄 모르는 어린아이였던 시슬. 일단 광대일을 시키며 정은 주지 말고 대충 (장생종 신하를 둔) 모양새만 맞추라고 충고하는데 서로 겁나 정들어버린다. 데르갈과는 거의 형제처럼 자랐으며 이후 왕이 된 데르갈의 권유로 마술을 배우다가 결국 흑마술에 손을 대고 이지경까지 온듯.

28화 말미에 돌연 등장했다. 그림 속에서 등장했을 때보다 훨씬 성장한듯한 모습이지만 마르실이 "어린애...!?"(원문:子供)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아 지금의 외형 나이도 엘프 기준으로도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29화에서 라이오스 일행을 함정에 빠뜨리고 파린을 변이시키는데 이때 왕국출신으로 보이는 망령들에게 친근하게 굴지만 망령들의 반응은 영 시덥지 못한데다가 함정에 빠진 라이오스 일행을 도와준 것으로 보이니 복잡한 과거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란의 마법사는 데르갈에게 충성심을 보이고 그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정작 진작에 사라진 데르갈은 마법사를 물리친 이에게 짐의 모든 것을 주겠다고 한 부분도 미스터리.

여담이지만 오크들이 드래곤을 건드리지 않는 이유는 이들은 광란의 마법사가 미궁에 풀어놓은 마물 중에 사역하는 존재가 몇 있다는 것과 이 드래곤이 그 중 하나일 것이란 것을 어렴풋이 눈치를 챈 상태였고, 만에 하나 이 드래곤이 죽을 경우 광란의 마법사를 자극하게 되어 쳐들어올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를 몰랐던 라이오스 일행은 용을 죽인 곳에서 용고기 구워먹으면서 여유를 부리다가 광란의 마법사에 의해 전멸당할 뻔했다.

46화에 따르기로는 마냥 사악한 인물이 아니라 데르갈과 그 국민들에게 불로불사의 주박을 걸고 마을을 꾸릴 수 있도록 해주는 등 왕가에 충성스럽고 걱정이 지나칠 뿐인 선량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흑마술을 연구하다가 어느덧 말이 통하지 않게 되고 정신이 조금씩 나가서 광란의 마술사라고 불릴 만한 인물이 되어버렸다고.

55화에서 엘프부대장에 의해 제압되었으나 카블루가 엘프부대장을 막는 사이에 탈출했다. 엘프부대장에게 데르갈이 지상으로 도망치고 자신을 막으라고 지시한 사실을 들었지만 부정하고 있다. 이후 라이오스 파티에 의해 해방된 유익 사자 때문에 하층의 구조가 달라져서 커다란 거미줄 함정에 걸린다. 정확히는 본인 대신에 파린이 걸렸다. 그리고 파린이 자신을 위로하고자 나눠주려한 나무열매를 혼자 다 먹어치웠다. 지상에서 들은 내용 때문에 내적갈등을 하다가 일단 엘프부대를 쫓아낸 뒤에 생각하기로 했는지 거미줄 마법을 제거하고 집 앞에 파린을 세워둔 뒤 자신의 집으로 들어간다.

참고로 이 인물의 입장에서 이 작품의 상황을 보면, 모시던 왕이 아들에게 제위를 물려주던 도중에 갑작스럽게 독살당했기에 당시 막 국왕이 된 데르갈도 독살당해서 나라가 망할까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나라 전체를 던전으로 만들고 열심히 마술을 연구하여 불로불사의 마법을 개발[43], 나라 전체에 건 것이다. 그리고 몬스터를 부려서 국민들을 지키게 하고 데르갈도 국왕이 되어 한시름 덜었다 싶었는데 국민들은 미궁에 갇혀 사는 생활에 불만을 가지기 시작했고 데르갈의 영혼도 어디론가 사라진 상황. 그래서 데르갈을 찾아 다니는데 어느 순간부터 외부인들이 허락없이 침입해와서는 제멋대로 삶의 터전을 만들고 몬스터들을 학살하기까지 하고 있다. 그의 입장으로서는 가뜩이나 초조한데 수호자인 레드 드래곤이 쓰러지고 과거에 갑자기 가끔씩 나타났던[44] 수상한 인물(=라이오스 토덴)이 왕위를 찬탈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68화에서 던전 밖에서 엘프부대가 침입해온 것과 1층이 엉망이 된 것에 동요했는지 손톱을 물어뜯으며 중얼거리다가 라이오스 일행이 시슬의 집을 떠나면서 멋대로 정리를 해놔서 화를 낸다.[45]
한편, 이전까지 두루뭉실하게 묘사되었던 시슬의 과거가 나왔다.
대략 1천년 전, 고대 왕국은 자연재해와 흉작으로 민초들은 굶고 고통 받았으며, 침략자들에게 포위당했고, 심지어 왕자는 불치병까지 앓고 있었다. 데르갈은 시슬에게 하소연하여 아들을 고칠 방법과 침략자에게서 모두를 지킬 방법을, 그리고 사람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게 할 방법을 구했고, 시슬은 처음에는 마법은 만능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데르갈이 유익 사자가 우릴 버리셨는가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자, 시슬을 뭔가 떠올랐다는 듯이 데르갈을 데리고 성 아래에 잠들어있는 던전으로 향했다. 그 역시 왕국 사람들 모두를 구하기위해 고대의 던전에서 새로운 뭔가를 찾고 또 찾았던 것. 그리고 그곳에 있는 물건들 중 가장 수상한 낌새를 느꼈던 한 유익 사자 석상 안에서 현재 던전을 지배할 때 사용하던 마도서를 찾아냈고, 마도서가 그에게 말을 걸어오자 시슬은 왕국의 사람들이 굶주리지도, 고통받지도, 질병이나 재난으로 갑작스럽게 죽지도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고, 강력한 고대 마법의 힘을 손에 넣는다.
그리고 던전을 넓혀 사람들을 그곳에 살게 하고, 마물과 골렘을 소환하여 침입자들을 모두 처단했다. 그렇게 왕국은 평화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왕자가 장성할 무렵이 되자 사람들은 더 이상 던전에 갇혀살기 싫어하기 시작했다. 특히 왕자 본인은 던전 밖에서는 살 수 없는 몸[46]인데도 아들인 아야드에게 시슬이 만든 가짜 하늘이 아닌 진짜 하늘을 보여주겠다며 밖으로 나가고 싶어했고, 그런 왕자와 반목하다가 왕자에게서 신이라도 되고 싶은 거냐는 소리를 듣자, 자신은 그저 모두를 지키고 싶은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왕자는 시슬이 왕국의 위협[47]이라며 억지로 밖으로 나가려했고, 시슬은 그런 왕자의 몸과 영혼을 일시적으로 분리시켜버리는 식으로 해결했다. 그리고나서도 사람들의 불만을 억누를 수 없었는지 갈수록 일이 꼬여간다며, 어느새 현신한 유익 사자에게서 가끔 사람들을 밖으로 풀고 축제라도 여는 게 좋지 않겠냐는 말을 들었지만 그러면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생겨서 사람들을 지키기 힘들어진다고 묵살했다.

회상이 끝나고, 자신의 반신의 봉인을 풀려고 벽난로에 숨어있었던 봉인이 반만 풀린 유익 사자가 모습을 드러내자 유익 사자에게 자기 다음은 누구를 홀릴 생각이냐며 화를 낸다.

그리고 유익 사자를 공격하며, 사자의 말[48]을 전부 부정하면서 다시 봉인해버린다.

69화에서 라이오스 일행이 자기 집으로 돌아오자, 탁자 위에 올라선 상태로 등장.
외부에서 온 것들은 전부 자신의 것[49]을 빼앗기만 한다며 분노하는 와중에, 이들은 자신의 레드 드래곤을 두번이나 죽인데다 용을 잡아먹고 자기 집을 턴 약탈자로 규정하며 선공한다. 이에 마르실이 대화를 제안하지만, 도리어 마르실이 하프 엘프라는 사실과 수명 문제로 고민하고 있기에 던전의 힘을 빌리려 한다는 사실을 꿰뚫어보고 일갈한다. 그리고 말을 끝마치자마자 던전을 조종하는 마법서의 마술로 집안에 있는 모든 것의 크기를 거대화 시키고 대량의 용 떼를 소환하여, 라이오스 일행을 자신의 손바닥 위에서 가지고 놀듯이 한명씩 여러 형태로 죽인다.그리고 한명 죽을 때마다 그 옆에 요리 이름과 레시피가 나온다.[50] 그렇게 일행 중 살아남은 사람은 마물의 습성을 잘 알고 있는 라이오스 한명 뿐인 상황에 놓인다.

70화 우위를 점하고 여러 종류[51]의 용떼를 부른 것까지는 손쉬웠지만, 자신의 마법으로 만들어낸 마물이 아니라 적당히 불러낸 용들인 탓에 각각의 자의식이 강했고 통솔력이 떨어지는 등, 용들을 제대로 통제하기 힘들었던 모양이다.[52] 그래도 상황 자체가 여전히 본인에게 매우 유리했던 탓에 라이오스의 신세를 한껏 조롱하며 승리를 확신하는 오판을 저지르는데, 이 때문에 라이오스의 임기응변[53]에 휘말려 자신을 태운 동양룡과 화이트 드래곤, 그리고 와이번 떼 등 비행능력을 지닌 용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용들이 무력화 된다. 처음 겪는 돌발상황에 당황하다가도 라이오스의 시체를 찾아 수습할 것을 지시하는 순간, 틈을 노린 라이오스에게 기습을 당해 마법서를 떨어뜨리고 오른쪽 어깨를 탈골당하며 제압당한다. 그렇게 자신을 제압한 라이오스 손에 죽을 수도 있는 위기에 놓이지만, 동료들이 전부 사망하고, 여동생을 인간으로 되돌릴 방안을 찾는 라이오스에게 대화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게 된다.

71화에서 라이오스가 몸을 지키기위한 프렌드 실드로 써먹히거나, 혹은 라이오스가 드래곤들의 브레스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 답을 듣는다. 그리고 라이오스가 만들어준 그린 드래곤 아쿠아 팟자를 먹으며 그에게 설득된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사실은 설득이고 뭐고 시슬은 그냥 예전부터 골칫덩어리였던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울 방법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라이오스가 말한 '모든 생명체는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말에서 떠올렸다고, 라이오스에게 이러한 발상이 떠오르게 해준 것에 감사한다며 새로운 신민이 될 수 있게 해주겠다며, 왠 거대한 꽃나무를 소환하여 라이오스를 휘감고는 라이오스의 입에 억지로 꽃의 꿀을 처넣는다. 평생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은 이제 없을 것이라면서.이래서 미친 사람과는 대화하면 안됩니다.

72화에서 승리를 자축하며 방을 원래 크기로 되돌린다. 그리고 황금향 주민 모두에게 라이오스에게 했던 것을 적용하면 쓸떼없이 돌아다니지도 않고 불만도 사라질 것이라 망상하며 이제 데르갈만 찾으면 된다며 간만에 행복해한다. 도중에 검돌이를 줍고 데르갈이 검술대회를 좋아하니[54] 검술대회나 열까라며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그리고, 꽃나무에 휘감겨서 저항하려고 필사적으로 꿈틀대는 라이오스의 다리를 진정하라며 두들기던 순간, 마도서의 봉인이 헐거워지며 마도서에서 머리를 내민 유익 사자에게 목덜미를 물리고, 맨처음에는 저항욕[55]을 빼앗긴다.
그 직후 저항할 수 없는 상태[56]로 쓰러져서 유익 사자에게 배를 핥아지다가, 이번에는 데르갈 왕가에 대한 애정을 포함한 모든 욕망이 뭉쳐져서 보석처럼 변한 것을 유익 사자에게 빼앗겨버리고 만다.
유익 사자가 자신의 욕망을 천천히 맛보면서 먹어치우는 동안 서서히 자신의 내면이 깎여나가는 것을 느끼며, '내가 사라진다, 사라지고 싶지 않다, 다시 얼굴을 보고 싶다! 그런데 누구 얼굴을 보고 싶은 거였더라?' 등 천천히 모든 욕망을 빼앗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식은 땀을 뻘뻘 흘리며 누구라도 좋으니 자기 대신에 유익 사자를 막아달라며 마지막 힘을 짜내서 마르실을 소생시켰으나 그 순간, 유익 사자가 모든 욕망을 먹어치워서 시체나 다름 없이 축 늘어진다.
이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숨만 쉬는 상태가 되었다.



덤으로 부록편에서 미궁 내 마물을 배치하는 모습이 잠시 나왔는데 맨처음에는 외적이 아예 침입할 수 없도록 강력한 마물로 입구를 통째로 봉쇄하고 싶었으나 너무 강한 마물은 그만큼 대량의 마력을 필요로 해서 코스트가 맞지 않기에 좌절[57], 이후로도 시행착오를 거치다보니 결국 다른 미궁들과 비슷한 구조로 미궁을 작성할 수 밖에 없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7. 오크 부족[편집]


미궁 내에 거주하고 있는 아인종 주민들이다. 지하 동굴을 통해 흘러들어와 던전내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엘프와 인간에 의해 삶의 터전을 잃고 지하로 흘러들어온 만큼 다른 아인종에 대해(특히 엘프에 대해) 적대적이다.[58] 생활 양식은 수렵 및 약탈이며 식문화는 멕시코 음식을 떠올리는 매운 요리가 많다.

본래 5층에 정착하고 있었으나 최근 레드 드래곤 한 마리가 오크 거주지 근처에서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한 무리가 미궁 3층으로 피난와 주거지를 바꾸었고 덕분에 라이오스 일행이 이들을 통해 레드 드래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후일 언급에 따르면 레드 드래곤이 위험하기도 하지만 레드 드래곤을 토벌한 이후 더 커다란 위험이 뒤따를 것을 경계해 피난했으며 5계층에 남은 오크들에게도 레드 드래곤을 건드리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시점을 달리해서 보자면 시침 뚝 떼고 라이오스 파티를 이용한 셈이다.

라이오스 파티는 원래 알고 지내던 센시 덕분에 오크들과 잘 넘어가며 협력 비스무리한 관계를 이루었지만, 본래 오크를 만나면 토벌하는 것이 모험가의 의무라고 한다. 오크도 인간 소굴을 습격하여 거침없이 죽이는 등 기본적인 관계는 험악하기 그지없다.


7.1. 존[편집]


3층에서 마주친 오크 무리들의 우두머리. 원래는 이름이 안나왔으나 5층에서 만난 여동생과 센시의 대화로 이름이 존인 것이 확인되었다.

본래는 5층에 거주하는 오크무리들을 이끌었으나 레드 드래곤이 쳐들어오자 무리를 이끌고 3층으로 올라온다. 우두머리인 만큼 오크 아이에게 엘프와 인간과의 전쟁에 대한 오크무리들의 역사를 가르쳐주거나 라이오스에게 미궁을 차지하면 다음에는 뭐 할 거냐며 심도 깊은 질문을 던지는 등 상당히 똑똑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한 미궁에 들어온 모험가들을 돈, 명예, 실력시험이나 하러 들어온 사리사욕만 가득찬 바보들이라면서 굉장히 싫어한다.

본래 라이오스 일행도 다른 사람들처럼 죽이려 했으나 센시와의 인연으로 결국 센시의 빵과 자신들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라이오스에게 레드 드래곤이 출현한 지역의 위치를 알려준다. 라이오스 일행이 드래곤을 해치운 후에는 여동생의 말에 의하면 다시 5층으로 돌아올 듯 하다.

덧붙여서 앞으로 미궁을 탐색할 때 존의 말을 잘 고려해보겠다는 라이오스의 말에 오크에게 붙잡혀서 빵이나 만드는 놈이 왕이 된다니 상상도 안된다면서 웃음섞인 농담을 던졌다.

참고로 레드 드래곤을 죽이면 광란의 마술사와 마주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방치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여동생의 입을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엘프들이 라이오스를 죽이려하자 여동생과 함께 저지한다.


7.2. 리도[편집]


지하 5층에 거주하는 오크의 무리의 대장. 3층에서 만났던 존의 여동생이다. 오빠가 레드 드래곤을 피해 이주하기로 결정했을 때 5층에 남기로 결정했다.

누가 오크 아니랄까봐 일행들을 만나자마자 전부 죽이고 칠책은 개밥으로 던지려고 했지만 라이오스 일행 중에 센시가 있다는 것을 알고[59] 센시로부터 라이오스 일행이 이곳으로 온 이유가 족장과의 약속이었다는 것을 듣고선 라이오스와 마르실의 부상을 치료해주고 라이오스 일행이 잃어버린 짐들을 되찾게 도와준다.

동료애를 중요시 여기고 거짓말쟁이나 기회주의자를 굉장히 싫어해서 더 이상 라이오스 일행의 무모함에 얽매이기 싫다면서 거짓말을 해서라도 라이오스를 지상으로 끌고가자고 주장하는 칠책의 말에 혐오감을 표한다. 그러나 칠책과 좀더 대화를 하고 사실 칠책이 동료를 무척이나 아끼고 또 그들이 개죽음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런 주장을 펼쳤다는 것을 알게 되고 칠책에게 솔직하게 그들에게 본심을 말하라고 충고한다.

라이오스 일행이 용고기로 요리를 해 먹었다는 말을 칠책에게서 듣고 승자의 특권이라며 부러워했다. 오빠인 존을 존경하고 있으며 부하를 시켜 라이오스 파티가 레드 드래곤을 토벌했다는 소식을 보내도록 했다.

라이오스가 악마를 퇴거시키는데 성공하고, 황금성의 정통한 후계자(섬의 정당한 지배 혈통)인 야아드가 전승을 근거로 라이오스가 왕위에 올라야 한다고 발언하자, 오크 족장인 오빠에게 라이오스의 첩으로 들어가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부족이 궁핍한 처지를 벗어날 수 있으니 한 몸 바치겠다고 나서나, 오크 간 맛 좀 보자고 입맛다시는 라이오스를 상상하며 울먹해지는 모습이 백미. 물론 그 시각 라이오스는 왕위엔 관심도 없고 왕은 섬주나 야아드가 합당하다며 진땀빼고 있었다.

8. 엘프 미궁 조사부대[편집]


통칭 카나리아로 불리는데 데이드림 아워에 수록된 단편에 따르면 정식 명칭은 '미궁 조사대' 이다. 뱃머리에 달린 선수상도 사실 카나리아가 아닌 종달새. 이름만 들으면 평화적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던전의 규모가 지나치게 커지면 개입해서 다 쓸어버리는 특수부대다. 카나리아는 메탄, 일산화탄소 등에 민감해서 과거 탄광의 광부들은 작업할 때 카나리아를 데리고 들어가고, 카나리아가 죽으면 유독가스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고 판단해서 탈출했다고 한다. 이처럼 던전의 위험성을 알아내기 위해 버림패로 먼저 보내는 것이다.

정체를 아는 이들은 몸서리를 칠 정도로 무자비한 존재들. 부대 구성원의 대부분은 고대마법에 손을 댄 범죄자들이라고 한다. 범죄자 출신 부대원은 귀 중간이 조금 잘려나가있다. 말하자면 엘프식 형벌부대.

범죄자 둘마다 간수 한 명이 관리 차원으로 배정되어있으며 이들은 엘프 왕국의 귀족 가문이 입대시킨 자제들이다. 간접적으로 묘사되긴 했지만 간수들의 경우 집안에서 문제가 있거나 마음에 안드는 자식들을 보내는 듯 하다. 파타톨은 부모님의 사랑에서 순위가 있다고 생각할 정도였고, 대장인 미스룬은 어머니의 외도로 태어난 사생아였다. 즉 일반 부대원들이 엘프 사회에서 배척해야할 범죄자들로 이루어졌다면, 간수들은 엘프 귀족 사회에서 배척된 인원들로 구성됐다고 볼 수 있다. 모두 엘프 주류에서 쫒겨난 이들이라 그런지 일단 간수와 범죄자 간의 위계는 수직적으로 묘사되지 않았다.

던전은 사람이 몰리면 그들의 욕망을 먹고 더욱 커지며, 출몰하는 몬스터도 더욱 강력하고 위험해진다. 이렇게 던전이 성장하면 보물 등 부산물을 얻기 위해 사람이 더 몰려드는 악순환. 결국 모험가들이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던전이 폭주하면 통제불능 상태가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어느 선을 넘어서면 이런 엘프 부대들이 나타나 던전을 폐쇄해 버린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몬스터만 잡는 게 아니라 던전 안이나 근처에서 살던 인간까지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다는 점. 던전을 수입원으로 활용하던 사람들이 밥줄이 끊기는 정도는 약과. 카블루의 고향은 던전밖으로 터져나온 마물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마물에게 당해 마물화된 인간들까지 전부 몰살당했다.

어렸을 때 폭주한 던전을 진압하러 온 엘프들에게 가족을 잃고, 그들 손에 자란 카블루는 이런 엘프 부대들에 대해서 잘 알아서 매우 경계한다. 자기 때처럼 무자비한 처리로 끝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부대 대장에게 사정사정해 중재를 시도한다.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부대원들은 카블루가 엘프와 인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자 일단 지켜보기로 하지만...

엘프들은 처음부터 봐줄 생각 따위 없었다. 카블루와 함께 던전을 살펴보는 척 하면서 인간의 욕망을 이끌어내고, 던전의 폭주를 가속시켜 왜 던전이 위험한지 눈으로 보여준다. 말로 해서는 욕망에 눈이 뒤집힌 인간들이 들어먹지 않을 테니, 직접 겪어봐야 버릇을 고친다는 사고방식. 마치 정말 말 안 듣는 어린애를 혼내는 듯한 대우지만 규모가 차원이 다르다.

과격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방식이 틀렸다고 볼 수도 없는 것이, 당장 카블루가 엘프들을 말리려고 중재를 시도했던 던전 내부 세력마저 이미 던전에 홀려 타락한 지 오래였다. 애초에 카블루가 바랐던 평화로운 해결은 이미 불가능한 상태였던 셈.

설정 상 던전밥 세계관의 엘프들은 톨맨(인간) 등 단생종들을 위험한 물건에 함부로 손대는 어린애 취급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들을 통해서 그런 인식을 제대로 보여준다. 던전 제압이 임무인 만큼 인간의 탐욕 때문에 개판이 된 던전을 여러 번 겪었을 테고, 이로 인해 인간을 신뢰하거나 자율권을 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듯. 여러모로 양판소에 흔히 나오는 엘프[60]와는 거리가 멀다.[61] 오히려 오래 산 만큼 세상을 경험하고 뼛속까지 냉정한 모험가에 가깝다. 게다가 수많은 던전을 진압한 베테랑들답게 전투력도 뛰어나다.[62] 대장인 미스룬은 일대 다수로 달려드는 무장한 전사들을 빠르게 제압해버릴 정도. 격투와 마법 모두 출중하다.[63]

죄수들을 미궁조사를 위해 동원한건데 그 원인인 악마가 소멸해 카나리아를 계속 유지할 이유가 없어서 다시 수감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지금까지의 공적을 감안해 특별 사면될 수 도 있다.[64]

구성원은 대장 외 12명 이상.[65] 페어리(픽시)를 몇 마리 데리고 다니는데, 이 페어리들은 스태프로도 사용할 수 있고, 원거리 통신기로도 사용한다.


8.1. 미스룬[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미스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8.2. 내성적인 미르시릴[편집]


파일:던전밥_미르시릴.png
토르 가문의 미르시릴. 북중앙대륙 출신으로 189세. 현재는 미궁에 염증을 느껴 부대로부터 은퇴했다. 귀족 가문 출신이지만 카나리아 부대에 소속되어 있었던 것을 보면 가문 내에서 그리 좋은 입지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오빠와 언니가 있지만 미르시릴은 거북해한다. 후술할 단명종 애호나 대인기피증도 그와 관련이 있을 듯.

은퇴했으므로 섬의 던전에는 등장치 않으나, 카블루과 미스룬의 회상에 공통적으로 등장한 옛 카나리아 부대장. 인형을 꼭두각시처럼 다루는 능력을 쓰며 가문의 내력으로 인한 검술의 달인으로, 드러난 팔에는 무수한 흉터 자국이 있다. 호칭대로 매우 우울하고 소극적인 성격이라 남들과 대화에 잘 끼지 못했고, 외향적인 미스룬을 불편해했다. 그러나 미스룬의 미궁을 통해 그가 품은 어둠을 알게 된 이후에는 그에게 공감하며, 현장에 복귀해 복수할 수 있도록 재활을 도와준다.

카블루의 양어머니이기도 하며 각지의 미궁을 돌며 주운 타 종족 고아들을 기르는 게 취미라는 듯. 카블루의 첫 회상에서 그려진 모습은 그저 자애로운 어머니같은 느낌이었지만 이후 본편과 회상이 진행되며 드러난 진면목은 일반적인 모친상과는 좀 거리가 있는 편이다.

타종족 아이를 돌볼 때에는 상냥한 모습을 주로 보여주지만 그 아이가 독립을 하려 들면 꽤나 살벌한 진면목을 드러내는 듯. 특히 카블루의 경우에는 그녀의 특기인 검술을 가르쳐달라는 이야기를 꺼낸 탓인지 상당한 스파르타 교육을 한 듯하다. 부대장을 맡을 정도의 실력자인 만큼 카블루의 실력도 납득이 가는 설정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그녀는 던전 공략 전문인 카나리아 부대 소속이었는데 카블루가 마물 공략보다는 대인전에 특화된 검술을 배운 이유는 불명.

옷타의 언급에 따르면 그녀가 단명종 고아를 모아 기르는 것은 동등한 인격체를 대한다기 보다는 애완동물을 기르는 느낌으로 키우는 것이라 한다. 하지만 옷타는 동료들에게 타종족 성인과 사귄 후 나이가 들면 차버리는 이상성애자로 여겨지며, 그런 그녀가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미르시릴을 끌어들인 이야기라 신빙성이 있는지는 미지수. 일단 카블루의 회상에선 어린 카블루를 끌어안고 습~하(...)거리긴 했다.

카블루의 과거 회상으로 묘사되는 모습을 보면 최소한 카블루에 대한 애정은 진심이었으며, 인간관계에 밝고 타인의 감정을 읽어내는 데에 능숙한 카블루도 그녀의 애정을 가식이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엘프국에서의 안락했던 기억을 싫어하는 카블루이지만, 양어머니께는 늘 감사히 여기고 있다고 한다. 번외편에서 드러난 사실로는 가끔씩 연락도 없이 카블의 숙소를 찾아오기도 하는 듯. 카블루의 숙소 주인은 이렇게 찾아온 미르시릴을 카블루의 애인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한 눈에 보기에도 위험한 여자라고 평했다.

사용하는 마법은 인형을 조종하는 조작술.


8.3. 파타돌[편집]


파일:던전밥_파타돌.png
바리 가문의 파타돌. 북중앙대륙 출신이며 82세로 가장 젊다. 귀족가 출신이므로 죄수로서 카나리아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귀족으로서 여왕의 명을 받아 간수로 들어온 것이다. 언니도 여동생도 있는데 자신이 뭘 잘못했다고 이런 부대로 좌천됐는지를 놓고 고뇌하다, 역으로 자신이 우수하기 때문에 이런 임무를 맡겨졌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같은 맥락으로 간수인 미스룬을 우수하다고 여겨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죄수들에겐 고압적으로 대해서 죄수들과의 사이는 최악이다. 특히 시스히스와 안 좋은데, 시스히스는 아예 파타돌을 언젠가 죽이겠다고 관계도에 표시되어 있다.

74화에서 혼자 마르실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갔고, 마르실이 하프 엘프라는 사실을 다른 부대원에게 들어서 아는 등 허당 같은 모습을 보인다.

여담으로 큰 코는 개인적인 특징인지 유독 파타돌만 어떤 종족으로 바꿔그려도 코가 크다. 언니와 여동생이 있으며, 언니와의 관계는 보통이지만 여동생과는 그저그런 사이.


8.4. 오타[편집]


파일:던전밥_옷타.png
짧은 머리에 귀에 피어싱을 여럿 한 엘프 여성. 나이 137세. 키 130cm. BMI 20. 딱 봐서는 남자로 보일 정도로 보이쉬한 외모를 하고 있다. 엘프들이 봐도 남성으로 헷갈릴 정도라는 듯. 고대마술품의 매매와 인신매매로 징역형을 받았다. 단명종, 그것도 하프풋의 30세 이하의 여성만 꼬셔 사귀는 성벽[66] 때문에 다른 엘프들에게는 로리콘 취급받는다. 그러면서도 30세를 넘긴 연인을 차버리는 건 이런 저런 사정이 있어서고[67], 자기는 단명종들을 한 인간으로서 자신과 동등한 성인 취급하는 것이지 카블루의 양어머니 밀스릴처럼 애완동물 취급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고 변명한다.


8.5. 플렉[편집]


파일:던전밥_프레키.png
패밀리어를 조종하는 곱슬머리 엘프 여자. 고대마술품의 소지 및 매매로 징역 240년형을 받았다. 바이블에 따르면 돈을 버는 족족 환각효과가 있는 버섯을 사는 데 탕진하는 마약 중독자. 해당 장면에서 리시온이 뻗어버린 플렉을 옆으로 돌려 눕혀주는데 알콜, 마약 중독자들이 토사물로 기도가 막혀 죽는 사고가 발생하는 부분의 고증인 것으로 보인다. 환각효과가 있는 버섯을 먹고 사역마를 조종해 트립을 즐긴다. 같은 부대의 죄수인 리시온과 곧잘 어울린다.


8.6. 시스히스[편집]


파일:던전밥_시스히스.png
이마와 콧대에 문신을 한 갈색 피부의 엘프 여자. 환각술에 능하다. 고대마술품의 매매, 살인교사, 문서위조로 종신형을 받았다. 본래는 유명한 점술가였으나 귀족이나 고위층에 강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와 관련된 범죄로 체포되어 카나리아에 입대하게 된 듯. 카나리아 입대 후에도 자신의 담당 간수를 조종하여 부대 이탈과 복귀를 반복하고 있었다고 한다. 환각술을 활용해 미스룬을 돌보라는 명령을 받자 밥그릇을 땅바닥에 놓고 밥을 먹이거나 귀여운 옷을 입히는 등 아주 가지고 놀았지만, 환각술을 써서 파타돌[68]을 해치라는 명령을 딱 잘라 거절하는 걸 보고 그를 조금은 존중하기 시작한다. 참고로 파타돌에 대한 증오가 없어진 건 아닌지 인물 관계도 상엔 언젠가 죽인다라고 적혀있다.
대다수의 엘프들이 성별이 헷갈리는데 반해 확실한 여성형의 체형을 하고있다. 얼굴 외형 또한 완전히 여성인데 이것은 화장의 영향이 크다. 165cm 전후의 신장으로, 종족 평균 신장이 145cm 쯤 되는 엘프 여성치고는 상당한 장신.

라이오스 일행에게 환각술을 걸어 제압하기도 했다.


8.7. 리시온[편집]


파일:던전밥_리시온.png
전신에 문신을 새긴 엘프 남자. 고대마술에 의한 인체개조와 살인, 상해로 종신형을 받았다. 자기 외모에 대한 열등감을 가져 방황하다 '인공수인'에 대해 알게 되어 인공마수를 만드는 술사을 통해 수인으로 변하는 시술을 받았다.[69] 그렇게 만들어진 자신의 육체에 나르시시즘을 품고 있어, 그 몸을 과시하려고 투기장에서 싸우다 체포됐다. 플렉과 친하다.

던전 탐색, 정보 수집, 전투 등 다양한 능력을 가진 이들이 뭉친 카나리아 부대에서 전투를 담당하는 듯 한데, 미스룬이 워낙 압도적으로 강하다 보니 본격적인 활약은 11권 말기 부터 등장한다. 마르실이 카나리아 부대에 의해 위기에 처하자 날개 사자와 계약을 맺어 미궁의 주인이 되고, 이를 라이오스일행이 추적하려 하자 수인화 하여 그들을 가로 막으려 하지만 이츠츠미의 기습과 카블루의 돌발행위에 라이오스 일행은 도망치는데 성공하고, 그 모습을 보며 일이 복잡해져서 매우 귀찮아 한다.

대장부터 정상이 아닌 미스룬네 부대에서 나름 상식적인 편이고, 얕게나마 동료의식도 갖고 있다. 84화에서 마르실의 마물 군단에게 리시온을 포함한 미스룬 부대가 전멸 위기에 처하는데, 이 때 출혈로 인해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로도 동료들을 찾고, 거대 걷는 버섯에게 죽을 위기인 파타돌을 먼저 구해야 한다는 생각부터 하는 걸 보면 자기 신체에 대한 강박만 클 뿐, 의외로 정상적이다. 성질이 좀 급하긴 하지만 다른 종족에 대해서도 무작정 적대적이지 않은지, 라이오스 파티의 수인인 이츠츠미에게도 흥미를 보였지만 이츠츠미의 경우 바라지 않는 저주를 받아 수인이 된 것이라 되려 성질을 내기도 했다. 이런 면모 때문인지 번외나 뒷설정 만화 등에선 라이오스와 마물신체론을 논하기도 하고, 투기장에 있었던 경험을 가이드처럼 설명하기도 한다. 수인화 했을 시 겉모습만 바뀔 뿐 이라는 말에 수인의 식성이나 습성을 알고 싶어서 기대 했다가 실망한 라이오스에게 수인 워너비 자식 이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 맞는 말이다


8.8. 프라메라[편집]


검은색 피부의 엘프. 간수 출신으로 후발대에게 명령하는 것을 보어 후발대의 지휘관으로 추정된다.

미스룬의 선발대와 연락이 두절되자 후발대를 데리고 미궁에 진입하려 했으나, 지하 1층에서 슈로 일행과 실랑이를 버리다가 턴스가 발로 차 구덩이 아래로 떨어진다. 같이 떨어진 슈로, 린샤와 이틀동안 길을 헤메 지상에 돌아가지 못하다가 존의 부족에게 인질로 잡힌다. 존의 여동생과 말다툼을 하다가 파타톨로부터 라이오스에게 광란의 마술사가 당했다는 보고를 듣는다. 이후 미궁의 주인이 바뀌어 미궁이 변해 다른 일행들과 조우한다. 미궁의 형태가 변한걸 확인하자 미스룬이 실패했다며 혀를 찬다.

새로운 미궁의 주인이 라이오스가 되었다고 판단되자 후발대에게 라이오스를 죽이라고 명령하고 우타야같은 상황이냐며 겁을 먹은 부하들에게 그 꼴이 되기 싫으면 일하라고 역정낸다. 그러면서 미궁을 결계로 강제로 봉인하려 하지만 나마리와 슈로, 존의 오크들, 드오닐처럼 라이오스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싸우려 하지만 모두 흩어져 버려 돌아오라고 화만 내고 만다. 라이오스가 본격적으로 악마를 쓰러트리려 할 때, 허황된 짓이라고 저지하려다 미스룬에게 전이당한다.

어디로 날아갔다 왔는지 옷이 여기저기 찢어지고 온 몸에 연기가 풀풀 피어오르는 상태로 달려와서 던전을 빠져나가려는 라이오스를 막기위해 다시 지휘를 시작한다. 이 와중에 자기를 전이시킨 미스룬을 쫓아가서 발로 한 방 차주며 카블루랑 뻘짓하지 말고 일하라고 타박한다.

허공에서 여러 자루의 검을 소환하는 소환마법을 쓰며 이기어검처럼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엘프들은 인간보다 근력이 약한데 혼자서 흙 골렘 하나를 맨몸으로 제압한다.


9. 기타 인물[편집]



9.1. 섬 주인[편집]


던전이 있는 섬의 영주. 과거에는 가난했지만, 던전이 발견되어 보물이 나오고 찾아오는 인구가 많아지자 급격히 부유해졌다.

그러나 갑자기 재력을 얻었을 뿐 통찰력이나 앞날에 대한 대비는 전혀 없는 전형적인 벼락부자. 모험가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등 돈벌이에만 치중하고, 던전에서 기어나온 마물에게 고통받는 섬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다. 카블루가 시체 회수상을 죽이면서 섬 주인을 대놓고 깔 정도.

노움 턴스 부부와 아는 사이인지 조사를 의뢰한다. 턴스는 섬 주인을 설득해 던전의 불사 마법 등 더 정밀한 조사를 진행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던전이 발견되자 엘프들에게 섬을 반환하라는 압박을 받아서 협상용으로 쓰려고 미궁의 설계서를 찾으려 한다.

결국 던전 진압 엘프 특수부대가 찾아오자 말 한 마디 제대로 못 꺼내고 마구 휘둘린다. 보다 못한 턴스와 카블루의 설득으로 던전 진압은 잠시 보류했지만...

엘프 부대는 처음부터 평화적으로 해결할 생각 따위 없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정황상 던전이 박살날 확률이 높으므로 섬 주인도 부를 가져다 준 던전이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70] 악마가 부활한 시점부턴 섬이 변형하고 세계 각지가 미궁화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등 이런저런 문제에 휘말리고 있다.


9.2. 도니와 피오닐르[편집]


인간 남자전사(도니)와 엘프 여자 마법사(피오닐르)로 이루어진 파티. 첫 등장은 3화에서 했지만 이름은 근 3년이 훌쩍 지난 33화에서나 공개되었다.

바질리스크에게 쫓기는 걸 라이오스 파티가 구해주면서 등장했으며, 도니는 등을 차여 중독되어 골골대고 있었지만 일행에겐 해독초가 없었다. 다행히 센시에게 해독제가 있었지만 센시는 식재료로 쓰려고 남겨둔 거라며 뭔가 영 미지근한 반응이었고, 결국 일행이 지금 당장 밥먹고 싶다고 난리친 다음에야 간신히 바질리스크 로스트로 조리하여 줬다.

이후 도니가 요리를 한입 먹고 해독된 후 마르실의 회복마법으로 완전히 기운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모험을 시작한지 3개월째, 항상 2계층의 같은곳에서 전멸한다며, 라이오스 일행에게 라이오스 일행에게 강해지는 방법을 묻게 되는데, 센시가 "식생활 개선, 정확한 생활리듬, 적정한 운동이면 OK!"라는 핀트가 어긋난 답변을 듣고 황당해 한다.

라이오스 파티와 헤어진 후 열심히 던전을 탐험했지만, 역시 식인 식물 파티에게 전멸했다는 후일담이 안쓰럽지만, 어떻게든 살아났는지 미궁이 재배치되던 중 다시 등장해 악마를 퇴치한 뒤에도 모습을 비춘다.

카블루 파티가 식량과 보물을 훔친 파티의 정체를 추리하는 과정에서 엘프가 참가한 파티는 의외로 얼마 되지 않는다는 예시로 언급된다. 이때 분위기로 보아 카블루 파티와 도니 파티는 서로 친분이 있는 모양.

이 중 피오닐은 사실 하프엘프이며, 엘프 왕국의 의뢰를 받아 던전 내 모험가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왔음이 설정집 만화에서 드러난다. 다만 도니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울먹거리는 부분이나 도니에게 정체를 들키기 싫어 소극적으로 임무에 임한다는 설명을 보면 파티에 대한 애정은 진심인 듯.


9.3. 데르갈[편집]


천년 전에 멸망한 황금의 도시의 최후의 왕이자 현재 미궁의 주인인 광란의 마술사가 필사적으로 찾아 헤매는 인물.
그러나 그 자신은 지상에서 미궁이 발견될 때 '마법사를 물리치는 자에게 짐의 나라의 모든 것을 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먼지가 되어 사라져버렸다. 이것이 던전밥의 도입부.
광란의 마술사는 이미 먼지가 되어 존재하지도 않는 왕을 찾고있는 셈이다.[71] 12화의 움직이는 그림 에피소드에서도 등장한다. 부친인 선왕은 독살당했으며 그 후 대관식을 거쳐 정식으로 왕위를 이었다. 광란의 마술사는 데르갈이 같은 상황에 처하지 않을까 두려워했던듯 하며 미궁의 침입자들에게 적대적인 이유도 그들을 데르갈의 암살자로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라 라이오스 일행은 추측하고 있다.

46화에서 데르갈의 손자 야아드와 국민들을 3층 내부의 별개의 공간에 마을을 꾸려서 작품 프롤로그 전까지 살아왔었다고 한다. 그리고 던전에 갇혀사는 생활에 지쳐서, 그리고 국가의 수호신인 유익 사자의 예언을 받아서 지상에 도움을 청하러 했던 것이라고. 참고로 던전 밖으로 나오고 나서 먼지가 되어버린 이유는 68화에서 나왔는데, 원래 본인의 몸이 아니라 던전 안에서 밖에 목숨을 유지 할 수 없는 아들-에오디오 왕자의 몸을 사용했기 때문이란다.


9.4. 거주민 유령[편집]


지하 5층에 거주하고 있는 유령들. 3층의 유령들과는 달리 이들은 이성을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어 오크들은 오히려 이런 유령이 돌아다니는 장소가 안전하다고 한다. 광란의 마법사가 이들에게 상당히 살갑게 대하는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정작 이들의 반응은 떫더름한듯한 묘사. 데르갈 때부터 이미 살아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광란의 마법사에 대해 복종심은 없는지 라이오스 일행이 광란의 마법사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하자 그들을 몰래 빼내어 구해준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회복마법을 익혀가는 라이오스가 이들의 목소리와 모습을 어렴풋이 인지하게 되다가 결국에는 이들과 대화까지 나눌수 있게 되었다. 라이오스는 이들을 마력 멀미로 인한 환각 내지 환청으로 여겨버린 덕분에[72] 이들의 말을 무시하고 있었다. 라이오스의 무신경함과 무시당했다는 사실에 적잖이 빡친데다[73] 일행에게 악령 취급까지 당해서 태도가 좀 날카로워졌다.

이 후 일행에게 소개시켜줄 사람이 있다면서 어디론가 데려 간다.

이들은 사실 근본없는 몬스터가 아닌 진짜 사람이었다. 정확히는 데르갈 전 국왕의 손자와 그 휘하에 있던 국민들로, 광란의 마법사가 데르갈의 손자이자 촌장인 아야드와 국민 전체에게 불로불사의 저주를 걸어놨는데[74] 마을 내부에서 마법을 쓸 줄 아는 것은 광란의 마법사 뿐인데다가 그들의 혼 역시 던전에 단단히 묶여있어서 육체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되거나 마을 밖에 나갔다가 사망하면 그대로 유령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거기다가 던전 밖으로 나가면 순식간에 늙어서 결국에 신체가 붕괴해버리니 던전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 참고로 마을은 몬스터와 던전 토착식물을 이용하고 있는 목가적인 분위기의 전원마을이다. 다만, 마을사람 전체가 먹거나 마시거나 할 필요가 없는 불로불사인지라 엄밀히 말하면 밭을 일구거나 마을 형태를 유지하고 있을 이유는 없다. 다만 광란의 마법사 탓에 마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데 불로불사의 주박 탓에 인간으로서의 경계까지 모호한 상황에 처해있으므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붕괴할까봐 굳이 예전의 생활 패턴을 유지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마을에 거주하지 않고 밖으로 나간 사람들은 넋을 놓은 유령이 되어버린체 던전 3층을 돌아다니다가 모험자들에게 흩어지거나 제령되어 버렸다.[75] 몬스터 취급당해 처치된 것이 불쌍하긴 하지만, 작중 등장하는 데네갈의 손자 아야드는 할아버지의 혼이 소멸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식을 찾은 점은 다행'이라고 평가한 바 있으므로 어떻게 보면 마을 밖에서 제령 당한 이들이 불로불사의 주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마을사람들에 비하면 그나마 처지가 낫다고 볼 수도 있다.

현재 라이오스를 예언의 인물로 여기고 있는 듯 하다.

특이하게도 이들은 작중 세계관보다 몇 세기는 이전 시대 사람들인데다 폐쇄되어 바깥과 교류하지 못했는데도 어째 엄청나게 시대를 앞선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 작중에 몇세기 만의 외부인을 보고 자신들의 옷을 입혀보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나왔는데, 첫 패션부터 시대착오적인 물건은 커녕 중세를 아득히 뛰어넘어 현대 패션쇼 트렌드에도 전혀 꿀리지 않을 만한 물건이 대뜸 튀어나왔다. 몇백년을 옷만 만들고 있다보니 색다른 시도를 많이 해보게 된듯.

시슬이 야아드가 라이오스 일행에게 여러 정보를 알려 준 것을 들킨 후에는 영혼이 뽑혀 인형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시슬이 악마에게 욕망을 먹히고 식물인간이 된 후 이즈츠미에게 발견되어 함께 다니다가 날개사자의 진짜 목적과 진실을 듣고 자신들이 악마에 대해 모르는 탓에 라이오스 일행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틀린 조언을 하는 바람에 새로운 미궁의 주인이 탄생하고 말았다는 것을 알고 절망한다.

여차저차해서 악마가 자신의 욕망을 모두 잃고 미궁이 붕괴하여 라이오스 파티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서서 탈출할 길을 안내해준다. 이 때 야아드는 미궁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가 박살나는 봉변을 당해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결국 할아버지인 데르갈의 몸을 빌려서 라이오스 파티를 지상으로 보내주지만 미궁의 거주민들은 야아드는 물론 시슬까지도 던저에 매인 몸이기에 지상으로 나가는 순간 데르갈이 그랬던 것처럼 먼지가 될 운명이었고 자기를 데리고 다녀 준 이즈츠미에게 감사와 작별을 고한 뒤 미궁이 무너지고 침수되며 올라 온 물쌀에 휩쓸려 지상에 도달한다.

하지만 바로 먼지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거주민들과 유령들은 악마가 확장시킨 영역 덕에 바로 소멸하지는 않고 버틸 수 있었다. 운이 없으면 서서히 먼지가 되는 고통을 맛봐야 할 지도 모른다는 마르실의 말이 걸리기는 한다.


9.5. 날개 사자/유익 사자[76][편집]


던전 곳곳에 등장하던 석상이나 문양으로 등장하던 황금성의 수호신으로, 베네치아 공화국의 황금사자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과거의 왕 데르갈도 이 사자의 예언에 따라 죽음을 불사하고 던전밖으로 나갔다.

현재 광란의 마법사 시슬에게 봉인되어 시슬의 집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 유폐되어 있다. 대단한 힘이 있는지 라이오스의 꿈에서 봉인만 풀어주면 시슬의 힘을 제한할 수 있다고 한다.

계속해서 등장 떡밥은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나온 것은 60화, 서큐버스 벌레에게 물려 정신을 잃은 라이오스의 꿈에 등장했다. 얼척없는 라이오스의 행태에 한심해하며 '너 진짜 바보 아니냐?'라고 한 것이 첫마디...라이오스의 물음에 진정한 모습이나 이름은 없다고 하며 사람들이 유익 사자라고 부른다고 한다. 힘이 약해져 던전의 심층까지 온 라이오스와 겨우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검돌이를 통해 계속 지켜보며 인도해왔다.

광란의 마법사 시슬을 무찌를 거라는 라이오스 일행에 동의하는 듯, 도와주겠다고 적극적으로 말하나 황금왕국의 구세주가 될 중요 퀘스트에서 얼빠진 짓을 하는 그들을 나무란다. 그는 오로지 힘에 불과하며 던전의 주인, 시슬의 요청에 따라 던전과 마물을 만들어 냈지만 천년의 시간동안 그들에게 정이 들었고 마물을 사냥하는 모험가들에겐 실망했었다. 하지만 라이오스만은 마물에 대한 사랑을 보였고 그들을 먹음으로서 그들의 존재의의도 알게 해준 라이오스가 마음에 든 모양이다. 그 때문에 나라, 시민, 마물까지 라이오스에게 맡기겠다고 선언한 상태.

사자는 아직 헤메는 라이오스에게 이상적이나 현실적이기도 한 통치자의 미래를 보여주며 라이오스와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한다. 이후 꿈에서 헤어질 때 엘프부대인 카나리아를 조심하라고 전한다.

현재 미스룬의 과거회상으로 던전은 고대인들이 악마가 지상위로 올라오지 못하게 막는 감옥으로써 만들었으며 지상에 올라오지 못하게 된 악마가 사람들을 유혹하고 끌어모아서 힘을 비축하는 장소라는 것이 밝혀졌고, 센시가 지적했듯이 던전은 욕망으로 모든 걸 해낼 수 있게 되는 무서운 공간이다. 그래서 순수한 힘이라는 유익 사자 역시 사실 악마라 불리는 존재가 아니냐는 주장이 카블루에게서 제기되었다. 천 년간 던전이 유지된 것도 유익 사자가 광란의 마법사 시슬에 의해 봉인되어서 시슬의 욕망을 흡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왕국이 던전에 빨려들어가기 전부터 왕실에서 수호신으로 모시던 존재이며 석상을 만들거나 검자루의 모양으로 남기는 등 숭배되어 온 흔적이 남아있는 유익 사자가 악마라는 것도 다소 이상한 일이기 때문에 진짜로 수호신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악마가 단지 실존하지 않는 수호신의 모습으로 변장하고 있는 것뿐일지도 모른다.

63화에서 라이오스 일행이 유익 사자가 갇혀있는 것으로 보이는 집에 도착, 64화에서 마르실이 찾아낸, 광란의 마법사가 가지고 있는 것과 동일한 모양새인 마법서의 봉인을 푸는데 성공하여, 머리뿐이지만 봉인 밖으로 나와 라이오스 일행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65화에서 던전 토끼를 사냥하는데 성공했지만 다른 일행은 전멸하는 바람에 사령술로 조종해서 광란의 마술사의 집으로 돌아온 마르실에게 나이트메어를 통해 마르실의 공포를 봤다고 말하며, 그런 공포는 다시 겪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마르실에게 소원을 비는 것을 부추긴다. 그리고 마르실이 수명차이에 의해서 종족 간의 차별이 발생한다며 모든 종족의 수명이 똑같아지는 것을 빌자, 미소를 짔는데, 원래는 사자의 것과 같았던 유익 사자의 눈동자의 형태가 염소와 비슷하게 가로 동공으로 변한다.[77][78]

이후 시슬이 혼자 있을 때, 벽난로에 숨어있다가 공격했으나 역공을 받고, 패배. 다시 봉인당해버린다.

72화에서 시슬이 방심한 사이에 마도서의 봉인을 풀고 시슬의 목덜미를 물어뜯는다. 하지만 유익 사자의 이빨이 박힌 것은 시슬의 혈육이 아닌 저항욕이었으며, 천년 동안 숙성된 욕망은 맛이 다르다며 시슬의 저항욕을 먹어버린다. 그리고 시슬의 몸을 핥으며 무슨 말을 하냐는 시슬의 말에 자신의 정체를 알아채고 봉인한 것 아니었냐고 되물었다가, 저항욕을 빼앗겨 옴짝달싹 할 수 없게 된 시슬의 배를 핥아대다가 책 너머로 날개의 일부를 끄집어내어, 시슬의 욕망을 전부 뭉쳐서 보석처럼 만들어서 시슬의 몸 밖으로 끄집어낸다. 그리고는 그것을 핥아먹어버리며 맛있다며 황홀해하다가 마지막 조각까지 꿀떡 삼켜버린 뒤, 껍데기만 남은 것이나 다름 없는 상태가 된 시슬을 보고,

잘먹었다, 시슬

이라고 한마디 남기고는, 라이오스의 전신을 휘감은 꽃나무의 덩굴을 끊고 라이오스를 구해준다. 이때 염소눈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라이오스에게 던전의 주인자리를 계승할 것을 요구하나 라이오스가 모두를 되살리는 것이 먼저라고 말하며 거부하고, 마침 시슬이 마지막 힘을 짜내 소생시킨 마르실이 깨어나서 칠책, 센시, 이즈츠미를 소생시키자, 자신의 봉인을 풀어달라고 말하지만, 마르실이 피곤하다며 책을 덮어서 다시 봉인된다.

이것으로 유익 사자가 악마인 것은 확정되었다.

엘프 부대의 심문을 피해 도망치던 마르실이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봉인을 해제, 두권의 책을 바지춤에 집어넣어 숨겼기 때문에[79] 마치 마르실이 악마를 낳는 것 처럼 가랑이 사이에서 솟아오른다.[80] 책에 갇혀 머리만 나왔던 이전 모습과 달리 6장의 거대한 날개와 거대한 염소뿔을 지닌 악마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 모습이 봉인이 해제된 유익 사자 악마의 온전한 형태로 보인다. 그 와중에 하품하고 웃는 모습이 귀엽다. 이후 카나리아 부대에게 공격 당하나, 뛰어난 재생력으로 죽여도 죽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은 힘일 뿐이라며 누군가에게 자신의 소유주가 될 것을 권하고, 마르실이 미궁 주인이 되자 일단 거슬리는 카나리아 부대를 제거하려고 하나, 마르실이 죽이는 건 싫어해서 거미 마물로 카나리아 부대를 포박한 뒤 마르실과 함께 미궁 심부로 모습을 감춘다.

이후 79화에서 얼음 동굴에서 잭 프로스트를 시켜 파린 키메라의 시신을 냉동 보관하고, 추워하고 있는 마르실의 어깨에 담요를 걸쳐주는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 마르실의 불안을 감지하자 그녀를 안심시키고자 마르실의 아버지의 복사판을 만들어 보여준다. 그리고 현재 미궁 속은 심부 말고는 카나리아 부대의 사역마가 감시하고 있다며 라이오스 일행을 찾아도 그들의 살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마르실에게 말해준다.

80화에서 마도서 속에서 튀어나오며 라이오스 일행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욕망하면 소원을 들어준다, 시슬이 패배한 건 시슬이 정체되었기 때문이다, 엘프와 대화하는 건 그만둬라 그들은 다른 인종이 거대한 힘을 가지는 걸 무서워할 뿐, 이라면서 미궁 주인을 발견하면 자신(악마)를 빼앗아 거둘 뿐이라고 말하고는, 마르실은 우수하지만 미궁 관리 능력은 꽝이니 이래로라면 미궁이 공략당하고 만다면서 라이오스 일행에게 힘을 빌려줄 것을 권한다.

라이오스 일행이 마르실의 연금으로부터 탈출한 뒤, 83화에서 카나리아 부대와 마르실을 토벌하려는 주민들의 병대를 앞에 두고 긴장하고 있자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마르실의 몸을 천으로 감싼 뒤, 용기가 샘솟는 드레스라며 마법으로 순식간에 갈아입힌 뒤에 마르실의 이마에 입맞춤을 해준다.[81] 그리고 전투 중인 마르실이 라이오스 일행을 확인해달라고 했다며 84화에서 검돌이에 빙의해서 라이오스의 팔에 들러붙는다. 그리고 혼란을 수습하고 싶다면 라이오스에게도 미궁의 주인이 되어 혼란을 수습하고 싶다고 빌면 된다고 권유하는데 라이오스는 자신보다 똑똑한 마르실도 조종 당하는데 자기 같은 건 순식간에 꼭두각시가 될 거 같으니 싫다고 말하자, 애초에 자신은 마르실을 조종하고 있지 않으며 이 상황 자체는 마르실이 바란 것이고, 자신의 목적은 인류를 멸망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모든 인류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데 인간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욕망이 충족되는 순간이지만, 그러한 행복은 너무 빠르게 사라지니, 세계를 통째로 삼킨 뒤에, 자신의 배 속에서 모든 생물에게 영원하게 욕망을 충족시켜 주고 싶다고 발언[82]한다.

이후 85화에서 라이오스 일행이 마르실을 설득하여 86화에서 일시적으로 마르실의 손에 봉인(?)된 뒤, 라이오스가 날개사자는 인간의 상상력을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며 반드시 쓰러뜨리겠다고 말하자, 사실은 봉인된 척한 것이었는지 소환했던 마물 군세를 합쳐 거대한 육체를 만든 뒤 라이오스 일행을 마르실이 들어가 있던 옥탑째로 삼켜 버린다.

87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원래는 이계에서 흘러들어온 먼지 같은 존재. 처음엔 단순히 호기심으로 다른 생명체의 먹이로 둔갑하여 잡아먹혀 줬으나, 식사를 모방하는 과정에서 욕망이 맛있다는 것을 알아낸다.[83] 그리고 인류가 출현한 뒤에는 인간의 욕구를 들어줄수록 맛이 복잡해 진다는 것을 깨닫고, 인간의 욕망을 이루어주면서 자신의 능력으로도 이루어 줄 수 없는 최종적인 욕망인 '영원히 이렇게 행복하고 싶다'를 먹으며 지낸다. 우연히 그 존재가 들키고 난 뒤에는 신이나 악마라고 불리며 인류가 바라는 모습대로 신이나 악마의 모습을 연기[84]했다. 하지만 너무나 위협적인 모습과 힘에 공포를 느낀 인류는 악마를 미궁 속에 봉인해버렸고, 미궁 속에 갇힌 악마는 그저 언젠가 다시 풀어주겠지라고 생각하며 미궁에 오는 인류의 소원을 이루어주며 욕망을 먹다가[85], 드워프로 보이는 한 미궁의 주인이 세상을 멸망시켜달란 소원을 빌자 이 또한 행복해지기 위한 욕망인 줄 알고 아무런 생각 없이 덜컥 이뤄주고 만다.

당연히 시체에서 욕망을 얻을 수는 없었고 이렇게 쉽게 멸망할 줄 알았으면 진작에 모든 인류의 욕망을 먹어치울 걸 그랬다며 후회하지만 이내 맨 처음 발견했던 식욕 수준의 욕망을 지닌 인류를 발견, 이들을 도우며 인류가 다시 다양한 욕망을 지니게 될 때까지 육성해왔다.

다시 현재 시점에서 지상까진 앞으로 한 걸음이고 그 한걸음을 위해 라이오스의 욕망이 필요하다며, 자신을 해치우러 온 라이오스를 환영한다. 자신에게 '악마가 간섭하지 않는 세상' 을 소원으로 빌러 온 라이오스를 지속적으로 유혹하며 라이오스의 실제 소원이 그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라이오스의 유년기에 시골 마을에서 겪었던 갑갑함과 파린을 백안시하며 꺼리는 어른들, 마을을 나와 병대에 입대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따돌림을 받던 경험, 미궁을 탐험하며 겪었던 인간의 어두운 면과 수많은 곤궁 등 라이오스가 인간에 의해 겪었던 문제들을 열거하고, 실은 인간을 싫어하기에 마물을 좋아하는 게 아니냐며 심층심리를 자극한다. 자신이 사라지면 마력과 미궁도 사라지고, 파린의 부활이 불가능함과 라이오스 자신이 쌓아온 수많은 지식과 기술이 쓸모 없어지며, 결국 싫어하는 인간들 틈바구니에서 좋아하는 것 하나 없이 허무하게 살아야 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미래를 귀띔한다. 또한 동료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라이오스의 몸을 자신이 차지하여 파린과 마르실을 잘 돌봐줄 것이라는 매력적인 선택지까지 제시. 결국 본래 세상의 평화보단 동료들의 안전이 더 중요했던 라이오스는 이에 이기지 못하고, 깊은 곳에 있던 욕망인 '마물이 되고 싶다' 는 소원을 끌어낸다.

그렇게 라이오스의 몸을 빼앗고 날개사자를 퇴치한 척하며 해피엔딩인척 지상으로 떠나려했지만 직후에 라이오스에게 실패했을 경우 몸을 빼앗긴 것이니 자신을 죽이라고 미리 지시해뒀던 이즈츠미에게 목이 잘리자 목을 바로 붙인다. 그리고 질색하는 라이오스 동료들을 뒤로하고 계단을 만들어 지상으로 만들어 도망치려다가 미스룬에게 붙잡히지만, 직후 거대 마물이 된 라이오스를 불러낸다.

90화에서 자신에게 들러붙어 지상으로 가는 것을 방해하는 미스룬을 미궁주인의 힘[86]으로 계단을 조작하여 떨쳐낸 뒤, 다시 지상으로 향하던 도중에 마르실의 공격을 받아 옷이 불타자 원래 라이오스가 입고 있던 갑옷으로 갈아입는다. 그리고 라이오스의 동료들이 필사적으로 계단을 올라서 라이오스의 몸을 뺏은 악마를 붙잡았을 땐 이미 지상.

지상에 도착하자 시간을 멈추고 이계의 문을 열어, 아무도 죽지 않게 하면서 모든 인류의 소망을 들어주어 그 욕망을 빨아마시는 영원한 식탁을 맛볼 것이라며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인간종을 이계로 납치하려 한다. 이 때 라이오스와 동료들에게 손을 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전 인류를 이계로 납치할 거지만, 라이오스 동료들은 원래 세계에 남아 수명대로 살다가 죽으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 순간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마물 라이오스에게 붙들린다.

91화에서 소원대로 마물이 됐는데 그 다음에 관심을 가지는 게 인육 맛이냐며 어이없어 한다. 그리고 그대로 마물 라이오스더러 자신을 먹어버리라고 응원하는 라이오스의 일행에게 이건 자신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어리석다는 눈으로 바라본다. 곧 바로 마물 라이오스에게 잡아먹히지만 자신은 얼마든지 있다며 마물 라이오스 입 안에서 대량으로 발생하여 토해내게 만든다. 마물 라이오스가 아랑곳 않고 자신을 계속 먹어치우자 인류를 전부 이계로 끌고 가는 게 먼저일지, 라이오스가 자신을 다 먹어치우는 게 먼저일지 승부하자고 도발한다. 그리고 이계로 인류를 가져가는 와중에 라이오스가 자신과 함께 칠책을 먹어버릴 뻔하자 라이오스의 일행에게 지금의 라이오스에게 자신과 너희를 구별할 수준의 지능은 없다며 물러나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마물 라이오스가 점점 배 속이 가득 차 가는지 분신들에게 밀리기 시작하자 자신도 마물 맛을 보고 싶어졌다며 수 많은 칼을 든 분신을 만들어서 마물 라이오스를 공격하고 먹어치우며 이 때까지의 업보를 돌려받는 기분이 어떻냐며 라이오스를 비웃는다. 도중에 마르실이 자신을 말리려 하자 라이오스는 마물이 된 이후에 자신을 어떻게 할지 소원을 빌지 않았으니 어떻게 할지는 자기 마음대로라며 거절, 그리고 마물 라이오스가 자신이 없어지면 라이오스의 일행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합리화하며 마물 라이오스를 계속 공격한다.

마물 라이오스의 말과 코뿔소를 닮은 머리에서 안구를 뽑아내서 그 구멍으로 들어가거나, 귓구멍이나 콧구멍 등으로 들어가 내부에서부터 갉아먹으며 마물 라이오스를 쓰러뜨린다. 그리고 이제 해체해서 조리하고 그걸로 요리를 잔뜩 만들어주마...라고 말하려는데 뭔가 멍해지는 기분이 들자 자신에게서 뭔가 위화감을 느끼고 아직 죽지 않은 마물 라이오스가 뭔가를 우물거리고 있자 뱉어! 라고 말하며 분신의 대군들과 함께 마물 라이오스의 입으로 돌격, 그 안에서 반인반마 모습인 라이오스가 자신의 욕망을 먹어치우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87]

곧바로 뺏으려고 들었지만 마물 라이오스의 내부라서 라이오스 쪽이 더 강한지라 본 모습에 가깝게 변신하고서도 제압 당하고 라이오스가 자신의 욕망을 먹어치우는 걸 막지 못한다. 라이오스가 욕망은 무한한 위장을 가진 악마에게 있어서 독이나 다름 없는 것이니 자신에게 필요 없는 것이라고 단언하자 틀렸다! 아는 척 지껄이지 말라고 반문하지만 라이오스는 들어주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시슬의 욕망을 먹어치웠을 때처럼 라이오스에게 가슴팍을 깨물리고 욕망을 완전히 빼앗겨버린다.

그리고 자신이 이 세계에 넘어와서 처음 손에 얻은 것(욕망)이 사라졌다며 허무해하며 모든 게 필요 없어졌다며 붕괴하여 이계의 먼지 덩어리가 되어간다. 그리고 네가 원하는 건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라이오스를 저주하고 사라진다.

다음화에서 결국 모든 욕망이 사라져버려 납치했던 인간종들도 필요가 없어져서 그대로 그들이 원래 살던 세계로 전부 쫓아내버렸으며 라이오스도 인간으로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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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중에선 인간이 톨맨(トールマン)이라고 분류된다. 아마도 영어의 Tall Man일듯. 드워프나 하플링이 보기에 키가 커서 이렇게 불리는 듯 하다. 노움도 드워프만큼 키가 작고 엘프도 인간보다는 키가 작은 편이다.[2] 마르실에게 마법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치료 마법에 재능이 있다. 본작품이 위저드리 세계관인 걸 생각하면 라이오스의 진짜 직업은 '로드'(lord)인 듯.[3] 정확히는 부친이 톨맨인 하프엘프[4] 정발판 내에서도 표기가 갈린다.[5] 작중에선 인간이 톨맨(トールマン)이라고 분류된다. 아마도 영어의 Tall Man일듯. 드워프나 하플링이 보기에 키가 커서 이렇게 불리는 듯 하다. 노움도 드워프만큼 키가 작고 엘프도 인간보다는 키가 작은 편이다.[6] 마르실에게 마법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치료 마법에 재능이 있다. 본작품이 위저드리 세계관인 걸 생각하면 라이오스의 진짜 직업은 '로드'(lord)인 듯.[7] 정확히는 부친이 톨맨인 하프엘프[8] 본편 내에선 양손으로 드는 길이의 지팡이만을 사용하지만 표지, 후기 등의 부록 이미지에선 모닝스타나 돈까스망치를 사용하는 장면 또한 나오는 것으로 봐선 게임 기반 세계관답게 사제 이미지가 있는 무기는 모두 사용가능한 것으로 추측된다.[9] 위저드리의 승려계 마법 록토페이트[10] 이 개 흉내를 잘 낸다는 설정은 후에 셰이프 시프터 전에서 복선이 회수되었다. 본체가 늑대 형태인 셰이프 시프터를 라이오스가 리얼한 개 흉내로 도발하여 꾀어낸 것.[11] 나이트메어가 보여준 라이오스의 악몽에서 아직 파린을 구해야한다는 라이오스에게 두사람의 부친이 "그건 잊어버려라"고 말하는 걸 보면 부모마저 딸의 재능을 꺼렸던 모양으로 보인다. 다만 라이오스가 부모님과 연락을 일체 끊은것이 비해, 파린은 아직 편지를 주고받는것으로 볼 때 실제론 생각만큼 나쁜 사이는 아니었던것 같다. 애초에 악몽인지라 파린의 재능을 달가워하지 않았던 부모님+그런 부모님에 대한 반감으로 터져나온 이미지인듯.[12] 작중에서의 소생마법은 신체 1/13을 잃는 시점부터 성공률이 격감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13] 소생 직후에 기도에 고인 피를 토하고 레드 드래곤이 찔렸던 목부분을 움켜쥐었던 것, 그리고 왼쪽 눈을 찡그렸던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검돌이가 파린이 접근하자 두려워하면서 멀어지려 했던 것이 힌트였다.[14] 마르실은 한번 융합한 영혼을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지만 센시의 비유를 통해 고대의 마법이라면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태이다.[15] 원문은 켄스케, 검의 일본식 발음 켄(ケン)에, 일본 남성 인명에 흔히 붙는 스케(スケ)가 합쳐진 이름.[16] 물 속에 담궈놓으면 질식해서 죽겠지만 이 경우에는 괴사한 살점이 검 안쪽에서 썩어나가 악취를 풍길 수 있다나.[17] 파일:1542285416099.png [18] 여기서 나마리와 턴스에 대한 키키와 카카의 태도 차이를 볼 수 있는데, 나마리가 죽어도 턴스를 먼저 부르고, 키키는 턴스를 품에 안고 도망치는데, 카카는 시체라곤 해도 나마리의 발을 잡아서 끌고 간다.[19] 사실 마르실은 마물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하필 턴스 부부와 함께 있을 때 마력고갈로 운디네를 먹겠다는 괴이발랄한 발상을 먼저 주장하여 위와 같이 비춰진 듯.[20] 라이오스가 텐타클루스를 처묵처묵하는 것을 보면서 사색이 되기 시작하더니 운디네 스튜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업보인가 하면서 죄책감까지 느꼈다.[21] 라이오스를 비리비리한 톨맨이라고 까는 건 덤.[22] 섬의 주인이 드워프를 엄청 헐뜯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것.[23] 공식 설정집에선 아버지가 도주한 뒤 나마리는 잘못은 없지만 드워프들의 규칙상 문제를 일으킨 구성원은 추방이었고, 나마리는 섬에 계속 지내기 껄끄러워서 섬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지만 섬을 떠날려면 상당한 비용이 필요한지 계속 돈을 모으게 된 것.[24] 키키와 카카[25] 실제로 칠책의 나이는 29세로, 인간 기준으로도 슬슬 경력이 붙을 나이지만 하프풋 기준으로는 그냥 장년이긴 하다. 실제로 이후 에피소드에서 독립한 딸까지 둔 중장년이라는게 밝혀지기도 했고.[26] 칠책이 서큐버스에게 던져질 먹이로 사기 스카우트를 당했다가 겨우 살아나온 이후 동족들이 똑같은 꼴을 당하는 걸 막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27] 칠책은 레드 드래곤과의 전투에서 대활약을 하긴 했지만, 이는 사실 너무 손이 달리다보니 보다못해 끼어든 것이고 작전 단계에서는 참여할 생각이 없었다.[28] 예시로 설정집에 수록된 막간에서는 이즈츠미를 보고 흥분하며 '냄새가 다르다'는 말만 반복하다가, 카블루가 모국어로 말해달라고 하자 '보통 사람의 냄새가 아니라 마술이나 마물에 가까운 냄새가 난다. 특정 부위에서 나는 냄새라기보단 온 몸에서 수상한 냄새가 난다'는 의견을 굉장히 유창하게 피력한다.[29] 여기서의 노움은 종족으로서의 노움이 아니라, 4대 정령에서 말하는 땅의 정령 노움을 뜻한다.[30] 20년전인 어린 시절에는 마이즈루에게 인술을 배워서 인술을 사용했다.[31] 라이오스는 그동안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지 이 이야기를 듣고 망연자실 했고, 칠책과 마르실은 둔탱이라며 뒤에서 수근댔다.[32] 이후 카블루 파티의 믹과 칠책의 대화에 따르면 약간 다짜고짜 청혼부터 한 것 같다. 실제로 청혼까지 했으면서 반하게 된 계기를 한번도 파린에게 말한 적 없다고 한다.[33] 수행원들은 모두 여성이며, 식사할 땐 입식 의자에서도 정좌로 반듯이 앉아 먹는다.[34] 사무라이 집안 둘째는 수행원이 전원 남자이며, 셋째는 남자와 여자 반반이다. 참고로 둘째도 던전에 도전중인데 거기는 다키스트 던전이다.[35] 한 쌍으로 되어 있어 한쪽이 울리면 다른 쪽도 울리는 방울이다.[36] 카블루-슈로 파티가 만난 시점에서 라이오스 파티는 위법적인 행동을 이것저것 저지른 상태다. 흑마술이 가장 큰 문제며, 오크를 토벌하는 것이 모험가의 의무인데도 오히려 협력관계를 맺었고, 마물을 무기로 쓰는데다가, 3개 파티가 붙어도 쓰러트리기 어려운 괴물까지 만들어냈다. 마물을 먹는 것도 상식적인 관점에서 허용될만한 행위는 아니다.[37] 단 저주의 원형이 된 술식인 만큼 인법 베이비시터의 효과도 이즈츠미에게 걸어둔 주술과 별반 차이가 없었는지 6권 권말 부록에 나온 슈로의 회상을 보면 20년전 꼬꼬마 시절 혼자서 측간에서 볼일을 보다 산할멈 식신에게 쫒기게 되었는데, 알고 있는 인법이나 기술을 다 써서 뿌리치려고 했지만 통하지 않아서 결국 겁에 잔뜩 질려 울면서 저택으로 도망쳤고 아버지가 옛날 이야기에 나올법한 재치(찾고있는 어린애라면 이로리 안에 숨었다라는 말로 식신을 불속으로 다이빙하게 만듬)로 도와주었다는 결말. 성년이 된 슈로가 그 산할멈이 마이즈루의 식신이란 걸 알게 되었을 때의 썩은 얼굴이 볼만하다.[38] 원문은 男女の關係にあること, 즉 남녀의 관계를 맺는 것.[39] 슈로가 어린 아이였을 때 이미 슈로의 이버지의 정부였으니 현재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정도로 추정된다. 던전밥 바이블에 따르면 41세.[40] 36화 표지. 다만 항상 뒤를 따라다니지는 않은 모양으로, 만약 상시 호위 중이었다면 레드 드래곤에게 탈탈 털리고 다 죽어가는 걸 보고만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41] 던전밥 떡밥을 다루는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성별이 밝혀지기 전까지 중성적인 외모 때문인지 여자라고 어림 짐작한 경우가 많았다가 남자라는 사실이 공개된 후 일제히 뒤집어졌다.[42] 왕가의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했다.[43] 정작 주민들은 주박이라고 부르지만.[44] 라이오스가 왕국의 역사를 묘사한 기록화인 움직이는 그림에 들어갔을 때에 마침 왕 곁에 있던 시슬과 몇 번 마주쳤고 마지막으로 들어갔을 때에는 시슬이 라이오스의 존재를 눈치챈다. 즉 라이오스가 과거의 시간선에 걸친 그림에 들어감으로써 과거 역사에 변수를 만든 것이고 시슬 입장에서는 과거부터 낯선 인물이 나타날 때마다 무언가 결정적인 일이 터지니 라이오스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45] 이것저것 청소된 것(피닉스의 깃털도 다발로 엮어서 벽에 매달아났다.)은 둘째치고 일기와 자작시집을 꺼내서 정리해놨다.[46] 원래 살 수 없는 목숨을 던전의 힘으로 억지로 붙잡아놓은 상태이다.[47] 점점 몬스터의 수가 늘어나고 불만을 말하는 사람이 사라지거나 하는 일이 생겼다고 한다.[48] 데르갈이 왕국의 모두와 시슬을 구원하기 위해서 왕자의 몸에 자신의 영혼을 넣어서 밖으로 향했고, 그 결과 외부인들에게 부탁을 전한 뒤 가루가 되었다는 것. 이 만화의 프롤로그이다.[49] 크게는 왕국, 작게는 마물과 보물.[50] 시슬은 용을 잡아먹는 그들을 조롱하기 위해서 역으로 그들이 용의 먹이가 되게 판을 만든 것이기에 그에 알맞은 연출이다.[51] 흑백이라서 알아보기 힘들지만, 동양풍 드래곤, 레드 드래곤, 그린 드래곤, 화이트 드래곤, 웜, 와이번, 리바이어던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52] 용들끼리 싸우거나 주의력 부족으로 번개 공격을 한 동양룡(뇌룡)의 사선에 은수저를 입에 문 그린 드래곤이 있어서 라이오스 대신에 그 용이 감전사하는 등[53] 해룡이 들어있던 커다란 물통 앞에 밀어붙여지고 드래곤들의 브레스 공격에 일제사격 당할 위기에 처하자, 먼저 레드 드래곤(화룡)에게 검돌이를 던저 관심을 유도함으로써 화염 브레스가 먼저 나오는 걸 막고, 웜(독룡)이 브레스를 발사하도록 유도, 숨을 참고 독가스 속으로 들어가는데 레드 드래곤과 화이트 드래곤(빙룡)이 또 다시 브레스를 발사하는 순간, 독가스가 폭발하면서 물통이 터지는 바람에 날개가 있는 용들을 제외한 다른 용들은 다 어딘가로 떠내려간다.[54] 하지만 몇년 정도 반복하니 이기는 사람만 이겨서 그만뒀다고 한다.[55] 유익 사자를 날려버리려다가 먹어치워진 순간 왜 날려버리려 했는지 잊어버린다.[56] 저항욕을 빼앗겼기 때문이다.[57] 대강 세계를 끝장낼 정도로 강력한 마물을 소환했지만 금방 사라져서 알아봤더니, 30분마다 고래 3마리 정도의 마력을 먹지 않으면 아사해버린단다.[58] 단 센시가 이들에게 오랫동안 야채를 팔아왔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호감을 보인다.[59] 오랫동안 인연을 가져왔던 센시를 몰라봤는데 이는 센시가 목욕을 해서 냄새가 달라졌기 때문.[60] 가녀리고 나이만 많지 숲에 틀어박혀 세상 물정 모르는[61] 사실 이런 식으로 엘프들을 묘사한 작품은 꽤 많다. 우월한 능력, 고압적인 태도, 속세와 약간 거리를 둔 관리자 같은 포지션.[62] 이건 죄수 출신이나 미스룬, 파타톨, 프라메라같은 경험많은 베테랑들의 이야기고 경험이 적은 신참 귀족 출신 엘프들은 유언장을 쓰게 해달라고 울먹일 정도로 경험이 적다.[63] 엘프는 마법에는 뛰어나지만 신체 능력은 떨어진다는 설정인데, 이들은 체술도 뛰어나다.[64] 단순히 고대마술에 관여했다면 악마가 없어졌으니 특별 사면될 수 도 있지만 미스룬의 선별대 인원들처럼 살인, 인신매매, 살인교사등 중범죄자들도 다수 있어 이들은 수감될 가능성이 크다.[65] 66화에서 미스룬을 비롯한 선발대와의 연락이 두절되자 미궁으로 돌입하기 위해 미궁에 등장한다.[66] 즉 옷타는 동성애자다.[67] 사실 평균수명이 50세인 하프풋 기준으로 30세는 인간으로 치면 40대 후반~50으로 중년을 넘어 장년에 접어드는 나이다. 29살인 칠책만 해도 자식들을 성인으로 다 키워 독립시킨 아저씨로 하프풋들 사이에서는 꼰대 취급받는다. 본인 주장대로 정신적인 면만 보면 오타보다 전 여친들이 훨씬 성숙했을 듯.[68] 파타돌은 귀족 출신인데다가 죄수들에게 엄격하기 때문에 시스히스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죄수들로부터 미움받고 있었다.[69] 원래 모습도 추하다고 보기 어렵고, 자신의 육체에 대한 반감 때문에 싸움으로 세월을 보내거나 수인이 되는 것에서 해결책을 찾은 점 등을 보면 일반적인 외모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신체이형장애 환자이거나 아더킨인 듯 하다.[70] 뭐 애초에 방치하면 던전 최심부의 악마가 성장하여 섬에 있는 모든 것이 파괴당한다고 한다.[71] 하지만 독자들 사이에선 초반에 먼지가 되어 사라진 이 사람이 데르갈 본인이 아닐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었지만 46화에서 본인임이 확정되었다.[72] 여담으로 라이오스의 마력 멀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져갔지만 이 환각과 환청은 오히려 또렷해졌다는 묘사로 볼 때 이 둘은 전혀 별개의 현상이었다.[73] 라이오스가 동료들에게 유령들이 말하는 것 같은 환청이 들린다고 털어놓자 완전히 빡친 표정으로 ‘역시 너 들리잖아’라고 화낸다.(...)[74] 불로불사에 먹을 필요가 사라진 것은 그렇다처도 부작용인지 감각이 둔해지고 공복감과 갈증을 느낄 수 없게 되어버렸다고 한다.[75] 이성을 잃은 유령이 이성을 되찾을수 있는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76] 정발판 내에서도 표기가 갈린다.[77] 단순히 생각하면 모든 종족이 수명이 같아져서 모두 같은 시간을 공유하게 된다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깊게 생각해보면 원래 수명이 짧았던 종족의 수명이 길어지거나, 반대로 수명이 길었던 종족의 수명이 짧아지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으므로 굉장히 위험한 소원이다. 긴 수명을 기초로 해서 느릿느릿하게 사는 종족은 갑자기 수명이 짧아져서 문명이 붕괴하거나 대가 끊길 수 있고, 짧은 수명을 기초로 빠른 세대 전환을 반복하던 종족은 너무 많이 불어나서 식량난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78] 비슷한 점으로 미스룬의 회상에서 악마는 염소의 형상인데, 처음 등장했을 때는 귀여운 새끼염소였다가 던전이 커질수록 염소도 점점 성장하고, 종국에 이르러서는 무슨 워해머에 나오는 비스트맨마냥 흉악한 염소머리 악마의 모습이 된다. 악마가 완전히 성장해서 던전을 깨고 나온다는 장면에서는 염소 머리가 달린 거대 괴수로 묘사된다. 유익 사자 역시 시슬이 던전을 구축하는 초반부에는 새끼 고양잇과 포식동물처럼 작은 모습이었는데 시슬의 집착과 던전의 크기가 커짐에 비례해서 성체 사자만큼 성장한 상태다.[79] 대충 보면 모르고 넘어 갈 수도 있지만, 카나리아와 처음 조우한 시점 부터 줄곧 양쪽 발목께에 책이 들어있는 실루엣이 보인다.[80] 중세 유럽에서 여성기는 악마가 드나드는 문으로 묘사된 것을 반영한 듯한 연출으로 보인다.[81] 바로 뒷장면에서 입맛을 다시는 것으로 볼 때, 마르실의 공포감 혹은 긴장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82] 그 말을 들은 칠첵은 그런 일에 무슨 의미가 있냐면서 식은 땀을 흘리고, 센시는 모독이라며 경멸, 카블루는 생각에 잠기고, 이즈츠미의 목에 매달려 있는 아야드(의 영혼이 들어있는 인형)은 그럴 수가, 그럴 수가라면서 놀란다.[83] 물론 욕망을 빼앗긴 생물은 얼마 안 가 쇠약사. 얼마 안 가 너무 많이 먹어치우면 모든 욕망을 먹어치우고 만다며 자제하면서 먹기 시작했다.[84] 예를 들어 딱히 인육을 좋아하진 않지만, 인류가 자신이 무서운 신의 모습을 하고 있기를 무의식적으로 바라자 인간 제물을 먹어치운다.[85] 작중에 등장하는 인류는 멸망 전 인류의 소원을 들어준 결과물임이 드러났다. 본래 인간종은 하나였으나 수명을 늘려달라는 집단이 장명종의 시조, 더 짧은 수명을 바란 축은 단명종의 시조가 되었다.[86] 현 미궁주인은 라이오스지만, 라이오스의 몸을 빼앗았으므로 미궁주인이면서 적극적으로 악마의 힘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87] 라이오스의 소원을 그대로 들어주느라 자신의 약점을 공략할 능력까지 발현시켜 준 결과다. 어찌보면 악마는 욕망을 증폭시키고 쥐어흔들며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듯 해도 결국에는 주인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존재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