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네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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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Nedry
1. 개요[편집]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등장인물. 배우는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인 웨인 나이트. KBS 더빙판 성우는 유해무[1] , SBS 더빙판 성우는 문관일[2] , 쥬라기 월드 애니판 성우는 임채헌.
영화 초반 루이스 도지슨과의 만남으로 첫 등장할 때부터 야외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잔뜩 먹고 있는 모습에, 근무 시간 도중에도 과자나 음료 등 군것질거리들을 입에 달고 다니는 초고도 비만 체형인 쥬라기 공원의 메인 프로그래머.[3] . 너저분한 성격인지 사무실에서 네드리의 책상은 물론 그의 자리 주변은 그야말로 돼지우리라는 말이 나올 만큼 지저분하고 엉망진창이다.[4] 심지어 작중에서 수정란을 빼돌릴 목적으로 수정란 냉동 보관실에 가기 위해 해먼드와 레이 아놀드, 로버트 멀둔에게 한 말도 "음료수 마실 사람 없어요? 하도 짭짤한 것만 먹다보니 단 음료가 생각나서요."였다.[5]
2. 작중 행적[편집]
인젠이 존 해먼드의 지휘 아래 설립한 쥬라기 공원의 시설 프로그래머를 레이 아놀드와 더불어 담당하고 있으며 쥬라기 공원 내에서 메인 시스템 담당 프로그래머라는 매우 중요한 직책을 담당하고 있었지만 그런 자신에 대해 해먼드나 인젠사는 그에 합당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값싸게 부려먹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두고두고 불만을 품고 있었다."저만큼 받으면서 8대의 컴퓨터와 200만개의 프로그램 코드를 관리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있다면 얼굴이라도 보고 싶군요."[6]
결국 네드리는 자신에게 더 좋은 대우와 페이를 약속한 바이오신사의 루이스 도지슨[12] 에게 포섭되어 쥬라기 공원의 핵심 기밀을 유출하는 산업 스파이가 되고, 코스타리카의 산호세에서 접선한 도지슨은 그 계약금으로 총 150만 달러 중 절반인 75만 달러를 선금으로 주며 나머지 금액인 75만 달러는 1개의 수정란 당 5만달러로 15종의 수정란이 살아있는채로 운반에 성공했을 경우 지급하기로 하는데 네드리는 그건 뱃사람 몫이라며 정색을 한다.[13] 또한 도지슨은 데니스 네드리에게 수정란을 담아 운반이 가능하게 보관 할 수 있는 수정란 냉각제를 꺼내 보이며 사용방법을 알려준다.[14](택시를 내리며 문도 닫아주지 않고 가는 도지슨의 뒤로 문을 닫으며 욕하는 기사가 보인다. 음식을 먹던 네드리가 도지슨을 발견하고 부른다.)
네드리: "오, 도지슨!"
도지슨: "날 본명으로 부르지마."
네드리: "도지슨! 도지슨! 여기 우리의 도지슨이 있네요!....봤지? 아무도 신경 안 써. 모자 멋지네. 비밀 요원 흉내라도 내는 거야?"
도지슨: (돈이든 가방을 들어올려 건내주며)"75만 달러야. 수정란을 하나 더 가져올 때마다 5만 달러씩 더 지불하지. 섬에서 수정란을 15종만 빼돌리면 150만을 버는 거야."
네드리: (돈가방을 끌어안으며)"우하하! 그건 걱정 붙들어 매셔."
도지슨: "잊지 마. 살아있는 수정란이여야 돼. 중간에 죽어버리면 헛수고야."
네드리: "수정란은 어떻게 운반하는데?"
도지슨: (바바솔 면도크림통을 꺼내며)"밑을 돌리면 열려. 안은 칸막이로 분리된 냉동실이야."
네드리: "당신들 정말 멋져. 뺘약![7] 어디 한번 봐봐!"
도지슨: "세관에서 검사해도 별 문제 없어. 확인해 봐.[8]
[9] 냉각 지속 시간은 36시간이야. 그,[10] 그 전에 산호세로 갖고 와야해."네드리: "그건 뱃사람 하기 나름이지. 내일 저녁 7시까지 동쪽 선착장에 틀림없이 대기시켜 놔."
도지슨: "보안은 어떻게 할 생각인데?"
네드리: "시간은 18분이나 있어. 그 18분만에 댁네 회사는 지난 10년 연구의 실적을 얻게 되는 거야.
해먼드가 실수한 게 그거야."
싸게 굴지마, 도지슨.[11](이 대사 이후 도지슨은 뭐라 따지지 않고 계산서를 집고서는 순순히 지갑을 꺼낸다.)
네드리는 최종적으로 해먼드가 앨런 그랜트를 포함한 답사자들과 두 손주들을 공원에 초청하여 공원을 투어 하는 날의 저녁에[15] 수정란을 빼돌려 뱃사람에게 전달하기로 도지슨과 모의한다.[16]
네드리는 쥬라기 공원의 시스템 프로그래머인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메인 센터의 프로그램을 다른 프로그래머들[17] 몰래 먹통을 만든 뒤 쥬라기 공원의 시설에 관여하는 시스템 전체가 자신이 설정 해놓은 시간을 기점으로[18] 대부분 실행이 중지되게끔 설계했는데 외부의 해킹이 아닌 쥬라기 공원의 시스템 프로그래머인 네드리 본인이 직잡 내부에서 프로그램을 설정한 것이기 때문에 네드리 외엔 그 누구도 이 프로그램을 원래 상태로 되돌릴 암호를 알 수 없었으며 때문에 프로그램을 설정한 네드리가 아니면 공원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도 없게 되었다.[19]
네드리는 그렇게 공원의 시스템을 중지 시킬 프로그램을 전부 준비한 상태였는데 하필이면 쥬라기 공원이 위치한 이슬라 누블라 섬에 폭풍이 몰아친다. 마침 동쪽 선착장에서 기다리던 뱃사람과 전화가 닿은 네드리는 동쪽 선착장까지 가는데 18분에서 20분 정도 걸리지만 15분 정도의 최소한의 시간이라도 조금만 더 달라고 말하지만 폭풍우가 워낙 심했던 터라 선착장의 상황도 좋지 않아 뱃사람도 더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하며 전화를 끊자 네드리는 한숨을 쉬며 무리하게 계획을 진행할 생각[21] 을 한다.브로커: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요. 선장이 간다면 갈 수밖에 없어요.[20]
네드리: 시간을 조금만 더 줘. 시험해봤는데 20분 정도 걸려. 18분정도 까진 맞출 수 있지만 최소한 15분 정도의 시간만이라도 줘.
브로커: 장담은 못 해요.
이후 시간이 되자 네드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해먼드와 레이 아놀드에게[22] "시키는대로 전화 디버그를 실행했는데, 쥬라기 공원의 일부 프로그램들의 전원이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겠지만 간단한 일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둘러대고는 미리 설정해놓은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시스템이 먹통이 되기 시작하는 시간까지 설정하곤 통제실에서 빠져나온다.[23] 그리고 그는 원래 목적인 수정란 냉동보관실로 향했고[24] 그가 수정란 냉동보관실 문 앞에 도착한 후 5초의 카운팅을 하니 설정한 시간에 정확히 모든 시스템은 전원이 꺼졌다.[25] 네드리는 이 틈을 노려 그토록 보안이 삼엄하다는 수정란 냉동 보관실에 어렵지 않게 접근 할 수 있었고 쥬라기 공원의 모든 수정란들을 챙긴 채 지프에 탑승해 동쪽 선착장으로 향한다.[26]
자신이 설정 해놓은 프로그램 때문에 일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시스템이 마비되는데[27] 선착장을 가기 위해 거칠 수밖에 없는 쥬라기 공원의 대문 앞에서 지프를 세워 하차한 후 대문에 있는 수동 변환 장치의 작동 방식을 자동에서 수동으로 변경한 후 지프로 되돌아와 탑승한 뒤[28] 지프로 대문을 들이받는 것으로 문을 열어 선착장을 향한다. 공원의 전기 담장 제어 시스템을 포함한 공원의 모든 시스템의 전원이 꺼졌기 때문에 담장 안에서 수용 중이던 공룡들이 풀려나와 쥬라기 공원에는 아비규환이 펼쳐친다. 공룡들이 풀려나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든 말든 그는 이에 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29]
이후 그의 캐릭터가 화면에 나타나 제대로 된 암호를 입력하라며 놀리는데, 틀린 암호를 입력한 장본인인 아놀드는 당연히 제대로 빡쳤다.[30]"진짜 좀!!! 망할! 이 빌어먹을 놈의 해커수작 지겨워!"
아무튼 그렇게 출발은 했으나 폭우로 인해 지프의 앞은 어두워 잘 보이지도 않는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수동변환장치를 변환하러 갈 때와 전기 담장 문을 열 때에 맞은 폭우 때문에 네드리의 옷은 이미 흠뻑 젖어버렸고, 끼고 있는 안경엔 습기까지 차버리는 바람에 더욱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시간에 쫓겨 무리하게 지프의 속도를 내던 네드리는 동쪽 선착장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미처 보지 못하고 표지판을 들이받고나서 선착장으로 갈 길을 잃어버린다.[31]
이후 네드리는 지프의 속도를 내며 "지금쯤 도착해야 하는데..." 라고 혼잣말을 하며 운전에 집중을 못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이며 앞이 아닌 옆을 보다가 앞에 있는 진입금지 울타리를 뒤늦게 발견하고 결국 울타리를 부숴버리며[32][33] 지프의 바퀴는 폭우로 인해 쓰러져있는 나무들 사이에 바퀴가 껴버리는 상황에까지 놓인다. 불평을 하며 지프에서 내린 네드리는 지프에서 문을 닫지 않은 채 하차했고[34] 이내 지프가 걸려버린 언덕의 아래편에 동쪽선착장의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발견한다. 네드리는 표지판을 발견한 후 지프를 견인해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지프를 타고 갈 생각으로 지프 앞에 달려있는 윈치를 풀어내며 견인작업을 시작한다. 윈치줄을 어느정도 풀고 언덕아래로 내려가려던 중 폭우로 흐르는 대량의 빗물에 미끄러져
안경 없이도 어느 정도는 볼 수 있었고[36] 무엇보다 시간이 촉박했던 데니스 네드리는 윈치를 집어 들고 윈치를 고정할 나무가 있는 숲속으로 이동한다. 초고도 비만 체형에 맞게 윈치를 고정할 나무가 있는 숲속으로 들어가는 도중 걸음을 재촉하다 넘어질 뻔해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한 힘겨운 모습을 보이기도하며 윈치를 고정할 나무에 다다랐을 때, 나무에 윈치줄을 던져 반동으로 나무에 감기게 하는 방식으로 윈치를 묶으려고 하는 등 굉장히 움직이기 싫어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무튼 나무에 윈치를 고정하는 도중 네드리의 후방에서 무언가가 빠르게 지나가는데 네드리는 소리가 난 쪽을 보지만 그 소리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알아낼 수 없었다. 게다가 무엇보다 시간이 없었던 네드리는 나무를 직접 돌아서 윈치줄을 고정하는 작업을 하며 혼잣말로 "시간은 충분해 할 수 있어 힘내 제발 데니스"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뚱뚱한 몸으로 힘겹게 윈치줄을 나무에 고정하는 작업에 성공한다.
네드리가 윈치줄 고정작업을 끝낸 그때, 나무 반대편에서 귀여운 울음소리가 나서 네드리는 나무의 우측 반대편을 보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고 이내 나무의 좌측 반대편에서 소리가나자 네드리는 재빨리 소리가 나는 왼쪽으로 몸을 기울여 나무 뒤편의 울음소리의 주인을 찾는데 그건 다름아닌 프로그램 정지로 전기 담장 우리에서 빠져나온 딜로포사우루스였다.[37][38]
2.1. 최후[편집]
나무의 반대편에 있는 게 공룡이라는 것을 알고 네드리는 "그래 착하지, 난 가볼게."[39] 라고 말하며 지프 쪽으로 몸을 돌려 숲을 빠져나가기 시작한다.No wonder you're extinct.
숲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을 때 뒤에선 또다시 나무 반대편에서 울던 딜로포사우루스의 울음소리가 다시 들리고, 네드리는 표정이 굳으며 긴장한 상태로 뒤를 돌아보지만 이내 자신보다 크기도 작고 울음소리 또한 사나워 보이지 않는 울음소리라 어느 정도 안심하며 긴장을 조금 풀고 "난 네가 큰 공룡인 줄 알고 깜짝 놀랐잖아."[40] 라며 흐트러진 옷을 정리하며 비옷에 달린 모자를 쓴다. 이후 데니스 네드리는 딜로포사우루스에게 애완동물 대하듯이 말하고 행동하며 자기는 언덕에서 넘어져 버리는 바람에 옷도 다 젖고 안경도 잃어버려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말한다.
이에 딜로포사우루스가 별 반응이 없자 네드리는 딜로포사우루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나뭇가지[41] 를 던져 주의를 분산 시키려고 하지만 딜로포사우루스는 네드리가 던진 나뭇가지를 돌아본 후 다시 네드리를 주시한다.
안 그래도 시간이 촉박한데다가 딜로포사우루스는 물어오기 놀이에 반응도 안 해버리는 바람에[42] 발이 묶여있는 상황에 놓여 불안한 네드리는 결국 딜로포사우루스에게 이렇게 멍청하니까 멸종됐지라는 드립을 날리고[43] "차를 건질 때까지 여기 있으면 넌 깔려 버릴테다." 라고 말하며 바닥에 놓아두었던 윈치줄을 주워 잡곤 지프가 있는 언덕 위를 윈치줄에 의지해 올라가기 시작한다.
초고도 비만의 몸을 윈치줄 하나에 의존해 언덕 위로 오르던 도중 폭우로 인해 언덕에서 흘러내리는 대량의 빗물로 인해 언덕의 중턱 쯤에서 네드리는 발이 미끄러져 넘어져버리는데 이때 언덕 아래쪽에서 다시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데니스 네드리는 넘어친 상태에서 시야를 방해하는 불편한 비옷의 모자를 벗는데, 언덕 아래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를 인지하곤 넘어진 상태에서 울음소리가 나는 쪽으로 몸을 틀어 누운 네드리는 언덕 중턱에 넘어져 있는 자신의 바로 언덕 아래까지 따라온 딜로포사우루스를 보고 주춤한다.
그제서야 네드리는 심상치 않은 공포를 느끼고 이내 딜로포사우루스는 네드리를 보며 목도리를 펼친 뒤 목도리를 떨어 대며 소름끼치는 울음소리를 낸다.[44] 당황한 네드리는 언덕 중턱에 넘어친 채 겁먹은 표정으로 딜로포사우루스를 응시하고 있었고 이내 딜로포사우루스는 데니스 네드리를 향해 독액을 뿜어냈다. 딜로포사우루스의 독액은 네드리가 입고있는 점퍼의 우측 가슴 부분에 묻었고 네드리는 점퍼에 묻은 독액을 닦아내기 위해 맨손으로 독액을 만져보지만 잘 닦이지 않았고 점퍼에서부터 네드리의 손까지 주욱 늘어지며 질척한 점성을 가진 액체로 보였다. 네드리는 불쾌감과 동시에 불안감을 감지했는지 표정을 일그러뜨린다.[45]
불길한 느낌을 받은 네드리는 놀라 허겁지겁 언덕을 기어오르기 시작했고 언덕으로 기어 올라간 후 지프 옆에서 힘겹게 일어나 딜로포사우루스를 확인하기 위해 뒤돌아보는데, 그 순간 딜로포사우루스가 뿜어낸 두 번째 독액이 정확히 얼굴 한가운데에 적중한다. 얼굴 한가운데에 독액을 맞은 네드리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러대며 얼굴에 범벅이 된 독액을 닦아내기 위해 두 손으로 얼굴을 닦아보지만 점퍼에 묻은 독액과 마찬가지로 점성 때문에 잘 닦이지 않았고 때문에 크게 고통스러워한다.[46]
결국 딜로포사우루스의 독액 때문에 시력에 지장을 받은[47] 네드리는 허겁지겁 지프에 탑승하려다가 앞을 보지 못하고 지프의 천장 문틀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뒤로 넘어지고, 넘어진 충격으로 점퍼 안주머니에 넣어둔 수정란 냉각제가 빠져나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진다.
선착장에 빨리 가야 하는 이유인 수정란 냉각제를 입고 있는 점퍼의 안주머니에서 유실했다는 사실조차 인지할 여유가 없는 네드리는 신음과 함께 초고도 비만 체형의 몸을 일으키며 힘겹게 지프에 탑승해 문을 닫고 숨을 몰아쉬며 안심하는데, 네드리가 천장 문틀에 머리를 부딪혀 넘어졌을 때 열려있는 지프의 문을 통해 이미 지프에 들어온[48] 딜로포사우루스가 옆 조수석에서 다시 목도리를 펼치며 소름 끼치는 울음소리를 내며 네드리를 응시했고 네드리는 그 소름 끼치는 소리가 나는 조수석 쪽을 힘겹게 주시한다. 네드리는 시력에 지장을 받은 상태라 앞을 잘 볼 수 없었고 그 때문에 옆 조수석에 딜로포사우루스가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는 인지하지 못한 상태인 데다 이미 지칠대로 지쳐버린 상태였다. 이내 딜로포사우루스는 목도리를 펼치며 언덕에서 그랬던 것과 같게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내며 네드리를 공격하고 그렇게 네드리는 앞도 못 보며 지프 안에 갇힌 채 발버둥을 치고 비명을 지르며 최후를 맞이한다.[49] 결국 데니스 네드리는 쥬라기 공원을 마음대로 쥐락펴락하던 프로그래머에서 제 손으로 풀어낸 공룡의 한 끼 저녁식사로 전락하고 만다. 악역답게 상당히 지저분하고 고통스럽게 죽었다는 평.[50]
여담으로 네드리가 지프 천장 문틀에 머리를 부딪쳤을 때 점퍼 안주머니에 있다가 네드리가 넘어진 충격으로 점퍼 안주머니 밖으로 튀어나와 굴러 떨어진 수정란이 들어있는 면도 크림통은 폭우로 인해 네드리가 굴러 넘어진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진흙 구덩이에 파묻힌다.[51]
2.2. 원작 소설과의 비교[편집]
존 해먼드처럼 원작 소설과 영화판의 묘사가 영 다른 인물 중 하나로 영화판의 해먼드가 소설판 해먼드의 안 좋은 점들은 싹 지우고 선역이 된 것과는 반대로 영화판의 네드리는 소설판에서 충실히 묘사되었던 동기는 싸그리 날아가서 그냥 탐욕스러운 악역이 되었다.
네드리가 벌인 일은 원작이나 영화판이나 금전적 문제 때문인데 소설에서는 빼도박도 못하게 인젠과 해먼드가 열정페이+갑질을 일삼은 것이 맞으며[52] 네드리의 행동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묘사되었다. 시스템 전체를 쥐락펴락 할 수 있는 핵심 인력에 대한 대우가 개차반이니 네드리로서는 수정란 들고 먹튀할만한 동기가 충분히 있었던 셈.
이는 영화판의 네드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술했듯 영화판 해먼드는 인격자로 묘사되는 점과 네드리를 제외하면 별다른 불만을 가진 직원들이 있다는 묘사가 없는 점, 그리고 해먼드가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Spared no expense)"를 입에 달고 다닐 정도로 쥬라기 공원에 아낌없이 돈을 부었다는 걸 생각하면 영화판에서는 성격이 좋지 않게 묘사되는 네드리가 제멋대로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작중 대사에 보면 해먼드가 "실수에 대해 탓하지는 않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져야지"하고 한 게 있는데, 네드리의 실수를 두고 해먼드가 이에 대해 징계 처분을 내리자[53] 이에 대해 네드리가 앙심을 품었을 수도 있다.
그외 행적들도 영화와는 약간 차이가 있는데, 영화상에서는 도지슨과 계약을 맺으면서 처음 등장하고 이후에 관리실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재등장하지만 소설에서는 도지슨과의 계약할 때 반전을 위해 정확하게 누구인지 묘사하지 않았으며, 그랜트 일행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섬에 도착해서 초기 투어를 함께한다. 물론 공원의 관리자인만큼 이미 다 아는 내용이기에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다.
공룡들을 풀어놓아서 사람들을 다치게 할 생각까진 없었고[54] , 방문객 센터부터 동쪽 선착장까지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기 때문에 '후다닥 항구로 가서 수정란을 인계해주고 다시 돌아와서 시스템을 복구하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채 완전범죄 성공이겠지?' 라고 생각하였던 것.[55] 하지만 세상 일이 그렇게 마음대로 돌아가는게 아니라서...[56]
죽음도 영화와 소설에서의 묘사가 좀 다른데 고어도가 높은 소설에서의 묘사는 상당히 끔찍한 편. 항구를 향하다가 길을 잃은 네드리는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 주변 일대를 확인하다가 자신에게 접근하는 공룡의 소리를 듣고 두려운 마음에 차로 다시 돌아오지만 이미 먼저 지프 앞에 도달한 딜로포사우루스와 맞닥뜨린다. 소설의 딜로포사우루스는 영화와 다르게 현실과 마찬가지로 키가 3미터라고 묘사됐으며, 목도리를 펼친다는 얘기도 없다.[57] 딜로포사우루스는 네드리에게 독을 총 세 번 발사하는데, 각각 가슴, 목, 눈을 맞추고, 목에 맞을 당시 묘사는 산 용액을 만진 것이 마냥 따끔거린다고 하며, 눈에 맞으면서 장님이 되고 만다. 고통에 휩싸인 채 눈마저 멀자 극한에 공포에 사로잡힌 네드리는 이어서 딜로포사우루스의 발톱에 맞아 배가 터지고 내장들이 쏟아져 나오며[58] 그대로 쓰러진 상태에서 머리를 물려 들려진다. 이후 '어서 빨리 끝났으면...' 하고 독백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후 딜로포사우루스가 먹다 남긴 시체는 프로콤프소그나투스들에게 뜯어먹히다가 일행에게 발견된다. 그의 시체를 보며 로버트 멀둔은 "이 세상에도 정의라는 건 있는가 봅니다." 란 한 마디를 남기고는, 다른 일이 급하다는 이유로 시신 수습조차 해주지 않고 그냥 가버린다.
3. 기타[편집]
- 쥬라기 공원의 붕괴를 초래한 악역이지만 담당 배우인 웨인 나이트가 코미디언이라 개그 연기에 능하며 작중에서도 돈가방을 끌어안고 어린애처럼 기뻐한다거나 도지슨에게 너스레를 떠는 장면이나 레이 아놀드를 비롯한 다른 인물들이 네드리가 수정란을 빼돌리기 위해 교란한 프로그램 복구에 실패하자 화면에 SD화한 그의 트롤링 팝업창이 나오는 장면 등,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기 때문에 팬덤에서는 나름 컬트적인 인기가 있는 편이다.
- 레고 쥬라기 월드 게임에서는 쥬라기 공원의 붕괴를 초래하고 차로 도망치다 딜로포사우루스와 마주치는 것 까지는 영화와 똑같지만 레고 게임 시리즈의 코믹할 정도로 불살을 추구하는 법칙 덕분에 목도리를 펼친 딜로포사우루스를 보고 놀라 도망치고 도중에 공룡 수정란이든 면도 크림통을 흘리고 가는 걸로 나온다. 나중에 렉스가 시스템을 정상화 시킬 때 공원의 CCTV로 딜로포사우루스와 실시간 술래잡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며 마지막에 멀둔, 제나로와 함께 렉시를 피해서 도망가는 모습으로 등장 끝. 그러나 이후 쥬라기 월드 시나리오에서 도널드 제나로, 멀둔과 함깨 구 쥬라기 공원 시설 맵에서 등장한다. 셋이 사이좋게 수염 덥수룩해진 거지 같은 외모의 폐인 아저씨가 된 걸 봐선 이 게임 세계에선 셋이 그대로 쥬라기 공원 시설에서 살았던 모양. 여담이지만 레고 미니피규어는 비만 표현이 안 들어가서 레고화된 다른 인물들보다 원본에 비해 굉장히 잘생겨졌다.
- 쥬라기 공원: 더 게임에서는 초반부에 주인공 일행에게 시체로 발견된다.
- 담당 배우였던 웨인 나이트는 네드리가 소설에서의 묘사대로 죽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밝혔다. 재미있게도 네드리의 원수인 존 해먼드 역의 리처드 애튼버러 역시 해먼드 역시 소설의 묘사대로 죽지 않아서 아쉽다고 밝히기도 했다.
- 도지슨과의 거래 장면에서 면도크림을 퀘사디아 위에 발랐는데 면도크림이 뭔지 모르는 어린 시청자들은 식용 생크림으로 생각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 웨인 나이트가 쥬라기 공원에서 데니스 네드리 역을 맡게 된 계기는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원초적 본능에서 존 코렐리 형사[59] 역을 맡은 나이트를 보고 그에게 꽂혔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결국 스필버그는 영화 크레딧에서 배우 이름을 확인해 기억해두었다가 이후 쥬라기 공원을 기획하며 나이트를 1순위로 캐스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 후속작 쥬라기 월드의 등장인물인 로워리 크루터스는 안경을 낀 외모[60] 와 개봉 전 네드리와 마찬가지로 공원의 시설을 담당하는 프로그래머라는 점에서 악역으로 점쳐졌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정작 개봉 이후 이는 오해로 밝혀졌는데 네드리와 달리 로워리는 극중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흠잡을 데 없는, 마지막까지 주인공 오웬과 클레어 일행을 도우며 선량하고 책임감이 투철한 인물이었다. 오히려 작중에서 유일하게 1편에서 출연했던 인물인 헨리 우가 악역으로 밝혀져 팬들을 충공깽에 빠지게 했다.[61]
- 배우 웨인 나이트는 이후 토이 스토리 2에서 여기서 자신이 연기한 네드리와 외모며 작중 행적이 매우 흡사한 알 맥휘긴의 성우를 맡았는데 작중 티라노사우루스 백미러씬을 패러디한 장면도 있으니 네드리는 알의 이미지에 확실히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웨인 나이트는 현재 환갑을 넘긴 노년의 나이대임에도 살을 엄청나게 빼는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이 시절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 물론 아직도 살집이 제법 있는 편이지만 이 때에 비하면 엄청나게 날씬해졌다. 2020년 근황.
- 쥬라기 공원 30주년 기념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와의 콜라보 2탄에서 딜로포사우루스가 변형하는 디셉티콘 딜로포콘과 쥬라기 공원 전용 지프가 변형하는 오토봇 JP12 세트가 출시예정인데, 오토봇 JP12의 로봇 형태 모티브가 네드리이다. 깨알같이 면도크림 파츠도 동봉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