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스페이스(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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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ead_Space_Comic_Cover_Art.jpg

1. 개요
2. 등장인물
2.1. 에이브러햄 하워드 뉴먼
2.2. 말라 로렌 얀센
2.3. 베라 마리아 알레한드라 코르테스
2.4. 핸포드 피터 조지 라샐 카서시아
2.5. 톰 올리버 시어렐로 Thomas Oliver Sciarello
2.6. 나탈리아 대쉬아노브
3. 스토리
3.1. 등장인물들의 말로


1. 개요[편집]


2008년 발행된 게임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미디어 믹스. 글 앤터니 존스턴, 그림 벤 템플스미스. 이미지 코믹스에서 발행했다.

배경은 이지스 VII 콜로니로, 레드 마커의 발견과 채굴, 그리고 네크로모프에 의한 콜로니의 처절한 몰락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1편 챕터 12에서 음성 메시지로 콜로니에 착륙하지 말 것을 경고한 에이브러햄 뉴먼 하사(Sergeant).

데드 스페이스답게 암울한 분위기, 고어한 연출, 희망 없는 전개, 인물들의 비극적인 최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사실 게임 데드 스페이스가 네크로모프가 활개 치기 시작한 지 1주일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참혹한 결말은 어쩔 수 없이 정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림과 음성이 결합된 형태로 공개되었으며 이슈 1부터 6까지 묶은 책도 있다.

마지막에는 에이브러햄 뉴먼 하사관 혼자만이 남는데 다음과 같은 충격적인 말을 녹음한다.
"...그리고 그게 지금까지의 이야기야. 그건 20시간 전에 시작했어. 그리고 마지막 6시간 동안은 산 사람을 보지 못했지."
"참호 속에서는 무신론자가 없다고 하지. 하지만 여기서 일어난 일을 보면 그 반대 같지 않아?"[1]
"난 이 기록을 끝낼 거야. 어쩌면 당신은 자신을 납득시킬 수 있는 뭔가를 찾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달라."
"날 찾으려 들진 마. 난 당신이 찾는 그 모습으로 나타나진 않을 테니까.

모션 그래픽 노블로 만들어졌다. 전부 더빙되어 있다. 재생목록

모션 그래픽 노블판의 일부 장면은 데드 스페이스 2의 이시무라 호에서 들을 수 있다.[2]


2. 등장인물[편집]



2.1. 에이브러햄 하워드 뉴먼[편집]


파일:Neumann.jpg

Abraham Howard Neumann

에이브러햄 '브램' 하워드 뉴먼은 화성에서 태어났다. 그가 숭배하는 아버지는 경찰이었다. 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브램은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르기 위해 화성 경찰에 들어갔다.[3] 그는 화성에서 가장 큰 도시 국가였던 마스 캐피타에서 독립을 요구하는 폭동이 벌어졌을 때, 순찰 경관이었다. 그곳에서 목격한 폭력과 인간 행동의 난해함이, 그가 길거리를 벗어날 수 있게끔 강력계를 지원하도록 했다.

그는 성공했지만 축하는 슬픔으로 변했는데, 아버지가 심부전 후에 얼마 되지 않아 사망한 것이다. 브램은 자신의 슬픔을 감추기 위해 일에 파묻혔으며 자기 자신을 일에 몰두하는 끈질기고, 직관력 있는 경찰로서 확립시켰다.

불행히도, 강력계에서 보내는 오랜 시간과 스트레스는 결혼 생활을 망쳐놓았다. 브램은 순찰 경관이었을 때 조안나와 결혼 했었고, 그녀는 언제나 전화를 받고, 집에는 늦게 들어오며, 가정을 꾸리기에는 '너무 바쁜' 남편을 견디지 못했다. 위안거리를 찾던 중, 그녀는 화성에서 수가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 유니톨로지에 가입했다. 곧 종교가 그녀의 인생을 지배하게 되었지만, 브램은 아마도 의도적으로 유니톨로지가 아내에게 주는 영향을 못 본 체했다. 결국 두 사람은 조안나가 유니톨로지 모임을 집에서 열겠다고 말했을 때 싸웠고, 브램은 집에서 나갔다.

이 때 캐피타 경찰서의 강력계 부서에 새로운 서장이 들어왔다. 브램은 거만한 고급 관리였던 그를 보고는 바로 유니톨로지 교도라고 알아챘다. 부서 예산 부족에 관한 열띤 논쟁 중, 브램은 부서장을 때려 눕힌 후 사직했고 그날, 브램은 화성의 뉴스 머릿기사를 장식했다.

이러한 고자세로 경찰서에서 나갔던 이유 때문이었던지, 브램은 현재는 은퇴하여 CEC의 P-Sec 부서에서 일하는 옛 강력계 파트너에게 연락을 받았다. 그는 자기 부서에서 새로운 직원을 구한다는 걸 알았고 형사로서 스트레스를 받은 후에 할 수 있는 쉬운 일로 그 자리를 추천했다. 브램은 설득할 필요도 없었다 - 어쨌든, 그는 화성 외부에서 하는 일이라면 수위 직에도 들어갔을 판이었다. 그는 화성, 아내, 그리고 유니톨로지에서 가능한 한 멀리 벗어나기 위해 그 일을 받아들였다.

놀랍게도, 브램은 새 직업을 즐기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일은 사교적이고, 스트레스도 적으며 수입도 커서 그는 곧 편안해졌고 왜 강력계 형사가 되는 걸 좋아했는지를 생각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그는 곧 경사로 진급하여 제임스 사령관의 소대로 배치되었으며 그 곳에서 코르테즈 형사와 만나 파트너가 되었다.

브램과 조안나는 사이가 소원해졌지만, 법적으로는 여전히 결혼한 상태였다. 그는 계속해서 종종 그녀와 연락을 취했으며 화성에 있는 그녀를 보기 위해 무리해서 부정기적으로 방문했다. 마음속으로 그는, 그녀가 정신을 차리고 자존심만 버린 채 교단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런 날은 오지 않았고, 1년전 브램은 자신이 CEC에서 일해서 번 돈도 포함하여 조안나가 자신들의 공동 생활 저축금을 교단에 기부했다는 걸 발견했다. 조안나가 여전히 법적으로 결혼한 상태이므로, 교단은 이 '기부'가 합법이라고 주장했고 화성 법원에서는 브램의 소송을 기각했다. 바로 그는 이혼 서류를 작성했고, 6개월 전에 승인되었다. 그 후로 브램은 말라 얀센과 가벼운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2. 말라 로렌 얀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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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la Loren Janssen

말라 로렌 얀센은 지구 스칸디나비아 섹터에서 태어났지만, 그녀가 겨우 10살 때 아버지가 화성에 직장을 잡아 가족과 그곳으로 이사했다. 이미 다소 책벌레였던 그녀는, 문자 그대로 외계 환경인 화성에서 은둔했다. 그녀는 모든 여가 시간과 돈을 수학과 물리학과 함께 학교에서 잘 했었던 컴퓨터 기술에 쏟아부었다.

그녀가 13살이었을 때, 말라의 부모는 딸이 주말 알바로 버는 돈보다 돈이 더 많다고 의심했다. 이들의 조사는 불행히도 경찰의 개입을 초래했고 몇 주만에 말라는 '1급' 해킹으로 체포된 화성에서 가장 어린 사람이 되었다. 그녀는 넷 상에서 익명 의뢰인의 의뢰와 수고비를 받아, 이 의뢰인들의 기록을 변조하기 위해 중앙 정부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했다.

화성 소년 교도소에서 보낸 3년은 말라를 단정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석방되었고 사건 기록은 봉인되었으며 시스템 설계자와 품질 평가사로서 화성 조선소에서 정식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아내를 만나기 위해 길을 가고 있는 브램 뉴먼과 만났다. 우연히 제임스 사령관의 소대에서 새 통제관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 그는 말라에게 돈을 더 받아야 하며 P-Sec에서 더 편안한 삶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말라는 실마리를 따라가서, 며칠만에 자리를 제공받았다. 그 후로 말라는 제임스 소대와 두 콜로니에서 일했다. 브램이 이혼한 후, 말라와 브램은 가벼운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3. 베라 마리아 알레한드라 코르테스[편집]


파일:Vera.jpg

Vera Maria Alejandra Cortez

베라 마리아 알레한드라 코르테스는 지구 중앙 아메리카 섹터의 가난한 가정에서 5자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녀가 12살이었을 때, 아버지가 노상 강도에게 살해당했고 어머니는 안식을 얻기 위해 유니톨로지 교단에 들어갔다. 곧 가족 전체가 준비 회원이 되었고 베라도 그 때부터 신자였었다.

그녀는 나이가 차자마자 지역 경찰에 들어갔지만 성희롱과 성차별을 겪자 일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이주하여 사설 경비원이 되었다. 비사교적인 일에 지루함을 느낀 베라는 P-Sec에서 일하기 위해 CEC에 지원했고 일반 경비원으로 채용되었다.

그녀의 총명함과 불굴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었고, 몇년 만에 베라는 경사가 되었다. 그녀는 열심히 일하고 전공을 통해 그 자리에 오른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P-Sec에서 일하고 있는 여러 전직 경찰들의 경멸을 견디지 못한다.

개인적으로, 베라는 자신의 성공을 유니톨로지 교의 가르침으로 돌리지만 그녀는 자신의 믿음을 부정하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해서 드러내지도 않는다. 동료 대부분은 베라가 준비 회원이라는 걸 모른다.


2.4. 핸포드 피터 조지 라샐 카서시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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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ford Peter George la Salle Carthusia

핸포드 피터 조지 라샐 카서시아는 지구 범 유럽 섹터의 은행가와 중역들이 있는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문은 3세대 동안 유니톨로지 교단의 존중받는 지주였으며, 카서시아 세대도 예외는 아니다. 거의 모든 가족들이 확정 회원 등급이며, 최소한 한 명은 관리자 등급이었다.

핸포드는 가문에서 소유한 여러 에너지, 제조, 그리고 유통 회사에서 일하여 뛰어난 전략 기술과 하한선을 지켜 중간 관리자를 거쳤다. 결국 그는 승진하였으며 자신이 이사회에서도 동등한 기술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기 시작했다.

가문의 연줄을 통해, 핸포드는 CEC의 상층부 내 여러 유력한 유니톨로지 교인들의 주의를 끌게 되었으며 요청에 의해 스카웃되었다. 그의 가족은 축복을 내렸으며, 이를 사업과 교단에서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보았다. 그는 CEC에 부 프로젝트 관리자로 들어갔으며 자신이 지정받은 채광 콜로니에 완전한 관할권을 받는 전체 프로젝트 관리자가 되기 위해 빠르게 승진했다.

그는 현재까지 4번의 플래닛 크랙을 지휘하였으며,회사 내에서 그가 중역으로 승진할 것이고 지구에 있는 CEC 본사에서만 일하게 될 거라고 여겨지고 있다. 권력을 쥔 그의 가족의 비호 아래서 지구에 거주하고 있는 핸포드의 아내와 3 아이들은 그 날을 고대하고 있다.


2.5. 톰 올리버 시어렐로 Thomas Oliver Sciarello[편집]


파일:Thomas_Oliver_Sciarello.JPG.jpg

톰 올리버 시어렐로는 지구 미국 섹터의 편안한 가정에서 출생했다. 톰의 아버지는 외과의였고 어머니는 일반 개업의였다. 그의 형 카를로스가 두 사람의 발자취를 따를 거라고 기대를 받았지만, 그 대신 카를로스는 탈선하여 평생을 경범죄로 교도소를 들락날락 거리면서 보냈다.

책임감을 느낀 톰은 그 짐을 대신 짊어지고 한눈을 팔지 않고 편안한 직업과 가정 생활에 뛰어들었다. 그는 젊어서 결혼했고 아이를 두 명 두었으며 지구에서 오랫동안 성공한 외과를 운영했다.

그리고 나서 톰의 부모는 각각 한 달의 시간을 두고 사망했으며, 톰의 인생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 사망은 다른 사람이 예측한 것보다 더 큰 충격을 주었다. 6개월만에 톰은 아내와 이혼을 했고, 병원을 폐업한 후 선의로서 작은 우주 채광 회사에 들어갔다. 불행히도, 그는 우주에서의 삶이 현실 도피라는 걸 빠르게 깨달았다.

톰은 화성에 있는 일자리를 찾아다녔지만, 그 대신 콜로니의 진찰실을 맡아줄 실력 좋은 의사를 찾고 있는 CEC에서 빈 자리를 발견했다. 짦은 기간 동안만 우주 여행을 해야 할 것을 요구하는 어떠한 일자리라도 기뻐했을 그는 그 일을 받아들였다.

10년 후, 톰은 3차례의 성공적인 플래닛 크랙을 경험했고 최근에 의사장(Chief Medical Officer, CMO)으로 승진했다. 그는 재혼하지 않았다.


2.6. 나탈리아 대쉬아노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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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alia Deshyanov

나탈리아 라이사 대쉬아노브는 지구 북 아시아 섹터의 수 세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엔지니어와 노동장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유년기를 별을 보면서 보냈고 종종 사촌들과 화성에서 하는 꿈을 이야기하곤 했다.

대부분의 아이들과 달리, 별에 대한 나탈리아의 매료는 전혀 사그라들지 않았고, 엔지니어로서 수습을 거치는 동안에도 그녀는 계속해서 우주에서 일하는 자리에 지원했다. 결국 그녀의 소망을 이루어준 것이 마스 캐피타 폭동이었는데, 폭동 후 이제서야 회복된 도시 국가들이 간접자본을 복구하고 재구축하기 위해 훌륭한 엔지니어들을 필사적으로 구했기 때문이었다. 나탈리아는 지원에 성공했고, 일반 공학 계약직으로 채용되었다. 친척들 48명이 나탈리아가 바이코누르에서 셔틀을 탈 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나왔고, 그녀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후에 화성 복구가 거의 완료되었고 그녀의 직종이 넘쳐날 거라고 판단한 나탈리아는 밀려나기 전에 다른 곳에 뛰어들었다. 그녀는 화성 궤도를 도는 조선소에서 새로운 일거리를 찾았고 CEC의 자회사에서 일했다. 그녀는 곧 감독직으로 CEC에서 자리를 얻게 되었다.

나탈리아는 엔지니어와 노동자들 사이에서 삶을 살았고 같이 일했으며, 남성들이 많은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매우 편하다. 그녀는 받은 만큼 돌려주고, 자기 팀 절반을 고주망태로 만들수 있다.


3. 스토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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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이지스 7에 불법으로 들어와서 콜로니를 세우고 플래닛 크랙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중 탐광을 위해 내려간 광부들이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레드 마커였다. 이 소식이 콜로니는 물론 이시무라 호까지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었고, 특히 유니톨로지 사람들은 마커가 있는 곳으로 가서 몰래 성지순례까지 할 정도였다. 그러다가 이 무리에 있었던 애보트라는 광부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사람들이 마커에 해를 가하지 못하도록 막으라고 말하는 환영을 보게 된다. 마티우스 선장은 콜로니 총책 카투시아에게 마커를 보호함과 동시에 이시무라 호로 수송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두라고 지시를 내린다.

뉴먼은 그동안 거짓말로 여겼던 마커를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지만, 식당에서 어떤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마커에 대해 말싸움을 하다가 주먹다짐 직전까지 간다거나, 애보트의 주최로 유니온 스퀘어에서 집회를 벌이는 등, 유니톨로지 신자들이 마커를 두고 소란을 피우는 까닭에 그저 민폐덩어리로 여긴다. 이런 때에 베라는 자신이 유니톨로지 신자라고 고백하자 뉴먼은 그녀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사람들은 마커의 디멘시아 현상으로 인해 불면증을 비롯한 여러 신경증과 정신병에 시달렸고, 톰은 자신이 진료한 환자[4][5] 약효가 듣지 않는다며 진료실에서 난동을 부리다 오랫동안 같이 일했던 간호사가 목숨을 잃는 사건을 겪게 된다. 이후 3일 넘게 계속해서 크고 작은 폭력 사태가 발생했고, 성지순례를 하려는 유니톨로지 신도 직원들과 마커를 이시무라 호 도착 전까지 최대한 보존하려는 지휘부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편 동료를 잃은 톰은 간호사의 장례식 도중에 그녀의 환영을 보게 된다. 분명 현실이 아니지만 너무나 생생했던 그 환영을 겪은 뒤에, 톰은 마커가 모든 일의 원인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사 톰은 카투시아에게 마커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지만 카투시아는 그저 공기 질이 좋지 않아서 광부들이 정신적 문제를 겪은 것으로 치부하며 의견을 기각한다.

결국 톰은 개인적으로 조사를 시작하고, 제일 먼저 뉴먼의 도움을 받아 마커 근처에서 방사선 측정을 하기로 한다. 그곳에서 뉴먼은 분명 병가를 냈던 베라가 마커 순례자들을 안내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고, 사령관이 알게 되면 옷 벗게 될 거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그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유니톨로지 신도들이었기에 결국 머릿수에 밀려서 조용히 차량을 타고 귀환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 톰이 내릴 수 있는 결론은 과학적으로 봤을 때 마커는 그저 돌덩어리일 뿐이라는 것이었다.[6] 그럼에도 두 사람 다 마커가 사태의 원인이라는 의심은 변하지 않았다.

불안한 나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익명의 직원이 마커를 촬영한 영상 로그를 콜로니의 네트워크 상에 흘렸다.[7] 말라는 영상을 보고는 마커의 표면에 적힌 문자들이 어떤 수학적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며 해독을 시도하지만 뉴먼은 이를 비웃는다. 한편 카투시아는 영상 로그를 촬영한 자를 체포하려고 벼르고 있었고, 그곳을 지키고 있던 나탈리아와 그녀의 동료들을 범인이라고 생각하여 그들 대신 마커를 지킬 사람들을 보낸다. 그러나 나탈리아는 말다툼 끝에 카투시아가 보낸 사람들이 마커에 해를 가하려 한다며 피해망상 증세를 보이다가 그 중 한 명의 머리에 플라즈마 커터를 쏴서 죽여버리고, 한 대 얻어맞고 기절하여 제압된다.

이렇게 계속되는 사건사고 속에 며칠만에 두 건의 살인이 발생하자 뉴먼과 P-Sec 사령관은 카투시아에게 당장 작업을 중지하고 철수해야 한다고 항의하지만, 카투시아는 이 채굴 작업에 들어간 비용과 행성의 추산 경제적 가치 등을 들먹이며 광부 두 명이 미쳐서 사람을 죽였다고 플래닛 크랙 착수에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프로젝트를 중단할 수는 없다고 일축하며, 4일 안에 마커가 콜로니 안으로 운송될 것이라고 통보한다. 당연히 뉴먼과 사령관은 반발하지만 무시당한다.

톰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여 마커를 처음 발견한 광부 중 한 명인 나탈리아를 만나서 그녀가 어째서 사고를 쳤는지 물어보는데, 그녀도 역시 디멘시아 현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나탈리아는 불면증을 겪고 있었고, 겨우 잠들어도 자신이 마커 앞에서 사람을 죽였던 그날의 기억을 악몽으로 꾸고 있었다. 그녀는 모두 이 행성에서 당장 나가야 한다면서 흥분한 상태로 톰의 목을 조르다가 밖에서 대기하던 구치소 간수에게 제압당하지만, 디멘시아에 시달리는 자신의 상태가 괴로운지 이내 죽여달라면서 울먹인다.

그 동안에 유니티 스퀘어에서는 다시 애보트의 주최로 유니톨로지 신도들의 집회가 벌어지고 있었고, 마커 운반 작업이 시작되기 직전이었다. 애보트의 설교가 점점 광기로 치닫는 가운데, 운반 작업이 시작되고, 마커가 원래 있던 자리에서 벗어난 순간 뉴먼을 비롯해 광장에 있던 사람들이 강렬한 두통을 느낀다. 결국 연설하던 애보트와 그 자리에 있었던 베라를 포함해 집회에 참여한 50여명의 신도들이 그 자리에서 자살하는 대형 사건이 발생한다.[8]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뒤에도 작업은 진행되고, 콜로니 사람들은 점점 더 난폭하게 변해간다. 지금까지의 사건에 대해 보고받은 마티우스 선장은 카투시아에게 모든 사망자들의 유해를 냉동 보관하여 최상의 상태로 보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뉴먼은 기술 책임자 카메론에게서 환풍구에서 이상한 유기질 조직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확인하러 간다. 분명 마커 운반 전날만 해도 없었던지라 수상하다 여기고 이것을 칼로 잘라내려 시도하지만, 그것이 꿈틀대는 것을 보고는 콜로니 전체의 환기 시설로 번지면 큰일이 날 것이라고 생각하여 괴조직을 토치로 지져서 없애버린다.

P-Sec에게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마커 운반 작업의 호위를 맡았던 P-Sec의 배로우 팀 전원이 건강 문제로 결근하고, 말라 역시 두통 등의 증세를 보여 조퇴한다. 가장 이상한 일은 당일의 폭행 및 살인 발생 건수가 운반 작업 이전보다 현저히 줄어들었던 것이었다.

한편 톰은 광부 펜처의 아내에게 연락을 받고 그에게 찾아간다. 그는 나탈리아와 함께 마커를 발굴했던 광부로, 마커를 발견한 이후로는 알 수 없는 말을 홀로 속삭이면서 온 집안에 마커 문자를 강박적으로 새기는 폐인이 되어 있었다. 톰은 그에게 진정제를 놓으려다가 목을 졸리게 되고, 펜처의 아내가 남편에게 진정제가 든 주사를 꽂아넣고 나서야 겨우 그를 떼어놓을 수 있었다.

더 이상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고자, 뉴먼은 작업 착수 이후 2년 반 동안에는 단 세 명만이 산업 재해로 죽었지만 마커 발견 이후 며칠 사이에 53명이 죽었다면서 다시 한 번 카투시아에게 플래닛 크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취소하려 해도 이시무라 호가 도착한 직후에 본사에서 모든 권한을 이시무라 호의 마티우스 선장에게 위임한 뒤였기에 카투시아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마커 운반 작업 이후 며칠 뒤, 사태는 잠잠해지는 듯했다. 허나 마커가 콜로니 내부로 이동된 이후로 콜로니 인구의 20%가 정신이상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뉴먼은 톰과 함께 구치소에서 풀려난 나탈리아를 만난다. 나탈리아는 공격성은 줄어들었지만 극심한 불면증과 함께 자신의 방에 온통 알 수 없는 낙서를 해 놓았다. 톰이 지금까지 관찰한 바에 따르면 마커에 접촉한 이들의 과반은 공통적인 증상으로 극도로 예민한 상태의 우울 증세, 주의력 결핍, 강박적인 낙서 충동을 겪고 있었다. 한편 환풍구에는 태워버린 줄 알았단 괴조직이, 그것도 지난 번에 비해 훨씬 더 많이 생겨나 있었다.

콜로니에서는 마커와 시체들을 셔틀에 실어서 이시무라로 올려보낼 준비를 하고, 카투시아는 이를 선장에게 보고하지만 선장은 콜로니에 퍼지고 있는 감염을 이유로 들어 마커와 시체들을 실은 셔틀을 빼고 그 누구도 이시무라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비행금지령을 내린다. 이에 카투시아는 반발하여 마커만 올려보내고, 시체는 셔틀에 실어 보내지 않고 도로 안치소에 방치한다.

뉴먼은 마커의 해독에 매달려 있던 말라에게 나탈리아와 그녀의 낙서들을 보여주고, 또 카투시아에게 찾아가 환풍구에서 발견한 괴조직에 대해 알리면서 당장 콜로니를 떠나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주장하지만, 이미 선장이 이시무라와 지상 간 비행을 금지했기에 콜로니에서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었으며, 익일 아침에 예정대로 플래닛 크랙이 진행될 것이었다. 나탈리아의 낙서를 본 말라는 마커의 표면에 새겨진 문자는 어떤 암호를 의미한다고 주장하지만, 뉴먼은 그저 말라가 미쳐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날 아침, 이시무라 호는 예정대로 플래닛 크랙을 진행한다. 그런데 행성 지각이 들어올려지는 그 순간, 콜로니에서 원인불명의 정전이 발생하고, 사람들은 혼란에 빠진다. 카투시아는 이시무라 호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통신이 두절된 상태. 결국 카투시아는 체념하고 시체 안치소로 가서 슬래셔에게 몸을 대 주어 죽는다. 뉴먼은 말라와 합류하여 P-Sec 본부로 이동하지만 이미 본부는 엉망이 된 상태에, 괴조직은 P-Sec 본부 환풍구까지 도달할 정도로 창궐한 사태. 상황을 수습하는 동안 말라는 그동안의 개인 연구를 통해 알아낸 사실들을 뉴먼에게 전해준다. 마커에 새겨진 문자는 일련의 DNA 염기서열을 의미하고, 그 DNA는 죽은 세포에 작용하여 암이나 바이러스처럼 세포를 변이시킨다는, 즉 시체를 감염시킨다는 사실이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주변에 있던 시체 하나가 인펙터로 변하더니 주변의 시체들을 변이시키기 시작한다. 변이한 괴물들에게 총이 먹히지 않자 뉴먼은 말라의 도움으로 놈을 책상으로 묶어놓고는 도끼로 녀석의 몸을 쪼개서 겨우 제압한다.

콜로니 각지에서는 본격적으로 괴생명체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도륙하기 시작했고 뉴먼과 말라는 탈출을 시도한다. 그 시각, 톰은 사망자가 속출한다는 호출을 듣자마자 동료 의료진과 함께 곧 의료원으로 실려올 부상자들에 대비하여 치료 준비를 한다. 그런데 분명히 안치소에 있어야 할 자살자들의 시체들이 온데간데 없이 핏자국만이 남아있었고, 아무 일 없다는 듯 손을 씻고 다시 준비를 하려다가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져서 위를 올려다보니...

트램 정거장에는 사람들이 셔틀 비행장으로 가는 트램을 타고자 아우성이었다. 그 사이에서 나탈리아는 조용히 군중 속에 섞여 어딘가로 사라졌다. 트램에 탄 사람들은 겁에 질려서 한 차에 몰렸다가 제때 나오지 못하고 트램 안에 침입한 슬래셔들에게 몰살당하고 만다. 결국 뉴먼은 사람들을 이끌고 비행장까지 걸어서 가려고 했지만 가장 빠른 길은 네크로모프 천지에, 돌아가면 2시간이 넘게 걸릴 판이었다. 다행히도 빠른 길에 있던 인펙터들이 시체를 감염시키는 데에 집중하고 있었던 터라 자극하지만 않았더라면 조용히 지나갈 수 있었지만 일행 중에 한 사람이 친구의 시체가 감염되지 않게 한답시고 인펙터를 공격하며 어그로를 끌었다가 네크로모프들에게 들키고, 도망치면서 여러 생존자들을 잃게 되었다. 다행히도 셔틀 비행장에 도착하기 직전에 벽에 붙은 산소통을 터트려서 놈들을 제압하는 데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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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셔틀 비행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비행장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뉴먼 일행은 셔틀을 타고 탈출하려고 했지만, 셔틀이 4대나 더 있는데도 공황 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서로 살아남겠다고 셔틀 한 대에 몰렸다가 중량 초과로 해당 셔틀이 추락하고[9], 추락하면서 다른 셔틀 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유일한 탈출 수단을 모두 잃게 된다.

파일:Deadspa.jpg

마지막 희망인 이시무라 호에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뉴먼과 말라 단 둘이서 통신탑 수리에 나서지만 이미 통신탑은 네크로모프의 소굴이 되어있었다.[10] 뉴먼은 그 직후 살기 위해 추격해오는 네크로모프들에게서 도망치지만 그 과정에서 말라를 잃고 만다.[11] 말라가 마지막 발악으로 밖에서 문을 잠가준 덕에 뉴먼은 그 뒤로 6시간이나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결국 절망을 이기지 못한 뉴먼은 마지막 로그를 남기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찾으려 해도 찾으려는 그 모습은 아닐테니 찾지 말라면서.

사건 발발 후 이지스 7 멸망까지 걸린 시간은 약 14~20시간.[12] 만 하루도 걸리지 않아서 콜로니 하나가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3.1. 등장인물들의 말로[편집]


  • 뉴먼 - 동료들을 모두 잃고 통신탑의 교신소에서 6시간 동안 홀로 버티다 절망한 끝에 자살.
  • 말라 - 교신소에 도착하기 직전 슬래셔에 의해 끔살. 하지만 산 채로 난도질당하는 와중에도 밖에서 문을 잠가서 뉴먼이 6시간 동안 살아남을 수 있게 해줬다.
  • 베라 - 디멘시아 현상으로 인해 다른 유니톨로지 신도들과 함께 집단 자살. 그 뒤 커럽션의 일부가 된 채로 발견된다.
  • 핸포드 -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직후 체념하고 슬래셔에게 자신의 몸을 대 주어 죽는다. 사실상 자살.
  • 톰 - 혼란 속에서도 부상자들을 돌보러 갔다가 자살자들이 변이한 네크로모프들에게 머리가 뚫려 동료 의료진들과 함께 끔살.
  • 나탈리아 - 디멘시아 현상으로 인해 점점 제 정신을 잃어간 끝에 홀로 플래닛 크랙 구덩이로 가서 "하나가 되게 해주소서(Make us whole)"라는 유언과 함께 투신자살. 아마 하이브 마인드의 먹이가 된 것으로 보인다.
  • 기타 생존자 - 혼란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네크로모프에게 살해당한다. 트램을 타고 대피하려던 사람들은 억지로 트램에 탔다가 슬래셔가 침입했을 때 제때 나오지 못하고 몰살, 걸어서 셔틀 비행장으로 이동하던 도중 한 사람이 친구 시체를 지키겠다고 일행을 지체시키고 네크로모프들을 자극하는 바람에 또 많은 수가 죽었고, 그나마 셔틀 비행장으로 피해서 온 사람들은 셔틀에 탔다가 추락하거나 추락으로 인한 폭발에 휘말려 소수를 제외하면 몰살당한다. 어떻게든 소수의 생존자가 발생하더라도 모든 자원이 파괴된 이상 생존 가능성은 없다. 생존자가 아예 없던 것은 아니지만.

참으로 암울한 결말이 아닐 수 없다.

코믹스 주인공 뉴먼은 게임 본편에서는 1편 챕터 12에서 셔틀 관제소에 들어가면 입수할 수 있는 음성 기록을 통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내용은 셔틀이 추락해서 그 여파로 200명 이상이 죽고 모든 셔틀을 잃었으니 착륙하지 말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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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쟁 같은 극한 상황 속에서는 무신론자라도 신을 믿고 기도하게 된다는 격언인데 뉴먼은 그걸 반대로 뒤집어 콜로니에서 벌어진 일련의 참극은 독실한 신자라도 신앙을 버리게 될 정도다라는 비유를 한 것.[2] 모두 1화에서의 장면으로, 톰이 한 광부에게 수면제를 처방하는 장면과 그 환자가 다시 찾아와서 인질극을 벌이는 장면, 그리고 마티우스 선장과 카뚜아시아의 개인 통화. 해당 장소의 콘솔은 화이트 노이즈만이 재생되고 있는데다가, 함교 보안실에서 얻을 수 있는 음성 로그에서 모든 관련 자료를 말소했다는 언급이 있는 것을 보아서, 이 장면은 아이작의 환각이라고 할 수 있다.[3] 아이작 클라크도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엔지니어가 된 것을 보니, 둘 사이의 기묘한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도...[4] 이 환자가 바로 1편 원작 챕터 2에서 미쳐버린 간호사 아일린에게 톱질당한 환자 '브랜트 해리스'이다.[5] 리메이크에서는 똘기가 가득한 의사의 실험체로 이용되어서 사지가 잘려도 재생되는 끔찍한 괴물로 변해버린다[6] 알려진 거의 모든 방사선을 감지하는 검출기였음에도 그 무엇도 찾을 수가 없었다.[7] RIG의 개인 카메라가 아닌 별도의 휴대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인데다 ID도 지워져서 추적이 힘든 상태였다.[8] 베라는 뉴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태연하게 머리에 권총을 가져다 대더니, 뉴먼이 보는 앞에서, 그것도 뉴먼을 바라보고는 "걱정 마, 브램... 곧 다시 만나게 될 거야.(Don't worry, Bram.... See you soon.)"이라고 말한 뒤 방아쇠를 당겨버린다.[9] 중량이 초과한 상태였는데, 파일럿이 다시 착륙해서 다른 셔틀로 나눠 타야 한다고 했다가 공포에 질린 한 승객이 파일럿을 때려눕히고 멋대로 조종하려다가 통제 불능으로 추락한다. 정황상 이것 또한 디멘시아 현상으로 인한 편집증인 듯.[10] 커럽션이 엄청난 크기로 성장해 있었는데 그 안에 뉴먼의 친구들도 섞여있었다. 비록 끔찍하게 짓이겨지고 일그러졌지만 알아볼 수 있는 몰골을 유지하고 있다.[11] 같은 시각, 나탈리아는 홀로 콜로니를 빠져나가, 플래닛 크랙을 위해 지면을 들어낸 구덩이로 가서 투신자살한다. 이상하게도 네크로모프들이 나탈리아는 공격하지 않는다.[12] 첫 네크로모프 발생 이후 14시간 - 뉴먼이 교신소에 홀로 남아 버틴 6시간. 그나마도 그 6시간 동안(아직 살아있는 감시 카메라로 확인한 듯 하다.) 산 사람은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