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비토

덤프버전 :



Debito
데비토(デビト)

파일:arcana_dev01.png
신장
180cm
연령
23세->24세(2탄)
생일
9월 20일
무기
쌍권총
가족[1]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 여동생(스텔라)[2]
소속
금화의 간부
취미
도박, 여성을 꼬시는 것
이미지 컬러
보라
타로코
파일:afsgwq04.png
9번째 타로코
은둔자(L'Eremita)
아르카나 능력
모습을 숨기는 것
스티그마타의 위치
왼쪽 복사뼈
성우
요시노 히로유키
유우키(어린 시절)
제이 히크먼(영)
무대판 배우
시마자키 히로미치(嶋崎裕道)[3]
멘조 켄타로(校條拳太朗)[4]
아야기리 타쿠야(綾切拓也)[5]
테마곡
レルミタ
(L'Eremita)
캐릭터 송
Amore Bambina!
Dolceのように(Dolce와 같이)
SD
파일:arca_ch03sd.png

파일:arca_ch03_01.png
파일:arca_ch03_02.png
아르카나 파밀리아 2
페스타 레갈로
파일:arca_ch03_03.png
파일:arca_ch03_04.png
애니메이션
코믹스
1. 개요
2. 아르카나
3. 작중 행적
3.1. 아르카나 파밀리아
3.1.1. 스토리
3.1.2. 엔딩
3.2. 유령선의 마술사
3.2.1. 스토리
3.2.2. 엔딩
3.3. 페스타 레갈로
3.4. 아르카나 파밀리아 2
3.4.1. 스토리
3.4.2. 엔딩
4. 드라마 CD
4.1. 출연 드라마 CD
5. 여담



1. 개요[편집]


아르카나 파밀리아의 메인 캐릭터이자 공략 캐릭터로, 파밀리아의 4가지 세리에 중 ‘금화’의 간부. 파밀리아에서 얼마되지 않는 '대 아르카나'의 소유자 중 한 명이며, 계약한 타로코는 '은둔자(隠者, L'Eremita, 레레미타)'.

카지노를 포함한 파밀리아의 자금 루트를 담당하고 있고, 부하들로부터 ‘카포’[6]라고 불린다.
스릴과 교섭을 좋아하며, 무언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한다. 특기는 상대방을 관찰하는 것.

입이 험한 나쁜 남자 타입. 도박을 좋아하고 여성에게 친절하다.
특히 펠리치타에게 꼬시는 말을 자주 건네며, 그녀를 ‘밤비나’라고 부른다. 1인칭은 오레(俺).

과거, 오른쪽 눈을 잃은 바 있고 이에 안대를 착용하고 있다. 주변인으로부터 ‘안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안대를 착용하지 않을 때에는 앞머리로 오른쪽 눈을 가리고 있다.

파체루카는 어렸을 적부터 같이 자라온 소꿉친구 사이로, 셋이서 함께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2. 아르카나[편집]


계약한 타로코는 은둔자(隠者, L'Eremita, 레레미타).
아르카나 능력은 자신의 모습을 감추는 것. 은둔자를 사용할 경우 암살자처럼 급습하거나 신출귀몰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르카나 능력을 혐오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할 때가 아닌 이상 사용하려고 하지 않으며, 오로지 쌍권총만으로 응전한다.

펠리치타는 연인들 능력을 통해 마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전투 도중 데비토의 모습이 사라져도 그의 위치를 간파할 수 있다.

스티그마타는 왼쪽 복사뼈에 존재한다.[7]

3. 작중 행적[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아르카나 파밀리아[편집]



3.1.1. 스토리[편집]


하고 싶어서 타로코와 계약한 것이 아니라, 졸리 때문에 강제로 실험체가 되어 계약한 것이다. 고아원에서 지내다 파체와 루카와 살아가던 어린 데비토를 데려가 멀쩡했던 오른쪽 눈을 적출한 것도 졸리.
게다가 자신을 그렇게 만든 졸리에게 지속적으로 실험을 당하는 와중에 졸리에게서 떨어질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자살을 할 수도 없었다. 이 경험 때문인지 정신이 굉장히 불안정한 듯한 묘사가 있다. 친구들은 잘만 견디지만 이 사실이 알려진 이후부터 식사를 하면 무방비해진다▶무방비해지면 또 다시 끌려간다▶끌려가면 실험체가 된다는 불안감에 식사를 끊고 와인만 마시며 편집증 비슷한 증세를 보이거나 모습을 감추고 잠수를 타거나 하며, 대놓고 죽으려는 듯한 행동을 하게 된다.

안대 밑에 있는 눈은 사실 보석으로 만든 의안으로써 타로코의 능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 장치.
졸리와의 전투에서 석궁으로 눈알을 저격당했는데 석궁이 보석에 꽂혀서 눈알만 얌전히 박살낸다. 석궁의 관통력이라면 머리가 두부처럼 뚫려서 료나 수준의 끔살을 당하고도 남는다(...). 졸리의 사주를 받은 엘모가 석궁으로 핀포인트 저격을 맞추는 바람에잠깐 리타이어했지만, 루카가 하위호환을 급조해서 박아넣자 어떻게든 부활했다. 페리도트의 색깔이 펠리치타의 눈동자 색깔과 같아서 데비토가 꽤 좋아한다. 이후 루카는 '페리도트 말고 다른 보석으로 할걸' 이라면서 절규한다.(..)[8]


3.1.2. 엔딩[편집]


엔딩은 굉장히 미묘하다. 데비토가 저 트라우마를 극복해내는 장면은 안 나오고,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려고 하면 어물쩡 넘어가면서 결국 진실은 저 너머에.

3.2. 유령선의 마술사[편집]



전작에서 다루던 『아르카나 듀엘로』가 끝나고 수일 후의 이야기로, 엔딩 2를 기준으로 전개된다. 그렇기에 펠리치타와는 연인 관계.

클리어 보너스 격인 룰렛에서 외치는 구호는 이후 추가

3.2.1. 스토리[편집]


데비토의 정신상태가 맛이 가버린 직접적인 이유가 나온다. 하필이면 계약한 타로코의 능력이 몸을 지우는 것이라 암살 등의 은밀하고 더러운 작업에 가장 적합한 능력을 갖게 된 것.
때문에 바스첼로 판타스마에 승선한 이후 데비토의 행동은 그야말로 광인 그 자체. 자신이 죽인 자들이 그림자가 되어 따라다니는 환각을 보거나, 급기야 환청까지 들으면서 잠도 제대로 못 자게 된다. 혼잣말을 중얼거리다가 갑자기 벌컥 화를 내고 곧바로 마구 웃으면서 총을 난사하는 둥 여러가지 의미로 심각하게 위험한 모습을 보인다. 성우의 광기어린 연기때문에 몇 배는 더 위험해 보인다.

게다가 전작 아르카나 파밀리아에서 펠리치타를 괴롭게 했던 잠수&단독행동을 또 선보인다. 다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돌아오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펠리치타에게 자신의 권총 한 정을 남겨두는 행동을 한다. 이후 펠리치타 혼자서 선내를 헤매다 루카와 파체를 만나 그 의미를 듣게 되는데, 그 총은 오래 된 친구이자 형제나 다름없는 파체가 만져도 불같이 화냈을 정도로 중요한 물건이라는 것. 펠리치타를 믿는 무언의 신뢰감을 드러낸 것이었다.

이후 요슈아의 성불은 동일하다.


3.2.2. 엔딩[편집]



3.3. 페스타 레갈로[편집]



3.4. 아르카나 파밀리아 2[편집]


유령선의 마술사를 잇는 2번째 후속작이자, 아르카나 파밀리아 시리즈의 완결작.

작중 시간대는 12월 1일~1월 말.
전작에 비해 상당히 어두운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배드 엔딩[9]이 존재한다.
캐릭터 자체에도 변화가 생기는데, 데비토는 안대의 디테일이 달라진다.


3.4.1. 스토리[편집]


공통 스토리 혹은 일반 스토리의 경우 강조하지 않으며, 해당 캐릭터 루트의 메인 스토리의 경우 강조하여 표기한다.
  • 시작의 시간 0[10]
몬도와 스미레는 여행을 목적으로 노르디아에 방문한다. 오랜만에 만나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아가타는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총독 관저에 안내한다.
셋이서 대화를 나누던 중, 둘은 마치 자매같다는 몬도에 스미레는 전생에 아가타와 가족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다. 이에 아가타는 현재 자신이 스미레의 가족이 되는 방법이 있다며,
“나의 아들이 그대들의 딸과 결혼한다면…
아니, 내 아들에겐 조금 더 정진이 필요하다.
혼약자였던 노바라면 알지만, 다른 간부들도 사족을 못 쓴다며?”||
라고. 그 아이에게 판단하게 할테니 언제든 말해달라며, 잘 될지도 모른다는 스미레에 자신은 인정할 수 없다는 몬도.
볼일이 생긴 아가타가 자리를 뜨고, 몬도는 순간 정원에 숨어들은 그림자를 눈치챈다. 때마침 날아오는 화살에 두 사람은 몸을 숙여 피하는데, 그림자의 정체는 아가타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 총독이 아님을 알고 도망친다.
공격을 피하는 과정에서 몬도에게 난 상처를 치료하려던 스미레는 자신의 손바닥에 위치한 스티그마타 주변에 생긴 을 발견한다. 당황하다가도 우선 치료부터 하려고 하나, 이미 사라지고 없는 상처에 의구심을 표하는 두 사람.
그때, 목숨을 노리고 공격해왔던 이들이 쓰러지는 소리와 함께, 위르가 등장한다.
위르: 역시네. 아르카나 파밀리아의 파파 정도가 되면 동요하는 법이 달라.
그 몸, 꽤나 타로코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운명의 수레바퀴를 사용한 탓이려나?
그러면 간단하게는…
머지 않아, 레갈로에 방문할 거야.
거기서 천천히 이야기 나누는 걸로 하자.
그 손바닥에 대한 것도 말이야.
몬도: 네놈, 누구냐?
위르: 아가타의 객인이야. 그럼, 다시 만나자.
재회의 표적은 타로코야.||
몬도: 또 다시… 타로코를 둘러싼 파란이 일어난다는 건가?
  • 시작의 시간 1[11]
작은 집에서 지내던 어린 펠리치타에게 단테가 찾아온다. 그에게 달려온 그녀는 다음에 올 땐 데리고 오겠다고 했었던 새로운 친구는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 당황하는 그를 본 루카는 그를 위해 케이크를 굽는 것을 도와주지 않겠냐고 제안하지만, 또 다시 친구가 어딨는지를 묻는다.
이에 스미레는 그 아이를 데려오지 않은 이유를 묻는데, 몬도와 함께 근처까지 왔었지만 리베르타가 짜증을 내는 바람에 마차가 부서졌다며, 아직 시기가 일렀던 모양이라고.

순간, 펠리치타는 능력을 사용하여 그의 마음을 읽어버린다.
아가씨를 만나게 하는 건 아직 이르다.
그 녀석에게는 단련이 필요하다.||
몬도도 와 있었지만, 지금의 리베르타를 억누르는 역할은 『세계』밖에 할 수 없어.
능력을 제어할 수 없으면 첩보부의 비품이 부서지기만 한다.
또 내 호주머니가 쓸쓸해지는군…||
루카의 속임수가 통하면 좋겠는데.
(여기는 잘 보이지 않아.)
“금발의 아이, 숲 속에 있어.”라며, 모두를 당황하게 하는 펠리치타.
펠리치타: 단테, 왜 데리고 와 주지 않는 거야?
파파도 있어… 왜 와 주지 않아?
다음엔 어울려 주겠다고 했었어.
그녀의 말에, 스미레는 그 능력을 사용해 본 것은 가볍게 입에 담지 않기로 했던 약속을 다시금 언급하고, 크게 혼을 낸다.
이에 루카는 그녀를 말리지만, 응석을 받아주는 것도 허락할 수 없다며, “상대방의 마음을 가볍게 입밖으로 낸다면 불행해지는 건 이 아이 자신.”이라는 말과 함께 이 아이를 생각한다면 가만히 있을 것을 명한다.
자신은 응석을 받아주려는 것이 아니며, 지금 아가씨가 마음 속에 생각한 것을 입밖에 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말의 성장을 억누르게 되버릴 것임을 우려하는 루카.
“말은 나중에서라도 보충할 수 있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수 있게 되었을 때, 마음껏 말하면 되는 거야.”라는 그녀의 말을 끝으로, 과거에서 현재로 교차한다.
좀 더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잘 전해지지 않아…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
솔직하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잘 전하지 못하는 내가 있어.
리 아만티: 말하는 것으로부터 도망쳐서는 성장은 없어, 나의 주인.
후훗, 부끄러워하는 것뿐이려나.
일 주디치오[12]의 조언은 정확했네.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힘.
너는 그것에 기대지 않고, 올곧은 소녀로 성장했다.
그러니 너의 곁에는 그이가 있는 거겠지.

나의 주인, 서툴러도 돼.
너의 마음을 말하길 바라.
그것은 너와 그이의 사이를 보다 가깝게 할 테니.

사람에게, 말은 필요한 것이니까.||
  • 데비토와의 나날
데비토가 이야기하는 아르카나 파밀리아.
이를 이어 펠리치타는 데비토와 함께해 온 나날을 돌이켜본다.
“내가 자주 시에스타를 하는 건, 멋대로 계약당한 아르카나 능력 때문이라고?”
“정말로, 세상 『나 이외에는』 잘 돼먹었군.”
붙잡을 곳이 없는 데비토.
그가 그런 생각을 안고 있었다니, 눈치조차 채지 못했어.

“나도 말이야, 이쯤에서 방해되는 걸 전부 없애버리고 싶다고.”
—괴로움의 원흉
데비토는 졸리를 마음 속부터 증오하고 있었어.
막고 싶었어.
하지만, 그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어…

“죽는 건 네놈이다.”
“으아아아악!”
오른쪽 눈의 의안을 잃고, 의식을 타로코에 삼켜지게 돼.

“꼴 좋네, 나도…
어째서, 이 미소를 버리려고 했던 걸까, 나는…”
루카가 정제한 페리도트 덕분에 데비토는 돌아왔어.
증오로부터도, 괴로움으로부터도 해방되어
…나의, 곁으로.

“이 향기랑 온기가 말이야, 어디보다도 안심돼…
…새로운 색으로, 너로 물들여줘…”
세계는 색을 바꿔서, 또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어.

어느 날, 타로코가 빼앗기는 사건이 일어났어.
누구보다도 빠르게 탈환에 성공한 데비토였지만—
“하… 저 녀석들도, 나도…
죽어도 편안할 수 없다니, 어찌된 일인지…”
나에게는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또 데비토를 어둠의 구렁텅이에 끌어들이려고 해.

“알려줄게, 밤비나.
나에게밖에 들리지 않는 뼛소리, 나에게밖에 보이지 않는 유령.
저 녀석들, 전부 아는 사이야.”
“누구보다도, 깊은 곳에 있던 응보를 이런 곳에서 받을 줄이야…
이때까지 내가 꿈에…
아니, 과거에 사로잡혀온 건 이 때문이겠군.”
한번은 해방되었을 고통이 또 다시 데비토를 괴롭혀.

“난 말이야, 지금까지 해온 게 틀렸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
분해도 그것밖에 선택할 수 없었으니까 말이지.
그러니까, 틀리지 않아.”
…그렇지만, 얼마나 결론지은 셈이라도, 마음은 피를 계속 흐르게 해.

“확실히, 잊었다고 해서 정말로 잊은 적은 없어.
단지… 그게 임종을 본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야말로, 망령의 정체.
마음 속에 소용돌이치는 한이 보여준 환상.
해방된 혼은, 빛을 발하면서 하늘로 돌아가.

“이 손은 더 이상, 붉히고 싶지 않네.”
“돌아가자, 펠. 우리들의 『집』으로 말이야.”
내밀어진 손을 잡는다.
이걸로 다시 일상에 돌아갈 수 있어.

하지만, 때때로 보여주는 데비토의 표정 깊은 곳에는 이르지 못했어.
이르러선 안돼. 그런 느낌으로 상냥하게 타일러지는 것처럼도 느끼고 있어.
그래도 나는, 조금이라도 데비토에 가까워지고 싶어.
그러니까 내 마음을 좀 더 전하지 않으면…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해…
파밀리아에 들어온지 곧 1년이 돼.
지금이… 나 자신이 좀 더 변할 때일지도 몰라.||
  • 시작의 시간 2
파밀리아의 일원이 된 애쉬의 환영식이 열린다.
애쉬: 그나저나, 사과 주스로 아침부터 건배라니… 이게 너희들의 환영이냐!?
리베르타: 사과 좋아하잖아? 솔직하게 기뻐해라!
도대체가, 이른 아침부터 너무 시끄럽다고.
노바: 리베르타가 말한다면 끝이군.
애쉬: 아니 기다려, 내 말도 들어.
나는 라자니아 바보한테, 파밀리아의 일원이 된 기념으로 맛있는 걸 내준다고 들어서 여기에 온 거라고?
루카: 파체, 그런 권유를 할 거라면 미리 저에게 말해달라구요.
파체: 아하하, 그야 루카라면, 사과 요리를 준비할 마음은 쓰겠지. 라고 생각했으니까.
데비토: 그건 맞았군. 자, 『사-과』로 건배해도 괜찮다고?
애쉬: 하겠냐! 뭐, 확실히 이 사과 코르넷은 맛있어.||
때마침 날아온 단테의 드립에 소리밖에 맞지 않는 조잡한 유머라며, 정색을 날리는 펠리치타.
단테: 아가씨…
졸리: 큭… 아가씨는 이 1년동안 꽤나 늠름하게 성장한 것 같네.
단테: 다음 달이 되면, 아가씨가 파밀리아의 일원이 된지 1년인가… 감회가 깊다.
루카: 정말로요… 다음 달에는 성대한 축하 파티를 해야겠어요. 즉시 오늘 밤 파파와 맘마가 여행에서 돌아오시면 의논하겠습니다!
펠리치타: 딱히 괜찮아.
애쉬: 그런가, 딸기 머리는 이래 봬도 신참이였군.
졸리: 들어왔을 무렵부터 신참스럽지 않은, 뻔뻔함이 있었지만 말이지. 역시 검의 간부라고나 할까.
(졸리를 향해 나이프를 날리는 펠리치타.)
펠리치타: …칭찬할 거면 알아듣게끔 말해.
졸리: 큭큭큭… 1년이 지나도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간다는 건… 앞으로의 과제는 말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건가?||
도중, 여전히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펠리치타에 졸리는 그녀의 고민을 간파한다.
애쉬: 뭐랄까, 정말 선글라스는 적으로 돌리기만 하네.
리베르타: 그게 제일 변하지 않았긴 해.
노바: 확실히 그대로야.
애쉬: 맞다, 미리 말해두지. 나도 딸기 머리랑 똑같다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용서없이 덤빌 테니깐 말이야.
졸리: 뭐, 사과로 일한다면 조금 덤비는 것 정도는 값이 싼 편이다.
애쉬: 사과만으로는 일하지 않거든.
그나저나 『상담역 보좌』라니 가끔 도와줄 실험 이외에 뭘 하는 건데? 슬슬 구체적으로 말해.||
파체: 상담역…
루카: …보좌
데비토: 라고?
루카: 애쉬! 당신 뭘 서두르는 거에요!! 지금 당장 그만두세요!!
데비토: 어. 그 수트 지금 당장 내놔. 지금이라면 늦지 않아.
파체: 맞아, 아직 인생은 기니깐 말이야! 몇번이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단테: 애쉬, 첩보부와 2개 중에서 고른 거라고 들었는데, 정말 틀림 없는 건가?
애쉬: 우선 스스로 고른 거야. 근데, 첩보부는 바빠보이기도 하고 숨막힐 듯 더운 녀석들이 너무 많잖아.
리베르타: 하!? 그런 이유야? 어떻게 생각해도 첩보부잖아-
단테: 애쉬…
일동: 하…||
애쉬의 직무가 『상담역 보좌』임이 밝혀지고, 그런 애쉬를 만류하는 파밀리아 일원들.
리베르타: 그나저나, 뭔가 다들 필사적이지 않아?
노바: 뭐, 필사적이게도 될 법하지.
그렇지만, 파밀리아에 들어오면 어떤 위치에 있어도 명령은 절대적이다.
이제 와서 여기저기서 말한들 변할 건 없잖아.
졸리: 오…? 우수한 이해력과 신장의 급격한 성장에 대해 인과관계가 있는지 조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군.
리베르타: 푸핫! 뭐, 아직은 나보단 쪼꼬맣다는 건 변하지 않지만 말이야!
노바: 훗… ‘아직’이 아냐, 불과 몇 인치다.
리베르타. 그 여유도 불과 몇 달의 이야기라고 생각해 둬라.
데비토: 알맹이는 그다지 성장하지 않았군.
루카: 그렇네요.
파체: 응응.
졸리: …소란스러워. 나는 먼저 돌아가겠다.||
한층 시끄러워진 분위기에 자리를 뜨고 마는 졸리. 후에 그를 찾아가 애쉬의 일에 대해 다시 캐묻기로 한 단테는 시계를 보더니 노르디아의 행상인이 인사를 하러오기로 했다며 자리를 뜬다.
펠리치타: 노르디아의 행상인?
루카: 항구에서 장사를 할 예정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어제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런 기회는 드물다구요.
얼마나 희귀한 물건을 다루고 있는 걸까요?
데비토: 좋은데. 타지로부터의 향기라는 걸 느끼러 가자고, 밤비나.
펠리치타: 향수가 있는 거야?
데비토: …물론 있겠지. 하지만 알고 있나?
그 향기는 나만을 즐기게 하기 위해 뿌리는 향기라는 거 말이야.||
리베르타: 딱히 향수가 유명하다는 건 아니였지?
노바: 다르잖아. 이 경우는, 실려온 물건으로부터 이국의 정서를 느끼자는 의미다.
애쉬: 너희들은 여전히 여자의 사태를 모르는군.
저건 딸기 머리가 모르는 척하면서 안대를 피하는 상황이라고.
루카: 설마요! 아가씨는 그런 여성이 아닙니다!
파체: 뭐야? 이 멍청 지옥.||
곧이어 순회를 돌 시간에 펠리치타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 프롤로그: 그녀의 계단
금화의 코트카드 제르미는 항구에서 만난 노르디아의 상인 네베에게 이국의 바람을 느꼈다며, 차 한 잔 하자는 등 꼬시려 든다. 이에 곤란함을 드러내는 네베. 이 광경을 본 펠리치타는 데비토에게 제르미가 또 여자아이에게 말을 걸고 있다고 전하지만, 그의 반응이 심심하다.
펠리치타: …데비토, 듣고 있어?
데비토: 어, 저 녀석들 뭐하는 건지…
펠리치타: 금화의 모두는 여전하네.
데비토: 뭐, 변하지 않는 게 제일일지도 몰라.
펠리치타: 아까부터 건성인데, 생각하는 거라도 있어?
데비토: 꽃에 물을 계속 줄 수 있을까. 라는 걸 생각하고 있었지.
펠리치타: 무슨 말이야?
데비토: 그렇네. 예를 들면… 밤비나가 흥미 가득하게 보고 있는 옷을 선물하는 게, 내가 너라는 꽃에게 쏟는 『물』이라는 거다.
펠리치타: ‘몰래 사려고 생각했었는데…’
괜찮아. 옷은 내가 살 테니까.
게다가, 이건 내 『결의』.
데비토: 그렇다면 더욱더.
옷 정도 내가 선물하게 해줘.
…이거군.
펠리치타: 앗! 기다려, 데비토.||
여전히 네베를 꼬시려는 제르미에, 그쯤에서 그만하라는 레나토.
데비토: 그래그래. 끈질긴 남자는 미움받는다고.
시뇨리나, 이 옷을 계산해주겠어?
네베: 네… 감사합니다.
펠리치타: 앗.
데비토: 그러니, 레갈로 남자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서도, 더 이상 뭔가를 말하는 건 없기라고?
펠리치타: 알겠어… 그럼, 데비토에게는 내가…
음, 분명 카지노에 카드가 부족했다고 했었지.
네베: 카드라면, 여기에…
데비토: 그치만 부족한 건 바카라용이니깐 말이야.
점괘용 카드와는 다르게—

잠깐 기다려, 밤비나.
그 카드의 무늬 어디서 본 기억 없나?||
본 기억이 있는 카드의 그림.
그건 우리들이 지니고 있는 아르카나 능력과 관계가 깊은 타로코의 그림과 같았다.
즉시 파파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우리들은 저택에 돌아갔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나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것은—
데비토: 파파가 그 상인을 데려오라고 말한 건, 상당히 그 『타로코』가 수상하다는 거겠군…
펠리치타: 응.
데비토: 내일 한 번 더 그 가게에 향하기로 했다.
밤비나, 그 새로운 옷… 잘 어울리는데?
펠리치타: 마지막으로 이 옷을 골라준 건 데비토니까, 당연해.
데비토: 뭐, 그렇네. 그렇게 말해준다면 선물한 보람이 있다는 거지.
펠리치타: …응.
데비토: 그렇다고 해도 꽤나 심기일전이잖아.
펠리치타: 나, 정했어.
자신의 스티그마타를 겉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멋대로 타인의 마음을 훔쳐보는 듯한 일은 하지 않겠다고.
내가 진정한 의미로 다른 사람과 접할 때에 필요한 일이니까.
『어중간한 마음』으로는 쓰지 않겠다고 정했어.
데비토: …어. 기억했던 건가?
펠리치타: 내가 무의식에 힘을 써서, 스티그마타가 반응한다면 알려줘, 데비토.
데비토: 성장하는 여자의 부탁이라면 당연하잖아?
심지어, 적극적으로 가슴골을 감시해달라는 기쁜 덤이라면 말이야.
펠리치타: 역시 안 봐도 돼!
데비토: 그런 가슴에 선정적인 장식을 달고 있는 쪽에 책임이 있는 거잖아?
펠리치타: 장식이라니… 멋의 일종처럼 말하지 마.
데비토한테도 있잖아?
데비토: 그러고 보니 내 스티그마타의 위치는 왼쪽 복사뼈.
평소에는 보이지 않을 곳이지.
펠리치타: 그러고 보니, 제대로 본 적 없는 것 같아.
데비토: 뭐야. 흥미있는 건가?
펠리치타: 있어. 그니까 보여줘.
데비토: 여기선 안되겠는데.
펠리치타: 어디라면 괜찮아?
데비토: 하… 펠리치타.
그거… 알고서 말하는 건가?
펠리치타: …?
데비토: 예를 들어, 침대 위라면 잘 보인다… 라는 거지.
펠리치타: 읏!!! 아, 아냐, 그런 의미가 아니고.
하지만, 다르지 않고… 저기…
데비토: 크큭, 뭐, 상관없지만 말이야.
나무 밑 그늘에서 시에스타할 때도 보이겠지.
펠리치타: 그, 그렇네. 그럼, 다음에 같이 시에스타하자!
데비토: …그것도 충분히 매력적인 유혹이잖아.
펠리치타: 응?
데비토: 아무 것도 아냐.
그 손의 유혹이라면 언제든 나는 환영한다고?
조금 전의 약속 잊지 마.
보나노떼, 밤비나.
펠리치타: 으, 응. 잘 자, 데비토.
‘…나, 이상한 약속을 한 걸까?’||
  • 노르디아의 상인 1
다음 날, 몬도의 초대를 받은 노르디아의 상인 위르, 네베, 세라, 테오가 파밀리아 저택에 방문한다. 이들은 상호 간 자기소개를 하는데, 특히 위르는 노르디아 총독 아가타와 계약을 맺어 장사를 하고 있는 전속 상인으로 칭한다.
소개가 끝났으니 돌아가도 되는지 묻는 위르에, 스미레는 마실 것을 준비할테니 식당에서 모두와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한다. 이를 수긍한 몬도는 루카에게 마실 것의 준비를, 펠리치타에게 식당까지의 안내를, 데비토와 파체에게는 그런 펠리치타를 돕도록 명한다.
방해꾼이 없는 곳에서 둘이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위르에, 몬도는 곁에 있던 단테와 졸리에게도 잠시 자리를 비켜줄 것을 명한다. 이에 졸리는 크게 반감을 표하지만, 잇달아 들어온 리베르타와 애쉬에 의해 결국 방을 나서게 된다.
이후 밀담을 나눈 그들이 함께 식당에 돌아오고, 몬도는 파밀리아 전원에게 상인들이 당분간 저택에 머물게 되었음을 고한다. 항구의 행상 겸 그들의 귀중한 경험담을 듣고 싶다고 생각했으며, 위르와 둘이서 이야기한 것은 아가타로부터 친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어제 보고한 타로 카드에 대해 물으려던 펠리치타에, 특히 네베를 잘 부탁한다는 몬도.
그날 밤,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그를 걱정하는 펠리치타의 곁에서 루카는 아가씨의 걱정이 당연하다며, 뭔가 사정이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고 전한다. 또한, 오늘의 대화에서 파파로부터의 힌트가 몇 가지 있었음을 언급한다.
그것은 노르디아 총독의 편지, 그리고 네베의 상대가 되어달라는 것. 전자의 경우, 총독 아가타는 레갈로에 있어서도 무시할 수 없는 인물. 후자의 경우, 그녀가 열쇠를 쥐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다.
그들이 저택에 머무는 동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묻는 그녀에, 루카는 할 수 없는 일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분명 할 수 있는 일도 있을 거라고 답한다.
펠리치타: 그렇네. 할 수 있는 일도, 해야 할 일도 있어.
루카: 그야말로, 저의 아가씨입니다.||
  • 루카의 생일
데비토는 펠리치타에게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아는지 묻는다. 이에 루카의 생일이라고 답하고, 그녀가 기억해준 것에 감동한 루카. 데비토는 알고 있었냐며, 루카가 『자신의 생일따위…』라길래 알려주지 않은 줄 알았다고. 그는 13년간 함께 지냈는데 알려주지 않은 편이 이상하지 않냐며, 매년 축하받았음을 어필한다.
데비토: 뭐야, 자랑이냐?
루카: 게다가 저는, 그렇게까지 비밀주의가 아니에요.
파체: 그런 거야? 여러가지를 그 모자 속에 숨겨놨을 것 같은데.
루카: 모자라니… 숨길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데비토: 뭐, 루카쨩이 달라졌다는 거엔 다름없다.
이제 한번 화려하게 가볼까.
파체: 뭐야뭐야? 불꽃이라도 쏘아 올려버려?
루카: 뭔가를 꾸미고 있나보죠?
데비토: 내일까지의 즐거움이라고.
펠리치타: 데비토…?||
다음 날, 데비토에게 불린 나는 식당에 가게 됐다.
식당에 가까워질수록 들려오는 이 소리…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펠리치타: 또 이 소리…
파체: 아가씨-! 와줬구나.
데비토: 어, 타이밍 딱인데.
펠리치타: 딱…?
마사: 자, 가져왔어.
너희들, 가만히 서 있지 말고 식탁 위에 가지런하게 놔 줘.
루카: 맞아요. 특히 파체, 당신의 제안이니까, 빠릿빠릿 움직이세요.
데비토: 자기 생일이면서 잘도 움직이는군.
자신을 위해 돌체를 만드는 남자라니 본 적도 없다.
루카: 애초에 만들 수 있는 사람, 저밖에 없잖습니까.
펠리치타: 엄청난 수의 레몬파이…
이거 전부 먹을 수 있어?
파체: 설마! 과연 이 양은 힘들지.
데비토: 평소에 “20인분! 30인분!”이라든가 말하는 네가 말한들 믿을 수 없다고.
파체: 아냐, 나는 스스로의 한계를 알고 있을 뿐인 걸.
나한테는 20인분이 적정량이라고!
펠리치타: 보통 사람은 적정량이 아니라고 생각해…
루카: 실은 이 대량의 레몬파이, 먹을 게 아니라—||
서로에게 던지며 노는 용도였다. 시작부터 레몬파이를 정통으로 맞아버린 루카는, 여기에 온 시점부터 밤비나도 참가자라는 데비토에 아가씨를 위험한 놀이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한다.
파체: 어라? 그러고 보니 벌써 떼버린 거야?
루카의 입가에 있던 하얀 수염, 잘 어울렸는데.
데비토: 확실히 새하얗고 주렁주렁한 수염, 잘 어울렸지.
다시 한 번 붙여줄까?
서른 살 남자에게 수염 정도 없으면 위엄이 없잖아?
루카: 필요 없어요! 애초에 새하얀 수염이라니, 서른 살이 아니고 노인 아닙니까!
파체: 요즘엔 하얗지 않은 아저씨도 있어.
루카: 그런 문제가 아니고…
데비토: 쓸데없는 말 해대도 괜찮나?
루카: 그쪽이 그렇게 나온다면 적당히 하지 않겠어요!!
데비토: 가라! 파체!
파체: 좋았어!||
2대1로 공격해오는 이들에, 루카는 자신에게 협력해준다면 파네토네를 얹은 칠면조 요리를 해주겠다며, 파체을 꾀는 것에 성공한다. 배신한 거냐는 데비토에 자신은 본능에 움직인다고. 이들을 본 마사는 언제 봐도 어린이 같다며, 펠리치타 쪽이 훨씬 어른이라고 한다.
마사: 하지만 즐거운 시간은 금방 지나버려.
그렇기 때문에 즐긴 사람이 이기는 걸지도 모르겠네.
펠리치타: 응, 그렇네. 마사, 나도 즐기고 올게…!
마사: 전력으로 즐기고 와!||
펠리치타: 지쳤다…
루카: 설마 아가씨까지 참가하실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파체: 아가씨는 잘 어울리는구나!
데비토: 메이드 트리아데[13]가 오지 않는다면 목욕까지 어울리고 싶은데 말이야…
파체: 그러게-
루카: 『그러게-』가 아니에요!
펠리치타:
언제나 이런 식으로 축하하고 있는 거야?
루카: 아니요. 이렇게 셋이서 축하를 하게 된 건 꽤나 최근이에요.
파체: 그렇네. 루카는 아가씨랑 맘마랑 살았었고, 나랑 데비토도 요즘만큼 같이 있지는 않았으니까.
펠리치타: 데비토 때는 축하하기만 할 것 같지 않아.[14]
데비토: 밤비나는 내 생일이 신경쓰이는 건가?
내 생일에 만나러 온다면 알려줄게.
단, 올 때는 밤비나 혼자서 말이야?
파체: 그러니까 데비토, 독차지 금지라니까!
루카: 맞아요! 데비토와 아가씨가 단둘이 되는 건, 제가 저지합니다!
데비토: 제삼자가 시끄러워…
이렇게 야단법석하게 된 건 그 여자의 영향이군.
파체: 노르디아의 총독, 아가타! 그치?
펠리치타: 노르디아의… 아가타…
루카: 네. 아가씨는 만난 적이 없으시죠.
매우 총명하고 강한 여성입니다.
파체: 응, 강해. 나도 방심한다면 힘으로 져버릴 것 같아.
데비토: 그렇네. 아가타의 채찍은 상당한 데미지다.
펠리치타: 채, 채찍!?
…엄청난 사람이구나.
루카: 예의범절에 대해서는 엄하지만, 즐기는 것에 소양이 있으신 분이에요.
파체: 오늘의 레몬파이 던지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참가하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해, 아가타라면.
펠리치타: 그래?
데비토: 여하튼 페스타를 주최해서 자치령의 활기를 되찾은 거물이다.
이런 야단법석에는, 깊이 빠지지 않을 수 없겠지.
펠리치타: 대단해…
행동력도 있고, 여유도 잊지 않아…
루카: 기회가 있다면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요.
펠리치타: 응.||
파체: 그나저나 레몬파이 던지기 재밌었다!
루카쨩 얼굴에 직격! 하다니.
데비토: 좀 더 그 수염 낯짝 보고 싶었는데 말이지?
루카: 한 번이면 충분해요!
그 이후로도 제 얼굴만 노리니까요…
펠리치타: 후후.
루카: 아가씨…?
파체: 거봐 루카쨩, 아가씨가 비웃었다고?
데비토: 네 수염 낯짝이 웃겨서다.
그러니 한 번 더 파이에 맞아라.
루카: 싫습니다! 애초에 아가씨가 웃으신 이유, 그런 거 아니시죠!
펠리치타: 내년도 이런 하루를 보내고 싶어.
데비토랑 파체랑 루카랑 넷이서…
루카: 아가씨… 네, 당연하죠.
보냅시다, 넷이서.
파체: 다음 내 생일에는 라자니아 던지기!로 하자.
앗, 하지만, 아까우려나…
데비토: 난 소란스러운 건 패스.
그러니 넷이 아닌 둘이서 하자고.
밤비나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밤으로 만들어 줄 테니 말이야?
루카: 뭐든 각하입니다! 다음 생일은 돌체를 먹고 축하하는, 일반적인 생일파티로 합시다.
데비토: 각하. / 파체: 각하.
루카: 잠깐! 왜죠!
펠리치타: 후후.||
파체: 오늘은 파밀리아의 엄청난 걱정남. 아가씨의 종자이자, 제일 가는 이해자 루카쨩의 생일입니다.
루카, 생일 축하해!!
데비토: 뭐, 일단 말해두지. 축하한다.
펠리치타: 축하해, 루카.
루카: 데비토, 파체, 그리고… 아가씨. 감사합니다!
데비토: 울지 마라, 루카. 너도 레갈로 남자 나부랭이잖아?
파체: 에헤헤, 루카쨩 눈물이 많네. 나로서는 기쁘지만.
루카: 울고 있지 않아요. 그저, 조금, 그 놀라서.
…아뇨, 틀리네요. 기뻤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펠리치타: 루카…
데비토: 파체, 이어서 해야지?
파체: 맞다! 에헴, 그럼 여러분, 잔을 준비해주세요!
루카쨩과 우리들의 변함없는 우정을 축하하며—
일동: 사루테!||
  • 제1장: 아모레와 아물레또[15](12월 6일)
루카의 생일파티는 아직 끝나지 않는다. 식탁 위엔 대량의 레몬파이가 있고, 여기에 뭘 더하면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 같냐는 파체. 열리지 않아도 된다며, 평범하게 드시라는 루카. 그는 파이 반죽만 안주로 안 해주냐는 데비토에 그 정도는 자기가 만들라고 한다.
파체: 다음엔 레몬 라자니아 파이를 만들어 주라!
데비토: 어이 루카… 탄산수가 다 됐잖아.
돌체에 음료수가 없다니 무슨 일이냐.
루카: 뭡니까 당신들!? 오늘 정도는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해주셔도 되잖아요!!
데비토: 이 시간을 만들어 준 걸로 충분히 위로됐잖아.
파체: 그러게~
펠리치타: 역시 생일이란 건 기쁘고 즐겁네.
그러고 보니…||
9월 19일, 나는 검의 모두에게서 지적받을 만큼, 하루종일 진정하질 못 했어.
그 이유는, 다음 날을 앞둔 데비토의 생일—
펠리치타: ‘금화의 카포라면, 지금까지 많은 선물을 받고 있다’고 메이드 트리아데에게 들었으니까,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결국 고른 건 시시한 물건이지만 선물을 전하는 방법으로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을 거야.
언제든, 데비토의 능숙한 에스코트에 기대기만 해서는 안돼.
나도 힘내지 않으면.||
펠리치타: 응? 무슨 일이야?
데비토: 즉, 내일은 어딘가의 왕족님이 비밀리에 레갈로에 온다는 얘기. 그래서, 우리들 금화는 그 호위를 한다.
아쉽지만, 밤비나와의 데이트는 다음 기회네.
펠리치타: 하지만, 밤이라면…
데비토: 손님의 호위는 밤이 본방이지. 알잖아, 검의 간부님.
펠리치타: …내일은 특별한 날인데도?
데비토: 내일…?
그런가… 나 개인으로 치면 매번 있는 일이지만, 『밤비나와 나』에게는 특별한 날이지?
펠리치타: 맞아. 내가 처음으로 데비토의 생일을 축하할 거니까.
데비토: 불만은 외교를 담당하는 첩보부한테 말해줘.
펠리치타: 불만을 말해도, 데비토의 예정은 변하지 않아.
데비토: 아니, 밤비나가 그런 얼굴로 청한다면, 단테 아재도 고민하지 않겠어?
펠리치타: 정말로?
데비토: 그만큼 고민하는 소녀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고.
뭐, 나중에 쉬는 날 조정 정도는 해주겠지.
펠리치타:
데비토: 음? 아직도 불만스러운 것 같은데?
펠리치타: 당연하지.
(시계가 째깍인다.)
알았어. 내일은 포기할게.
그 대신, 데비토의 남은 23살의 시간을 나한테 줘.
데비토: 크큭… 꽤나 호기 넘치는 부탁이군.
내 취향이란 거 잘 알고 있잖아.
펠리치타: 정답?||
펠리치타: 여기. 선물이야.
데비토: 뭐야, 먼저 키스가 아니였나?
펠리치타: 선물!
데비토: 내 시간을 자기 걸로 만든 건 좋은데, 그 이상 생각하지 않았군?
펠리치타: 그야, 내일 힘내자고 생각했으니까…
데비토: 뭐, 너는 그거면 되지만 말이야.
—그래서, 뭐야 이건?
펠리치타: 『코르노』의 부적.
악귀 쫓는 부적은 사람에게 받으면 효과가 나온다… 라고 들었어.
데비토: 흐응… 지금까지는 이런 뿔 같은 걸 보면 악마밖에 떠오르지 않았는데 말이야.
펠리치타: 그럼, 이제부터는 나의 선물이라는 추억이 되겠네.
데비토:
아…, 그렇겠군.
이제부터 떠오르는 건 이 『코르노』다…
펠리치타: 실은 수제품같은 걸 주고 싶었는데.
데비토: 내 생각을 하면서 나를 위해 고른 거라면, 그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펠리치타: 그런, 걸까?
데비토: 네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들었으니 말이야.
이 시간이 네 거라는 거랑 같은 거지.
펠리치타: 하지만, 이건 데비토를 위한 거지만, 그뿐이 아니야.
데비토: 무슨 뜻이지?
펠리치타: 즉… 나를 위해서.
데비토가 기뻐하는 건 나에게 있어서도 기쁜 일이니까.
음… 잘 전해졌어?
데비토: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나의 행복을, 빈다…
(CG)
데비토: …밤비나.
펠리치타: 앗…
데비토: (입을 맞춘다.) …펠.
…이제 그 입술을 맛봐도 괜찮지?
펠리치타: 묻기 전부터… 키스하는 건 반칙이야.
데비토: 어쩔 수 없잖아. 네가 부추겨 오는 거니깐 말이야.
펠리치타: 그런 거… 한 기억 없어.
데비토: 선물, 고맙게 받을게?
펠리치타: 응… 생일, 축하해. 데비토—||
회상을 마친 펠리치타. 시점이 현재로 전환된다.
펠리치타: …하아…
데비토: 왜 그래, 펠리치타.
펠리치타: 어, 아… 음, 데비토의 생일 때를 떠올렸어.
데비토: 아아, 그날은 상당히 벌었다고?
역시 왕실, 돈 쓰는 곳을 모르겠단 말이지.
펠리치타: 다행이네.
데비토: 크큭… 다행이라는 얼굴이 아니잖아.
기쁜 걸로 머릿속에 가득차는 것도 좋지만, 달콤한 후회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나?
펠리치타: 데비토는 너무 둘러대.
데비토: 하지만, 밤비나는 나의 그런 부분이 좋은 거잖아?
펠리치타: …!
데비토: 대답이 없군? 뭐, 사과색 얼굴이 대답인 걸로 해두지.
펠리치타: 그, 그런 거.
데비토: 역시, 아직 말보단 얼굴로 대화하는 버릇은 남아있군…
팰리치타: 나에 대한 건 이제 됐어.
데비토가 지금까지 받았던 축하 중에서 기억에 남았던 건 어떤 거야?
데비토: 아-…, 그런 대단한 건 아니라고.
애초에 파파로부터 밤비나를 향한 축하에 비하면 말할 거리도 안 돼.
펠리치타: 파파는 제외.
맞다, 어린 시절에는 카텔리나씨가 축하라던지 해주지 않았어?
데비토: 어, 생일이 되면 그 녀석, 라자니아 케이크같이 웃긴 걸 만들거나 했다고?
펠리치타: 뭐! 그거 달콤해!? 라자니아인 거야?
데비토: 물론 내용물은 그저 특대 라자니아.
그 덤덤한 맛은 핏줄이라고. 뭐, 단 것보단 낫지만.
펠리치타: 후훗. 데비토는 달콤한 게 서투르나 보네. 다른 건?
데비토: 다 먹어 치우지 못했던 것밖에 생각나지 않는데.
그 외에 옛날 일이라고 하면…
…………
펠리치타: 데비토?
데비토: …그렇군. 최근에는 금화의 녀석들이 멋대로 성대하게 축하하거나…
거리의 누님이 축하 선물을 들고 카지노에 오거나—
펠리치타: 읏…
데비토: 루카쨩도 레갈로의 시뇨리나에게 인기 많다고?
뭐, 대부분 차 마시는 친구들이라는 게 레갈로 남적으로 문제지만 말이야.
펠리치타: 하지만 그것뿐이 아니잖아. 여러 사람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그만큼 루카가 좋은 구석이 많다고 생각해.
데비토: 역시 긴 세월의 주인님. 잘 보고 있었잖아.
여긴 내가 질투해도 되는 부분이겠군. 그렇지?
펠리치타: 언제나 여유로운 데비토가 질투라니, 들은 적도 없어.
어차피 또 재밌는 내 표정이 보고 싶은 것뿐이지?
데비토: 글쎄… 어떨까?
그럼, 오늘의 주빈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로 할까.
펠리치타: 응.
…하지만, 정말로 데비토가 질투해준다면…
…기쁠지도.
데비토: 밤비나, …다 들린다고?
펠리치타: 헉!!||
  • 본때 2
졸리:
제9의 카드, 『레르미타
제11의 카드, 『라 포르차
제14의 카드, 『라 템페란차
제18의 카드, 『라 루나
참회를 시작한다.
우리들은 제21의 카드, 『일 몬도』의 요구에 따라,
일일 『레갈로』를 위해 전력을 다 해왔다.
그러나, 우리들 중 한 명, 바람직하지 않은 선택을 한 자가 있다.
그, 죄 깊은 한 명이 누구인지—.
우리의 『아르카나 파밀리아』의 피의 규정에 따라,
이… 카드에 의해 결의한다.
그럼…, 재판을 받아야 할 자를 카드에 나타내라.
참회를 받을 대상으로 루카가 당첨. 루카는 자신이 뭔가를 했었는지 묻지만, 아니라는 데비토와 오늘은 재밌었다는 파체.
루카: 말과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데요.
파체: 음, 그건 생일이니까?
데비토: 그래그래, 생일이니깐 말이야.
루카: 마치 선물 대신인 것처럼 말하지 말아주세요.
졸리: 아우구리[16], 루카.
루카: …뭡니까 이건.
졸리: 생일이잖아?
파체: 와-, 맛있어 보이는 레몬파이네.
졸리: 물론, 벌의 일환인 레몬파이다.
그러나, 이걸 벌로 받아들일지는 너 나름이다.
루카: …무슨 의미입니까.
졸리: 이건 고양의 광상곡 『몬스트로 아비살레』
효력은 몇 가지 있지만, 단테같은 남자가 될 수 있는 레몬파이다.
데비토: 단테처럼, 말이지?
파체: 근육이 우락부락해지거나 목소리가 낮아진다는 거?
졸리: 뭐, 그런 거지.
루카: 그, 그건 조금 신경쓰이네요.
제가, 단테처럼 차분한 레갈로 남자로…?
파체: 의외로… 흥미진진한데.
데비토: 그렇다면 내가 먹여줄까?
루카: 무슨 기분 나쁜 말을 하시는 거에요. 알아서 먹습니다!
(…오물.)
파체: 어, 어때?
루카: …보통처럼 맛있네요.
졸리: 레몬파이 자체는 네가 만든 거니깐 말이다.
루카: 어쩐지 맛있더라.
그나저나, 어째서 네가 그걸 갖고 있는 거지?
졸리: 마침 주방에 갈 일이 있어서 말이지.
대량으로 있길래 가져온 거다.
루카: 나참, 조금도 빈틈이 없군…!
파체: 우와…!
데비토: …대단한데
루카: 뭐지?
졸리: 아무래도 효과는 좋은 것 같군.
루카: …음!? 뭐, 뭐냐. 이 목소리는!
파체: 목소리뿐만이 아니야 루카쨩.
자, 거울. 지금 모습, 잘 보라구?||
목소리뿐만 아니라 외관조차 단테화 되어버린 루카.
루카: 이게, 나…? 믿을 수 없군…
데비토: 위화감밖에 없다… 그보다, 그 얼굴…!
파체: 에- 멋있잖아! 좋겠다-
이런 벌이라면 나도 받아보고 싶을지도.
졸리: 실제로 해보고 싶다면 나중에 나와 연구실에 오면 된다.
파체: 가야지-, 갈게갈게! 이런 즐거운 실험이라면 기쁘게 협력해!
졸리: 즐겁다, 라. 크크큭.
루카: 뭔가를 꾸미고 있는 건 아니겠지, 졸리.
졸리: 무슨 일이지?
루카: 나뿐이라면 그렇다쳐도, 파체나 데비토에게 더 이상 이상한 실험을 하는 건 용서 못 한다.
파체: 뭐지, 이 엄청 지켜지는 느낌.
뭔가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
데비토: 그보다 옛날도 이렇게나 의지되는 녀석이 아니였잖아.
루카: 걱정이다. 몇살이 되든 너희들은 소중한 형제같은 존재니깐 말이다.
파체: 루카…! / 데비토: 루카…!
일 리 있냐? 기분 나쁘다고!
졸리: 아무래도 이번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데비토: 이번은? 이번이라니 무슨 의미지.
졸리: 말 그대로다. 아직 완성품은 아니다.
평소보다는 착실한 상태다만—
루카: 眼鏡の下に目がねぇ
파체: 헤?
졸리: …아무래도 이번도 실패인 것 같다.||
갑자기 루카가 단테처럼 엄청난 드립을 퍼붓기 시작한다.
파체: 잠깐만, 졸리! 루카가 이상해졌어!
루카: 단-테나, 으하하핫!
데비토: 뭐냐 저건, 갑자기 어떻게 돼버린 거냐고…!
졸리: 단테가 가진 『어른의 유머를 피로하고 싶다』는 욕구가 표면화된 것뿐이다.
데비토: 평소에 얼마나 억압되어있는 건데, 단테는!
파체: 루카쨩은 어떻게 돼버리는 거야?
설마 이대로…? 이 얼마나 무서운 벌이야!
졸리: 그저 2, 3시간의 효과다.
파체: 엉거주춤하잖아!?
데비토: 어쩌라는 거야?
졸리: 평범한 대화가 안되는 건 아니다.
앞으로는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파체: 무턱대고 말하지 말아 줘!
데비토: 책임정도 지라고!
졸리: 기절시키는 정도는 해도 된다만, 그건 너무도 가엾겠지?
그렇다고, 이 방에서 나간다면 완전히 불심자다.
파체: 우와, 눈치채면 불심자 취급이라던가, 나라면 다시 일어날 수 없어!
루카: 오! 번뜩였다, 번뜩였다고! 혼신의 일품이!
이건 아가씨에게 물어보지 않으면 안된다!
파체: 어째서 아가씨!?
데비토: 서두르지 마라 루카!!
밤비나를 만나러 간대도 누군지 모른다고!
루카: 그럴 리 없다! 아가씨와 나는 강한 유대로 맺어져 있다!
파체: 안돼 루카쨩! 여기부턴 나갈 수 없어!
루카: 핫핫핫핫! / 졸리: 크크크큭.
데비토: 웃지 마라! 고물 연금술사 놈들!
파체: 아아 진짜, 루카쨩 정신차려-!!||
  • 노르디아의 상인 2
상인들이 파밀리아 저택에 머무른지 수일이 지났다.
펠리치타: 네베 일행이 온 후로부터의 나날은 눈 깜짝할 순간이었어.
역시 동세대의 친구가 늘어나는 건 즐거운 걸지도 몰라.
조금 신기한 구석도 있지만 재밌는 사람들.||
그녀는 도중 후쿠로타와 함께 네베의 애완 원숭이 히메를 발견하고, 사이가 좋아보이는 이들에 자신 역시 좀 더 네베와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낸다.
  • 몬도의 불심
리 아만티: 안녕, 아가씨.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건 오랜만이네.
나는 당신에게 머무르고 있는 대 아르카나, 리 아만티.
정말로 당신의 주변은 항상 신선한 놀라움으로 흘러 넘치고 있어.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아니, 나쁜 의미가 크려나. 특히 이번 문제는…
일 몬도의 동향, 당신도 신경쓰고 있지?
그렇기 때문에, 이런 꿈을 꾸는 거야.
일 몬도는 강하다.
그런 강함은 어디서 오는 거라고 생각하지?
그것은 모든 사건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강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그는, 누구에게 기대는 일도 없어.
네가 지니고 있는 사람에게 기대지 않는 의지의 강함,
분명 대물림이다. 매우 닮아 있어.
일 몬도를 생각한다면, 곁에.
…그리고 조금의 변화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것이 가능한 것은 주인, 당신뿐이다.||
‘지금 꾼 꿈은 뭐지…?
일 몬도를 생각한다면, 곁에…’
펠리치타: …왠지 가슴이 뛰어.||
리 아만티의 꿈을 꾸고 심란한 마음에 방에서 나온 펠리치타. 저택 내를 걷던 그녀는 몬도의 방에서부터 나온 위르 일행을 발견하고 벽 뒤에 숨는다.
테오: 뭐야, 간단하잖아. 난 좀 더 엄할 거라 상상했는데.
세라: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 마. 앞으로 무언가가 일어날지도 몰라.
네베: …둘 다 소란스러워.
펠리치타: ‘어째서 셋이 파파의 방에서부터?
객인을 간단히 들이는 일은 없는데…’
위르: 목소리를 낮춰주겠어? 세라, 테오. 눈에 띄잖아?
세라: 미안. 경솔한 행동이었다.
테오: 위르, 괜찮잖아. 우리들은 손님이고. 시끄럽게 해도 불평하지 않을 거고.
위르: 그럴까? 조금이나마 그쪽의 아가씨는 불평이 있는 것 같은데?||
펠리치타의 존재를 진작 눈치챈 위르의 말에 일동 당황한다.
위르: 아가씨, 그렇게 의심하는 듯한 얼굴은 하지 말아줘. 우리들은 몬도에게 할 말이 있었거든.
떠나기 전에 인사를, 이라고 생각해서 말이야.
나와 테오는 노르디아에 돌아가게 되었으니, 체류하게 해 준 답례를 하러 왔어.
테오: 원래 일주일 정도 있을 예정이었는데, 너희에게 불려서 눌러붙어버렸으니깐.
위르: 다른 모두에게의 인사는 나중에 할 생각이다.
펠리치타: 네베도 돌아가는 거야?
네베: 아니. 나랑 세라는 여기에 남아…
세라: 유학이라고 말하기엔 짧은 기간이지만 일단 나는, 그 명목으로 위르에 동행하고 있다.
이번은 어수선해서 공부할 시간을 내지 못했으니깐 말이지.
네베: 앞으로 조금 더, 잘 부탁해…
펠리치타: 나야말로.
위르: 바로 친해진 것 같네. 그뿐이라도 여기 온 보람은 있으려나.
네베: 응…
테오: 위르는 네베 편만 들어주고.
세라: 뻔한 얘기하지 마. 늘 있는 일이다.
네베: 실은 함께 있고 싶어…
위르: 네베?
네베: 하지만, 여기 남고 싶다는 마음도 있어.
그러니까… 제 응석을 들어줘서 감사해요, 주인님.
(CG)
위르: 이러니까 난 네베 편을 들고 싶어져. 물론 용서해, 라 스텔라.
네베: …?!
위르: 네베는 나에게만 빛나는 별같은 존재니까 말이야.
펠리치타:
위르: 네베에게는 동년대의 『친구[17]』가 없어. 사이좋게 지내주길 바라.
네베: 친구… / 펠리치타: 친구…||
서로 얼굴을 붉히며 수줍어하는 그녀들에 테오는 둘 다 얼굴이 왜 빨갛냐며 찬물을 끼얹는다. 이에 세라는 테오를 데리고 황급히 자리를 뜬다.
위르: 정말 쟤들은 소란스럽네.
후후, 저래서 마음이 맞는 걸지도 모르겠어.
자, 서서 말하는 것도 지쳤으니까, 나도 슬슬 가볼게.
네베: 그럼, 저도…
위르: 아니, 네베는 나중에라도 좋아. 너는 아직은 여기서 신세지도록 해. 초조하게 굴 필요는 없어.
모처럼 생긴 『친구』와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고 오렴.
네베: 주인님… 네, 그렇게 할게요.||
펠리치타: 위르랑 함께 가지 않아도 괜찮은 거야?
네베: 응… 배웅은 나중에 하러 갈 생각이야.
게다가 나는 여기서 해야 할 일이 있어…
펠리치타: 나는, 네베가 돌아가지 않고 여기에 남아줘서 기뻐.
네베: …고마워. 나도 기뻐.
‘역시 당신은 스미레의 딸. 정말 이야기하기 편해.’
…내가 여기에 남은 건, 이 섬에 대해 배우고 싶기 때문이 아니야.
나는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쟛포네에서부터 왔어.
그러니까, 그 사람이랑 이야기를 하기 전까지는 여기를 떠나지 않아.
펠리치타: 쟛포네…
네베: 하지만 아직…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게다가 내가 말을 걸면 상대를 해줄지도 모르겠어서 정말 불안해…
펠리치타: 네베는 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서, 마음을 전하려고 하고 있어. 그러니까 분명 괜찮아. 네베의 마음이 정해질 때, 행동하면 돼.
네베: 그렇, 네… 고마워, 펠리치타.
당신이랑 이야기해서 결심했어. 마음이 정리되면, 그 사람에게 갈 거야.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면, 주인님을 뒤쫓아가겠어…!
펠리치타: 응.||
단테: 드디어 그 상인이 돌아가는 것 같군. 대체, 몬도에게 뭘 불어넣은 건지…
졸리: 아직 2명 남아있긴 하다만… 그 남자가 없어진 것만은 낫다. 위르라는 남자는 거슬렸으니깐 말이지.
단테: 그건 사적인 감정도 섞여있는 거 아닌가?
졸리: 흥… 글쎄. 그러나, 어느 쪽이라도 경계하는 것보다 좋은 건 없다.
단테: 말하지 않아도 그럴 생각이다.
졸리: 몬도가 말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그 답을 찾을 때까지. 최근 그 녀석은 숨기는 일이 많아.
단테: 확실히, 그렇지.
졸리: 후-…, 대체 뭘 결의한 것인가…||
  • 나탈레의 선물은…
처음으로 스스로 다과회를 연 펠리치타. 그 이유는 다과회에 네베를 초대하기 위해서. 네베가 와줄지 긴장하던 그녀에 스미레는 그녀의 걱정이 기우였던 것 같다며, 곧이어 네베가 찾아온다.
메리엘라: 네베님을 모셔왔습니다.
펠리치타: 와줘서 고마워.
네베: 초대해줘서 고마워. 처음이라서… 뭘 들고 가야 할지 헤매서 늦어져버렸어. 미안해.
펠리치타: 신경쓰지 마.
네베: 고마워… 이거, 괜찮다면 오늘의 과자로 써 줘.
펠리치타: 예쁘다… 이건?
스미레: 어머, 그리워라. 담설갱이지?
네베: 네… 쟛포네 분이라고 들었어서, 알고 계실까 하고…
스미레: 맞아, 정말 좋아해.
네베: 다행이다…
펠리치타: 무슨 맛일지 상상이 안 돼. 달콤한 거야?
네베: 네. 달콤해요. 살살 녹는 과자라 주인님도 좋아하세요.
저도… 이름에 애착이 있어서.
스미레: 후후후. 그럼 앉아주겠어? 예쁜 장미를 바라보면서 맛있는 과자에 즐거운 이야기라니 멋지구나.||
스미레: 네베, 앞으로도 편히 이렇게 차 마시자.
딸도 동세대의 아이가 함께 있어서, 기쁜 것 같으니까.
네베: …네. 저도, 기뻐요.
펠리치타: 맘마,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아줘.
스미레: 어머, 사실이잖니?
펠리치타:
스미레: 또 그런 얼굴하고.
미간에 주름이 잡혀있어. 남들이 피하겠는걸.
그런 얼굴, 그이의 앞에서도 하고 있는 거려나?
펠리치타: 내, 내버려 둬!
스미레: 후훗, 상태를 보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네.
그렇지, 이자벨라?
이자벨라: 그렇네요… 사이가 너무 좋아서, 부러워져 버립니다!
펠리치타: 이자벨라.
이자벨라: 죄송합니다-. 그치만 아가씨?
메리엘라: 머지 않아 나탈레라구요.
펠리치타: 나탈레… 교회의 축일이지.
도나텔라: 네. 매년, 저택에서도 파티를 행하고 있습니다.
메리엘라: 파티 전이나 후, 물론 다른 날이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평소랑은 다른 둘뿐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즐거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네베: 나탈레… 좋아하는 사람이랑 보내는 거야? 당신은.
펠리치타: 네베까지…
스미레: 너뿐이란다? 이 이야기에 내켜하지 않는 것은.
분명, 그이도 무언가 생각하고 있을 거야.
펠리치타: 그럴려나…?
데비토니까, 내가 같이 있고 싶다고 말하기까지 굳이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 느낌이 들어.
이자벨라: 같이 보내고 싶어, 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펠리치타: 그건…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도나텔라: 함께 보내는 거라면, 반드시 선물을 준비해야죠!
분명 기뻐하실 거에요.
네베: 나도… 주고 싶어.
펠리치타: 알겠다, 위르에게 주는 거지?
네베: …네. 주인님께는 받기만 해.
그러니까, 준비해두고서 만나는 날에 주고 싶어.
스미레: …그래.
펠리치타: 위르를 좋아하는구나.
네베: 네.
펠리치타: 직접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게 부러워…
스미레: 후후후. 둘이서 외출하고 오렴.
선물은, 고르고 있는 순간이 가장 즐거운 거란다?
아기 고양아, 가끔은 여자아이로 있는 일도 필요해.
미간에 주름을 지기만 해서는 지쳐버릴 거야.
펠리치타: 맘마…
스미레: 네베,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니?
네베: …즐거울 것 같아요, 선물.
펠리치타: 확실히, 즐거울 것… 같기도.
네베: 네.
스미레: 후훗, 나탈레는 누구든지 언제보다 조금이나마, 마음이 들떠버리는 시기네.
펠리치타: 그럴지도 몰라. 나도 조금 두근거리기 시작했어.||
네베: 선물… 어렵네요.
펠리치타: 맘마가 말한대로 거리에 나와봤지만, 누군가를 위해서 무언가를 고른다는 건 힘든 일이네.
네베: 하지만, 즐거워요.
주인님이 뭘 고르면 기뻐해줄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펠리치타: 응… 나도.
그런데, 네베는 정말로 위르를 좋아하는구나.
네베: 좋아하다… 실은 그 단어가 맞는 건지 모르겠어.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사람.
펠리치타: 그건…||
도중, 네베는 거리의 행인들로부터 험담을 듣게 된다. 네베의 차림새를 욕하던 이들에 펠리치타는 네베를 이끌고 다른 곳으로 자리를 뜨려하지만, 무시하냐며 이 마을에서 나가라고 한다. 줄곧 아무 말 않는 네베에 그들은 은발자식 리더와는 다르게 동료는 소극적이냐며, 그에게 이용당하는 거 아니냐며 위르를 욕하기까지 이른다. 이에 네베는 분위기가 바뀌며, 이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네베: 시끄러워!
펠리치타: 네베!?
네베: 나에 대해서는 괜찮아…
하지만, 주인님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는 건 용서할 수 없어.
너희들이 그 분의 뭘 알아.||
고통스러워하며, 그저 놀린 것뿐인데 진심이 되지 말라는 행인들.
네베: 진심이 되게끔 만든 게 누군데?
주인님을 모욕하는 존재를 난 용서할 수 없어.
펠리치타: 네베, 대체…?
네베: 주인님을 나쁘게 말한 걸 후회하게 만들어주겠습니다.||
더욱 고통스러워 하는 행인들에 펠리치타는 네베를 말리지만, 그녀는 방해하지 말라며 저지한다.
펠리치타: 그런 게 아니야. 네베가 나쁜 사람이 돼.
아무 것도 나쁘지 않은데도!
네베: …!
…아, 나…||
펠리치타의 말에 네배가 공격을 멈추고, 네베로부터 풀려난 이들은 죽일 속셈이냐며, 곧바로 달아난다.
네베: 미안해요. 저… 냉정해질 수 없어서.
펠리치타: 사과하지 마. 나도 좀 더 빨리 멈출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네베: 당신에게 책임은 없어.
펠리치타: 위르를 진심으로 좋아하는구나.
하지만… 뭔가 보통의 『좋아하다』는 것과는 다른 것처럼 보였는데…
네베: …이상하다고, 스스로도 알고 있어.
나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하든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데, 주인님에 대해 들으면…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증오로 가득해져.
도를 지나쳐서… 주변 사람들은 곧 떠나버려.
펠리치타: 음… 둘의 일은 아직 잘 모르겠어.
하지만, 네베는 변해갈 수 있다면 좋겠네.
네베: 에…
펠리치타: 나, 작년까지는 여기가 아닌 곳에서 맘마와 루카랑 셋이서 살아왔었어.
그래서 다른 사람이랑 어떻게 접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어서 처음엔 엄청 망설이기도 했어.
네베: 응…
펠리치타: 어렸을 때부터 별로 말수가 많지 않아서, 말보다 행동으로 호소해버리는 일이 많았어.
감정이 격양되는 때는 특히 그래.
…네베는 부정할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네베는 남의 일인 것처럼 생각할 수 없었어.
네베: 펠리치타…
펠리치타: 지금도 말보다 먼저 나이프를 던지거나, 발로 차버리는 일도 많지만, 모두들 덕분에 꽤나 익숙해졌다고 생각해.
네베도 분명 자신과 냉정하게 마주 하는 날이 올 거야.
나에게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돕게 해줬으면 좋겠어.
네베: 고마워… 그런 식으로 이해를 표해준 사람이 처음이었으니까…
주인님이나 테오, 세라 이외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도 처음…
이해해주겠다며 다가와주는 사람, 처음이라서…
그게 이렇게나 기쁜 일이라고 생각하지 못 했어.
펠리치타: 네베…
네베: 민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펠리치타: 민폐라고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부탁이야.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오해를 살 만한 일은 하지 말아 줘.
네베: 응… 조심할게.
펠리치타: 말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말해두면 돼.
사람을 상처입힐 뿐인 말은 누구의 가슴에도 울리지 않아.
네베: …고마워. 나, 당신을 만나서 다행이야.
펠리치타: …나도. 거리에 보내준 맘마에게 감사해야지.
맞다, 뭔가 둘이서 선물하지 않을래?
네베: 네.
아.
펠리치타: 왜 그래?
네베: 당신도 연인을 위해 멋진 선물을 골라야지.
펠리치타: 그건… 음, 다음 가게에 가보자.
네베: …기뻐해준다면 좋겠네요.||
  • 제2장: 눈동자에 달콤한 독(12월 19일)
펠리치타는 밀레나로부터 온 편지 한 장을 읽는다. 그를 간병했던 때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건강하다고.
펠리치타: 처음 카지노에서 만났던 때의 밀레나는 좋아하는 사람을 쫓아가기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었어.
그건 오우거 브란코라는 가문—파밀리아의 사정도 있었던 것 같지만, 우리들은 두고 볼 수 없었어.
하지만, 최종적으로 데비토나 금화의 모두들 덕분에 밀레나는 무사히 예술의 도시 『아르테』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이렇게 종종 편지가 도착해오고 있다.
밀레나: ‘저희 가문의 완고한 인간도 조금씩 그에 대한 인식이 변해가는 것 같아요.
오늘은 그가 그린 그림 엽서를 함께 보냅니다.
이 엽서에 소중한 마음을 잇대서 곁에 있는 색남씨에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가문의 사람으로부터의 보고로, 신경쓰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펠리치타: 『빛의 작은 새를 조심하세요.』라고 써져 있었긴 한데, 데비토는 뭔가 알고 있어?
데비토: 밀레나 아가씨인가, 그리운 이름이군. 그래서, 새가 어쨌다고? 맹금의 친구 이야기인가?
펠리치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데비토: 농담이라고~ 뭐, 밤비나는 그다지 몰라도 될 말이지.
펠리치타: 그치만 알아두고 싶어. 알려줘, 데비토.
데비토: 그리 대단한 게 아냐. 총이니 뭐니 사들일 때 쓰는 상회의 통칭같은 거다.
상회의 돈줄이니 물건의 회전이 밀리고 있다는 거 아니겠어?
펠리치타: …그 뿐이야?
데비토: 어허, 밤비나. 신경쓰인대서 내 마음을 엿보려고 해도 안된다고?
펠리치타: …알고 있어. 안 해.
게다가, 할 수 없어.
데비토: 그 옷으론 말이지?
펠리치타: 지나치게 안봐도 돼.
데비토: 크큭, 밤비나의 능력으로 사기를 마구 꿰뚫어 보는 여자 딜러가 보일 수 있겠다고 기대했는데 말이야…
펠리치타: 하아…
데비토: 흐응. 발차기가 날라오지 않는다는 건, 카지노에 있는 것 자체는 아주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 건가?
펠리치타: 어떻게 알았어?
…데비토는 능력을 쓰지 않는데도, 내 마음을 읽고 있는 것 같아.
데비토: 그건…, 널 계속 보고 있으면 아는 거라고.
펠리치타: 계속?
데비토: 어. 몰래 바카라 룰을 외우려고 한다거나…
펠리치타: !
데비토: 네 방구석에 트럼프가 쌓여있는 것도 보고 있고 말이야.
펠리치타: 그, 그건…!
데비토: 그것보다, 펠리치타.
오늘은 둘이서 리스토란테에 데이트라는 거 기억하고 있나?
펠리치타: 응…
데비토: 나탈레 당일은 가족… 파밀리아 전원이서 보낸다니깐 말이야.
실은 좀 더,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었는데 말이지…
매일이 특별하다고 말한 체면상 그저 데이트가 돼버렸다.
펠리치타: 그걸로 됐어.
데비토: 밤비나는 좋은 여자네, 아니, 내가 좋은 여자가 되게 하는 거다.
펠리치타: 응. 맞아.
데비토: 음, 너는 순종적으로 보여도 달콤한 독을 가진 최고의 시뇨리나라고…
비토리오: 뭐, 매장 내에서 밀착되어 있는 두 분의 모습은 저희들에게 있어서도 눈의 『독』입니다만…
펠리치타: !!
로로: 오늘은 제르미가 휴일이라서 다행이네. 그럼 카포, 앞으로는 맡겨 줘.
비토리오: 세간은 나탈레 준비에 쫓기고 있으니깐요. 카지노에 올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로로: 어지간한 일이 없는 이상 둘의 방해는 안 해.
나라도 목숨은 소중히 여기고 싶으니깐 말이야.
데비토: 크큭, 현명한 선택이다.
뭣하면 조금 더 너네 앞에서 독을 뿌려도 괜찮지만 말이지.
비토리오: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펠리치타: 데, 데비토. 빨리 가자.
데비토: 어이어이, 끌어당기지 말라고, 밤비나.||
언제나의 리스토란테에서 먹는 둘만의 식사.
지금까지도 닮은 것 같은 일은 있었지만, 나는 그런 일상적인 취급이 오히려 기뻤다.
나는 아직 에스코트에 익숙하지 않아.
분명 어른의 여성이라면, 좀 더 여유있는 반응이 가능할 거야.
내가 분발하지 않도록, 이라며 호기 있게 분발해주는 데비토는 역시, 레갈로의 색남이라고 생각해.
데비토: 식후의 소화라고 해서 산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펠리치타: 양이 지나치게 먹진 않았지만, 걷고 싶은 기분이었으니까.
데비토: 아아, 밤비나가 아니라 아기돼지가 돼버리지 않도록 운동한다는 건가.
펠리치타: 아니야!
데비토: 그래그래, 요사이 발차기도 줄어든 것 같고? 그것도 조각같은 다리의 유지에 한몫 했잖아.
펠리치타: 지금은 입으로 말하도록 하고 있어.
데비토: 그럼 산책이 아니라 나랑 좀 더 같이 있고 싶었다고 말하라고.
펠리치타: …!
같이 있고 싶었어.
…데비토랑.
데비토: 옳지, 착하다.
밤비나라면 그 한마디가 정답이라고.
펠리치타: 솔직하게 말하는 게 데비토가 말하는 『좋은 여자』인 거야?
데비토: 그거야, 때랑 상황에 따른 거겠지.
펠리치타: 어려워…
데비토: 뭐, 전에 비하면 밤비나도 잘 할 수 있게 됐다고?
펠리치타: 후훗. 근데, 1년 전은 이런 식으로 나탈레를 맞이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해보지도 않았어.
데비토: 아-…, 나도다.
펠리치타: 마음이, 둘 다 같네.
데비토: 어…, 그렇네.
(CG)
데비토: 이대로 있길 바라는 마음과 좀 더 성장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뒤섞인다는 건 이런 걸 말하는 건가…
펠리치타: 데비토?
데비토: 『파파의 딸』이라는 말에 만족할 뿐만이 아냐. 밀레나나 네베, 다양한 인간과 마주하면서 너는 성장한다.
펠리치타: …응.
데비토: 보통의 레갈로 시뇨리나로서의 즐거움은 이제부터 산더미만큼 찾아가면 돼.
펠리치타: 많이… 찾아갈게. 데비토가 바란다면.
데비토: …괜찮다. 지금의 네 손이라면, 뭐든 잡을 수 있어.
부드럽고, 좋은 향기가 나는… 이 손이라면 말이야.
펠리치타: 그런 유쾌한 게 아니야…
데비토: 그렇게 생각하는 건 펠뿐이라고?
나에게 있어서는 바꾸기 어려운 온기니깐 말이야.
펠리치타: …데비토의 손은
데비토: 응?
펠리치타: 따뜻, 하네—||
‘—저런 때에는 어떻게 돌려주면 기뻐해주는 걸까…
사랑의 흥정이란 거, …역시 어려워.
또 편지 쓰겠습니다.
펠리치타로부터.’
펠리치타: 알려달라고만 해서는 좋지 않지만, 상담하는 건 나쁜 일이 아닐 거야.
그러고 보니…
밀레나로부터 받은 그림 엽서가 있었는데…
…으-음…
‘데비토에게—…’
(수시간 후)
펠리치타: …역시 안 돼. 이건 줄 수 없어!
나탈레 선물이랑 같이 간직해두자.||
  • 항구도시 순회 나탈레
오늘도 평소처럼 검의 순회가 끝나고, 잠시 펠리치타를 부른 죠르죠는 자신의 헤어스타일 점에 의하면 바르에서 새로운 만남이 있을 거라고 전한다. 그의 말에 바르에 간 펠리치타는 새롭진 않지만 면식이 있는 얼굴, 세라를 만난다.
무언가를 보고 있는 세라에 펠리치타는 뭘 보고 있었는지 묻는다. 그것은 테오의 놓고 간 물건, 노르디아에서도 같은 걸 하고 있었다고.
펠리치타: 테오는 위르랑 함께 가바렸으니까 언제 돌려줄 수 있으려나.
세라: 조만간 만나겠지. 위르는 노르디아의 전속 상인이다.
펠리치타: 아, 아니면 네베에게 돌려준다면 나중에 합류할 테니까 문제 없겠네.
세라: 어제는 네베가 신세를 졌다면서. 고마워.
펠리치타: 아, 세라도 부르고 싶었는데…
세라: 영주와의 회담은 그날밖에 잡을 수 없었으니까. 아쉽지만 어쩔 수 없어.
펠리치타: 레갈로는 공부가 돼?
세라: 어. 유통이나 특산, 관광 등 섬의 자치령으로서 참고되는 부분이 많아.
펠리치타: 세라가 공부하고 있는 건 노르디아를 위해서?
세라: …나는, 차기 총독이 되고 싶어.
펠리치타: 세라의 입장이라면, 될 수 있는 거 아니야?
세라: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가 아니야.
예를 들어, 오늘이라도 몬도씨가 은퇴한다면, 너는 바로 조직의 탑이 될 수 있나?
펠리치타: 그건… 확실히 어려워.
세라: 그렇지?
펠리치타: 나에게는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어.
미안해. 간단히 될 수 있다고 말해서.
세라: 아냐, 나도 말이 지나쳤어.
너라면, 될 수 있어.
펠리치타: 고, 고마워.
그러고 보니, 세라는 공부를 위해 위르 일행에 동행하고 있다고 했지.
세라: 어…
펠리치타: 네베랑 테오는 원래부터 위르의 행상을 도왔으니까 꽤 친한 건 알겠는데,
세라도 그 두 사람이랑 충분히 사이가 좋지?
세라: 그런가?
펠리치타: 그야 봐봐, 테오의 놓고 간 물건이라던가.
세라:
펠리치타: 놓고 간 물건도 신경써준다니 마치 동생 걱정을 하는 것 같으니깐.
세라: 테오는 동생이 아니야.
펠리치타: 아, 미안. 그럼, 친구?
세라: 그렇네… 예전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펠리치타: 마음이 맞는 것처럼 보였는데도…?
세라: …미안, 나는 다음 예정이 있어.
펠리치타: 아, 벌써 이런 시간. 잡아둬서 미안해.
세라: 그럼, 또 봐…||
  • 본 나탈레[18](12월 25일)
나탈레를 맞이해 저택에서는 나탈레 파티가 열린다.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 홀로 자리를 빠져나간 네베는 정원에서 스미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도중, 이성을 잃은 네베가 스미레를 공격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네베를 뒤쫓아온 펠리치타는 네베에 연유를 물으려 하지만, 그 순간 세라가 나타나 아르카나 능력을 사용하여 펠리치타의 시야를 가린 후, 네베를 데리고 사라진다. 모든 답은 노르디아에 있다는 말을 남긴 채. 소란을 들은 파밀리아 간부들이 현장에 집합하고, 몬도에게 지금까지의 사정을 묻지만 어째서인지 침묵만 할 뿐이다. 결국, 간부들은 독단행동으로 그들을 추적하기 위해 노르디아에 향하기로 한다.
  • 물의 도시 노르디아
노르디아에 도착한 파밀리아 간부들은 노르디아의 총독 아가타를 만난다. 데비토, 파체, 루카 3인방과 아가타는 구면인 모양. 이들은 아가타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하지만, 아가타는 자신은 위르와 계약을 맺고 있기에 그 요구에 응하는 것은 어렵다고 답한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교섭을 하는 것까지는 방해하지 않겠다며, 총독 관저에 체류하도록 허가해 준다. 아가타와의 대화가 끝난 후 간부들은 앞으로에 대해 논의하며, 두 그룹으로 나누어 행동하기로 결정한다. 펠리치타와 데비토, 파체, 루카는 아가타 담당이 된다.
  • 제3장: 되새의 발소리(12월 28일)
  • 긴 밤
  • 제4장: 스트레가[19] ・ 아가타(12월 30일)
  • 1월 1일을 기다리는 날(낮)
  • 제5장: 초조(12월 31일)
  • 1월 1일을 기다리는 날(밤)
  • 마스카레이드가 시작된다(1월 1일)
  • 제6장: 요술사의 미소(1월 2일)
  • 제7장: 카렐과 세린(1월 3일)
  • 제8장: 절망하라(1월 8일)
  • 아쿠아 템페스타 1
  • 아쿠아 템페스타 2
  • 유기대회
  • 제9장: 겉과 속(1월 10일)
  • 몬도와 위르의 계약
  • 멈춘 세계
  • 제10장: 회고의 조각
  • 제11장: 숨은 식자[20]
  • 제12장: 사랑은 아픔
  • 제13장: 행복의 대가

3.4.2. 엔딩[편집]


  • 에필로그 1: 과거에 맹세한 오늘의 행복
  • 에필로그 2: 하늘에 울리는 너의 목소리는
  • 에필로그 3: 잠긴 어둠 속에서

4. 드라마 CD[편집]



4.1. 출연 드라마 CD[편집]


드라마 CD & DJCD

이름
발매일
출연
비고
1
Vol.1 ピアチェーレ! ラ・プリマヴェーラ
Vol.1 피아체레! 라 프리마베라(piacere! la primavera

2011/01/28
데비토, 파체, 루카, 졸리
-
2
きまぐれプレチェット ~本日も晴天なり! そのほほえみは誰が為か~
변덕스러운 프레체토(precetto ~오늘도 좋은 날씨! 그 미소는 누구를 위해선가~

2011/10/27
리베르타, 노바, 데비토, 파체,
루카, 단테, 졸리, 몬도, 스미레

아르카나 파밀리아
한정판 특전

3
ラ・ボーチェ 「投げっぱなしトルメント」
라 보체(la voce 「던져 버린 토르멘토(tormento

2011/10/27
파체, 데비토
아르카나 파밀리아
한정판 예약특전

4
ラ・ボーチェ 「ミレーディお取り扱い説明書」
라 보체(la voce 「밀레이디 사용 설명서」

2011/10/27
데비토, 루카
아르카나 파밀리아
한정판 예약특전
(스텔라 워스)

5
ラ・ボーチェ 「おこりんぼオリアトーレ」
라 보체(la voce 「발끈쟁이 올리아토레(oliatore

2012/01/21
노바, 데비토
아르카나 파밀리아
~라 프리마베라(la primavera~
한정판 특전

6
capitolo 1 ~アーレ!ノヴィーツィア!頑張れ新米幹部~
capitolo 1 ~알레! 노비치아(novizia! 힘내라 신참간부~

2012/01/25
펠리치타, 리베르타, 노바, 데비토,
파체, 루카, 단테, 졸리

-
7
capitolo 2 ~ビバ! マンジォーネ! 万歳! 食いしん坊!!~
capitolo 2 ~비바! 만조네!(viva! mangione! 만세! 먹보!!~

2012/03/28
펠리치타, 리베르타, 노바, 데비토,
파체, 루카, 단테, 졸리

-
8
犬も食わないキアッサータ ~慰労バカンスは荒れ模様~
칼로 물 베기 키아사타(chiassata ~위로 바캉스는 저기압~

2012/06/21
펠리치타, 리베르타, 노바, 데비토,
파체, 루카, 단테, 졸리,
애쉬, 몬도, 스미레, 요슈아

유령선의 마술사
한정판 특전

9
ラ・ボーチェ・プラス 「逆転場外トルメント」
라 보체(la voce 플러스 『역전 장외 토르멘토(tormento

2012/06/21
데비토, 파체, 루카
유령선의 마술사
한정판 예약특전(소프맵)

10
ラ・ボーチェ・プラス 「切っても切れないフラテルノ」
라 보체(la voce 플러스 『뗄레야 뗄 수 없는 프라테르노(fraterno

2012/06/21
데비토, 파체, 루카
유령선의 마술사
한정판 예약특전
(애니메이트)

11
~Guida REGALO~ デビト
~Guida REGALO~ 데비토

2012/08/22
펠리치타, 데비토
-
12
フェス・レガCD ラ・ドルチェ・ヴィータ
페스타 레갈로 CD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

2012/09/28
리베르타, 노바, 데비토, 파체,
루카, 단테, 졸리, 애쉬

-
13
秋の大ラᆞボーチェ祭り ~愛しい娘のリモーネパイ物語 ~
가을의 대 라 보체(la voce 축제 ~사랑스러운 딸의 리모네 파이 이야기~

2012/12/13
펠리치타, 리베르타, 노바, 데비토,
파체, 루카, 단테, 졸리, 애쉬,
몬도, 스미레

페스타 레갈로
한정판 특전

14
ある日のみせしめ 『チャオ・バンビーナ』
어느 날의 본보기 『차오 밤비나(ciao bambina

2012/12/13
리베르타, 노바, 데비토
페스타 레갈로
한정판 예약특전
(앨리스NET, 코미코미 스튜디오, 네오 윙)

15
ある日のみせしめ 『ティ・アーモ×3』
어느 날의 본보기 『티 아모(ti amo×3』

2012/12/13
데비토, 파체, 루카
페스타 레갈로
한정판 예약특전
(스텔라 워스)

16
ある日のみせしめ 『逆襲のラザニア』
어느 날의 본보기 『역습의 라자냐(lasagna

2012/12/13
데비토, 파체, 루카
페스타 레갈로
한정판 예약특전
(원더 구)

17
ある日のみせしめ 『従者deヴィータ』
어느 날의 본보기 『종자 de 비타(vita

2012/12/13
데비토, 파체, 루카
페스타 레갈로
한정판 예약특전
(애니메이트)

18
DJCD ファミリア・バール UNO
DJCD 파밀리아 바르(famiglia bar UNO

2012/12/26
데비토, 파체, 루카
-
19
Il dolce Regalo vol.2 BIANCO
2013/05/31
데비토, 루카, 졸리, 애쉬
-
20
assortito 1 「レガーロ流 ・ 暇つぶしコンチェルト」
assortito 1 「레갈로 류 · 심심풀이 콘체르토(concerto

2013/07/26
펠리치타, 리베르타, 노바, 데비토,
파체, 루카, 단테, 졸리, 애쉬

-
21
assortito 2 「錬金術師トリアーデ」
assortito 2 「연금술사 트리아데(triade

2013/08/28
펠리치타, 리베르타, 노바, 데비토,
파체, 루카, 단테, 졸리, 애쉬

-
22
狂恋のフラグランツァ ~君が欲しくてたまらない~
광련의 프라그란차(fragranza ~너를 원해서 참을 수 없어~

2013/11/14
펠리치타, 리베르타, 노바, 데비토,
파체, 루카, 단테, 졸리, 애쉬, 위르,
테오, 세라피노, 네베, 엘모, 아가타

아르카나 파밀리아 2
한정판 특전
(애니메이트)

23
アルカナ・カルチョ・デュエロ
아르카나 칼치오 두엘로(calcio duello

2013/11/14
데비토, 단테, 애쉬
아르카나 파밀리아 2
한정판 예약특전
(스텔라 워스)

24
-La Vita Felice- epilogo2
2016/02/24
데비토, 애쉬
-
출연한 드라마 CD는 총 24개로, 등장인물들 중 3위.

5. 여담[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3 01:52:02에 나무위키 데비토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전원 사별[2] 무대판 에피소드 0에서 주연으로 나온다.[3] Episode 0[4] Episode 1~3[5] Episode 4[6] Capo. ‘우두머리’라는 뜻의 이탈리아어.[7] 이를 보여주기 위함인지 CG 내 포즈가 기묘하다.[8] 여담으로 녹색은 루카의 이미지 색이기도 하다.[9] 에필로그 3에 해당한다.[10] 클리어 데이터로 시작할 경우, 해당 히든 프롤로그를 확인할 수 있다.[11] 공통 프롤로그.[12] 스미레.[13] trìade. 삼인조라는 뜻의 이탈리아어.[14] 3개의 선택지에 따라 각 캐릭터별로 호감도가 오른다.[15] amuleto. 부적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16] Auguri. 축하한다는 뜻의 이탈리아어.[17] 友人.[18] Natale. 크리스마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19] Strega. 이탈리아산(産)의 오렌지 맛을 들인 리큐르.[20] 識者. 학식, 견식, 상식이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