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 도라 도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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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 도라! 도라! (1970)
Tora! Tora! T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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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전쟁, 액션
감독
리처드 플라이셔, 후카사쿠 킨지, 마스다 토시오
개봉일
1970년 9월 23일
상영 시간
144분
상영 등급
12세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상세
4. 흥행
5. 평가
6. 등장인물
6.1. 미국
6.2. 일본
7. 명대사
8. 한국에서
9. 이야깃거리



1. 개요[편집]


제2차 세계 대전, 진주만 공습을 소재로 한 미국·일본 합작 영화. 제목 도라 도라 도라는 진주만 공습 당시 일본군의 작전 암호다.

1970년 당시 제작비로 2,500만 달러가 투입된 초대작 전쟁 영화로[1], 미국편 감독과 일본편 감독이 따로 있는데, 미국편 감독은 리처드 플라이셔, 일본편은 마스다 토시오, 후카사쿠 킨지가 연출을 맡았으며 음악은 제리 골드스미스가 맡았다. 일본편은 본래 구로사와 아키라가 맡았으나, 제작사에 실망한 구로사와 감독이 일부러 기행을 저질러서 강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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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극장 개봉 신문광고.

2. 예고편[편집]





3. 상세[편집]


충실한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한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울 정도의 수준을 보여준다.

전투기도 일본미국기를 막론하고 당시 사용된 기종 중 비행 가능한 모든 기체들을 총동원했으며, A6M을 비롯한 일본기들은 레플리카에 가까운 T-6이나 BT-13 연습기의 개조 기체이기는 하지만 실제 해당 기종의 생산라인 기술자까지 고용해가며 거의 실물에 가깝게 개조한 끝에 비행 특성마저 실기를 따라갈 정도로 재현하는 등 집요할 정도의 고증이 이뤄졌다.

게다가 촬영 당시에는 촬영장을 방문한 진주만 참전 용사들이 "그때보다 더 시끄러운 것 같다"는 말까지 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비행기 조종사도 곡예비행 전문 비행사를 닥치는 대로 고용해 일본식 공중전 기술까지 가르친 후 촬영한 덕분에 실제 일본 조종사들이나 하는 수준의 화려한 곡예 비행을 펼쳐 보여 어마어마한 박력의 공중전 장면을 재현했다.

지상 공격 장면도 멋지지만 P-40 워호크와 A6M 제로센의 공중전 장면에 이르면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한다.[2]

미니어처 및 세트 사용 역시 매우 수준급인데, 일본에서는 전함 나가토의 1:1 함 전체 세트와 항공모함 아카기의 비행 갑판 세트를 제작했으며, 미국에서도 영화 종반부의 미군측 주요 기함 중 하나인 네바다급 전함의 풀세트가 만들어졌다. 그 밖에도 진주만 기습에 참전한 일본 함대 대부분의 미니어처[3]를 제작했으며, 해상에서의 함재기 발함 후 편대비행 장면 재현에는 미 해군이 당시 보관한 2차대전형 에식스급 항공모함인 CV-16 렉싱턴이 일본 항공모함 아카기로 등장했다.[4] 다만 아카기의 함교가 왼쪽에 있는 것은 렉싱턴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냥 촬영해야 했다.[5]

이야기 진행과 인물들의 움직임 또한 역사에 맞춘 흔적이 보인다. 일본에서는 제독 야마모토 이소로쿠의 연합함대 사령관 취임식을 통해 보여주는 해군과 육군의 해묵은 앙금, 지나친 자신감으로 침략 전쟁을 결의하는 정계와 군부의 수뇌들, 야마모토 제독의 경고에 애매하게 답하는 일본 총리 고노에 후미마로, 작전을 실행할 항공함대 사령관들과 참모들 사이의 반목 등이 그려진다. 미국에서는 해군 소령 앨빈 크레머와 육군 대령 루퍼스 브레튼이 협력하여 일본의 공격 개시 날짜를 추리하는 과정, 자신의 판단을 높으신 분들에게 전하려는 브레튼의 고군분투, 해군 작전부장(참모총장) 대장 해럴드 스타크의 결정적인 실수, 함대 사령관 대장 허즈밴드 킴멜과 육군 사령관 중장 월터 쇼트의 판단 착오, 레이더에 포착된 적기를 그냥 넘겨버리는 통신 사관, 뒤늦은 최후 통첩에 국무장관 코델 헐이 분노하는 모습 등이 역사에 기록된 그대로 등장한다. 현장에서 떨어져 있으면서도 브레튼의 보고를 그냥 흘려버리지 않는 육군 참모총장 대장 조지 마셜의 면모나, 전쟁 중 화제가 된 중장 윌리엄 홀시의 싸움꾼 기질도 어김없이 묘사된다.

이 영화에 일본어로 말하는 장면에서 삽입된 영어 자막들은 원문에 비해 생략된 부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영화를 제대로, 깊게 감상해보고 싶으면 영어 자막은 무시하고 일본어 원문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좋다.


4. 흥행[편집]


지금까지 알려진 진주만 공습의 과정은 이 영화에 거의 하나도 빠짐없이 다 묘사되는데[6] 당시 한창 기세등등하던 시절의 미국인들에게는 자국이 완벽하게 박살나는 과정을 담은 이 영화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을 듯 하다.[7][8]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고, 스케일과 재현도, 공로에 비해 수익은 미국 내 2,954만 8,291달러를 거둬 제작비를 2,500만 달러나 들인 것에 비하면 크게 말아먹은 셈이다. 극장 흥행 성적은 극장과 배급 및 제작사가 절반씩 나눠 가지기에 5,000만 달러는 벌어야지 본전치기다. 그나마 일본에서는 꽤 히트를 쳤고 비디오 대여같은 2차 시장에서 꽤 수익을 거두긴 했다. 그 뒤로 차례차례 더더욱 망한 영화들이 수두룩 나와 되려 이 영화는 그나마 덜 망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5. 평가[편집]


비록 흥행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훗날에 와서야 재조명을 받은 비운의 명작이라 할 수 있다.

등장인물 소수의 개인사를 통해 이야기를 끌고 가는 대신 큰 그림을 그리는 데만 철저히 집중하는 이러한 묘사는 전쟁 무기에 대한 치밀한 고증과 더불어 영화의 성격을 확실히 하는데 기여했으며, 양국 인물들과 각종 병기를 다큐멘터리 수준으로 재현해내, 밀리터리 팬들은 한번쯤 볼 만한 수작이다.

로저 이버트"one of the deadest, dullest blockbusters ever made".라 혹평하며 별 1개를 줬다.


6. 등장인물[편집]



6.1. 미국[편집]


하와이 주둔 미 육군 항공대 사령관. 상부의 애매모호한 명령과 공공기관(하와이 국립공원 관리소), 시민단체(야생 동식물 보호협회) 때문에 레이더 차량을 알맞은 위치에 배치할 수 없는[9] 상황에서도 방어태세를 갖추려 노력했다. 하지만 진주만에 주둔한 전투기들이 일본인들의 사보타주에 의해 전투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음을 고려하여 활주로 중앙에 일자로 배치한다.[10] 하지만 이것이 진주만 공습 당시 미 육군 전투기들이 앉은뱅이 오리 꼴로 파괴되어 진주만의 항공 전력 대부분을 상실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 역사상에는 이 책임을 지고 소장으로 강등되어 킴멜과 같이 불명예 전역하게 된다.

태평양함대 총사령관. 원래 소장 계급이었으나 당시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파격적인 인사로 인해 두 계급 위인 대장으로 영전한다.[11] 하지만 낙하산 인사는 아닌게 전임 총사령관과 공중 순시를 하며 진주만 기지의 취약사항을 논의하였으며, 상부의 애매한 지침에도 용의주도하게 함대를 운용하려 했다. 하지만 얄궂게도 하필 엔터프라이즈를 포함한 주요 항모전단을 미드웨이 기지까지 정찰 배치하고 진주만 기지에는 변변한 함재기가 없던 그 휴일에 공습이 이루어지는 바람에 결국 접안중이던 주요 전함들이 대파하고 엄청난 인명피해를 야기한다. 급박한 상황 속에 본부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불발탄을 맞게 되지만 정복에 튕겨나갈 정도로 빈약한 충격만을 받았을 뿐이었다. 그때 그가 한 말은 "차라리 내가 이 탄을 맞고 죽었더라면..." 역사에선 공습 이후 두 계급 강등되어 보직해임되었고 이후 불명예 전역을 하게 된다. 사후 유족들이 그의 복권을 추진하나, 현재까지도 명예 회복은 되지 않았다.

  • 루퍼스 S. 브래튼 역 - E. G. 마셜
군사정보국 극동지부장. 해군과 육군이 정보 교류를 하게 되면서 일본군의 암호문을 해독하는 마술 작전의 책임자로 부임한다. 나중에 해독한 지령에 전황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곧바로 군 수뇌부에게 달려가 신속히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득을 하는 등 명민한 구석이 있다. 종반 일본의 선전포고가 담긴 해독문을 육참총장 조지 C 마셜에게 전달해준다.

태평양함대 항공전투사령관. 엔터프라이즈호를 위시한 함대 사령관으로 실제로도 호전적인 성격을 반영하여 총사령관 킴멜 앞에서도 시가를 입에 물며 이해할 수 없는 상부의 지시를 따지다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하겠다는 말을 듣자 그래도 제정신 차린 사람이 하나는 있다고 말하거나, 초계근무를 명령받고 '상식적으로 대처하라'는 말을 듣자 "거 참 확실하구만. 내 눈에 조그만한 배라도 보이면 그 자리에서 박살을 내겠다."는 으름장도 놓는다. 엔터프라이즈 항공대의 훈련을 참관하면서 한시간 동안 하는데 근처도 못 맞춘다며 투덜거리고, 그러다 아주 표적에 아주 가깝게 맞춘 조종사를 보자 잠시 화색이 돌았지만, 그 다음 차례인 디킨슨 중위의 기체가 던진 훈련탄이 표적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맞자 얼굴이 싹 굳어서는 옆에서 안절부절하는 함장에게 "디킨슨 중위한테 내가 말한다고 전해. 그따위론 평생 오리도 못 맞출 거라고."라며 빡치기도 한다. 미드웨이 기지로 정찰을 나간 사이 진주만이 공습으로 쑥대밭이 되고, 결국 본인이 이끄는 함대 외엔 전투불능 상태라는 것에 이를 갈게 된다. 실제 역사에서도 "이제부터 일본말은 지옥에서나 듣게 될 것"이라면서 당장이라도 적을 향해 진격하겠다고 펄펄 뛰어 그를 킴멜이 겨우 뜯어말릴 정도였다고 한다.

전쟁부 장관. 영화에서는 그리 많이 출연하진 않지만, 브래튼 정보국장의 전쟁 암시문을 보고 받아 전군 비상경계 태세를 발령하도록 대통령에게 연락하는 등 실제 역사에 반영된 모습이 나온다. 허나 그도 결국 진주만 공습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을 예측하진 못하였다.

  • 앨빈 크레이머 역 - 웰시 앤디
해군 암호해독관. 일본 정부가 주미 대사관에 발송하는 암호문을 해독해 수뇌부의 작전 지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브래튼 대령과 같이 시시각각 전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백방으로 각료들을 만나 해석된 암호문을 전달하지만, 브래튼과는 달리 자신의 의견을 더하여 수뇌부를 설득하는 능동적 역할은 하지 않는다. 본인의 임무를 정확히 인식하고 수행하는 모습이 돋보이지만,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주는 아내에게 고뇌섞인 토로를 내뱉기도 한다.

  • 윌리엄 W. 아우터브리지 역 - 제리 포겔
구축함 DD-139 워드의 함장. 영화에서는 비교적 풋사과 수준의 선임 장교라고만 묘사하지만, 실제로 진주만 초입까지 들어온 일본 해군 잠수함을 발견하고 이를 저지하여 초동 대처를 충실히 수행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때 적 잠수함을 포착했다는 보고에도 별다른 경계 격상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그의 노력은 빛이 바랬다.

미국 국무부 장관. 일본 제국의 주미대사 노무라와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이면에, 전시 상황을 속히 보고받고 브래튼 국장의 암호 해독이 일리가 있음을 판단하여 각 군의 수뇌부들에게 적절한 대처를 주문하는 노련한 각료다. 하지만 일본 제국의 형편없는 선전포고문이 일본 외교관저의 해석 지연으로 인해 실제 공습 시간보다 1시간 뒤에 전달된 것에 격분하여 노무라에게 "진심으로 말하건대, 지난 50년 공직 생활 동안 이런 악질적인 거짓과 왜곡으로 가득찬 나머지 지구상에 이런 문서를 낼 만한 정부가 있다는 걸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라고 말하곤 축객령을 내린다.

  • 프랭크 녹스 역 - 레온 아메스
해군부 장관. 단역 수준으로 등장한다. 진주만 공습이 시작되었다는 전보를 받고선 "설마? 필리핀이겠지."라며 아연실색하는 장면이 전부다.

육군참모총장. 분량은 불과 3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브래튼 국장이 해석해 온 애매한 내용이 가득찬 선전포고문을 보자마자 "여러분, 일본이 오후 1시~2시 사이에 진주만을 공습할 것이오."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가 당대 최고의 참모로서의 통찰력을 지녔음을 보여준다. 안타깝게도 그 지령문이 진주만에 전달되기도 전에('긴급' 딱지가 붙지 않은 탓에 접수된 순서대로 전해졌다) 이미 진주만 공습이 시작되었고, 쇼트와 킴멜은 모든 것이 끝난 뒤 날아온 지령문을 읽고 몹시 허탈해한다.

  • 해럴드 스타크 역 - 에드워드 앤드류스
해군참모총장. 진주만 공습 당시 해군 측 수뇌부로 전쟁 암시를 담은 일본의 통지문을 보고받아 침공이 임박했음을 알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하와이에 주둔한 킴멜에게 직통으로 알리지 않고 대통령에게만 보고하기로 한다. 그때가 12월 7일 오전 11시경. 조지 C 마셜은 통지문을 받자마자 공습 경계 체제를 발동하였으나, 스타크는 그보다 30분경 일찍 보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대통령께 전해드려야겠소."하고는 정작 하와이에는 어떠한 통보도 하지 않은 것이 큰 오판으로 평가받는다.

  • 크레이머 부인 역 - 레오라 다나
앨빈 크레이머의 부인. 처음에는 백악관에 초청된 줄 알았지만 분주한 남편의 모습을 보고 이리저리 물어보며 야참도 챙겨준다. 안절부절하는 남편을 보고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하나 봐?"하고 말했는데 그것이...

  • 트루먼 랜든 역 - 노먼 알덴
필리핀 주둔 육군 항공대 38비행전대 지휘관. 진주만 공습 당시 하와이 제도 근방까지 정찰 비행 중 일본 제로센들의 공습 한복판에 휩쓸린다. 하필 정찰 후 복귀중인 관계로 무기도, 연료도 없었던 데다, 피탄당해 회로가 나가 한쪽 랜딩 기어도 내려오지 않은 채로 난장판이 된 히캄 비행장(전후 히캄 공군기지)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여 무사히 착륙했다. 이 대담한 착륙 기술로 공습 후 은성훈장을 받았다. 이후 니미츠 제독이 이끄는 태평양 함대에서 항공 지휘관으로 맹활약하였고, 전후 공군 대장까지 역임하였다.

  • 테어도어 윌킨슨 역 - 월터 브루크
해군 정보국장. 엘빈 크레이머의 상관으로 마지막 암호 통지를 보고 받은 스타크에게 "전장이 임박한 것 같으니 하와이 주둔 함대에 직통 연락하라"고 권하지만 스타크는 상부(대통령) 보고에 그친다.

  • 조지 웰치 역 - 릭 쿠퍼
제47전투비행대대 전투기 조종사. 공중전으로 일본 1항공전대에 피해를 입힌 미군 측 조종사 중 하나로 케네스 테일러와는 동기다.

  • 케네스 테일러 역 - 칼 레인델
제47전투비행대대 전투기 조종사. 조지 웰치와는 동기로 웰치와 함께 할레이와로 배치받자 "카드에서 돈을 너무 많이 땄어. 분명히 몽땅 잃은 놈이 고자질 했을거야"라고 투덜거리고, 공습 전날 파티를 즐기던 중 상관에게 꼭두새벽(일요일 새벽 4시)에 경계실 당직근무를 명령받고 빡치는 모습이 보인다. (그 스트레스 때문인지) 레이더 보고를 무시하는 오판을 저질렀지만 아수라장이 된 와중에도 웰치와 함께 필사적으로 날아올라 일본군을 요격하는 영웅적인 행동도 모두 묘사된다.

웨스트버지니아 함 조리병. 역사상 해군으로서 무공 훈장을 받은 최초의 흑인. 영화상에서는 공습중인 제로센을 향해 대공사격을 가하는 단역으로 나온다.

  • 페트릭 벨링거 역 - 에드먼 리안
태평양 함대 부사령관. 하와이 주둔 육군 항공대 소장 마틴과 함께 킴멜에게 일본 함대의 진주만 기지 공격에 대한 분석 자료를 보고하는 장면에서 "일본이 지금껏 적대 행위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을 주지해야겠지만, 새로 건조한 일본의 항공모함들은 아군의 정보국으로부터 침투 경보를 받기도 전에 주말 새벽 총 6대의 규모로 공습이 가능한 전력이다."는 아주 정확한 분석을 제시했지만, 정작 공습을 대비하기 위한 권고안이라는 것이 "B-17기 180대를 동원해 하와이 반경 전체를 수색해야 된다"는[12] 의견에 키멜은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종용하여 사실상 묵살해버린다.


6.2. 일본[편집]


연합함대 사령장관. 영화 도입부에 함대 사령장관 이취임식을 통해 영전한다. 그는 일본 제국 수뇌부, 특히 육군성의 정책을 극렬히 반대한 인물이기 때문에, 군정권 담당자인 해군대신을 꿈꿔왔지만 모종의 암살 위협을 피해서 최전선을 지휘해야하는 연합함대 특성상 사령부가 기함에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연합함대의 사령장관으로의 영전은 그에겐 최선의 선택이었다. 게다가 대다수의 해군 제독들이 홀대하던 항공 전력의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제독이라 함대 내 조종 장교들의 존경과 신임을 받게 된다. 젊은 시절 미국에 유학을 간 경험이 있고 1차대전 시절에도 이미 풍부한 자원과 생산력, 그리고 미국인의 긍지와 자존심을 높이 산 그였기에 어떻게든 미국과의 전쟁을 막고자 노력했지만, 결국 육군성을 중심으로 한 수뇌부들의 침공 결정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이때 덴노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시를 듣고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며 황궁에서 쇼와 덴노를 알현하려 했을 때 정작 접견실에서 덴노의 빈 의자를 보며 참담한 표정을 지은 모습이 당시 해군 총사령관으로서의 고뇌를 적절히 표현했다고 평가받는다. 그밖에도 휘하 장교들에게 일본인들이 미국인에 대한 환상을 품었음을 지적하면서 협상이 이루어진다면 당장 회항하라고 명령한다.[13]미국과 태평양에서의 충돌을 피할 수 없음을 알게 된 이후로는 진주만 공습 작전을 주도한다. 공습 당일 나구모 제독의 함대가 진주만 공습에 성공하면서 기뻐하는 휘하 장교들과는 달리 "그런데 가장 중요한 목표는 어디에 있나? 미 항모는 대체 어디에 있다는 거지?"라고 묻고, NHK 라디오의 승전 축하 방송을 듣지만, 부하들과는 달리 선전포고가 너무 늦게 도착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미국인들의 국민성을 생각한다면, 이것이 얼마나 그들을 격분시켰는지는 말할 것도 없겠지. 이것으로 우리는 잠자는 거인을 깨워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을 뿐이다.."는 유명한 말을 끝으로 영화의 마무리를 짓는다.

  • 후치다 미츠오 역 - 타무라 타카히로
항공모함 아카기 항공대장. 진주만 공습의 공중 공격대 총지휘관이었으며, 연합 함대에서 가장 뛰어난 함재기 지휘, 운용력을 지닌 인물이다. 겐다 미노루와는 해군병학교 동기라 매우 친한 친구로 묘사된다. 1차 공습 후 귀환하여 "왜 추가 공습을 준비하지 않느냐"며 묻고, 명령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겐다를 쳐다보지만 나구모가 함대 복귀 지시기가 게양된 것을 보자 "거짓말이야. 말도 안돼!"하고 좌절한다. 이후 미드웨이 해전에도 참전하였으나 당시 맹장염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일선에서 물러났고, 패전 때까지 지상근무를 하게 되었다. 패전 후 진주한 미군 조종사에 의해 기독교를 접해 선교사가 되어 간증하러 1970년대에 한국도 방문하여 일본의 식민 지배를 사죄하는 연설을 하였다. 한편으로는 미드웨이 해전에 대한 회고록을 펴내면서 태평양 해전사 연구에 오랫동안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다.

제1항공함대 참모. 유능한 항공 지휘관으로 실제 그가 입안한 진주만 공습 계획이 채택됨으로서 공습작전의 총 참모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몸소 최신예 제로센을 몰고 와 동료들에게 소개하였으며, 당시 제독들의 항공전력의 홀대와 거함거포주의에 정면으로 맞서[14] 진주만 침공의 항모를 6척으로 증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하였으며[15] 나구모 제독이 1차 공습 이후 전 함대 철수를 명할 때에도, 승기를 잡은 이상 진주만에 대한 추가 공격과 미 항모를 찾아서 파괴할 것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만일 그의 주장대로 2차, 3차 공습이 진행되었었다면 유류 저장 시설 및 본진의 남은 전력까지 모조리 파괴하여 긴 시간 동안 태평양에서의 전력 우위를 야기했었을지도 모른다. 역사속에서의 겐다 미노루는 이후 나구모 제독과 다시 출격하여 그 유명한 미드웨이 해전에서 패퇴하였고, 종전까지 살아남아 일본 제국의 패망을 목도한다.

  • 나구모 주이치 역 - 토노 에이지로[16]
제1항공함대 사령관. 진주만 공습 함대 사령관으로 임무를 수행한 제독. 그도 작전 회의에서 "5,600km나 되는 거리를 적에게 들키지 않고 이동할 수 있겠냐"며 항모를 동원한 침공작전에 반대하였다. 원래 해군에서 손꼽히는 조함 전문가였기에, 실제 공습시엔 은밀하고 신속한 함대 진격을 통해 미군에 포착되지 않은 채 목표 해상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지휘하였다. 그러나 1차 공습 성공으로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 혈기왕성한 젊은 장교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목표인 항공모함이 진주만에 없었다는 점, 앞으로 이 전쟁이 장기화 될 것이며, 함대 전력 하나하나가 중요한 일본 해군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기에, 진주만에 목표 이상의 피해를 입혔다는 판단하에 전 함대 철수를 명한다. 그러나 실제 역사속에서 보여졌듯이, 그의 선택은 태평양 함대의 유류저장시설과 전함 외 전력들이 멀쩡했기 때문에 대대적인 미국의 반격 준비를 방치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일본 총리로 영화 초반에서 등장한다. 총리 관저에서 도조 히데키, 외무장관 마츠오카 요우스케와 대미 개전을 할 것인지를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연합장관 야마모토와 접견시 "미 해군과 붙게 된다면 연합함대의 승산이 있는가"라고 묻기도 하고, 덴노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마음을 담은 시를 읊었음을 들려주기도 하였다. 실제 인물과 배역의 생김새가 매우 닮았다.

  • 노무라 기치사부로 역 - 시마다 쇼고
주미일본대사. 당시 불안한 미국 - 일본 사이에 끼인 외교 각료로서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본국이 미국 침공을 계획한다는 것에 기본적으로 회의적인 입장이며, 이후 선전포고가 담긴 암호 지령문을 받고 오후 1시에 미국 국무부에 통보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정작 암호 해독이 늦어지는 바람에 오후 2시가 돼서야 미국 국무부 장관 코델 헐을 접견하게 된다. 경멸에 찬 코델의 일갈을 듣게 됨은 덤이다. 참고로 상하이 사변 당시 3함대 사령장관이었고, 윤봉길훙커우 공원 의거 당시 현장에 있었으며, 그 여파로 애꾸눈이 되었다.

  • 요시다 젠고 역 - 우사미 준야
연합함대 사령관 → 해군성 장관. 영화 초반 야마모토가 부임하는 연합함대의 전 사령관이었으며, 이후 해군성의 장관으로 야마모토와 뜻을 같이하여 육군성의 무분별한 전시 확장과 미국과의 개전을 막으려 노력하였으나, 결국 이를 막지 못한 채 해군 장관에서 퇴임한다.

제2항공전대 사령관. 미 해군에 윌리엄 홀시가 있다면 일본 해군에는 이 인물이 있듯이, 매우 호전적이고 괄괄한 제독으로 묘사된다. 극중 진주만 공습의 총참모 회의시 작전에 회의적이던 상관 나구모가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자 "좋소! 우리 항공전대는 하와이에 도착하는 것만으로 족하오. 공격을 완료하거든 우리는 연료를 넘기고 바다 위를 떠돌며, 당신의 함대가 무사히 일본으로 꽁무니를 빼도록 하는 미끼가 되리다!"라고 질러버린다. 이에 분개한 나구모가 벌떡 일어나자 지지 않고 일어나 서로를 노려보며 기싸움을 벌인다.(이에 야마모토가 자리에서 일어나 둘의 대립을 중재하였다) 이후 진주만 공격 당시 "2차 공격 명령은 아직이냐?"며 묻는데, 함대 철수 명령기를 보고 황망한 표정을 짓지만 당시 지휘관들이 그랬듯이 상관 나구모에게 항명하지는 않는다.

육군성 장관 → 수상. 오만함과 폭주로 얼룩진 육군의 수장으로 태평양 전쟁을 주장하였다. 외무대신이 전달한 그류 대사의 덴노 접견 의사를 가볍게 깔아뭉개고 "네 할 일이나 해!"하면서 담배만 피우는 장면 등, 무능하고 아집과 독선이 가득한 성격을 잘 표현했다.

  • 구로시마 카메토 역 - 나카무라 슌이치
연합함대 참모로 함대 내에서의 별명은 간디다. 항상 작전을 세울 때 훈도시 차림으로 골방에 틀여박혀 연구했기에 생긴 별명이다. 그 또한 함대 지휘관으로 공중전에서의 우위가 향후 전쟁에 중요할 것임을 피력하였으며, 구 시대의 전략인 거함거포주의에 빠진 해군 수뇌부를 총참모 회의에서 '돌대가리'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비판하였다.

  • 쿠루스 사부로[17] 역 - 토아케 히사오
주독일본대사. 영화 초반 베를린에서 일본-독일-이탈리아 3국간의 동맹조약서에 서명하였다.


7. 명대사[편집]


"차라리 내가 이 총알에 맞는 편이 낫겠군."

일본의 진주만 공습이 한창 진행되던 중, 본부 유리창을 뚫고 맞은 기관총탄을 보면서. 당시 허즈번드 킴멜이 실제로 한 발언이다.


"확증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까, 대령님? 저기 있습니다! 증거가 저기 있으니까 직접 눈으로 확인하십쇼!"

카민스키 대위[18]


"50년이 넘는 공직생활 동안, 이처럼 거짓과 왜곡으로 가득찬 문서는 처음 봅니다. 그 규모가 너무나도 방대해서... 지구상에 이런 정부가 있다는 걸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코델 헐이 일본이 전달한 대미 최후통첩 문서를 읽고서. 이 시점에 일본은 이미 진주만을 공습하고 있었다.


"이것은 잠자는 거인을 깨워 그 분노를 일으켰을 뿐이다."

영화 종반 진주만 공습의 성공으로 일본 해군이 축제 분위기에 싸여있을 때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한 말. 이는 영화 제작시 그의 일기장에서 발췌한 발언이라고 하는데 교차검증이 되지 않아 정확하다고 보긴 어렵다. 어쨌든 이후로도 진주만 공습을 다룬 작품에서는 이소로쿠가 한번쯤 하는 대사가 되었다.



8. 한국에서[편집]


한국에서는 1971년에 개봉하여 서울 관객 17만 3천여명으로 외화 흥행 5위라는 상당한 성적을 거둬들였다. 당시 매일경제신문 기사에 의하면, 왜색이 있어 여러 말이 있었다고 보도되었다지만, 아무튼 무사히 개봉했다. 지상파 방영으로는 1980년 11월 22일 TBC에서 더빙해 주말극장이라는 코너로 방영한 것이 처음이다. VHS 비디오로는 1992년 5월에 대우비디오에서 상하로 나눠 출시했으며, MBC에서 더빙해 1993년 광복절 오후 1시 35분에 특선영화로 방영했으며 1996년 8월 23일 SBS 일요특선에서 재더빙하여 방영했다.


9. 이야깃거리[편집]



진주만 공습신에서 1분 6초대에 비행기가 크게 부딪혀 엑스트라가 허겁지겁 도망가는 씬은 연출이 아니라 실제 사고다. 원래 비행기가 직선으로 활주로를 달려야 하는데 옆으로 이탈하면서 엑스트라들을 덮친 것. 워낙 리얼해서 감독이 빼지 않고 넣었다고 한다.

상영 시간은 블루레이에 수록된 일본 개봉판 기준 2시간 28분으로 그리 긴 편은 아니지만 고전 에픽물처럼 전/후반으로 나눠지는 구성[19] 및 전반부의 지루한 전개로 인해 굉장히 길게 느껴진다. 진주만 공습보다도 그 전의 지리한 외교 과정 및 전쟁 준비 과정이 더 길어, 리얼리티는 뛰어난 편이지만, 전투신을 기대하고 본다면 막상 전투신엔 졸기 십상이다.

이 작품이 개봉한지 6년 후인 1976년, 유니버설 영화사에서 미드웨이 해전을 중심으로 자국을 띄워주고 애절한 연애 드라마도 곁들인 영화 미드웨이를 도라 도라 도라 제작비의 절반 수준으로 만들어 제작비 4배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거둔다.[20]

그리고 2001년, 같은 소재를 다룬 영화 진주만은 흥행에는 그럭저럭 성공했지만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혹평을 받았다. 혹평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 때문.[21]

[1] 같은 해에 나온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의 제작비가 700만 달러, 1년 전에 제작한 당대 최대 제작비의 전쟁 영화로 유명한 공군 대전략이 1,200만 달러, 7년 뒤의 초대작 전쟁 영화 머나먼 다리도 제작비가 2,200만 달러다. 1970년 이후 달러 가치의 상승 수준을 생각하면, 이 영화보다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최초의 전쟁 영화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된다. 2014년 기준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계산하면 제작비가 무려 1억 4,685만 달러에 달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초대작이다.[2] 이 공중전 장면은 생존자 인터뷰에 근거해 거의 모든 시퀀스를 완벽하게 재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어떤 특정한 공중전 장면의 재현은 이 장면이 사실상 세계 최초다. 이후에도 이런 시도가 이뤄진 적은 없으며, 다만 CG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 소재만 다루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고는 있다. 대표적인게 실전최강 전투기 대전.[3] 이 모형 군함들은 원래 골프 카트 엔진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었는데, 바다(실은 수조)가 평온할 때는 괜찮았지만 일본 함대가 폭풍 속을 돌파하는 장면을 찍을 때는 출력이 부족해 배가 앞으로 나가지를 못했다. 그래서 유선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대형 모터로 바꿔 촬영했다.[4] 렉싱턴은 훗날 영화 진주만에도 사용되었다. 사실은 이 영화에 쓰인 거의 모든 세트가 진주만에 쓰였다. 여담으로 미드웨이에선 혼자서 요크타운, 엔터프라이즈 역할을 소화했다.[5] 진주만에서는 아주 간단하게 해결했는데, 바로 렉싱턴을 후진시킨 것이다. 같은 방법으로 함교가 왼쪽에 있는 히류를 맡은 인트레피트도 함께 후진해야 했다.[6] 진주만 기습과 관련된 일화들 중에선 일본 해군의 천심도용 함재어뢰 개조 및 조달 과정만 빠졌다. 그 이외에는 사소한 이벤트 하나하나까지 다 살렸다.[7] 1970년이면 지난해의 아폴로 11호 달 착륙을 비롯, 미국의 기세가 등등하던 시절이라 저렇게 박살나는 장면이 감동적일 리 없으며 동시에 베트남 전쟁을 생각보다 너무 오래 끌다보니 전쟁 혐오증 또한 커졌다.[8] 오히려 베트남전을 통해서 돈독해진 미일관계 때문에 나름대로 공정한 시각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는 시각도 있다. 1950년대만 해도 이런 류의 2차 대전 영화 만들기가 어려운 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일본을 악마로 그린 대일전 선전 영화가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디즈니, WB 캐릭터와 함께 영화관에 깔렸고, 참전용사가 현역세대인 당시 미국은 일본을 조금이라도 좋게 볼 수 없다. 그러면서도 매카시즘이 극에 달한 그 시절 반공의 동반자인 일본을 까는 영화를 만들 수도 없다.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이니 아예 언급을 피할 수 밖에 없다.[9] 그 보고를 한 부하가 알맞은 곳에 배치할 수 있도록 싸워야겠다는 말에 동의하면서 "야생 동식물 보호협회?"하고 투덜거리는 장면이 깨알같은 웃음 포인트.[10] 이 작업을 본 지나가던 장교는 "폭탄 한 발이라도 떨어지면 불바다가 된다"고 불평했고, 월치 중위와 테일러 중위의 상관은 "수류탄 한 개만 던져도 몽땅 날아간다"며 둘의 P-40을 할레이와로 보내는 등 조금이라도 다른 비행장으로 분산시켰다.[11] 영화에서는 묘사하지 않는다.[12] 당시 본국에 있는 모든 폭격기를 동원해도 불가능한 규모였다.[13] "끝으로, 많은 일본인들이 미국에 대해서 환상을 품고 있다. 개인주의와 향략에 찌들고, 겉보기에만 그럴싸한 나약한 국가이라고 말이다. 터무니없는 착각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전쟁을 하게 된다면, 미국은 일본이 맞닥뜨린 가장 강력한 적이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이것은 경계를 풀지 말라는 충고가 아니다. 이 내가,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한 사실이다."[14] 이때 야마토급 전함을 맹신하는 상관의 말을 듣고 "배는 언젠가는 가라앉아. '불침함'이라는 것은 환상에 지나지 않습니다!"라고 반박한다[15] 하지만 실제 공습에 동원된 항모는 4척이었다.[16] 그 유명한 미토 고몬의 초대 미토 고몬을 연기한 그사람 맞다.[17] 참고로 이 사람은 미국인 아내와의 사이에서 '쿠루스 리오'란 아들을 얻었는데, 그는 대전 중에 일본군 파일럿으로 복무해 결국 전사했다.[18] 공습 직전 USS 워드가 진주만 인근 해역에 침투한 일본 잠수정을 격침시켰다는 보고를 전하고 경계태세 격상을 건의한 기지 본부 행정관 카민스키 대위가, "확증이 필요해. 알겠나? 증거를 가져오란 말이야, 증거를."이라며 묵살한 직속 상관 얼 대령이 행정실에 도착하자 눈을 부릅뜨고 한 말이다.[19] 중간에 인터미션이 있다.[20] 미국 독립 200주년 기념 타이틀을 달고 개봉했는데 <도라 도라 도라>에 나오는 진주만 공습 장면, 1960년대 일본 전쟁 영화 '연합 함대-야마모토 이소로쿠', '태평양의 폭풍'의 전투 장면 등 1944년 당시의 필름에 신규 촬영의 드라마 파트를 짜깁기해 만든 엽기적인 괴짜 작품이다. 조금 허접하지만 1980년대 말에 제작한 '전쟁과 추억'의 미드웨이 부분이 차라리 이 영화보다 낫다.[21] 30년이 지나 그동안 특수효과 기법 등이 크게 발전했고, 더군다나 당시에는 없던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까지 발전했는데도, 전쟁신의 모습은 이 영화에 비해 거의 발전하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 엄밀히 말하면 진주만도 비교적 전투신을 잘 다뤘지만, 도라 도라 도라가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영화의 흐름이 하나로 일관된 도라 도라 도라에 비해, 진주만은 전쟁 영화인지 멜로 영화인지 흐름이 일관되지 않은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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