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 곳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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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북선, 서클선 역[편집]
1.1. 개요[편집]
싱가포르 MRT 남북선과 싱가포르 MRT 서클선 의 역이다. Dobhy Ghaut는 도비 곳으로 읽기도 하고 도비고트로 읽기도 한다.
오차드 로드(Orchard Road) 초입에 있는 교통 중심지로 플라자 싱가푸라(Plaza Singapura)라고 하는 굉장히 오래되고 규모가 큰 백화점이 있다. 플라자 싱가푸라는 백화점 기능은 물론이고 사무실도 2개 동이 있으며 지하철 개통 당시에 문을 연 유서깊은 쇼핑몰이다.[1]
여담으로 이 역의 이름은 힌디어로 빨래터를 뜻하는 도비 가트(धोबी घाट)에서 유래되었다. 영어로 직역하면 Laundry Place이며 인도 뭄바이에 동명의 지명이 존재한다.[2] 이는 이 쪽이 원래 인도계 싱가포르인들이 모여서 살던 곳이어서 이름이 인도식으로 붙어버린 것이다. 원래 리틀 인디아는 여기서 시작되었고 업타운인 페러 파크(Ferrer Park) 및 부기스 일대까지 쭉 이어져서 말레이인 거주지와 만났는데, 독립 후에 리콴유가 인종 통합 정책으로 HDB를 밀어붙이며 이 지역의 집들을 헐어 인도인들을 전원 인근 교외인 칼랑이나 겔랑, 파야레바, 비샨, 앙모키오, 토아파요 등으로 이주시키고 여기에는 사무실과 백화점 등을 만들어 오차드 로드 일대를 상업지구로 탈바꿈했다. 사실 오차드 로드의 이름도 과수원(Orchard)에서 올 정도로 1960년대 독립 초기만 해도 한산하던 시골 그 자체인 곳이었다.
2003년 동북선 개통, 2010년 서클선 개통으로 4개 노선이 만나는 알짜배기 역이 되었다.
이 역 근처에 또 하나의 쇼핑몰인 더 캐세이(The Cathay)가 위치해있는데 1939년에 문을 연 유서깊은 건물인 캐세이
빌딩(Cathay Building)을 2000년에 폐쇄한 후 거의 완전히 철거하고 재개발을 거치고 나서 2006년에 새롭게 문을 연 건물이다.
싱가포르의 대통령 관저인 이스타나(Istana)[3] 도 이 역 바로 앞에 위치하여 플라자 싱가푸라와 이 역 구내에선 자동소총을 소지하고 순찰을 도는 경찰특수부대인 STAR부대와 구르카 부대 대원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테러 위협에 대비해 싱가포르 경찰은 특히 대통령궁이 있는 이 쪽을 집중 순찰 및 감시한다. 당연하지만 이스타나 진입로는 경비를 서는 경찰들이 엄격히 통제하며 야간 등엔 가끔 불심검문을 요구받기도 한다.
2. 동북선 도비고트 역[편집]
2.1. 개요[편집]
동북선의 역이며 서클선 및 남북선 환승역이다. 위에 언급한 플라자 싱가푸라와 지하로 곧바로 연결되어 편리하다. 환승하여 갈 경우 남북선은 쭉 주롱 이스트와 이슌, 우드랜드 쪽으로 올라가는 상행선과 마리나베이로 가는 하행선을 타게 되고 서클선은 이 역에서 시종착한다.
동북선은 SBS Transit 관할로 서클선 및 남북선과 회사가 달라 별도 항목으로 분리되었다. 물론 운영주체는 달라도 똑같은 MRT 시스템에 묶여서 추가요금 이딴 건 없다. 단지 차량을 제공해주는 회사가 다르고 운영 방식이 조금 다를 뿐이다.[4]
당연한 말이지만 동북선-남북선 환승 시 5분 정도 걸어야 하는 막장환승으로도 유명하다. 이는 운영사가 달라 어쩔 수 없는 문제다. 그래도 베이프론트 역 같은 사례도 있지만 운영사가 다른 노선은 대부분 막장환승이라 보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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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싱가푸라는 싱가포르의 말레이어식 이름이다. 싱가포르 국가도 말레이어인 Majura Singapura(마주라 싱가푸라;전진하라 싱가포르)이다. 플라자 싱가푸라는 싱가포르의 백화점이라는 단순명쾌한 이름으로 이 백화점이 1990년대까지 같은 오차드 로드의 일본계 백화점 다카시야마와 함께 싱가포르의 대표 백화점이었다.[2] 가트는 원래 강가에서 시신을 화장하거나 빨래를 하는 곳 등을 뜻한다.[3] 이스타나는 원래 페르시아어로 궁전을 뜻하며 이 말이 말레이어에 유입되었다.[4] 한 예로 동북선에선 영어는 물론 표준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로 모두 안내방송이 나간다. 타 노선 안내방송은 영어뿐이다. 그리고 각종 장내 방송도 친절히 4개 언어가 모두 나가서 한국인들이 듣기 힘든 타밀어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