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탄 사격 (r2022072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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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현실에서
3. 과장된 클리셰
4. 창작물 속 사례



1. 개요[편집]


도탄(跳彈)현상이란 탄체가 목표물(장갑판 등)을 관통하지 못하고 튕겨져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영어로는 'ricochet'라고 쓰는데, 프랑스어에서 물수제비라는 뜻을 지닌 단어가 건너온 것이라 발음도 프랑스어처럼 '리코셰'이다. 이렇게 튕겨진 탄을 명사로 도탄, 도비탄이라고 부른다.

'도탄 사격'이라고 하는 것은 이 현상을 이용해 튕겨나온 탄두, 파편 등으로 전술적 효과를 내는 사격을 뜻한다. 도비탄으로 엄폐물에 숨은 적을 끌어내거나 위협, 제압하는 전술도 있고, 창작물에는 총알로 당구를 치듯이 도탄으로 특정 지점을 맞히는 과장된 묘사도 나온다.


2. 현실에서[편집]


판타지나 공상과학물에 나오는 것처럼 어느 지점을 노리고 총알로 당구를 치는 도탄 사격은 현실성이 없지만, 그 정도까지는 안 가고 도비탄 발생 자체를 노리는 수준의 전술은 현실 속에도 있다. 아군 피격의 위험성 때문에 안생기는 편이 좋긴 하지만 어쨋든 도탄도 실제 전투에서 적절하게 운용가능하다. 도탄된 탄 자체는 써먹기 어렵지만 부가효과는 쓸만하기 때문에 탄이 튀어 자신에기 되돌아올 거리가 아닌 위치의 적을 제압하고 사기를 낮추는 것이 기대할 수 있는 역할을 가지기 때문이다. 격산타우(隔山打牛)를 노리는 것. 도탄사격이라도 어쨌든 총알이든 파편이든 자기쪽으로 날아오면 인간은 무조건 숨고 보기에 도탄으로 인해 탄이든 파편이든 튀면 제압효과를 보여준다. 조준사격은 그냥 엄폐물에 피하면 되지만 도탄사격은 대체 어디로 튈지 모르기때문에 오히려 더 공포심을 유발하며 적이 나를 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어 제압에 유리하다.

도탄 사격 전술은 전쟁터에서 화약화포의 등장과 함께 발생하였다. 물론 투석기 등까지 고려한다면 역사는 더 거슬러 올라가지만, 순전히 장력을 이용한 돌덩이의 경우 탄착지점에 튕겨서 다시 날아가기보다는 데굴데굴 굴러가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교범이라 할 것도 없었다. 그러다가 화약의 시대가 도래하고 도탄이라는 것을 발견하면서 화포를 채택한 나라들은 도탄 사격을 요긴하게 써먹기 시작했다. 당시 화승총의 경우 장전도 오래걸리고 장약량이 들쭉날쭉이라 병사 개개인이 제대로 조준사격하기도 어려워 대부분 평지에 일렬로 늘어선 후 일제사격을 가하는 방식을 썼다. 이렇게 상대 대열로 쏟아진 총알들은 주로 직접 맞거나 평지에 도탄된 후 적에게 피해를 입혔다. 그나마 대포는 사정이 좀 나았는데, 화승총의 탄환보다 훨씬 크고 무겁기 때문에 아예 일부러 바닥에 튕겨서 사거리를 늘리는 전술도 존재하였다. 저 앞에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다시 튕겨 눈앞으로 날아오는 머리통만한 대포알은 보병들에게 상당한 공포감을 유발했다. 이렇게 도탄 사격은 탄피의 개념이 생기기 전까지 주요 공격수단 중 하나로 사용되었다.

현대 사격술 교범에서도 사격 거리를 정확히 모른다면 하탄 방향으로 사격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유는 하탄은 빗나갈 시에도 엄폐물이 있다면 도탄되는 것을 보고[1] 탄착군을 수정할 수 있지만 상탄은 예광탄이 아니라면 탄착군 수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상탄의 경우 해당 목표의 경우 빗나가면 끝이지만 하탄 도탄으로라도 간접 피격이 가능은하니 하탄을 쏘는 게 이득이다.

1965년 제작된 FBI 교육 영상(3분 40초경부터)에서도, 차량 하단으로 날아든 도비탄에 의해 충분히 부상을 당할 수 있기에 총격전이 발생할 시에는 차량 바퀴나 엔진부 뒤로 숨는 것을 권장한 바 있다.

실제로도 단단한 표면 근처에 적이 있을 경우 근처에 무작위로 사격해 총알의 파편이 박히게 하는 전술이 실존한다. 특히 전차와 보병이 같이 움직일 때 전차 근처에 보병이 있다면 전차에 대고 마구 쏴 총알의 파편으로 적을 사살 및 부상을 입히는 방법이 교본에 있다.

물론 관통성이 미친듯이 줄어들기 때문에 2차대전의 M1 헬멧과 플랙 재킷으로도 깔끔히 막히긴 하지만 일단 전차와 보병을 강제로 분리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대전차전을 수행할 때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이 경우에도 목표가 된 전차와 너무 근접하면 아군 총탄의 파편에 팀킬당하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그 정도로 전차와 가까우면 일단 전차에 달린 기관총이랑 전차에 깔리는 것부터 걱정해야 할 것이며 총으로 보병을 떨어트려야 한단소린 대전차 로켓같은 대전차 무기 없이 보병으로만 공격한단소리니 가능만 하다는 것을 감안해야한다.

도탄사격의 실전성은 디스커버리의 채널의 도시전설 검증 프로그램인 Mythbusters에서 실험을 해봤으나 결과는 시궁창. 목표물끼리의 거리와 목표물, 탄환의 재질, 도탄 각도까지 고려한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수정했으나 탄환은 계산처럼 정확히 튕기지 않았다. 수많은 시도 끝에 원하는 결과를 얻기는 했으나 위력이 매우 약해졌다. 한마디로 현시창. 다만 이는 적은 수의 탄환으로 탄두 자체가 목표를 맞힌다는 말도 안되는 목표였기에 실패로 취급한것이지만 어쨋든 계산만으로 노리고 쏘는것도 매우 힘들고 노리고 쏜게 맞더라도 효과는 미미하단건 변함없기에 도탄 사격 자체의 효과보단 부가적인 심리효과를 노려야 실전에 쓸모있다는 걸 보여준다.

지면이나 벽면과 같은 단단한 표면이 아닌, 수면의 도탄 현상을 이용한 물수제비탄은 충분한 활용도가 있다. 수면의 표면장력을 이용해 특수한 폭탄을 지속적으로 튕겨내는것이 가능하며 이를 실제 이용한 예로 2차대전 도중 독일 루르 지방의 댐을 폭파시켜 생산력을 늦추기 위해 원통형 폭탄을 만들어 사용한 경우가 있으며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유명하다. 비스마르크해 해전에서도 폭격기의 항공폭탄을 어뢰처럼 사용하기 위해[2] 도비탄을 사용해서 대성공한 예가 있다.

의외로 도탄사격이 정식 교리로 인정받기도 하는데 미 육군 전차 사격 교범에 따르면 충격지연으로 설정한 고폭탄을 단단한 지면에 저각으로 발사하여 지면에서 도탄된 탄약이 공중폭발탄 처럼 공중에서 폭발하여 참호 등 엄폐물로 보호받는 표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한다. 상당히 고증이 잘 되어있는 영화 퓨리 후반부 대보병 전투에서 전차장의 지시에 따라 포수가 충격지연으로 설정된 신관을 지면에 맞춰 튕겨서 공중에서 폭발시키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걸즈 앤 판처 최종장 제3화[3]
전차대 전차전에서도 도탄 사격은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샷 트랩 현상(Shot Trap)을 이용하는 것인데, 이는 포방패 부분에 맞고 튕겨나간 포탄이 아래로 굴절되어 연약한 상판 장갑을 때리는 현상을 말한다. 영국군의 처칠 전차 Mk. IV 여러대가 사격을 가하다 독일의 티거의 포방패에 맞고 샷 트랩이 일어나 무력화한 다음 노획한 일도 있었으며, 판터 초기형은 포방패의 설계를 잘못해서 샷 트랩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한 모양이었는지, 후기형 판터는 아래쪽을 직각으로 두껍게 만들어서 이른바 턱을 내미는 개조를 하게 된다. 티거 2의 초기형 포탑도 똑같은 문제를 겪어서 포탑 장갑 형상을 곡면에서 두꺼운 평면으로 변경하였다. 이 경우에는 정말로 도탄된 포탄이 유효한 타격을 가한 예가 된다.

억울하게도 사격을 가하는 입장에서는 도탄의 유의미한 효과를 노리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사격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눈 먼 총알에 상해를 입듯이 적이 의도하지 않은 도탄에 의해서도 죽거나 다칠 수 있다. 그래서 엄폐물 활용을 중시하는 시가전 전술 등에서도 재수없게 튄 도탄에 맞지 않게끔 엄폐할 물건 및 모서리를 잘 고르라고 권한다.


3. 과장된 클리셰[편집]


도탄을 특정한 각도, 지점으로 튕겨넣는 클리셰가 있다. 굳이 밀리터리 매니아나 군필자가 아니더라도 판타지라는 감이 올 것이다.

실시간으로 총알이 튕겨나가는 각도를 계산해 일부러 사격을 가한다는 것도 쉽지 않고, 도탄을 목표지점에 보내기 위해 튕길 표면의 재질, 입사각 등등을 판단한 것도 현실적으로는 말이 안 되며, 이 모든 계산이 된다고 해도 계획대로 사격하기도 어렵다.

사실 이 정도면 양반이고, 아무리 봐도 부딪치는 곳의 재질이 그냥 총알이 박혔으면 박혔지, 절대 튕겨나올만한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별의 별 장소에서 도탄을 내는 작품도 흔하다. 심한 경우에는 양탄자가 깔린 나무 바닥이나, 속이 빈 콘크리트 벽 같은데 날아간 게 튕기기까지 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SF 및 판타지물 등에서 초인적인 지능과 운동능력, 사격솜씨, 특별한 마법이나 기술이 적용된 무기를 쓰는 캐릭터들이 사용한다. 심한 경우 무슨 당구마냥 두번 세번씩 도탄시켜서 목표를 맞추거나 아예 총알 하나가 온 사방을 튕겨다니며 수십개의 타겟을 뚫어버리기도 한다…


4. 창작물 속 사례[편집]


현실적인 전술, 밀리터리 고증을 챙기는 창작물이 아닌 이상, 총알로 당구 치는 과장된 도탄사격 묘사가 대다수이다.

중 샷건의 탄환이 벽에 맞을 시 튕겨져 나가는 킷이 존재
  • 파이널 판타지 14 - 기공사
  • Fate/EXTRA Last Encore - 댄 블랙모어
  • 헤일로 시리즈 - 린다-058: 14.5mm 탄으로 총알을 튕겨 조종사를 사살하는 짓을 밥 먹듯이 한다, 공식 소설에서 코버넌트 정거장에 잠입한 마스터 치프가 탈것이 필요하다고 하자 저격으로 접근하던 밴시 셋을 총알 세 발로 무력화시켜 블루 팀이 타고다니게 하는가 하면 밴시 공중전이 벌어지자 저격으로 적기 넷을 또 보내버리고, 공식소설 오닉스의 유령에서도 밴시 공습에서 마지막 남은 탄환 두 발로 밴시 두 대를 격추시키는 등 주로 밴시 조종사가 희생자가 된다. 물론 이쪽은 저격소총으로 무인기와 공대지 미사일을 요격하는 초인이니 그러려니 하자.
  •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 나구모 하지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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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폐물 재질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도탄시 먼지가 튀어 어디에 맞았는지 보이기 때문. 물론 기계식 조준기를 쓰는 사수는 시야가 제한되어 직접 보기는 어렵고 부사수가 도와줘야 한다. 따라서 개인 화기 사격시는 좀 어렵고 공용 화기 운용시 자주 쓰는 방법이다.[2] 상부 갑판에 맞으면 그냥 거기 손상된 것으로 끝나고 흘수선보다 아래 물 속에 맞는다면 페트병을 물 속에 수직으로 기울인 것처럼 침수 자체도 늦어지고 방수격벽이 있어 웬만한 손상으로는 침몰되지 않지만, 어뢰처럼 흘수선쪽에 정확히 맞아버리면 물이 콸콸 들어오면서 단시간 안에 수장된다.[3] 발포한 전차는 KV-2, 피격당한 전차는 마우스다.[4] 도탄조차 말도 안되는 실력을 지니고 있다. 직접 저격이 불가능한 상황에는 도탄으로 저격하는데 한 번은 물결치는 수면을 이용해 두 명의 목표의 머리에 정확히 총알을 박아넣기도 했다.[5] 시간의 파수꾼 시절 만났던 여성 청소부인 사야가 먼저 사용했다. 이쪽은 도탄용 탄환이 따로 있었으며 사야가 죽은 후 시간의 파수꾼을 탈퇴한 트레인이 대신 사용한다.[6] 물론 노리고 쏘는 건 아니고 우연히 몇번 성공한 건데 본인은 이것을 쿠션사격이라 부른다.[7] 엄밀히 말하면 그낭 도탄 기술. 튕겨내기 스킬을 사용하면 앞에서 오는 공격을 조준점 방향으로 튕겨낸다.[8] 한조가 대폭 리메이크 된 이후로는 도탄사격이었던 갈래화살이 사라졌다. 단 히오스에는 아직 남아있다. 이후 패치로 폭풍화살에 도탄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