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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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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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맛집
4. 여담


1. 개요[편집]


부산광역시 동래 지역 고유의 파전.
1990년대 전통·향토문화 발굴 사업으로 동래파전이 유명세를 얻기 시작하고, 관련 근거를 연구도 진행되었다. 하지만 향토음식 특성상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90년대 파전의 형태가 동일한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2. 특징[편집]


길쭉한 쪽파를 많이 넣고 일반적인 밀가루 반죽이 아닌 찹쌀+밀가루 반죽을 쓴다. 구울 때는 쪽파를 일렬로 늘어놓고 그 위에 찹쌀 반죽과 각종 고명을 얹는다. 찹쌀 반죽은 쪽파들이 흐트러지지 않게 모양만 잡아주는 역할로, 밀가루 반죽에 비해 매우 적게 들어가며, 대신 달걀 푼 것을 덮어서 전체 점착과 맛을 더한다. 때문에 타 지역의 파전과 달리 바삭하지 않고 축축해서[1] 입에 안 맞는다는 사람도 있다. 일본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타코야키오코노미야키의 살짝 덜 익은 밀가루반죽 식감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동래파전이 입에 맞고 안 맞고는 사실 사람 입맛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뭐라 언급하기 힘들다.

실제 부산 사람들은 별로 안 간다지만, 과거에는 동래지역 현지인들도 가서 즐겨 먹었다. 허나 각종 매체를 통해 부산 명물처럼 외지인과 외국인에게 오랫동안 소개가 되다보니 점점 가격이 비싸지면서 일어난 일. 즉 충무김밥이나 전주비빔밥도 그렇듯 맛 자체가 좋지 않아서 현지인이 안 간다기보다는 음식 자체로는 먹을 만은 하지만 가성비가 너무 창렬이라는 반응이 많다.[2] 그리고 평소 일반적인 형태의 부침개나 파전을 좋아하던 사람이 그보다 훨씬 맛있을 것을 기대하고 가서 맛보고 실망하는 경우가 있고 이는 위에 말한 파 사이의 설익은 찐득한 반죽 느낌 때문이다. 어쨌든 위에 말한 파 사이사이의 익지 않은 끈적한 반죽 + 비싸진 가격 때문에 타 지역 사람들은 대부분 실망하고 해당 지역 사람들은 별로 먹지 않는, 국내에선 대체로 평이 안 좋은 음식 중 하나. 피자의 가격 등과 비교되면서 창렬 음식의 하나로도 종종 회자된다.

애초에 동래파전은 상업용 동래파전과 가정용 파전으로 구분이 필요하다.

동래를 비롯한 부산사람들은 부추로 만든 정구지전보다 쪽파를 넣은 파전을 제사상에 올린다. 제사에 올리는 용도라 쪽파로 네모난 모양으로 각을 잡지만 새우나 오징어 같은 고명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계란물 역시 사용하지 않는다. 일부 집에서만 홍합 등 생물이나 반건조로 사용한다. 해물자체가 과거에는 까다로운 재료였고, 제사에서 파전이 메인스트림이 아니라 다른 재료에 정성을 들여야 했기 때문이다. 동래나 부산지역에서 제사상에 올리는 파전은 익숙하면서도 떡도 전도아닌 독특한 식감이 쪽파와 어울려 식은 후에도 맛있는 형태가 된다.

파전자체가 식은 후에서 사용하는 음식이였기 때문에 현대의 동래파전처럼 질퍽거리지 않았다. 시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재료를 아끼기위해 밀가루대신 물을 더 넣었고, 기름 자체도 저렴하지 않아 적게 사용하던게 고착화 되어 자연스럽게 질퍽거리는 식감이 탄생했다.

현대에 넘어와서 가게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쇠고기, 계란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을 비롯한 해산물을 많이 쓰는 편. 간장에 찍어먹기도 하지만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것도 좋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인데 과거에 부산에서 횟집이나 식당에 가면 파전을 반찬으로 많이 줬다. 그리고 파전에서 해물고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초장이 어울리는 음식이 되었다.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두릅회 같은 각종 숙회를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걸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3. 맛집[편집]


동래구청 건물 근처에 큰 팽나무가 있었는데[3] 나무 기준으로 양쪽으로 있는 '동래할매파전'과 '원조동래파전'이 원조집이다.

이 외에도 온천장교차로에서 금강공원방향으로 올라가는 길(도로명주소 이름은 금강공원로)에 동래파전을 취급하는 곳이 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출연한 집도 이곳이다. 이전엔 여러 집이 있었으나 금강공원의 쇠락으로 인한 유동인구감소에 래미안 포레스티지 공사장 편입으로 인해 대부분의 식당이 철거되거나 함바집으로 전환되었다.


4. 여담[편집]


  • 부산지역의 명물요리로 어느 정도 알려져 있긴 하지만 돼지국밥이나 밀면이 부산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향토음식인 데 반해 동래파전은 현지인들이 평소에 잘 찾지 않는 메뉴이다.[4] 전주시 사는 사람들이 정작 전주비빔밥을 평소에 잘 먹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 지역 명물요리를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맛의 달인에서도 나왔는데 의외로 그냥 파전과 동래파전의 차이를 한국사람보다 더 잘 알고 있어서 동래파전 애호가들을 놀라게 했다. 다만 이름은 부산파전이라고 부르긴 한다만...[5] 동래파전의 특징 중 하나가 완전히 바삭하게 익히지 않아 안쪽의 밀가루가 살짝 덜 익어 축축하다고 느껴지는 것인데 이게 대부분의 현대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식감이지만 일본인들은 살짝 이런 식감의 요리를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6] 또한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칸사이 요리인 오코노미야키를 동래파전이라 로컬라이징한 경우가 꽤 있었다.[7]

  • 호주의 요리사인 존 토로드가 진행하는 한식 관련 프로그램인 John Torode's Korean Food Tour에서는 동래파전이 동래성 전투에 참전한 조선 농민들이 동래성을 침공한 일본군대파를 던져서 물리친 역사를 기리고자 만들었다고 소개하는데, 출처가 어디인지 의문인 낭설이다. 부산광역시 현지인들한테도 그런 얘기는 금시초문이고, 무엇보다도 동래성 전투는 조선군이 참패한 전투라서 신빙성이 크게 떨어지는 얘기다. 실제로는 전투에 직접 참전하지 못한 노인과 부녀자들이 지붕위로 올라가 기와를 던져서 저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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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초에 찹쌀 반죽이 입에 안 맞는 사람이 모르고 동래파전을 먹으니 발생하는 현상.[2] 또한 이런 현지 음식이 그렇듯이 실제 부산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자주 가는 유명한 명소보다는 오히려 동네 맛집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름난 동래 파전은 가격이 한 장에 3~4만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지만, 동네 맛집들은 만원~만오천원 정도로 그럭저럭 합리적인 가격대이기 때문.[3] 파전집을 지켜주는 듯한 신령스런 거목이었는데 2012년 5월 스스로 쓰러져서 결국 잘려나갔다. # 그 때문인지 이후 파전집은 우환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한다. #[4] 원조집의 파전은 아예 부산 사람이 절대로 안 먹는 음식이라고까지 한다. 네임벨류에 의한 가격 거품이 극악하기 때문. 오히려 부산토박이들에게는 돈내고 먹는 음식이라기보다는 집에서 가끔 별미로 해 먹는 음식에 속한다. 현지인들은 부산대 앞 등지의 저렴하고 실속있는 파전이나 부추전을 좋아한다.[5] 맛의 달인에 나온 파전은 동래의 원조집 파전이 아니라 금강공원 앞 파전골목의 파전인 듯하다.[6] 타코야키의 속살도 그렇고, 라멘 등 면류 요리도 면을 덜 익혀 단단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7] 짱구는 못말려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