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이 알려주지 않는 30가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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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간략한 소개
3. 오류


1. 개요[편집]


한국의 작가 겸 자칭 의학 칼럼니스트 허현회2013년에 쓴 책. 지은이 허현회는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 같은 류의 사이비 서적을 집필하여 논란이 많았다. 이것도 역시 그와 같은 류의 사이비 서적이다.


2. 간략한 소개[편집]


캘리포니아의 웨스트코스트 랜더링 사의 대표인 빌 코먼은 2004년 3월 「LA 비즈니스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공장의 창고에는 안락사당한 개와 고양이 등 동물들의 사체가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 버넌 공장의 창고에만 동물의 사체가 600톤 정도 가득 쌓여있다”라고 진술했다. 랜더링 사(동물재처리 공장)에 동물들의 사체가 쌓이게 된 까닭은 다음과 같다. 동물의 사체를 원료로 하여 만들어진 고기 사료가 초식동물인 소의 사료로 쓰이면서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자 미국산 쇠고기의 최대 수입국인 우리나라와 일본이 수입을 중단하면서 사료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_35쪽

우리나라에서 처방전 발급이 의무화된 품목은 항생제와 주사제를 비롯해 전체 동물의약품 중 20퍼센트에 불과하다. 그중 반려동물 관련 동물의약품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여전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는 처방받는 동물의약품의 종류와 가격을 확인할 수 없는 셈이다. 소비자들은 동물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의 종류와 가격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 현행법상 동물병원은 처방전을 발급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에서 동물의약품에 대한 처방전 발급이 의무화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_75~76쪽

털을 깎는 미용이 끝난 후에 이어지는 목욕이나 살균도 대부분 합성물질로 만들어지는 삼푸, 살균제 등으로 이어져 털이 없어 약해진 피부에 치명적인 아토피를 유발시킬 위험이 커진다. 미용에 사용되는 살균제, 피부연고제, 샴푸, 린스 등은 마취제와 같이 반려동물의 면역력을 빠르게 무너뜨려 반려 동물의 건강을 크게 해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잦은 미용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_93~94쪽

발톱 제거수술은 손톱과 발톱이 나오는 마지막 관절을 레이저 또는 단순한 절단기를 이용해 절단하는 수술로 이 같은 폭력을 당한 고양이는 방사선, 마취제, 진통제, 살균제 등의 부작용으로 면역력이 무너지면서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심장질환으로 고통을 겪으며 평생 불구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다른 수술의 경우와 같이 각종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합성 항생제를 투여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크게 무너져 나이가 들면서 관절염, 치주질환, 실명, 심장질환, 각종 암이 유발될 위험도 커진다. _98쪽

대부분의 동물병원에서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4개월령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투여하고 1년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심장사상충 검사를 하도록 권장한다. 그런데 이 약이나 백신의 부작용으로 심장마비, 각종 암 등으로 죽어가는 반려동물은 늘어나고 있다. 심장사상충을 예방하기 위해서 매월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복용시키는 것은 면역력을 크게 무너뜨려 오히려 질병을 초래하게 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게 현명하다. 또한 대부분의 반려동물은 면역력이 회복된 상태에서는 심장사상충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폐동맥에 도달하면서 모두 죽게 된다. _116쪽[1]

2002년 컬럼비아 대학의 캐서린 델오토는 뇌졸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진행한 잔인한 동물실험 현장을 세상에 알렸다. 의사들은 원숭이에게서 뇌졸중을 유발하기 위해 원숭이를 마취한 후 뇌를 고정시키고, 마비 증상을 일으키기 위해 신경을 절단하고, 뇌에 금속 파이프를 이식하고, 안구를 제거했다. 이 수술 후 원숭이의 등이 구부러져 물도 마실 수 없고, 음식도 씹을 수 없고, 머리를 들 수도 없게 되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동물실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거리낌 없이 기록을 조작하기도 했다는 사실이다. 델오토는 이 같은 사실을 목격하고 이를 외부에 알렸으나 대학 당국은 동물실험을 중단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인간의 건강을 위해 동물실험은 필요한 것이라며 아무런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_186~187쪽


3. 오류[편집]


동물성 사료에 대하여 실제로 이 책에 나온대로 동물 사체를 쓴 것은 계속 지적된 논란이다. 그리고 동물에 따른 항생제 과다로 인한 문제점 등 꽤 새겨들을 만한 내용도 있다.

하지만 이 책자에서 언급된 점을 보면 어이없는 게 많은데,

자연에서 소는 평균적으로 60년, 개나 고양이는 30년을 사는데....사람과 살면서 온갖 항생제 및 여러 요인으로 소는 30년, 개나 고양이는 수명이 15년 이하로 줄었다.


그야말로 어이를 날릴 내용인데 먹이 사슬 등의 조건을 완전히 무시하더라도 자연 상태에서 평균적으로 저렇게 오래 살 수가 없다. 들소 종류의 평균수명이 20년 남짓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건 평균수명부터 엉터리로 썼다. 참고로 일반적인 야생고양이는 평균수명이 2~4년에 불과하다. 야생동물을 잡아먹으며 기생충에 감염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식수도 비위생적이며 온갖 스트레스 요인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반면 집고양이의 경우 균형잡힌 식사, 안전한 은신처 등 인간문명의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기에 15년 넘게 사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동물실험을 반대하며 내세우는 일화 중 하나로 천연두 백신 종두법을 만들어낸 에드워드 제너에 대한 부분에서 가장 먼저 우두를 맞은 제임스 핍스라는 아이는 겨우 20살에 천연두로 죽었다고 엉터리로 썼다. 하지만, 정작 제임스 핍스(James Phipps/1788~1853)는 실제로 65살에 죽었는데 평균 수명이 40살도 채 되지 않던 당시를 생각하면 꽤 오래 살았던 나이다.위키피디어에 나온 제임스 핍스[2] 그리고 이 책에서는 제너의 아들 가운데 21살로 폐결핵에 죽은 아들을 천연두로 죽었다고 엉터리로 쓰고 있어서 이 책에 대하여 논란을 만들어냈다.

또한 책 곳곳에 동물병원에 파는 의료품이 죄다 나쁘다, 중독된다는 말을 지겹게 하고 있다. 이건 허현회가 이전에 쓰던 병원을 까는 책자에서도 하던 소리. 그래서인지 사람 가는 병원도 이렇게 문제가 많은데 한국 동물병원은 법적으로 규제가 없어 더 문제가 많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지은이 허현회에 대해서는 헬스 카레 소동(?)을 참고하자. 조선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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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장사상충의 독성이 발생하는 기작이 뭔지 모르는 모양인데, 심장사상충은 죽은 사체가 혈관을 막는 것이 가장 치명적인 증세이다. 모두 죽는다고 문제가 절대로 끝나지 않는다.[2] 정작 허현회 본인은 55세에 당뇨와 결핵으로 사망하였다. 허현회가 사망한 2016년의 한국인 평균수명은 자료출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80세 전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