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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뇌의 구조.png
뇌의 구조
1. 개요
2. 언어별 명칭
3. 기능
4. 연구
5. 보호
6. 뇌의 진화
6.1. 인류의 뇌 진화
7. 구조
8. 뇌에서 일어나는 장애질병
9. 손상과 회복
9.1. 뇌세포 재생
10. 뇌의 성별 고정 androgen brain imprinting
11. 속설
12. 요리
14. 외부 링크
15. 같이보기
16. 둘러보기



1. 개요[편집]




뇌에 대한 설명(2:55~4:50)[1]

()는 신경 세포들이 뭉쳐 큰 군집을 이루고 있는 덩어리이며 동물의 중추 신경계를 관장하는 기관이다. 순우리말로는 이라고 한다.[2]

동물의 머리에 위치하며, 동물에 따라 그 뉴런 수와 크기가 다르다. 인간 뇌의 뉴런 개수는 연구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개 이상에서 최소 26억개[3]으로 편차가 극도로 심한 편이다.[4] 이처럼 연구마다 사람 뇌의 뉴런 수가 들쭉 날쭉 하는 이유는 뇌 부위마다 뉴런 밀도가 다른 데도 불구하고 2020년대에는 아직 인간 뇌의 뉴런 커넥톰이 완성되지 않아[5] 뇌의 일부분만 때서 뉴런수를 세고 나머지 부피 만큼 곱해버리는 근사값으로 뉴런수를 추정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인간 뇌의 정확한 뉴런 수는 연구 중이다.#

뇌 중에서도 인간의 뇌가 두드러지기에 흔히 연분홍색의 겉에 주름이 잡힌 반원형의 기관을 떠올리지만 이는 포유류에 국한된 특징이다. 포유류 이외의 , 파충류, 어류, 양서류, 무척추동물 등은 그와 다른 구조와 형태를 가지고 있다. 사람의 뇌는 실핏줄이 많이 분포되어 분홍빛이지만, 해부 시에는 글리아 세포의 영향으로 하얀 부분과 회색 부분이 나뉘어진 것을 관찰할 수 있다.

2. 언어별 명칭[편집]


언어별 명칭
영어
Brain
한국어
뇌(), 골
프랑스어
cerveau
중국어
(nǎo
일본어
(のう
러시아어
Головной мозг
에스페란토
Cerbo
몽골
тархи
독일어
Gehirn

3. 기능[편집]


뇌는 움직임, 행동 대부분을 관장하고,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며 지식, 정보, 감정, 기억, 추론 등을 담당한다.

심장과 함께 없어서는 안 될 척추동물의 필수 기관이며, 지구상 동물 대부분은 뇌를 신경계 중추로 삼고 있어 모든 감각에 대한 자극을 수용하고 그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한 활동을 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반응을 한다. 이 때문에 머리뼈가 단단해야 하는 이유로, 뇌를 잘 보호할 수 있는데다 거의 모든 동물에게 존재하는 장기이고 중요한 장기이며, 머리뼈의 골절로 기능이 손상되면 정체성이 소멸되거나 기억을 잃는 것은 당연하다. 심하면 의식적으로 움직임이 불가능해지거나 사망에 이르는 등 여타 장기보다 기능 저하시 그 피해는 이루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극심하다.

지적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뇌의 크기가 아니라 뉴런 회로망의 설계라는 것이 대체적인 중론이다. 뉴런의 개수는 덩치와 큰 상관관계가 있다고 전해져 있다.


4. 연구[편집]


오늘날 뇌에 대한 학술적 연구는 흔히 뇌과학 이라고 불리는 신생 학제인 신경과학(neuroscience)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뇌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은 단순히 생물학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인 모든 과학 분야에 정통해야 하는 아주 힘든 학문이다. 연구자의 연구 방향의 따라 다르지만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의 기초 분야와 컴퓨터과학심리학까지 요구되는 경우 또한 존재한다. 물론 한 사람이 모든 것에 정통한 것은 아니며, 보통은 서로 의사 소통이 될 정도로만 익히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팀을 짠다.


5. 보호[편집]


이와 같은 중요성 때문에 두개골은 상당히 단단한 뼈로 되어 있다.

두개골은 신체 중 치아를 제외하면 가장 단단한 부위이다. 두개골 안쪽에는 3층 정도의 막과 뇌척수액(뇌수)이 있어 뇌를 보호하는데, 구조로만 따지면 딱따구리와 동일하다.

공룡 중 파키케팔로사우루스의 경우 두개골 두께만 무려 25cm[6]로 두꺼운 머리뼈를 자랑한다. 다만 파키케팔로사우루스는 뇌를 보호하는 용도보다 박치기하는 용도로 써야 해서 두개골이 두꺼웠던 경우다. 정확히 말하면 박치기를 하여 두개골이 두껍지 않았던 개체들은 도태되었다 볼 수 있다.

두개골이 있다 해도 내·외부 충격으로 인해 뇌 세포가 죽을 수도 있다. 뇌는 두개골 안에서 뇌척수액에 떠 다니는 상태인데,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진동이 일어나 뇌가 두개골과 충돌할 경우 신경계 전체에 타격이 전해질 수 있다. 게다가 뇌 세포는 거의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재생된 뇌세포는 갓 태어난 상태와 같으므로 기존에 일을 하던 신경세포들과는 달리 반복하던 작업이나 기억이 없는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뇌는 재생에 매우 신중한 기관이다. 이렇게 뇌가 두개골과 충돌하는 상황을 뇌진탕이라 하며 심할 경우 뇌출혈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만성적으로 계속 충격을 받으면 펀치 드렁크 증상이 나타날수 있다. 미국의 프로 스포츠계에서 선수 관리 핵심 사안이자 가장 골치 아픈 문제가 선수들의 뇌진탕으로 인한 문제다.

물리적 충격만이 아니라 온도에도 가장 쉽게 영향을 받는 기관이다. 병증(病症) 중 고열로 인해 가장 위험에 빠지는 것이 바로 뇌로, 사람의 체온이 섭씨 40도를 넘기면 뇌 조직이 열로 변성되거나 파괴될 수 있는데, 다른 말로 뇌가 익는다라고도 한다. 이 때문에 고열을 동반한 질병을 앓으면 목숨을 건진 뒤에도 청각장애나 시각장애, 지적장애 등의 장애가 영구적으로 남을 위험이 있다. 헬렌 켈러가 바로 어린 시절 앓은 뇌척수막염 때문에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동시에 얻게 된 경우.[7]


6. 뇌의 진화[편집]


사실 커다란 뇌는 자원을 고갈시키는 밑 빠진 독이다. 무엇보다 갖고 다니기 어렵다. 커다란 두개골 안에 들어 있으면 더 그렇다. 심지어 연료도 많이 소모한다. 호모 사피엔스의 뇌는 몸무게의 2~3퍼센트를 차지할 뿐이지만, 뇌가 소모하는 에너지는 신체가 휴식 상태일 때에도 전체의 25퍼센트에 이른다. 반면에 다른 유인원의 뇌가 소모하는 에너지는 신체가 휴식 상태일 때 전체의 8퍼센트에 불과하다.

고인류는 뇌가 커지면서 두 가지 대가를 지불했다. 첫째, 식량을 찾아다니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썼다. 둘째, 근육이 퇴화했다.

진화학에 따르면 척추의 말단에서 비대해진 신경절이 뇌가 되었는데 이 신경절은 장의 앞부분에 있던 신경이 변형된 것이 시초라고 한다. 또한 정설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분화 과정에서 장내 신경총이 최초로 구심성 - 원심성 회로를 갖추었고 이것이 재분화되면서 뇌신경계와 장내신경계로 다시 나뉘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애초에 둘 다 외배엽 기원이라 둘은 이러나 저러나 상당히 긴밀한 관계이다. 실제로도 소화기관은 감정에 상당히 영향을 많이 받고 반대로 뇌도 소화기관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둘 모두 내분비계와 직접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감정에 따라 분비되는 호르몬 등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 이는 이러한 진화학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중 하나이다.

개미와 같은 곤충도 뇌가 존재한다.

문어달팽이처럼 척추가 없는 연체동물의 경우 식도고리처럼 감싸고 있는 독특한 구조의 뇌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큰 먹이를 삼킬 경우 뇌가 파열되어 죽을 수 있다.

뇌가 없는 동물들도 있는데, 그들은 단지 외부 자극에 반응하여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것일 뿐이다.[8] 기생충, 해파리와 같은 동물들은 모두 뇌가 없고 가재와 같은 갑각류도 뇌가 없다. 다만 신경 세포가 결집한 신경절과 같이 뇌와 유사하게 생긴 부분이 있고, 이를 뇌로 간주하는 경우도 있다. 뇌는커녕 아예 신경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다세포 생물은 해면이나 털납작벌레처럼 원생동물에 가까운 생물들 뿐이다. 특이하게 멍게 같은 동물은 분명 유체에는 뇌가 있고 활동도 하지만 성장하면서 자기 자신의 뇌를 파먹어버리는 독특한 생태를 보인다. 그리고 그 자리에 딱 붙어서 마치 식물마냥 평생을 살아간다.


6.1. 인류의 뇌 진화[편집]


최초의 인류라고 할 수 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두뇌 용적은 435㎤ 정도로 다른 육상 포유 동물에 비해서 꽤 큰 크기였지만, 그래도 현대인에 비해서는 부족했다.[9] 뇌의 용적의 증가는 초기에는 10만 년당 4.6%씩 100만 년 동안 가파르게 증가하였고[10], 호모 사피엔스가 나타났을 때에는 10만 년당 7.6%에 달하는 엄청난 비율로 증가했다.

  • 지능의 수준은 두뇌의 절대적인 무게에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몸무게 대비 두뇌의 상대적인 무게에 비례하지도 않는다. 예를 들어 고래의 경우 뇌의 크기가 제일 크지만 제일 똑똑하지 않으며 일부 설치류의 경우 몸무게 대비 뇌의 무게가 사람보다 크지만 지능 수준은 사람보다 낮다. 그러나 여러 포유류 종의 몸무게, 뇌 크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 몸무게에 해당하는 동물의 뇌 크기를 예측했을 때[11] 뇌의 크기보다 실제 인간 뇌의 크기가 월등히 크다는 점이 알려져 있다.

  • 인간은 직립 보행을 하면서 손으로 도구를 쓰기 시작하며 각종 복잡한 작업들을 해내기 시작한 것이 두뇌의 발달을 불렀고, 뇌의 발전으로 증가한 지능으로 도구를 효율적으로 다루게 되고, 새로운 방식의 도구를 잘 다루기 위해 두뇌가 발달하고... 이런 식으로 발달이 발달을 필요로 하는 식의 양성 피드백인지도 모른다.
    • 실제로 조용현의 저서 "정신은 어떻게 출현하는가"에서는 인간의 정신이 출현한 것을 바로 이런 과정을 통해서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 근거로 추상적인 개념을 표현하기 위한 상형문자가 그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서 손으로 취하던 제스쳐를 그림으로 따라 그린 것에서 출발하는 적이 많다는 것과 인간의 뇌에서 손동작을 담당하는 부분의 비율이 매우 크다는 것 등을 제시한다. 물론 확실하게 검증하려면 뇌에 대한 연구가 좀 더 많이 진행되어야 알겠지만.

  • 도구를 다룰 수 있는 동물도 있지만, 굳이 인간의 지능이 이렇게 발전한 것은 불리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이론이 있다. 날카로운 발톱이나 이빨을 가진 동물은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신체만 다루면 그만이기 때문에 지능의 발달이 필요가 없었겠지만, 발톱은 커녕 털가죽도 없는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도구의 사용과 지능의 발전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12]
    • 반대로 신체 조건 자체가 뇌 발달에 도움이 되었다는 학설도 있다. 인간은 송곳니, 어금니를 쓰지 않고 도구를 통한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종족이였기 때문에 이빨이 퇴화되고 뇌가 발달해도 상관 없었다는 학설이다. 사냥감을 물어뜯어 공격하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큰 송곳니가 필요 없었고, 큰 송곳니는 자연스럽게 퇴화할 수 있었다. 그만큼 뇌의 용량이 커지게 된다 → 뇌의 용량이 커지게 되니 지능이 증가 → 지능이 높아지니 도구의 질이 높아지고 → 점점 이빨을 사용할 일이 줄어들고 → 다시 이빨이 퇴화하고 → 뇌 용량이 증가 → 지능이 높아짐 → 지능이 높아지니 불을 사용하게 됨 → 다시 이빨 크기가 줄어들고, 지능이 증가.

  • 인류가 수렵 활동을 하면서 장거리 추적을 위해[13] 뇌가 커졌다는 학설도 있다. 높아진 체온에서도 뇌가 온도의 영향을 덜 받으려면 뇌의 부피 자체가 커져야 하는데 이러한 뇌 용적 증가가 본의 아니게 지능 발달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14]

  • 의외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최근 2만 년 사이에 인류의 대뇌 용적이 줄어들었는데 석기시대 인간의 평균이 1500cc였던 것에 비해 현대인은 평균 1350cc. 거의 테니스공 하나 정도의 체적이 사라진 셈이다. 이는 농경 사회와 정착 생활로 인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있다. 주식으로 식물성 탄수화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시작하며 사냥꾼의 경험을 해보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
    • 참고로 개는 늑대보다 신피질이 작으며, 가축화된 소는 야생 들소보다 신피질이 작다. 이는 천적을 피하면서 먹이를 찾아야 하는 야생 동물과 그로부터 파생된 가축을 비교하면(야생닭 vs 가축 닭, 야생오리 vs 가축 오리 등)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뇌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이처럼 가축화(천적이 없으며 먹이가 저절로 얻어짐)된 동물은 뇌에서 필요없는 부분이 점차 퇴화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뇌는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용적을 조금만 줄일 수 있어도 생물에게 매우 유리하다. 인간의 대뇌 용적 감소 역시 문명사회를 이루어 살게 되면서 스스로를 가축화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 인류가 수렵 생활을 하던 석기시대에 뇌 용적이 최대였다가 줄어든 것에 대한 가설로는 대규모 사회가 성립되기 이전 기록 매체조차 없던 때에는 모든 것을 개개인의 기억력에 의존할 필요가 있었다는 주장이 있다. 사회 인프라라고 할 만한 것이 없던 수렵 시대에는 사냥의 기술,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는 채집에 관한 지식, 주변 환경과 근처 지리, 도구를 만들고 터전을 잡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각 개체가 자신의 머리로 해결해야만 했으며 전부 기억하고 있다가 뒷 세대에게 전해주어야만 했다. 이로 인해 뇌 용적이 큰 것이 직접적으로 생존 경쟁에 영향을 미쳤으며 부족을 구성하는 단위가 커지고 사회가 구성되면서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기억할 정도로 뇌가 크지 않은 개체도 충분히 생존할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뇌의 용적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다.[15] 사실 이건 뇌 용적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류가 농경의 시작과 함께 사회를 이루면서 생존에 필요한 근력, 지구력, 면역력 등의 최소 요구 레벨이 전부 줄어들었다.
    • 다른 관점에서 해석한 내용도 있다. 지능 자체의 변화보다는 뇌가 '추상화'라는 기술을 익히게 되면서 IQ가 높아졌다는 인식. #

  • 칩 윌터의 진화론은 굶주림이 뇌의 발달을 야기했다고 말한다. 동물이 굶주리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에 노화 속도가 느려지고, 세포 단위에서 건강은 개선되며 에너지가 절약된다. 실제로 초파리, 생쥐, 쥐, 개 등 다양한 동물의 굶주림 실험에서 수명이 길게는 30퍼센트 가량 늘어난다. 이러한 에너지 절약에 예외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뇌 세포의 성장이다. 굶주린 동물은 가뜩이나 부족한 영양 자원을 뇌로 보내는 것이다. 별로 생존에 유리한 점이 없던 인간종은 굶주리고 굶주리며 연명해 왔기 때문에, 뇌의 성장이 맹렬히 촉진됐다고 말한다.

  • 옛날 아프리카에는 매우 풍부한 자원이 있어서 인류의 조상이 여러 식물, 열매, 과일로 연명하며 살아가다가 결국 아프리카의 기후 변화로 건조해지자, 식물을 먹던 생존 방식은 유지될 수 없었고 멀리 이동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동하는 것은 원래 이동하지 않던 상태였을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고 이에 따라 생존을 위해서 원래 먹지 않던 고기를 먹게 되었고 육식으로 인해 원래의 수렵과 채집에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은 영양분을 단번에 섭취할 수 있게 되었고 발달에 필요한 잉여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이게 사바나의 일부 인간종이 선택한 전략이였고 그게 생존한 인간종인 우리라는 가설이 있다. (1990년대 초 expensive tissue hypothesis - Leslie Aiello)

  • 인류가 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뇌의 용량이 증가했다는 주장이 있다. 뇌는 신체 에너지의 약 20% 가량을 소모하는 에너지가 엄청나게 드는 기관인데[16][17] 불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게 되면서 소화기관의 크기가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음식물을 소화하는데 쓰이는 에너지가 절약되어 뇌를 발달시키고 유지하는 게 가능해졌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소화기관이 소비하는 에너지도 상당하기 때문에 소화에 드는 에너지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뇌 발달 및 유지에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7. 구조[편집]





이하의 내용은 데이비드 마이어스(D.G.Myers)의 유명한 심리학 개론서인 《마이어스의 심리학 개론》과 라마찬드란 박사의 '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V. Ramachandran,박방주 역,알키,2012)'를 참고로 하였다.

파일:뇌의 삼분할.png

뇌는 위 그림과 같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 뇌간은 뇌줄기로도 불리고, 파충류 단계에서 진화하였다. 크게 중뇌, 교뇌, 연수로 구분된다. 각 부분의 기능을 간단하게 서술해보자면 중뇌는 안구 운동과 동공반사를 조절하고 소뇌와 함께 평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교뇌는 감각 및 운동 정보를 담당하며 연수와 함께 호흡 조절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수는 심장, 폐, 혈관 등의 운동을 조절하며 반사 중추[18]이다.

  • 소뇌는 감각 입력과 운동 출력 등을 담당하는데, 부드러운 움직임을 위해 중요하지만, 제거한다 해도 대부분의 정신 능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19]700억 개 혹은 1000억 개 정도의 뉴런을 가지고 있다. 대뇌보다 작지만 뉴런 수는 더 많다.

  • 대뇌포유류영장류 단계를 거쳐서 진화했다. 지능[20]을 담당하고, 손상되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무의식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부분은 뇌의 부피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전체 뇌 부피의 약 85%를 차지한다. 대뇌는 다시 우뇌(우반구)와 좌뇌(좌반구),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 측두엽으로 나뉜다.
    • 우리 몸은 연수에서 신경이 반 바퀴 꼬이기 때문에 우뇌는 신체의 왼쪽을, 좌뇌는 신체의 오른쪽을 담당한다. 이렇게 우뇌와 좌뇌가 인체의 좌우를 나누어 담당하는 특성은 안면인식 등 여러 가지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뇌의 각 부위들을 좀 더 본격적으로 해부학적으로 파고들다 보면 온갖 외계어 같은 형용사들이 등장한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 뇌에 대해 배우다 보면 매우 강조해서 배우게 될 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DLPFC; 배외측 전전두피질)의 경우 "dorsolateral"이란 형용사가 대체 뭘 의미하는 건지 모르면 이게 전두엽의 어디에 붙어 있다는 건지 감조차 잡기 어렵다. 이런 해부학적 방위를 나타내는 용어들은 따로 정리해두지 않으면 매우 골치아파진다.

파일:anatomical_location.png
그림 1. 나무위키 자체 도식.
사족보행을 하는 동물에게 적용되는 방위 용어이다.

그림 1.이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는 이유는 동물들과 사람의 해부학적 생김새가 다르기 때문인데, 예를 들어 (horse)을 생각해 보자. 사람과는 달리, 말과 같은 동물에서는 Anterior, Posterior / Ventral, Dorsal / Cranial, Caudal / Rostral[21] 과 같은 용어 모두가 필요하다. 즉, 말은 뒤쪽과 앞쪽, 등쪽(Dorsal)과 배쪽(Ventral) 각각의 구분이 가능하다. 하지만 사람에 있어서 이들 용어는 뒤쪽과 등쪽이 같고, 앞쪽과 배쪽이 같기 때문에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쓰인다.

파일:Anatomical_Directions.png
파일:Anatomical_Directions_2.png
그림 2. 사람에게 적용되는 방위 용어.

사람에게는 Anterior ≠ Rostral, Posterior ≠ Caudal, Superior ≠ Dorsal, Inferior ≠ Ventral 이며, Anterior = Ventral, Posterior = Dorsal, Cranial(Cephalic) ↔ Caudal, Rostral ↔ Caudal 이다.


8. 뇌에서 일어나는 장애질병[편집]


사망률이 100%인 경우 볼드체로 서술한다.

자발적인 행동을 체제화하는 것이 힘든 장애. 개별 행동은 잘 수행하나 행동을 순서대로 이어나가는 데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어 '손가락을 까딱인다. 입을 다문다. 담배곽에서 담배를 꺼낸다.' 등은 잘 수행하지만, '주머니에 손을 넣어 담배를 꺼낸다. → 다른 손으로 한 개피를 꺼낸다. → 입에 문다. → 라이터를 꺼낸다. → 불을 붙인다.'와 같은 과정은 잘 이어지지 않는다.
사물은 잘 구분하나 사람 얼굴은 잘 구분하지 못하는 현상. 뇌에서 사람 얼굴을 인식하는 부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장애까진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의 표정(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이쪽과 같은 원리이다.
이건 100% 뇌의 문제까지는 아니지만 뇌 특정 영역의 신호 폭주로 발작이 일어나기도 한다. 뇌는 뇌세포끼리 전기적 신호를 통해 소통하는 것으로 연산을 한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겨서 한 곳에서 갑작스럽게 신호가 폭주하여 간질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를 완화시키는 약을 투여하거나 특정 영역이나 그곳에 이어지는 뇌섬유를 절제하여 발작을 가라앉히기도 한다. 해마 경화증은 MRI 영상으로 해마가 굳은 것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측두엽 발작을 일으키는 주 원인이 된다.
자폐 환자를 MRI에 넣어서 뇌 스캔을 돌리면 NT(Neurotypical)와 확연히 다른 영상이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2012년 6월 자폐증을 유발하는 유전자와 그 유전자가 자폐증을 일으키는 기작이 발견되었다. 현재까지 다양한 자폐증 관련 유전자가 보고되고 있으나, 그 명확한 기전은 연구가 더 필요한 상태이다.
선천적으로 뇌가 없이 태어나는 기형. 이렇게 태어난 태아는 얼마 가지 못해 사망한다. 이게 외관상으로도 명백한 기형이라서, 인도 등지에서는 이렇게 태어난 아이를 "개구리 아이"라면서 으로 모시는 일이 있었다고.
태생기에 발육 억제 또는 붕괴에 의해 생기는 뇌의 선천성 이상. 뇌 전체가 작아지고 폭 넓은 뇌회나 뇌회반곤을 수반할 수도 있다.
  • 수두증
  • 뇌졸중[22]
  • 뇌종양
  • 뇌출혈
  • 뇌진탕
  • 뇌염
  • 뇌수막염
  • 치매
가장 유명한 뇌 질환 중 하나. 각종 정신 질환에도 포함이 되어 있지만 뇌 신경 계통의 이상에 따른 질병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따로 분류를 한 질병 중 하나. 뇌의 질환 중에서 섬망과 더불어 아주 드물게 정신 질환과 신경과적 질환 양쪽 모두로 분류되는 질환으로 신경과와 정신과 두 양쪽 과에서 질행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뇌 질환 중에서는 가장 다루기 어려운 질병으로 꼽힌다. 이유는 뇌 신경 계통의 이상으로 극심한 정신 이상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 편측 무시
비우성반구[23]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자기 몸의 좌측을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이 환자는 그림을 그려도 오른쪽만 그리며, 환자의 왼팔을 눈 앞에 들이대며 이게 누구 팔이냐고 물어보면 질문하는 사람의 팔이라고 하게 된다.
뇌의 마비로 인해, 발음과 걸음걸이에 인해 문제가 생기는 질병, 지능에도 문제가 생겨 지적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 다계통위축[24]
운동을 담당하는 소뇌의 퇴행으로 균형 감각 저하와 떨림과 언어 장애와 운동 장애를 유발하는 질병, 심한 경우에는 걷지를 못하고 떨림이 매우 심해져, 음식물을 먹는데 큰 지장을 끼치고, 언어에 장애가 생긴다. 유전적으로 생기는 척추소뇌변성증, 종양이나 중풍으로 인한 따른 소뇌변성, 알코올 중독자들에게 생기는 알코올성 소뇌변성증 등이 있으며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생긴다.
각종 말기 암, 간경변과 만성 신부전, 심장병, 뇌졸중, 뇌진탕과 같은 뇌 질환 및 오랜 기간 진행된 심각한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 그 밖에 알코올 및 마약 중독 등의 섬망이 있지만 알코올 및 마약 중독의 경우는 그 섬망 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보통의 섬망으로 분류가 되지 않는다. 환자는 급격한 기억 상실과 때로는 급격한 공격성과 혹은 착각과 환각을 가지게 된다. 혈액 검사로 나타지만, MRI에서도 바닥핵이 하얗게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대수술 뒤 중환자실에 오래 머물다 보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보통 중환자실을 벗어나면 증상이 사라진다. 겉으로 보면 치매의 증상과 유사하지만 원인이 되는 증상이 없어질 경우에는 회복이 가능하다.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화를 기억하는 질환이다. 좋지 않은 기억들도 죄다 기억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문제가 심각한 경우가 많다.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에 이상에 생겨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질환이다. 손원평 작가의 작품인 '아몬드'의 주인공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

그 외의 질병과 장애 종류는 여기 참조.


9. 손상과 회복[편집]


뇌에 기억이 저장되는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추정하기로는 '뇌세포 간의 연결 상태가 바로 기억이다'라고 한다. 예를 들면 4개의 뇌세포가 일자로 연결되는가, 사각형으로 연결되는가에 따라 다른 형태의 기억이 저장된다는 것이다.(물론 실제로 이처럼 단순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공뉴런은 하나마다 기억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취급한다.

때문에 뇌에 저장된 기억은 다양한 형태로 손상될 수 있다. 앞서의 4각형 예시에서 뇌세포 한 개가 죽어버린 경우 3개의 뇌세포가 ㄱ자 모양으로 연결된 형태만 남기 때문에 기억이 변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도 마약이나 기타 이유로 뇌세포가 확률적으로 손상을 받는 경우 기억의 손실뿐만 아니라 변조가 관측된다는 점에서 이 가설을 뒷받침 한다.

또 뇌세포가 전부 살아 있어도 어떤 이유로 뇌세포간의 연결 상태가 변하면 (세포 간의 연결이 끊어지는 등) 마찬가지 효과가 발생한다. 이건 주로 물리적/정신적 충격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정신적 충격의 경우 세포가 사망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완전한 기억의 변조가 관측된다는 사례가 이와 같은 가설을 뒷받침한다.

위와 같은 이유로 뇌세포는 재생 기능이 의도적으로 억제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즉, 뇌세포가 신체내의 다른 세포처럼 손상/재생 사이클을 반복하는 경우 기억을 유지하는 데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25] 뇌세포는 재생 사이클을 아예 억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뇌세포를 실험실에 따로 떼어놓을 경우에는 다른 세포처럼 정상적으로 재생된다. 세포가 분열을 통해 재생하는 것은 인간의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 그러므로 현대 의학은 뇌세포 재생 억제를 뇌가 아닌 외부에서 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독성학 측면에서 희소돌기 교아세포가 생산하는 성장억제성 당단백과 황산콘드로이틴 프로테오글리칸 및 별아교세포가 생산하는 반흔이 그러한 작용을 하는 것이라고 추측한다.

한번 손상되면 다시는 재생되기 어려운 특성 덕에, 뇌는 혈액을 그대로 받지 않고 혈뇌장벽을 통해 혈액을 여과하여 받아들이고, 사람들은 뇌에 극심한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특히 더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9.1. 뇌세포 재생[편집]


기존의 통념으로는 뇌세포(뉴런)는 재생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유산소 운동은 해마 부분의 뇌세포 재생을 촉진할 수 있다는 가설이 점점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는 동물 실험을 통해 어느 정도 입증된 내용이라고.

성인이 되면 성장이 멈추고 노쇠해가는 것만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받는 새로운 자극에 의해 시냅스를 만들고 쓰지 않은 시냅스를 정리하며 변해간다. 이에 관계된 곳이 해마이며, 해마는 새로 신경세포를 만들고 새 시냅스 연결에 관여한다. 또한 신경 손상에 의해 장애가 온 경우에도 새로운 시냅스를 만들고 기존 신경을 우회해 새로 처음부터 연결을 만들어 운동기능을 되찾는 사례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는 손상이 온 뇌세포에서 직접 재생을 한다던가 하는 것이 아님을 주의해야한다. 실제로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외상성 뇌손상(Traumatic Brain Injury, TBI) 환자들의 경우 줄기 세포덩어리가 손상된 지역으로 이동, 세포 분열 및 소염 성분과 성장 인자를 배출해서 뇌의 "회복"을 돕는걸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회복이라기 보단 고장난 레고 블럭을 새로 갈아끼우는 과정과 비슷하며, 따라서 두부 외상을 입은 환자가 다시 재활, 즉 새로 생성된 세포로 이전 기억과 비슷하게 새로운 기억을 생성해야하는 이유기도 하다.[26]

특히 유산소 운동과 식이요법, 금연은 해마에서의 시냅스 재생과 생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끈다. 신경세포의 재료인 오메가3, 6지방산의 꾸준한 섭취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늘리고 그리고 일부 향정신성 약물과 담배등을 금하자 30대 이상의 표본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뇌의 가소성, 계속해서 변해가는 성질은 평생 계속되기에 이러한 노력들을 멈추게 되면 긍정적인 효과가 저하됨은 자명하다.

반대로 미국 UCSF의 알바레즈 부이야 교수 연구팀이 동물이 아닌 인간의 뇌를 가지고 한 연구에 의하면 제공받은 59개의 뇌에서는 인간 성인의 뇌가 13세 이후부터 새로운 뇌 신경세포를 만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27]


10. 뇌의 성별 고정 androgen brain imprinting[편집]


태아 시기에 남성 호르몬(androgen)에 노출됨으로써 뇌의 성별(sex)이 남성으로 각인(imprinting)된다.

뇌성(brain sex) 문서 참조.


11. 속설[편집]


인간은 평생 3%의 뇌도 사용하지 못하고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10%를 썼다는 말[28]이 있는데, 그저 속설에 불과하다.

간단한 일 하나에도 뇌의 여러 부분이 반응하는 것이 현재 관측으로 확인되었다. 이 말을 아인슈타인 본인이 했다고도 하는데, 아인슈타인이 그런 말을 했다는 명확한 증거도 없거니와 설사 그런 말을 했다 치더라도 아인슈타인은 물리학자이지 생물학자, 신경정신과 의사가 아니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이 이런 발언을 했다면 사람들의 탐구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했다는 시각이 현 학계의 입장이다. 이 발언이 유명해진 이유는 모 광고에 나왔기 때문이다.

활성화된 뇌를 스캔해보면 얼핏 뇌의 일부분만 사용되는 것처럼 보이긴 한다. 하지만 사고작용과 뇌세포 간의 역할 분담에 따라 특정 부위가 상대적으로 더 활성화되어 있는 것이다. 외국에도 널리 퍼진 속설인지 월스트리트 저널에 '그거 속설. 믿지 마'라는 기사까지 실렸다. 이게 사실이면 사고로 뇌의 일부를 잃은 사람이 장애를 겪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다만, 인간의 뇌도 근육처럼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발달하고 덜 사용되는 부분들은 축소되기는 한다. 실제로 연구 결과 오히려 IQ가 낮은 사람일수록 같은 자극에 대하여 더 넓은 범위의 뇌가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이는 같은 정보를 처리하는데도 단련된 사람은 더 적은 부위의 뇌만 사용한다는 의미다. 사실 이 말은 장기간에 걸쳐 특정 분야에서 전문적인 수준에 올라선 경우와 다르게 특화된 부분의 미흡으로 내부적 혼선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 한마디로 최적화가 덜 됐다는 소리다.[29]

사람들이 자주 착각하게 되는 이유는, 뇌의 모든 부위가 항상 100% 풀 파워로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게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진화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게 뇌가 100% 돌아가면 더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는 뜻이 아니다. 단지 뇌의 각 부분들 중 현재 수행하는 작업에 직접 관련된 부분들이 더 활성화된다는 뜻일 뿐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에서 문서 작업 중에 옆에 달린 게임 패드가 활성화된다고 해서 문서 작업의 효율이 올라가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또한 활성화된다는 것 역시 상대적인 의미일 뿐, 다른 부위들이 비활성화 상태인 게 아니다. 뇌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협력하기 때문에 다른 부위들 역시 엄연히 활성화되어 있다. 단지 직접 사용되는 부위보다 덜 활성화되었다는 뜻일 뿐이다.

물론 이는 뇌의 모든 부위가 최고로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근거는 될 수 있지만, 반드시 그 상태를 유지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 사실 우리 뇌가 이렇게 직접 필요하지 않은 부위를 덜 활성화시키는 이유는 바로 에너지 효율이다. 바로 아래의 동영상을 살펴보자.



(동영상 오른쪽 하단에서 한국어 자막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흔히 창작물에서는 뇌와 의식을 "전기 신호"에 비유하지만, ("인간의 의식은 전기 신호 운운") 이는 뇌파의 이미지에 영향을 받은 것이며, 실제로 뇌와 의식의 구조는 전기 신호 수준으로 단순한 것은 아니다. 다만 개별 뉴런들이 시냅스를 통해 주고받는 신호 자체는 마치 모스 부호와 비슷하게 보이는 전기적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아직 다 밝혀지지도 않은 아주 복잡한 화학적 신호이다. 다만 애당초 이 모든 화학적 신호 자체가 전부 전류차를 만들어내 전기신호를 보내기 위한 과정이다보니 결과만 놓고 보면 전기신호가 맞다. 정보의 전달과 처리도 전부 전기신호로 하는 마당에, 전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화학적 신호라고 전기 신호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모든 전기는 화학적 반응으로 만들어진다. 그것이 기계일지라도 말이다.

파일:attachment/뇌/fninf-04-002-g005.jpg

개별 뉴런이 출력하는 전기 신호. 다만 실질적으로는 대량의 이온이 세포막을 통과하는 기작이라서 전기 신호로 측정하는 것이긴 하다.

신경회로 특성상 오히려 신호가 영역별로 잘 분리되어 일부분만 작동하여야 잘 학습된 회로이지 전체가 작동해버리면 구리전선과 동일한 미학습된 회로이며 간질환자일뿐이다

12. 요리[편집]


뇌 요리는 그로테스크한 모습 탓에 어찌 보면 혐오 음식 같기도 하지만, 여러 매체에서는 최고의 요리 재료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귀한 재료 취급받아도 이상할 게 없는 것이, 한 마리에서 딱 하나만 나오는 희소부위고, 지방덩어리라 상하기도 쉬워서 유통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개중에 특히 자주 등장하는 건 , 돼지 그리고 원숭이골. 원숭이골이 인디아나 존스 덕분에 특히나 유명하다.

미국에는 돼지의 뇌로 만든 통조림이 있는데 성분 표기명에 콜레스테롤 함량이 일일 권장 섭취량의 1170%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렇게 엄청난 고지방 음식인 것은 뇌가 뇌혈관에 있는 약간의 근육 빼면 근육 같은 건 전혀 없는 빽빽한 세포들의 덩어리이기 때문이며,[30] 게다가 신경 세포를 감싼 마이엘린초나 기다란 축삭 그 자체가 세포막 양을 잔뜩 늘려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통조림은 판매하는 미국 내에서도 취급하는 곳이 적은 심히 마이너한 물건인 듯 하다.

위와 같은 높은 지방 함량 때문에 야생에서 생존하는 가이드에서는 야생동물을 잡을 경우 먼저 뇌를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야생 동물은 가축과 달리 먹이 섭취가 불규칙적이고 활동량이 많아[31] 상대적으로 지방 함량이 적은데, 뇌를 섭취하면서 지방을 쉽게 보충할 수 있기 때문. 거기에 내장과 마찬가지로 금방 상하는 부위인 탓에 빠르게 먹어야하는 이유도 있다. 극단적인 케이스로 토끼의 경우, 두뇌와 내장을 제외한 살코기엔 지방이 거의 없기 때문에 토끼만 계속 잡아 살코기만 계속 먹는다면 토끼 기아라는 단백질 중독 증상에 걸릴 수 있다.

원시인들의 거주 유적을 살펴보면 원숭이나 동족의 뇌와 골수를 파먹은 식인 흔적이 나타나는 뼈 유물이 발견되는 일이 나타난다. 먼 고대부터 내려오는 식문화. 유인원 중에도 자기보다 덩치가 작은 원숭이를 잡아서 살과 머리를 파먹은 개체가 있다. 이들은 원주민들의 아기를 원숭이로 착각하고 잡아가 잡아먹기도 한댄다.

이리, 척수, 뇌는 맛이 비슷비슷하며 실제로 먹어보면 쫄깃쫄깃한 두부같다고 한다.[32] 뼈다귀 해장국을 먹을 때 맛볼 수 있는 척수(등골)를 떠올리면 된다. 물론 두부에 비해 쫄깃하다는 것이며, 다른 내장들보다는 훨씬 부드럽다. 당연한 것이, 뇌에는 근육이 전혀 없이 모조리 뉴런 덩어리다. 식감을 뺀 맛 자체는 밋밋하기에, 보통 참기름 등에 찍어먹는다. 혹은 가열해서 조리하면 진한 맛이 배어나온다는데, 진한 맛은 이리나 척수 등을 먹을 때 입안에 감기는 그 맛이다.

어째서인지 서양권에선 좀비인간 자체가 아니라 뇌만 먹는 것으로 표현하는 작품들도 많다. 식물 vs 좀비라는 게임에서 나오는 좀비들은 사실상 뇌를 먹기 위해 살아간다는 수준이며 좀비 설명들도 뇌 타령으로 점철되어 있다. 신음 소리도 브레이이인-

각 동물의 뇌를 시식하는 영상.(혐오주의)

영화 한니발에서는 한니발 렉터가 희생자의 뇌를 산 채로 일부 뜯어내서 요리한 후 뇌에 대한 이런저런 설명을 늘어놓으며 희생자, 즉 뇌의 주인에게 먹이는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소설에선 먹이진 않는다. 저 뇌 일부가 전두엽인데 미리 처치를 해둔 피해자의 두개골을 들어내고 티스푼처럼 생긴 도구로 전두엽을 덜어내고 즉석에서 능숙하게 요리를 하는 한니발 선생의 모습이 아주 잘 묘사된다. 피해자는 전두엽이 손상을 받자 갑자기 헛소리를 늘어놓기 시작(...).

어찌 보면 괴식처럼 보이겠지만 엄연히 고급 요리 재료다. 한식대첩에서도 소 뇌 요리가 소개된 적이 있으며, 역시나 고급 식재료로 취급했다.

중국판 무한도전을 보면 YES / NO 특집에서 돼지 뇌 요리를 대접받고(물론 매우 고급 음식이다) 출연자들의 반응이 이상해지는 것에서 네 발 달린 건 책상 빼고 다 먹는다는 현대 중국인들에게도 호불호는 갈리는 것 같다[33].


13. 여담[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뇌/여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4. 외부 링크[편집]




15. 같이보기[편집]




16.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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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쿠르츠게작트의 영상.[2] 뼈 골()과는 전혀 다른 단어다. 즉, 순우리말로 뇌()는 골, 골(骨)은 다. '골통'이 어디를 가리키는지, 원숭이골이 어떤 부위인지 생각하면 쉽다.[3] Pakkenberg B의 연구는 대략 26억개 정도로 추정한다.[4] 신경해부학 책에는 140억 개로 기술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5] 2023년 기준으로는 예쁜꼬마선충초파리 구더기와 같은 간단한 생물들의 커넥톰 정도만이 완성되었기에 쥐는 고사하고 그것보다 훨신 더 복잡한 인간의 뇌 커넥톰은 완전 해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6] 이 정도면 전력용 원자로 압력용기의 두께랑 같다.[7] 그녀의 언어장애는 뇌척수막염 때문이 아니라 영아기에 시력과 청력을 상실하는 바람에 말을 배울 수 없어서였다. 말을 배우기 위해서는 가르쳐주는 사람이 내는 소리를 귀로, 그때의 입모양을 눈으로 인식하고 따라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게 불가능했기 때문. 성대에는 문제가 없었기에 나중에는 노력을 통해 말을 할 수 있었다.[8] 다만 이 부분은 해석에 주의를 요한다. 본능적으로 움직인다고 해서, 학습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매우 곤란하다. 예를 들어 인간이 언어를 익히는 것도 일종의 본능이다. 문어에게 스위치를 올리고 내리는 것과 먹이 주는 사람 정도는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사례도 있으며, 깡총 거미는 사냥하는 루트에 대한 것을 학습하는 능력이 있다. 또한 어떤 개미의 경우 두 무리가 싸우기 전에 일렬로 나열하는데, 이때 정찰 역할을 하는 개미는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군체와 만나는 빈도를 센다. 자신의 무리와 만나는 빈도가 상대방의 무리와 만나는 빈도수와 같거나 보다 작으면 싸움을 피하고 보다 높다면 싸운다. 벌의 경우는 잘 알려진 것처럼 꿀이 있는 방향을 같은 벌집의 벌들에게 알린다.[9] 예외로 현생인류의 뇌 용적을 뛰어넘었던 네안데르탈인과 남아프리카의 보스콥인이 있다.[10] 10만 년당 4.6%라면 별 거 아닐 수도 있으나 이것이 100만년동안 누적되면 1.57배 증가가 된다.[11] 회귀분석을 돌렸다는 이야기이다.[12] 이에 해당하는 조선시대의 실학적 관점이 정약용의 기예론이다. 물론 정약용이 이런 생물학적인 역사까지 파악한 것은 아니다.[13] 인간은 마라톤을 보면 알 수 있듯 다른 동물에 비해 느리지만 오래 달릴 수 있는 편이다.[14] 더불어 말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인간은 전신으로 땀을 흘린다는 점도 인류가 장거리 달리기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학설의 근거 중 하나다.[15] #유튜브 프리미엄 컨텐츠임 이 연구처럼 순간기억력의 경우 침팬지가 (상당수준의 고등교육을 받았을 정도로 똑똑한) 해당 다큐의 디렉터보다 좋다. 이 연구는 인간이 그림이나 문자를 사용하여 자신이 아는 정보를 두뇌가 아닌 외부에 저장할 수 있게 되면서 뇌의 일부 기능이 축소되고 대신 언어능력, 추상화 능력 등 두뇌의 다른 능력들을 선택적으로 발달시킨 것이라는 가설에 힘을 실어준다.[16] 같은 무게의 다른 신체부위와 비교하면 시간당 소모 열량이 약 12배 가량 높다.[17] 참고로 단일 장기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기관은 이다. 워낙 많은 화학반응을 처리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적을래야 적을 수가 없다.[18] 재채기, 하품, 침, 눈물 등[19] 소뇌의 손상은 감정이나 인지에 일부 영향을 끼친다.[20] 감정, 논리적 사고 등, 인간의 가진 거의 모든 정신 능력의 핵심이 대뇌에 있다.[21] 사람에게는 잘 쓰이지 않는다.[22] 뇌 자체의 기능이상이 아닌 혈관의 기능이상으로 뇌의 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이기에 엄밀히 따지면 뇌질환이 아니다.[23]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쪽 반구. 왼손잡이의 경우 인구의 반은 왼쪽, 반은 오른쪽 반구를 뜻한다[24] 척수소뇌변성증, 소뇌위축증, 소뇌실조증, 운동실조증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25] 재생된 뇌세포가 어딘가에 결합하면서 기억을 변조시킬 우려가 있다.[26]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ncel.2019.00301/full[27] 사실 이렇게 새로운 뇌 신경세포 생성이 거의 없거나 적은 게 자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게 사실이면 머리에 충격을 주는 운동은 조금 위험할 수도 있다. 실제로 미식축구 선수들의 경우, 은퇴 현역 지망생을 가리지 않고 뇌에 충격이 누적돼서 음주 등 경미한 뇌손상에도 회복하지 못하고 성격변화, 충동장애, 우울증 등을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http://www.bu.edu/articles/2017/cte-former-nfl-players/)[28] 버전에 따라선 아인슈타인이 "일반인들은 5%~6%를 쓰지만 자신은 7%을 쓴다"고 말했다는 내용인 경우도 있다.[29] 간단한 예를 들면, 기본적으로 동일한 조건의 (업그레이드나 업데이트 같은 후발적 변수 없이) 컴퓨터를 기준으로 수요용량은 동일하다. 이때 하나의 서버만을 가동시키는 경우 더 빠른 출력과 속도를 냄으로서 목적에 접근하기 수월해진다. 반면에 여러 개의 서버를 병렬 가동시키게 되면, 여러 가지 경우를 동시 확보할 수는 있어도 업무 사이를 오고가는 동안 최적의 목적에 도달하는 데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된다. 인간의 두뇌 또한 컴퓨터의 메커니즘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몇 가지 큰 차이가 있다면 생체 리듬의 유무로 인한 기억 소실 및 맥락 이해, 인위적인 기능 강화 여부 등이 있을 뿐이다.[30] 세포막은 지질로 되어 있으며, 다시 말하면 콜레스테롤 막이다.[31] 가축들은 이런 야생동물들을 잡아다 키우면서 점차 인류의 용도에 걸맞는 방향으로 강제로 진화시킨 것들이다. 그러니 식품이나 도구로서의 가치는 높아진 반면, 독립된 생물로서의 생존능력은 몹시 떨어져서 이제는 인류가 보살펴주지 않으면 운좋은 소수를 제외하고는 스스로 생존하지를 못하여 멸종할만큼 변형되어있는 상태이다.[32] 만화 맛의 달인에도 중동으로 전근가는 부부를 위해 복어 이리 대용으로 양의 뇌를 추천해주는 에피소드가 있다.[33] 당연한 얘기지만, 중국인이라도 젊은 세대거나 도시 거주민이면, 다른 나라 사람들과 입맛이 크게 다르지않다. 벌레꼬치같은 괴식에 질겁하는 중국 사람도 널리고 널렸는데, 이는 한국인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삭힌 홍어회같은 것을 못 먹는 것과 같은 이치다. 거기에 괴식이 전국적으로 흥하기보단 광동같은 일부 지역에서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