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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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두바이 메트로
아랍어: مترو دبي
영어: Dubai Metro

파일:MetroMap-enlargedmap.jpg

1. 개요
2. 노선
3. 여담


1. 개요[편집]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일대를 관통하는 도시철도이다. 아라비아 반도에 속한 모든 국가를 통틀어 처음으로 개통된 지하철이며[1] 현재까지 아랍에미리트 유일한 도시철도이다.[2] 2009년 9월 9일에 처음으로 개통되었다.

두바이 지하철의 건설은 두바이의 통치자였던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에 의해 계획되었다. 당시 두바이는 가파르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대적인 대중교통 시설 확충이 불가피했고 그 때문에 지하철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이다.

그래서 2005년 8월부터 건설에 들어가 4년 간의 공사 끝에 2009년 9월 9일 먼저 1호선인 레드 라인이 개통되었다. 이것은 아라비아 반도 역사상 처음으로 개통된 지하철이었고 아랍 세계에서는 이집트카이로 지하철에 이어 2번째로 개통된 지하철이었다. 개통될 당시는 10개 역이 먼저 개통되었고 2010년 4월에 18개 역이 추가로 개통되었으며 2013년 9월에야 마지막으로 에너지 역이 개통되면서 29개 역, 52.1km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선 개통한지 정확히 4년이 걸려서야 완전 개통이 된 셈이다. 레드 라인이 건설되는 동안 2호선인 그린 라인도 2006년 7월부터 착공에 들어갔고 2011년 9월 9일에 먼저 18개 역을 개통시키면서 개통되었다. 그리고 2014년 3월 1일에 마지막 2개 역을 추가 개통하면서 전체 구간인 20개 역, 22.5km 노선이 완전 개통되었다.

현재 두바이 지하철은 1호선인 레드 라인과 2호선인 그린 라인 2개의 노선이 있고 3호선인 퍼플 라인과 4호선인 블루 라인이 현재 공사 중이다. 3호선 퍼플 라인은 2030년에 개통될 예정이며 4호선인 블루 라인은 2020년대에 개통될 예정이라고 한다. 2개 노선의 길이는 총 74.6km이며 운행하는 역의 개수는 49개라고 한다.

2020 두바이 엑스포에 따라 현재 공사중인 두바이 지하철 노선들을 2020년 엑스포 시점까지 개통할 수 있게끔 예산 투입을 늘렸다.


2. 노선[편집]


노선
구간
길이
역 수
운영기관
레드 라인
라시디야~UAE 엑스체인지
52.1
29
Roads and Transport Authority (Dubai)
그린 라인
에티살랏~두바이 수로공원
22.5
20


레드 라인 야간 주행영상.

1호선인 레드 라인은 그야말로 두바이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는 지하철 노선으로 52.1km라는 매우 긴 노선[3]을 자랑하고 있다.[4] 라시디아 역부터 제벨 알리 역까지 29개의 역을 지난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부르즈 할리파로 가려면 레드 라인을 타고 부르즈 할리파/두바이 몰 역[5]에서 내리면 갈 수 있다. 이 역에서 내리면 부르즈 할리파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쇼핑몰인 두바이 몰도 갈 수 있다. 에미레이트 몰도 이 노선에 있다. 대체로 금융권, 상권, 관광지들이 밀집한 곳을 지나는 노선이라 할 수 있다.

레드 라인의 역 번호는 11번~42번까지 부여되어 있는데 라시디야 역이 11번이며 제벨 알리 역이 42번이다. 그런데 27번, 28번, 30번이 현재 결번이다. 아무래도 아직 완공되지 못한 노선인 듯하다. 이 3개의 숫자를 의도적으로 제외한 게 아니라면 아마 레드 라인의 역 개수는 추후 32개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또 현재 나킬 타워 역에서 두바이 알 막툼 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14.5km의 지선 건설도 계획 중이라고 한다.

반면 2호선인 그린 라인은 베드타운을 지나는 노선이다. 길이는 22.5km로 레드 라인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변두리 지역을 지나는 노선이라 좀 더 역이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어 레드 라인의 역 개수와 겨우 9개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그 유명한 두바이 수로공원이 바로 이 그린 라인의 종착역에 있다. 역 번호는 레드 라인과 마찬가지로 11번부터 시작하며 30번까지 있다. 레드 라인과 달리 중간에 결번은 없다.

현재까지 노선이 단 2개밖에 없기 때문에 환승역유니언역과 부르주만 역[6] 단 2개 뿐이다. 희한한 것은 레드 라인으로 유니언역과 부르주만 역은 단 1정거장인데 그린 라인은 북쪽인 6존을 멀리 우회해서 가기 때문에 6정거장이 된다. 즉, 분명히 다른 노선으로 환승했는데 제자리 걸음하는 꼴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3. 여담[편집]


파일:train-structure-02.jpg

이슬람교 국가인 아랍에미리트답게 여성 전용칸이 따로 있다. 정확히 말하면 여성과 아이들만 탈 수 있는 칸인데 이 칸에 성인 남성이 탑승할 경우 직원이 나타나서 다른 칸으로 옮긴다. 여성 전용칸은 분홍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것 외에도 지불하는 운임에 따라 클래스가 나뉘어 있어 더 비싼 요금을 지불하면 ‘골드 클래스’라는 전용칸에서 쾌적하게 앉아서 갈 수 있다.

티켓 발권은 무인발매기에서도 가능하며 유인 창구에서도 가능하다. 이때 목적지역까지 거리 구간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지어진지 얼마 안 된 지하철답게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다 설치되어 있으며, 전 노선 자동운행이다.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역명 유상판매 정책처럼 사기업에서 비용을 지불하여 역명을 선정하기도 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투자하여 역명을 정한 에미레이트 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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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의외로 아라비아 반도는 산유국이라 자본이 빵빵한데도 도시철도 건설은 많이 늦은 편이다. 농사가 어려운 건조지대라서 옛날부터 인구 부양력이 낮은 땅이었고 지금도 인구가 아주 많지는 않아 대체로 교통체증이 한국 같은 데보다 덜한 편이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데다가 휘발유값도 싸다 보니 남녀노소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여건이 안 될 땐 그냥 택시를 타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두바이는 도시 인구수가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 등으로 너무 늘어나면서 교통체증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자 뒤늦게 건설에 나선 것이다. 대표적인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2017년 현재까지 메카에만 지하철이 있을 뿐이다.[2] 의외로 수도 아부다비에는 지하철이 없다.[3] 물론 그래봤자 이 노선(200.6km)에는 한참 밀린다. 수도권 1호선이야말로 도시철도로는 세계구급 규모를 자랑하는 터라..[4] 부산 도시철도 2호선보다도 약 7km 더 길다. 전자동으로 운행되는 세계 최장 노선이기도 하다.[5] 위 영상의 9:10 경부터 나오는 역.[6] 원래 이 역의 이름은 칼리드 빈 알 왈리드(Khalid Bin Al Waleed)역이었으나, 2012년 11월 역 인근의 쇼핑몰인 부르주만(BurJuman)의 이름을 따서 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