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분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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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토론
첫회
2010년 6월 20일
마지막회
2011년 10월 16일
출연자
김기열, 박영진, 김영희
사용 BGM
생방송 심야토론 OP

1. 개요
2. 상세
2.1. 역사
3. 출연진
3.1. 김기열
3.2. 토론자
3.2.1. 남하당 박영진
3.2.2. 여당당 김영희
4. 후속작


1. 개요[편집]






개그콘서트의 전 코너.

제목은 100분 토론에 대한 중의적인 패러디다.


2. 상세[편집]


"남자는 늘이다!"라는 '남하당'의 박영진과 "여자가 당해야 나라가 산다!"라는 '여당당'의 김영희가 토론을 하는 코너이다. 참고로 둘 다 해당 코너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1] 사회자는 김기열이며, 코너 제작자도 김기열이다. 원래는 허경환이 사회자이고 김기열이 웃기는 역할이었지만, PD가 "넌 그냥 하던 거 해."라고 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사회자로 역할이 바뀌고 허경환은 빠졌다.

시민논객으로 나오는 미소천사 강철민(김대성)이 원래 남자인데 여자처럼 행동하면서 중간 중간에 끼어드는 역할을 맡았지만, 2010년 7월 25일 방영분에는 그 자리에 '김시민'이라는 평범남 캐릭터로 등장했고, 8월 1일 방영분부터는 편집되었으며, 결국 8월 15일 방영분부터 하차했다.

토론을 하면 할수록 이야기가 점점 원래의 토론 의제에서 벗어나 결국은 말꼬리잡기에 인신공격으로 흐르면서 상호간에 보이는 잘못된 토론자세를 희화화해서 보여준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당시에도 등장인물들이 이런 토론 자세를 보이는 것을 개그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개그는 개그일 뿐이니 걍 닥치고 보기나 하라는 사람들도 있었다.

제목은 두분토론이지만 실제 개그 형식은 토론개그보다는 공감개그에 더 가깝다는 평도 있다. 예를 들면 토론자들의 공통 의제, 상대 의견에 대한 질의와 응답(피드백), 논거 제시, 상대 논거에 대한 객관적인 논박 등 토론이라면 있어야 할 기본적인 요소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박영진은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 김영희는 남성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을 (비난이라는 형태로) 풀어놓고 있으므로 공감 개그에 더 가깝다는 이야기이다.

어쨌든 주의할 것은 코너의 메인 테마가 병림픽이라는 것이다. 누가 봐도 어이없는 주장을 하는 꼴마초와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는 꼴페미가 중간에 끼인 정상인을 당황스럽게 만든다는 꽤 고전적인 패턴이다. 한 쪽만 등장시킨다면 문제가 될지 몰라도 두 극단을 등장시켜 한꺼번에 희화화함으로써 논란의 여지는 제거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성별과는 별개로 대체로 멘트는 박영진 쪽이 더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다. 말 늘이기와 "뭐?"/"그럼 소는 누가 키워?"의 임팩트가 폭발적이다. 처음에는 욕을 엄청 먹었는데, 옛날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소나 키워!"라고 했던 것이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계속 쓰게 되었고, 특히 방청객들의 야유가 터져나올 때면 당당하게 "어디 남자 개그맨이 얘기하는데 어~ 하고 있어?!"라는 카운터를 날린다.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함께 한 코너 중 하나인 만큼 비슷한 포맷이 재활용될 법도 하지만, 지금은 시청자들의 성향과 개그 트렌드가 많이 달라진지라 어려워 보인다. 만일 2010년대 중후반 이후에 런칭되었더라면 박영진은 여성 혐오 프레임이, 김영희는 남성 혐오 프레임이 씌워져 매장당했을 것이고, 아울러서 코너도 엄청난 항의를 받고 금방 폐지되었을 것이다.[2] 그럼에도 코미디빅리그에서 이 코너를 재활용한 두분사망토론을 통해 이 포맷을 어느 정도는 재활용해서 그 명맥이 어느 정도는 이어지고 있다.

놀랍게도 당시 출연했던 박영진, 김영희, 김기열까지 모두 20대였다. 박영진은 20대에 40 ~ 50대 꼰대, 꼴마초 남성을 찰떡같이 소화한 것이다.

네가지에서 김기열이 밝히기를 두분토론에서 쳤던 대사보다 네가지 때 치는 대사가 더 많아서 만족했는데 피디가 네가지만 분량이 너무 길다고 줄이자고 하는데 하필 자기 걸 줄이라고 해서 상당히 분노했다고.

김영희는 해당 코너 캐릭터 때문에 후유증이(?) 있었는데 아줌마에 가까운 캐릭터다보니 너무 열연해서 사람들이 당시 20대였음에도 아줌마라고 오해했다고. 심지어 행사에서 나이를 묻는 질문에 춘추를(!) 사용해서 희극 여배우들에서 상당히 억울하다고 밝혔다.

2.1. 역사[편집]


2010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수상했다. 이때 김기열이 두분토론은 세분토론이라며 자기도 행사 가게 해달라고 했다.

2011년 김승우의 승승장구 김병만 편에 박영진이 찬조출연해 김승우(牛)의 승승장구 드립을 쳤다.

2011년 4월 24일 방영분에서 김영희가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비닐봉지 응원(주황색 비닐봉지를 머리에 풍선처럼 만들어 모자처럼 쓰고 응원하는 것)을 개그 소재로 했다가 빈축을 샀는데, 본인은 야구를 잘 몰라서 그랬다고 한다. 하지만 사전에 아무런 조사도 없이 이런 소재를 사용한 것은 잘못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롯데 팬들은 남녀 구분없이 비닐봉지 많이 쓰고 신문지 응원 많이 한다. 즉, 남성 vs 여성이 아니라 롯데 팬을 매도한 셈이다.[3]

2011년 7월 3일 600회 특집에서는 홍석천이 중립당(...)으로 나와 이쪽 편 들었다가 저쪽 편 들었다가 옆길로 새며 토론을 망쳐버리는 역할을 맡았다.[4] "두분토론에 방송 가능한 중립은 너밖에 없어. 정신을 매도하지 마!"라고 하는 박영진의 한마디가 압권. 참고로 이날 박영진이 강심장을 디스(?)하면서 박영진, 김영희, 홍석천의 과거 사진이 공개되었는데, 셋 다 부쉈다. 사실 홍석천은 인터섹스논바이너리가 아닌 게이이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중립은 아니지만 개그적 허용으로 보자.

마지막화에서는 박영진이 오인혜 드레스를 입었다. 아무래도 새로 바뀐 PD가 시킨 듯하다. PD를 까는 위엄도 보였다.

코너의 인기가 대단한지 광고나 각종 패러디도 많이 나왔다. 이 경우 성우도 없는데 자동 음성지원이 되는 엄청난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두분토론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편[5]


3. 출연진[편집]



3.1. 김기열[편집]


사회자.


3.2. 토론자[편집]



3.2.1. 남하당 박영진[편집]


"여~자들이 ○○하는 것 자체가 문젭니다!"


"나 때의 여자들은 말이야~"


"뭐?!, ○○○○~!!!, ○○○○~~~!!!!!!!!!"


"어디 건방지게 남자가 ○○하는데 ○○하고 있어~?"


"소~~는 누가 키울 거야 소는?"

조선시대에서 타임 워프라도 한 듯 요즘과는 전혀 맞지 않는 남존여비주의에 보수적인 여성상을 강요한다. '어디 건방지게 여자가!!', '어디 감히 여자가!!' 등 시대에 역행하는 대사들을 읊으며, 시종일관 비논리적인 말을 계속한다. 중요한 것을 말할 때면 특이하게 늘이는 억양으로 말한다.[6] 뭐어~? 에~스 라~인~?하는 식. 김기열이 "그건 좀 말이 안 되지 않나요?"라고 하면 "뭐야, 너 왜 여자 편들어?"라며 몰아세우며 이런 남자들이 꼭 ㅇㅇ한다며 일반화하는 개그 패턴으로 진행된다.

명대사는 "그럼 소는 누가 키울 거야, 소는?"/"소는 누가 키워~"그야 소고기 좋아하시는 어느 할아버지가 키우시겠죠. 가 있다. "그럼 감자는 누가 5일장에 내다 팔 거야?"라는 드립을 치기도 한 것을 보면 원래는 농사 관련 드립이었던 듯하다.

주 레퍼토리는 "남자의 ○○를 매도하지 마!"(○○에는 주로 기호나 변명거리가 들어간다. 예)남자의 러시아 사랑을 매도하지 마![7]) 이후 "소한테 졸업장을 주란 말야! 그걸 바로 고장이라고 하는 거지.", "소가 지내는 설을 설이라고 하는 거지.", "예술에 재능있는 소가 피카야." "소한테 하는 인사가 안녕하소오- 안녕하소오-" 등 '소'를 아무데나 끼워넣는 드립을 시작했다. 굳이 '소'가 들어갈 필요는 없고 "한우가 마시는 차가 우~롱차야.", "송아지가 애교부리는게 송애교야."처럼 소와 관련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코너가 진행될수록 본인이 1인 다역 상황극을 하는 빈도수가 늘어났는데, 여기서 며느리, 남편, 시어머니의 목소리를 다 다르게 내는 엄청난 디테일을 보여준다. 특히 종종 내뱉는 시어머니와 남편의 "야!"가 포인트.[8]

그리고 초반에 박영진과 김영희가 자기소개를 할때 김영희의 환호 소리가 더 크면 박영진이 짜증낸다.

이전 컨셉이나 평소의 박영진과 이 코너에서의 박영진을 비교해보면 상당한 괴리감이 든다.예시로 현대레알사전물론 예외도 있지만

이후에도 추억의 책가방, 대화가 필요해 1987 등에서 박영진이 고집불통 노인네 역할로 나오면 이 코너의 캐릭터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3.2.2. 여당당 김영희[편집]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죠?"


"나는 너랑 ○○ 할 생각이 없어요."


"난 그렇게 들은 것 같은데, 아이고, 내가 잘못 들었네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대~단한 XXX나셨다, 그죠?"라는 말과 함께 이를 반박하며 토론 주제와 관련한 여성 차별을 꼭 짚으면서 여성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2010년 말부터는 아예 처음부터 남성의 단점을 비판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남성인권보장위원회의 대응 코너이자 비슷한 것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 그렇게 잘 나가다가 결론으로 가면 갑자기 남녀 평등은커녕 남성 비하와 '군대에 있는 미남 배우를 제대시켜서 MT에 참가시켜야 한다.', '몸 좋은 아이돌들을 상반신 누드로 호프집에 배치시켜야 한다.' 등 여자들의 세속적인 욕구만 채워주는 사항을 요구하면서 삼천포로 빠진다.

나중에 가면 처음에는 여성차별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는가 싶더니 아예 남성 비하 위주로 돌아간다. 이에 대해 김기열이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이라고 항의하면 "난 너하고 ○○할 생각이 없어요."라고 대답하며 대놓고 외모지상주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반대하는 김기열을 아예 여성의 적으로 몬다. 그리고 김기열의 말을 악의적으로 왜곡한 후 "난 그렇게 들은 것 같은데?"라며 몰아세운다. 주 레퍼토리는 "당신이랑은 ~할 생각이 없어요", "난 그렇게 들은 것 같은데? 아이고, 내가 잘못 들었네~ 여러분, ~한 김기열 씨입니다!".[9] 박영진에게 "내가 언젠간 (널) 그 자리에서 끌어내릴 거야."라는 대사를 치기도 하면서 남성인권보장위원회를 끌어들여야한다.


4. 후속작[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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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 둘 다 경상도 출신인데, 박영진은 경상북도 김천시, 김영희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출신이다.[2] 그러잖아도 2019년 5월에 방송 1000회를 맞은 간담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고충을 얘기했을 정도인데, PD와 개그맨들은 성인지 감수성 같은 금기들이 자유로운 창작을 막는 제약이 되고 있다는 하소연이었다. #[3] 이날 롯데는 SK에게 패배해서 롯데팬들의 기분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이 개그때문에 열이 따따블로 받아버린 롯데팬들은 김영희의 미니홈피를 털어버렸다.[4] 이때 김기열이 자신에게 태클을 걸자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예쁘니까 봐주는 것이라는 위험한 드립을 쳤다.[5] 그린이는 2인실의 작화가인 신군이다.[6] 이때 박영진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7] 2010년 8월 22일자 방영분에서... 심야 홈쇼핑 란제리 광고에서 러시아 등의 동구권 여자 모델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는 란제리가 여자를 광고합니다!![8] 참고로 시어머니의 "야"는 높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냣!" 비슷하게 하는 반면, 남편의 "야"는 굵고 울리는 목소리로 "브야아압!" 식으로 한다. 그리고 한두 번 보여준 시아버지, 장모님, 동서 목소리도 모두 다르다.[9] 취소선 처리한 부분은 언젠가부터 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