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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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등장인물
3. 줄거리
4. 평가
5. 수상



1. 개요[편집]


자비에르 젠스 감독, 로렌 저먼, 마이클 빈 주연의 2011년작 스릴러,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영화. 방공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군상극으로 극단적인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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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장인물[편집]


  • 에바
주인공. 핵전쟁 이후 약혼자인 샘과 함께 미키의 지하실에 피신하게 된다.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인물로, 총에 맞은 에이드리언의 상처를 봐주기도 하고, 딸을 빼앗긴 메릴린을 위로하고 챙겨주는 등 나름대로의 노력을 한다. 제정신을 잃어가는 샘에 지쳐가며 에이드리언과 약간의 썸씽이 생기게 되고, 샘보다도 에이드리언에게 진심 어린 사랑을 느끼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묘사를 보면 그 이전부터 에이드리언에게 관심이 있었던 모양. 미키를 고문하려는 조쉬와 바비를 말리거나 메릴린을 감싸주려고 하는 등 어느정도 제정신을 유지하는 몇 안 되는 인물이며, 조쉬와 바비에게 적극적으로 맞서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샘의 폭언으로 미루어 볼 때 과거 행적이 그리 순탄치는 않았던 걸로 보인다. 정황상 마약 중독자였으나 모종의 사연으로 변호사였던 샘의 고객이 되어 이후 이어진 듯. 샘이 처음 만났을 때 준 변호사 명함을 아직도 가지고 있었다.
점점 난폭해지는 조쉬-바비 콤비를 견디지 못하고 그들을 없애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바비가 미키를 샘과 에바에게 맡겼을 때에도 미키에게도 식량을 나눠주긴 하지만 그를 풀어주지는 않는다. 조쉬와 바비의 강요에 의해 겁에 질린 샘을 대신해 델빈의 시체를 토막내게 된 사건과, 메릴린의 죽음을 목격하고 비통해하던 중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보고 자신 역시 방사능에 노출되어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시한부 환자라는 것을 자각하고 즉시 계획을 실현에 옮기고, 샘이 총을 탈취할 동안 조쉬를 미인계로 붙들어놓고 시간을 끌려고 하지만 눈치를 챈 조쉬에 의해 기절하고 강간 당할 위기에 놓인다. 그러나 정신을 곧장 차려서 날카로운 쇠붙이로 조쉬를 찌르며 저항하고, 둘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나지만 에이드리언이 끼어들어 에바를 구해준다. 달려간 현장에선 샘이 템빨로 바비를 제압하지만 곧장 쫓아온 조쉬와 에이드리언이 합류하며 완전히 난전 양상이 되어버리고, 패닉한 샘은 그간의 질투심 혹은 정신착란에 의한 실수로 에이드리언을 사살하고 만다. 분노한 조쉬와 바비가 샘을 죽도록 패는 와중에, 이번엔 바비가 조쉬의 샘을 죽이란 지시를 무시하고 오히려 조쉬를 겨누는데, 이때 뒤치기를 감행하여 통조림 뚜껑으로 바비를 죽이고 총을 회수하여 미키를 풀어준다. 미키와 함께 조쉬에게 발포하여 제압하는데 성공하는 가 했지만 조쉬가 동귀어진을 목적으로 분신자살하는 바람에 지하실이 화재에 휩싸이고, 미키와 샘은 불을 끄려고 할 때, 에바가 갑자기 뒷걸음질을 치더니 비밀창고의 문을 걸어잠그고 홀로 탈출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영화 막판의 최대 반전.[1]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미키와 샘이 뛰어와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하지만, 에바는 듣지 않고 필사적으로 방호복으로 갈아입고 정화조를 헤엄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탈출해서 나와본 바깥 세상은 현시창이었고... 결국 허망하게 폐허 속에 덩그러니 남겨진 에바의 얼굴을 비추며 영화는 끝이 난다.
끝까지 제정신을 붙들어맨 주인공이지만, 마지막 본인이 필요할때 미키를 구해줘 놓고 어째서 곧바로 배신하는지 의문이다.[2] 배신을 결심하기 직전 표정을 보면 꽤 복합적인 표정을 하는데, 탈출에 필요한 방호복이 1개인 것을 계산하고 있던 것인지 미키와 샘을 죽게 내버려두는 선택을 할지 망설이는 모습인지 오묘하다. 델빈을 죽인 미키를 에바가 총으로 제압하고, 이후 바비의 공포정치가 시작되었으니 간접적으로도 벙커의 막장화에 기여한 인물이다.[3]

에바의 약혼자. 프랑스미국인. 소심하고 심약한 성격의 변호사이다. 군인들의 습격 당시 미키가 샘을 위협하는 군인을 죽였을 때 그 피를 뒤집어 쓴 이후 반쯤 넋이 나간 채로 지내면서 본래의 심약한 성격이 피해망상과 정신적인 불안감으로 발전한다. 보다 보면 성격이 매우 짜증나는 인물이기도 한데 이 영화에 그런 인물이 어디 한둘이겠느냐만 조쉬가 에바와의 부부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고 지적하자 곧바로 에바를 따라나가더니 절망에 빠져있는 에바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넌씨눈 스러운 모습을 보이거나, 에바와 에이드리언의 관계를 알고 빡 돌았다는 이유로 조쉬&바비랑 어울려 놀다가 오히려 이들에 의해 조롱을 당하며 강제로 시체 처리 담당에 당첨되는 등 상당히 찌질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특히 영화 초반에 미키에게 징징거리다 싸다구를 맞는 장면은 정말이지(...) 사실 초반에는 성질을 부리다가도 에바에게 사과하고, 지금의 고난이 우리를 더 좋은 부부이자 부모로 만들어줄 거라며 희망을 주려고 했지만, 이후에는 에바가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은 커녕 본인이 에바에게 의지하게 된다. 그래도 중반부까지만 해도 에바에게 정신적인 피로를 안겨줄 정도로 심약한 모습을 보일지언정, 미키를 고문하려는 조쉬를 침착하게 설득하고, 성적 학대를 견디다 못해 도망나온 메릴린이 샘과 에바의 방을 찾아오자 자기들과 같이 있자면서 에바와 함께 메릴린을 감싸주려고 하는 등 도덕성을 유지하고 있는 개념인이었지만, 바로 다음 장면에서 메릴린을 끌고 가는 조쉬와 바비에게 덤벼들려는 에바와 그녀를 말리는 에이드리언 사이에 묘한 케미가 느껴지는 것을 한 번 더 목격한 후 완전히 맛이 가 버린다. 에바가 조쉬와 바비를 제압할 작전을 제안하는데도 실실 웃거나 횡설수설 떠들고 에바에게 폭언을 퍼붓는 등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 보인다.
초반부터 이런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는 했지만 그 와중에도 변호사로서의 자존심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며, 중반부까지만 해도 책을 읽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횡포를 부리는 조쉬-바비 형제를 자기가 말로 설득할 수 있다며 우기기도 하지만... 현실은 그저 나약한 범생이. 중간중간 에바와 에이드리언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목격하면서 에바와 관계가 조금씩 틀어지게 되고, 나중에는 에바에게 폭언을 퍼붓기까지 한다.[4] 마지막에는 그래도 에바가 조쉬를 유인한 사이 바비에게 적당히 둘러대어 비밀창고 안으로 들어가서 총을 얻는다. 중간에 긴장하는 바람에 떨어뜨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때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바비에게 니킥을 먹여 제압하고 총으로 그를 제압한다. 그러나 막상 총을 들고 대치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살인에 대한 샘의 두려움을 아는 조쉬와 바비는 우리를 죽이면 시체를 니가 처리해야 할 거라며 샘을 겁쟁이라고 부르고 조롱하고, 에바는 이미 자신의 지시가 들리지않는 샘을 보고 차라리 에이드리언에게 총을 넘겨주라고 소리치고, 샘에게서 심상찮은 무언가를 느꼈는지 에이드리언은 '난 당신 편'이라고 설득하는 등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가 얽히면서 순간적으로 착란을 일으키는 듯한 연출이 나온다. 결국 연적에 대한 질투심과 분노였는지, 아니면 단순한 실수인지 결정적인 순간 뜬금포로 에이드리언을 쏴버리고 만다. 결국 분노한 조쉬에게 제압당하고 피떡이 되도록 얻어맞지만, 총을 탈환한 바비 역시 살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샘을 쏘는 것을 망설이고, 샘을 쏘지 못하는 자기를 겁쟁이라 부르는 조쉬에게 오히려 총을 겨눈다. 여하튼 조쉬와 바비는 미키와 에바가 처리하는 와중에, 놀랍게도 그토록 얻어맞고도 살아있었다. 미키와 함께 불을 끄던 중 에바의 배신을 눈치 채고 창고로 달려가지만, 바비가 2주 전에 비번을 바꾸어 놓았고 비번을 아는 사람이 모두 죽어버린 이상 비밀창고로 들어가지 못하여, 결국 미키와 함께 산 채로 불에 타서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 미키
본작의 최대 피해자.[5] 지하실 관리인이자 생존주의자. 소방관이었고 9.11 테러로 인해 부인과 딸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랍인에 대한 깊은 증오와 9.11 테러트라우마를 볼 수 있다. 음식을 숨겨논 창고의 비밀번호도 09-11-01일 정도. 비밀창고를 델빈에게 들키고 싸우다가 그만 델빈을 죽이고 만다.[6] 결국 다른 이들에게 비밀창고의 존재를 들키고 조쉬-바비 콤비에게 비밀번호를 대라며 모진 고문을 당한다. 고문 중 손가락이 잘리고 비밀번호 마저 알려주고 나서는 휠체어에 묶인 채 방에 갇혀 지냈다. 그러다 후반부 쯤에는 바비가 방에서 끌어내 에바, 샘에게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툭 던져두게 되었고, 이는 에바가 숨겨둔 총의 위치를 알아내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그나마 개념인인 에바와 에이드리언도 일전의 일 때문에 미키를 완전히 신뢰하진 못했기 때문에 풀어달라는 미키의 요구는 계속 무시했었다. 마지막 싸움에서는 최후반부 에바의 도움으로 휠체어에서 풀려나 조쉬의 복부에 총알을 먹이는 활약을 했다. 다만 오랫동안 묶여 있어서인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이때문에 조쉬가 불을 지르는 것을 사전에 막지 못한 듯 보이기도 하다. 혹은 조쉬가 분신자살 할 것이란 예상을 못했을 수도 있다. 어차피 몸을 잘 가누지 못했어도 권총이 있었으니...
그 후 샘과 함께 어떻게든 불을 끄려 노력하다 에바에게 배신당하고, 살아남기 위해 가련하게 에바의 이름을 울부짖다 사망.

  • 델빈
자세한 사항은 나오지 않지만 혼자서 체력 단련을 하는 모습이나 무전기를 통해 구조 요청을 시도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찰 같은 분위기의 인물이다. 미키가 바지 뒷주머니에 숨긴 소시지를 눈썰미 좋게 파악하거나, 테이저건을 사용하여 미키를 위협할 때의 모습을 보면 경찰 혹은 어떤 조직체에서 훈련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영화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미키와 대립하는데, 미키의 방에서 과거 델빈의 집에서 없어진 물건이 나오고, 유독 델빈만이 미키를 지속적으로 의심하는 등 원래부터 상당히 불편한 관계로 보이기도 한다. 결국 비밀창고를 발견하고 상술한 것처럼 미키에게 살해당한다. 비교적 제정신을 잘 유지하고 있었던 인물로, 살아 남았다면 결국 완전히 맛이 가버린 조쉬 & 바비 일당을 견제할 수도 있었을 듯.

  • 조쉬
바비의 친구이자 에이드리언의 이복형. 에이드리언의 친어머니이자 자신의 이복어머니에 대해서는 아무 애정이 없지만 이복동생인 에이드리언만큼은 깊이 사랑한다. 미키조차도 초반에 밖을 정탐하는 인원으로 조쉬를 추천한 이유가 '동생을 사랑하니까 부상 당한 동생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해서였을 정도. 밖을 염탐하러 나가는 역할에 추천을 받고, 본인도 웬디를 구하러 가는 데 자원한다. 그러나 사실은 동생인 에이드리언과 자기가 나갈 만한 길이 있는지 알아보러 간 것. 어쨌든 동생을 상당히 아낀다. 초반에는 약간 껄렁껄렁하지만 웬디를 구해오지 못해 미안하다고 메릴린에게 울면서 사과하거나 동생을 잘 챙기는 등 그래도 나쁜 놈은 아닌 것처럼 보이다가, 정체불명의 군사조직을 만나고 그들의 옷을 입고 한 번 밖에 나간 뒤 완벽하게 타락하기 시작한다. 정확히는 외부에 나갔다 정체가 탄로나서 적들과 몸싸움을 하게 되는데, 이때 산소 호흡기의 관이 빠지면서 방사능에 피폭된 것 같은데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눈이 심각하게 충혈되고 기침이 멈추지 않는 등 점점 죽어가게 되고, 그러자 죽음의 두려움과 그에 대한 반발심 같은 걸로 결국 인간성이 완벽하게 삐뚤어진 듯 하다.
성노예가 된 메릴린과 하루가 멀다 하고 관계하고, 음식도 마구 낭비하는 등 추악하고 방탕한 생활을 이어나가다 결국 에바를 중심으로 한 나머지 인물들에게 반격을 당한다. 초중반까지는 자신의 이복동생을 많이 신경 쓰는 듯 보였지만, 타락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바비와 더 가깝게 지내며, 이복동생인 에이드리언과는 의식적으로 거리를 둔 것 같다. 그러나 인간 쓰레기가 된 이후에도 동생에 대한 사랑만큼은 진심이다.이 캐릭터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한 가닥의 인간성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에바를 희롱하다가도 에이드리언이 막아세우면 군말 않고 물러서는 모습을 보인다. 사실 조쉬가 샘은 팰지언정 자기에게 대드는 에바는 막판까지는 건드리지 않았던 것도 에이드리언이 에바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랬던 것에 가깝다. 메릴린을 성노예로 만들어 끌고 가면서도 에이드리언에게 에바는 네가 가지라고 말하거나, 에바에게 에이드리언을 좋아하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마지막 싸움에서 샘이 에이드리언을 쏘아 죽였을 때 엄청난 충격으로 아무 말도 못하고 시체만 부여잡고 있던 걸 보면 어쩐지 씁쓸할 지경... 이후에 분노하여 에바에게 돌진하나, 에바가 풀어준 미키의 총에 맞고 스스로 몸에 불을 질러 자살한다.

  • 바비
시작부터 약간 양아치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다 결국에는 완전 미치광이가 된 인물. 에이드리언을 아끼는 면에서 아주 약간의 인간성이라도 느낄 수 있는 조쉬와 달리 처음부터 가장 비열한 모습을 보인다.[7] 그래도 뼛속까지 악당은 아니라서 군인들의 시체를 토막내는 역할에 자원했을 때엔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아 눈물을 짓기도 했으며, 이때 이후로 완전히 맛이 간다. 악당이 된 다음에는 그냥 대놓고 사이코패스 인간 쓰레기처럼 행동한다. 그나마 머리를 밀면서 울먹일 때에나 인간성을 약간이나마 느낄 수 있을 정도. 딸을 잃은 메릴린이 완전히 무너져 남성에 의지하게 되었을 때 접근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메릴린과 신나게 북 치고 장구 치며 즐기다 점점 인간성이 저 멀리 날아가게 되고, 미키의 비밀창고를 발견한 이후에는 그냥 정신줄을 놓아버렸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성적 학대를 가하다 보니 메릴린은 죽어버렸고, 그 뒤에는 이상한 성 도착증까지 생겨서 메릴린의 속옷을 입고 다니며 화장을 하지 않나, 몰래 총을 가지러 비밀창고로 간 샘에게 자기 물건을 빨라고 하지 않나... 이렇듯 뭔가 동성애 경향이 있었는지, 처음부터 조쉬에게 은근히 애착을 보인다. 에이드리언과 달리 조쉬의 말에 무조건 맞장구를 쳐주고 2인자스러운 모습을 보인다거나. 머리를 밀어버린 후 조쉬가 이제는 네가 내 형제라고 했는데, 정작 진짜 형제인 에이드리언이 살해당하자 비통함에 빠진 조쉬는 샘을 쏘라고 외치면서, 에이드리언을 죽인 샘을 못 쏘는 바비를 겁쟁이라고 부르며 욕한다. 그러자 배신감을 느꼈는지 오히려 샘이 아닌 조쉬를 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그렇게 되기 직전에 에바에 의해 날카로운 캔 뚜껑에 목이 베어져서 결국 사망했다.

  • 에이드리언
조쉬의 이복동생으로 조쉬와는 달리 바비와 그렇게 친한 것 같진 않다. 오히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등, 약간 불량하지만 동생을 사랑하는 형과 얌전한 동생 콤비 같은 느낌. 후에 방공호로 쳐들어온 군인들에게 총을 맞기도 하고 깨알같이 이곳저곳 등장하지만, 에바와 간혹 보이는 연애 분위기를 제외하면 의외로 비중은 그렇게 높지 않은 캐릭터. 정확히 말하면 인간 쓰레기로 변한 형에 대한 애증 때문에 형에게 적극적으로 대들지 않는 데다 부상을 당해서 그런 거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제정신을 유지한 유일한 인물이고, 에바를 위로해주거나 샘을 챙겨주는 등 꽤나 다정한 성격의 개념인이다. 조쉬를 말릴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데다 샘이 의지가 되어주지 못하는 상황에 에바를 위로해주며 그녀의 버팀목이 되어준다. 에바처럼 조쉬와 바비가 하는 모든 일에 태클을 걸지는 못하지만, 조쉬가 에바를 건들 때만큼은 언제나 귀신 같이 나타나서 에바를 괴롭히지 말라고 말리는 등 에바에 대해서만큼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녀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메릴린을 끌고 가려는 조쉬에게 에바가 달려들자 그녀를 말리거나 에바를 지키기 위해 조쉬와 몸싸움을 벌이며 그녀를 구해주기도 한다. 에바 역시 그를 샘보다도 더 신뢰하였는지 마지막 싸움에서 샘이 패닉에 빠지자 총을 에이드리언에게 넘겨주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에이드리언은 샘이 쏜 총에 맞고 사망한다.

  • 메릴린
아마 작중 미키 다음으로 가장 불행한 캐릭터. 처음에는 자신의 딸인 웬디와 함께 방공호로 들어온 평범한 어머니처럼 보였다. 웬디와의 대화에서 명상을 언급한다든가, 가지고 있는 목걸이라든가, 나중에 주기도문을 외우는 모습을 보면 아마 신자였는 듯. 그러나 웬디가 납치당하고 조쉬도 구조에 실패한 이후로는 정신줄을 완전히 놓고 바비에게 몸을 맡긴다. 후에 에바에게 하는 말도 그렇고, 나약한 여자가 강한 남자에게 기대는 느낌으로 바비에게 의지하게 된 듯. 물론 조쉬-바비 콤비는 이런 메릴린을 동물처럼 막 다뤘고, 그럼에도 이들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고 억지로 웃는 메릴린의 모습은 참으로 애처롭다. 이미 하혈하는 상황에서도 조쉬와 바비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게 되자 에바와 샘의 방으로 찾아오지만, 결국 바비와 조쉬에게 붙들려서 억지로 다시 끌려가고 결국에는 과도한 성적 학대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한다.

  • 웬디
메릴린의 딸로 등장한 지 얼마 안 돼 정체불명의 군 조직에게 납치 당한다. 이후 구조를 나선 조쉬에게 한 번 발견되는데, 그 모습이 심히 괴랄하여 삭발당하고 눈에는 반창고, 입에는 산소 호흡기가 달린 상태로 이상한 기계 안에 들어가 있었다.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게 된다.

  • 정체불명의 군사 조직
초반부와 중반부 사이에 나타난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직. 제식 화기로는 레이저 조준기와 유탄 발사기를 부착한 AR-15 계열의 자동 소총을 쓴다. 처음 등장시에는 생존자들이 구조대라고 좋아했지만, 구조에는 관심이 없고 웬디를 보더니 갑자기 이상한 약물을 주입하고 납치하려 한다. 당연히 이를 제지하려는 생존자들에게 천장에 총을 쏘는 등 위협을 가하다가, 웬디를 밖으로 끌고 나간 뒤로는 두 명의 인원이 남아 방공호에 있는 인원들을 수색 격멸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에바를 발견한 인원이 "2-8-비커가 하나 더 있다" 라고 말하는 등 뭔가 떡밥 냄새를 풀풀 풍겼지만, 두 인원은 각각 미키와 델빈에 의해 사망하게 된다. 그 뒤 이 인원의 옷을 입고 조쉬가 방공호 밖으로 나가보았는데, 방공호 입구부터 생화학 격리에 사용되는 비닐로 된 통로가 건설되어 있는 등 뭔가 심상치 않은 기술력을 가진 집단인 듯. 다만 보안 의식은 최악인 듯, 조쉬가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는 그들의 복장을 입고 있다고는 하나 맨 처음 접촉시 아무도 조쉬에 신경을 쓰지 않았을 정도. 하지만 결국 조쉬가 발각 당하고 방공호 속 생존자들에 의해 자신들의 조직원이 죽은 걸 안 뒤로는 방공호의 문을 아예 용접해 버린다. 작중 방공호 생존자들에 의해 사망한 인원 중 하나는 중국계로 보이는 동양인인데, 이를 통해서 추리 가능한 가설은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이들이 중국 산하의 기관으로 즉, 이 인물은 중국이 미국을 침공한 후 침투한 중국 요원이고 핵공격은 중국이 감행한거라는 것, 둘째는 해당 인물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본토를 침공당한 미 정부가 국가 재건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이고, 해당 불상사들은 이 과정의 효율성을 위해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비윤리적인 일이라는 것. 셋째는 아예 다국적, 국제적 성격의 기관이라는 것. 허나 영어를 쓰는 모습이나 방공호 외부 인원이 딱봐도 백인으로 보이는 조쉬의 얼굴을 보고도 명찰에 있는 동양인 대원의 프로필을 보고 서로 다르다는 것을 판별하고 나서야 조쉬를 침입자로 판단한 것을 보면 중국이라고 가정하기엔 약간 무리가 많고, 대원의 명찰을 보면 영어로 "격리및 보존부(핵전쟁 직후 사람들을 가두고 그들의 신체일부를 샘플로 만들어 보존하는 부서로 추측)"(Department of Containment Preservation)라고 적혀 있는데다가 무전기를 통해 엿들은 통신 내용과 이들의 대화가 미국식 영어 악센트를 구사한다는걸 봐선 미 정부 산하의 기관이라는 설정이 가장 설득력이 높다.

3. 줄거리[편집]


주인공 에바는 자신이 살던 뉴욕의 아파트에서 뉴욕이 핵공격을 받는 것을 목격하고 지하실로 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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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에는 지하실 관리인 미키를 비롯한 8명의 생존자가 살아서 들어오고, 생존주의자인 미키는 문을 테이프로 봉쇄하고 지하실에 쌓아놓고 있는 콩 통조림들을 끓여 나눠먹으며 지하실에서 살아간다. 편협된 영양분 탓인지, 비문명적인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인지 조금이지만 정신적 혼란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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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지하실 문을 뚫고 방사능 보호복을 입은 정체 모를 군인들이 들어온다. 구조대가 온 줄 알고 좋아했지만, 군인들은 어린아이인 웬디를 잡아가고 다른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한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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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와중에 군인 셋이 죽고 군인들이 철수하자 조쉬가 하나 뿐인 보호복을 입고 나가보는데, 군인들은 웬디를 비롯한 아이들을 데리고 일종의 생체실험을 하고 있었다. 또 싸움이 나서 군인들이 희생되자 군인들은 지하실의 철문을 용접해버린다.

이후 군인들의 시체가 썩게 되고, 사람들은 어떻게든 악취를 견뎌내려 했지만 한정된 공간에서의 부패한 시신은 어쩔 도리가 없었고, 푸세식 화장실 변기에 넣어 버리기 위해 시체를 토막내기로 한다. 끔찍한 작업에 아무도 나서지 않자 바비가 자원해 시체를 토막낸다. 그렇지 않아도 괴로운 작업이 무딘 도끼 날로 인해 더욱 고되어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게 되고, 바로 최근 딸을 잃어 마찬가지로 상처 입은 메릴린이 위로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완전히 폐쇄된 지하실 안에서 미키는 식량이 더 많은데 숨기고 있던 게 밝혀지고, 이를 알아낸 델빈과의 실랑이 끝에 델빈을 쏴죽이고 만다.[9] 델빈을 죽였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묶여 손가락을 절단당하는 등 고문을 당하고, 웬디의 엄마인 메릴린은 정신이 나가 남자들과 미친 듯이 섹스를 하기 시작한다. 샘은 피해망상과 소심한 성격에 점차 삐뚤어지기 시작하고, 어느새 식량창고를 점거한 조쉬와 바비가 지하실을 지배하고, 이 정신 나간 공간에서 에바만이 제정신을 유지한 채 버틴다.

미키는 사실 자신이 식량을 숨긴 것은 누가 믿을 만한지 보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에바에게 숨겨둔 권총의 위치를 알려준다. 에바와 샘은 간신히 총을 얻지만, 상황의 혼란스러움과 평소 느끼던 여러 가지 정신적 문제로 에이드리언을 쏘고 결국 난전이 일어나 에바, 샘, 미키만이 살아남는다. 조쉬의 분신자살로 지하실 내에 불이 나 더 이상 지하실에선 살아남을 수 없게 되자, 그동안 보인 행동과 달리 에바는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하는 샘과 미키를 무시한 채 하나뿐인 방사능 보호복을 입고 하수구를 통해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바깥 세상은 이미 핵으로 인한 폐허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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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평가[편집]


너무 내용이 암울하고 끔찍한 데다[10] 인기를 끌 만한 주제도 아니어서 흥행에는 실패했다. 평가 또한 극과 극으로 갈린다.

시각적, 스토리 면에서도 대단히 자극적이며 충격적이다. 피가 낭자하고 내장이 튀어나오는 잔인한 장면도 많고, 장르는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후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밀실 스릴러지만 떡밥 회수나 흥미를 자극할 만한 시각적 요소는 없다. 사실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라고 했지만 핵전쟁그 여파에 대한 연출은 엔딩을 제외하면 빈약하기 그지 없고[11] 보면 볼수록 추악한 인간의 본성만 조명하기 때문에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도의 불쾌감과 불안감을 조성한다. 해외의 평론가들도 같은 이유로 악평을 하는 이유가 불쾌감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속담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영화인데, 인간도 동물이니 극한 상황에 몰려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존 본능, 번식 본능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은 불편한 진실이고[12], 그런 불쾌한 장면들로 점철된 염세주의적인 영화이니 일반적인 관객들이 몰입하며 이끌 수 있는 감동과 재미가 부족한 것이 단점이었다.

실제 이 영화의 리뷰를 검색해보면, 이 영화를 보고 '희망'을 발견한게 아니라, 역시 인간이 가장 잔인한 생명체라느니 비관적인 해석들이 많은데,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와 같다. 개에게는 타고난 본능이 존재하는데 이 본능 자체를 선이니 악이니 말할 수는 없고, 단지 인간이 개의 본능을 잘 컨트롤하고 통제하여 인간의 기준으로 '착한 개'로 만들 수 있을 뿐이다. 사회에서 법과 규칙이 존재하는 것도 결국 인간의 본능이 충돌하니 그것을 컨트롤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그게 전부 날라간 상황이라면 아비규환이 펼쳐질 수 밖에 없다. 애초 저런 극한 상황에서도 남을 배려하는 이타적인 존재라면 법이나 규칙이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다. 결국 의도적으로 이기적인 모습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 설정을 극한으로 만들어놓고 인간의 추악한 면만 계속 나올 뿐이니 인간이란 존재에 회의가 느껴질 뿐, '희망'이 느껴지지 않은 영화이므로 염세주의자가 아닌 일반 관객들이 좋아하기는 힘든 영화이며 오히려 우울증이나 트라우마 등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위험할 수도 있는 영화이다.

반면 이 영화를 명작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죽음의 재가 눈처럼 내리는 폐허를 걸어가는 엔딩 장면은 유튜브에서 베스트 엔딩씬 톱 10위권 안에서 자주 회자된다. 실제로 재난재해에 대비해서 사설 방공호생존 물자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명작이라고 꼽는다. 외부와 단절된 채 한정된 물자만 갖춘 셸터에서 수용 가능 인원을 초과하면 어떤 문제들이 야기되는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굉장히 사실적으로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대처와 변화를 묘사한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났다는 것도 호평의 이유. 일반적인 헐리웃 영화처럼 극적인 반전을 통한 해피 엔딩이 아니라, 오히려 갈수록 더 암울해지는 전개에 마지막에 뒤통수를 얻어맞는 듯한 배드 엔딩으로 끝나는 것에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이런 점 때문에 흥행에 실패한 것도 사실이다. 총평을 하자면 영화에 몰입하지 못했다면 역겹게만 느껴지는 영화지만, 외부와의 단절이라는 상황에 충분히 몰입한다면 역겨움도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문제작이라 할 수 있다.

탈출한 여주인공 에바 역시 장기간의 생존이 가능할 가능성은 매우 낮으므로, 결국 생존자는 아무도 없다고 봐도 좋다. 당장 방사능 낙진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 챙겨온 식량과 식수도 섭취 자체가 불가능한데, 당장 무언가를 섭취하기 위해 방사능 방호복의 헬멧(방독면)을 벗을 수가 없어서다. 앞에서 나온 정체불명의 군사 조직에 잡혀가거나 아니면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죽거나 둘 중 하나.

이 영화와 비슷한 영화로는 '얼라이브 2015'가 있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수십명이 무인도에 표류하는데, 김씨 표류기처럼 혼자 무인도에 살면 아무런 갈등도 없고 선과 악도 없고 그저 본능대로 살 뿐인 인간이지만, 같은 본능을 지닌 수십명이 엉켜있으니 본능의 충돌로 문제가 생겨 규칙이 생긴다. 규칙을 어긴 채 몰래 식량을 먹다 걸린 한명은 다수에 의해 개처럼 끌려가 분노의 몰매를 맞고 처형당할 위기까지 몰린다. 사실 무인도에 과일이나 물 등 식량이 충분했다면 전혀 이런 거 가지고 싸울 일이 없었겠지만, 재화가 한정돼 있었기에 규칙이 생기고 그걸 지키면 '선', 어기면 '악'이 되는 것이다. 디바이드에서도 혼자만 살기위해 타인을 버리는 캐릭터들을 '비정한 악인'처럼 묘사하지만, 생물학적으로 보면 생존욕구가 너무 강한 것이므로 오히려 무인도에 혼자 살면 어떻게든 악착같이 살아남을 인간 유형일 수도 있다.

무정부주의자인 아나키스트들은 법과 제도가 국가권력을 위한 것이고 인간들을 억압한다면서 국가가 없으면 인간은 해방될 것이라고 하나, '디바이드'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음을 보여준다.


5. 수상[편집]


  • 제 15회 판타지아 영화제 (베스트 퀘백 영화-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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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샘은 그렇다치고 미키는 대체 왜 배신했는지 의문이다.[2] 사격에 자신이 없어 미키를 풀어준 것이라면, 바라던 대로 조쉬를 제압해 주었음에도 배신한 것이다[3] 상식적인 입장에선 살인을 저지른 미키를 제압하는 것이 급선무 이긴하지만...상식을 따지기엔 델빈 살해 전부터 벙커는 막장화 진행중이었다. 거기에 미키가 진작에 사람 죽였어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진상짓을 해대는 사람들까지 어떻게보면 델빈만 죽은것이 대단할 정도이다.[4] "길바닥에서 약이나 하던 중독자 주제에 누구한테 이래라 저래라야!"[5] 농담이 아니다. 앞날을 대비해 식량이며 물자며 준비해놨더니 엉뚱한 사람들이 막무가내로 들어와서 축내질 않나, 그러고도 고맙단 소리는 일절 없고 그리고 결국엔...[6] 노획한 군인의 총을 비밀창고에 숨겨두었다.[7] 에바가 메릴린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려 하자 메릴린을 개에 비유하여 비아냥거리거나, 미키를 고문하는 것을 진심으로 즐기고 미키를 감금하면서 그 방 안에다가 변을 보고 나가며 그를 조롱하는 등...[8] 이 군인들의 정체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사살한 군인의 시신이 동아시아계로 보이자 '북한 사람인가?' 추측하기도 하지만, 소지하고 있던 ID카드(스쳐지나가는 장면에서 나옴)에는 영문으로 적힌 'TZE TAO'라는 이름과 기관명이 기록되어있고, 델빈은 '미국 억양을 썼다'라고 말한 것을 보아 해당 대원은 아시아계 미국인이고 이 집단은 정황상 폴아웃 시리즈의 엔클레이브와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9] 사실 지하에서 지낼지 알 수도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식량창고를 공개했다간 식량 배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애초에 혼자서 지낼 생각으로 비축한 식량일 테니 식량도 식수도 다수가 장기간 버티기에는 충분했을 리가 없다.[10] 심지어 영화를 보지 않고 유튜브에서 소개해주는 영상만 봤는데도 악몽을 꿀뻔하며 가벼운 트라우마에 시달렸다는 사람도 있다.[11] 방사능의 영향은 조쉬가 피폭 당한 것과 에바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 외에는 비춰지지 않고, 굳이 핵전쟁이 아니라 다른 차원이나 외계의 습격 때문이라고 해도 내용 면에서는 무리가 없다. 포스터가 정직해서 망정이지 이 영화를 핵전쟁 이후 황무지에서 펼쳐지는 활극이라고 생각했다가는...[12] 그래서 전쟁이 일어나면 약탈, 강간 등의 범죄가 발생한다. 결국 그런 모습이 펼쳐지는 것은 인간의 동물로서 가지고 있는 생존본능과 번식본능 때문인데, 적절하게 본능을 컨트롤할 수 있는 사회시스템이 무너지면 아비규환적인 상황이 펼쳐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