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저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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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Nydus Zerg.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저그의 전략. 상대 진영에 근접하게 땅굴을 뚫고 땅굴로 병력을 운송해 빠르게 상대 주요 자원 거점이나 생산지역에 큰 타격을 입히는 전략이다.

2. 스타크래프트에서[편집]


오리지널이든 브루드워든 스타1에서는 사용하기가 매우 힘든 전략이었다. 나이더스 커널의 출구가 무조건 크립 위에 지어져야 하는 제한 조건이 있다보니 전진 해처리나 몰래 해처리를 피고 거기에 땅굴을 파야했는데, 문제는 커널이 하이브 테크에서 지을 수 있는 중후반 건물이라서 적 진영에 근접하게 몰래 해처리를 핀다는게 극히 어려운 일이었다. 때문에 타 종족전에서는 입스타에서나 나올 전략이었고, 그나마 저저전에서 장기전으로 이어지며 하이브 운영을 할 경우와 팀플에서 난전을 펼치며 상대방의 시야를 피해 몰래 커널을 뚫어 공격하는 정도로만 쓸 수 있었다.

저저전이 아닌 타종족전에서 활용해서 입스타를 실현시킨 대표적인 사례로는 브루드워로 치러진 마지막 스타리그인 tving 스타리그 2012 8강 이영호 vs 이영한의 경기 3세트 일렉트릭 서킷에서 펼쳐진 경기로, 이영한이 상대 본진의 뒷편 언덕 지형에 해처리를 짓고 나이더스 커널을 건설해서 대규모 병력을 이동시켜서 상대 본진을 점령하여 임팩트 있는 승리를 거두었다. 결과적으로 최종 스코어 3:1로 탈락을 하게 되었지만 당대 최강의 프로게이머인 이영호를 상대로 입스타 전략을 성공시키고 한 세트를 승리한 점이 굉장히 큰 인상을 남기게 되어 이영한이 땅굴저그라는 별명을 갖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세월이 흘러 ASL S3 8강에서 이영한이 한 번 더 땅굴저그 전략을 성공시키고 8강에 진출하게 되면서 땅굴저그 별명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주었다.

3. 스타크래프트 2에서[편집]


하지만 스타2로 넘어오면서 땅굴망이 전작에 비해 비교적 사용하기 쉬워지고 효용성도 증가하면서 입스타가 아닌 본격적인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 군락이 아닌 번식지 테크에서 지을 수 있어서 전작보다 건설 가능 타이밍이 훨씬 빨라졌고, 전작 땅굴관의 출구를 계승하는 땅굴벌레는 점막이 없어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기습에도 비교적 용이하다.

스타2 땅굴저그의 시초는 GSL 시즌 1 32강 2세트에서 박상익이 이정환에게 시전한 것으로, 땅굴망을 뚫은뒤 여기저기에 땅굴벌레를 뚫으면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면서 상대를 교란함과 동시에 자신은 섬멀티를 빠르게 챙기는 수법을 썼다. 상대방으로서는 첫 땅굴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 이후 주도권을 저그에게 완전히 뺏겨버리는 수법이라 한때 저그 지상군의 희망으로 불렸다. 제련소 더블의 완벽한 카운터이며, 땅굴이 뚫리는 순간 GG치고 나가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강동현 선수도 즐겨 썼으며 이로 인해 채정원상을 수상한 바가 있다.

단, 땅굴벌레가 상당히 고성능이긴 하지만 약점도 많다. 구멍 한 번 뚫는데 광물 75+가스 75가 소모되어서 자칫하면 자원 낭비만 할 수 있으며[1], 상대가 시야를 잘 밝혀두면 어디 뚫리는지 보이므로 병력을 동원해 잘 대처할 수 있다. 다만 일꾼만 동원해서 막기엔 방어력이 높아서[2] 전작과 같은 체력임에도 깨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니,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병력을 동원하는 것이 필수고 땅굴을 파서 상대 병력을 어느정도 분산시키거나 후퇴시키는 정도 효과는 볼 수 있다. 이런 한계점 때문에 저그 전략의 대세까지 자리매김하지는 못하고 오래가지 않아 깜짝 전략 정도로 밀려났다.


그러다가 2013 WCS Korea Season 1, MANGOSIX GSL 32강 3차전에서 방태수정명훈을 상대로 땅굴 전략을 오랜만에 들고 나오며 전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방법은 심플한데 될때까지 뚫는 것이다. 땅굴이 이미 들킨 상황에서 5차에 걸친 연속 땅굴을 꾸준히 뚫으면서 정면공격을 병행해 기어코 상대 병력을 밀어내고 일꾼을 테러하는 모습은 집념이 느껴질 정도였다. 여기서 나온 것이 바로 그 "땅굴은 이제 모 야메룽다!" 드립이었다.

반대로 땅굴을 기존의 테러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정면 돌파를 위한 수송망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유닛 일부를 돌려 상대 본진이나 멀티를 견제해 난전을 유도하면서 상대 정면 앞에 땅굴을 뚫고 여왕과 바퀴를 땅굴로 빠르게 보충하며 정면을 돌파하는 방식이며 프로토스의 전진 수정탑 + 차원 관문 소환과 유사한 효용에 여왕의 점막 확장과 수혈로 우직하게 뚫어내기 좋다. 다만 정면을 그냥 들이받으면 막히기 쉬우니 정면에서 치고 빠지는 컨트롤을 반복하며 여왕의 점막종양 설치와 수혈을 꾸준히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손이 어느정도 따라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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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략의 시초 박상익은 가스가 소모되고 남는 미네랄을 가시 촉수로 교환해 입구를 방어했다.[2] 땅굴벌레가 나오는 동안 3의 방어력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