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군기/사례/개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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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2. 사례
2.1.1. 특채(1기 이전)
2.1.2. 1기
2.1.3. 2기
2.1.4. 4기
2.1.5. 7기
2.1.6. 12기
2.1.7. 13기
2.1.8. 14기
2.1.9. 15기
2.1.10. 16기
2.1.11. 17기
2.1.12. 18기
2.1.13. 19기
2.1.14. 20기
2.1.15. 21기
2.1.16. 22기
2.1.17. 25기
2.1.18. 기타
2.2.1. 1기
2.2.2. 4기
2.2.3. 6기
2.2.4. 7기 ~ 8기
2.2.5. 9기
2.2.6. 10기
2.2.7. 13기
2.2.8. 14기 이후
2.3.1. 특채(1기 이전)
2.3.2. 2기
2.3.3. 7기
2.3.4. 8기
2.3.5. 기타
2.4. 기타
3. 반대 사례
4. 존재하는 이유
4.1. 역사적인 이유
4.2. 표면적인 이유
4.3. 실질적인 이유
5. 현황


1. 설명[편집]


연예계 똥군기의 끝판왕이자 대한민국 똥군기의 본좌이다. 연예계라는 곳도 예체능이라서 군기문화가 어느 정도는 있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난히 똥군기가 심한 게 바로 대한민국 개그계다.

코미디언들이 방송에서 보여주는 유쾌한 모습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코미디언계는 위계질서가 매우 엄격하다 못해 똥군기가 만연해 있는데, 이는 각종 프로그램에서 다수의 코미디언들이 증언한 사실이다. 물론 어느 분야나 위계질서가 다소 엄격한 게 연극계나 방송계지만, 그중에서도 매우 편안한 이미지의 코미디언들이 다른 분야보다 더 엄격한 위계질서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대중에게는 다소 의외로 비추어진다. 방송에서는 선후배 없이 서로 깔깔대며 웃기던 코미디언들이 뒤에서는 선배의 말 한마디에 얼차려를 받는다거나 뺨을 맞는다는 모습만 상상해 봐도 상당한 괴리감이 느껴진다.

일본게닌계가 엄청난 똥군기를 기반으로 철저하게 경직된 체계로 굴러가는 것과 거의 동일한 패턴이다. 2013년 2월 28일 해피투게더 방영본에서 방송 3사에 모두 발을 담가 본 박준형의 말에 따르면 이러하다. KBS는 이해타산적이고 실리적인 흔히 말하는 파벌이나 인맥질이 발달되어 있고[1], MBC는 가장 단합이 잘 되지만 그만큼 수직적이고 선후배 관계가 무척 엄격한 기수제 문화가 확립되어 있으며[2][3], SBS대학로 극장에서 스카웃된 동기 개그맨들+외부 방송사에서 스카우트된 인물들이 대부분이라 두 방송사들에 비하면 수평적인 문화[4]를 갖고 있긴 하지만 다른 방송계 종사자들과도 멀리 떨어져 있는 그들만의 리그 성격이 강하다고 한다.[5] 박준형은 KBS 개그맨들이 그나마 가장 축복받은 개그맨들이라고 말했다.[6][7]

모 방송국 공채로 입문하는 사람들의 일부는 대학로에서 합숙생활을 하는데, 10시까지 숙소로 돌아와야 하는 통금시간이 존재하며 먼저 입소한 사람이 나이가 어려도 선배가 되고 늦게 입소한 연장자가 후배가 되는 서열문화가 뚜렷하게 형성되어있다.

21세기에 들어서고도 여전히 대한민국 개그계는 상하 간의 규율이 군대는 저리가라고, 체대에 버금갈 정도로, 관점에 따라서는 그 이상으로 엄격해서 조금만 트집이 잡혀도 단체로 나가서 구르고 맞는 일이 많았었다. 아래는 그 사례. 보면 알겠지만 가해자가 된 피해자도 많고, 그게 계속 대물림된다. 제일 유명한 것은 김진철의 폭행사건. 그동안 암암리에 숨겨있던 개그계 똥군기가 수면 위에 드러난 사례라 하겠다.[8]

당연하겠지만 내리갈굼이 존재한다. 가령 막내 기수가 실수를 한다면 선배 기수들은 막내 기수의 바로 윗기수들을 갈군다. 갈굼받은 막내 바로 윗기수는 막내 기수를 갈군다.

2020년 KBS2 개그콘서트가 종영된 것을 마지막으로 지상파 3사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모두 종영되어 사라지고 방송사에서 공채를 뽑지 않게 되면서[9] 이제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똥군기를 당할 가능성은 사라졌다.[10]


2. 사례[편집]


옛날 개그맨들 중에서는 후배에게 군기를 안 잡은 개그맨이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그 예가 임하룡, 강석[11], 신동엽, 유재석, 심현섭이다. 문서 참고. 이들은 개그계에서 손꼽히는 대인배로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사람들이다.

사례에서 유독 KBS 출신 개그맨들이 눈에 많이 띄는데, 실제로 증언들을 보면 SBS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스카웃된 거라서 수평적 구조이기 때문에 타사에 비해서 똥군기가 없던 게 맞고, MBC는 KBS에 비해서 네임드들이 많이 없다 보니 증언들이 나올 만한 구조 자체가 안 된다.[12]

똥군기를 당한 사람이 명확하다면 당한 사람을 기준으로, 명확하지 않거나 당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면 행한 사람 기준으로 정리하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혼재되어 있으니 주의해서 읽자.


2.1. KBS[편집]


유명 개그맨들을 많이 배출해낸 곳인만큼, 악명높은 사례들이 굉장히 많다. 그러나 폐쇄적이라서 그런지 똥군기를 당해도 전혀 증거가 남질 않고 카더라만 여럿 남아 있는 상태다. 다만 1980~90년대든 2000년대든 2010년대 초기든 똥군기가 만연했고 표면상으로 군기를 안 잡는 개그맨들도 다른 개그맨의 똥군기를 암묵적으로 넘기는 경우가 빈번했기에 극단적으로는 거의 대부분의 개그맨들이 똥군기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도 된다.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한 희극 여배우들 편에서 정경미가 언급한 내용으로, 개그맨 공채 합격 이후 신인 1년간은 복장 통제, 진한 화장 금지, 택시 탑승 금지 등이 있다고 한다. 이유는 개성이 뚜렷해서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이유와 건방지다는 이유다. 실제로 개콘의 팬이라면 2년차 이상 여자 개그우먼의 메이크업과 머리색이 신인 때랑 그 이후랑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냥 개콘 보면서 남녀 개그맨 상관없이 처음 보는 얼굴에 별로 꾸민 느낌이 없고 머리색이 검은색이면 99% 데뷔한지 2년 이하의 신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0년대 중반 이후 개콘에서 군기가 줄었다는 말이 있고 개그맨들도 요즘은 그런 거 없다는 식으로 유야무야 넘어가지만, 박나래김나희가 푼 썰들을 보면 그저 폭력만 좀 줄었을 뿐이지 개콘에서는 여전히 똥군기를 빡세게 잡고 있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그나마 20기는 장동민이 독박을 써 혼자 두들겨 맞아[13] 19기보다 덜 맞았다고 하며, 장동민의 노력으로 폭력 현저히 줄었다고는 하지만, 당시에도 김병만이나 류담 등 한 군기하는 개그맨들이 남아 있었고, 한민관의 물 통제 건이나 김영희의 조리돌림 같은 예시들이 증명하듯 말 그대로 줄었다 수준이지 이후에도 심한 건 매한가지였음을 알 수 있다. 애초에 2005년에 특채로 데뷔한 외국인인 샘 해밍턴까지 질색했다고 한 걸 보면 19~23기까지는 다 똥군기를 받았다는 격이 된다.

그럼에도 내부고발이 잘 터지지 않았던 이유는 기수 서열 특징상 윗 기수 선배에게 맞은 피해자가 자의든 타의든 후배들을 때리는 가해자가 되는 구조이기도 하고, 특유의 제식구 감싸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김진철의 김지환 폭행 사건 때도 동료 개그맨들은 오히려 김진철을 구제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김진철이 의외로 19기 후배들에게 이미지가 좋다는 등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수사를 더 자세히 파헤치고 다른 기수에서 폭력이 확인된 사람이 수십명 나오면 그날로 개콘이 끝장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2.1.1. 특채(1기 이전)[편집]


  • 시사개그로 유명한 김형곤((1980년 TBC 데뷔)은 개그계의 똥군기 선두 주자였다. 현역 시절에는 성깔 드러운 것으로 유명했고 군기도 수시로 잡았으며, 이때는 개그우먼들도 결코 예외가 없었다. '공포의 삼겹살'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이런 점이 더 컸다. 실제로 1980년대 중반에 김형곤은 개그맨 선후배간 폭력 문제로 구설에 자주 올랐고, 폭행 피해자 중엔 김형곤과 비슷한 연배인 최양락도 있었다. 당시 시대가 시대인 만큼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고 넘어갈 만도 했지만 김형곤은 정도가 심해 후배 폭행으로 무려 2번이나 검찰에 넘어가는 바람에 신문과 뉴스에서 보도되기도 했다.

  • '밥풀떼기'로 유명한 김정식(1981년 특채)은 코미디언 시절 군기반장으로 악명이 높았다. 김정식 밑에 군기반장 없다고 할 만큼 최강의 군기반장이었다. 자신의 회사인 KBS 뿐만 아니라 MBC, SBS 개그맨들까지도 군기를 잡았고, 가수, 배우, PD 등 직위를 막론하고 기본이 안 되고 껄렁한 태도를 보이면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일화로 지금은 대표 국민 MC로 유명해진 유재석을 신인 시절에 호되게 혼낸 적이 있다. 유재석이 데뷔 무대인 대학개그제에서 최승경과 듀엣으로 장려상을 받았는데, 한 손으로는 귀를 후비고 한 손은 바지주머니에 넣는 등 그때 수상 태도가 너무 불량해서 시상식이 끝나고 "시상식에서 귀 후빈 새끼 누구냐!"라면서 엄청나게 꾸중했다고 한다.[14] 이 외에도 유재석에게 가방을 들게 한다든지 하는 잡일을 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 이성미(1980년 TBC 데뷔)도 개그계에서 알아주는 군기반장이었다. 집밥의 여왕 인터뷰에서 김가연의 행동을 보고 "선배한테 한 번 안 맞아봐서 저러는 것 같다. 내가 쟤를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이라는 발언도 했다. 이성미는 한때 한 후배를 매우 괴롭혔던 적이 있는데, 이때의 일화는 아직도 코미디언계에서 전설로 남을 정도로 심하게 괴롭혔다는 모양이다. 또한 선배들에게 예의없게 행동하는 후배를 기수열외시킨 적도 있다.

2.1.2. 1기[편집]


  • 심형래는 바보 이미지에 가려져서 그렇기 한 군기했다고 한다. 코너 녹화가 끝난 후 회식 자리에서 후배가 자신이 예상했던 가격보다 비싼 음식을 시키면 바로 다음 녹화 때부터 그 후배를 해고하는가 하면 후배들이 낸 아이디어를 강탈하는 등 주로 후배들에게 갑질을 많이 부렸다고 한다. 박승대가 심형래의 갑질에 당한 대표적인 피해자.[15]

그래도 심형래는 김형곤 같은 악질은 아니다. 심형래는 말 안 듣거나 연기 못 하는 신인 후배들을 본인 코너 단역에서 빼버려서 일시적으로 일자리가 사라지게 한 것일 뿐 김형곤처럼 화날 때마다 폭행한 적은 없었다. 또한 심형래는 업무적으로 혹사시키는 경우는 많았어도 (예를 들면 영화 티라노의 발톱 촬영) 후배들에게 주먹만은 절대로 휘두르지 않았다고 한다. 녹화 중 애드립으로 갑자기 후배들의 뺨을 때리는 정도가 다였고, 이것도 일방적인 폭력이라기보단 심형래 특유의 몸개그 스타일 중 하나였을 뿐이다. 하지만 이창명[16]에게 군기를 못 잡은 유재석김수용을 폭행한 전과가 있는 걸 보면 마냥 좋은 사람이라고 보기에도 어렵다.


2.1.3. 2기[편집]


  • 김한국쓰리랑 부부가 인기를 끌면서 상당히 친근하고 순한 이미지를 쌓았고, 외모도 잘생기고 젠틀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서운 선배였다고 한다. 어느 정도냐면 모든 방송사를 아우르는 군기반장으로 유명한 김정식 다음으로 무섭다는 소리가 나왔을 정도. 김한국이 나온 중고등학교 미술부/미대는 의외로 과거엔 선후배 관계가 엄했다. 80학번 1960년생 세대는 고교 미술부는 물론 대학교까지 구타도 성행하던 시절.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는 1980년대까지는 여성 비율이 10% 미만인 극 남초 학과였다. 게다가 김한국은 군대도 1980년대 화염병과 쇠파이프가 난무하던 시대에 서울 기동대 전의경으로 복무했다. 당시 기수는 124기였고, 전의경 군복무 환경이 2011년 이전까지 사람 잡는 똥군기를 자랑했던 걸 생각하면...

그러나 마냥 후배들을 괴롭히는 속칭 똥군기의 주역은 아니었고, 잡을 땐 잡고 풀어줄 땐 풀어주는 전형적인 리더 스타일의 선배였다고 한다. 따르는 후배들이 많아 술과 밥 잘 사주기로 매우 유명했다고. 이봉원이 큰 손으로 후배들에게 베푸는 습관도 다 김한국에게 배운 거라고 한다.[17]


2.1.4. 4기[편집]


  • 박승대는 똥군기의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되었다. 심형래에게 당한 게 많았다는데, 본인은 훗날 스마일매니아의 대표로서 똥군기와 갑질이 합쳐진 만행을 후배들에게 저지른다.


2.1.5. 7기[편집]


  • KBS의 '감자골 4인방(1991년 7기)' 인 김국진, 김용만, 박수홍, 김수용은 방송사의 혹사가 심해져 결국 김용만이 몸져눕게 되었고, 이에 열받은 멤버들은 김국진의 주도 하에 1993년 1월 출연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게 되었다. 그러나 선배들은 이들에게 프로답지 못하다고 비난했고, 이 상황에서 유일하게 감자골을 옹호해준 사람은 임하룡(1981년 특채)뿐이었다고 한다. 결국 같은 해 2월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출연하여 고별 방송을 했고 김국진과 김용만은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다. 같이 가기로 했던 박수홍은 군대 영장이 날아와서 군대를 가게 되었고, 김수용은 비자 문제로 입국이 안 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감자골 사태 문서 참고.

  • 김국진, 김수용, 김용만, 남희석, 박수홍, 유재석 등을 배출하여 최고의 황금 기수로 불리는 K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병득[18]은 당시 선배들의 심한 폭력과 군기를 잡는 행패를 견디지 못하고 데뷔한 지 채 2년이 못 되어 개그계를 떠났고 이후에는 목사의 길을 걸었다. 사실 개그맨이 되기 이전부터 이미 목회자가 되고자 했던 꿈이 있었지만, 개그맨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보니 개그맨이 된 이후 그 꿈이 더 커졌다고 한다.[19]

  • 양원경은 대학개그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20], 성격은 엄청난 개차반으로 악명이 높아서 PD들에게도 툭하면 대들었고, 동료 개그맨들 사이에서도 악랄한 군기반장이자 기피 대상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심지어는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러 갔을 때 다들 짜장면을 시키는데 개그맨 동기유재석 혼자 짬뽕을 시켰다는 이유로 그의 뺨을 때린 적도 있었다. 아무리 대학 기준으로는 유재석이 5년이나 후배라고 해도 코미디 쪽에서는 엄연히 동기인데 겨우 그런 이유 하나 가지고 꼴에 선배 운운하며 폭력을 썼다는 점에서 양원경의 막돼먹은 인격이 드러난다. 또한 YK패밀리를 설립해서 여러 후배들과는 갑을 관계로 만났는데, 이때 유세윤(19기) 등에게 무보수로 행사 MC를 시켰다고 한다. 이에 양원경은 부풀리지 말고 사실 그대로 얘기하자고 응답했다. 따지고 보면 유세윤이 코미디계를 떠나 예능에 진출해 버린 것도 8할은 다 양원경 때문인 셈이다.[21] 물론 굳이 유세윤이나 유재석 관련 일이 아니더라도 양원경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파도 파도 괴담 투성이인 인간이다.

  • 남희석은 KBS 개그맨 12기에 합격[22]홍석천에게 얼차려랑 단체 기합을 준 적이 있다. 현재는 홍석천과 꽤 친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홍석천은 남희석이 단체 기합을 줬다는 이야기는 실제로는 사실이 아니고 너무 과장된 부분도 있다고 증언하였다. #


2.1.6. 12기[편집]


  • 김숙은 타 선배들에 비해 후배를 잘 챙겨주고 훈훈한 일화도 있지만 집합도 몇 번 걸었다. 일반인 참가자로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문세윤이 17기 개그맨들[23]과 함께 서서 인사를 했는데 똑바로 인사 안 했다고 주먹으로 한 대 맞았고, 옆에 있는 김병만이 "일반인 참가자입니다"라고 하자 놀라더니 일반인은 인사 못 하냐며 또 때렸다고 한다. 물론 이후 문세윤이 어려울 때 금전적 지원을 해준 것도 김숙이었다.

  • 여장으로 유명한 오승훈 역시 군기를 세게 잡았다. 오죽하면 여장하고 군기를 잡는 걸 개그로 삼았다.[24] 선배인 백재현 역시 오승훈을 후배들에게 있어선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무서운 사람이라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실제로 오승훈은 학창 시절 주먹으로 이름을 날렸는데, 영등포공고의 폭력써클 리더였다고 한다. 본인이 과거 신문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이미 국민학생 때부터 주먹이 강해서 골목대장이었으며 중학교 때부터 싸움꾼으로 이름을 날리며 일진 생활을 했고, 고등학교 입학할 때 이미 강제로 불량한 선배들의 협박에 의해 폭력써클에 들어갔다고.[25] 본인이 기계과였는데 입학 후 시간이 지나면서 자격증을 다른 동기 써클 동기들보다 빨리 따서[26] 여유시간 때문에 더 쉽게 폭력써클 활동(다른 학교와 시비 붙을 때 패싸움하기[27]나 자기 학교 학생 돈 뺏은 다른 학교 학생을 찾아내서 잡아다 두들겨 패기)을 더 많이 해서 이름이 유명해져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짱이 되었다고 한다.


2.1.7. 13기[편집]


  • 시대가 시대였던 만큼 13기 역시도 엎드린 상태로 대걸레로 폭행당하는 등 엄청난 똥군기에 시달렸다. 리포터로서 바쁘게 살던 박준형은 13기 전체 집합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자 전화로 선배들에게 사과했었다고 한다. 최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동균은 선배들에게 대걸레로 맞다가 주머니에 있던 동전이 쏟아졌고 대걸레 찜질을 당하면서도 그 동전을 주워담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 김현기(13기)는 후배 코미디언들을 전부 집합시키며 기수를 묻는데 KBS 16기 기수를 받은 최국이 자신은 SBS 6기라고 대답하자 김현기가 최국에게 혼자 빠져나갈 생각이었냐며 욕설을 내뱉었다고 한다.

  • 본인들끼리 웃자고 한 이야기인지 아니면 실화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임혁필(13기)은 소품 안 챙겨왔다고 권진영(17기)에게 소품이었던 햄버거를 던지고, 김인석(16기)에게 케첩을 뿌렸다고 한다. 만약 팩트라면 정황상 대단해요를 진행했을 때 벌어진 일로 보인다.

  • 박준형의 출세작 우비 삼남매가 원래 계획보다 빨리 막을 내린 이유도 다 똥군기와 관련되어 있다. 일단, 박준형과 비밀연애 중이었던 김지혜가 자기를 제외하고 다른 후배들과 코너를 짠 박준형에게 압박을 가해서 희극인실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김지혜는 박준형과 코너를 같이 하고 라디오도 같이 진행하는 김다래를 몹시 질투해서 툭하면 김다래를 갈궜다고 한다. (심지어 김다래의 본명도 김지혜였다.) 게다가 박준형은 김다래를 띄워야 코너가 뜰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당시 코너의 아이디어를 대부분 짰었던 권진영이 좋은 아이디어를 짜오면 "이건 다래에게 다 넘기고 너는 네 부분 새로 짜와."라는 태도를 보였기에 김다래와 권진영의 사이도 무척 안 좋았다고 한다. 아이디어 회의도 따로 했을 정도로 사이가 나빴다고. 결국, 김다래는 선배들의 똥군기 및 동료와의 불화를 못 버티고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도망치듯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다. 한창 인기를 끌고 있었던 우비 삼남매는 그렇게 종영되었다. 개콘을 하차한 김다래는 이후 한동안 방송을 쉬었고 하차 후에는 단 한 번도 개콘에 출연한 적이 없다. 같이 공연하던 권진영은 개신교 케이블에서 신앙 간증을 할 때 이 사건을 애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권진영과 김다래는 화해해서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고, 박준형도 같이 방송을 할 만큼 관계를 회복했다.

  • 박성호빨대로 유명하다. 후배들의 아이디어를 갈취, 도용하거나 상납받아서 자신이 출연하거나, 잘 나가는 코너가 있으면 중간에 그 코너에 출연하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아이디어 도용 때문에 김준호와의 사이도 엄청 험악할 정도로 나빠졌던 적도 있었다.[28][29] 그렇게 해서 탄생한 캐릭터가 다중이. 오죽하면 본인의 아이디어로 만들어낸 멘붕스쿨의 갸루상 캐릭터도 본인 아이디어가 아니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일까? 굳이 비단 박성호 뿐만 아니라 후배들이 짠 개그 아이디어를 뺏거나 도용하거나 상납받아서 출연하는 선배 개그맨들이 의외로 꽤 있다.[30] 후에 박성호는 700회 특집 코너에서 이 건으로 셀프디스를 했다. 하지만 박성호가 가장 많이 갈취했다고 알려진 김대범의 경우 아이디어는 너무 좋은데 전개가 엉망이라 통과를 못해서 박성호가 전개 부분을 다시 짜주기도 했다고 한다.


2.1.8. 14기[편집]


개그 콘서트 개국 공신인 기수로 선배들에게 많은 구타를 당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거의 대부분이 군기를 잡은 적이 있다. 김영철, 김대희, 김지혜 등.

  • 김영철(14기)은 현재의 동네북 이미지와 다르게 놀랍게도 군기반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고 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게, 김영철도 김준호, 김대희와 함께 개그콘서트 개국공신이자 당시 희극인실 기준 막내였기 때문에, 후배들이 들어오면 어쩔 수 없이 군기를 잡아야 했다. 머나먼 후배인 박성광이 회고한 바에 의하면 김영철은 후배들을 집합 시킨 후 말빨로 후배들의 기를 누르며 군기를 잡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김영철은 원래도 수다쟁이로 유명하지만 특히, 군기를 잡을 때 말이 굉장히 많아진다고 한다.

정종철(15기)이 밝히길, 김영철이 아무 이유없이 자신을 괴롭혔다고 한다.[31] 또한, 16기 합격 유력자인 최국이 시험 때 자기를 디스하는 개그를 보이자 김영철은 최국이 합격해서 희극인실에 합류하면 죽여버리겠다고 이를 갈았다는 루머도 있다.

  • 여자인 김지혜(14기)도 의외로 한 군기 했다고 한다. 위에서도 말했듯 김다래를 싫어헤서 그녀의 따귀를 때렸다는 소문도 있고, 분장실의 강선생님 코너의 모티브가 김지혜라는 말도 있다.

  • 김대희(14기)는 2008년 경, 공연에 옹달샘의 후배기수 1명이 자다가 안 왔다는 이유로 옹달샘과 홍인규(2004년 19기)를 때린 적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 이전에 라디오 스타 2012년 1월 25일 자에서도 개식스 중 김대희의 역할은 구타라고 농담처럼 말한 적이 있다. 유상무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때린 선배라고 한다. 하지만 반대 사례 문단에도 후술되어 있듯이 한편으로는 김준호와 함께 개그계의 똥군기를 없애려고 노력한 것으로도 유명하며, 유튜브 매체에서도 후배 개그맨들이 신인 시절에 힘들었을 때 밥값을 내주거나 돈을 빌려주는 등 대인배스러운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한다.[32]


2.1.9. 15기[편집]


  • 최국(SBS 6기, 기수는 없지만 16기 취급)이 개그 콘서트를 그만 둔 것도 당시 1기수 선배이자 형인 개그맨이 최국과 싸운 것을 계기로 후배들에게 최국을 따돌리라고 언질을 했기 때문이다. 최국에 의하면 최국, 한 기수 선배 개그맨 A, 친구 관계였다는 B[33], 이렇게 3명이 짠 개그가 안 풀리자 최국이 "이렇게 하면 재밌지 않을까요" 하면서 의견을 냈는데 그 선배가 최국에게 건방지다고 화를 내며 밥그릇을 던졌고 이에 빡친 최국이 선배에게 맞장 뜨자고 해서 둘이 대판 싸웠다. 싸움이 끝난 뒤에도 앙금이 풀리지 않자 그 선배는 후배들에게 앞으로 최국과 코너를 짜지 말라고 했고, 기수열외를 당한 충격에 최국은 개그야로 이적했다. 둘 사이의 앙금은 10년 후 돌잔치 축의금으로 겨우 풀었다고 한다. 이 똥군기를 부린 15기 선배가 75년생 최국보다 형인 윤석주(74년생)라는 게 유력하다. 15기 중에서 75년생 최국이 형이라고 부를 사람은 홍종호, 남상호, 남진우도 있지만 이 셋은 당시(2004년쯤으로 보임) 개콘에 출연하지 않았다.



2.1.10. 16기[편집]


  • 똥군기가 만연하던 시절에도 16기는 그렇게 큰 말이 없었는데, 정명훈, 김인석, 허태희 모두 하나같이 성격들이 착했고, 16기 반장인 이재훈도 그 아래 17기 기수 멤버들인 정형돈과 김병만이 아랫 기수를 꽉 잡아놓아 본인이 터치할 거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재훈과 동기인 김시덕의 증언에 의하면 나이가 많았던 한 명[34]이 동기사이인데도 군기를 잡고 그 군기조차 선배들의 명령이 아닌 독단적인 행동이어서 서로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한다.


2.1.11. 17기[편집]


흔히 군기반장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17기에는 진짜 군기반장인 김병만이 있었기에, 보통 기수 당 1명만 정해놓던 개그맨 군기반장 특성상 사실이 아닐 확률이 꽤나 높다. 하지만 18기 김진철의 사례처럼 군기반장이 아니더라도 군기를 잡는 케이스는 많기 때문에 정형돈이 정말 똥군기와 거리가 먼 인물인지의 진위 여부 역시 확실하지는 않다. 향간에 떠도는 소문으로는 '후배들은 눈도 못 마주치는 무서운 선배였다', '똥군기 잡는 악명높은 군기반장이었다' 등 주변에서 정형돈을 두려워한다는 이야기들은 왕왕 나왔지만, 근거라고 언급되는 것들이 증언이나 구체적인 사례가 아니라 전부 정황 증거들에 불과하다.[35] 정형돈의 개콘 활동 경력이 3년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당사자들끼리 쉬쉬하는 묵인, 의혹 자체가 없고, 특히 우리동네 예체능이나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스태프/후배 개그맨들을 잘 챙긴 것을 보면 당시 빡센 코미디언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군기를 잡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절대적이다.[36]
방송상의 정황으론, 만원의 행복에 등장한 후배인 정철규와 장동민이 정형돈에게 확실히 쫄아있는 모습이 보였다는 것인데, 영상에서 정형돈보다 어리지만 기수상으론 1기수 선배인 김인석이 장동민을 챙기는 반면 정형돈은 커피나 도시락 장면에서 다소 강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타짱에서 정형돈을 소개할 때도 공포의 삼겹살[37]이라고 불렸음을 토대로 추측하는 것.[38] 개그계에서 후배가 선배 앞에서 쫄아 있는 건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김인석과 비교했을 때 정형돈과 장동민의 모습은 일부러 연출된 장면으로 보기는 어렵다. 특히 당시 모습을 보면 폭소클럽 쵤영 중이라고 나와있는데, 보통 거기에는 김준호같은 대선배나 김병만-류담같이 군기로 유명한 인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장동민/정철규가 저런 모습을 보였다는 건 정형돈이 마냥 군기와 거리가 먼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서술한 '강압적인 모습' 역시 주관적인 판단이기에 정형돈이 똥군기를 잡거나 잡지 않았다는 구체적인 케이스나 증언이 없는 이상 어느 쪽으로도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것이 옳다.

이 쪽은 선술한 정형돈과 달리 진짜 군기반장으로, 것도 개콘의 악명높은 군기반장이었다고 한다. 2011년 12월 8일 자 해피투게더에 나온 김준호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김병만을 "내 후배지만 무섭다."고 하였다.[39], 이 쪽은 심지어 KBS 개그맨들끼리도 유명한 말이고, 김병만은 인지도 역시 높은 인물이기 때문에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개그계의 똥군기 사례. 유명한 일화로 신입인 장동민을 불러서 설거지를 시키려고 한 것이 있다. 그나마 상대가 막가파 장동민이라 그냥 웃긴 썰로 끝났지만, 신입을 불러서 자기 집안일을 시킨 것에서 이미 말 다 했다.[40] 특채로 뽑힌 외국인인 샘 해밍턴도 김병만이 가장 무서운 선배였다고 증언했다.[41] #김시덕의 개콘 시절 샘 해밍턴 집합 썰. 김시덕의 증언은 KBS 해피투게더 11년 12월 8일 옹달샘 출연분에서 이미 언급이 됐고, 9년 후인 20년 7월 22일 MBC 라디오 스타에 샘 해밍턴, 유민상, 안영미가 푼 비화로도 바로 교차검증이 됐는데, 촬영 끝나면 김병만 앞에 고개 숙이고 도열해야 했고, 똑같이 집합 당해서 깨졌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군기만 잡지는 않고 후배들과 신인들을 챙겨줄때는 확실하게 챙겨주었고 김병만라인이 존재할 정도로 미담도 많다.


2.1.12. 18기[편집]


  • 김진철(2003년 18기)은 후배인 김지환의 허리를 각목으로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구속되어 수감되었다. 게다가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었고, 이미 그보다 1개월 전인 4월 초에도 분장실에서 김지환의 동기 9명이 보는 가운데 "선배 대접이 건방지다!"며 마대자루로 5차례나 폭행했다는 진술도 추가로 확보됐다. 일각에서는 김지환 폭행 사건이 알려지려고 하자 보복성으로 20기 개그맨 전체에게 원산폭격을 시킨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구옥분, 김선하, 김재욱, 김지환, 김진, 노우진, 박휘순, 변승윤, 신고은, 유민상, 이동윤, 이상구, 정경미, 조지훈 등을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집합시켜서 원산폭격을 시켰다는 사실도 아울러서 확인되었다.

  • 황현희와 김대범을 비롯한 19기는 한 선배에게 공사장으로 끌려가서 맞은 적이 있다고 한다[42]. 그리고 이 18기 개그맨이 류담이라는 추측이 절대적이다. 단순히 정황 때문이 아니라 R모 선배라고 했고, R로 시작하는 사람은 류담 단 한 명밖에 없다. 이후 옹달샘이 유튜브에 군기 썰을 풀었는데, 류담 단 두 글자만 쓴 댓글에 직접 하트를 달면서 확인사살. 실제로 위에서 사고를 일으킨 김진철과 1기수 후배 김대범조차도 "김진철은 군기를 강조하는 선배가 아니었고 실제로 군기를 강조한 선배는 정글에 있다"고 언급했다.[43] 이와 관련해서 악감정이라도 있는지 봉숭아 학당이나 예술의 전당 등 다수의 출연진들이 함께 하는 코너들을 제외하면 19기가 류담과 함께 코너를 진행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심지어 류담의 첫번째 결혼식 때도 정형돈과 황현희를 제외하면 동료 개그맨들 중 아무도 참석을 안 했다. 김병만의 경우는 당시 크리스마스 선물 촬영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그나마 황현희가 참석한 이유조차도 결혼식장을 뒤집어 엎어놓을 생각으로 참석했었다고 한다. 썰에 의하면 김대범은 황현희한테 저런 사람의 결혼식에 왜 가냐고 분노를 표출했지만 황현희는 저 인간의 결혼식엔 도대체 누가 오려나? 라는 순수한 궁금증으로 참석했다고 답했다.


2.1.13. 19기[편집]


  • 장동민(2004년 19기) - 개콘 시절 할 말 다하는 드센 성격에 군기반장으로 유명해서 후배 기수들이 눈도 잘 못 마주쳤다고 한다. 신봉선이 막내 시절 담당해야 하는 소품을 깜빡 잊고 잃어버려 '아이고 이제 난 선배한테 죽었다' 하고 속으로 엄청 덜덜 떨고 있었는데, 의외로 장동민이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라며 그냥 눈 감아주고 소품을 다시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한다. 사실 장동민은 평소 드센 이미지도 있고 해서 선배들에 의해서 반강제로 군기반장이 된 것이지 후배들 군기 잡거나 갈구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오히려 20기들이 안 맞게 하기 위해서 군기 잡으라고 윗 기수가 말하면 '일단 집합시켜서 눈속임으로 군기잡는 척 몇 번 해준 뒤 모인 김에 아이디어 짜고서 선배들에겐 내가 집합시켜서 군기잡았다고 얘기해라'는 식으로 노력한 사람이다. 자세한 내용. 라스에서도 언급을 했다. 아울러서 이 쪽도 똥군기 근절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 유세윤 - 한창 건방진 도사로 잘 나갈 때 산악인 엄홍길을 인터뷰하는 방송 스케줄 때문에 외국으로 출국해야 돼서 개그 콘서트 아이디어 회의를 하루 빠졌다가 "조금 뜨니까 막 나가냐?"라면서 선배 기수들에게 엄청난 갈굼을 받았고, 이에 화가 나서 개콘을 아예 하차하고 예능으로 떠나 버렸다. 사실 유세윤은 원래 배우 지망생이었고, 연예인 생활을 힘들어 하는 경향을 자주 내비쳤다. 개콘 시절에도 김준호, 김대희 등의 일부 고참들이 그를 잘 대해주지 않았다면 개그맨 생활을 일찍 접었을지도 모른다고 말을 하기도 했다. 참고로 개콘은 아이디어 회의나 연습을 5일 이상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유세윤은 어떤 후배가 뜨둥(뜨거운 둥글레차)을 못 알아들었다는 이유로 전부 집합당한 적이 있다고 한다. # 동기 장동민도 이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다. #

  • 황현희(2004년 19기) - 신인 시절 심형래가 기증한 안마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다리를 꼬고 신문을 봤다는 이유로 엄청 혼났다. 당시 대기실의 암묵의 룰에 따르면 신참은 신문을 봐도 안 되고, 다리를 꼬아도 안 되고, 안마의자에 앉아도 안 됐다고 한다.

  • 한반도유머총집합 - 폭소클럽에서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 블랑카 캐릭터로 활동한 정철규는 2004년에 특채(훗날 19기 공채로 편입)로 데뷔했지만, 후배들은 정철규낙하산 인사라면서 무시를 했다고 한다. 라디오 스타에서 밝히길 철저히 부외자 취급받으며 집합에도 항상 열외였다고 한다.[44] 어떻게든 그 안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부르지도 않은 집합에 자진해서 나가려고 했던 적도 있는데, 집합은 이미 끝난 뒤였고, 내려오는 사람들 가운데 같은 특채에 진짜 외국인샘 해밍턴이 있어서 기가 찬 상황이었다.

2.1.14. 20기[편집]


  • 지금은 친한 사이지만, 안영미(19기)와 신봉선(20기)도 똥군기 하나 때문에 사이가 냉랭했던 적이 있다. 나이로는 신봉선이 3살 연상이지만[45], 정식 기수로는 안영미보다 낮다.[46] 상술했듯이 신입 때는 복장 규제가 있어서 반바지나 치마를 입지 못했다. 그런데 신봉선이 데뷔 초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고 다니며 후배답지 않게 여러 튀는 행동을 하고 다니자 안영미가 불러 이래저래 갈궜다. 신봉선은 가뜩이나 나이 어린 선배의 갈굼에 앙금이 생겨 개콘을 떠나기 전까지 둘 사이가 엄청 어색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나중에 무한걸스해피투게더에서 애둘러서 이 일을 디스하기도 했다.

  • 방송국과는 상관없지만 김지환(20기)은 오랜 세월 극단에서 지망생 생활을 했는데, 새 코너를 선보이기 위해 극단을 방문한 신인 개그맨 김대범(19기)에게 군기를 부렸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뒤 김지환이 20기로 붙으며 방송국에서는 전세가 역전된다.[47] 이후 김지환은 바로 김대범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 노우진도 20기 군기반장으로 유명하다는 썰이 있다. 라디오 스타를 통해 선배들이 기수별 군기반장을 임명해준다는 것이 알려졌는데, 여기에 축구부 경력이 있는데다 대표 군기반장들로 유명한 김병만과 류담과 친분이 있는 노우진이 20기 군기반장을 맡았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20기가 19기와 함께 똥군기를 많이 받은 기수고, 장동민의 희생으로 군기를 줄여가는 중이었기에 심하게 잡지는 않아 큰 논란은 없다.


2.1.15. 21기[편집]


  • 한민관(2006년 21기)은 빼빼 마른 외모와 약해보이는 개그와는 달리 개콘의 유명한 군기반장이었다고 한다.[48] 한 기수 후배인 허경환한민관이 물을 못 마시게 통제한다고 폭로했다. 자고로 이는 물깨스라고 하여, 21세기 이전 군대에서는 흔한 일이었다. 그러니 한민관 본인도 스스로 군기를 잡는 집단에서는 늘상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일을 군대에서 한다면 내무부조리가혹행위징계 및 영창행이다. 카더라에 의하면 정수기 물을 마시는 도중에 선배가 지나가면 못 보거나 인사를 못 할 수 있다고 통제시켰다고 한다.

  • 실제 인터넷 방송 중에서 몇 기수 후배에게 한민관 군기반장설에 대해 직접 물어보면 별로 언급하고 싶어하지 않아하는 태도를 보인다. 상대적으로 다른 개그맨 선배 이야기를 꺼내면 "그 선배 나랑 친하지" 이러면서 구구절절히 이야기를 늘어놓는 걸[49] 볼 때 그냥 생긴 이야기는 아닌 듯 하다. 당시 방송 참여 중이던 한민관보다 나이가 많은 몇 기수 후배 개그맨이 한참 지난 지금도 언급을 해도 되나 고민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군기를 잡았던 것으로 보인다. 별로 상종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분위기다. 방송에서 한민관과 마주친 역시 한 기수 후배인 최효종이 왜 자신에게 그랬느냐고 분풀이를 하는 걸 봐서는 꽤 심각했던 모양이다.

  • 안일권은 가벼운 수준의 군기를 부린 적이 있다. 아직 22기를 선발하지 않아 안일권이 막내였던 시절에 송준근이 특채로 개콘[50]에 데뷔하자 자신을 선배처럼 대하면서 인사하라고 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안일권보다 선배인 사람들과 있는 자리에서 송준근이 안일권에게 인사하자 안일권은 송준근에게 선배들 없는 데서 조용히 인사하라고 눈치를 줬다는 일화가 있다.


2.1.16. 22기[편집]


  • 다큐멘터리 3일 2012년 3월 4일 방영분에서 최효종(2007년 22기)은 촬영 날 선배들 출근 때 짬 안 되는 후배들이 미리 와서 입구에 일렬로 도열해서 선배들이 들어올 때마다 큰소리로 "안녕하십니까?" 라고 인사하는 악습을 두고 신인 땐 싫었지만 지금은 받으니까 좋다며 똥군기를 옹호했다. 다만 똥군기를 비꼬는 의미의 발언이라는 해석도 있다.


2.1.17. 25기[편집]


  • 김영희기수열외를 시켰던 적이 있음을 본인 입으로 토로했다. 본인이 대학을 자퇴한 이유도 김신영에게 온갖 갈굼을 받아서인데[51], 정작 본인도 후배에게 똥군기를 잡은 게 밝혀진 셈이다. 비단 이런 거 외에도 김영희는 논란 및 사건사고가 하도 차고 넘쳐서 동료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상당히 나쁘다.


2.1.18. 기타[편집]


해피투게더 때 김병만의 말에 따르면 김준호와 이수근이 후배의 잘못을 김대희와 김병만에게 일러바친다고 한다. 물론 잘못을 하면 군기반장이 꾸중을 하는 게 일반적이긴 하다. 김준호 같은 선배들이 김병만을 노터치하고 오히려 일러바친 이유는 김병만이 군기를 잡으면 본인도 편하고 이미지에도 타격이 없을거니 그랬을 것이다. 그나마 김준호와 김대희 같은 대선배들은 똥군기는 별로 없었지만 이수근과 김병만 같은 경우도 더러 있었다.[52]

유달리 똥군기를 많이 받은 기수가 19기와 20기라고 장동민이 직접 언급했다. 18기 역시 17기 선배에게 많이 맞았으나 그만큼 똥군기를 많이 부리는 기수이기 때문에[53] 전성기 기수가 모인 19기와 20기가 많은 고생을 했다. 증언에 의하면 무대를 마치고 인사를 한 후 즉시 옥상으로 모여 집합을 해서 갈굼 당했다고 한다. 진짜 기가 찬 건 선배의 도시락을 일찍 까지 않았다는 이유나 웃겼다고 혼나는[54] 어이없고 별 것도 아닌 이유들로 갈굼을 받았다고 했다. 게다가 원산폭격을 거의 몇 십 번을 당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김진철이 혼자 상해를 입혀서 혼자 돋보인 거지, 구타까지 합치면 이미 몇 명이 걸리고도 남았다는 거다.[55] 상기했듯 권진영의 농담 한 마디에 한 기수가 초토화될 정도였으니 똥군기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

2.2. MBC[편집]


KBS가 그냥 커피라면 MBC는 TOP다. 여기 열거된 사례는 적을지언정 그 KBS를 뛰어넘는 곳이 바로 MBC다. 집합을 방송국이 아니고 관악산에서 했다고 할 정도였고, 구타와 원산폭격은 걍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정도였다.

MBC가 KBS보다 군기가 더 빡센 이유는 웃으면 복이와요 시절부터 활동한 대선배들의 영향을 받아서라고 짐작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개그를 해 온 대선배들은 당연히 군기도 어마어마할 정도로 빡세고, 이 영향을 받아 1970년대 말 ~ 1980년대 초 데뷔한 개그맨들 역시 분위기에 물이 들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KBS에 비해 폐쇄적인 풍조 때문이다. MBC는 KBS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코미디언을 뽑기 때문에[56] 예전 똥군기 피해자가 가해자로 타락하는 경우가 상당했다. 홍기훈이 2002년에 이아현을 폭행하는 구설수에 오르고도 코미디하우스 활동을 이어갔는데, 이 역시 MBC 코미디언계 특유의 폐쇄성 때문이었을 것이다.

KBS가 그랬던 것처럼 여기도 특채 출신을 고까워 하는 것 같다. 이훈과 정준하가 박명수에게 갈굼받는 사례가 바로 그 예시.[57] 그러나 이것도 좀 케바케인데, 이휘재는 특채 출신임에도 MBC를 주름잡았던 대표 MBC 개그맨 중 하나였고, 강호동처럼 이경규가 추진했고 피지컬부터 남달라 아무도 못 건드리는 인물도 있었는가 하면, 조혜련처럼 KBS에서 이적해 온 코미디언은 또 기수 취급을 잘 받은 것으로 보인다.


2.2.1. 1기[편집]


  • 신인 시절 이경규(1981년 1기)는 친구들에게 자신도 개그맨이라는 사실을 자랑하고 싶어서 유일하게 자신에게 잘 대해주고 가장 친한 선배였던 이홍렬(1979년 TBC 공채 1기)[58]과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을 찍을 때 표정이 건방져 보인다는 이유로 모 선배 개그맨[59]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아 코피를 흘렸고 다른 선배 개그맨들에게도 어떻게 감히 후배가 선배랑 사진을 찍냐며 갈굼을 당했다고 한다. (관련사진)

  • 이경규주병진(1977년 TBC 데뷔) 앞에서는 아예 꼼짝을 못 했는데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주병진이 메인 MC였을 때 이경규는 그 밑에서 사실상 시다바리나 다름없는 생활을 했었다.[60] 주병진은 고등학교 때 수영부를 했었고, 아마추어 수영선수였기도 했을만큼 운동을 잘 했던 개그맨이다. 당시 방송국 희극인실이 개그맨들의 수다로 시끄러울 때도, 주병진이 잠깐 나타나 조용히 하라고만 하고 가면 몇 시간이 조용했다고 한다. 주병진의 친구이자 동시대 레전드 가수 이문세도 "사석에서 병진이가 후배들을 혼낼 때는 친구인 나도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고 했을 정도였다. 그래서 당시 일밤 방송내에서는 이경규가 주병진에게 반말을 하면서 화도 내고 주병진 앞에서 까불거리는 이미지를 선보였지만 실제로는 녹화 중 쉬는 시간에 이경규는 선배인 주병진에게 감히 편하게 말을 걸지도 못하며 쩔쩔맸다고 한다.

  • 최양락(1981년 1기)[61]이 신인 시절 회식자리에서 깝쭉댄다는 이유로 주병진에게 족발로 머리통을 맞았다고 한다. 최양락은 억울한 것도 억울하지만 너무 아파서 그 자리에서 1시간 동안 울었다고 한다. 주병진의 해명에 따르자면 회식자리에서 소위 야자타임을 했는데, 1시간가량 지나 이제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 주병진이 재미없으니 그만하자고 말하자마자 최양락이 바로 "뭘 그만해, 이 자식아?" 라고 받아쳤고 그전부터 최양락의 행실에 화가 쌓여져 있던 터라 바로 족발을 날렸다고 한다. 주병진 본인은 "걔는 원래 잘 울어" 라면서 별일 아니라는 투로 넘어갔다. 이후 개그맨 선배들은 주병진에게 양락이가 잘못하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양락이도 사람이고, 인격이 있는 애인데 족발로 때리면 되냐? 라고 타일렀다. 하지만 최양락은 그거 억울하거나 서러워서 운 게 아니라 단순히 아파서 운 거야. 라고 말하였다.[62]

  • 이경실(1987년 MBC 개그 콘테스트 1기)은 이 문서에서 언급된 개그계 군기반장의 최종보스 격인 데다가 연예계 전체 군기반장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 어느 정도냐면 대전 파이터로 소문난 그 홍기훈조차도 이경실 앞에서 찍소리 못하는 것으로 유명한데다가, 역시 군기반장 선배로 통하는 이성미도 감히 못 건드릴 정도다. 호통과 까칠한 성격으로 유명한 박명수도 이경실에게 크게 혼난 경험이 있다고 한다.[63] 이경실을 건드릴 수 있는 사람들은 연예계 군기반장 히든 보스이순재김갑수, 김병기 정도 뿐이다.[64]


2.2.2. 4기[편집]


  • KBS에 양원경이 있다면, MBC에는 홍기훈이 있다. 홍기훈은 알아주는 주먹으로 유명하고 드센 성격으로도 유명해서 선,후배 가릴 것 없이 싸우고 다녔다고 한다. 이런 성격 때문에 당시 쇼프로에 출연하는 패널들은 홍기훈 얘기가 나오면 '개그계의 제임스 딘'이라고 애써 포장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생활 면에서도 상당히 좋지 못했는데, 당시 연인 관계였던 이아현을 폭행하는 바람에 안 그래도 바닥이었던 이미지가 더 추락했고, 거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해서 결국 방송가에서 거의 퇴출되다시피 했다.

  • 언젠가는 홍기훈의 주도로 등산 후 저녁이 되어 산 밑의 막걸리집에서 술을 마시며 단합대회를 하던 중, 갑자기 홍기훈이 후배 개그맨들을 갈굴려고 일부러 후배들에게만 반대편 산을 올라갔다 오라고 개꼬장을 부리며 강요했다고 한다. 그러자 후배 개그맨들은 그 산에 올라간 뒤 돌아가기 전에 "홍기훈 선배가 한번 이유없이 (꼬장부리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사람이니 우리가 돌아가서도 밤늦게까지 우리를 괴롭힐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구 한명이 희생해서 다친 걸로 연기를 하여 홍기훈 선배가 (불합리한 명령을) 그만하게 하자"고 합의를 해서 정성호가 대표로 산에서 내려오다가 어둑해진 산길에 굴러서 다쳤다고 연기를 했다. 그런데 홍기훈이 뭔가 낌세를 눈치채고[65] 정성호에게 "내가 너네한테 산 올라가라고 시켜서 니가 다친 거니, 이게 곧 외부에 알려지면 나는 이제 개그맨 생활을 못 하겠지. 니가 거짓말이면 자진 신고를 해라. 안 하면 어차피 연예인 생활 끝나는 건데, 나는 오늘 여기 있는 모두랑 다같이 죽을 것이다. 내가 셋 셀 때까지 니가 안 일어나면 너뿐만이 아니라 여기 있는 너희 모두가 오늘 나랑 그냥 다 죽는다!"라는 무서운 협박을 했고, 겁에 질린 정성호는 홍기훈이 하나에 이어서 둘을 외치자 셋을 세기 직전에 일어나 "잘못했습니다 선배님!"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홍기훈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정성호를 본보기삼아 심하게 괴롭혔다고. 이 때 정성호는 가스비조차 내기 힘들만큼 가난한 생활과 무명이라는 서러움에다 툭하면 선배들에게 갈굼을 당하는 것까지 겹치자 너무 힘들어서 아예 개그맨을 포기하려고까지 하였는데, 이런 정성호를 타이르며 붙잡아준 은인이 홍기훈의 동기 박명수였다고 한다.


2.2.3. 6기[편집]


  • 허리케인 블루로 유명한 김진수는 대학교 때 개그맨을 하겠다고 한 이휘재를 때린 적이 있다. 다만 이휘재가 데뷔를 빠르게 한 반면 김진수는 늦게 데뷔해서 기수상 이휘재의 후배가 되었는데 이휘재는 그렇게 개그맨이 되지 말라고 한 진수 형이 허리케인 블루에 나왔다고 어이없어했다고 한다. 김진수 역시 센 힘 때문에 6기의 유력한 군기반장으로 꼽힌다.


2.2.4. 7기 ~ 8기[편집]


  • 후배들의 썰에 따르면 김현철, 고명환이 신인으로 지낸 1996~1997년에 MBC 군기가 엄청나게 살벌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KBS에서 넘어온 원로 코미디언들도 있었고, 홍기훈이나 김진수 등 한 군기 하는 개그맨들도 현역이었기 때문이다.


2.2.5. 9기[편집]


  • 위의 홍기훈에게 폭행당한 정성호(9기)[66] 역시 후배인 최국의 인사를 의도적으로 무시했으면서 왜 인사 안 했느냐고 꼬투리를 잡아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 결국 참다가 폭발한 최국이 따지고 들며 말다툼을 벌인 이후 둘은 친한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똥군기보다는 기존의 MBC 희극인들이 굴러들어온 컬투패밀리 소속 특채들을 견제한 것[67]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최국 역시도 정성호가 총대를 매고 나선 것이라고 포장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개그야에는 비단 자사인 MBC 개그맨들 뿐만 아니라 최국을 비롯해 박재석, 김일희, 조원석 등 SBS 출신 개그맨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었고, 개그야 런칭으로 살 길이 트인 MBC 공채들은 이를 다소 고깝게 봤을 것이다. MBC 희극인실 최고참인 고명환이 고교 직속 후배였던 최국을 타이른 걸 보면 선배들이 그냥 재미로 괴롭히기 위해 시키는 차원이 아닌 정말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MBC 개그맨들 스스로의 의지로 견제를 많이 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정준하/이훈의 사례처럼 이전부터 특채들을 집중적으로 견제한 경우도 있었으며 또 조혜련의 사례처럼 나중에 되어서는 자연스레 식구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2.2.6. 10기[편집]


  • 박희진(1999년 10기)의 경우, 안녕, 프란체스카의 안성댁으로 한창 인기를 끌던 무렵 MBC 공채 개그맨 선후배들과 계곡으로 회식을 갔는데 그곳에서 술에 취해 한 선배에게 장난을 걸다가 당시 원산폭격을 당했다고 한다. 사실, 그 장난의 정도가 도를 넘은 거였다면 똥군기가 아니라 자업자득일지도 모르겠지만 나이도 있는 성인들이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똥군기다.


2.2.7. 13기[편집]


  • 조원석은 2002 개그 콘테스트에서 입상하며 원래대로라면 MBC 13기로 데뷔해야 했지만 MBC 희극인실의 똥군기가 악명 높다는 것을 듣고는 이를 피하기 위해 다음 년도 SBS 개그 콘테스트에 다시 출전하여 합격, SBS 7기로 데뷔한다.


2.2.8. 14기 이후[편집]


  • 전환규김완기의 썰에 의하면 MBC의 군기는 물건을 집어던지는 야생마 수준에, 집합을 희극인실이나 옥상이 아닌 관악산 정상에서까지 했다고 한다. 두드려맞는 건 당연한 수준이었고, 나중에 선배가 맨 몸으로 왔다가 나무를 뽑아서 몽둥이로 썼다고 한다. 그런데 전환규 왈 그나마 우리 때는 훨씬 나아진 거라고 한다.

2004년 초 코미디하우스의 기사에 따르면 취재한 기자 역시 코미디언실이 군기가 최고라고 애둘러 표현했고, 당시 신인이었던 14기들이 대본을 외우는 선배들에게 군대식으로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2007년에 MBC 개그 콘테스트에서 1위를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김경진도 막내로 지내면서 선배들에게 엄청난 똥군기를 겪었다고 한다. 원산폭격이나 구타는 기본이었다고.


2.3. SBS[편집]


기본적으로 SBS는 위에서 말한 수평적인 분위기로 선후배 간 똥군기가 두 곳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다. 다만 역시 내리갈굼이나 싸대기 정도는 있었고 집합이나 단체기합 같은 처벌도 있었다고 한다. 물론 신동엽 건을 보면 알겠지만 옛날에는 똥군기 천지였다.

SBS 창사 때 타 방송사에서 이적한 사람들 중에서 선배들의 폭행 때문에 이적한 경우도 꽤 있었다고 한다. 김형곤은 후배 개그맨 서인석을 폭행하는 바람에 앞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혀서 물의를 빚었다.[68] 디지털 아카이브에 의하면 김형곤은 1985년에도 최양락을 폭행해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최양락도 자기 후배들한테 고스란히 내리갈굼을 하거나 못살게 구는 추태를 보였다.

2001년 데뷔한 6기 김진성의 인터뷰를 보면 신인들에게 숙제라는 걸 내는 모양으로, 자신은 하루만에 관련 분야 책 한 권을 몽땅 옮겨쓰고 대본도 외워오라는 숙제를 받았는데, 반밖에 못해서 선배들에게 혼났다고 했다. 이 코미디언은 SBS 희극인실의 군기는 약하다며, 오랜 공백 끝에 선발된 7기 희극인들이 군기를 잡을 만한 인물들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2.3.1. 특채(1기 이전)[편집]


  • 신동엽은 KBS에서 SBS로 온 이성미가 추천해서 SBS에 특채로 발탁되어 1991년에 개그맨으로 데뷔했는데 당시 후배 개그맨들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 아이디어를 PD들에게 보이지 않거나 다른 선배 개그맨들에게 넘기는 것을 일종의 선배 개그맨들에 대한 예의 혹은 암묵의 룰로 여기고 있었기에 신인 개그맨들은 설 자리가 없었다고 한다. 어느 날은 신동엽이 자신이 웃기다고 생각해놨던 개그 아이디어를 큰 마음 먹고 아이디어 회의 때 냈는데 이를 들은 한 선배가 "그게 웃기냐!"며 신동엽에게 화를 내며 의자를 집어 던졌고 신동엽은 의기소침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며칠 후 녹화장에 가보니 자신에게 화를 냈던 바로 그 선배가 신동엽이 낸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무대에 올라 대박이 났다고 한다.

  • "안녕하시렵니까?"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히트한 신동엽의 첫 주연작인 "레일맨"이라는 코너가 방영된 것도, 레일맨에 신동엽이 코너주를 맡은 것도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고 한다. 갑작스럽게 코너 하나가 심의에 걸려서 방송을 못 타게 되어 방송 분량을 채우기 위해 추가 촬영을 해야 했는데 이때 제작진이 땜빵용으로 종영된 기존 코너의 기차 세트를 사용하여 신동엽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코너를 급하게 만들어 방송으로 내보내게 됐고 방송국 PD가 신동엽에게 "네가 낸 아이디어니까 네가 출연해라" 해서 코너주를 맡은게 레일맨이라는 코너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 레일맨으로 막 인기를 끌던 무렵에는 한 선배가 방송국에서 신동엽을 우연히 만나자 신동엽을 다짜고짜 화장실로 불러서는 '너 왜 이렇게 나대냐' 며 마구 싸대기를 때리고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가던 길을 다시 간 적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당시 특채로 발탁된 신동엽을 그보다 약간 늦은 시기에 SBS 공채 1기로 뽑힌 개그맨들이 대놓고 무시를 했다고 한다. 당시 신동엽은 자신이 그런 취급을 받는 것이 하도 어이도 없고 분하기도 해서, '개그맨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자' 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장동국이 유튜브에서 푼 김구라와 신동엽 간의 썰을 보면 2기부터는 신동엽을 선배 대우 해준 모양이다.


2.3.2. 2기[편집]


  • SBS 희극인실 실장이 된 최양락은 김구라(1993년 2기)가 신인 시절 SBS 코미디언 단합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쪼인트를 깠다. 명랑 히어로 이봉원 회고전 중 나왔던 이야기로, 예전 같으면 적당히 포장되었을 이야기가 그대로 거론되자 게스트로 나온 최양락은 "확실히 요즘 방송이 달라지긴 달라졌다."라면서 적잖이 당황스러워했다.


2.3.3. 7기[편집]


  • 김신영(7기)은 대학시절 후배인 김영희(KBS 25기)에게 군기를 잡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코미디언으로 데뷔하고나서는 군기를 잡지 않았는지 김진성(6기)이 7기 코미디언들은 군기를 잡을 만한 인물들이 아니라며 대놓고 김신영과 정삼식의 이름을 언급했다.


2.3.4. 8기[편집]


  • 정주리(8기)는 데뷔 3년차에 접어들던 때 형님뉴스로 복귀했던 심현섭(5기)의 뺨을 때려 논란이 일어나자 악플에 시달렸고 본인도 개그를 접고 싶을 정도로 괴로워했다. 알고 보니 모 선배가 정주리에게 심현섭의 뺨을 때리라고 시켰던 것.[69] 그런데 후배에게 선배의 뺨을 때리도록 시키는 것이 SBS 희극인실의 관행이었다는 해명이 있었다.


2.3.5. 기타[편집]


앞서 말했듯이 SBS는 소극장에서 같이 한 동료들이 많았고, 박승대의 계약이 문제였지 기수 간의 똥군기는 현재는 물론 똥군기가 아직 있었던 2004~2005년에도 많이 없었기 때문에 케이스도 적은 편에 속한다. 실제로 입사 첫날 KBS는 "여의도에서 담배 피다 걸리면 죽는다."라는 경고로 시작하는데 SBS에서는 신인 개그맨이 자기소개서에 적은 특기를 보고 장기자랑을 시킨다고 한다.

다만, 선배들의 횡포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닌데 SBS 7기 개그맨 황영진의 증언에 의하면 선배들이 성적인 농담을 일삼고, 자신에게 성희롱을 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는 훗날 황영진이 성교육 강사 일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SBS 12기 개그맨 최수락이 다른 방송사 개그맨 김경진, 김대범의 똥군기썰을 듣고 좀 놀란 걸 보면 SBS는 똥군기가 많이 사라졌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소극장 폭행이 있다고 말했으며, 역시 단체 체벌은 남아있다고 한다.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동엽 역시 후배들에게 손찌검을 한 모양. 최국의 유튜브 채널에서 스마일킹 출연진들을 인터뷰하는데 이동엽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 후배들에게 사과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연출이지만 이동엽이 스마일킹에 출연 중인 후배들에게 주먹을 날리는 모습을 보면 폭행이 있었던 모양이다.


2.4. 기타[편집]


  • 1박 2일에서 출연진이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각각 지인이 전화를 받자마자 하는 말이 중복되면 안 되는 게임이 있었는데[70] 이수근이 신인 개그우먼 박소영에게 전화를 걸었고 박소영은 전화를 받자마자 관등성명부터 댔다. 다만 이를 가지고 이수근이 똥군기를 부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이 나이 차이가 13살에 기수도 6기나 차이나는 대선배이기 때문이다.[71] 현재는 몇기수 이상 차이나지 않으면 그냥 형, 동생 하면서 지내는 듯하다. 유민상(20기), 김준현(22기)이 대표적으로 있고 또한 기수 차이가 어느 정도 나더라도 후배의 나이가 많으면 상호 존중하면서 지내는 듯하다. 예를 들면 1978년생 후배인 KBS 개그공채 23정태호(31살 데뷔)와 1985년생 선배인 KBS 개그공채 22장도연(23살 데뷔). 또, 선배의 아량에 따라 동갑인 후배와 친구먹는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80년생인 허승재(16기)와 정철규(19기), 85년생인 박나래(21기)와 장도연(22기), 84년생인 박지선(22기)과 오나미(23기).

  • 인간의 조건에서 군대에서도 안 한다는 각잡기를 하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이때는 심지어 똥군기가 만연하던 2005년도 아닌 2013년이다.

  • 가끔 희극인실의 군기를 자학개그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MBC 개그야에서 1회성으로 방영한 선배님은 아예 군기 잡는 희극인실이라는 주제로 코너가 진행되었다. 대선배 고명환(8기)이 중간급 선배 전환규(14기)를 갈구면 곁에 있던 까마득한 후배들이 불편해하는 내용의 코너였다. 결국 고명환이 알아서 회식 잘 해쳐먹으라고 전환규에게 돈을 내던지자 양철수(12기)가 눈치 없이 끼어들어 좋은 식당 추천해주겠다고 낄낄대다가 고명환 눈치를 보고 엎드려 뻗치고, 전환규도 선배 따라 엎드려 뻗치면서 끝난다는, 어찌 보면 불편한 내용의 코너였다.

  • 최악의 사례에는 개그맨이 속해있는 그룹 안의 다른 직군 연예인까지 똥군기를 잡으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직군 연예인 세계도 군기가 세다는 게 함정이다.[72] 이런 경우 "어차피 한 프로그램을 하는 사람들이니 그 중 내가 군기 잡아도 되겠지?"라는 마인드를 가진다는 것인데 다양한 직군에서 온 사람들이 많은 프로그램일수록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도 다양한 직군에서 온 사람의 일부이다. 그리고 그렇게 할수록 그 집단의 이미지가 개차반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거기다 힘센 놈이 한 명 들어왔을 때 설설기는 비겁한 문화도 있다.[73] 그래서 다른 연예인 직군들은 각종 협회를 만들어서 이러한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특채 출신 개그맨들도 기수가 없던 시절에 군기에 휘말렸다고 한다. 최국은 2000년에 이태식의 추천으로 개콘에 출연했는데, 공채도 아닌 것이 감히 스스로를 '개그맨'이라고 소개했다는 것 때문에 갈굼당했다고 한다.[74] 다만, 이는 케바케인 듯한 게 이 최국이 증언하기를 SBS에서 개콘으로 이적한 특채들은 집합에서 예외였다고 하며, 샘 해밍턴의 경우도 원래대로라면 예외였지만 늘 참석했다고 한다.

  • SBS 6기 최국의 증언에 따르면 선배들 서열을 암기해야 한다는 룰도 있었던 모양이다.[75] 하지만 SBS 9기인 김승혜가 최국이 자신의 직속선배가 아닌 MBC 출신인 줄로만 알았다는 일화를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이 역시도 사라진 모양이다.

  • 빽이 있으면 똥군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모양이다. 윤선희(KBS 16기)는 아버지가 한국연예협회 회장이면서 코미디언계의 큰어른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집합에서는 예외였다. 하지만 이로 인해 소외감이 들어 자신감을 잃고 결국 코미디계를 떠나 현재는 뮤지컬 배우와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다.

  • 개그콘서트에서도 군기를 소재로 개그를 친 적이 여러 번 있다. 대표적인 것이 분장실의 강선생님이며, 김대희와 김병만이 앵커로 노우진이 기자로 출연한 선후배뉴스도 그 중 하나였다. 노우진이 실수하자 김대희가 김병만을 갈구고, 김병만은 노우진에게 이따가 20기(이씹기)들 다 모이라고 집합을 명령한다. 그리고 김대희가 바닐라 해장국이라는 괴상망측한 메뉴를 말하자 노우진과 김병만은 비웃다가 그게 김대희네 식당에서 내놓는 메뉴라는 걸 알게 되자 아부 시전. 이 코너는 한 주만 방영하고 끝났다. 그리고 이수근이 주연 역할, 김병만이 조연을 하고 김시덕이 엑스트라 역을 한 초미니시리즈도 군기를 소재로 했었다. 이수근이 주연으로 연기를 하다가 실수를 하면 조연이지만 선배인 김병만이 제대로 하라며 갈구는데, 그걸 보던 엑스트라역이지만 제일 선배인 김시덕이 이수근과 김병만에게 힘드니 빨리하자며 재촉하는 식의 코너였다.

이처럼 개그계에서는 서열 및 기수 따지기 및 신체적 위해 등등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는 저열한 똥군기가 횡행했다. 그것이 드디어 표면적으로 불거진 것이 남자 후배와 여자 후배까지도 원산폭격을 강행시켜서 세상에 놀라움을 줬던 김진철의 후배 구타 사건이다.


3. 반대 사례[편집]


자신들이 당했던 똥군기를 후배들에게 대물림했던 코미디언들도 여럿 있지만, 반대로 똥군기 문화를 없애려고 노력을 하거나 후배들에게 잘 대해줬던 코미디언들도 더러 있다.[76] 이들은 대게 선후배 관계가 원만하며, 현재까지 인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등의 공통점이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 강석 - 성격이 부드럽고 침착했기 때문에 후배 개그맨들이 무척 존경했다고 한다. 후배 중 하나인 이경규를 직접 차로 집근처까지 데려다 주기도 했는데, 그게 당시에는 엄청 파격적인 행동이었다고 한다.


  • 김국진 - 김숙이 선배들이 마실 커피를 자판기에서 잔뜩 뽑다가 뒤에 서있는 김국진을 발견하고 놀라서 커피 한 잔을 내밀었는데, '나는 후배들 심부름 안 시켜'라고 하고 기다렸다고 한다. 행사장에서 신인 코미디언들을 만났는데 행사비를 못 받은 것을 알자 본인의 출연료를 전부 주면서 나눠 가지라고 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 김대희 - 이 쪽도 군기반장 행위를 하면서 후배 구타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김준호와 함께 개그계의 지나친 똥군기를 없애려고 노력한 것으로도 유명하며, 유튜브 매체에서도 평소에는 짠돌이지만 후배 개그맨들이 신인 시절에 힘들었을 때는 밥값을 대신 내주거나 기꺼이 돈을 빌려주는 등 대인배스러운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 김수용 - 같은 기수인 유재석과 마찬가지로 똥군기를 부리지 않고 되려 후배들에게 친근하게 굴며 장난을 자주 거는 성격이다.

  • 김준호 - 방송에서 스스럼없이 후배들이 장난을 치는 것만 봐도 그가 따뜻한 심성을 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후배들에게 무한한 존경을 받고 있다. SBS 개그맨들이 돈이 없어서 닭발 1인분만 시켜놓고 아껴 먹고 있을 때 김준호가 "끝까지 개그 포기하지 마"라며 20만 원을 주고 갔다는 미담도 있다. 이외에도 김지민박나래가 슬럼프를 겪고 있을 때 이를 본 김준호가 이들을 불러 교내 체육대회 MC를 같이 봤고 김준호가 MC 잘 봤다며 두 사람의 몫으로 각각 25만원의 행사비를 줬다고 한다. 박나래가 나중에 속사정을 알게 되었는데 그날 행사는 김준호한테만 들어왔던 단독 행사였고 김준호가 같이 하는 후배들이있는데 잘 한다며 추천해서 두 사람과 같이 행사를 진행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행사 후 받은 50만 원을 자기 몫을 때지 않고 둘로 나누어 두 사람에게 준 것이었다고.#

  • 박지선, 장도연 - 선배들이 박지선과 장도연에게 직속 후배들을 똥군기로 길들이라고 시켜서 한 번 해 봤지만, 둘 다 적성에 안 맞아서 그만 두고 말았다. 되려 둘이서 후배들에게 "우린 찐따였어!"라며 자책하고 그 이후로는 아무리 시켜도 똥군기를 하지 않는다.

  • 신동엽 - 자신도 특채로 데뷔한데다 신인 시절에 워낙 똥군기를 당한 탓인지 후배 개그맨들에게 군기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살뜰히 챙겨준다고 한다.[77] 일례로 사전 MC 전문으로 유명한 MC딩동의 재능을 일찍이 인정하여 여러 프로그램의 사전 MC 자리에 그를 소개시켜 주는 등 MC딩동이 성공하는데 큰 기여를 해 줬고 '톡킹 18금'이라는 케이블 프로그램에 MC로서 출연했을 때는 일반인 신분으로 출연한 적이 있는 허경환, 성현주, 장도연 세 사람의 가능성을 발견, 그들에게 개그맨 공채를 권유했다. 그리고 셋은 나란히 KBS 22기 개그맨 공채에 합격했다.


  • 오재미 - 우락부락한 인상과는 다르게 개그계 후배들을 뒤에서 챙겨주는 대인배이며 비교적 수입이 많았었던 전성기 시절엔 후배들에게 직접 용돈을 나눠 준 적도 있다. 그 외 후배들에 대해선 이것저것 조언이나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오재미가 참여한 개그 코너 중 가장 히트한 봉숭아 학당 팀의 녹화장 분위기는 무척 살벌했는데 이 때도 오재미는 후배 코미디언들에게 친근하게 장난도 걸며 후배들을 다독이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한다.

  • 유민상 - 유민상은 원래 특유의 성격이 넉살 좋은 사람이라서 집합을 한 번도 안 시켰다가 딱 한번 시킨 적이 있는데, 후배들이 피자를 자기들끼리만 먹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78] 물론 후배들이나 본인이나 스스럼없이 이야기하고서 웃고 떠들며, 즉석 콩트까지 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심각한 상황도 아니었다고 봐야 한다. "좋은 형인데, 집합을 한 번 시킨 적이 있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저 사건을 제외하고는 집합을 시킨 적이 없는 사람이다. 애초에 저 집합도 유민상이 '이걸로 집합을 걸면 웃기겠지?' 라는 발상에서 한거고 분위기 자체도 웃참 모드였던지라 결국 후배들이 웃음을 못참고 끅끅대자 김준현에게 정리하라고 넘겼다고.

  • 유재석 - 자신도 무명 시절이 길었기에 무명 시절의 서러움을 잘 알고 있어서 개그맨 후배들을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에 자주 출연시키려 노력하고 사적으로도 후배들을 매우 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국민 MC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있는 연예인이지만 거만하지도 않고 되려 인망이 매우 넓어서 개그계 후배들은 물론 다른 직종의 연예인 후배들에게까지 무한한 존경을 받고 있다.

  • 이경규 - 이홍렬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후배들이 더 밑의 후배들에게 군기를 잡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개그맨이면 아이디어나 짜라!"라면서 군기 문화를 완전히 없앴다고 한다. 다만, 일적인 부분에서는 매우 엄한지 일밤으로 한창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에는 이경규가 PD에게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녹화에 개입하는 일이 많아서 녹화장에 이경규가 들어오면 스탭들이 일렬로 쭉 서서 이경규를 맞이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MBC 일밤의 과거 코너 대단한 도전 녹화 중 윤정수이경규와 통나무 위에서 배개싸움을 벌이다 자신이 혼자 벌렁 넘어지는 꽁트를 시전했는데 녹화가 끝난 뒤 이경규에게 "형님, 오늘 하나 잘 건진 거 같지 않아요?"라고 하자 이경규가 순간 욱하고서는 슬리퍼를 집어던지며 '니가 개그를 알아?'라며 윽박지른 적도 있다고 한다. 서로 받쳐주면서 웃겨야 하는데 윤정수 본인만 풍덩 빠지면서 이경규 자신은 못 웃겨서 화를 낸 것. 이후 1분 뒤 화장실에 들어온 박수홍도 이경규에게 같이 혼났다고 하며 뒤이어 들어온 김용만이 이 상황을 보고도 못본 채 지나갔다고 한다. 윤정수는 당시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아직까지도 신발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구입한다고. 이후 이 에피소드는 이들이 방송에서 만날 때마다 단골 소재로 사용되곤 한다.[79] 이외에도 무한도전 예능총회에서 김성주가 밝히길 어느 날 방송 녹화를 마치고 뒷풀이 장소에서 그날 방송 녹화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경규가 김성주에게 "메인 MC면 메인 MC답게 진행을 좀 더 잘해 보란 말이야!"라고 화를 내며 반쯤 먹다 남긴 맥주캔을 집어던졌다고 한다.

  • 이봉원 - 군기 빡세다는 초창기 KBS에서 군기를 잡는 일이 드물었는데다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베풀기로 유명했다. 소속 불문 후배들이 인사하면 닥치고 용돈에 후배가 지갑을 꺼낼 때 유일하게 화를 낼 정도. 더군다나 이게 단순 카더라가 아니라 남희석이나 박미선, 최양락을 비롯한 다른 동료 개그맨들이 계속 풀었던 증언이었으며, 이 덕분에 전성기나 중년 시절에도 후배들이 이봉원을 잘 따랐다고 한다. 심지어 이때 이봉원은 사업 실패로 빚이 십억 단위였는데, 거기에 몇십만원 늘어난다고 뭔 차이가 있냐면서 쿨하게 쐈다고... 실제로는 빚도 본인이 다 갚았지만, 못난 남편 기믹을 유지하기 위해 아내 박미선이 갚았다고 할 정도의 엄청난 대인배다.

  • 이홍렬 - 이경규와 최양락을 구두로 때린 적은 있는데, 이건 이 두 사람에게 너무 오냐오냐 해 주다 보니 오히려 저 둘이 지나치게 깐죽거려서 인내심에 한계를 느껴서 그런 것이었고,[80] 후배들에게 똥군기를 부렸던 적은 전혀 없다고 한다. 다만, 엄한 면이 없진 않아서 이경규가 2009년에 해피투게더 3에서 "홍렬이 형이 제일 무섭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즉, 이홍렬은 무골호인까진 아니고 엄할 땐 엄하지만, 잘해줄땐 잘해주는 신상필벌이 확실한 선배였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근데 이걸 오해해서 '이홍렬은 인간성이 나쁘다' 식으로 엉뚱하게 와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엄하다=똥군기가 절대로 아니다. 당연히 후배가 잘못해서 혼내는 건 똥군기가 절대 아니라 혼내도 싼 행위이다. 참고로 요즘 유튜브의 이홍렬 관련 영상들의 일부 댓글들을 보면 '어릴 때는 인격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심형래 같았던 개같은 ㅅㄲ', '방송에서 저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 역겨워 죽겠음' 등으로 이홍렬을 까는 댓글들이 여럿 있지만, 포탈사이트 여기저기들을 찾아봐도 이홍렬이 동료들이나 후배들을 못살게 굴었다거나 인격이 나빴다는 증거는 어디에서고 찾을 수가 없고, 오히려 이홍렬은 이경규와 최양락과 관련된 것만 빼면 군기와는 전혀 거리가 먼 사람이다. 심지어 이홍렬은 똥군기가 심했던 당시 신인이던 이경규와 웃긴 표정으로 같이 사진도 찍어준 배려를 하기도 했다.(이를 본 다른 선배들이 "어디 감히 선배랑 사진을 찍냐?"면서 이경규를 때렸다고 한다.) 이경규가 자신도 개그맨임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선배 개그맨들과 사진을 찍고 싶어하다가 어느 날 큰 마음을 먹고 조심스럽게 이홍렬에게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홍렬이 이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여서 같이 사진을 찍어 주었다고. 그러니 저런 댓글들만 보고 다짜고짜 거기에 현혹돼서 똑같이 악플을 다는 어리석은 행위는 절대로 하지 말자.

  • 임하룡 - 똥군기를 잡고 있으면 말리고 후배들에게 항상 자상하게 대했다. 사실 이 분은 똥군기를 안 잡은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혼 때문에 여론의 포화를 앞둔 후배 이경애를 두둔해주고, 감자골 사태 당시 개그계 거의 전부가 등을 돌린 감자골 4인방을 앞서서 보호해줄 정도로 엄청난 인품으로 유명한 분이다. 임하룡에 대한 얘기는 미담만 줄줄이 나올 정도며, 부정적인 얘기는 아예 나온 적이 없다[81].

  • 임혁필 - 대표 캐릭터인 세바스찬이 까칠한 성격이다 보니 실존인물의 성격도 굉장히 까다로울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어 보이겠지만, 실제 성격은 굉장히 다정다감하고, 똥군기와도 거리가 상당히 멀다. 그 군기 빡세기로 악명높은 개그계에서 후배들에게 화 한번 내본 적이 없다고... 하지만 정말 가까운 주위 사람들에게는 화를 잘 내는 모양이다. 한 번은 권진영과 김인석이 소품으로 준비한 햄버거를 깜빡한 적이 있었는데, 녹화를 끝마치자 햄버거를 던진 적도 있고, 박성호가 자꾸 깝죽거리자 때렸다고 한다. 물론 이후 임혁필이 곧바로 사과했지만... 이걸 좀 비틀어서 대한민국 해병대 출신까지 엮어서 사실은 촬영 끝나면 돌변하는 독한 군기반장이였다는 설정으로 개그를 친 적도 있다. 그 예로 10주년 특집 방송에서 임혁필이 후배 박휘순의 멱살을 잡고 함께 코너를 하자고 하자 박휘순 曰 "나 때려놓고 그런 말 하고 싶어요?" 이어 박휘순이 그때 맞은 귀가 아직도 회복되지 않는다고 말하자 임혁필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나가 있어를 시전했다.

  • 장동민 - 같은 방송사 선배인 김대희와 비슷한 케이스로, 이 쪽도 군기반장이었던 것으로 유명하지만 한편으로는 똥군기를 없애기 위해서 노력도 많이 했다. 군기반장도 평소의 카리스마 있고 남자다운 성격 때문에 선배들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맡게 된 것일 뿐 장동민 본인은 남을 괴롭히거나 그러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한다. 이 덕분에 신봉선을 포함한 후배 20기 개그우먼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한 예로 "19기 군기반장인데 왜 20기들 군기 안 잡냐?"고 선배들에게 두들겨 맞았음에도 20기들 모이라고 한 뒤 "내가 군기 빡세게 잡았다!"라고 거짓말하고, 온 김에 아이디어 회의나 하라고 했다고 한다.

  • 허승재 - 먼 지방에서 상경한 신인 정철규를 위로하면서 동갑이니 친구로 지내자고 말했다. 이후 정철규가 침체기를 겪자 자신과 친한 복면가왕 작가에게 연락해 출연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개그맨들의 증언을 들어봤을 때 똥군기가 지금까지 점진적으로 나아져왔거나 계속 똑같았던 것이 아니라 좋아졌다가 다시 심해졌다가 몇 번 반복되었음을[82] 알 수가 있다.

몇몇 개그맨들은 똥군기를 없애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게 결과로 나타났으나 반대로 똥군기 문화를 되살리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4. 존재하는 이유[편집]



4.1. 역사적인 이유[편집]


과거 1950년대 제1공화국 시절 정치깡패였던 임화수가 연예인들을 관리했던 것이나 혹은 김태촌권상우를 협박했던 사건,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사례 등에서 볼 수 있듯 연예계 자체가 조직폭력배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점이 개그계를 포함한 연예계에 이러한 똥군기 문화가 정착되게 한 데 영향을 주었고 1970~80년대 사회 특유의 대학생들의 운동권 문화가 방송계에 스며들었을 가능성도 크다.

사실 임화수의 만행은 현재까지도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 만하다. 해당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 임화수는 걸핏하면 남자연예인을 구타하기도 했다고 한다. 약간 과장을 해서 말하면 만약 임화수가 없었더라면 이 문서에 나오는 연예계 내 각종 구타 사건들도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을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박정희가 임화수를 죽여 없애자 박정희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또한 위에서도 언급된 이경규가 이홍렬과 같이 사진을 찍었다가 선배들로부터 맞았던 당시는 방송계 자체가 군기가 심한 편이었다. 게다가 그때 당시 KBS와 MBC 사장들부터가 방송계에서 군기반장으로 악명이 높던 인물들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

참고로, 이경규가 신인이었던 1981년 당시는 이진희가 MBC 사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이기도 한데, 당시 한 간부가 결제받으러 사장실에 들어갔다가 사장이 재떨이를 던지는 등 횡포를 부려서 어리둥절하다 캐비넷 문을 출입문으로 잘못 알고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있고, 당시 "정세를 보려면 MBC경향신문을 보라"는 말도 있었을 정도로 무서운 사장으로 통했다고 한다.

따라서 방송국에 소속된 개그맨들도 그 분위기가 후배가 선배와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살벌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4.2. 표면적인 이유[편집]


박명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신도 신인시절에 선배들에게 녹화를 망쳤다며 많이 혼났었다"고 말하면서 코미디언 계의 군기가 센 이유에 대해 나름의 설명을 한 바 있다. 드라마는 녹화 중에 NG가 나면 다시 찍으면 그만이지만, 코미디는 웃음의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기자가 실수를 하는 것이 용납되기 어려운 분위기라는 것. 흐름이 끊어져 버리면 같이 연기하는 다른 연기자의 연기도 아무래도 어색해지고 다시 녹화를 한들 웃어야 할 지점을 알게 된 관객이 웃어주고 싶어도 웃어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실수를 줄이고 연기자들 간의 합을 맞추는 게 워낙 중요하므로 방송을 준비할 때 선배들의 군기가 세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코미디의 대세가 스튜디오 녹화에서 공개 코미디로 바뀐 이후에도 박명수의 말은 여전히 유효한 것이, 개콘의 경우 통편집 등으로 들어내져서 시청자들이 잘 눈치 채지 못할 뿐이지 노련한 개그맨들도 1주일 내내 연습했던 코너를 녹화 날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해서 완전히 말아먹는 경우가 무척 자주 발생한다. 재녹화를 해도 관객들이 어디서 웃어야 하는지 다 알고 있어 다시 수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개콘에서는 종종 역발상으로 황당한 NG장면이 나서 그 주에 준비한 코너가 망했을 때 그 NG장면을 편집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각 방송사 공채가 섞인 코미디빅리그도 방송에 나오는 NG장면은 편집과정에서 살린 극히 일부분이고, 실제 현장에서는 수도 없이 많은 NG장면들이 난다. 코미디빅리그에서는 NG장면을 그대로 살리고 위계질서가 없다는 것은 착각이다. 아무튼 코미디언들에게 있어서 실제 공연 중 웃음이 빵빵 터지게끔 하는 연기는 상상이상의 긴장감을 이겨낸 끝에 빚어지는 것이다.

코미디언들의 다수가 사람들을 재밌게 하는 재능을 갖고 있으며 또 그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절제할 줄 모르는 몇몇이 대본 중심으로 돌아가는 코미디 녹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합을 무시하며 자기 멋대로 하다 중요한 무대를 망치는 사례가 과거부터 없잖아 있었기에 코미디 계의 군기가 강해지게 되었다는 설명은 나름의 설득력이 있다. 실제 방송은 사석에서 남을 웃기는 것과는 무척 다르기 마련이다. 그런 이유로 박지선은 '팔도 각지에서 특이하고 끼 넘치는 걸로 소문난 사람들이 모여 들었으니 그들을 통제하려면 군기가 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발언들은 결국 한계가 있는 것이, 실수를 할 까봐 스스로 긴장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선배에게 혼날까봐 긴장하는 것은 필요 이상의 긴장을 불러올 수 있다. 지나치게 긴장하고 겁을 먹으면 오히려 실수가 늘어날 수 있고, 잘 하던 것도 제대로 못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결국 그냥 똥군기를 부리기 위한 이유를 갖다붙인 것에 가깝다.


4.3. 실질적인 이유[편집]


코미디언 사회에서 똥군기가 만연하는 진짜 이유는 코미디언 세계가 지독한 약육강식에 승자독식형 생산구조를 가지면서도 연예계에서 특히나 폐쇄적인 조직문화 때문이다. 근원을 따져보면 코미디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연극계 특유의 군기잡기 문화가 있다.[83]

무슨 말이냐면, TV 방송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개그계는 희극형 연극, 콩트 위주의 짧은 구성을 유지해오다보니, 코너마다 이른바 코너주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 코너주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은 정말 치열하다. 코너는 개그맨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짜고 구성하는데, 한정된 시간에 한정된 인원을 활용해 웃음을 주려면 시청자들에게 빡하고 꽂힐만한 멘트나 연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아이디어 회의를 통과해 심사를 거친 대본이 나오면 대부분의 웃음 포인트는 코너주에게 몰려있다. 왜냐? 코너주가 웃음 포인트를 독점해서 코너가 살아남아야 인기와 호응을 코너주가 독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웃기는 코너를 뽑아서 유행어 하나라도 건지면 그걸로 벌어들일 수 있는 부수입이 개그맨이 큰 돈을 벌 수 있는 편 안되는 차별점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코너주가 되지 못해 조연으로 코너에 출연하더라도 거기서 주목받거나 유행어를 남기게 되면 그걸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믿음하에 조연들의 개그 욕심을 내다보면 코너주의 위치와 대본 실행이 흔들리게 된다. 이른바 죽쒀서 남주는 신세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걸로 오래 버티는 개그맨이 김준호, 박성호, 김대희 등이다. 이런 이유로 코너주를 노리는 선배들의 권위주의가 발동하면, 철저하게 자기 코너에 남이 웃기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사실, 개그계의 똥군기는 단순히 '관행'이라기보다는 '기득권 유지를 위한 수단'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옳다. 군기 잡기로 유명한 심형래 같은 경우, 후배들이 자신들보다 더 재미있는 개그를 하지 못하고 자신의 코너의 중심이 되도록 강요하는 활동을 병행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심형래에게 똥군기를 당한 박승대의 사례인데, 대부분 이런 방법으로 똥군기로 유명한 선배들은 군기를 잡음으로써 후배들이 성장하지 못하고 자신이 프로그램의 중심으로 계속 서 있을 수 있도록 폭력의 카르텔을 쌓는 것이다. 심형래, 그리고 그와 다르게 인격자인 임하룡이 런닝맨에 출연한 모습을 보면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155회 출연 당시 심형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의 슬랩스틱 위주로 하면서 영구연기를 할때도 후배들은 조연 역할을 시키고 막대기나 손으로 때리는 등 본인위주로만 갔지만, 111회에서 임하룡은 멘트나 개그욕심을 딱히 내지않고 "재석아, ~하면 되니?"식으로 계속 물어보면서 자연스럽게 미션을 수행했다. 실제로 둘이 현역 당시에도 둘이 콤비를 이룬 적이 여럿 있었는데(변방의 북소리라든지) 임하룡은 매번 후배 심형래를 돋보이는 연기를 해줬다. 인품과 미담으로 유명한 사람들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같은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배우들의 세계에선 드라마영화건 개그계 같은 심한 군기는 사라졌다. 애초에 개그계를 제외한 다른 극화 콘텐츠는 철저하게 분업화 되어있어서 연기자와 작가, 연출이 분리되어있고 엄격한 통제구조를 거쳐서 나오는 정제된 극으로 나오는데다 이걸 만드는 인력풀의 순환도 매우 자유롭다. 탤런트들은 방송사간 장벽이 일찌감치 무너졌고 종편의 등장으로 활동무대가 더욱 넓어졌으며, 공채는 유명무실 해지고 등용문이 크게 넓어졌다. 구성원의 출신이 다양하고, 사람수도 많고, 활동 영역도 넓으니 선후배간 예의는 갖춰도 위계나 군기잡기는 완화될 수 밖에 없었다.

마찬가지로 가요계 역시 1990년대까지는 개그계에 버금가는 똥군기 사례가 꽤나 많았지만, 2000년대에 들어 가요계가 점차 레드 오션화 되면서 개그계 같은 심한 군기는 사실상 거의 없어졌다.[84]

그러나 개그계는 비록 특채가 존재하긴 하지만 철저하게 방송국 공채 중심인 폐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국 연예계에서 개그계보다 더 폐쇄적인 집단은 특채가 아예 없는[85] 성우계 뿐이다.[86] 연예계 데뷔한 개그맨들은 철저하게 공채 기수로 나뉜다. 통과해봐야 챙겨주는 것도 없는 탤런트 공채와는 전혀 다르다. 오랫동안 개그맨이 되는 방법은 방송 3사 공채 뿐 이었고 방송사간 출연 장벽이 존재했다. 종편에서 개그 공채를 실시한 지는 얼마 되지도 않고 TV 개그 프로그램 자체가 수명이 다 되어서 활동무대도 좁다. 선발인원도 적고 기수로 위아래가 철저하게 구분되는 폐쇄적인 인력 수급방식에 좁은 판, 방송사간 출연 장벽까지 더해지니 군기가 심해질 수밖에 없었다.

코미디언 계의 작은사회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사례로 간혹 개그맨들이 개그 프로가 아닌 토크쇼나 버라이어티에 출현하는 개그맨들은 이러한 사실을 당하거나 자행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자랑스럽게 얘기한다거나 거리낌 없이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 수있다. 3자가 보기엔 이해가 안가거나 왜 저러냐는 식의 반응 일부는 방송이 문제가 아니라 기소를 걱정할 정도의 범죄들이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고, 그들만의 일터에서 당하고 자행해왔기 때문에 일상으로 받아들여지거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위에 언급된 최효종의 도열 인사 관련 발언도 마찬가지.

그리고 작은사회가 구성된 코미디언 사회는 기강을 세운다면서 악습과 손찌검을 사용하고 또 이를 정당화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코미디언들에겐 방송 3사 공채 출신이 아니면 마땅히 무대가 주어지지 않는다. 코너를 만들 수 있는 이 되는 기수 높은 코미디언들이 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악습이 쉽게 근절되지 않는 것이다.[87] 무명 코미디언들 내지 지망생들이 공연하는 대학로 개그 홀을 운영하는 주체도 다 기수 높은 코미디언들이다. 결국 그들의 눈 밖에 나면 사실상 코미디언으로 활동할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작은 사회에서 신분을 나누는 기수 서열이 있고 그 집단의 군기까지 센 경우에는 폭행 등의 사건사고가 발생해도 서로가 서로를 감싸는 식으로 문제가 은폐되기 쉽다.

코미디언뿐만 아니라 동료의 실수 한 번에 일을 완전히 망치게 되는 직종의 대표 격인 서커스, 요리사, 간호사등의 직종의 군기도 군대에 비견될 정도로 악명 높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어느 쪽 설명으로든 현상의 원인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지만 나름의 기강을 잡을 필요가 있는 직종이라고 해서 과거의 잘못된 악습을 이어가는 것까지 옹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폭력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군기 확립을 위해 어느 정도의 구타는 필요하지 않나?'라고 생각을 한다면 그 당사자가 바로 당신이라는 생각을 하면 된다. 그리고 우리는 일본군이 똥군기 따지다가 어떻게 무너졌는지 이미 알고 있다.

개그계 특유의 군기를 옹호하는 개그맨들의 경우 "개그계에서 군기를 잡는 이유는 무대에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가 최우선이고, 그 다음으로는 웃음을 주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기에 후배들을 풀어줬다가는 선배들을 우습게 보고 기어오르기 때문에 그렇다." 라고 주장하는데 당연히 표면적인 명분일 뿐이다. 이건 바꿔 말해 한국인은 패야 말을 잘 듣는다개소리다. 그리고 그런식이라면 무대에서 실수가 상대적으로 용인받던 20세기 꽁트 중심의 녹화방송 시절에는 똥군기가 없거나 널널했다는 결과가 나와야하는데 사실 이 똥군기가 제일 지랄맞던 시절은 심형래, 서세원, 양원경으로 대표되는 꽁트 녹화시절이었다. 한마디로 실수방지용 폭행은 범죄자의 자기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

언제부터 선배의 위엄이란 것이 원산폭격 수준의 가혹행위를 통해서 유지된다는 인식이 생겼는지 의문이다. 그렇게 따지면 선배들에게 가혹행위를 당하지도 않고 잘만 활동하는 서양의 코미디언들은 어떻게 봐야 한단 말인가? 여기는 한국보다 더 이른 1960~70년대부터 생방송 중심의 코미디쇼가 정착했는데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따지면 "개그계보다 더 실수가 용납이 되지 않는 분야는 폭력이 그야말로 지당해진다"는 소리. 가령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공사장 십장이 사고를 막기 위해 인부들을 패도 되고, 버스 운전기사들도 운전 중 사고를 미연에 막기 위해 고경력자가 저경력자를 패도 되고, 군대에서 선임이 총기사고를 막기 위해 신병을 구타해도 되고, 병원에서 의료사고를 막기 위해 의사가 인턴과 레지던트를 패는 식의 괴상한 논리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오히려 이런식으로 폭행과 똥군기로 조종사가 대형 여객기 1대와 목숨까지 잃게 만드는 일도 있었다.

불행 중 다행히 사건을 계기로나마 이런 관행이 세상에 밝혀진 것은 뜻 깊은 일이다. 또한, 사건을 통해 이런 악습은 실제로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사실이 아니었더라도 이렇게 계속 곪아가다간 언젠가 터지긴 했을 일이며, 지금도 신인 개그맨이나 년차가 적은 개그맨들이 선배 개그맨으로 부터 구타가혹행위를 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군기'라는 미명으로 폭력을 동원한 다른 선배들(이성미, 양원경, 홍기훈, 심형래 등) 역시 입이 열 자라도 할 말은 없을 것이다. 서열이 중요하다고 해도 개그맨들은 개그로 먹고사는데 이런 불필요한 똥군기를 만들고 가르치고 배우고 행하는 시간에 차라리 아이디어 하나라도 짜는 게 도움이 될 듯하다. 게다가 개그맨들은 온화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는데 이러한 만행들이 알려졌으니 개그맨에 대한 인식은 안드로메다로 가는 중이다.


5. 현황[편집]


개그계의 똥군기 문제는 이미 곪을 대로 곪았었던 문제였고, 결국 이 문제가 크게 터져버린 것이 바로 2005년에 일어난 김진철의 김지환 구타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 코미디언들 사이에서 자정 운동을 하자는 분위기가 일어났고, 이후 대중들이 경악할 정도의 악습은 많이 사라졌다는 증언이 종종 흘러나온다.

가령 개그콘서트의 경우, 처음 1년간은 복장과 행동에 강한 규제를 받지만, 해당 시기에서 벗어나면 자유로워진다고 한다. 김대범유튜브 방송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KBSMBC가 굉장히 심했고, SBS는 상대적으로 약했으며, tvN지상파에 비해서 한결 자유롭다고 이야기했으며 예전에 비해서 똥군기들이 없어졌다고 언급했다.

지상파 3사와 tvN을 다 거쳐봤던 최국은 KBS가 기수 문화가 제일 세고, MBC는 야생마 같은 스타일이며[88], SBS는 체계적으로 피드백이 내려온다고 말했다. SBS의 경우에는 맨 윗기수가 하나 아랫 기수를 소집해서 피드백 내지는 갈굼 정도를 주고, 다시 그 하나 아랫 기수에게 이렇게 하향 전달되는 식이라고 한다. SBS의 경우 구타는 거의 없었고, 아주 심한 경우 따귀를 때렸다고 한다. 그것도 심각한 폭력이지만, 당시 KBS에서는 몽둥이로 찜질을 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수를 받았을 때 일이고, 기수를 받지 못하면 타 방송사 출신 취급을 받아 집합에서 열외되고, 또 선배 대접도 못 받는다고 한다.

최국은 tvN 코빅의 경우에는 3사에서 군기 문화를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을 거라고 추측하며, 본인이 있었을 때 군기 문화가 없었던 것은 확실하다고 증언했다. 주로 그냥 형, 동생 하는 분위기이며, 설령 선배라고 부르기는 해도 다른 방송사에서 하듯 각을 잡고 하는 식의 문화는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3사 출신이 모이면 데뷔 년도로 선후배를 정한다고 하지만, 큰 의미는 없다.[89] 애초에 경력도 꽤 있고 네임드인 코미디언들이 모인 곳이라 별도의 군기 잡기는 없는 듯 하다. 덕분에 코빅은 2021년 기준으로 지상파와 케이블을 통틀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공개 코미디 트렌드의 선두주자로 떠오를 수 있었다.[90] 여기에 개그콘서트가 잠정 휴지기를 선언함에 따라 코미디 프로그램계의 천하통일을 이루어냈다.

김대범도 최국도 하나같이 이런 군기 문화는 지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2011년에 유재석허경환의 증언을 듣고 “우리 때보다 군기가 더 심해졌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은 알기가 어렵다.

반면 송준근은 2014년에 요즘에는 군기가 없어졌다는 인터뷰를 했다.

사실 실상은 아무도 모른다. 2016년 박나래불문율을 깨고 MBN 코미디 청백전 사이다에서 개그우먼 집합과 얼차려 에피소드[91]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근래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 이 증언을 봤을 때 정황상 2016년 경에도 여전히 개그계에 군기 문화가 남아 있었다는 사실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개그맨이라면 모를까 개그우먼 사이에서도 저 정도의 수위 높은 기합을 준다면, 개그맨들은 어떨지 대략 짐작이 간다. 그나마 이것도 박나래 정도 되니까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 실제로는 말 못할 속사정이 오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2018년 12월 1박 2일 방송분에서 데프콘이 어느 개그맨 후배에게 "요즘에도 군기가 있냐?"고 질문하자 개그맨 후배들은 한 목소리로 "요즘엔 군기가 없다."라고 말했다. 근데 군대에서도 선임들이 안 때린다고 둘러대듯 진실은 본인들만 알 것이다.

똑같이 폐쇄적이고 부조리 문제가 심각한 군대가 돌아가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데, 기수가 돌면서 분위기도 돌고 돌았을 가능성이 높다. 군대에서도 윗선임들이 의지를 가지고 없앤 부조리를 부조리 같은 것은 겪어본 적도 없는 후임들이 어디서 듣고 보고 와서 부활시키는 경우가 흔하다. KBS만 봐도 윗에선 안 하던 부조리를 김병만, 한민관 등이 다시 행했다. 실세 기수가 누구냐에 따라 부조리가 줄었다 늘었다 하면서 관계자들 증언도 제각각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개그콘서트가 재미없어지고 2010년대의 한국 개그계가 지속적으로 쇠퇴하기 시작하는 현상도 이런 똥군기와 연관이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 2018년 잠시 반짝했던 미투 운동이나 빚투 운동처럼 사회고발 같은 폭로가 쉬워지기 시작하면서 신인 인재들은 더 이상은 똥군기를 받는 코미디언이 되는 것을 꺼리는 것도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개그계의 똥군기 현상을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접하게 되자 코미디언을 준비하는 인재들이 포기하기 시작하면서 등을 돌려버리고[92], 그 결과 재능 있는 인재 유입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필연적으로 질적 저하를 가져왔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2010년대 이후부터 신인 개그맨들이 메인이 되는 개그 코너나 예능 프로그램들이 확 줄어버렸다. 2014년 MBC의 마지막 코미디 프로그램[93]코미디의 길의 종영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SBS의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2020년에는 KBS의 개그콘서트가 잠정 종영을 선언함에 따라 더 이상은 지상파 3사 모든 코미디 프로그램들은 완전히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러면서 선배 코미디언이 후배 코미디언에게 똥군기를 잡는 모습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을 뿐더러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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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KBS도 MBC 못지 않게 군기가 세다.[2]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현재 MBC는 코미디의 길이 폐지된 이후 사라졌다. 오죽하면 사실상 MBC 공채가 유명무실한 상태라는 증언이 JTBC썰전 62회에 나올 정도다. 특히 MBC 개그맨 공채는 2009년 18기 공채 후에 중지되었다가 2012년 19기, 2013년 20기 선발 이후 다시 중단된 상태다.[3] 하지만 웃으면 복이 와요 2기(2005) 시절에 모 개그맨이 성폭행으로 물의를 빚자 MBC 희극인실의 고참급 개그맨들은 그게 누군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 이유인즉, 여기저기서 유입된 '정체불명'의 개그맨이 많기 때문이다.[4] 김대범의 절친 황현희도 SBS 웃찾사에는 군기가 전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고 역시 내리갈굼이나 싸대기 정도는 있었고 집합이나 단체기합 같은 처벌도 있었다고 한다.[5] 다른 방송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같은 웃찾사에 출연했던 개그맨이라 할지라도 서로 왕래가 없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마주친 적이 없다고 한다. 이승주최성민을 옹호하면서 자긴 최성민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6] 군기 자체가 없는 SBS 개그맨이 더 축복 받은 개그맨으로도 볼 수가 있지만, 웃찾사는 대신 박승대가 황금기 주역인 6~7기에게 온갖 갑질을 하고 다닌 게 탄로났다. 박준형 역시 과거 스마일매니아에서 박승대와 마찰을 겪었기에, SBS를 놔두고 굳이 KBS를 얘기한 이유도 이 때문으로 추정된다.[7] 실제로 가끔씩 개그계 똥군기 썰을 푸는(사실상 고발) KBS 김대범이 MBC 김경진과 SBS 최수락을 데리고 찍은 영상이 있다. 대체로 세간에 알려진 똥군기는 KBS가 가장 심하고, MBC도 그만큼은 아니지만 심한 편인데 SBS는 그런 문화가 거의 전무한 편이라 방송 내내 최수락이 컬쳐 쇼크라도 받은 것처럼 김대범과 김경진의 에피소드를 신기하고 당혹스럽게 바라본다.[8] 사족이지만 개그계뿐만 아니라 가요계 등 다른 연예계도 이런 문화가 아주 없지는 않다. 김태우 같은 케이스가 있기 때문이다.[9] 앞서 말한 것처럼 MBC가 2013년을 마지막을 뽑지 않게 되었으며, 뒤이어 SBS와 KBS도 각각 2016년과 2018년을 마지막으로 뽑지 않게 되었다. 그밖에 MBN종합편성채널이 되면서 공채 개그맨을 뽑기는 했으나, 이마저도 1회에 그쳤다.[10] 물론 tvN코미디빅리그도 여전히 개그맨들을 뽑지만, 인원 수가 적을 뿐더러 선후배간 예의는 갖추더라도 함부로 군기잡기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11] 강석은 후배 이경규를 자가용으로 집까지 데려다줬는데 당시로서는 이게 엄청나게 파격적인 행동으로 인식되었다.[12] 아웃풋이 박명수김경진 정도. 이들도 수는 적지만, 똥군기를 겪거나 한 사례들이 꽤 있다. 박명수 역시 공채 시절 특채로 들어온 정준하이훈을 트집잡아 갈군 적이 있다. 다만 박명수는 인간 자체가 그렇게 모질지 못한 편인지 저 두 사람도 갈구는 정도로만 끝나 심한 편은 아니었으며, 그나마도 이훈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자 신속히 그만두고, 정준하는 같이 일하면서 오히려 절친이 되었다. 특채를 트집잡아 갈군 게 똥군기인 건 맞지만, 똥군기 치고는 상당히 약한 케이스다.[13] #[14] 다만 유재석 본인이 직접 술회한 바에 의하면 저 당시에는 본인은 당연히 못해도 금상을 받겠다고 여겼는데, 겨우 장려상이냐며 실망스러워하는 태도를 너무 티냈다며 경솔했다고 흑역사 치부했다. 물론 이런 내막이 있다고 똥군기가 옳다는 건 절대로 아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애매한 것이, "엄청 혼났다."는 것이 말로 질타를 받았다는 건지 얼차려나 구타를 당했다는 것인지 불명이기 때문이다. 후자라면 의심의 여지가 없는 똥군기지만 만약 전자라면 (수상자가 호명되는데 한 손을 바지에 넣고 귀를 후비는 게 선배들의 눈에는 무례한 행동인 것이 맞기 때문에) 명백히 선배들에게 질타받을 만한 행동이다. 물론 당시 분위기상 "선배들이 말로만 혼냈을 리 있느냐?"고 볼 순 있겠지만 엄밀히 말해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기 때문에 똥군기 사례란 게 확실히 확인된 건 아니다.[15]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박승대는 훗날 고참 개그맨이 되면서 SBS 7기 개그맨들에게 심형래에게 당했던 것과 비슷한 형태의 갑질을 부린다.[16] 이전 버전까지는 지석진으로 돼 있었는데 김수용이창명이었다고 해명했다.[17] 물론 심형래임하룡에게도 많이 얻어먹긴 했는데 두 선배는 비싼 걸 안 사줬다고... 이봉원의 증언에 의하면 1980년대에 심형래 따라가면 짜장면 먹고, 임하룡 따라가면 백반 먹고, 김한국 따라가면 뷔페 먹는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김한국은 후배들에게 지갑을 잘 꺼냈다고 한다. 김한국은 2000년이 넘어서 집을 샀는데 그때 돈을 안 쓰고 모았으면 지금쯤 건물 몇 채는 가졌을 거라며 김한국의 아내가 투정을 부렸을 정도.[18] 1964년 5월 26일생. 현재는 미래목회포럼 사무총장으로 재직중이다.[19] 2014년 해피투게더 3 KBS 7기 특집에서 깜짝 출연했다. 이때 남희석은 박병득을 보자 눈물이 고여 병득이 형은 사람이 너무 여린 사람이라 개그계에서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20] 게다가 같이 콤비를 짰던 김용만에 의하면 대상을 받은 개그는 양원경이 거의 대부분을 짰다고 한다.[21] 물론 굳이 양원경만의 군기가 아니더라도 유세윤은 코미디 내의 군기 자체를 상당히 증오했다.[22] 다만 홍석천은 합격만 했을 뿐 공채도 특채도 되지 않아서 코미디언은 본업이 아니다. 홍석천이 코미디언을 포기한 이유도 남희석 때문이었다.[23] 문세윤을 챙겨준 게 김병만이며, 시기상 신인 때였다.[24] 황마담으로 나와 개그를 치다가 동료 개그맨(심현섭)이 가발을 벗긴다거나, 후배 박준형이 마이콜 분장을 하고 분장실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썰을 풀면 갑자기 목소리부터 걸걸해지면서 "뭐야 이 자식아!"라고 외치며 언성을 높이거나 심지어 얼차려를 주는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25] 들어가자마자 신고식으로 맞고 시작했다고 한다. 선배들이 학교 끝나고 그냥 1학년에 싸움 잘하는 애들을 어디로 오라고 다 부르더니 엎드리라고 하고 몽둥이로 팼다고.[26] 실제로 빨리 딸 수록 선생들이 신경을 덜 썼다고 한다.[27] 덜 가까운 학교로 원정도 다니고 난리였다고 한다. 근데 그게 같은 학교끼리의 끈끈한 정과 의리이며 싸움이 재미있었다는 식으로 말했다.[28] 더군다나 김준호는 코코 엔터테인먼트 사건 당시 개그맨들의 출연료를 본인 사비를 털어 지급할 정도로 후배들을 챙기는데, 당연히 이런 일을 그냥 지나칠리가 없다.[29] 오죽 김준호가 쳤으면 그 일이 터지고서, "야 이 새끼야! 니가 그러고도 형이야?!"라고 일갈했을 정도.[30] 반대로 선배가 아이디어를 짜고 그 역할에 적합한 후배나 자기 파벌의 후배에게 주는 경우도 있다.[31] 하지만 정작 정종철 본인도 오지헌(18기)를 보고는 김영철의 마음을 이해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지헌에게 캐릭터를 강탈 당한후 김영철을 먼저 찾아가 형이 절 못 살게 군 이유를 알거 같다고 했다고. 그래서 둘이 코너에서 마주치면 정종철이 자기 밥그릇 빼앗지 말라고 오지헌을 윽박지르는 장면이 한 번쯤은 나온다.[32] 사실 위에서 제대로 인사 안했다며 문세윤을 때리기도 한 김숙 역시 문세윤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아기 돌반지를 팔려고 할 때 급하게 500만원을 마련해 빌려준 적이 있다. 김숙이나 김대희처럼 많은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로 인식되는 인물들 역시 똥군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개인의 문제로 여기기보단 그만큼 개그계가 (이런 비정상적인 관행이 당연시될만큼) 똥군기에 찌들어있다는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33] 현재 대스타라는 말을 보아 김병만으로 추정된다.[34] 정황상 김기수가 유력[35] 만약에 김병만처럼 후배들이 직접 '무서운 선배였다'고 하며 '누구에게 어떤 일을 시켰다'는 등 구체적인 사례가 언급되어 진짜 똥군기가 심한 사람이란 게 인증된 사람이라면 아래에서 언급된 일화들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애초에 그런 확실한 근거도 없는 상태에서 방송에서의 모습만 보고 '정형돈은 군기반장이다'라고 확언하는 것 자체가 섣부르고 안일한 판단이자 지나친 비약이다.[36] 선배의 강압에 마지못해 군기를 잡은 케이스는 상당히 흔하다. 정형돈 역시 그 중 하나인데, 뻥튀기로 인해 김병만에 버금가는 똥군기를 부린 인물이 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37] 아득한 선배 개그맨 김형곤의 별명과 같다.[38] 참고로 무한상사 지드래곤 특집에서 지드래곤을 갈구는 모습만 보고 군기를 여러번 잡아본 사람이라고 추측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 쪽은 원래부터 꽁트로 계획된 것이기 때문에 '군기를 잘 잡는 연기'를 잘 한다고 군기 한 두번 잡아본 게 아니란 건 말 그대로 억측이다.[39] 참고로 김준호가 방송계 데뷔 이후 얼마 안 가 개콘에 합류해서 개그를 했기 때문에 잘 부각되지 못하는 사실이지만, 의외로 김준호와 김병만은 75년 생으로, 동갑이다. 개콘 무대 밖에선 선후배가 아니라 친구로 지낸다고 한다.[40] 물론 이것도 김병만이 정말 심하고 또라이같은 성격이었다면 장동민도 그냥 쳐맞고 왔을 것이다. 다만 이때 장동민과 을 마시며 말도 들어주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나쁜 의도로 부른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시킨 행동 자체는 잘못된 게 맞다.[41] 아이러니한 것은 특채로 KBS에 온 문세윤을 가장 챙겨준 사람이 김병만이었다는 거다. 근데 이것도 문세윤이 일반인 신분으로 나온 거라서, 김병만이 문세윤에게 군기를 잡는 것도 이상한 그림이긴 하다.[42] 그래서 그런지 개콘이 망해가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김대범과 곽한구이런 반응을 보였다. 다만 김대범은 블로그를 통해 농담이었고, 실은 자신도 개콘의 현실이 속상하다고 밝혔다. 또한, 개콘 1000회 때 출연하지 못하자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43] 애초에 김지환도 김진철이 사적인 감정으로 자신을 폭행했을 뿐 군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지환 한 명에게만 폭행을 휘둘러도 문제가 될 일을 그 동기들까지 불러 얼차려를 시켰으니 일이 겉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거다.[44] 후배들인 변기수/이종훈/김기열 등은 특채였다가 정식으로 기수도 인정받고 대접도 잘 받았는데, 정철규의 경우 개콘 경력이 아예 전무했기 때문에 생긴 폐단으로 추정된다.[45] 신봉선의 2003년 웃찾사 경력을 얘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족보나 선후배 정리 문제 때문에 변기수처럼 정식으로 공채를 받은 게 아닌 이상 단순 출연만으로는 경력을 쳐 주지는 않는다. 게다가 안영미도 웃찾사보다 먼저 탄생한 프로그램인 한반도유머총집합에 나온 적이 있어 경력상 안영미를 아래로 볼 수 있는지도 애매하다. 비슷한 케이스로 문세윤이나 김늘메가 있다.[46] 비단 이들 외에도 이런 케이스는 상당히 흔하다. 김지환과 김진철의 경우도 마찬가지.[47] 나이는 김지환이 3살 많다.[48] 겉으로는 왜소해보여도 사실은 운동도 꽤 잘하는 강골이다. 카레이서 경력만 봐도 알 수 있다.[49] 장동민과 김대희가 대표적이다. 이 둘도 군기 부린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저 둘보다 군기가 덜 심하고, 똥군기를 없애려고 노력한 인물들이라서 그렇다.[50]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예전에는 폭소클럽이나 개그사냥에 출연하던 뉴페이스가 개콘에 출연한 뒤 기수를 받고 정식 희극인이 되는 경우가 잦았다. 한편 송준근은 2007년, 공채 22기 개그맨이 되었다.[51] 선배들이 기강을 잡으라 하여 어쩔 수 없이 했었다고 하며 이후 김영희에게 사과하고 학과 내 똥군기를 없애려고 노력했다 한다.[52] 이수근도 특채 출신이지만 후배들에게 대놓고 무시당하는 정철규와는 달리 직접 군기를 몇 번 정도는 잡았던 모양이다. 애초에 이수근의 뒤에는 박준형과 김병만이 있었던 데다가 본인도 운동 좀 했는지라 얕잡아볼 수는 없었을 것이다.[53] 그놈의 내리갈굼 때문에 19기가 잘못해도 18기는 17기에게 맞는다.[54] 정확히는 선배보다 웃겼다고 혼났다.[55] 류담 역시 후배들을 각목으로 팼다고 한다.[56] 2006년 개그야 런칭에 맞춰 무려 19명을 선발했으나, 이전까지는 기수당 10명을 넘은 적이 1981년 콘테스트 1기 단 한번 뿐이었다. 황금기수인 4기는 정확히 10명이었고, 3기와 12기는 특채 포함 한 기수에 겨우 4명밖에 없다.[57] 사실 박명수는 갈궜다곤 하지만 집합이나 구타, 욕설에 대한 증언은 한번도 나오지 않았고, 정준하와는 오히려 프로그램을 통해 절친이 되었다. 박명수가 그 외 다른 후배들을 잡았다는 얘기도 없는데다 저 둘 모두 박명수보다 월등히 크고 힘이 센 인물들인 것을 보면, 공채 부심에 텃세를 좀 부린 수준일 수도 있다.[58] 이홍렬은 키도 작고 사람 좋아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묻히지만, 사석에서는 꽤 엄하기로 유명한 코미디언이다. 그러나 공사를 구분할 줄 알았고, 친한 후배들(이경규 같은)에게 잘해줘서 크게 논란거리가 없는 편이다.[59] 흔히 이 선배를 이홍렬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데, 절대로 이홍렬이 때린 게 아니다! 이홍렬은 이경규가 깐족거릴 때 때려보라고 해서 때린 것 외에는 구타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60] 주병진이 사업을 이유로 일밤을 그만두자 그 자리에 올라간 이경규가 스타덤에 오른 것이다.[61] 다만 이 쪽은 뽑힌 곳만 MBC일 뿐 코미디 활동은 KBS에서 했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면 MBC 개그맨이 아니라 KBS 개그맨이다.[62] 다만 최양락은 이홍렬 같은 다른 선배, 심지어 개그계 최고의 인격자로 유명한 임하룡까지 빡치게 만든 깐족계의 전설이라 이 부분은 주병진에게 변명의 여지가 있다.[63] 코미디 하우스 당시 박명수는 최양락(80년 데뷔) - 이경실(87년 데뷔) - 조혜련(KBS 9기, 92년)에 이어 서열 4위에 들어갈 만큼 오랜 짬을 갖고 있었다. 당시 동 기수인 김학도 - 이윤석 - 표영호 - 홍기훈과 MBC 4기.[64] 참고로 본문에서 언급된 이순재, 이경실, 김갑수, 김병기 이외의 대한민국 연예계 전체 군기반장으로 통하는 인물로는 2021년 현재 연예계 최연장자인 송해를 비롯해 박근형, 오지명, 태진아, 노사연, 양희은, 이정섭 등이 거론되고 있다.[65] 홍기훈은 본인의 연기력이 뛰어나서인지 몰라도 남들이 자신에게 하는 연기감 파악이 뛰어나다고 한다. 당시에도 정성호를 업고 오던 개그맨들과 정성호의 반 기절 상태로 신음을 섞는 연기, 그리고 동기가 다쳐 놀라서 우는 듯한 여자 개그우먼들의 연기가 어설픈 것을 보고 이미 눈치챘다고 한다.[66] 참고로 정성호는 MBC 개그계에서 손꼽히는 인격자라고 한다. 그런데도 총대를 메어 군기를 잡았다고 하니 MBC의 군기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짐작이 간다.[67] 유독 MBC 개그맨실은 타 방송사에서 온 개그맨들에 대해 상당히 배척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가장 유명한 사례가 4기 박명수가 당시 KBS 공채 유재석과 특채로 온 정준하 등에 대해서 방송하는 것을 유독 심하게 까내린 적이 많았다. 참고로 코미디언 전체 기수를 봤을 때는 유재석이 박명수보다 선배이지만, 박명수 입장에서는 신입 개그맨들이 설 수 있는 자리를 타 방송사에서 온 유명 개그맨들이 차지하는 모습이 못마땅하게 여겨서 한 행동이었다고 한다.[68] 근데 이와는 별개로 까마득한 후배들인 조원석양희성에게는 따뜻했다는 미담이 있다.[69] 누군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건 심현섭보다는 후배라는 것이다. 당시 웃찾사 출연진 중에서는 심현섭과 강성범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21세기에 데뷔한 후배들이었다.[70] 예를 들어 첫 번째 멤버가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지인이 전화를 받았을 때 하는 말이 여보세요라면 그 다음부터의 멤버들은 여보세요대신 다른 말이 나와야 성공인 것이다. 주원이 맨 처음 순서였는데 이때 주원의 지인이 받자마자 바로 한 말이 여보세요여서 주원 본인도 당황하고 멤버들도 모두 멘붕에 빠졌다.[71] 게다가 선배의 전화를 받으면 후배들은 관등성명부터 대는 것이 당시의 전반적인 똥군기 문화였을 가능성도 있다. 아무리 잘못된 문화라고 해도, 전반적인 문화가 그런 것이라면 이를 이수근 개인의 잘못으로 몰아갈 수는 없다.[72] 농담같아 보이지만, 이게 단순한 농담이 절대 아니다. 다만 배우가수 등 타 직군 연예인들은 군기문화가 코미디언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훨씬 덜하다.[73] 외부인들인 강호동이나 추성훈에게 군기 잡는 사람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자. 이 점에서 보면 미국 스포츠의 루키 헤이징은 똥군기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나마 양심적인 편이다. 루키 헤이징은 아무리 대형스타건, 나이가 많건, 힘이 세건, 타리그에서 경력이 많건 루키면 무조건 전부 다 당하는 일이다. 92년 NBA드래프트 1순위였던 초대형 루키 샤킬 오닐도 신인 시절엔 꼼짝없이 선배 짐을 들고 나르고 심부름을 해야했고, 일본 야구 리그에서 레전드급 경력을 쌓고 온 29세의 스즈키 이치로 역시 비행기에서 여장을 해야했다. 차라리 이런 식으로 차별없이 1년간만 좀 거칠게 장난을 치고, 그 기간이 지나면 선배라도 전혀 터치 안하고 존중하는 문화라면 전통이라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한국 개그계에선 나이가 벼슬처럼 여겨지고 선배면 마음대로 하는게 문제다. 까놓고 말해 선후배 문화보단 "만만한 놈한테 막하는" 문화이고, 한국사회 특성상 후배는 만만한 존재일 수 밖에 없으니 생기는 부조리이다. 앞서 언급된 강호동이나 추성훈은 당연히 만만할 수가 없는 존재들이니 군기를 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74] 그것도 무대 위에서 그런 대사를 내뱉었다는 이유였다.[75] 똥군기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던 최국이었지만 개그맨은 대본 암기와 관련이 깊으니 선배들 서열 역시 암기할 수 있는 기억력이 있어야 한다고 옹호했다. 그러는 본인도 SBS 희극인실 서열을 헷갈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3기 장준원을 언급하면서 4기라고 하자 어느 유저가 장준원은 3기라고 지적한다.[76] 그 중에는 군기반장 이미지가 강했던 김대희장동민이 오히려 똥군기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77] 신동엽은 형이 청각장애인인데다 본인도 적녹색약이라 약자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어서 사회적 편견을 받는 사람들에게 호의적이며, 마음씨도 따뜻한 사람이다. 홍석천과도 커밍아웃 전후를 불문하고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고, 미녀들의 수다의 트랜스젠더 버젼 같은 토크쇼 XY그녀의 진행도 맡은 적이 있다.[78] 실제로 사람에 따라서는 기분 나빠할 수도 있는 일이다.[79] 2009년 3월 6일 절친노트, 2016년 2월 26일 나를 돌아봐, 2018년 2월 7일 한끼줍쇼, 2021년 2월 3일 찐경규 23화. 이후에 사과하러 왔는데, 그게 더 불편했다고 한다.[80] 전후 사정을 들어보면 이경규가 평상시 습관대로 "담배 담배!"라고 선배인 이홍렬에게 부탁했다가 크게 혼났다는 얘기다. 또한 이경규 항목에도 언급되어 있는 이홍렬에게 "때려봐 때려봐 못 때리겠지?"라고 유행어를 했다가 진짜 맞았다는 것이다. 즉, 신인 시절에 멋모르고 겁도 없이 혼날 짓을 해서 혼난 케이스다.[81] 굳이 따지면 최양락에게 우유를 던진 적이 있지만, 해당 항목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양반의 깐족은 부처도 등돌리게 할 수준이고, 임하룡과 이홍렬에게 맞은 케이스는 오히려 화를 안 내는 게 이상한 수준이었다.[82] 초창기에는 아주 심했고, 김준호&김대희 세대가 똥군기를 없애려고 노력했으나, 김병만 이후 다시 심해졌다. 이후 장동민의 노력으로 아랫세대의 똥군기를 줄였으나, 한민관 - 김영희 - 최효종 등이 큰 폭력만 쓰지 않을 뿐이고 물 마시는 것을 금지하고 내리갈굼 조장, 각 잡기 등의 똥군기는 여전히 있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시대가 흐르면서 폭력을 위시한 똥군기는 그나마 줄어든 것이 다행이다.[83] 코미디도 결국엔 무대 위에서 하는 만큼 대한민국에선 연극과 코미디의 원류는 같다고 보면 좋다. 특히 대학가에선 연극학과 또는 연기동아리 출신 코미디언이 많은데, 꾸숑 최민식 선배인 이경규도 그렇고, 지금은 지휘자로 알려져 있는 김현철도 연기동아리에서 황정민과 동기이다.[84] 김태우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 아직도 똥군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개그계에 비하면 똥군기 사례가 훨씬 적다.[85] 과거에 데뷔한 성우들 중에 특기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기는 했다.[86] 이슈가 전혀 되지 않아 알기 힘들 뿐, 전속기간이 지금처럼 짧아지기 전까지는 성우계 군기도 무척 심했을거라 짐작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게 배역 강탈하려고 후배를 때린 박조호 사건. 자기가 후학을 양성했다는 이유로 영구제명 당한 권희덕도 있다. 그 외에도 김승준이나 신용우등은 후배들에게 엄격하다고 잘 알려져 있다.[87] 이 점에서도 배우/가수들과 비교된다. 배우나 가수들은 코미디언에 비해 세대교체가 자주 이루어지다 보니 똥군기 등의 악습이 상당부분 근절될 수 있었다.[88] 참고로 "야생마 같다"는 것은 집합 때 주변 물건을 아무거나 집어서 야단을 친다는 뜻이다.[89] 비슷한 예로 아이돌 가수들 역시 데뷔 년도로 선후배를 정하는 문화가 있긴 하지만 딱히 큰 의미는 없다. 더군다나 이들은 어느 정도 친분이 생기거나 서로의 나이에 대해 알게 되면 연차 무시하고 나이로 서열 정리를 한다.[90] 덕분에 코빅의 중추적인 멤버들인 박나래, 장도연, 황제성, 양세찬, 이용진, 이진호 등은 현재 지상파고 케이블이고 각종 예능들에서 맹활약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덤으로 박나래와 장도연, 양세찬은 각각 MBC 방송연예대상과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SBS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91] 신인 개그우먼이 주먹 쥐고 엎드려뻗쳐를 해야 하는데, 할 줄 몰라 있었던 에피소드. 벌을 받아봤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주먹 쥐고 엎드려뻗쳐 체벌을 받을 때는 손등 바로 위의 손가락 첫 번째 마디를 땅에 대고 엎드려뻗쳐를 해야 한다. 그런데 이 사례의 신인 개그우먼은 처음엔 손가락 두 번째 마디를 땅에 대는 더 편한 주먹을 쥐고 엎드렸다고 한다. 그러자 화가 난 선배가 주먹을 돌리라고 하자 그 주먹을 쥔 상태 그대로 팔을 돌렸고, 그러자 더욱 더 화가 난 선배가 뒤집으라고 했는데, 손등 쪽을 땅에 대려 했다고 한다.[92] 애시당초 기술의 발전으로 똥군기같은 고된 일을 안 해도 되면서 돈은 비교적 쉽게 더 벌수 있는 수단이 있는데 뭐하러 굳이 개그계로 가겠는가? 더군다나 당장 많은 수의 베테랑 개그맨들도 점점 여기로 넘어오는 추세다.[93] 이후 2016년 전주MBC에서 코미디파티를 런칭했으나, 이쪽은 지역방송이므로 일단 논외로 한다. 이마저도 오래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