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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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크의 지도. 라다크는 카길(녹색)과 레(진한 하늘색)로 구성되어 있으며, 옅은 하늘색은 인도가 영유권을 주장하지만 파키스탄 혹은 중국이 주권을 행사하는 영역이다. 참고로 위 지도에선 시아첸 빙하를 진한 하늘색으로 표시했다.
1. 소개[편집]
인도 최북단에 위치해 있고 카슈미르의 동부에 있는 연방직할지로, 인도 동부의 시킴과 함께 티베트 문화권에 포함되기도 하는 지역이다. 인도가 실질 통치하고 있으며 행정적으로는 잠무 카슈미르주에 속했으나 종교적인 성향이 매우 다른 라다크 지역을 2019년 10월 31일에 별도의 연방 직할구역으로 분리되었다. 면적은 86,904km²로 남한보다 약간 작은 수준이고 인구는 29만 명으로 인구 밀도가 희박하다. 중심지는 레(Leh), 1842년까지 존재했던 라다크 왕국의 수도였다. 레를 중심으로 크게 북쪽은 누브라, 동남쪽은 창탕, 서남쪽은 잔스카르로 나뉘어진다. 파키스탄이 점유한 길기트 발티스탄과 샤크스감 계곡, 중국이 점유한 아크사이친도 명목상 포함된다.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해 있는 고산 지대로, 마모스통 캉리(7,526m)나 사세르 캉리(7,672m) 등의 해발 7,000m급 고봉들이 즐비하고, 중심지인 레 역시 해발 3,524m에 위치해 있다. 워낙 지대가 높다 보니 인도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레의 1월 평균 기온은 -8.2℃로 모스크바보다도 낮다. 이 지역에 있는 드라스(Dras)에서는 1911년 인도 역대 최저 기온인 -52℃가 기록되었다.
공용어는 아니지만 주민들은 티베트어의 방언인 라다크어를 사용하는데, 티베트어의 일파지만 표준 티베트어와 서로 통하지는 않고, 옛 티베트어의 특징이 비교적 많이 남아 있는 편이라고 한다. 가령 티베트어로 '쌀'을 뜻하는 འབྲས་ ('bras)[1] 를 표준 티베트어로는 '대'라고 읽지만 라다크어로는 이를 '대스'라고 읽는다고 한다. 종교의 경우 서부 지역은 시아파 이슬람 신자가 많지만, 동부 지역은 불교 신자가 많으며, 소수 힌두교 신자가 있다. 2011년 통계 기준 무슬림 인구는 46.41%, 불교를 믿는 인구는 39.65%, 힌두교 인구는 12.11%로 힌두교 인구 중 적지 않은 수는 힌디어권 등 타 지방 출신이라고 한다.
가운데에 있는 사람은 달라이 라마 14세.
다른 카슈미르 지역처럼 파키스탄이 이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악명 높은 시아첸 빙하가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과의 국경 분쟁도 심한 곳 중 하나.
헬레나 노르베르 호지의 '오래된 미래'라는 책으로 유명해졌는데, 산업화 이전에는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잘 살아가고 있었으나 산업화가 되고 외부 문명과 만난 이후 불행해졌다는 이야기이다. 최근에는 이런 공동체 문화를 지키려는 운동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2. 역사[편집]
본래 이 지역은 10세기 무렵 티베트에서 분리가 된 후 라다크 왕국이 있던 지역이지만 1834년 시크 왕국의 힌두 번국인 잠무의 도그라 왕국에게 복속되었고, 도그라-티베트 전쟁 후 티베트가 라다크의 영유권을 포기하자 도그라 왕국이 일대를 병합하였다. 1845년 시크 왕국의 명목상 지배에서 벗어난 도그라 왕국은 잠무 카슈미르 번왕국으로 개편되었다. 그러던 1947년 인도-파키스탄 분할 직후 벌어진 카슈미르 전쟁에서 잠무 카슈미르가 인도 연방에 자발적으로 편입되자 라다크 역시 인도령이 되었다. 1948년 파키스탄 군이 레를 공격하기도 했으나 격퇴되었다.
3. 여행[편집]
라다크는 1974년 외부인에게 처음 개방 됐고 티베트 문화와 풍속이 아직까지 남아있어 작은 티베트라 불린다. 지대가 높은 만큼 고산병을 조심해야 한다. 라다크의 중심지인 레에 가려면 마날리나 스리나가르를 거쳐 가야 하는데, 그 길에서 어느 정도 고산병에 익숙해질 수 있는 반면 비행기를 타고 바로 레에 도착할 경우 극심한 고산병에 시달릴 수 있다. 비행기를 통해 레에 도착할 경우 하루 정도는 여유를 가지고 숙소에서 푹 쉬어야 한다.
영화 세 얼간이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호수가 라다크 창탕 지역에 있는 판공 초(Pangong Tso)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 세 얼간이 문서 참조. 구글 지도
4. 그 외[편집]
파일:누브라.png
라다크 북부의 누브라 협곡. 해발 3000m의 사막과 (무슬림 상인들이 데려온) 야생 낙타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KBS <세계는 넓다>에서 "오래된 미래를 만나다, 북인도 라다크"(2012년 11월 19일), "자유를 찾아 떠나는 북인도 라다크"(2012년 11월 20일), "하늘과 맞닿은 신비의 오지를 찾아서, 북인도 라다크"(2012년 12월 21일), "순수한 영혼, 북인도 라다크"(2012년 12월 24일) 편을 방영했다.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차갑지만 따뜻한 고원, 라다크" 편을 방영했다.(2014년 3월 22일)
KBS <리얼 체험 세상을 품다>에서 "김재원 김홍성 하늘의 땅 라다크 자전거 트레킹"(2014년 8월 27일), "김재원 김홍성 자급자족 라다크 생존기"(2014년 9월 7일) 편을 방영했다.
KBS <파노라마> 히말라야인(人) 3부작 제2부 <학교가는 길, 차다> 편을 방영했다.
KBS <영상 앨범 산>에서 2017년 신년기획 3부작 "오래된 미래를 가다 - 인도 라다크" 편을 방영했다.
MBC 스페셜에서 2017년 1월 16일, 라다크의 환생불을 다룬 "소년 앙뚜-고승의 환생" 편을 방영했다. #링크
EBS <다큐프라임>에서 2019년 10월 1일 <진정성 시대> 6부작 제5부 "겨울에서 봄에게로" 편을 방영했다. 라다크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 미국인 부부의 이야기이다. #공식 유튜브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에서 2023년 7월 30일 주된 여행지로 등장했다. 기안84와 빠니보틀, 덱스가 캠핑을 준비하며 쇼핑과 장비 대여에 나선 곳. 인도에서 가장 만족스럽게 먹고 체류한 곳이었지만, 약간의 고산병 증상에 시달리는 모습이 나온다.
스웨덴의 언어학자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쓴 '오래된 미래'라는 책의 주된 배경이 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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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티베트어 정서법은 옛날식 표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