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르고 켄타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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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너무 짧게 베었나? 두 동강 낼 줄 알았는데."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등장인물.

필모어 제국 기사단, 노이에 실루치스의 삼총사 중 한 명이다. 레다 8세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았던 측근 중의 측근.

발도의 명수이나, 재미로 사람을 죽일 정도로 잔인한 인물이다. 대학생 시절의 콜러스 3세와 좋지 않은 연을 맺은 적이 있다. 기밀 유지를 위해서라지만 비무장 상태인 콜러스 3세를 미소짓는 얼굴로 가차없이 베었다. 절벽으로 떨어진 걸 보고 위에 대사를 했는데 우리클 덕분에 겨우 콜러스 3세는 살 수 있었다.

나중에 부상이 낫게 된 콜러스 3세가 공항에서 우연히 라르고와 만나자 먼저 다가와 인사를 하자 모라드와 로도스 공을 슬쩍 보고는 "기사라면 짚이는 이름도 있지요. 저를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전하!"라고 도발한다. 이에 콜러스 3세는 자신이 당했던 것처럼 라르고한테 빙긋 웃어보이고는 망토에 달린 브로치[1]를 잘라버린다. 겉으로는 당황하는 부하한테 "좋은 구경을 했겠지. 저게 바로 콜러스 3세다."하며 웃어넘기는 듯 했으나, 곧 길을 떠나는 콜러스 3세를 노려보고 있었다. 발도의 명수인 자신이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렇게 당한 데에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콜러스-하구다 전에는 부레이 기사단으로 위장하고서 여섯 명의 다른 기사들을 이끌고 하구다 편에 가담했다. 보상을 주겠다는 하구다 여왕에게 '콜러스 3세의 목'을 요구하기도 했다.[2]레다 8세도 이제 쓸데없는 원한일랑 접어두고 어서 돌아오라고 권했으나... 결국 모터헤드 사이렌을 드러내서 콜러스 3세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하지만, 이후 각성한 클로소의 반격에 자신도 사이렌과 같이 쓰러지고 말았다.

부관인 기에로 스카스코니치를 포함한 여섯 기사도 대부분 전사하고 딱 하나, 가장 막내이던 브루노 칸치안 만이 크게 다친 채로 두 팔을 잃고 파티마인 파라샤가 구해 겨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래도 FSS 세계관에서 팔다리 정도야 이식수술로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기에 새로운 두 팔을 이식받아 이전 상태처럼 회복될 수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 정신을 차린 브루노는 파라샤가 자기를 구한 것에 분노해 마구 두들겨 패는데 그는 존경하는 라르고와 같이 싸우다 같이 죽는 게 꿈이었기 때문이다. 보다 못한 당시 동맹국이던 하스하 기사인 야보 비트마이클 조이 기라가 말렸다. 이후 레다 왕궁에 도착한 브루노는 레다 왕에게 가서 라르고님과 다른 다섯 동료는 명예롭게 전사했는데 불미스럽게 이 몸만 살아돌아와 죄송하다며 자결하려고 했으나 레다 왕이 지팡이로 스패드를 쳐내서 손수 막았다. 극중 세계관에서도 헤드라이너이자 유능한 기사를 하나 제대로 키우는데 엄청난 돈과 시간이 걸려서 최고급 기사라면 차라리 모터 헤드랑 바꾸는 게 싸게 먹히고 피해가 적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러니, 내로라하는 기사를 6명이나 잃었기에 레다 8세는 물론이오, 필모어 제국 여론에서도 경악할 수준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왜! 불명예스러운 삶을 고르라는 겁니까?" 라던 브루노 얼굴에 지팡이로 한방 먹인 레더 왕은 "라르고가 죽었단 말이다! 라르고가! 짐이 그리도 아끼던 라르고가! 그리고 라르고를 이을 기사를 다섯이나 잃었다! 짐이 그들을 싸움에 끌어들인게 가장 큰 불찰이었다. 그래서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아느냐? 그나마 브루노 너라도 살아돌아온다는 말에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르겠더냐! 쓸데없는 자결같은 죽음이야말로 짐에게 불명예이자 슬픔이니라. 잘 돌아왔노라, 브루노여. 그대가 라르고를 뛰어넘도록 해라. 그것이야말로 짐에게 가장 기쁨이니라." 라며 일절 탓하지 않았다. 나중에 레다 왕은 라르고의 죽음에 다시 안타까워하며 그가 얼마나 라르고를 총애했는지 잘 묘사된다. 자신의 방에서도 괴로운 얼굴로 술을 마시는 통에 전속 파티마인 클라토마가 "마스터, 너무 괴로워 보입니다."라고 걱정할 정도였다. 파티마에게 다시 한번 기사들을 잃은 것을 안타까워하고 라르고의 명복을 빌면서도 더불어 레다 왕은 '적이지만 위대했다. 쥬논의 대제여,편히 잠들라'라고 콜러스 3세도 기리며 술잔을 들었다.

이후 설정집 디자인즈에서 공개된 바에 의하면 실은 이 사람도 방계 레다 왕족이었다. 풀네임은 '라르고 켄타우리 레다 왕자'. 콜러스 3세에 대한 적의와 집착은 성단 제일의 유서깊은 대국 필모어 왕족으로서의 프라이드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는 것이 저자의 서술) 여하튼 라르고는 역사상으로 용감하고 명예스러운 전사를 하면서도 '콜러스 3세를 쓰러뜨린 남자'로 성단사에 기록되어, 훗날 그의 후손 브로드 켄타우리콜러스 6세가 출현하기 전까지 반 아마테라스 투쟁을 이끌었음에도 리더 자리를 고사한다. 파트너 파티마는 스틸 쿠프가 제작한 소년형 샤즈라브. 마스터와 함께 사망한 걸로 보인다. 또한 리부트 이후 그의 켄타우리 일족인 소녀 알란 리가 등장해 나리 볼가 레다 황녀를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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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걸 아꼈는지 줄곧 달고 있었고 파랴사가 탈출할때도 유품으로 이 브로치를 가져왔다. 나중에 세월이 지나 후손인 브로드 켄타우리도 이 브로치를 차고 있었기에 집안 가보처럼 전해지는 듯 하다.[2] 다만 직접 콜러스 3세의 목을 요구한 건 가면쓰고 나온 레더 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