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수 규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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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하이드 규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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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셀스 규리하
(정우 규리하)







???

라수 규리하




2대

아이저 규리하


4대

이이타 규리하








???

???

아이넬 굴도하

시카트 규리하
※ 편의상 아라짓력 원년 시점에 변경백이었던 괄하이드 규리하를 기준으로 1대로 표기함



파일:라수규리하.jpg
아트북[1]

Rasu Curiha

1. 개요
2. 생애
3. 기타


1. 개요[편집]


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충의공 괄하이드 규리하의 사촌 동생이자 북부군의 전략가, 아라짓 왕국의 사도로 봉직한 인물이다. 작중 최고의 천재로 꼽히며, 사후인 피를 마시는 새 시점까지도 언급되는 등 영향력이 남아 있다.


2. 생애[편집]


원래는 만학도로 하인샤 대사원에서 조용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사원에 케이건 드라카 일행이 나타나고 나가들의 음모가 드러나자 사모 페이를 왕으로 추대할 것을 제안하고, 제2차 대확장 전쟁에서는 상장군의 지위를 맡아 북부군의 두뇌로 활동하게 된다. 자신을 죽이는 신의 화신인 시우쇠가 합류하기 이전까지 북부군을 유지한 것에 그의 공로가 큰 것으로 보이며, 두 번째 화신의 등장이 늦어지자 과감한 전략으로 키보렌을 관통하여 전쟁을 끝내려는 판단을 내린다.

당시 북부군은 시우쇠와 륜 페이 덕에 전투에서는 필승이었지만, 나가들은 뱀단지라는 사기적인 통신수단을 활용해 시우쇠와 륜이 나타난 전선에서는 교전을 피하고 다른 전선에서 북상하는 식의 전략을 사용한다. 한 마디로 북부군은 영혼의 한타를 벌이기 위해 쫒아가는 입장이었고, 나가 군단들은 필패하는 한타를 피하고 운영으로 북부를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라수는 어차피 북부에서 버텨 봤자 화신이 나타나기 전에 북부가 야금야금 갉아먹혀 전멸하게 될 지경이니, 과감하게 적의 심장부이자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본진인 하텐그라쥬로 고속 진군한 것이다. 그 경로에 있는 나가의 도시들은 심장탑이 있어 점령당하면 나가 병력을 줄일 수 있고, 북진하던 나가 군단들이 어쩔 수 없이 복귀해 한방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으니 북부에서 벌어지던 학살도 멈출 것이고, 마지막으로 이 타격으로 전쟁을 끝내면 북부군의 수많은 군웅과 군인들은 다 죽겠지만, 어차피 나가들도 북부로 올라올 수 없으니 북부의 생존이 가능하다라는 판단 하에 이뤄진 것.[2] 이 진군을 위해 1만 5천명을 희생시켜 가며 가장 수호장군이 많은 마호가니 군단을 북부의 최남단인 엔거 평원으로 유인해 괴멸시킨다. 1만 5천명을 잃는 동안 나가 측 사망자는 200명 남짓이었는데, 회심의 일격을 위한 희생이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상 사모의 말처럼 사기를 유지하긴 커녕 애저녁에 전의상실로 와해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교환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기를 유지한 것도 괄하이드와 라수의 공이 컸다고 한다. 나가군에게는 그의 전략이 전부 형 괄하이드의 전략인 것처럼 알려졌지만 제2차 대확장 전쟁이 끝난 뒤에 어느 정도 진상이 알려진 듯하다. 라수 규리하가 천일전쟁을 경고하는 대수호자 키베인에게 '나 라수 규리하가 키보렌의 심장에 작살검을 겨누었을 때 누구도 그것을 막지 못했다.'라고 거꾸로 경고하기도 한다.

또한 남부 진군 과정에서는 악타그라쥬에서 희대의 기만전술과 륜 페이와 시우쇠의 능력으로 온도를 지나치게 높이는 것을 통해 나가들을 혼란에 빠뜨리고[3] 덤으로 륜을 악타그라쥬에 혼자 보내 심장탑을 초토화시켰다. 너무 더워서 제기능을 할 수 없을 때 완전히 무너트린 것. 그 결과 하텐그라쥬의 세리스마도 혼란에 빠졌으며 여섯 군단도 단체 패닉에 빠졌다가 몰살당했다. 결국 초인들이 넘쳐난 전쟁에서 단 두사람의 초인만으로 여섯 개의 군단을 한번에 전멸시키는 위용까지 보여준 것. 이처럼 작중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이전까지 그저 만학도였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책략가이다.

북부군이 하텐그라쥬 근처까지 진격했을 때, 그가 도착을 기다리지 못하고 출발해버린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의 화신이 도착한다. 하지만 여신의 능력이 축지법이고 이 능력을 통해 하텐그라쥬로 진격해 아무런 방해없이 발자국 없는 여신을 구출할 수 있음이 알려졌을 때, 라수는 기쁨의 환희보다는 지독한 절망에 빠진 비명을 내지른다. 자신이 제왕병자들과 다름없는 짓을 했다고 자학하며, "여신을 구출할 자들의 도착을 기다리면 되었을 것을, 스스로 여신의 구출자가 되어버리려 결심하다니. 이 엄청난 오만은 결국 끔찍한 피를 부른 헛소동을 일으켰군요."라며 진심으로 좌절했을 정도.[4][5] 이에 대해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은 "너는 세상을 비웃으며 입매가 매서운 학자로 살았다. 그것은 세상 속으로 나가기 두려웠던 네가 선택한 타협안이고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닌 네 방식이니 누가 너를 탓하겠느냐."라고 평가했고 시우쇠는 '내가 신이라고 너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살라고 해야 하는 것이냐'라고 면박을 준다.

그렇게 축지법을 쓰는 수탐자들이 떠난 뒤, 그는 하늘치 유적 등정자들을 만나 그들의 지시대로 환상계단을 이용해 하늘치 등에 올라오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환상벽을 통해 어디에도 없는 신이 인간에게 준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려다 세계의 비밀을 읽어낸다.[6]

하늘치와 관련된 개념을 다루는 데는 치천제를 제외하면 누구보다도 뛰어나다. 제일 처음으로 이동 계단을 구상해서 사용했으며, 환상벽을 통해 나가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케이건 드라카가 살아있는 이유까지 알아내기도 했다. 처음으로 환상계단을 이용한 오레놀 대덕과 세 명의 하늘치 탐험대는 처음 환상을 제어하는 데 구어를 이용했지만, 라수는 오레놀의 도움이 있었다고는 하나 그 자리에서 곧바로 생각만으로 환상을 통제한다.[7] 이 때문에 천경비록과 오레놀의 기록을 모두 읽은 아이저 규리하천재가 하텐그라쥬까지 하늘치를 데려오고, 또다른 천재에게 넘겨주었다라고 표현했다. 또한 환상의 응용 능력이 매우 뛰어나 남들이 계단을 만들고 걸어다닐 때 혼자 이동 계단을 만들어 편하게 하늘누리에 등반했고, 평생 몇 번뿐이지만 치천제처럼 영상을 비추는 환상벽을 만들어낸 적도 있었다.

제2차 대확장 전쟁 이후에는 신 아라짓 왕국의 사도 직책을 맡았으며, 규리하 성 지하에 즈믄누리에서 방 하나를 통째로 옮겨놓고[8] 말년에 다시 하인샤 대사원으로 돌아갔다. 그런 즉 피를 마시는 새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이다.


3. 기타[편집]


방 안의 모습이 아주 파격적이다. 책상에는 커다란 콩나물 시루를 갖다놓고 관상용으로 키우고 있고, 책상이 그 지경이니 바닥은 종이와 필기구가 점령하고 있다. 그리고 벽에는 책을 무너질 듯 잔뜩 쌓아 놨는데, 라수의 말로는 '떨어져도 사람을 죽이지는 않을 책들만 올려놨다'고. 방대한 양의 저술로도 유명하다. 그의 알려진 작품으로는 '꿈꾸는 도깨비', '왕국의 몰락' 등이 있으며, 비밀 저술로는 '천경비록'이 있다.

사촌인 괄하이드와는 나이가 최소 10살 이상 차이나지만, 스스럼없는 사이를 유지한다. 면전에서 그를 가리켜 '광대'라고 부르기도 하고 자기보다 덜 똑똑하다며 독한 농담을 던지기도 하지만, 괄하이드의 강직하고 대범한 성품은 진심으로 존경하며 호의를 가지고 있다. 물론 괄하이드는 라수를 잘 알기에 그냥 쓴웃음 정도로 넘긴다.[9]

군사답게 냉철한 성격이나, 규리하 사람답게 열혈스러운 부분도 있다. 세퀴라도 공방전에서 북부군이 옥쇄하기 직전 시우쇠가 찾아와 역전되었을 때 그만이 물에 젖은 채로 늦게 나타났는데, 그 당시 그는 우물 속에 숨어 있었다고 변명했다. 하지만 후에 스스로 고백한 바로는 칼 한 번 제대로 못쓰고 죽느니 차라리 총대장 하나와 동귀어진 할 생각으로 온몸에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인 뒤 뜨겁게 포옹해줄 생각이었는데, 때마침 시우쇠가 등장했고, 자신을 죽이는 신의 화신이면 당연히 불을 사용할테니, 기름이 부어진채로 그를 만나면 끔찍한 재난이 벌어질테니 일단 화신을 만나기전에 몸에 부었던 기름을 물로 씻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훗날 후손인 정우 규리하는 괄하이드 규리하와 라수 규리하를 일컬어 '돌아온 왕에게 규리하가 바친 두 개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고 칭하였다.

전작인 드래곤 라자에서 칼 헬턴트와 비슷한 점이 많다. 은둔한 독서가, 귀족 자제, 듣는 사람에게 끔찍한 독설가이면서도 여린 마음, 나이 많은 미혼, 뛰어난 전략가, 남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북부의 국가를 강국으로 만든 업적 등이 그렇다.

[1] 아트북은 이영도작가의 오피셜 북이 아닌, 크래프톤에서 제작한 눈물을 마시는 새 유니버스의 시각 디자인을 위한 가이드 북이다. 위 사진은 참고용으로만 생각하자.[2] 전략을 내놓은 라수 스스로도 "거대한 공갈"로 평할 정도. 유료도로당 보좌관 케이는 이것을 두고 "학자가 전쟁을 하면 그렇게 되는 법"이라는 촌평을 내린다. 이후 갈로텍이 북부군을 지연시키는 와중에도 대나무 군단을 북부로 돌려서 유료도로당을 함락시키고 대수호자 키베인을 구출하는 전과를 올린 걸 보면, 나가들을 모조리 끌고 가서 북부를 지킨다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다소 아슬아슬했다.[3] 사실 체온을 올려서 땀을 흘리지 못하는 나가들이 못버티고 쓰러지길 유도하려 했지만, 그 이전에 태양이 세 개나 뜬 이상현상과 그로 인한 더위로 제정신을 잃어버린 나가들은 태양열로 피가 뜨거워진 동족들을 북부군으로 착각, 사실상 그들 사이의 내분으로 반 이상 무너졌다. 색상을 보는게 아니라 열을 보는 나가의 특성이 예상외의 추가타를 날린 격.[4] 그도 그럴 것이, 상기된 자살특공이나 마찬가지인 하텐그라쥬로의 침공을 벌일 필요 없이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의 화신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 후 여신을 구출할 인물들을 화신과 함께 하텐그라쥬로 보내면 그 수많은 희생을 낼 필요 없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라수는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의 능력을 몰랐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만...[5] 다만 이는 화신들의 진짜 목적과도 부합하는 것이었으며, 결과적으로는 의도치 않게 이 진격이 북부와 나가족, 그리고 네 선민종족의 미래를 살렸다. 이 진격으로 북부군이 움직이지 않았다면 나가살육신이 강림했을 때 시간을 끌어줄 대호왕도, 그가 잊고 있던 것을 깨우쳐 줄 뇌룡공도 없었을 것이다. 심지어 두 화신은 어디에도 없는 신이나 선민종족들을 통하지 않으면 아예 대화조차 할 수 없는 전략적으로 곤란한 상황. 이 경우 최선이라고 해봐야 시우쇠가 화신들을 전부 죽이고 전령을 시도할 수밖에 없는데, 어디에도 없는 신의 능력 탓에 삐끗하면 다른 세 신의 화신만 죽고 나가살육신만 멀쩡한 사태도 일어날 수 있다.[6] 첫 번째 종족이 이미 완전성을 얻고 세상을 떠난 것, 그리고 다른 네 종족 중 어느 한 종족만이 완전성을 얻고 세상을 떠난다면 다른 남은 세 종족은 변화 없는 정체에 빠질 수밖에 없기에 네 종족 모두 동시에 완전성을 얻어야 한다는 것.[7] 물론 오레놀도 라수에게 환상벽 이용법을 알려줄 때쯤에는 생각만으로 환상을 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8] 이렇게 해도 밤의 딸들의 가호가 적용되는지 알고 싶었다는 듯. 이렇게 옮겨진 방은 규리하령에 있으면서도 여전히 즈믄누리에 속해있다. 그러나 즈믄누리의 온갖 기기묘묘한 이동방법은 통하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즈믄누리에서도 라수의 방으로 바로 이동은 불가능하다. 바우 머리돌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의 허락이 없이는 불가능할 거라고 말하는데, 전작을 아는 독자들은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만 작중 등장인물들은 왜 도깨비의 신이 아닌 레콘의 신이 허락해야 하는 지 이해할 수 없어 의아해하는 부분.[9] 괄하이드의 말로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성품 때문에 친한 척하지 않는 괄하이드를 더 편안하게 대하는 것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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