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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슈 영원한 7일의 도시의 생일 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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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찍부터 라슈의 생일을 신경 써 왔고, 꼭 제대로 된 축하를 해 줘야 겠다는 생각에, 그의 생일날 그와 함께 해변으로 가 일출을 보자는 계획을 세웠다. |
| 바로 전날, 순찰이 끝난 뒤 이 계획을 라슈에게 말했다. |
| 「라슈」 알았어. |
| 그의 대답은 여전히 간결했지만, 상당히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
| 오늘 하루의 순찰에 몸도 마음도 피로해져, 밤이 됐을 땐 거의 기절하다시피 침대에 쓰러져 잠에 들었다. 아직 잠에 취해있을 시간, 갑자기 누군가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
| 똑똑똑—— |
| 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아주 침착하게, 또다시 울려 퍼졌다. |
| 순식간에 잠에서 깨어났고, 라슈와의 약속이 생각나서 황급히 달려가 문을 열어주었다. |
| 문 앞에 서 있던 것은 역시 라슈였다. |
| 「지휘사」 어...... |
| 「라슈」 지금 출발하면 딱 맞을 거야. |
| 「지휘사」 응, 잠깐만 기다려. |
| 최대한 빨리 씻고 옷을 갈아입고 건물에서 내려오자 라슈와 알렉산더가 보였다. |
| 순간 하품이 무의식적으로 나왔다. |
| 「라슈」 미안, 자는 데 방해한 건 아니지? |
| 「라슈」 걱정 마, 시간은 충분하니까. |
| 라슈는 알렉산더의 시동을 걸었다. 그의 뛰어난 드라이빙 스킬로 인해 해변에 다다른 시간이 예정 시간의 1/3밖에 걸리지 않았다. |
| 일출까지 시간은 아직 남아 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차가운 바닷바람이 목구멍을 파고드는 게 느껴져서, 그만 재채기가 나와버렸다. |
| 「라슈」 자, 이거 덮어. |
| 두꺼운 담요가 내 어깨를 덮었고, 라슈는 뒤돌아서 차 트렁크에서 주머니 하나를 꺼내 내 어깨에 올렸다. |
| 「지휘사」 아, 고마워. 도와줄까? |
| 「라슈」 괜찮아, 무거운 편은 아니니까 혼자서도 충분해. 옷을 너무 얇게 입고 온 거 같은데, 감기에 걸리지 않게 담요를 꼭 덮고 있어. |
| 「지휘사」 음...... |
| 라슈와 함께 모래사장으로 걸어갔다. 라슈는 평평한 장소를 찾아 주머니를 내려놓고, 그 안에서 접이식 의자 두 개와 야전삽을 꺼냈다. |
| 「라슈」 곧 끝나니까 잠시만 기다려. |
| 그는 아주 능숙한 솜씨로 얕은 구멍을 판 후에, 가져온 숯 몇 개와 땔감을 넣고 불을 지펴 작은 화톳불을 만들었다. |
| 「라슈」 이러면 좀 따뜻해질 거야. |
| 「지휘사」 라슈는 정말 준비성이 철저하구나. |
| 「라슈」 응. 땔깜은 많이 못 가져왔지만, 곧 해가 뜰 거야. |
| 「라슈」 참, 혹시 배고파? |
| 그는 또 주머니에서 통조림 두 개를 꺼냈다. |
| 라슈가 꺼낸 통조림들을 봐서 그런지, 통조림으로 만든 맛있는 음식들이 생각나서 순간 침이 고였다. |
| 꼬르륵—— |
| 배가 쉴 새 없이 꼬르륵 거렸다. |
| 라슈는 그 의미를 이해한 건지, 삽으로 숯불을 조금 후빈 다음, 통조림을 따고 불 위에 올려서 가열했다. |
| 「라슈」 날씨가 추워. 따뜻한 것을 먹으면 좀 나아질 거야. |
| 통조림 안의 음식들이 데워지자, 맛있는 냄새를 풍겨오기 시작했다. 냄새만으로도 쇠고기 통조림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
| 「라슈」 자, 이제 충분히 데워졌을 거야. |
| 라슈가 건네준 방열 장갑을 끼고 통조림을 손에 쥔 뒤, 빵에 꺼내 소스에 살짝 찍어 입에 넣었다. |
| 「지휘사」 음! 이 맛이야! 정말 맛있어! |
| 고기의 향과 향로의 향이 적절히 뒤섞여서, 적당한 달고 짠맛이 느껴졌다. |
| 결국 참지 못하고 라슈에게서 숟가락을 받아 통조림 속의 고기 한 조각을 꺼내 입에 넣었다. 야들야들한 고기는 이빨에 닿자마자 녹아내렸고 육즙의 진한 향이 온 입안을 적셨다. |
| 순식간에 받은 음식들을 해치운 뒤 라슈를 바라보니, 그는 보온병에서 따뜻한 차를 따르고 있었다. |
| 「라슈」 차 한잔 해. |
| 종이컵을 받아들고 한 모금 마시니, 따뜻한 차가 뱃속으로 들어오면서 포만감이 느껴졌다. |
|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지휘사」 분명 널 데려온 건 난데,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는 건 너네. |
| 「라슈」 됐어. 오히려 내가 너에게 고맙다고 해야지... |
| 「라슈」 친구와 함께 캠핑을 가거나, 해안가에서 일출을 기다리면서 생일을 맞는 거——나한테 있어서는 너무나 오래된 기억이야. |
| 「라슈」 설마 내 생일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 함께 일출을 본다는 축하파티는 말할 필요도 없고. |
| 「라슈」 오늘 이 생일은 분명 잊지 못할 거야. 고마워. |
| 바다 저편에서 빛이 올라왔다. |
| 「라슈」 일출이다. |
| 라슈와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이 일어섰다. |
| 빛은 점점 밝아왔고, 어느새 붉은색 공 하나가 머리를 내밀었다. 그 붉은 공은 해수면을 따라 서서히 위로 올라왔다. |
| 「지휘사」 생일 축하해! 라슈! |
| 갓 떠오른 태양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
| 라슈는 어떠한 말도 행동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저 멀리 있는 지평선을 바라봤다. |
| 햇살의 뜨거운 빛이 라슈의 얼굴을 비추자, 마치 부끄러운 듯 홍조가 드리운 얼굴처럼 보였다. |
| 착각이겠지, 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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