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시드 앗 딘 시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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رشيد الدين سنان
Rashid ad-Din Sinan
(1132 또는 1135 ~ 1191)
1. 소개
2. 생애
3. 각종 전설들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1. 소개[편집]


시리아 아사신의 수장으로 본명은 시난 이븐 살만 이븐 무함마드(سنان بن سلمان بن محمد, Sinan ibn Salman ibn Muhammad). 샤이흐 알 자발(شيخ الجبل), 번역하면 산상노인(山上老人)[1]이라는 칭호로도 불렀다.


2. 생애[편집]


이라크 남부 바스라 근처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다가 젊을 때 형제들과 다투면서 알라무트로 도망쳤으며, 알라무트에서 하산 2세와 친구가 되었다가 하산 2세가 이맘이 되자 시리아로 파견되었다가 카프로 가서 추종 세력을 키웠다. 아부 무하마드가 사망하자 계승 다툼이 벌어졌지만 하산 2세의 칙령으로 시난이 니자리파에서 아사신의 지휘권을 가졌다.

장기 왕조의 누르 알 딘, 살라흐 앗 딘, 자발 바흐라 산맥의 누사이리야 일파, 지방 세력이자 수니파 자경단원 단체인 누부위야 등의 위협을 받자 누르 알 딘을 지지하면서도 성전기사단에게 공물을 바쳤으며, 1173년에는 예루살렘의 왕 아말리크 1세에게 성전기사단에 바치는 조공을 완화해달라는 조건으로 동맹을 제의했다. 아말리크가 동의했지만 성전기사단 단원들이 자신들이 받는 조공이 줄어들 것을 염려해 귀환하는 아사신 파의 사절들을 살해했으며, 아말리크 1세가 사과하면서 그 일을 벌인 기사들을 투옥시켰지만 그 직후인 1174년에 아밀리크 1세가 죽자 동맹이 성사되지 못했다.

같은 해에 누르 알 딘이 사망하면서 살라딘이 장기 왕조로부터 독립을 선포해 아이유브 왕조를 세우자 누르 알 딘의 아들인 알 말리크 알 살리흐의 섭정이 도움을 요청하자 협력하기로 했으며, 살라딘이 니자리파의 본거지를 공격한다. 1175년에 몇 명의 피다이(암살자)를 보내 암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으며, 1176년에도 피다이를 보내 암살을 시도했지만 살라딘이 재빠른 대응을 하면서 경미한 상처를 입는 것에 그쳤다.

시난은 하산 2세의 키야마 선포에 지지해 시리아에 그 교리를 퍼뜨리는 책임을 맡아 시리아에 도착하자 라마단의 키야마 축제를 거행했는데, 하산 2세에 대해서는 충성을 바쳤지만 그 아들인 무함마드 2세에게는 충성을 바치지 않았다. 하산 2세가 죽자 알라무트로부터 독립하게 되면서 무함마드 2세가 피다이들을 보내자 그 공격자들을 각각 죽이거나 제압했다고 하며, 시난이 키야마를 선포하면서 자발 바흐라 산맥과 알레포 사이의 사막 지역인 자스르 지방의 니자리파인 이스마일리야는 1176년 또는 1177년에 이들은 자기들 생각에 키야마에 수반된다고 생각한 음탕한 유흥으로 이루어진 패륜적인 관습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 때문에 알레포 당국에 처벌받게 되었는데, 시난이 그들을 징계할 권한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해 알레포 당국에게 처벌받는 것을 면하게 해줬지만 수니파가 이들 공동체를 쳐부순 것에 성공해 알레포 밖에서 자행하는 학살은 막을 수 없었다고 한다. 많은 시리아인들은 시난이 신의 임명을 받은 이맘 또는 이맘의 훗자(hujja)라고 믿었다고 하며, 심지어 인간의 모습을 취한 신이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3. 각종 전설들[편집]


워낙 신비한 인물이다보니, 여러 전설들이 전해져서 내려오고 있다.
  • 1176년 8월에 살라딘이 니자리파의 요새인 마스야프를 공격해 포위하다가 떠났는데, 이에 대해서 시난의 전기 작가가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시난의 전령이 살라딘에게 찾아와서 시난의 전갈은 사적인 것이므로 은밀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하자 살라딘이 조정의 대신들을 내보내고 두 명의 맘루크 수행원만 남게 하자 시난의 전령이 두 맘루크 수행원을 왜 내보내지 않는 것인지 물었다.

살라딘이 "이 두 사람은 내 아들같은 사람들이다. 그들과 나는 하나다."라고 대답하자, 그 전령이 맘루크들에게 "내가 만일 내 주인의 이름으로 이 술탄을 죽이라고 명령한다면 그렇게 할 텐가?"라고 묻자 그들은 칼을 뽑으면서 "명령만 내리시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후로는 살라딘과 시난이 충돌했다는 기록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이 사건으로 시난은 살라딘과 동맹을 맺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시난은 니자리파에서 신화적인 종교인으로 시난에 대한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 자신을 경호할 호위병을 한 사람도 두지 않고 요새들을 돌아다니면서 영구적인 기지나 관료 체계를 세우지 않았다고 하며, 시난은 점성가, 연금술사이면서도 마법, 텔레파시, 투시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해 투시력으로 종교 논쟁에서 그를 이기려고 한 40명의 다마스쿠스 수니파의 율법학자들 개개인에 대한 정확한 예견을 했다고 한다. 또한 마시거나 먹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어 치유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되었으며, 두 번이나 염력으로 커다란 바위가 사람들을 덮치지 못하게 막거나 살라딘의 병사들을 꼼짝 못하게 해 니자리파 군대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만들었다는 것도 있다.

  • 그의 투시력 이외에도 정중한 태도에 관련한 일화도 있다.
시난이 어느 마을을 찾아가 그 지방 관리의 대접을 받게 되어 관리는 자기 아내가 특별히 준비한 음식을 뚜껑 덮은 접시에 내오게 했다. 그런데 시난은 그 접시를 옆으로 살짝 밀어넣자 그 관리는 자신의 호의를 거부한 이 행위에 실망해 그 이유를 시난에게 물었는데, 시난은 그 관리를 조용히 옆으로 데리고 가서 그 지방 관리의 아내가 흥분한 나머지 을 요리하기 전에 창자를 완전히 빼내는 것을 깜빡 잊고 말았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만약 시난이 접시의 뚜껑을 벗겼다면 관리는 사람들 앞에서 난처한 일을 당했을 것으로 관리가 뚜껑을 살짝 들고 확인하자 시난의 말이 옳았다고 한다.

  • 그의 무자비함을 알려주는 일화도 있다.
시난은 많은 피다이들을 자신의 방에 들어오게 했는데, 바닥에는 피다이들의 동료 가운데 한 사람의 머리가 피투성이인 채 담긴 쟁반이 있었다. 그 동료는 암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에 목이 베인 것으로 시난이 쟁반에 담긴 잘린 머리에게 말을 걸면서 천국을 묘사하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머리는 천국에서 발견한 기쁨을 열광적으로 설명했으며, 방에 모인 청년들은 그 모습에 강렬한 인상을 받으면서 모두 방을 나갔다. 하지만 사실 그 '잘린 목'은 방바닥 아래에 파놓은 구덩이에 서서 구멍뚫린 쟁반으로 머리만 내밀고 잘린 목 흉내를 내고 있던 피다이였다. 시난은 그 청년을 칭찬하면서 쟁반을 풀어주는 척 하다가 반월도를 휘둘러 단 칼에 죽이면서 동료들에게 잘 설명했던 천국으로 보냈다고 한다.

  • 시난이 밤에 밝은 빛을 내고 있는 초록색 새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제자들이 발견했는데, 시난은 제자들에게 그 새는 시리아의 이맘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찾아온 하산 2세의 영혼이라 설명했다. 시난은 사람들에게 추앙을 받아 그를 기념해 세운 성전도 있었으며, 그가 죽었을 때는 죽은 것이 아니라 은폐 상태로 들어갔다가 어느 날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편집]


징기스칸 4PK에서 전투력이 90에 지력이 85이라는 짱좋은 능력치에 아사신을 이끌면 공격력이 증가한다. 카이로 재야로 있으니 등용하자.

마르코 폴로의 발자취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하나로 등장하는데, 주사위를 굴릴 필요 없이 본인이 원하는 대로 조작하여 사용할 수 있는 마법사 수준의 능력을 부여받았다. 상당히 플레이하기 재미있는 캐릭터 중 하나.

나 혼자 소드 마스터에서는 역사상 유일했던 산상노인이자 13명뿐이었던 소드마스터 중에 하나로 나온다. 라시드 앗 딘 시난(나 혼자 소드 마스터) 항목참조

어쌔신 크리드에서는 알 무알림이라는 호칭으로 등장한다.

Fate/strange Fake에서 등장하는 진 어새신이 라시드 앗 딘 시난이라는 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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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상노인은 보통 하산 에 사바흐의 칭호로 알려져있지만 실제 하산은 산상노인이라고 불린 적이 없고 산상노인이라는 칭호는 라시드가 유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