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엘라 타르가르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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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1. 생애
3.1. 생애



1. 개요[편집]


Rhaella Targaryen.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이자 타르가르옌 가문의 일원. 타르가르옌 가문 내에서 동명이인이 두명 있기 때문에 나눠서 서술한다.

2. 아에곤 타르가르옌(1)의 딸[편집]


라엘라 타르가르옌
Rhaella Targaryen


이름
라엘라 타르가르옌 (Rhaella Targaryen)
가문
타르가르옌 가문
부모
아버지 아에곤 타르가르옌
어머니 라에나 타르가르옌
형제
쌍둥이 언니 아에레아 타르가르옌
생몰년
AC 42 ~ AC ?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 아에니스 1세의 장남 아에곤 타르가르옌과 장녀 라에나 타르가르옌의 딸이자 아에레아 타르가르옌의 쌍둥이 여동생이다.

2.1. 생애[편집]


부모 아에곤 타르가르옌라에나 타르가르옌이 친남매간의 근친혼을 하면서 칠왕국 전체에 무장 종단 봉기가 일어나고 이와중에 아에니스 1세가 죽자마자 마에고르 1세가 왕위를 찬탈하면서, 크레이크홀에 포위된 아에곤과 라에나가 무장 종단원들이 킹스랜딩으로 진군하러 간 사이에 간신히 탈출하여 웨스터랜드에서 피난 생활을 하던 중에 캐스털리 록에서 아에레아 타르가르옌과 쌍둥이로 태어났다. 당시 칠신교 교단에서는 아에곤과 라에나의 결합은 부정한 것이므로, 그 결합으로 태어난 라엘라와 아에레아도 신들에게 저주를 받은 부정한 존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아버지 아에곤 왕자마에고르 1세에게 대항해 왕위계승권을 주장하며 신의 눈 전투를 벌였지만 처참하게 패배하고 전사하면서 태어난지 1년만에 아버지를 잃는 비극을 겪었고, 마에고르가 자신과 딸들까지 찾아낼 거라는 걸 직감한 어머니 라에나에 의해 쌍둥이 언니 아에레아와 함께 타르가르옌 특유의 은발도 염색하고 이름도 바꾼 채 다른 사람들의 손에 맡겨지게 되었다.

그러나 AC 47에 마에고르 1세의 세번째 부인 티안나에 의해 발견되어 인질로 붙잡혀 킹스랜딩에 오게 된다. 어머니 라에나는 티안나의 손에 잡혀온 딸들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남편을 죽인 마에고르와 순순히 재혼할 수밖에 없었다. 쌍둥이 언니인 아에레아는 마에고르에게 아들이 생길 때까지 철왕좌의 후계자로 지정되었으나 라엘라는 올드타운으로 보내져 셉타로 키워지게 된다.

덕분에 어머니뿐만 아니라 하나뿐인 자매와도 뿔뿔히 흩어지며 홀로 생활하는 기구한 인생을 살게 되었다. 그러나 마에고르 1세의 몰락이 가까워질 무렵 어머니 라에나는 언니 아에레아와 가문의 보검인 블랙파이어를 가지고, 자신의 드래곤 드림파이어를 타고 당시 왕위를 주장하던 남동생 재해리스 왕자에게로 도주했다. 분노한 마에고르는 올드타운에 전령을 보내 라엘라를 참수하라고 명했지만, 오히려 하이타워 가문은 마에고르의 전령을 감옥에 가두어 버리면서 라엘라를 보호했다.[1]

결국 계속되는 마에고르 1세의 폭정으로 나라 전체가 들고 일어나 라엘라의 숙부 재해리스 왕자를 지지했고, 끝내 마에고르가 원인불명으로 사망하고 마침내 재해리스 1세가 즉위하면서 라엘라의 신변도 안전해지고 도피생활도 끝나는 듯 싶었다. 그런데 기이한 것은 원래 언니인 아에레아가 수줍음이 많고 라엘라는 고집이 강하고 활발한 아이였는데 재해리스의 대관식 이후로 성격이 반대로 변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을 바꿔치기 했다는 소문이 생겼다.[2] 어쨌든 왕위에 오른 숙부가 자신을 보호해주기로 했으니 라엘라도 다시 왕실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이미 셉타가 되었기 때문에 어머니가 직접 드래곤스톤으로 데려간 쌍둥이 언니 아에레아와 다르게 계속 교단에 남아 있게 된다.

하지만 재해리스 1세가 본인의 어머니 알리사 벨라리온 왕대비와 수관이자 호국공이며 알리사와 재혼한 로가르 바라테온에게 반발해 몰래 드래곤스톤으로 도망쳐서 여동생 알리산느 타르가르옌과 결혼해버리자[3], 어린 국왕의 결정에 분노한 로가르는 재해리스 1세를 폐위시키고 웨스테로스의 보편적인 관습에 따라 생존한 왕족들 중 계승서열이 가장 높은 라엘라의 쌍둥이언니 아에레아를 대신 철왕좌에 앉히겠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의견은 알리사 왕대비는 물론 다른 소협의회의 일원들에게까지 묵살당하며[4][5], 결국 로가르는 역으로 알리사 왕대비에 의해 수관에 이어 섭정직마저 박탈당한 뒤 고향인 스톰즈 엔드로 돌아간다.

하지만 로가르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형제들과 함께 이번에는 올드타운의 별빛 성소에 있는 라엘라를 멋대로 데려가[6], 그녀에게서 본인이 쌍둥이 언니인 아에레아라는 거짓 자백을 받은 뒤 재해리스 대신 여왕으로 옹립한다는 말도 안되는 계획을 세운다. 이에 로가르는 자신의 동생 오린 바라테온을 올드타운으로 보내서 라엘라를 모셔오라고 명하고[7], 오린은 형의 말대로 바라테온 가문의 사병들을 이끌고 별빛 성소에 쳐들어가 라엘라의 신병을 요구한다. 당시 교단에서 공부와 기도에 전념하는 얌전한 소녀였던 라엘라는 대뜸 무장한 병사들이 자신을 찾아 오자 두려움에 떨었지만 하이타워 가문이 오린 바라테온의 요구를 거절하고 오히려 그들을 전부 감옥에 가두고, 같이 있던 셉톤과 셉타들도 라엘라를 필사적으로 보호하면서 무사할 수 있었고 당시 올드타운의 영주였던 도넬 하이타워 공은 즉시 재해리스 1세 측에게 로가르의 라엘라 납치 미수 사실을 알렸다.[8]

하마터면 본의 아니게 궁중암투에 휘말려 뻔했던 라엘라는 그 뒤로도 계속 교단에 남게 된다. 이후 쌍둥이 언니 아에레아 타르가르옌이 어머니 라에나 타르가르옌과의 갈등과 드래곤스톤의 답답한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무려 자신들의 아버지를 죽인 드래곤 발레리온을 길들여 사라지자 혹시 여동생을 만나러 왔나 싶어 찾아온 어머니 라에나와 아주 오랜만에 재회하게 된다.

당시 라에나는 세번째 남편 앤드로 파먼에게 절친한 친구들부터 측근들까지 전부 독살당하고 이에 대한 복수로 자살한 앤드로의 시신을 토막내 드림파이어의 먹이로 준데다, 아에레아까지 첫번째 남편을 죽인 발레리온을 타고 가출해버려 반쯤 미친 상태였지만 오랜만에 라엘라를 만나 조금이나마 위안을 찾으며 그동안의 고통을 덜을 수 있었다. 이때 좋은 어머니가 되어주지 못했다며 후회하는 라에나[9]를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제게는 어떤 아이도 더 바랄 것이 없는 최고의 어머니, 위에 계신 어머니가 계셔요. 그리고 그분을 만나게 해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려요"라고 위로했다. 안전을 위해 위장하여 보내지긴 했지만 칠신교에 머물면서 깊은 신앙심이 생기게 된 듯.

끝내 발레리온을 타고 가출한 아에레아가 끔찍한 꼴로 돌아와 죽음을 맞이하고 이로 인해 폐인이 된 라에나는 하렌홀에 정착하여 칩거하다시피 했지만, 그나마 일년에 한번은 꼭 올드타운의 별빛 성소에 찾아가 라엘라를 보러갔는데 라엘라 역시 그런 어머니와 계속 교류하며 남은 여생을 칠신교에 귀의한 셉타로 살았다.

3. 재해리스 2세의 딸[편집]


라엘라 타르가르옌
Rhaella Targaryen

파일:Rhaella Targaryen.jpg

이름
라엘라 타르가르옌 (Rhaella Targaryen)
가문
타르가르옌 가문
부모
아버지 재해리스 2세, 어머니 샤에라 타르가르옌
형제
오빠 아에리스 2세
배우자
아에리스 2세
자녀
라에가르 타르가르옌, 비세리스 타르가르옌, 대너리스 타르가르옌[10]
생몰년
AC 245 or 246 ~ AC 284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 재해리스 2세와 샤에라 타르가르옌의 1남 1녀 중 둘째이자 고명딸로 친오빠 아에리스 2세의 왕비이다.


3.1. 생애[편집]


바리스탄 셀미에 의하면 라엘라는 소녀 시절에 스톰랜드의 젊은 기사와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그 기사는 라엘라의 증표를 걸고 마상시합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뒤, 그녀에게 '사랑과 미의 여왕'의 화관을 바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대귀족이 아닌 평범한 지주기사 출신으로 라엘라의 결혼 상대가 되기에는 너무나도 낮은 신분이었고, 라엘라는 아버지 재해리스 2세의 명으로 오빠 아에리스와 결혼해서 왕비가 되었다. 이 결혼은 올드스톤의 제니가 궁정에 데리고 왔던 한 예언자가 아에리스와 라엘라의 혈통에서 '약속된 왕자'가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한 것을 계기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라엘라의 할아버지였던 아에곤 5세는 처음에는 이 결혼을 반대했으나 예언에 대한 설득이 먹힌 것인지 결국 재해리스 2세의 뜻을 받아들였다.


파일:Aerys II and Rhaella's Wedding.jpg

라엘라와 아에리스의 결혼식

아에리스와 라엘라의 결혼은 서로 간의 사랑이 없는 결혼이었다. 바로 상단의 그림은 왕좌의 게임 드라마 부록에서 아에리스와의 결혼식을 묘사한 그림인데, 라엘라는 물론 아에리스도 결혼이 못마땅했는지 두사람 다 대놓고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결혼 후 미래의 왕비로서 많은 시녀(Ladies in waiting)[11]들을 데리고 있었는데 그들 중 한 명이 조안나 라니스터였다. 그런데 남편인 아에리스는 라엘라보다 조안나에게 더 관심이 있었는지 그녀에게 자주 찝적거렸고, 이에 라엘라는 263AC에 조안나를 그녀의 고향인 캐스털리 락으로 돌려보내 버렸다. 조안나 외에도 마르텔 남매의 어머니였던 도르네의 여대공 역시 그녀의 시녀들 중 한 명이었다고 한다.

서머홀의 비극 당시에 첫 아들인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을 낳았다. 이후 아버지 재해리스 2세가 왕좌에 올랐으나 재위 3년 만에 그가 사망하고 남편 아에리스 2세가 왕이 되면서 왕비가 되었다.

결혼 기간 동안 애정도 없는 남편이 자기 시녀들을 포함한 여러 여자들을 건드리고 바람을 피워 고통받았다. 자식 복도 없어서 라에가르를 낳고 17년 동안 아에리스의 아이를 임신할 때마다 유산과 사산을 반복했다.[12] 이에 아에리스 2세는 처음엔 라엘라를 위로했지만 나중에 가면 미쳐버리기 시작했고, 라엘라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의심하며 남자들과 접촉할 수 없게 가두어 버리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아내를 두고 바람핀 자신의 잘못으로 벌이 내려진 거라고 생각하여 참회 기도를 하고 정부를 두지 않았다. 아에리스 2세는 자식들의 연이은 사망으로 이후 라엘라가 둘째 아들인 비세리스 타르가르옌을 출산하자, 비세리스도 죽을 것을 두려워해 귀족들이 진상한 온갖 선물들도 버리고 유모들의 젖을 신하들에게 맛보게 했다. 이후 타이윈이 주최한 비세리스 왕자 탄생 기념 마상시합에도 정작 비세리스와 라엘라는 참석하지 않고 레드 킵에 남아있었으며 하렌홀의 마상시합에도 참석하지 않았다.[13]

이후 아에리스 2세가 완전히 미쳐버리는 바람에 남편에게 성적으로 심한 학대를 당한다. 아에리스 2세는 사람을 태워죽였을 때에만 성욕을 느끼고 라엘라를 강간하다시피하며 난폭한 부부관계를 가졌다.[14] 오죽하면 라엘라의 비명 소리를 들은 제이미 라니스터가 보다못해 '킹스가드는 왕비를 지킬 의무도 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그녀를 도와야한다고 말했고, 같은 킹스가드이자 제이미의 맹약형제였던 조노소 대리 경이 말리면서도 '물론 그렇지만 로부터는 아니다'라고 답했을 정도였다.[15] 그녀의 몸에 수많은 멍, 물고 할퀸 자국이 있었다고 시녀들이 증언하기도 했다.[16]

로버트의 반란이 일어나자 아에리스 2세는 임신한 라엘라와 비세리스를 드래곤스톤으로 피난시켰다. 후에 라에가르는 트라이던트의 전투에서 로버트 바라테온에게 패배해 죽고, 아에리스 2세 역시 제이미 라니스터에게 살해당했으며 라엘라는 드래곤스톤에서 대너리스를 낳고 죽는다. 그녀가 죽은 뒤 남은 두 자식들은 윌렘 대리 경에 의해 자유도시로 망명하게 되었지만, 그 윌렘조차 죽은 뒤에는 보호해 줄 사람 하나 없이 떠돌아 다니는 신세가 되고 만다. 작중에서 대너리스는 오빠 비세리스의 마지막 상냥함이 사라졌던 순간은 궁핍한 생활 속에 어머니 라엘라의 왕관을 팔아야만 했을 때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얼불노 세계관에서도 손꼽히게 끔찍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라엘라의 부모인 재해리스 2세와 샤에라는 사랑 때문에 멋대로 대귀족 가문의 영애/영식과의 혼약을 파기하고 결혼했으면서, 정작 자신들의 딸인 라엘라는 한낱 길거리의 예언가가 말한 예언[17]만 듣고 그녀가 사랑하지도 않았고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많은 오빠 아에리스 2세와[18] 강제로 결혼시켰다. 이로 인해 애꿎은 라엘라는 지옥같은 삶을 보내고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본인이 잘못한 건 아무 것도 없는데도 고생만 하다가 생을 마감했다는 점은 며느리인 엘리아 마르텔과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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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엇보다 이때 칠왕국의 모든 영주들이 반란을 일으킨터라 마에고르의 말이 통할리가 없었다.[2] 다만 마에고르도 죽은 마당에 딱히 이렇게까지 하면서 쌍둥이들을 보호해야 할 절실한 이유가 없기 때문에 낭설일 가능성이 높다.[3] 이미 타르가르옌 가문은 라엘라의 부모 아에곤과 라에나의 근친혼으로 아에니스 1세 시절부터 마에고르 1세 때까지 일어난 무장 종단 봉기로 인해 왕실 전체가 위기에 빠진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가문 전통이라지만, 또 다시 남매간의 근친혼을 할 시 간신히 봉합한 교단과의 갈등이 또 폭발할 거라고 판단한 알리사와 로가르는 재해리스와 알리산느의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고 멋대로 소협의회에서 두 사람의 혼사를 결정하고 있었다.[4] 로가르를 사랑했던 알리사마저 즉시 그의 수관직을 박탈하고 스톰즈 엔드로 돌아가라 명하고 곁에 있던 코브레이 공도 이에 동의하며 칼을 들이댈 정도였다.[5] 로가르 바라테온은 왕대비인 알리사 벨라리온과 재혼하여 재해리스 1세의 새아버지 격이 되었고 수관이자 섭정인 만큼 호국경으로써 칠왕국의 실세긴 했지만 멀쩡한 국왕을 폐위시키겠다고 어깃장을 부리고 있는데다가, 바로 그 재해리스와 알리산느는 알리사의 친자식들로 그녀 역시 근친혼을 반대하긴 했지만 교단의 갈등과 위협 속에서 남은 자녀들이나마 안전하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을 뿐 아무 잘못도 하지않은 자기 아들을 폐위시키겠다는 말을 결코 들어줄 리가 없다. 게다가 재해리스와 알리산느 모두 버미토르실버윙을 부리는 드래곤라이더로 로가르따윈 단번에 불태워버릴 수 있는 무력도 갖추고 있었다. 더군다나 재해리스 1세는 당시 성인이 안된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섭정을 둔데다 성격도 온순했지만 결코 나약한 것은 아닌지라 낮에는 검술을 연마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며 문무겸비를 익히고 있었고, 그 어린 나이에 킹스가드들이 누구에게 충성 해야 할지를 상기 시켜 킹스가드 전원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드래곤스톤으로 데려갔으며 사교성도 좋아서 각지의 귀족들이 드래곤스톤에 그를 알현하기 위해 방문할 정도로 인망도 좋았다.[6] 이미 로가르는 남동생 로날 바라테온을 보내 킹스랜딩에 있던 아에레아 공주의 신병만이라도 확보하려 했으나, 이미 알리사 왕대비의 지시를 받은 코브레이 공이 아에레아를 안전하게 빼돌린 뒤였기에 실패하고 라엘라 쪽으로 관심을 돌린다.[7] 말이 좋아 모셔오라고 한 거지 무장한 병사들을 이끌고 멋대로 성소에까지 침범한 그 순간부터 납치나 다름없었다. 그것도 왕대비의 손녀이자 현 국왕의 조카인 공주를 말이다.그 왕대비가 로가르 본인의 아내임을 생각하면 상황이 더욱 아스트랄하다[8] 이후 재해리스와 1세와 로가르가 무사히 화해하면서 로가르의 다른 형제들은 간단히 사면받았지만 오린만큼은 직접적으로 왕실의 공주를 납치할려다 걸린 현행범이어서 어쩔 수 없이 에소스로 10년 간 추방당했고 끝내 분쟁 지대에서 전사했다.[9] 언니인 아에레아는 직접 킹스랜딩에서 드래곤스톤으로 데려갔지만 라엘라의 경우엔 찾지도 않았고 데려가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다. 라엘라 입장에선 하루아침에 공주의 신분에서 교단으로 보내져 평생을 셉타 생활을 하게 된 만큼 어머니를 원망할 수도 있었다. [10] 라에가르와 비세리스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 중 샤에나 공주는 사산되었으며, 다에론 왕자와 아에곤 왕자, 재해리스 왕자는 요절했다. 그외에도 수많은 유산 및 사산을 거듭했다.[11] 허드렛일을 하는 하녀가 아니라 귀족 가문 출신으로서 궁정에서 왕비의 수행원 겸 대화 상대가 되어주는 직책을 말한다.[12] 라에가르가 태어났을 때 아에리스 2세의 나이가 16살이었는데, 그럼 당시 라엘라의 나이는 많아봐야 14살 정도밖에 안 되었을 것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몸이 상해 아이를 낳기 힘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일찍 결혼해 자식을 얻는 타르가르옌 왕가 특성상 라엘라와 비슷한 연배에 임신과 출산을 겪었던 타르가르옌 선조들이 많았기에 라엘라와 아에리스가 자식복이 없었던 것일 수도 있다. 특히 라엘라는 263AC와 264AC에 차례로 유산하였으며, 267AC에는 샤에나 공주를 사산했다. 269AC에는 다에론 왕자를 순산했지만 왕자는 반 년만에 죽고 말았고, 270AC에도 또다시 사산을 경험했다. 이로도 모자라 271AC에도 또 유산을 했고, 272AC에 두 달 정도 일찍 조산한 아에곤 왕자 역시 일 년도 채 살지 못하고 영아기에 사망했다. 이듬해에 태어난 재해리스 왕자 역시 그 해 말에 일찍 죽었다. 참고로 아에리스 2세는 재해리스 왕자가 태어났을 때 굉장히 기뻐해서, 총명했던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았다고 할 정도로 제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재해리스가 요절하자 다시 광기가 되살아났다. 이쯤 되면 라엘라 역시 남편처럼 미쳐버리지 않은게 용할 지경.[13] 이러다보니 왕세자인 라에가르가 세자비인 엘리아와 함께 대신 참석해야 했다.[14] 당시 킹스가드였던 제이미 라니스터는 라엘라의 우는 모습을 회상했었다.[15] 그나마 왕이기에 다들 가만히 있었던 거지 호위 기사들조차 왕비를 공격한다고 여기며 질색할 정도로 아에리스가 미쳐있었던 것.[16] 최상단의 소개란에 있는 팬아트에서도 목과 가슴 쪽에 상처가 있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17] 물론 타르가르옌 왕가는 처음부터 '꿈꾸는' 다에니스의 예지몽 덕분에 발리리아의 멸망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고, 용을 부리고 마법적인 힘을 발휘하는 등 초자연적인 힘을 믿을 충분한 근거가 있는 가문이었다. 하지만 그런 건 예언의 힘들이 진짜라는 걸 아는 독자들의 입장에서나 납득할 수 있을 만한 근거이고, 라엘라나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왕자가 난데없이 길거리의 예언자의 말을 믿고 자기 자식들을 억지로 결혼시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프리퀄 드라마인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 의하면 타르가르옌 가문아에곤 1세 때부터 자신들의 핏줄에 약속된 왕자가 태어난다고 굳게 믿고 있었고 이 설정은 원작자인 조지 R.R. 마틴이 직접 검수한 것이니 원작에서도 그 예언에 혹했을 가능성이 높다.[18] 왕이 되고나서 미친게 아니라 원래부터 아에리스는 정상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