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라 이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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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편집]


세인트 세이야 THE LOST CANVAS 명왕신화의 등장 인물.

알타 하클레이캔서 세이지 외전에서 등장한, 하클레이와 세이지가 현역이던 시절의 교황. 이름 이티아는 그리스어 이데아에서 따왔다. 성역의 대원로 아쿠에리어스 크레스트와 같은 세대의 인물이며 명왕 하데스와의 성전에서 단 둘만이 살아남았다. 현역 시절 당시 누구보다도 강력한 힘을 가지고 조화와 균형, 그리고 평화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여 그가 교황으로 선출되었을때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클레이와 세이지가 아직 세인트가 되지 않았던 어린 시절에, 그들에게 내재된 힘을 알아보고 쟈밀에서 성역으로 불러들였다. 처음으로 자신을 알현한 쌍둥이 형제를 보고 둘 다 강한 힘을 가지고는 있으나 아이는 한명이면 충분하다며 약한 쪽을 솎아내기 위해 누가 형제 대신 죽겠느냐는 황당한 질문을 던지지만 이는 쌍둥이 형제의 자질을 시험해보기 위한 일종의 인성 검사. 서로 자신이 약하다면서 죽음을 자처하는 형제의 모습을 칭찬하며 그런 모습이야말로 자신의 이상, 평화로 가는 열쇠라 평했다. 이후 쌍둥이 형제를 친히 교육하여 캔서와 알타의 세인트로 성장시켰다.

또, 당대의 아리에스의 골드 세인트인 아리에스 게이트가드의 생명의 은인이자 스승이기도 하다. 산적들에게 공격받아 쑥밭이 된 어떤 마을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게이트가드를 거두었다. 신도 아닌 같은 인간에게 자신들의 평화를 빼앗긴 것에 절망하고 자기가 인간이라는 것조차 미워하게 된 게이트가드에게 미움에 젖어 살아가서는 안된다며 감싸안는 모습은 세인트들의 정점에 서는 교황의 모범이라 할만한 모습. 하클레이와 세이지, 게이트가드 세 사람 모두 이티아를 깊이 존경하였지만 특히 게이트가드는 아테나보다 이티아에게 충성할 정도로 빠심(...)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작중 시점에서는 명왕군과 손을 잡은 게이트가드의 손에 살해당해버린 상태. 성전이 코앞에 이른 시기에 성역군은 교황이 골드 세인트에게 살해당하고, 거기에 골드 세인트 전원이 명계의 나비 페어리에 의해 세뇌당해 적으로 돌아서버린 최악의 사태를 맞게 돼버린다.

























2. 스포일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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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사실 전부 훼이크.

하클레이와 게이트가드가 혈전을 벌이던 장소에 느닷없이 공석이라던 라이브라의 세인트가 나타나 라이브라의 검으로 하클레이를 일격에 썰어버리고 게이트가드를 구조해 돌아간다. 죽음에 이를만큼 부상을 입은 하클레이는 황천비량언덕의 사계의 구멍 쪽에서 반대로 걸어오는 이티아의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라이브라의 세인트와 게이트가드가 도망친 장소는 이티아가 살해당한 교황의 방. 그곳에는 원작에서 등장했던 스펙터 파피용의 고치가 있었고 이내 이티아 본인이 젊은 시절의 육체를 되찾아 고치를 부수고 등장한다. 게이트가드에게 살해당한 것은 늙은 육신을 젊은 시절로 되돌리기 위한 눈속임이었던 것. 그리고 골드 세인트들을 명계의 나비 페어리로 세뇌시켜 세상을 정복하고 골드 세인트들의 힘으로 세계를 다스리고자 했던 것도 게이트가드의 음모가 아닌, 이티아의 의도였다.

교황의 집무실을 지키고 있던 게이트가드를 쓰러뜨린 하클레이와 세이지 앞에 나타나 라이브라의 크로스를 걸치고 본인이 직접 상대한다. 젊은 시절의 힘을 되찾은 이티아는 하클레이와 세이지 두명을 완전히 압도하는 엄청난 포스를 보인다. 더군다나 교황의 직위는 그대로 가지고 있기에 교황 대리로서 모든 세인트의 코스모와 크로스를 박탈하는 알터의 힘도 통하지 않고 역으로 두 형제의 코스모를 박탈당해버릴 절망적인 상황. 그러던 중 하클레이와 세이지는 이티아가 왜 명왕군의 앞잡이가 돼버렸는지, 그가 겪었던 절망의 기억을 보게 된다.

250년간 교황의 자리에 앉아 자신이 믿는대로 세상에 평화를 유지하려던 이티아의 이상은 진짜였다. 하지만 자신의 이상과는 달리, 끊임없이 서로 싸우고 죽여대는 인간의 모습을 지켜보며 인간의 본성은 원래부터 악성이 아니었던가 하는 의구심을 품게 된 것. 이티아는 자신의 의구심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마칠때까지 가져가고자 했지만, 그의 마음 속에 생긴 빈틈을 타나토스와 휴프노스, 그리고 파피용의 스펙터가 파고들어 버린 것. 결국 그는 자신의 이상이 틀렸으며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자신이 직접 젊음을 되찾고 골드 세인트들을 이끌어 그들의 힘으로서 세상을 평화로 이끌겠다는 생각을 품게 돼버린 것이다.

하클레이와 세이지를 죽여버릴 각오로 엄청난 공격을 퍼부었지만 아테나와 크레스트의 기지로 어린 시절의 게이트가드의 환영을 보고 당황하던 찰나, 교황의 권한이 세이지에게 옮겨져 그대로 알터의 힘으로 코스모를 빼앗기게 되어버린다. 하지만 그것과는 관계없이 세이지가 교황의 직위를 잇는 모습에 뭔가 마음의 평온을 얻었는지, 스스로 자기에게 들러붙어있던 페어리를 없애버리고 성역만큼은 인간의 이상에 절망하지 않겠다는 것을 증명해 달라는 부탁을 쌍둥이 형제에게 남기며 완전히 소멸한다.

원래는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라이브라의 세인트다운, 그리고 교황에 어울리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지만, 너무 오랜 세월을 살아온 탓에 현실에 절망해 타락하게 되어버린 비극적인 인물. 크레스트는 그를 시간의 중압에 이기지 못했다고 평했다. 하지만 후일 크레스트 본인도 결국 자신의 친구와 똑같은 결말[1]을 맞게 된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점.

젊은 시절의 육체로 되돌아가 보여준 전투법은 그동안 등장했던 라이브라의 세인트인 도코와 그 제자들과는 꽤나 이질적인 모습을 보인다. 필살기는 아테나의 허락 없이는 쓸 수 없다는 라이브라의 무기들을 투척하는 '텔로스 디카이오쉬네[2]'. 위력은 그야말로 엄청나서, 당대의 골드 세인트들조차 마치 운석이 떨어진 것 같다며 기겁했다.

로스트 캔버스 번외편에서도 등장하는데, 성전으로부터 2년 후, 라이브라의 크로스와 도코의 비술을 받은 심장이 도코에게 보여준 당시로부터 500여년 전 성전에서 무기 투척으로 명왕군 군집의 절반을 없애버리는 무용을 보여주었다. 성전 이후 도코와 똑같이 심장에 아테나의 비술을 받은 아쿠에리어스 크레스트와 다음 세대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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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쿠에리어스 크레스트 항목 참조.[2] 그리스 어로 '최후의 정의'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