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일병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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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TV영화 제외),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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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골든글로브 시상식
파일:goldenglobe.png
작품상 - 드라마
제55회
(1998년)


제56회
(1999년)


제57회
(2000년)

타이타닉

라이언 일병 구하기

아메리칸 뷰티


역대 새턴상 시상식
파일:saturn-award.png
액션/모험/스릴러 영화상
제24회
(1997년)


제25회
(1998년)


제26회
(1999년)

LA 컨피덴셜

라이언 일병 구하기

그린 마일





라이언 일병 구하기 (1998)
Saving Private Ryan

파일:라이언 일병 구하기.jpg}}}
장르
전쟁, 드라마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행크스, 에드워드 번즈, 맷 데이먼, 톰 시즈모어
각본
로버트 로댓
제작
스티븐 스필버그
이안 브라이스
보니 커티스
케빈 드 라 노이
마크 고든
마크 허프먼
게리 레빈슨
엘리슨 리온 세이건
촬영
야누스 카민스키
편집
마이클 칸
음악
존 윌리엄스
미술
톰 브라운
의상
조안나 존스턴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파라마운트 픽처스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픽처스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앰블린 엔터테인먼트
공동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뮤탈 필름 컴퍼니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UIP 코리아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픽처스
파일:external/cdn3.iconfinder.com/globe-01-512.png 파라마운트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UIP 코리아
스트리밍
파일:넷플릭스 로고.svg | 파일:wavve 로고.svg | 파일:TVING 로고.svg | 파일:왓챠 로고.svg
촬영 기간
1997년 6월 27일 ~ 1997년 8월 27일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8년 7월 2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8년 9월 12일
화면비
1.85:1
상영 타입
필름 | 2D
상영 시간
170분 (2시간 49분)
제작비
7,0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216,540,909
월드 박스오피스
$481,840,909
대한민국 총 관객 수
593,681명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5. 줄거리
6. 조지 마셜의 편지
7. 해설
8. 사운드트랙
9. 평가
10. 흥행
11. 자막 및 번역 논란
12. 한국 방영
13. 옥에 티
14. 기타



1. 개요[편집]



파일:라이언 일병 구하기 영화씬.jpg 파일:Saving Private Ryan.png

The mission is a man

목표는 한 명의 남자

- 영화 태그라인

스티븐 스필버그 연출, 톰 행크스 주연의 1998년 전쟁 영화. 제 2차 세계대전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시작으로, 라이언이라는 병사를 구하기 위한 구출 부대의 여정을 그린다.

전쟁 영화의 교과서이자 불후의 명작으로 손꼽히며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두 번째 아카데미 감독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흥행 면에서도 대성공하였다. 사실적이면서도 거대한 스케일의 전쟁 묘사는 이후 전쟁 영화들이나 게임 등에 큰 영향을 주었다.


2. 예고편[편집]




예고편


3. 시놉시스[편집]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 작전. 오마하 해변에 대기하고 있던 병사들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긴장된 상황과 두려움을 감출 수 없었다. 노르망디 해변을 응시하는 밀러 대위와 가장 어려운 임무를 수행해야할 두려움에 지친 그의 대원들...

몇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지만 3형제가 전사하고 적진에서 실종된 유일한 생존자인 막내 라이언 일병을 위한 미 행정부의 특별한 임무를 맡게된다. 단 한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덟 명이 위험을 감수해야할 상황에서 대원들은 과연 라이언 일병 한 명의 생명이 그들 여덟 명의 생명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인지 끊임없는 혼란에 빠진다. 하지만 지휘관으로서 작전을 끝까지 책임지고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할 밀러는 부하들을 설득해 다시 라이언 일병이 있다는 곳으로 향한다.

마침내 극적으로 라이언 일병을 찾아낸다. 하지만 라이언은 다리를 사수해야할 동료들을 사지에 남겨두고 혼자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는데....


4. 등장인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등장인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액자식 구성으로 스토리를 전개한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프랑스 노르망디 미군 묘지에서 눈물을 흐느끼며 젊은 날의 전쟁을 회상하고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1]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라이언 가문의 4형제 중 막내를 제외한 3명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중 오마하와 유타 해변, 태평양 전쟁뉴기니에서 각각 전사한다.[2] 전사 통지서를 작성하던 국방부 군무원이 이 사실을 상관에게 보고한다.

라이언 4형제의 어머니는 아들 넷을 육군에 입대시키고 별 4개가 새겨진 페넌트를 창문에 걸고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먼 벌판에서 오는 차를 보고, 1940년대 미국 기준에서도 촌동네인 아이오와 주의 시골에 그런 고급 세단이 온다는 점에서 무언가 나쁜 일이 생겼음을 직감한 듯 밖으로 나가는 어머니. 그러다가 정복 입은 육군 장교들과 군종 목사가 차에서 내리는 걸 보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 비틀거리다가 주저앉고 만다.

육군참모총장 조지 C. 마셜은 이 사실을 듣고 마지막 남은 막내 아들이라도 살려 집에 보내자고 결정하고, 국방부는 육군 제2레인저대대의 밀러 대위를 지휘관으로 하는 8명의 팀을 편성해 라이언 일병 구출 작전에 투입한다.


6. 조지 마셜의 편지[편집]




존 H. 밀러 대위의 죽음과 마지막 편지

이 영화는 조지 마셜의 편지를 육성으로 낭독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3]

친애하는 라이언 여사님. 귀하의 아드님인 제임스 라이언 일병이 무사하며, 바로 지금 유럽에서 귀향 중임을 알려드릴 수 있게 되어 커다란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전방에서의 보고에 따르면, 라이언 일병은 세계의 폭정과 압제를 없애기 위한 이번 전쟁에서, 본인 형제들의 비극적인 전사 소식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용기와 헌신을 통해 전투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인은 전쟁성 장관과 여러 미군 장병들,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기쁨을 함께 하며, 부디 귀하께서 아드님과 함께 오래도록 건강과 행복을 누리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막내 아드님의 무사 귀환에도 불구하고, 그 무엇도 귀하와 우리나라의 수많은 가족들이 이번의 비극적인 전쟁으로 입은 손실을 대신하지는 못할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오랫동안 지금의 길고 어두운 위험 속에서 스스로를 견딜 수 있도록 해준 한 구절을 나누고자 합니다. "부디 주님께서 부인의 괴로움을 달래 주시고, 사랑하는 이들과의 추억을 고이 간직하시고, 자유의 제단 앞에 큰 희생을 치렀다는 것에 자긍심을 가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에이브러햄 링컨. - 육군참모총장 조지 C. 마셜 올림-

My dear Mrs Ryan: It's with the most profound sense of joy that I write to inform you your son, Private James Ryan, is well and, at this very moment, on his way home from European battlefields. Reports from the front indicate James did his duty in combat with great courage and steadfast dedication, even after he was informed of the tragic loss your family has suffered in this great campaign to rid the world of tyranny and oppresion. I take great pleasure in joining the Secretary of War, the men and women of the U.S. Army, and the citizens of a grateful nation in wishing you good health and many years of happiness with James at your side. Nothing, not even the safe return of a beloved son, can compensate you, or the thousands of other American families, who have suffered great loss in this tragic war. I might share with you some words which have sustained me through long, dark nights of peril, loss, and heartache. And I quote: "I pray that our Heavenly Father may assuage the anguish of your bereavement, and leave you only the cherished memory of the loved and lost, and the solemn pride that must be yours to have laid so costly a sacrifice upon the alter of freedom." -Abraham Lincoln. Yours very sincerely and respectfully, George C. Marshall, General, Chief of Staff.



7. 해설[편집]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기본적으로 라이언이 집에 돌아가기까지의 구출팀이 겪은 일을 1998년(작중 현재)의 늙은 라이언이 회상하는 구조지만, 실제로 라이언이 회상할 수 있는 부분은 구출팀과 만난 후뿐이다. 그 전까지 라이언은 구출팀과 동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 라이언의 회상이 오롯이 영화로 표현됐다고 이해하기 보단 주제 의식의 더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영화적 장치로서, '회상하는 구조'가 선택됐다 정도로만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구출팀 중 생존자가 2명이나 있었기 때문에, 그 둘이 전역하기 전의 라이언에게 그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해줬다고 가정하면 앞뒤가 맞을 수도 있다. 이 2명의 생사여부는 확실치 않다. 노르망디 전투 이후에도 제2레인저 대대는 프랑스의 브레스트 전투, 휘르트겐 숲 전투에 참전했기 때문이다. 업햄이 속해 있던 제 29보병사단의 경우 전쟁이 끝날 때까지의 사상률이 무려 200%가 넘었지만 업햄은 비전투병이었으니 무사히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 이야기는 미 해군의 경순양함 USS 주노에 탑승한 수병 설리번 5형제태평양 전쟁 때 과달카날 해전에서 USS 주노가 격침되면서 전부 전사해버린 비극에서 시작되었다. 이 사건 이전부터 미군에는 가족 관계인 장병들이 같은 함정에 탈 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지만,[4] 이 사건 이후로는 더더욱 철저히 지켜진다.[5]

왜 극중에서 구출부대가 파견됐는가 하면, 라이언 일병(극중 또다른 주인공이자 제101공수사단 소속의 공수부대원)이 있던 D+7일 전후의 노르망디 지역은 산개된 공수부대 중 약 7~80%의 대원이 궤멸당하고, 생존한 부대원들마저 아직 모두 모이지 못하여 계속적으로 희생당하는 극한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라이언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살아 있다면 어디 있는 건지 제대로 된 확인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결국 구출 부대라는 것이 편성되어 파견된 것. 실제로 노르망디 상륙작전, 즉 오버로드 작전의 성공은 D+30일에도 성공을 겨우 확신하냐 마냐 하는 수준이었다. 오버로드 작전 자체가 파리 수복까지가 작전 계획인지라 상륙한 게 전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극중 라이언의 모티브가 된 인물은 2차 대전 당시 미 육군 제101공수사단 501연대 3대대에서 복무한 병장 프레더릭 닐랜드(Frederick Niland)이다. 이 사람에 대해서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도 짧게 언급된다. 이지 중대의 워렌 먹과 도널드 멀라키와는 입대 전부터 친구 사이였다고 한다.

영화속 라이언과 비슷하게 이들 네 형제들은 설리번 형제와 같은 참사를 막기 위해 각각 다른 부대에 흩어져 복무했음에도, 비슷한 시기에 형제 셋이 태평양 전선 뉴기니와 노르망디의 유타와 오마하에서 전부 죽거나 실종되었다.[6] 이 때문에 하나 남은 닐랜드는 본토로 귀국 조치되었다고 한다. 영화와 달리 감동적인 구출작전 같은 것은 없었다. 상부에서 귀국 조치를 명령하자 전우들을 버리고 갈 수 없다고 버텨 아버지까지 설득하러 와야 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3부에 나오는 카랑탕 지역에서 열심히 싸우던 중에 닐랜드가 속한 501연대의 군종 신부가 닐랜드의 집으로 이들 형제의 사연을 편지로 알린 것이 계기가 되어 귀국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8. 사운드트랙[편집]


Saving Private Ryan
(Original Soundtrack)


파일:라이언 일병 구하기 사운드트랙.jpg

No.
제목
아티스트
재생 시간
듣기
비고
1
Hymn To The Fallen
존 윌리엄스
6:10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TITLE
2
Revisiting Normandy
4:05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3
Omaha Beach
9:15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4
Finding Private Ryan
4:37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5
Approaching The Enemy
4:30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6
Defense Preparations
5:55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7
Wade's Death
4:30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8
High School Teacher
11:02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9
The Last Battlet
7:55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0
Hymn To The Fallen
6:10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9. 평가[편집]










[[IMDb|

파일:IMDb 로고.svg
]]

(IMDb Top 250 24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20XX-XX-XX 기준
)





파일:Letterboxd 로고 화이트.svg

(Letterboxd Top 250 196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20XX-XX-XX 기준
)










파일:마이무비스.it 로고.png

[[https://www.mymovies.it/film/1998/salvateilsoldatoryan|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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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 /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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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 5.00

]]
























파일:네이버 로고 화이트.svg
기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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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 10

display:inline-block"
X.XX / 10

]]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middle"
기자·평론가
display:inline-block"
9.44 / 10

display:inline-block"
X.XX / 10

]]









[[MRQE|

MRQE
]]
평점 86 / 100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전쟁 영화 중 한 편이라고 불리는 명작으로, 시들어가던 2차 세계대전 전쟁 영화의 제2의 유행을 불러일으켰고, 이 영화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게임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썰트 이후 수많은 FPS 게임에서도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참고했을 정도다.[7]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당시 할리우드에서 베트남전 영화에 밀려있던 2차 대전 영화가 부활하는 계기가 된다.

영화 기법면에서도 다른 장르의 영화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는데, 오래된 필름 느낌을 주기 위한 거친 입자의 영상, 흔들리는 시점의 핸드헬드 기법을 적극 사용해 보다 사실적인 느낌을 주었다. 특히 이 영화 이전까지 전쟁 영화에서의 전투씬은 실제의 전투 장면이라기보다 주인공 위주의 카메라샷과 드라마적 연출이 가미된 게 대부분이었고, 실제 전투 장면과도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핸드헬드 기법을 이용해서 영화를 넘어서 전쟁의 현장 자체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고증 면에서는 아예 흠결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며, 결정적으로 영화의 흐름에 중요한 것도 아니다. 연출의 디테일도 훌륭하다. 실제 참전용사가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나서 눈물을 흘리며 "그때와 다른 건 냄새뿐이었다."고 인터뷰한 일화가 유명하고, 일부 참전용사는 영화를 보고 PTSD 증세를 일으키기도 했을 정도다.

사실적인 전투 장면을 위해 카메라가 주인공을 클로즈업하여 뒤쫓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전투가 벌어지고 장병들이 쓰러지거나 산산 조각 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포격으로 인해 다리가 잘리는 모습, 내장이 튀어나온 채로 엄마를 부르짖는 병사, 한 쪽 팔이 날아간 병사가 잘린 팔을 찾아 떠돌아다니는 모습, 얼굴이 포탄에 뭉개져 사망한 통신병, 수통에서 피를 쏟는 의무관, 20mm 기관포로 인해 온몸이 터져버리는 병사들 등등 잔혹한 장면이 제법 나오는데도 15세 관람가다.

총상을 입고 쓰러지는 장면 또한 세세한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액션 영화에서 배우들이 총을 맞는 연기를 할 때 마치 탄환의 운동에너지로 인해 머리가 젖혀지거나 뒤로 허우적 거리며 쓰러지는 식의 연기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총을 맞으면 픽 주저 앉거나 통나무 넘어가듯 그대로 쓰러진다. 실제로 이런 점은 미국 경찰의 용의자 사살이나 실제 교전 영상에서 확인 해 볼 수 있으며 기존의 전쟁 영화에서는 팔을 마구 휘두르거나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과도한 액션을 취하며 넘어지는데 반해 이 영화는 현실을 반영해 전원이 꺼진 로봇이나 기면증 환자처럼 쓰러지듯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이전까지 전쟁 영화가 묘사해 온 지나치게 낭만적인 분위기나, 허황된 묘사를 완전히 뒤엎었다. 이 영화에서는 단순히 피아 식별을 뛰어넘어 전쟁의 참혹함과 허무함 그 자체에 집중한다.[8][9][10]

파일:20191212_222735.jpg
디테일한 매우 유명한 장면 중 하나인데, 좌측의 군의관[11]이 정신없이 치료를 하던 중,[12]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 한 발이 수통에 맞는다. 수통의 구멍에서 물이 새어나오는데, 처음에는 맑은 물이 나오다가 점점 새빨간 핏물로 변한다. 피격 당한 군의관은 그제서야 피격을 인지하나 아랑곳 않고 붕대를 한움큼 쥐어 본인 엉덩이 쪽에 집어넣어 대충 처치하고 이후 웨이드와 함께 해변에 남아서 부상자들을 분류하면서 부상자들을 치료한다. 여담이지만 저 셋이 저렇게 매달려서 살리려고 한 저 부상자[13]는 기껏 출혈을 막아서 한숨 돌리려던 찰나, 다시 날아온 총탄이 머리에 직격해서 즉사했다. 이걸 본 우측 의무병인 웨이드가 문자 그대로 빡쳐서 방금 전까지 감고 있던 붕대를 도로 뜯어내어 내팽개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건 덤.

파일:external/www.ablenews.co.kr/c_4_17722.jpg



거의 모든 부분이 명장면이지만, 특히 영화 초반 30분간 펼쳐지는 오마하 해변 상륙 장면은 영화 역사상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전쟁 시퀀스이다. 개봉한지 20년이 훌쩍 넘은 2022년을 기준으로 해도 그 웅장함과 치밀함, 그리고 적막한 전장의 분위기를 살린 최고의 전쟁 시퀀스라 평가받으며 현재까지도 평론가와 시청자들의 평가 모두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뛰어넘은 전쟁 영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는 마치 관객이 직접 해변에 상륙한 것처럼 느껴지는 사실적인 현장감을 자랑한다. 덕분에 5.1채널 스피커 시스템이 가정에 보급될 무렵 매트릭스와 함께 사운드 테스트용 타이틀로 많이 사용되기도 했다.

상륙 신은 아일랜드의 커라클로 해변에서 4주간 스토리보드 없이 촬영되었고, 1,000명에 가까운 엑스트라가 동원되었는데 그 중 20~30명은 실제로 팔이나 다리가 없는 장애인이었다. 덕분에 컴퓨터 그래픽 없이 특수 분장만으로도 당시의 참상을 재현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한다.

이 영화 이후 나온 2차 대전 소재 게임들은 거의 무조건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상륙 장면을 적극 차용했다. 당시 출시한 2차 대전 FPS 게임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메달 오브 아너에 공히 멀티맵으로 수록되었고, 메달 오브 아너의 경우 싱글맵에도 있으며 특히 대사까지 전부 다 써먹었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의 첫 시작도 오마하 해변 상륙으로 시작했으며, 제1차 세계 대전이었을 전장의 발큐리아, 장갑기병 보톰즈 페일젠 파일즈에서는 심지어 AT로 이 장면을 오마주했다. 로빈 후드에서는 영국에 상륙하려는 프랑스군과 이를 막는 영국군의 전투장면으로 오마주되었다. 상륙전은 아니지만 리들리 스콧은 아예 스티븐 스필버그의 조언을 받고 글래디에이터의 시작부를 게르만족과의 대규모 전투씬으로 채워넣었다. 또한 사우스 파크Imaginationland 에피소드의 테러리스트 습격 장면에서도 오마주되었다.

이와 반대로 HBO의 전쟁 드라마 더 퍼시픽에서는 다른 방향으로 오마주했는데, 과달카날 상륙작전 씬에서 마치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오마하 비치 상륙작전 씬과 비슷하게 실감나게 묘사했고, 정작 로버트 레키 일행이 해변에 도착하자 이미 먼저 평온하게 상륙해있던 선발 병력들이 "웰컴 투 과달카날"이라며 농담을 던지는 장면이 나온다.[14] 물론 다음에 벌어지는 펠렐리우 상륙 작전에선 영화 못지 않은 지옥도가 묘사된다.[15]

파일:external/3.bp.blogspot.com/05.jpg
파일:external/oldmanphotos.files.wordpress.com/capa_beach.jpg
파일:external/ww3.hdnux.com/628x471.jpg

스필버그는 이 영화에 로버트 카파의 사진을 많이 참고했는데, '로버트 카파는 전설적인 종군 사진기자로 실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가장 처음으로 상륙을 맡은 제1파 부대와 함께 해안에 상륙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 돌아온 경력이 있다. 이 과정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100여 장의 사진을 찍었으나 현상 과정에서 대부분 손실되고[16] 살아남은 10여 장을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고했다. 카파의 사진은 사실상 유일한 전투 현장 사진 기록이다'라고 알려져있지만 사실 카파의 이 모든 것은 거짓말이다. 카파는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제1파가 아니었다. 카파는 06시 30분 제1파가 아닌 노르망디 방어진 중 수비대가 가장 약한 해변에 08시 15분 후속병력과 도착했으며 그마저도 수십분 있다가 철수했다. 워낙 카파가 생전 전장을 누비고 다녔기에 그가 조작하거나 과장한 부분도 마치 사실인것처럼 알려져있다.

그 외에도 미국 영화사 단독 제작 영화로서는 1970년작 켈리의 영웅들(Kelly's Heroes) 이후 30년 만에 최고의 고증을 자랑한다. 이전까지의 퀄리티 문제는 프롭 전차가 유지비가 많이 들어 제작자가 꺼렸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 관객들이 고증에 관해서는 무관심한 탓도 있다. 사실 유럽이나 소련 영화에서는 이미 1950년대부터 개조된 프롭 차량들이 많이 등장했다. 합작 영화까지 치면 머나먼 다리 같은 영화도 있다. 이 영화의 빵빵한 특수효과 등은 밀덕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마저 정신줄을 쏙 빼놓게 만든다. 의상 디자이너 조애너 존스턴은 중고 군복 시장을 돌면서 구형 군복 3천 벌을 구했고, 군화 2천 켤레를 제조한 다음 헌 것으로 보이려고 마구 밟아서 준비했다. 대충 구한 것도 아니라 부대, 병과, 보직별로 장구류도 제대로 지급했고, 구석에 있어 몇 초 나오지도 않는 미합중국 해군 폭파반 등도 제대로 된 복장을 착용했다. 총기 전문가는 총기 제작자로도 이름이 높은 사이먼 애덜턴이었는데 구형 총기의 위험성 때문에 총기류를 2천 정이나 새로 찍어냈다. 덕분에 M1 소총의 클립 튀기는 소리까지 재현해냈다.

스필버그는 배우 겸 군사자문가 데일 다이를 군사 자문 및 훈련 전문가로 고용하여[17] 출연 배우들에게 1주일간 군사훈련을 하도록 했다. 가장 문제였던 차량은 영국의 군용차량 동호회 SBG(Second Battle Group)가 제공한 전차와 장갑차를 활용했다. 특히 이중 스티비 라몬비라는 사람이 소련제 T-34를 초기형 티거로 개조했다. 이건 순전히 스티비 라몬비의 취향이었다고 한다. 앞의 3가지는 전문가의 영향이라고 해도 마지막 전차부분은 양덕후의 무서움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엑스트라는 아일랜드 육군이 동원되었다. 아일랜드 육군은 브레이브 하트 당시에도 병력들을 엑스트라로 동원해 명장면을 연출한 전례가 있다.

심지어 대체로 나름대로 흐지부지되는 최후반부 시가전에서 P-51 머스탱이 두 대나 나와 티거를 잡아준다. 스필버그가 말아먹은 영화 태양의 제국에서 '하늘의 캐딜락'이라면서 주연급으로 만든 바로 그 머스탱이다. 역시 공군(당시엔 미 육군 항공대).

물론 그렇다고 영화적 허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유명한 초반부 노르망디 상륙 장면만 해도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 영화상에서는 오마하 상륙 장면에서 해안가의 폭이 100미터도 채 되지 않고, 그 너머 돌벽에 거대한 기관총 벙커가 솟아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썰물 때여서 모래사장이 더 넓었고 방어선은 잘 은폐된 벙커들로 구성되었다.

파일:attachment/라이언 일병 구하기/czechsoldier.jpg

작중에 투항하려다 사살당하는 독일군들은 계속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어로 애걸하는데, 알고 보면 이 사람들이 하는 말은 체코어기 때문에 (영어 또는 독일어를 예상한) 미군들은 당연히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체코인 독일군1,2: "Nestřílejte, já sem Čech, já sem nikoho nezabil, nestřílejte, já sem Čech!" ("쏘지 마세요! 난 체코 사람이에요! 누구를 죽인 적도 없어요! 난 체코 사람이라고요!")

미군 1, 2: What? What?(뭐라고?)

(항복한 독일군 병사를 그대로 사살함)

미군 1: "What did he say? What did he say?(뭐라는 거야? 뭐라고 한 거야?)"

미군 2: "Look, I washed for supper.("봐봐. 나 저녁 먹으려고 손 닦았어.")"

(낄낄거리며 웃는다.)"

'전쟁이란 이런 것이다.' - 스티븐 스필버그의 개봉 당시 인터뷰.


이 사람들은 제2차 세계 대전 초반에 독일이 점령한 동유럽 국가들에서 끌고 와 독일군에 강제 징집한 체코 출신 병사[18]라는 설정이지만[19], 미국에서 영화가 개봉했을 때 이 대사에 자막을 달아주지 않아[20] 관객들은 대부분 그저 독일군이 살려달라며 목숨을 구걸하다 죽었겠거니 하고 생각했다. 한국도 마찬가지.[21] 하지만 체코인 관객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장면이다.

그 외에도 벽이 무너져 갑자기 코앞에서 독일군이 튀어나왔을 때도 독일군 병사들도 알고보면 미군들과 똑같이 쏘지 말라며 소리를 지르던 점이나, 막판에 업햄이 스팀보트 윌리를 배신감 때문에 사살하는 장면처럼 따지고보면 죽일 필요까진 없었던 상황이자, 죽이는 것이 전쟁범죄인 상황이 많이 나왔다. 물론 이것은 고증에 부합하는 것이지만 그것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아니다. 전쟁과 국가라는 '대의명분' 하에서는 원칙적으로는 범죄인 살인도 합리화된다는 점이나, 공포스러운 상황 속에서 심신미약에 빠진 군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른다는 점 등을 묘사한 것일 뿐이다. [22]

인물들 중 멜리쉬가 대검에 찔려죽는 장면은 어마어마한 호러 스릴러 씬을 보여준다. 훗날 고지전에서 오마주하였다.

영화의 처음과 끝이 펄럭이는 성조기 등 노골적인 미국 만세, 우리는 정의롭다는 프로파간다도 상당 부분 깔린 작품이라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물론 미국인의 입장에선 정의로운 미국, 미국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시대이니 애국심이 충만해지는 작품이다.

그러나 사실 영화 내내 미국이라는 국가의 정의로움을 강변하는 내용이나 애국심을 강조하는 묘사는 딱히 없다. 영화의 주된 메시지는 오직 자신의 의무를 다하며 죽어간 여러 장병들에 대한 추모의 성격이 강하며, 영화의 앞뒤를 장식하는 성조기도 그러한 의미에 더 가깝다. 영화의 주제곡에 붙여진 제목인 Hymn to the Fallen 역시도 이러한 감독의 의도를 드러낸다.

영화적 허용이라고 볼 수는 있는 부분이지만 영화의 전반 상륙씬 이후 주인공 일행이 독일군과 교전할 때 발생한 교환비를 보면 다소 비현실적인 수준이다. 특히 작품 후반부의 경우, 노르망디 상륙 직후의 상황에서 무기와 탄약도 빈약한 소수의 미군이 중무장한 독일군을 박살낸다. 초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독일군에게 일방적으로 당한 미군이 후반부엔 그대로 갚아준다고 봐도 되는 수준. [23] 실제로 영화 후반 부분을 본 독일인들 중에선 그냥 아무 말 없이 썩소를 지었다는 얘기도 있다.


10. 흥행[편집]


제작비 7천만 달러로 북미 2억 1600만 달러[24] 및 해외 2억 6500만 달러까지 모두 4억 8천만 달러가 넘는 제작비 대비 7배 가까운 흥행으로 크게 성공했다. 2017년 덩케르크가 개봉되기 전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한 2차 세계 대전 영화였다.

한국에서도 흥행은 일단 성공했지만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1998년 당시 서울 관객 집계만 남은 상태인데[25] 서울 관객 59만[26]을 기록하면서 당시 배급사 UIP코리아는 엄청나게 실망했다.

왜냐하면 스필버그의 전작 쉰들러 리스트가 서울 관객 84만, 쥬라기 공원이 서울 관객 106만을 기록한 것보다 못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월간 키노에 서울 100~150만 이상은 기대했다고[27] 개봉 전 UIP 코리아 관계자 인터뷰가 나온다.



11. 자막 및 번역 논란[편집]


한국에서 가장 많이 도는 한국어 자막의 번역 수준은 아주 개판이다. 옛날 비디오판의 자막을 그대로 베낀 것이 인터넷에 돌았고, 그것이 한국에서 거의 유일한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자막이었다. 이게 오역과 원래의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는 의역은 물론이고 긴 대사를 엄청나게 생략해 한 문장으로 때리는 등 여러모로 영화의 재미를 대폭 깎아 먹는다. 문제는 이따위 자막이 블루레이와 넷플릭스 등 공식 VOD 서비스에도 그대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당시 육군 공병여단에 배속돼 작중 폭파관을 운용하는 모습을 선보인 해군 해변대대 인원들을 네이비 비치 부대라고 자막을 해놨다. 영화 후반부의 라이언이 판처슈렉을 들고가는 독일군을 보고 외치는 대사를 ' 팬저 ㅆ발!'이라고 쓴 발번역은 아주 가관이다. 또한 호바스 중사를 상사라고 써놓았다. 후반부에는 뜬금 없이 독일어에 한글 자막을 넣었는데 독일군 전차장의 포격 명령(Das haus auf zwei hundert Meter, elf uhr/ The house at two hundred meters, eleven o'clock)을 미군들에게 '늬들은 이제 다 죽었다'고 외치는 것으로 번역했고, 업햄이 후퇴하는 독일군을 위협하는 장면의 자막은 밑에 언급된 '톰슨가젤'의 번역과 비교해보면 정말이지 소설이 따로 없다.[28] 주고받는 대사가 혼잣말이 되어 있다.

그래서 대작 전쟁 영화치고 국내에 제대로 된 자막이 없었으나, '톰슨가젤'이라는 블로거[29]가 아주 괜찮은 자막#을 만들었다. 오역과 의역은 거의 다 수정되었고 생략되었던 부분을 모두 채워 넣었을 뿐만 아니라 독일어, 프랑스어, 심지어 상륙 당시 잠깐 등장하는 독일군 소속 체코인들(손들고 항복하지만 총맞아 죽는 그 두명 맞다)의 체코어도 번역했다.[30] 잭슨이 읊는 성경 구절이 어디 출전인지도 적어놨다. 특히나 작중 내내 미군들이 내뱉는 줄임말 욕인 FUBAR를 '개좆망'으로 번역해 놓은 것은 센스가 돋보인다.

EBS 방영판에선 자막 오류들이 대폭 수정되었지만 방송국이 방송국이다보니 잔인한 장면에서는 모자이크가 되었거나 욕설이 검열되는 등 완벽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영화 채널 엠플렉스에서는 자막을 새로 제작했는지 오역이 대폭 수정되었다. 특히 FUBAR를 똥망진창으로 해놓는 센스도 돋보이고 라이언이 외치는 대사를 오역한 '팬져다 씨X'이 제대로 수정된 점이 눈여겨 볼 점이지만, 마지막 즈음 업햄이 독일군을 위협하는 장면에서는 자막이 아예 없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OCN은 여전히 그 쓰레기 자막을 사용중이다.

제목이 '라이언 이병 구하기'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지만, 일단 Private가 이병과 일병 모두를 포함하기도 해서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31] 단, 극중 잘 보면 라이언의 계급장은 그려져 있다. 작전중에 현장에서 급하게 진급됐다. 물론 D+1~5일께의 공수부대니 보고도 못했으며 서류상으로 '이병'이었으니 어느 쪽이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보통 일병은 PFC, 즉 Private 1st class를 축약하여 쓴다. 다만 부를 때에는 '프라이빗 퍼스트 클래스!'라고 부르거나 '피에프씨!'라고 부르기 힘들어 웬만하면 그냥 프라이빗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라이언의 계급은 일병이고, 자신이 직접 그렇게 말하기도 한다. 2차대전 당시 미군의 사병 계급장은 지금과 약간 달랐다. 당시에는 이등병은 아무런 마크가 없었으며, 일병의 계급장이 'Λ'마크 한개였다. 즉, 라이언, 레이번, 카파조의 계급은 일병, 멜리시, 잭슨의 계급은 이병이다. 그러나 미군은 이병과 일병 사이의 상하관계가 그다지 뚜렷하지 않아 둘다 'private'으로 묶어서 보는 경향이 있어 큰 의미는 없다. 극중 인식표를 뒤지는 부분에서 이병 잭슨이 일병 레이번에게 험한 말을 하기도 하다.[32]

Earn it을 중국어판에서는 别辜负이라고 제대로 번역한 데 비해 한국어판은 의미 전달이 잘 되지 않았다.


12. 한국 방영[편집]


한국에는 2002년 2월 10일 MBC에서 설날 특선 영화로 방영했고, 그 후 2004년 1월 21일과 11월 27일에 두번 더 방영했다. 아주 약간의 삭제 장면을 제외하고[33] 초반 전투 신은 거의 다라고 해도 될 정도로 그대로 보여줬고, 당시 MBC 성우극회를 대표하는 간판 성우들이 모두 참여해 호연을 보여줬다. 출연한 성우부터가 권혁수, 박지훈, 최원형, 최석필, 안지환, 김영선, 손원일, 송준석, 안장혁, 신성호, 최한 등 말 그대로 MBC 베테랑 성우들이 거의 대부분 참여했다. 그리고 이 들 대부분은 훗날 밴드 오브 브라더스 더빙에 다시 참여하게 된다.

번역은 매우 깔끔하게 되었다. BAR을 자동소총으로 번역했고, 극중 미군 중대 이름도 비디오판 자막이 멋대로 의역해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걸 제대로 살려냈다. 다만 번역하기가 애매한 부분은 그냥 원음 그대로 갔다. 레인저 부대라든가...[34] 그리고 무엇보다 당시 지상파 3사 외화 더빙에서 웬만해서는 듣기 힘든 욕설이 많이 나왔다. 위에 얘기한 스팀보트 윌리 독일군이 어떻게든 살아보려 미군 앞에서 히틀러 개x끼하고 욕을 하는데 그걸 성우가 고스란히 한다. 그밖에 개 같은 x끼 등등...[35] 그동안 외화 더빙에서 순화된 욕들만 듣던 시청자들 중에 갑자기 더빙 외화에서 욕설이 나오자 당황한 사람들도 몇몇 있었다.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인 데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꽤나 전쟁을 참혹하게 다루어서인지 심의 기구에서도 적당히 넘어가준 듯 보인다.

EBS에서 방송했을땐 상술한 체코인 병사 장면에서 체코어까지 번역해 전쟁의 비극성과 참혹함을 더 잘 드러냈다. 다만 혈흔과 장기가 터져나오는 등의 잔인한 묘사를 모자이크 처리했는데, 15세 이용가로 방영하였기에 이런 쪽에 더 신경을 쓴 듯하지만, 원작의 섬세하고 적나라한 전쟁에 대한 묘사를 지워내려한 것이나 다름 없기에 비판받기도 했다.

2010년대부터 케이블 쪽 검열이 강화되면서 TV에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틀어주면 온통 모자이크 범벅이다.


13. 옥에 티[편집]


사소한 오류가 없지는 않다. 대표적인 것이 극 중후반 티거와의 전투씬으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 당시 대부분의 티거1들은 영국군의 관할에 배치되었다. 미군은 주로 판터와의 조우가 잦았는데 때문에 마지막 장면도 티거1보다는 판터의 모습을 한 레플리카를 사용하는게 연출에 적합했을 것이다. 다만 상징성 면에서 판터보다는 티거가 더 메리트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다. 이 오류는 감독의 다른 작품인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상륙 장면에서 오마하 비치의 미 육군 제29보병사단이 미합중국 해군 상륙정을 타고 상륙하는데, 실제 29사단은 영국 해군 상륙정을 이용했다. 또한 너무나도 눈에 잘 띄는 오류로 해변가의 장애물[36] 방향이 잘못 되어 있다는 점. 본디 높은 쪽이 내륙쪽을 향하게 해 밀물때 상륙정이 장애물에 걸려 올라가면 통나무 끝의 텔러 지뢰가 폭파하게 설계된 장애물이다. 게임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캠페인 첫 컷씬에서 제대로 배치된 장애물의 역할을 볼 수 있다.

또, 상륙 장면에서 독일군 기관총 사수가 MG42를 그야말로 난사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분당 1200발의 기관총을 그런 식으로 사격하면 총신이 마찰열로 과열되어 휘는걸로 모자라 아예 불이 붙을 수 있다. 짧게 짧게 점사로 가져가지 않으면 총신이 버틸 수가 없다. 다만 이 부분은 노르망디 상륙전 당시와 동부전선에 있었던 독일군 참전자들의 증언에 빗대면 전장의 상황은 긴박한 부분이 많은지라 과열될 정도로 쏴버리거나 총열 교환없이 쏘고 그냥 두는 경우도 허다했다고 한다. 특히 동부전선의 수비 상황이나 철수 때는 과열될 때까지 쏴버리고 버리고 가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37]

역사적 설정 오류 이외에 과학적 오류도 있다. 오마하 해변 상륙 씬 초반 물 속에서 기관총탄을 맞고 미군 병사들이 사망하는 장면 같은 경우가 그렇다. 물에 충돌하는 순간 어떤 총탄이든 급격히 운동 에너지를 잃게 되고 이는 대물저격총도 별반 다르지 않다. 잘 해야 물 속에서 몇 미터 나아가기는 하지만 살상력이 없는 상태.[38]

마지막 알라모 요새 전투의 대사가 잘못되었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오히려 고증이 잘 된 부분이다. 교회당 종탑 위에서 보초를 서던 잭슨이 독일군이 접근하자 수신호로 밀러 대위에게 적 병력의 숫자를 보고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보고를 받은 밀러 대위가 “티거 탱크 2대, 팬저 탱크 2대, 보병 50명 이상”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독일군에 '팬저 탱크'라는 전차는 없으며, 팬저(Panze) 자체가 전차라는 뜻이기에 '전차 전차'라는 괴상한 이름이 된다. 이후 등장하는 독일군이 6호 전차 티거마르더로 구성된 것을 보면 대전차 자주포 마르더를 보고 '팬저 탱크'라고 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이는 분명히 잘못된 명칭이지만, 실제로 당시 미군 병사들은 독일군의 기갑차량들을 잘 구별하지 못했다고 하니 오히려 이런 사실을 잘 반영한 대사라고 할 수 있다.[39]

14. 기타[편집]


  • 스티븐 스필버그톰 행크스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흥행에 힘입어 이후 2차 대전 배경의 밀리터리 드라마를 제작하는데, 그것이 바로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이후 에미상을 받는다. 이후 시간이 좀 지나서 2010년에 더 퍼시픽을 발표하여 다시 에미상을 받았다. 그리고 세 번째 2차 대전 밀리터리물로 HBO에서 방영할 예정의 밀리터리 미니시리즈 드라마 마이티 에이트의 콘셉트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2차 대전 독일 본토 항공전에서 활약한 육군 항공대 제8공군, 그리고 폭격기에 동승하여 따라다닌 종군기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제8공군은 현재 미 공군에도 남아있다. 이 마이티 에이트의 이 트레일러를 보다보면 "Mama!!!!! Mama!!!!"하고 울부짖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오마하 비치 장면에서 배가 갈라지고 내장이 흘러나온 채 죽어가던 한 미 육군 장병이 울부짖던 그 목소리가 들린다. 일종의 이스터 에그인 듯. 본 영상 1분 22초 즈음에 나온다. 또 1분 5초에 상륙씬 초반 밀러 대위가 끌고 가다 포탄에 하반신 전체가 날라간 중위가 지르던 비명 소리도 들린다.

  • 영화에 나오는 레인저들의 상하관계는 한국군과 비교하면 꽤나 풀린 것으로 묘사된다. 예를 들면 위에 서술되었듯, 잭슨 이병은 선임 레이번에게 험한 소리도 주저없이 해대며, 레이번은 호바스 중사에게 "중사님이 뒤로 하는 거 좋아하시지 않습니까?"와 같은 섹드립을 시전한다. 게다가 이병 멜리시는 상병 업햄이 인사하려고 툭 치자 "ㅆ발 뒤지기 싫으면 더러운 손 치워라."라고 하면서 대놓고 하극상을 시전한다.[40][41] 물론 미국 문화권에 대한 이해와 미군이라는 조직, 그리고 작 중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는 이상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수가 많다.

  • 라이언 일병 역을 맡은 맷 데이먼은 후에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의 주연 배우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42] 영화 준비 기간 당시 전 배우들이 고강도의 군사훈련을 받았는데, 이때 다른 배우들이 죽어라 뺑이치는 동안 스필버그는 맷 데이먼을 일부러 탱자탱자 다른 배우들 앞에서 놀도록 했다. 영화 내에서 라이언 일병에게 으르렁대는 다른 부대원의 살기어린 시선은 연기가 아니었다. 그리고 노인이 된 라이언 일병 역을 맡은 해리슨 영은 나중에 한국 영화계에 충격과 공포를 몰고 온 어떤 영화에 출연하기도 한다.



  •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흥행 이후에도 2002년 캐치 미 이프 유 캔, 2004년 터미널을 통해 감독과 배우로 두 번 더 만나게 된다. 세 작품의 장르가 판이하게 다름에도 모두 흥행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스필버그의 연출력과 행크스의 연기력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2015년작 스파이 브릿지, 2017년작 더 포스트에서도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았다.

  • 영화가 개봉한 1998년 당시 영화를 본 참전용사들의 PTSD가 재발했다고 한다. 초반의 잔혹한 장면이 난무하는 30분을 버티지 못하고 퇴장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끝까지 보고 충격에 질려 자리를 뜨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등 미국 각지에서 난리였다고. 미국 보훈부(참전용사들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대대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열어야 했을 정도였다. 이 영화가 제작된 목적이 바로 참전용사들이 얼마나 처참한 전장을 겪었는지 조명하고, 그들을 기리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 크리스토퍼 놀란이 좋아하는 영화이다.[43] #

  • G.I. Joe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1세대 1/6 스케일을 기반으로 한 밀러 대위의 한정판 피규어가 나왔다. 해당 한정 박스에는 톰 행크스의 친필 사인이 새겨졌다. # G.I. Joe의 시작이 2차 세계대전 피규어 시리즈라는 것을 감안하면 의미가 깊은 1세대 복각 라인업 중 하나다.[44]

  • 정훈이씨네21에서 연재한 영화 대 영화 패러디 만화에서는 한국어 표기가 같은 사자(Lion)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이름하여 제2차 동물세계대전. 사자 라이언 일병을 구하러 밀러 대위와 부대가 찾으러 간다. 처음에 부하들은 라이언 일병을 찾아오란 명령을 전해듣자마자 "이런 개같은!"이라고 흥분하다 진짜 개인 밀러 대위가 빡쳐서 얼차려를 받는다. 고생하여 찾은 라이언 일병은 개와 여러 동물인 부대원들을 보고 입맛을 다시다 '아참, 난 진짜 사자가 아니지'하고 멈춘다.


  • 한편 미국에서는 "Shaving Ryan's Privates"(라이언 일병 제모하기)라는 패러디 게이 포르노가 나오기도 했다.

  • 또한 패밀리 가이브라이언스튜이가 입대하는 에피소드에서 이 영화의 제목을 패리디했다. 일명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Brian).

  • 한국의 '장우룡'이라는 작가가 '새만화책'이라는 이름의 출판사를 통하여 내용 등을 대부분 각색하고 리메이크한 '알라모'라는 만화책 단권을 출판하였다. 그 작품의 특징은 찾아내 데려가야하는 인물이 라이언에서 에반스라는 인물로 변경, 전사하는 인물인 웨이드가 기관총 진지에서의 전투가 아닌 평원에서 장갑차와 1개의 소대와의 전투에서의 전사로 변경. 밀러 대위의 소대는 대부분 생존으로 변경된다. 원작과 같은 것은 카파조와 밀러 대위의 전사뿐이다.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름만 변경하고 스토리는 거의 그대로 따라간 것을 보아 당시에 흔하게 유통되었던 영화 무단도용 만화로 추정된다.


  • 영화감독 박찬욱은 초반 전투신 30분은 역사적인 장면이지만, 후반의 이야기는 왜소하기 짝이 없다고 평했다. #

  • 마지막 전투 전에 밀러 대위가 점착식 폭탄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해준다. 미군 야전교범에도 있는 내용이라며 말해주는데 군용양말에 TNT를 넣은 뒤 겉에 타르와 같이 끈적이는 물질을 바르고 TNT에 간단한 도화선을 달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도화선에 불을 붙이고 15초 안에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으라 한다. 물론 폭발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것이다. 작중에서 티거 전차의 궤도에 폭탄을 붙이고 이탈하지 못해 폭발에 휘말려 병사의 몸이 산산조각나는 장면도 나온다.

  • 마지막 전투전 101사단 병사의 무기현황 보고시 60mm 박격포 포신 손상으로 발사가 불가능하다는 말에 밀러 대위는 박격포탄을 박격포 포판에 힘껏 내려친 뒤 이를 수류탄 던지듯이 던지라 한다. 실제로 오키나와 전투에서 60mm 박격포탄을 던져 우회 공격중이던 일본군을 무찔러 명예 훈장을 받은 Beauford T. Anderson 병장의 사례가 있으며[45] 이는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의 오키나와 미션에서도 구현되었다. 저렇게 하면 투척자도 박격포탄의 살상범위 내(대략 20~30미터)에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동이긴 하지만(수류탄의 살상 반경이 15m 정도이다.) 현실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1] 한국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이와 비슷한 구성을 취한다.[2] 이 영화의 바탕이 된 실제 사례의 경우 태평양 전쟁에서 실종된 형은 포로로 잡혀 생존했다.[3] 물론 극중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창작, 즉 허구이므로 마샬 참모총장이 이런 편지를 실제로 쓴 일은 없다.[4] 설리번 형제는 해군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특별히 허가를 받아 함께 복무한 사례.[5] 이 사건은 감독판에서 언급된다. 라이언 형제는 동반입대로 원래 29사단 같은 중대에서 복무했는데 설리반 형제 사건 이후 재배치 되었다고 한다. 짤린 이유는 밑에 라이언 일병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맷 데이먼의 애드립인 헛간 사건 때문에 동반 입대 설정이 붕괴되었기 때문. 다만 편집된 극장판에서도 사소하게 오류가 생기는데, 작중 라이언 형제의 어머니가 전사 통보를 받을 때 네 아들이 같은 부대의 군복을 입고 찍은 기념사진이 얼핏 보인다. 이상한 건 제임스 라이언이 공수부대로 재배치되었다는 건데, 공수부대는 철저히 지원제고 훈련때 퇴출당하면 다시 못 돌아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데 그쪽으로 재배치 되었다는거다. 하지만 재배치 될 때 공수부대로 희망해서 훈련을 무사히 통과하고 배치된 사례도 존재했으니 불가능한 설정은 아니다. 아이리시맨의 주인공이자 실존인물인 프랭크 쉬란도 헌병대 복무 중 진주만 공격이 벌어지고 전투부대로 배치받기 위해서 공수부대를 지원했다. 다만 쉬란은 부상으로 퇴출 후 일반 보병부대로 배치되었지만 기존 공수부대가 아니었던 타 병과나 부대에서는 공수부대에 재배치 받기 위한 지원은 가능했다. 어찌 되었건 극장판에서는 이 설정이 잘렸으니 상관은 없다.[6] 뉴기니에서 실종된 형은 나중에 일본군포로로 잡혔다가 석방되면서 생존이 확인되었다.[7] 현대전 장르에 큰 영향을 미친 영화는 블랙 호크 다운이다. <블랙 호크 다운>은 차갑고 사실적인 현대전의 양상을 디테일하게 그려낸 최초의 영화였으며, 이 영화로 인해 제2차 세계대전 중심이던 FPS 게임계 역시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를 필두로 현대전 테마가 보급되었다.[8] 스티븐 스필버그는 여러차례 참전한 아버지를 위한 영화라고 말했고, 그렇기에 관객들에게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의 19금에 해당하는 R등급을 받더라도 사실적인 전쟁 영화를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다행히도 몇몇 국가의 상영 금지를 제외하면 꽤나 후하게 등급을 책정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았다고 한다.[9] 후반기 교육 부대 뿐만 아니라 육군훈련소를 비롯한 신병교육대, 부사관학교, 학군교 등의 여러 교육 부대에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밴드 오브 브라더스 편집본 등을 정훈 교육에 활용한 사례가 있다. 물론, 대개는 인물들이 산산조각나며 죽어나가는 장면보다는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을 뛰어다니는 의무병이나 폭격 속에서 무전을 시도하는 통신병 등, 극한의 전투 상황에서 맡은 임무를 수행하는 용맹한 군인의 모습 위주로 보여준다. 군 내 사기 문제도 있겠지만 시청각 자료로 영화의 의도와는 상당히 다르게 사용되는 모습.[10] 무서운 사실은 전쟁의 참혹함을 생생히 전하려는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서부전선제2차 세계대전의 전선 중 그나마 참혹성이 덜한 전선이었다. 서부전선에서는 독일군이 소련군을 인간으로 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영미연합군은 우수한 인종으로 여겨(...) 나름 신사적으로 대해줬고 물론 전쟁범죄를 안 저지르지는 않았다 문화권이 같아 말도 나름 통해 협상으로 항복을 유도해 불필요한 피해를 줄일 수 있어 상식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존재했다. 물론 전쟁이니 만큼 전투로서는 참혹했지만 슬라브인 말살을 목적으로한 절멸전의 성격을 띄어 온갖 전쟁범죄와 피의 보복이 벌어져 수천만이 사망해 서로에 대한 증오가 극심했던 동부전선과 사람 살기 힘들고 보급도 제대로 안되는 극한지에서 말도 안 통하고 온갖 미친 짓을 저지르며 끈질기게 저항하는 일본군을 쥐잡듯이 잡아야했던 태평양 전선에 비하면 양반이었다.[11] 제29보병사단 소속 군의관이다.[12] 좌측의 군의관 오른쪽을 잘보면 또다른 누군가의 헬멧이 보이는데 무릎을 꿇은채 이미 전사한 또 다른 의무병이다.[13] 작중에서 언급되는 바로는 대대 군의관이라고 한다.[14] 실제 전사(戰史) 그대로를 묘사한 장면으로, 과달카날 상륙작전은 미군의 기만으로 일본군이 거의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해변 상륙에 성공했다. 물론 이건 시작일 뿐이고 그 뒤 6개월간 처절함의 극치를 달리는 전투를 펼쳐야 했지만..[15] 더 퍼시픽은 유럽전선과는 또 다른 해병대의 태평양전선의 전장의 다른 느낌과 참혹함을 잘 표현했다.[16] 사진 현상을 할 때 사진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온도를 올렸다가 대부분이 손실됐다. 매우 씁쓸해 했다는 뒷이야기는 덤.[17] 데일 다이는 미합중국 해병대에 이등병으로 입대해 베트남 전쟁에 정훈병으로 참전한 참전용사로 정훈 부사관을 거쳐 정훈 장교로 임관해 대위로 퇴역했다. 퇴역 후에는 영화, 게임 등의 군사 자문가로 수많은 영화와 게임 메달 오브 아너의 군사 자문을 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도 육군 대령 단역으로 잠깐 출연했고,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도 자문과 함께 506연대장 싱크 대령 역으로 출연했다.[18] 영화가 반드시 허구라고 할 수도 없는데 실제로 이렇게 동유럽 나라들에서 강제 징집되어 수십여만명이 살아남지 못했다. 심지어, 멀리 소련 침공에도 파병되어 마구 죽어나갔거나 소수만 살아와서 후유증으로 미쳐버리거나 자살하는 이도 많았다.[19] 그와 동시에 항복하는 적군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며 낄낄대는 모습은 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연합군 역시 자잘한 전쟁범죄 행위를 가볍게 저질렀음을 보여주는 씬이다. [20] 일종의 영화적 기법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외국어를 모르는 대원 입장에 더 공감하도록 하기 위해 독일어, 불어, 체코어 같은 비영어 대사에는 자막을 달지 않았다.[21] 이 부분은 왓챠나 EBS 방영본과 넷플릭스에서 제대로 번역되어 나온다. 다만 현실감을 극도로 중시한 영화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현실에서도 미군 병사 역시 체코어와 독일어를 구분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관객들이 대원들과 같은 입장이므로 도리어 그렇게 오해하는 게 더 현실성 있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22] '문명화된' 현대 국가는 비전시 상황에서는 지속적으로 학대와 살해 협박을 받던 사람이 심신미약 상황 속에서 학대자를 죽여도 살인범이라는 딱지를 피해가기가 매우 어려울 정도로 폭력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이는 사람의 생명을 절대적으로 존중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이성'을 지닐 의무와 어떠한 경우에도 실정법을 준수할 의무를 강요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현대 국가도 전시 상황에서는 급격히 태세전환을 하는 아이러니를 보여 준다고 볼 수 있다.[23] 그러나 미군측이 완벽하게 매복한 상황, 그리고 일반적으로 공격자에게 극히 불리한 시가전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무리가 있는 연출도 아니다. 당시 서부전선의 독일군이 팔레즈 포위전이 벌어지기 전이라 실전경험이 충만한 숙련병들이 득실거렸다고 하지만 영화 내 미군측 구성원들도 정예부대로 이름난 레인저와 공수부대 장병들이다.[24] 미국 내 1998년 극장 흥행 1위 작품이다.[25] 전국 관객 집계는 2003년 이후에나 가능했다.[26] 전국 관객 집계는 서울 관객 3배 정도로 추산했기에 전국 150만 정도로 추측된다.[27] 1997년 개봉한 타이타닉이 서울 197만(전국 550만 정도)을 거둔 것이 자극이 되었을 듯. 물론 사랑 갈등이 없기에 타이타닉을 넘긴 어렵다고 봤다[28] 독일군의 대사는 '나 저 병사 알아. 내가 아는 사람이야.'(Ich kenne den Soldaten. Ich kenne denn Mann.)라며 동료들을 안심시키는 듯한 대사인데, 국내 번역에서는 '또 네놈이로군, 살려보내는 게 아니었어'라는 말도 안되는 대사로 번역했다. 많이들 해당 병사가 멜리시를 살해한 병사라고 오해하는 것을 보면, 이를 착각하고 대사를 상상해서 쓴 듯.[29] 2대갤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30] 하지만 이는 실제 연출한 감독의 의도와 다르므로 영화를 처음 보는 이들은 감상시 이 점에 유의할 것. 원판에도 타국어는 번역이 안 되었다. 스필버그는 관객이 적국의 언어를 못 알아 듣게 해서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했다.[31] private이라는 단어는 영어에서 명령권이 없는(즉, 공적(public) 권한이 없는) 말단병, 다시 말해 졸병을 뜻한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1980년대까지는 졸병이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는 편이었다.[32] 확인한 인식표는 헷갈리지 않게 따로 모으라는 레이번의 말에 잭슨은 "입 좀 다물래요, 레이번?"이라 대꾸한다. 이때 레이번은 "어휴 성깔봐라." 식으로 대답하며 그냥 넘어간다.[33] 내장이 배 밖으로 나온 상태에서 엄마를 부르짖는 병사가 나오는 장면이 삭제되었다.[34] 위의 판쳐슈렉은 판쳐대전차포라고 소리친다.[35] 특히 호바스 중사가 방탄모를 던져가며 싸우던 장면에서는 박조호의 신명나는 욕지거리를 들을 수 있다.[36] 두개의 나무로 지탱해놓은 전봇대 크기의 기다란 통나무[37] 사실 그 정도로 쏘면 이미 망가진 상태라 노획해서 쓰는 건 무리다. 또 몰려오는 적을 앞에 두고 점사로 쏠 수도 없으니.[38] 이 때문에 수중전용 총기와 탄약도 존재한다.[39] 미군은 독일 전차만 보이면 다 6호 전차 티거라고 보고했기에 티거 격파 보고들을 사후 조사해보니 대부분이 다른 전차였다는 말도 있다.[40] 다만 업햄은 상병이지만 당시 계급체계상 기술행정 보직으로, 입대하자마자 부여되는 최말단 계급이라 보병 기준으로는 이등병이나 마찬가지다. 쉽게 말하자면, 사단 사령부에서 편하게 지내던 행정병이 어느날 갑자기 파견 나온 특공여단 아저씨들과 같이 다니게 된 상황이다.[41] MBC 더빙은 타부대 간 사병끼리의 미묘한 관계를 잘 잡아내어 존댓말을 쓰되 텃세를 부리는 식으로 번역했다.[42] 맷 데이먼은 당시만 해도 하버드 출신 우등생 꽃미남 이미지였다. 그리고 이후 그가 출연하는 영화 중 맷 데이먼이 받은 배역이 구출받는 스토리면, 팬들은 그 영화를 맷 데이먼 구하기 시리즈로 부른다.[43] 위에 표기된 덩케르크의 감독이다. 덩케르크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는 완전 반대되는 묘사로 호평을 얻었다.(2시간이 넘지 않는 짧은 상영시간, 실제 전투기 및 군함 등의 무기 동원, 담백하고 정적이고 간접적인 연출 등)[44] 복각품 중에 '세계의 병사들' 시리즈도 있는데, 독일군, 소련군, (구) 일본군, 프랑스 레지스탕스까지 있다.[45] 1946년 명예 훈장 수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