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 디란디

최근 편집일시 :




파일:external/images.wikia.com/Lyle89.png

1. 개요
2. 2대 록온 라일 디란디
2.1. 본편(세컨드 시즌)
2.1.2. 복수의 끝
2.2. 극장판
3. 닐 디란디와의 관계
4. 파일럿으로서의 실력
7. 주윤발 오마쥬?


1. 개요[편집]


이름
라일 디란디 ライル・ディランディ Lyle Dylandy/ 2대 록온 스트라토스
생일
2283년 3월 3일(물고기자리)
나이
29세 (2기) → 31세 (극장판)
혈액형
O형
머리색
갈색
눈색
파란색
출생지
아일랜드(AEU 구역)

186cm
몸무게
68kg
소속
카타론솔레스탈 비잉
성우[1]
미키 신이치로(파일:일본 국기.svg)
알렉스 자하라(Alex Zahara)(파일:미국 국기.svg)

기동전사 건담 00의 등장인물. 1대 록온 스트라토스였던 닐 디란디의 쌍둥이 동생.

시즌 1에서는 닐의 회상에서 부모의 묘지에서 성묘를 하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했었다.[2]

원래는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자신이 가족과 함께 살던 집이 태양광발전수신 시스템 건설용지에 포함돼서 보증금을 받고 땅을 빼앗겼기 때문에 지구연방에 대항하던 카타론에 들어가서 GENE-1이라는 코드네임을 사용하며 그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3] 이후 세츠나 F. 세이에이에게 다짜고짜 솔레스탈 비잉으로 스카웃 당한다.

흡연자이고 형보다 말투가 나긋나긋한 편이며 이는 아무래도 직장생활을 하던 습관이 남은 영향인 듯하다. 더불어 저격시 형의 입버릇인 저격해 주겠어!(狙い撃つぜ!)를 그대로 사용하는데, 어조가 미묘하게 다르다. 닐 디란디는 狙い撃つぜ!↘ 로 끝 부분을 바로 내려 끝내는데[4] 반해 라일 디란디는 狙い撃つぜ!↘↗로 끝 부분을 내렸다가 올리면서 조금 길게 말한다. 양 인물의 차별화를 위한 제작진의 인위적인 조정으로 추측된다.[5][6]


2. 2대 록온 라일 디란디[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본편(세컨드 시즌)[편집]



2.1.1. 록온이란 의지를 잇는자[편집]


2307년에 솔레스탈 비잉알레한드로 코너에 의해 뭉친 UN군에 의해 쇠퇴하고 2312년에 이를 수습하자 세츠나 F 세이에이닐 디란디의 동생인 라일 디란디를 스카웃 하여 새로운 록온의 코드네임을 준다. 참고로 세츠나와 라일은 한번 만난 적이 있다(뉴타입 2008년 11월호 부록 더블오 단편 만화와 이가 수록된 공식만화 디어 마이스터즈-캐릭터 디자이너인 코가 윤이 그렸다- 참조)

본디 라일은 반연방조직 카타론의 일원이라, 세츠나에게 스카웃되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다 우주에서 합류하는데 중간에 나오는 클라우스와 시린의 대화로 보아 이 둘에게 솔레스탈 비잉쪽으로 향한다는 사실을 알렸으며 염탐의 의미도 조금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스페셜 에디션에서는 클라우스와 만나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더블오 건담의 첫 전투 종료 후 프톨레마이오스Ⅱ에 착함하는데, 브릿지 크루 전원이 1기의 록온, 닐 디란디와 너무나도 똑같은 모습에 놀란다. 심지어 닐과 라일은 성우마저도 같다. 물론 쌍둥이니까 그럴 순 있다만... 특히 펠트의 동요는 컸으며 티에리아는 "그는 그 남자가 아니야."라는 말을 중얼거린다.

이후 건담 듀나메스의 같은 타입의 후속기인 켈딤 건담에 탑승.

티에리아에게 코치 받을 때는 "(MS 탑승경험이)있을 리 없잖아. 작업용 기체 조금 타본게 전부라고"라는 답변으로 티에리아에게 초짜 취급을 받았지만, 데이터상으로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능력치를 보여준다.[7] 그리고 사실 설정상 카타론에서 활동할 당시 구형 MS를 몰아봤던 경험도 있다고 한다. 알렐루야 구출작전 때도 높은 명중률의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다. 이 때 하로에게 '이 저격할 때마다 뭐라고 말했었어?'라고 묻고 따라하기도 한다.[8]

덤으로 알렐루야 구출작전 정보를 카타론에 유출시켜서 카타론이 솔레스탈 비잉과 동시에 구출작전을 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덕분에 아무것도 모르는 어로우즈에서는 카타론과 솔레스탈 비잉이 편 먹었다고 오해하였다.

카타론에 대한 반응이나 능력치를 속이고 있는 걸 보면, 일단 카타론과 마찬가지로 연방, 어로우즈를 적으로 하니까 염탐 삼아 솔레스탈 비잉에 들어가 있는 거지 근본적으로는 카타론에 더 마음이 가 있고 좀 안 맞는다 싶으면 배신했을지도. 그런데 능력치에 대해선 수치를 봤을 때 의심할 사람이 한 둘이 아닌데도 그리 말하는 걸로 보아 좀 더 이유가 있을지도 몰랐으나 이후 이런 것은 나오지 않는다. 그 외에 오른손에 뭔가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단 추측이 있었으나 역시 나오지 않았다.

이해되지 않는 것은 정작 그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정리했을 브릿지 크루는 록온을 초보자로 알고 있고 작전을 위해 펠트로부터 데이터를 넘겨받은 스메라기가 능력치에 놀랐다는 것으로 데이터를 뽑아서 한번 확인하지도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되며 사격 명중률은 78%. 그런 명중률을 보여놓고 '역시 형처럼은 안되는데'라고 중얼거렸다. 티에리아의 말에 의하면 닐은 언제나 명중률이 90%대였다고...[9][10] 소마 필리스와 교전 중 커스텀 어헤드의 공격을 가볍게 회피 후 반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저 움직임은!!!" 이라며 초병인 소마 필리스가 놀랄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다.

펠트에게 키스하고, 따귀를 맞았으며 시뮬레이션 중이던 록온을 바라보던 펠트 그레이스를 만나게 된 상황에서 하로가 펠트의 마음을 까발려서 펠트가 형을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난 형은 아니지만 그래도 당신이 좋다면 상대해줄 수 있어. 내 방으로-"라고 했으니 맞아도 싼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차였다- 차였다- 라고 떠드는 하로에게 중얼거린 대사를 보면 자신에게서 형의 그림자를 보는 펠트를 끊어내기 위해 일부러 저지른 짓으로 보인다.[11]

덕분에 당시에 들끓었던 안티나 사망 플래그설 같은 여론은 일소. 이때 한 '형과 비교되면 내가 슬프잖아'와 위의 사격 이야기를 보아 형에 대한 묘한 열등감이 존재하는듯 하다.

소설판의 묘사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카타론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완전한 일반인으로 대기업에 취직해 평범하게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일하는 한편 반정부 조직에 속해있었던 모양. 테러로 가족을 잃은 그가 그런 평범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던 데는 형(록온)이 보내주는 원조가 한 몫했다고. 그가 보내주는 돈을 받아 대학을 졸업했다고 한다. 일체의 소식을 알리지 않았지만 이따금씩 돈만을 송금한 모양. 사후인지 출전 이전인지는 모르지만 록온의 애차를 물려받았다. (세츠나와 대면했을 때 타고 나온 차가 록온의 것과 같았던 건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카타론 기지를 구원하러 갈 때 건담에 탄 상태에서 "빨리가라, 빨리가라."라면서 초조한 모습을 보이고 대인용 오토마톤에게 학살되는 카타론 멤버들을 보고 분노하여 켈딤 건담건 카타로 오토마톤을 쓸어버린다. 하지만 이미 카타론 기지가 오토마톤에 의해서 거의 정리가 된 시점이라 분노는 더했다.

소설판 묘사에 의하면 라일은 알렐루야와는 이렇다 할 만한 교류는 없었으나 곤란한 마냥 눈썹을 찌푸리며 웃는 온화한 그에게 호감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7화에서도 수색 당시 '살아만 있으면 신호던 무엇이던 간에 보내...'라고 생각하다 키스 장면을 목격하고 '풉'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배려하는 의미로 톨레미에 '알렐루야가 연인과 함께 있다'고 보고하곤 그냥 하늘에서 빙빙 맴돌고 있었다.[12]

어로우즈의 파티에서 빠져나오는 세츠나, 티에리아를 돕기 위해 출격하였다가 드디어 형의 원수인 아리 알 서셰스를 만나게 되고 그의 정체를 설명하던 도중 세츠나가 자기 입으로 과거 테러로 록온의 가족을 몰살시킨 조직에 가담되어 있었음을 고백해 버리지만 "지나간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한다"라며 넘어가 버리는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형이나 동생이나 대인배 핏줄을 타고난 듯하다.[13]

어뉴 리터너가 처음 CB팀에게 소개되었을 때부터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고(휘파람을 불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고 소설에 묘사되어 있다) 라그랑쥬 3 자원위성군에 있을 때에 작업을 걸어 사망 플래그의 향기가 짙어지고 출현분량이 좀 줄어 많은 사람들을 긴장시켰다...

메멘토 모리 공략전에서는 메멘토 모리의 전자장 광 공진부를 파괴하는 미션에서 톨레미가 메멘토 모리로 향하던 와중에 트란잠을 사용하여 아리오스의 트란잠 에너지를 전부 가속에 사용해 GN필드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인 프톨레마이오스 II와 세라비 건담을 실드 비트로 보호하였으며 메멘토 모리의 외벽을 파괴하자 최종적으로 메멘토 모리의 전자장 광 공진부를 저격하여 메멘토 모리를 파괴한다.

어뉴 리터너에게 본명까지 알려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드라마CD에선 '난 말이지, 사실 저격이 아니라 속사가 특기야.' 라면서 냅다 어뉴의 입술을 훔쳐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 때문에 시즌1에서 본명을 밝힌뒤 큰 부상을 입고 결국 사망했던 형의 사례를 뒤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만들었다.

2기 엔딩을 통해 둘이 연애 플래그가 섰지만 어뉴 리터너의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망 플래그가 선 캐릭터이니...

적어도 이 시점에서는 이미 솔레스탈 비잉 내에서 라일 디란디가 카타론의 스파이라는 것이 알려져있었으며 톨레미 안에서는 대부분 알면서도 눈감아 준 듯 하였다. (애초에 카타론과 솔레스탈 비잉은 목적이 같기도 하고, 그의 연락 덕분에 카타론에서 프톨레마이오스의 수리물자를 신속하게 보급받을 수 있기도 했으니.)

결국 본격적으로 4개월 동안 어뉴와 연애를 하면서 관계를 쌓아나간 듯 하며 출격 전에 크루들이 보는 가운데 어뉴에게 고백을 한다는 사망 플래그를 세웠다.[14]

왠지 잠입스파이라는 어뉴의 위치도 알아챈 듯한데 잡지(PASH! 3월호)에서 라일은 어뉴가 이노베이터인 것을 알고 있다고 하며 그럼에도 다른 멤버들에게 말하지 않는 것은 자신이 어뉴를 바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나왔다.[15] 하지만 결국 어뉴는 이노베이터로 각성해버렸다.

어뉴 리터너가 프톨레마이오스 2에 큰 타격을 주고[16] 퇴각하는 가운데 이를 쏘려고 하나 결국 그러지 못하고 세츠나 F. 세이에이에게 "싸워야 할 이유가 없다"라며 위로까지 듣는다.

이후 자신의 의지로 싸움을 결의하여 가 계열의 신형기(가데스)를 타고 다시 등장한 어뉴 리터너를 설득하고 그녀가 '라일 디란디의 연인 어뉴 리터너'로 다시 마음을 돌리는 데까지 성공하나 리본즈 알마크의 방해(뇌양자파에 의한 강제개입)로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였고 더블오라이저를 탄 세츠나에 의해 어뉴의 죽음을 눈 앞에서 보고 만다. 이로써 라일이 꾸준히 세웠던 사망 플래그는 어뉴가 대신 통째로 끌고 가버렸다.

그나마 마지막 순간에는 더블오라이저의 트란잠에 의한 의식세계 속에서 둘이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으니 그것만이 위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뒤 세츠나에게 분노를 터트리며 심하게 구타를 해댔다. 하지만 세츠나가 묵묵히 맞아주자 결국 흐느끼며 더 때리지는 않는다. 여기에 대해 찌질하다는 반응도 있었으나, 애인이 눈 앞에서 죽는 걸 목격한 직후인 비이성적인 상태에서 세츠나에게 찌질대지 않는 것도 힘들긴 하다. 다만 객관적으로 볼 때 물에 빠진 사람 구해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경우이긴 하고 세츠나 입장에선 조직의 중요 자원인 마이스터의 목숨과 태양로를 날려먹게 생겨 구해줬더니 답례로 주먹이 날아온 황당한 상황이다.[17]

당시의 라일은 일단 애인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했으므로 멘탈이 망가졌었다는걸 감안할 때 어느정도는 나올 수 있는 반응이므로 심한 안티까진 생기진 않고 '어휴..' 정도로 끝나는 반응이 대세이긴 했지만 호전적인 사이트(2ch 등의 일웹이나 디시)에선 대차게 까였다.

특히 세츠나가 대인배 기믹으로 상승세를 타던터라 "세츠나를 때리다니 이 나쁜 XX!"라는 반응이나 "세츠나보다 10살이나 많은 놈이 무슨 짓이냐!" 등의 반응이 주류를 이루었다. 어쨌거나 제작진도 이 연출은 좀 과했다 싶었던지 스페셜에디션에선 세츠나를 때리는 게 아니라 홀로 샤워를 하면서 몰래 슬퍼하는 장면으로 대체되었다.

라일 디란디가 어뉴가 소비행정을 타고 프톨레마이오스에서 빠져나갈 때 무엇을 위해 카타론에 들어왔고 CB에 들어왔냐고 자신을 다그치지만 결국 어뉴를 쏘지 못하는데 [18], 그냥 무기 내려놓고 비행정을 잡았으면 됐을텐데 즉, 그 시점에서의 라일에게는 어뉴라는 존재가 카타론과 CB, 그리고 자신의 대의와 이상을 포함해서 무엇보다도 소중했음을 알게 해준다.

그리고 십수년전 테러로 죽은 가족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 죽기까지 했던 남자 닐 디란디라도 자신의 가족만큼(혹은 그 이상) 소중한 연인을 잃어버렸는데 이성적인 반응을 보여주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19] 멀리 갈 것도 없고 1기 때를 기억하자. 닐 디란디는 세츠나가 자신의 가족을 죽인 KPSA의 일원이란 것을 알았을 때 진심으로 죽이려고 총을 겨눴고 실제로 쐈다. 이 때 총알은 세츠나의 바로 옆을 비껴갔으며 만약 세츠나가 조금이라도 움직였거나 도망치려고 했다면 맞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걸 봤을 때 라일의 반응은 1기 때의 닐의 반응에 비한다면 좀 더 격정적이었을 뿐, 본질적으로는 같다고 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있다.

소설판에서는 어뉴와 마지막 작별을 할 당시 라일의 심리상태가 더 자세히 나오는데 보면 짠한 부분이 많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빛에 감싸인 세계에서, 라일은 어뉴를 껴안고 있었다. 마치 그녀를 제 손 안에 붙잡아 두려는 것처럼, 필사적으로 소중한 여성을 끌어안고 있었다. 힘이 너무 들어갔는지, 어뉴가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조그맣게 몸을 떨었다. 라일은 그녀의 연보랏빛 머리칼에 손을 얹고, 감촉을 느끼려는 듯이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품안에 그녀가 있다. 감촉이 느껴진다. 온기가 가까웠다. 익숙한 향기가 풍겼다. 피부에 닿은 손끝으로 심장의 고동마저 전해져 오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어째선지 지금은 그것이 너무나 아팠다.


"……라일……"

속삭임에 가까운 어뉴의 목소리가 들려와, 라일은 신중하게 팔의 힘을 천천히 빼고,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시선과 시선이 맞닿고, 소중한 사람이 작게 미소지었다.

"……난, 이노베이터여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해……"
"……어째서……?"
"이노베이터가 아니었으면, 당신을 만나지 못했어……당신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세상 어느 한 모퉁이에서 스쳐 지나쳤겠지……"
"그걸로, 됐잖아"

라일은 저도 모르게 그녀의 어깨를 움켜잡았다. 그리고, 한 번은 거의 삼켰던 말을 내뱉었다.

"사, 살아만 있다면"

고개를 숙여버린 라일의 얼굴을, 어뉴가 상냥하게 들어올렸다. 붉은 눈으로 라일의 녹색을 띤 눈동자를 마주보며, 미처 쓴웃음이 되지 못한 웃음을 지었다. 그녀의 나긋나긋한 손가락이, 라일의 입술에 닿았다.

"당신이 없으면, 살 보람도 없어"
"……어뉴……"

그녀의 손끝이 입술을 지나 뺨을 스치고, 턱선을 따라, 눈썹을 더듬고, 짙은 갈색의 머리칼을 쓸어올려, 드러난 라일의 얼굴을 골똘히 바라보았다. 어뉴의 손이 머무른 이마 언저리의 조그마한 흉터는, 어린 시절, 공원의 나무에서 떨어졌을 때의 상처였다. 아는 것은 프톨레마이오스 2의 크루 중에서도 어뉴뿐이었다. 그녀는 미소짓고, 그러나 곧 울어버릴 듯한 얼굴이 되어, 서글프게 고개를 숙이고, 마침내 입술을 떨면서 머리를 들어, 다시금 웃어보였다.

"……라일, 우리들……"

어뉴가 안타깝게 속삭였다.

"……서로를 이해했었지……?"

라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의심할 여지도 없는,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아아, 물론이야……"

그녀는, 이번에야말로 안심한 듯 환하게 웃었다. 바람 한 점 느낄 수 없음에도 두 사람의 머리칼이 살포시 흔들리는 가운데, 난무하는 빛의 입자 속에서 그녀의 미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선연하게 빛났다. 라일이 살아 있는 한, 결코 잊을 수 없을, 소중한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미소.

"……다행이다……"

두연히 그녀의 얼굴에서 미소가 지워지고,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아 간다. 지탱해 주려 팔에 힘을 주었지만, 어뉴의 몸은 단지 품안에서 빠져나갈 따름이었다.

기다려! 라일은 필사적으로 어뉴를 껴안으려 했으나, 팔은 다만 허공에서 허우적거렸다.
기다려! 라일은 소리없이 외쳤다.
기다려, 어뉴!

널 만나기 전까지, 나는 계속 공허하고 외톨이고 텅 비어 있었어! 무엇에도 애착을 품지 못하고, 무엇에도 집착하지 못하고 부모님과 동생이 죽었다고 들었을 때도 형이 죽었다고 전해들었을 때도 슬프기는 했으되, 눈물조차 흘릴 수 없었다. 스스로를 한없이 차가운 인간으로 여겼다.당연하게도, 가족에게조차 이 지경이니, 타인에게는 오죽하겠나 싶었더랬다.

나는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지독한 결함을 안은 인간에 불과하지 않을까 두려워했다. 어쩌면, 그런 자신을 견딜 수 없어서, 어떻게든 타파하고 싶어서, 미약하나마 충족감을 느끼고자, 카타론에 참가했는지도 모른다. 지구연방정부의 강압적인 정책에 의분을 느낀 것도, 반정부세력의 사상에 경도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되돌이켜보면 볼수록 전부가 얄팍했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퉁기기도만 해도 간단히 부서져버릴 듯이 얄팍했었다. 솔레스탈 비잉에 들어온 이후로도,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하고 힘겨워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줄곧 마음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럴 때, 너를 만났지.

"록온이라고 불리는 거, 사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어째서일까. 어깨가 한층 가벼워졌다. 비명도 멎었다. 난생 처음 나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 같았다. 네게는 내가 얼마나 약한지 숨김없이 보일 수 있었어. 나는, 처음으로. 내가 살아 있음을 실감했다. 세계가 일변한마냥, 살아서,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고 있음을, 실감했어.

그걸 네가, 내게 주었지, 어뉴 그러니까, 그러니까, 두고 가지 마. 날 두고 가지 마. 널 잃으면, 나는 삶의 보람을 잃고 만다. 살아 있는 의미마저 잃어버려. 그러니까. 제발. 어뉴.

"가지 마!!!"

문득 가슴팍을 떠밀린 듯한 느낌에, 라일은 시선을 떨구었다. 케루딤의 콕핏 안이고, 어뉴의 기체가 케루딤을 밀어냈음을 깨달았을 때, 새하얀 세계는 사라졌다. 황급히 정면에 시선을 향했다. 모니터에 비치는 그녀의 기체는, 칼끝이 아닌, 손을 이쪽에 뻗고 있었다. 최후의 힘을 쥐어짜, 케루딤이 폭발이 말려들지 않도록 밀쳐낸 것이다. 라일은 즉각 어뉴를 구하고자 기체를 반전시키려 했다.

그 순간, 광점이 일거에 부풀어올라 그의 시야를 태웠다. 눈앞에 붉은빛이 펼쳐진다. 어뉴의 기체가, 폭발했다.그녀가 타고 있던 기체가, 무수한 파편으로 부서져간다. 그걸 보며 더는 닿지 않는 줄 알면서도 그는 팔을 뻗었다.

"어뉴!!!!!"

그 손도 비통한 절규도 모두 허공으로 사라지고 그 뒤에는 우주가 있었다.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세컨드 시즌 노벨라이즈 4권 어뉴 리턴, 4권 269page~275page 출처||


2.1.2. 복수의 끝[편집]


어뉴의 죽음 이후 세츠나에게 사과하고[20] 이노베이터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면서도 그의 등 뒤에서 총을 겨누는 등[21] 완전히 원한을 버리지 못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세츠나와 함께 하는 것을 보면 이상을 위해서 개인적인 원한을 극복해 낸 것으로 보인다.[22]

결국 갈등 속에서 세츠나를 죽이지 않는 것을 선택한 덕분에 과 가족의 복수를 이뤄낼 수 있었고, 그 뒤 세츠나가 리본즈를 쓰러뜨리면서 어뉴의 원수도 갚을 수 있게 되었다.

라그랑쥬 2 결전에서는 켈딤에 GNHW/R을 장착한채 출격, 베다에 침입하던 도중 베다를 지키던 아리 알 서셰스를 보자 형의 원수라 격분하며 백병전을 벌인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조건 때문에 라일이 서서히 밀리던 도중, 세츠나의 각성과 함께 전세를 바꾸었고 세라핌 건담이 트라이얼 필드를 발생시키자 멈춰버린 아르케를 격추시키며 일기토에서 승리한다. 이후 아리 알 서셰스가 도망치자 추격한 뒤 어깨에 총을 쏴 제압한다. 가족의 원수를 드디어 처단할 기회가 생기지만 어뉴 리터너의 서로를 이해했던 거냐고 물었던 말을 상기하며 잠시 총을 슬쩍 내려놓아 망설이면서 사망 플래그를 보여준다. 그 틈을 탄 서셰스가 반격하려 하자마자 먼저 총을 쏴 결국 서셰스를 처단하는 데 성공하여 가족의 복수를 끝내고 솔레스탈 비잉의 건담 마이스터로서 싸워갈 것을 결심하게 된다.

여담이지만 트란잠 버스트 시에 다른 이들은 서로 이해하고 화해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쉽게 마음을 풀어놓지만 아리 알 서셰스의 관계에서는 오히려 그게 독으로 작용하여 서로 용납할 수 없는 적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의지로 그를 사살해 버렸다.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완전히 서로 뒤틀려버린 세츠나와 리본즈의 관계도 그렇고 아무리 서로 이해하고 소통수단이 있다고 해도 받아들이고 연대하려는 의지와 마음이 없다면 소용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이다.[23]

세츠나가 리본즈를 상대하던 중 리바이브와 힐링의 협공까지 받아 궁지에 몰렸을 때 알렐루야와 함께 나타나 원호한다. 그전의 서셰스와의 전투에서 팔다리가 하나씩 날아간데다 라이플도 없고 실드 비트도 상당수 손실되는 등 기체가 온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리바이브의 가뎃사를 상대하다가 기체에 스파크가 튈 정도로 크게 손상되고, 록온 자신도 머리를 다쳐 피가 오른쪽 눈에 스며드는 등 고전한다. 하지만 트란잠이 고작 1초라도 발동 가능한걸 이용, 가뎃사가 근접 빔 사벨로 마무리하려던 순간 근성으로 오른 눈을 떠 트란잠을 1초 동안 발동해서 뒤로 회피한 후 온전한 새끼와 약지 머니퓰레이터로 빔 피스톨을 역수로 잡아 콕핏에 빔 세례를 쏟아부어 가뎃사를 격파한다. 승리 후 유폭 여파로 기체가 멀어지며 '이것이 솔레스탈 빙이다'라고 독백하며 카탈론에서 완전히 CB로 돌아선다. 콕핏에 손상을 입는 등 상당히 중상을 입었기 때문에 아뉴의 이름을 나지막히 부르며 정신을 잃는다.

이노베이드와의 전쟁이 끝난 뒤에는 가족들의 묘를 방문함과 동시에 어뉴의 묘를 새로 만들었으며 카탈론을 나와 솔레스탈 비잉의 멤버로서 세상의 억지력이 되어 세상과 대치하기로 하며 이후에는 어뉴가 한때 맡았던 프톨레마이오스의 조타수 자리에 잠시 앉았다.

참고로 초기에 미즈시마가 정해놓은 2대 록온(라일)의 저격 대사는 실드비트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쏘는 이미지 때문에 "저격해 주마!(狙い打つぜ,네라이우츠제)"가 아닌 "난사해 주마!(乱れ打つぜ,미다레우츠제)". 하지만 사람들이 웃을 거 같아서 무산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극장판에서는 ELS와의 최종결전에서 세츠나가 도착하고 엄호를 하였을 때 이 대사를 말하게 된다.[24]


2.2. 극장판[편집]





설령 세츠나가 오지 않더라도, 전력으로 저격하겠다!


어뉴하고도 이해할 수 있었어! 너희하고도![25]


난사해 주마!!(乱れ打つぜ!!)


초반에 안경을 쓴 채 수송선 파일럿으로 잠입해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베다가 미리 예측한 콜로니 공사의 마리나 이스마일의 암살 작전[26]을 막기 위해 마리나와 아자디스탄 관료 일행이 타고 있는 수송선의 파일럿으로 있다가 수송선에 타고있던 콜로니 공사 측 인물이 마리나를 권총으로 죽이려 하지만 뒤에서 자신이 먼저 그를 권총으로 제압한다. 그리고 앞서 암살을 시도했던 콜로니 공사의 GN-X III 부대를 플래그를 타고 모두 격추한 세츠나와 합류해 돌아간다.[27] 돌아가면서 마리나와 인사 정돈 하는게 좋지 않냐고 묻지만 세츠나가 그럴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말하자 혼잣말로 둔하구만, 이노베이터인 주제에라고 중얼거리기도 했다.

이후 톨레미 II로 돌아온 후 자신들을 맞이하는 펠트에게 음료수를 받고[28] 좋은 여자가 된 것 같다며 칭찬한다. 그리고 세츠나를 연모하는 펠트의 마음을 몰라준 채 무뚝뚝하게 지나치는 세츠나를 보며 "저 녀석의 둔함은 도무지 끝이 없다"며 한숨을 쉰다.[29]

이후 지구로 내려와 ELS에게 쫓기는 알렐루야 합티즘마리 파파시건담 듀나메스 리페어를 타고 구해주며 "휴가는 끝난 것 같다"고 말해준다. 이후 알렐루야, 마리와 함께 톨레미로 복귀한 뒤 건담 사바냐에 탑승해서 ELS와 교전을 벌인다. 그러다 ELS와 대화를 시도하다가 ELS에게 침식당해 세츠나가 의식을 잃자 더블오라이저에서 세라비 건담 II가 뜯어낸 콕피트 블럭을 받아들고 트란잠을 발동해 톨레미로 이송하여 세츠나를 구하기도 했다. 도중에 ELS에게 당할 뻔 하기도 했지만 그라함 에이커솔 브레이브즈 부대에게 도움을 받기도 한다.

ELS 침공에 있어선 의외로 강경파적인 입장으로 ELS와 첫 대면시 "뭘 꾸미고 있든 이 앞으로 지나가게 할 순 없다!"라는 대사를 내뱉는다던지 랏세 아이온과 함께 ELS가 지성이 있더라도 인류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싸울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을 견지한다. 그래도 세츠나의 의견을 존중하는 입장이기에 ELS와의 대화 시도시에 "나와 어뉴도 이해했으니, 너희들이라고 못할 것 같으냐!"며 소리치지만 그전에 "설령 세츠나가 오지 않더라도 전력으로 저격하겠다!"는 대사를 보면 일단 대화를 시도 하더라도 ELS의 공격은 막겠다는 의지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여전히 어뉴를 잊지 못한 것인지 그녀와 같이 찍은 사진을 침대에 누워 슬픈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장면도 있다.

이미 2시즌에서 거의 완성된 캐릭이라 그런지 1, 2시즌까지 이어진 록온 스트라토스의 특별한 성장, 고민, 결심 이야기, 명장면은 없지만 최종결전에서 멋있는 전투씬은 대부분 라일과 사바냐가 가져간다.

그리고 시즌 2에 라일 디란디의 지정 대사가 될 예정이었다가 봉인되었던 "난사해 주마!!!"가 극장판에서 봉인 해제, 쉴드 비트와 라이플 비트, 전신의 장갑속에 도배된 미사일을 모조리 총동원해 문자 그대로 빔과 로켓의 폭우를 ELS 군단에 퍼부으며 날뛰었고 마루트 모드를 발동한 알렐루야, 그리고 마리와 함께 세츠나가 탑승한 퀀터가 ELS의 충추까지 향하는 대로를 뚫으며 대활약을 보인다. 엔딩 장면에서는 전투가 끝난 뒤 중파된 건담 사바냐의 콕핏에서 하로들과 함께 나와 세츠나가 만들어낸 ELS의 꽃을 보면서 미소를 짓는다.


3. 닐 디란디와의 관계[편집]


쌍둥이 형제여서 서로 가까운 사이였을 것 같지만 이 형제 간의 사이는 상당히 기묘하고 애매한 구석이 있다. 소설판에서는 닐이 죽은 이후 란치아가 닐의 소식을 라일에게 전해줬을때 몇년 간 연락도 끊고 그저 가끔 돈이나 부쳐주던 형의 죽음에 대해 당황해하는 묘사가 있을 정도.[30] 1기 9화에서 이 애니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형제가 같은 컷에 잡히는데 라일은 닐이 가족의 묘지에 놓아둔 꽃을 보고 아예 형이라고도 안하고 그 사람인가?라고 중얼거리고, 닐은 뒤에 숨어서 그런 라일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한다. 두 형제 간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라일은 주니어스쿨에서부터 기숙사 생활을 해서 형(닐)과는 줄곧 떨어져 지냈는데 그 이유는 여러모로 잘난 데다 자신에게 잘해주는 형에게 열등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비교당하기 싫어서 '도망친 것'이다. 닐과 라일의 관계는 닐이 무작정 퍼주고 라일은 부담스러워하는 좀 껄끄러운 관계였던 것. 거기에 라일은 형에 대한 컴플렉스 때문에 형과 비교되는게 싫어 오랜 기간 가족과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31] 직접 테러를 겪은 닐과는 반응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라일은 처음 가족의 원수인 서셰스에 대한 사실을 알고 "복수를 중시하다니 역시 형답다,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난 형처럼 그렇게 과거에 집착은 못하겠다, 과거는 과거일뿐 미래를 생각할 뿐이다."[32] 라며 침착하게 대응하던 애니의 연출도 그런 점을 나타내려고 했던 것.

본편에서도 혼자 사격 연습하다가 '역시 형처럼은 안 되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아직까지도 상당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을 듯하며 어쩌면 이런 식으로 형을 매우 의식하면서도 형의 코드네임을 이으라는 데는 잠시 고민하거나, 형을 의식하는 펠트에게 일부러 추파를 던져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멀어지게 한 뒤 연인이 된 것은 톨레미 내에서 '형'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어뉴 리터너였다는 점에서 라일의 형에 대한 태도도 이런 점이 작용했을 듯 하다.

라그랑쥬 2의 최종 결전에서 아리 알 서셰스와 조우하여 켈딤 건담으로 건 카타를 사용해가며 전투를 치루게 되는데 조금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던 중에 의식 공유로 서셰스의 악의와 대면하면서 그제서야 줄곧 회피해왔던 가족들의 죽음이나 서셰스를 죽이려고 했던 형의 심경을 이해하게 된 듯 하다. 세츠나의 각성과 트라이얼 필드의 발동으로 아르케 건담이 작동을 정지하게 되자 아르케 건담을 파괴할때 "이래서야 형에게 뭐라고 할 수도 없겠는걸. 이 녀석은 용서 못해"라고 말한 대사도 이것을 나타내는 듯.

그리고 그 전, 형과 같은 록온 스트라토스로서 활동하면서 라일은 사실은 스파이이자 이노베이드였던 애인 아뉴와 싸우게 되고, 결국 세츠나에 의해 아뉴가 사망하면서[33] 라일은 처음으로 '직접적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된다. 게다가 어뉴가 완전히 죽기 직전와 라일과 더블오라이저의 GN 입자로 의식 공유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진심으로 사랑했었다는 걸 확인시켜주었기 때문에 라일은 그동안은 제대로 느낄 수 없었던 형의 슬픔을 똑같이 느끼게 된다.

항상 '간접적으로만'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왔던 아픔[34]을 겪었던 그가 어뉴를 잃은 후 세츠나에게 가졌던 감정을 통해 직접적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감정을 깨닫게 되었고, 그때서야 과거에 집착하고 복수를 위해 싸웠던 형의 감정을 이해한 것인듯. 결국 그는 이 때부터 카타론을 완전히 떠나 '형의 터전이었던' 솔레스탈 비잉에 남게 된다.

여담이지만 더블오 컴플리트 베스트 완전한정 생산판 부록에서는 리바이브 리바이벌과의 전투 때 트란잠을 쓴 그 1초 동안 형인 닐 디란디[35]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걸로 나온다. 이야기 내용은 가족의 원수를 갚았고 건담 마이스터로서 살아가겠다는 결의.[36] 이 때 (라일이 생각하는 닐이) "그래 록온 스트라토스, 세계를 저격해라"는 말을 하는데 솔레스탈 비잉에 들어온 이후 라일이 생각하는 닐의 이미지는 투사 내지는 전사의 그것과 유사한 느낌인 듯. 근데 진짜로 형이 예토전생했다. 반응도 반응이지만 코드네임은 어찌되는가

4. 파일럿으로서의 실력[편집]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알리 알 서셰스와 리바이브라는 작중 톱 클래스의 강자들을 순서대로 꺾음으로서, 가족의 복수와 솔레스탈 비잉의 승리를 동시에 실현해낸 대기만성형의 천재 파일럿이다.

소설판에 의하면 카타론에 있을 때부터 MS로 꽤 전과를 올렸다고 한다. 마이스터가 된 직후 스메라기가 라일의 능력치를 보며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잘 보면 MS 컨트롤 수치가 굉장히 높고 특히 사격 명중률은 단거리, 장거리 가리지 않고 거의 꽉 차 있다.[37] 확실히 형 못지 않은 괴물이라는 복선이 미리 깔려 있었던 셈. 이후 알렐루야 탈환 작전에서 켈딤을 몰고 첫 출격을 하는데, 톨레미 크루의 예상과는 어로우즈의 병력들을 격추해 작전에 공헌했으며, 이후로도 한 명의 마이스터로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면모를 꾸준히 보여주었다.

닐 디란디의 경우 일찍이 솔레스탈 비잉의 건담 마이스터로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며 실력을 쌓았겠지만, 라일 디란디는 카타론에 소속되어 있었다곤 해도 어디까지나 평범한 회사원으로서 살아가던 일개 소시민이었다. 카타론은 정규군이 아니다 보니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못하고 어깨 너머로 배우는 식으로 실력을 쌓았을 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담에 탑승하자마자 나름대로 전과를 올렸으며 최종전에 이르러선 기체빨이 아니라 파일럿빨이라고밖에 볼 수 없을 정도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가족의 원수인 아리 알 서셰스를 상대할 때가 압권. 양측 모두 라이플 비트와 팡을 서로 격돌시킨 이후 백병전을 치루는데, 싸움의 조건 자체가 지나치게 라일에게 불리했다. 그 조건들을 살펴보자면...

1) 상대는 근거리 전투에 특화된 아르케 건담.
2) 반면 켈딤은 저격전 특화이기에 상성에서부터 불리.
3) 전투 장소도 아르케에게 유리한 좁은 통로.
4) 심지어 켈딤은 이미 밖에서 트란잠까지 써가며 싸우느라 스펙이 낮아진 상태.[38]

상대가 더블오 세계관 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법한 아리 알 서셰스였고, 그런 서셰스가 '역시 싸움은 백병전이어야 한다'고 말했던 걸 보면 아예 자기한테 유리한 전장을 먼저 선점한 후 건담이 오길 기다렸다고 봐야한다. 그런데도 라일은 상성 상 불리한 아르케 건담을 상대로 쓰러지긴 커녕 끈질기다는 평가를 받으며 억척같이 버텨냈다. 비록 트라이얼 필드가 펼쳐지며 아르케 건담이 무력화 된 이후 승부를 결정지었기에 라일이 서셰스를 100% 실력으로 눌렀다고 볼 수는 없지만, 치명적인 악조건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서셰스를 쓰러트렸다는 점에서 라일 또한 형 못지 않은 괴물이라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트라이얼 필드 덕에 끝장을 본 건 둘째치고, 그 트라이얼 필드가 펼쳐지기 전까지 압도적으로 유리한 포지션을 점했는데도 서셰스가 이기지 못한 채 싸움을 질질 끌었다는 건 그만큼 라일의 실력이 대단했다는 증거다. 쉽게 말해 라일이나 서셰스나 똑같이 타임 어택 방식의 승부를 한 것인데, 서셰스의 승리 조건은 유리한 상성과 전장을 고른 대신 제한 시간 이내에 적을 쓰러트린다였고, 라일의 승리 조건은 불리한 상성과 전장이라는 핸디캡을 짊어진 대신 제한 시간이 될 때 까지 버틴다였다. 결론은 라일의 빼도 박도 못할 완벽한 승리.

심지어 서셰스와의 혈투 이후 정비조차 받지 못한 채 곧바로 리바이브와 맞붙게 되는데, 아무리 베다의 백업이 없다 해도 상대는 별다른 데미지를 입지 않은 가뎃사였다. 이때 켈딤은 여기서도 서셰스 때 못지 않은 치명적인 악조건들을 주렁주렁 달고 싸움에 임했다.

1) 상대는 저격 및 포격 능력에 특화된 멀쩡한 상태의 가뎃사.
2) 반면 켈딤은 아르케와의 싸움에서 비트 대다수와 GN 스나이퍼 라이플을 상실해 사용 가능한 무장은 GN 피스톨 한 정과 비트 둘 뿐.
3) 팔 한 짝이 날아가고 기체 여기저기서 스파크가 튈 정도로 심각한 기체 상태.

쉽게 말해 서셰스와 싸우고 난 뒤의 켈딤의 전투력은 시즌 1 당시의 GN-X만도 못했다고 봐도 무방하다.[39] 기체는 넝마가 되어버렸고 팔도 한 짝 날아간 상황이라 가용할 수 있는 무장이라곤 GN 피스톨 한 정과 최후까지 아껴둔 비트 두 개 뿐이었는데, 작중 전투씬을 보면 서로가 점으로 보이는 까마득한 거리에서 GN 피스톨로 가뎃사의 GN 메가런처를 정확히 저격하는 미친 명중률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그렇게 피스톨 한 정과 비트 두 개만으로 힘겹게 싸우다가 방아쇠를 당길 손가락마저 날아가 버리는데, 최후의 순간 라일은 기지를 발휘해서 허리에 마운트 했던 여분의 피스톨을 꺼내 약지와 소지만으로 방아쇠를 당겨 리바이브를 끝장내 버린다.

이렇듯 서셰스와 리바이브라는 강적을 잇따라 처리함으로서[40] 라일은 솔레스탈 비잉의 승리에 핵심적인 공헌을 했다. 더 대단한 건 극장판에 가서야 라일은 자신에게 맞춰 난사전 특화 컨셉의 기체인 사바냐를 배정받게 되는데, 그말인즉슨 라일은 2기 내도록 자기 적성과 맞지 않는 기체를 몰고서 저런 활약들을 이뤄냈다는 말이 된다.[41]

어려서부터 재능을 보인 형과 비교당하는 게 싫었다거나, 형만큼은 안 되나보다 하는 식의 대사를 한 탓에 팬덤 내에선 닐보다 라일의 재능이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 그러나 작중 활약상을 훑어보면 닐과 라일은 적성을 보이는 분야와 포텐을 터트리는 시기만이 달랐을 뿐, 둘 다 용호상박의 재능을 가졌으며 빠르게 두각을 드러낸 닐과는 달리 라일은 뒤늦게 빛을 발하는 대기만성형의 천재라는 것이 정론으로 굳어졌다.

극장판에서도 알렐루야와 더불어 인류연합군을 도와 최종방어선을 사수하며 맹활약을 펼친다. 본인의 재능이 저격보단 난사에 맞춰져 있기도 하고, 사바냐 또한 그런 라일의 적성에 맞춰져 롤아웃 된 기체인지라 압도적인 연사 실력을 바탕으로 ELS와의 전투에서 큰 두각을 드러냈다. 또한 이때 무려 28개의 보조 유닛들[42]을 무리없이 조작해버리는 정신나간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43]


5.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편집]


더블오 극장판이 자주 나온지라 닐보다 비중이 많은 편이다.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재세편에서는 본편보다 비중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일단 과거 형이 알고 지냈던 크로우 브루스트,듀오 맥스웰,미하엘 브란, 자신과 성우가 같은 아오야마 케이치로 등과 엮이며, 특히 크로우와 듀오와는 형을 대신한 꽝뽑기 동맹 멤버가 되어 이리저리 얽힌다.

비중 자체는 원작인 세컨드 시즌에 비해 비약적으로 상승했는데, 록온 스트라토스의 이름으로 형 대신 들어오자, 크로우는 '형의 그림자를 짊어질 각오가 있기에 록온 스트라토스의 이름을 이은걸 대단하다고 말했고', 전작에서부터 록온을 존경한 미하엘은 '록온 스트라토스의 이름을 형제랍시고 이은게 맘에 안든다'고 해서 라이벌 비슷한 관계로 나가는 등, 세컨드 시즌에 비해 록온의 이름을 이어 들어온 것에 대해 여러가지 갈등 스토리가 전개되었다.[44]

그래도 미셸과는 나중에 형 때와 마찬가지로 사이가 좋아진다. 미셸이 크랑을 구하려다가 부상을 입고 사망(으로 위장)한 이후에는 "미셸의 복수전이다!"라고 말하면서 전의에 불타기도 하였다.

원작과 달리 처음 아리 알 서셰스를 볼 때부터 "네놈같은 녀석 때문에 형은!" 대사를 말하는 등 더 원수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을 보여주기도 한다.[45] 록온으로 서셰스를 격추(트란잠 사용 한정)했을 시에 전용 대사로 "잘 가라. 개자식아.(あばよ. くそやろ.)"도 존재한다. 또한, 루트에 따라선 어뉴 리터너까지 생존하는(3차 Z에서 생존한 게 정사가 됨) 이번 슈퍼로봇대전 최고의 수혜자 중 1명.

여담이지만 슈퍼로봇대전에서 크로우가 정말 수전노인지 실험하려고 동전을 땅바닥에 일부터 떨어트려서 얼마나 반응하나 실험했는데 크로우는 그 동전소리를 제대로 알아들어서 벙쩠다.(...) 그 후에 듀오에게 이걸 알려줘서 동전이 아니라 스푼으로 듀오가 실험했는데, 스푼이란걸 제대로 들어서 다시 한번 더 벙쪘다. 하지만 이걸 계기로 자신의 수전노로써의 특성을 다시 한번 깨달은 크로우가 CDS를 개발해 자신의 스피어를 제어한단 생각까지 이르게 됐으니 결과적으론 엄청난 공헌을 한 셈.

슈퍼로봇대전 UX에서는 초반에 듀나메스 리페어를 타고 세츠나와 함께 행동한다. 나중에 참전하는 삼국전 멤버들을 보고는 "드디어 세츠나가 그 이상한 소리("나는 건담이다!")를 못 내겠구나."라며 츳코미 거는 장면이 있다. 성능은 재세편과 비슷하지만 UX는 저격형 캐릭터가 성장력이 높기때문에 격추수가 높을때가 많다. 같이 들어오는 더블오라이저 컨덴서 타입이 굉장히 약하고, 초반에 들어오는 저격형 캐릭터가 라일밖에 없어서 더욱 빛을 발한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에선 성우가 같은 스나이퍼인 쿠르츠 웨버와도 엮인다. 쿠르츠 웨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어떤 사람인지 알겠다면서 술술 이야기를 늘어놓다가 위화감을 느낀다거나 하는 식의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아직 어려서 안티 스파이럴이 한 나선력의 설명을 이해 못한 왓타에게 누구도 본 적 없는 나선력의 에너지라고 풀어서 설명해주기도 한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천옥편에서는 원작 극장판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비중이 전작보다 더 상승했다. 쿠르츠와의 우정(?)도 여전한편 성능은 여전하지만 중후반부에 샤바나가 최종결전 사양이 되면서 더욱 강화된다. 천옥편 에필로그에서는 다른 솔레스탈 빙 멤버들과 함께 ELS의 모성으로 떠나는 세츠나를 응원해준다.

슈퍼로봇대전 BX에서도 극장판이 참전하게 되며 라일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1.5차 PV에서는 샤바냐(최종결전 사양)을 타고 UX때와 사뭇다른 난사연출을 보여주었다. 극중에서의 비중은 원작과 비슷한 편.

대신 성능으로 볼때 불굴 + 베리어 버그 덕분에 전작들보다 더욱 맹활약하게 되었다. 게다가 라일을 퀀터의 서브로 넣어주면....더블오팀 최강의 궁합!! 하로의 정신기로 퀀터의 부족한 P 병기 한계를 보완해주면서 사바냐에게도 준명왕급 맵병기가 있으니 세츠나, 록온 콤비로 맵을 쓸어담을 수 있다!!

슈퍼로봇대전 V에서도 극장판이 참전한다. 다만 이 작품에선 세츠나와 티에리아를 제외하면 다른 건담 마이스터의 비중이 팍 줄어서 쓸 것도 없다. 스메라기와 그라함보다도 비중이 낮다. 비슷한 처지인 알렐루야는 가끔씩 할렐루야가 등판해 이중인격 개그라도 시전해주지만 라일은 진짜 아무 이벤트도 없다.

다만 에이스 토크에서 나인이 사랑에 대해 가르쳐달라고 부탁하자 움찔하고 나서 지금은 무리지만 시간이 되면 내가 만났던 최고의 여자에 대해 이야기해주겠다며 쓴웃음을 짓는다. 또한 같은 성우가 연기한 쿠르츠 웨버와 처음 만났을 당시엔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지는 모습을 보고서도 역시 같은 성우가 연기한 캐릭터인 타카스기 사부로타와 함께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다'며 실드를 쳐 주는 깨알같은 성우장난도 묘사된다.


6.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편집]



6.1. SD건담 G제네레이션 CROSS RAYS[편집]


오버월드처럼 에서는 2기, 극장판 버전이 따로 나온다.

2기 20(394)/290(947)/200(417)/230(539)/240(748)/0 어빌: 건담 마이스터, 사격수, 스킬: 하이 스피드 β(65)

극장판 50(424)/320(915)/230(636)/250(679)/290(725)/0 어빌: 건담 마이스터, 사격수, 스킬: 하이 스피드 β(65)

2기는 사격, 반응에 능력치가 치우쳐 있고 극장판 버전은 그 두 능력치가 다소 깎였으나 다른 능력치가 더 높아서 더 균형 잡혀 있다. 기본 어빌로 건담 마이스터, 사격수[46]를 가지고있다.

원작 탑승기들이 더블오가 첫 참전한 워즈때 처럼 비트 무장이 각성 속성으로 복귀되었는데 문제는 라일 본인이 올드 타입이라 궁합이 나쁘다.

정확히는 인페르노 난이도에서부터 문제가 되는데 인페르노 전에는 라일이 비각성 파일럿이라도 스텟을 찍어 각성 999를 찍으면 되지만 인페르노 난이도에서부터는 각성 999를 찍어도 GN 스나이퍼 라이플II나 트란잠보다 데미지가 아래이기 때문이다. 어떤 캐릭터든 각성치가 0인건 그냥 캐피탈 때려 박아서 각성치 999 찍어서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하나 애초에 각성치 성장이 없어서 한계돌파해도 인페르노 난이도에서 각성치가 너무 낮아 조금 더 강한 빔 라이플 수준이라 각성치가 있는 캐릭터로 각성 무장 쓰는 것이 이득이라 별 의미가 없다.

듀나메스를 제외한 모든 전용기들이 트란잠 이외의 사거리 1 무장이 없어서 둘러싸이면 답이 없다는 것도 문제점. 그래도 각성무장보다 강한 관통무장이 있는 본인의 전용기 건담 사바냐(최종결전)이 있어서 켈딤계열, 노말 사바냐만 태우지 않으면 괜찮은 편이다. 헤비암즈나 켈딤, 사바냐, 스프덤같은 전탄발사 무장의 전용 대사로 "난사하겠어!"도 있다.

7. 주윤발 오마쥬?[편집]


생각해보면 라일 디란디 존재 자체가 영웅본색2의 켄(주윤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닮았다.

  • 형과는 쌍둥이
  • 형이 동료를 위해 대신 피격당하고 중상을 입는다. 그 후 사망
  • 형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 떨어져 지낸 점.
  • 형은 조직에 속해 있었고, 동생은 평범하게(회사원, 음식점 주인) 살아가고 있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 만큼의 소질이 있다.
  • 형의 발자취를 쫓으면서 형과 비교 당하는 것은 싫어한다.
  • 주무기는 쌍권총.
  • 갑자기 저격이 아니라 난사로 바뀐 점.
  • 마지막 아리 알 서셰스와 전투는 영웅본색처럼 갑자기 실내전이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5 02:41:42에 나무위키 라일 디란디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쌍둥이 형 닐 디란디와 동일하다.[2] 이때 가족들의 묘에 꽃이 놓여있는 것을 보고 그 사람인가...?라고 중얼거렸다. 1기 9화를 보면 닐이 나무 뒤에서 라일을 바라보고 있다.[3] 카타론 활동 당시에도 모빌슈트를 타고 전투를 치른 것으로 보여진다.[4] 아니면 "저격한다!(狙い打つ!)" 라고 짧게 끊어 말한다. 말투도 좀 더 절도있다.[5] 극장판에서는 '난사해주마'(乱れ打つぜ!!)라고 하는데 사실 형인 닐 디란디의 전투방식은 1:1 특화성 저격전이고 동생인 라일의 전투방식은 1:다수 특화형 화력 난사전이기 때문이며 애초에 켈딤이 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저격 특화형 기체이다. 때문에 최종결전 사양에서는 라이플 비트를 다량 장착한다. 2차 판권작에서도 해당 대사를 사용한다.[6] 참고로 차분하고 사려 깊은 성격인 과 달리, 라일은 자유분방한 면모가 짙다.[7] 스메라기가 보던 라일의 능력치 화면을 보면, 라일의 MS 컨트롤 능력치, 단거리 사격 명중률이 거의 끝까지 차 있을 정도였으며 특히 장거리 명중률은 아예 만점이었다. 2기 후반의 놀라운 활약상을 고려하면 이때부터 복선이 깔렸던 셈.[8] 이에 하로는 저격하겠어! 라고 말해준다.[9] 명중률 78%만으로도 대단한 거다. 닐이 90%대인 이유는 실전을 많이 겪은 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인간이 천재수준이기 때문. 물론 구형 모빌슈트를 상대할때 이고 징크스 상대일 땐 아니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지만 징크스는 각 국가군에서 선발된 최정예 30명(실질 28명)이였고 세컨드 시즌은 평범한 파일럿들이라는 것도 감안해야할 듯 하다. 모의전은 말 그대로 모의전일 뿐이며, 라일이 켈딤 건담을 기반으로 GN-X III를 격추하는 모의전을 했듯이 닐 또한 듀나메스 건담으로 GN-X를 격추하는 모의전을 치렀을 것이다. 따라서 실전 양상이나 변수가 고려되지 않았으므로 순수하게 사격 실력 그 자체만을 측정하는 테스트였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10] 사실 라일 본인이 저격이랑 맞지 않는 타입이기도 하다. 저격은 단순히 사격능력이 좋은 것을 떠나서 여러가지(쏴야할 타이밍을 재는 신중함, 냉정함 등)가 필요한데, 라일의 작중 묘사되는 여러 세세한 모습은 저격수와는 거리가 좀 먼 모습들이 많았다. 극장판에서 라일 디란디에 맞게 커스텀된 기체가 저격 타입이 아닌, 난사 타입의 사바냐라는 점을 생각하면 라일은 저격보다는 충분한 물량으로 난사해서 압살해버리는 쪽이 더 맞는 타입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애초에 저격수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저격수가 단순히 총만 잘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훈련과 다양한 지식 습득이 필수적인데 일반인으로서 살아온 라일이 이런 교육을 받았을리는 전무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2기에서 닐의 부재를 어느 정도 대체해냈다는 점은 이 녀석도 형 못지 않은 괴물급 재능의 소유자라는 증거로 볼 수 있다.[11] 근데 일부팬들은 이걸근거로 라일X펠트관련 동인지를 만들었다고...[12] 그리고 그 보고를 들은 크루들의 반응은... 밀레이나:호, 한번보니 애인이랑 같이 있는것 같아요. 랏세 : 애..애인!! 펠트 : 어떻게!! 스메라기 : 걔는 지금 뭘 하고 있는거야!![13] 분명 그 사실을 알게 된 닐은 세츠나에게 총을 겨누기까지 했지만, 애초에 가족의 죽음을 눈 앞에서 똑똑히 보게 되어 이에 대한 분노로 자진해서 솔레스탈 비잉에 들어간 닐과 기숙사 생활을 하다 가족의 부고를 듣게 되고 이후 과거의 상처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 평범한 삶을 살게 된 라일의 처지는 다르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14] 출격하기 전 어뉴에게 대놓고 사랑한다. 고 외쳤다. 완전 저격이라고 감탄하는 랏세는 덤.[15] 그래서 2기 19화에서 이노베이터측(어로우즈)과 전투중 "너희들만 박살내면 어뉴가 어디의 누구든...!"이라는 대사를 했다.[16] 이때 자신도 어뉴에게 가면서 켈딤 건담마저 주겠다고 했으머 진짜 배신하는 듯 보였으나 사실은 인질로 잡혀있던 밀레이나를 구하려는 속임수였다.[17] 다만 세츠나 역시 결국 라일이 처리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어뉴를 처리하겠다는 언질을 하기도 했고 심지어 그 분노를 자신에게 풀어도 좋다라는 말까지 했다. 결국 실제로 그렇게 된 셈이니 오히려 세츠나의 대인배 인증이라고 해야 할 듯.[18] 그래서 스스로도 "이렇게 한심한 남자였나, 라일 디란디! 내 각오는 이 정도였나..?"라며 한탄한다.[19] 만약 보여줬으면 사실상 부처. 오히려 이 상황에서 그런 반응은 비인간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20] 이때 세츠나는 상당히 당황해했지만 라일의 다짐에 그냥 넘어간다.[21] 이때 세츠나는 라일이 자신의 등 뒤에서 총을 겨누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만 모르는척 넘어갔다. 소설판에서도 권총을 뽑아 조준하는 소리도 들렸고 노골적으로 살기를 내뿜고 있는데 모를리가 없다고 라일이 독백한다. 만일 세츠나가 움직여서 사선을 피하거나 돌아서서 응전했다면 라일 역시 주저없이 쏠 수 있었다고. 그렇지만 세츠나는 라일의 총격을 받을 각오를 했었고 라일 역시 그런 세츠나를 쏠 수가 없었다. 시즌 1에서의 닐과 똑같은 상황이었고 그 자리에서 닐이 있었다면 피는 못 속이는구나라고 씁쓸하게 웃을 것이라 서술된다. 둘의 차이점이라면 닐은 결국엔 세츠나를 향해 총을 쏘긴 했다는 것이고 라일은 결국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는 것. 어른이 되자마자 전장에 뛰어든 닐과 사회 생활을 겪어본 라일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다.[22] 참고로 세츠나가 가족의 원수라는걸 안 때에도 총은 겨누지 않았다. 사실 상황을 보면 이쪽도 만만찮은 대인배인 것이 본인의 가족을 죽인 테러집단에 소속되어있던 사람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라곤 해도 자신의 연인을 눈 앞에서 죽인 상황에서 대의를 위해 복수를 단념한 것이다.[23] 더블오의 주제라면 인간이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선 끊임없이 대화를 통한 공감과 상호 이해를 이룩해야 하며 단순히 서로를 알았다...라는 레벨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대화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하나는 인간 스스로 타인에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변하는 것이라는 것으로서, 단순히 이노베이터로 변한다고 끝이 아니라 진정으로 인간 스스로가 싸움을 그만 둘 정도로 의식 구조가 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다.(이는 극장판에서 데카르트 샤먼를 통해 다시 반복된다.) 즉, 그 자리에서 서로 화해하고 이해했던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었다는 걸 잊으면 안된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더블오 2기 24화는 모두가 화해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잠깐 연출하는 듯이 보이지만 결국엔 록온이 불구대천의 원수 서셰스를 오히려 이해했기 때문에 그를 사살하며 건담 마이스터로서 각성하는 장면과 곧 이은 리본즈 vs 세츠나의 대립구도로 끝난다. 이는 제작진이 명백한 양측의 대비 효과를 노린 것이라 할 수 있다.[24] 이와는 별개로, PSP의 게임인 건담 어설트 서바이브에서 닐 디란디가 이 대사를 사용한 바 있다.[25] 성우 미키 신이치로가 굉장히 좋아하는 대사라고 한다. 녹음하면서도 눈물이 나올 뻔 했다고.[26] 마리나가 콜로니 노동자들의 대우 개선을 위해 콜로니 공사 쪽에 요구하자,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긴 콜로니 공사 측에서 암살을 시도한다.[27] 이때 시린 바흐티얄은 라일이 카타론 요원이었다는 걸 기억하고 라일의 정체를 파악한다.[28] 시즌 2 당시는 상술된 라일의 키스 사건 때문에 사이가 껄끄러웠지만 펠트가 닐에 대한 마음을 정리한 뒤에는 적당히 친구 사이가 된 듯 하다.[29] 사실은 세츠나가 이노베이터로 진화한 뒤 무의식적으로 능력을 써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실수로 읽게 될까봐 일부러 거리를 두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이노베이터들은 뇌양자파 능력을 쓰거나 타인의 생각을 읽을 때 빛나는 눈이 가동되는데, 세츠나는 동료들과 이야기할때 빛나는 눈이 가동되지 않는다.[30] 이 때 갑자기 자동차가 오고 지원도 끊겨서 라일도 어렴풋이 닐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한다.[31] 의미심장하게도 그런 이유 때문에 과거 행복하던 시절 가족들의 모습을 회상할때나 테러 현장을 회상하는 닐의 기억에는 그 자리에 라일이 없다. 그리고 라일 스스로도 '형과 관련된 좋은 추억은 없다'라고 말할 정도. 거기에 닐은 평소 동생 주변을 맴돌고 죽을 때까지 걱정하지만 정작 실제로 만나지는 않는 모습도 보인다.[32] 어떻게 보면 쿨하고 어른스러운 태도이지만 그가 형에게 가진 태도를 생각해보면 다른 한편으로는 과거를 잊고 회피하려는 모습이 보이는 대사이다. 게다가 은근히 형에 대해서 비아냥거리는 듯한 뉘앙스다.[33] 처음에는 라일이 어뉴를 설득해서 다시 데려가려 하지만, 이노베이드인 어뉴가 리본즈 알마크에 의해 조종당하게 되어 다시 라일을 공격하자 결국 세츠나가 더블오라이저로 아뉴가 타고있던 가데스를 격추하고 만다. 세츠나도 이런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기에 라일이 어뉴를 차마 죽이지 못하겠다면 자신이 대신 상대할테니 자신을 원망하라고 했었다.[34] 테러 당시에도 오랜기간 가족과 떨어져 있었는데다가 실제 현장에 없었고 형의 죽음도 오랜 기간 연락도 없어서 간접적으로만 인지하다가 몇 년 후에나 형 주변 사람들에게 알았다.[35] 물론 진짜 닐이라기보단 라일이 생각하는 닐이라고 봐야 할 듯 하다.[36] 애니메이션 본편에서는 가족들의 묘지에 방문했을때 형의 유령(?)과 만나 이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굳이 따지면 컴플리트 판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듯.[37] 모의전에서의 명중률은 78%. 라일 본인 말로는 '형처럼은 안 되는군'이라고 했지만, 모의전 상대가 다름 아닌 징크스 III였으므로 오히려 대단한 것이다. 닐의 명중률 데이터는 구세대 모빌슈트들이나 혹은 초창기 GN-X를 상대하며 얻은 것일텐데, 특히나 닐 디란디는 GN-X와 많이 교전해 보지도 못한 채로 운명을 달리 했으므로 충분한 데이터를 쌓지 못했다. 따라서 라일은 닐이 주로 태양로 비탑재형 기체들을 상대로 쌓은 명중률과 경쟁한 셈이다.[38] 켈딤이 포함된 4세대 건담부턴 트란잠 활용 이후의 스펙 다운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여론이 있는데, 근거없는 낭설이다. 켈딤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공식 설정 상 4세대 건담도 3세대만큼은 아니지만 트란잠 이후엔 성능이 저하된다.[39] 힐링을 상대한 알레루야의 아리오스는 손상을 입긴 해도 GN 헤비웨폰만 잃었을 뿐 기존의 무장은 남아있던 것과는 대조적이며 상대인 리바이브마저 그런 기체로 자신을 상대할거냐며 분노하기도 했다.[40] 만약 서셰스에게 패해 전사했다면 수적으로 열세가 되는 만큼 더는 말할 것도 없으며, 설령 서셰스를 잡았더라도 더블오 라이저가 반파되기 전까지 리바이브를 처리하지 못했다면 스메라기가 엑시아 R2를 사출할 엄두를 못 냈을 것이기에 0 건담을 타고 돌아온 리본즈에게 다 끝장났을 것이다.[41] 켈딤 건담은 닐 디란디의 전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저격전 특화 기체다.[42] 라이플 비트 14개, 홀스터 비트 14개[43] 물론 이때 하로 2개가 보조조종을 하고있기는 했다.[44] 예를 들면 펠트를 밀어내려고 일부터 펠트에게 추근덕거리는 것을 보고 ZEXIS 멤버(참고로 이때 라일을 지적한 인물이 신, 루나마리아, 카렌이다. 단, 카렌은 일방적으로 갈구는 신과 달리 펠트의 행동(동경하던 사람에 대한 미련)을 비판하면서 라일에게 그래도 여자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짓은 용서못한다라고 했다.)들이 갈군다던지.[45] 본편에서는 아리 알 서셰스를 처음에 만났을 때에는 가족을 죽인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딱히 반응을 보이진 않았고, 최후반부에 가서야 저 대사를 외치며 전의를 불태운다.[46] 사격무장 공격력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