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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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로완 (타나용 웡트라쿨(ธนายง ว่องตระกูล) 扮)

1. 개요
2. 특징
3. 작중 행적
3.1. 진실
4. 어록
5. 전투력
6. 평가
7. 여담



1. 개요[편집]


영화 아저씨의 등장인물.

아저씨의 메인 빌런들인 만석, 종석 형제에게 고용된 베트남 출신의 킬러. 오명규 사장이 '월남 군바리' 운운하는 것으로 보아 베트남 인민군 출신으로 추정되며, 작중 전투력을 보면 최정예 특수부대 등에서 복무했다가 모종의 사유로 전역한 후 뒷세계의 용병으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단 배우 본인은 태국 출신이다.


2. 특징[편집]


주요 무장은 카람빗 나이프와 H&K USP권총. 카람빗은 평소 칼집 채로 뒤허리춤에 숨겨두며, 작중 내에서 경쟁 조직의 전투원들을 학살했을 때 사용했다. 영화에 소품으로 사용된 카람빗은 콜드 스틸社의 스틸 타이거 모델. 권총은 장탄수로 보아 USP9이며[1], 보기 드물게 소음기를 달고 있는 만큼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한다. 태식의 전당포에 찾아왔을 당시 종석의 지시로 상대 조직원을 사살하기 위해 소음기를 장착한 USP9를 사용했고[2], 차태식과 싸울 때는 항상 선제 사격을 했다. 차태식 역시 람로완과 맞붙기 전까지는 총기의 필요성까지는 느끼지 못했으나, 클럽에서 람로완에게 총상을 입은 뒤 문달서의 도움을 받아 죽을 고비를 넘긴 후에는 장탄수가 많은 반자동 권총을 구해달라고[3] 해서 글록 19를 얻어 대응했다.

군인 출신인 만큼 총기를 능숙하게 다루며, 단신으로 만석 & 종석 일당들과 동급인 범죄 조직의 조직원들을 모조리 썰어버릴 만큼 근접 격투에도 뛰어나다. 작중 먼치킨스러운 전투력을 보여주는 차태식을 상대로 유일하게 호각으로 맞붙는 모습을 보여주는, 차태식의 라이벌 캐릭터이자 진 최종보스에 가깝기도 하다.

터키탕 격투씬이 시작되기 전, 람로완을 제외한 만석의 부하들은 차태식이 등장하자 "뭐여? 꼴랑 혼잔겨? ㅋ"(참고로 이 대사를 한 대머리 조직원은 격투씬 도중 태식에게 붙잡혀 인간방패로 이용당하다 태식의 나이프에 오른손 동맥이 끊어져 과다출혈로 끔살당한다.) 라고 비웃는 등 여유롭게 바라보지만, 오직 람로완만은 그런 무방비 상태의 태식의 살기를 감지하고는 긴장감 있는 표정을 지었다. 일개 조폭들과 산전수전 다 겪으며 사람도 수 없이 죽여본 특수부대 출신의 차이. 이후 만석의 부하들은 태식이 치고 들어오자 덜덜 떨면서 총소리에 귀를 막는가 하면, 무기조차 제대로 손에 쥐고 있지 못하였고, 태식의 총알이 다 떨어지면서 총격전이 멈추자 만석의 부하들은 나이프, 야구방망이, 회칼로 무장한 채 태식에게 덤벼들었지만 그마저도 태식의 격투술에 의해 조직원 전부가 얄짤없이 끔살당한다.[4]


3.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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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은 오명규 사장이 만석을 혼내는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태연히 공이나 튕기며 노는 인상적인 모습으로 등장. 이후 만석의 전화를 통해 마약을 빼돌린 인물이 소미의 모친이라는 것을 알게 된 종석이 소미의 집에 쳐들어가 모친의 헤어드라이어로 허벅지를 지지는 끔찍한 고문을 가하는 동안 람로완 본인은 귀가한 소미의 뒤에 나타나 뺨을 찌르는 장난[5]을 치며 씩 웃는, 겉보기엔 인간말종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어린 소미가 자신의 엄마가 고문당하는 잔인한 광경을 보지 못하도록 눈을 가려주고, 소미의 엄마가 범죄조직들에게 당하는 모습에 대한 죄책감까지 느끼기도 하면서 악당이지만 인간다운 세심한 면도 있음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이후 소미의 모친이 빼돌린 마약을 회수하기 위해 차태식전당포로 또치 및 덩치 한 명[6]과 함께 찾아오는데... 선발대로 보낸 덩치 한 명을 한 방에 보낸 태식의 실력을 심상치 않게 여기고, 마약을 회수한 뒤 윗선의 지시에 따라 일단 그 뻗은 덩치를 소음기를 장착한 USP9으로 사살하고 핸드폰을 남긴 후 사라지는데, 이때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한다.

전당포를 나온 뒤 을 타고 이동하는 중, "내가 총을 쐈는데도 그는 쫄지 않았다.(He didn't flinch when I shot the gun.)"라며 태식을 경계하지만, 종석은 일이 잘 안 풀려 잔뜩 열 받아있던 터라 "What? So what!!!!!!"("뭐? 그래서 어쩌라고!")이라 소리쳐 묵살해버렸다. 저 장면을 보고 종석이 영어를 못 해서 저런 반응을 보인다는 소리도 나오지만, 사실 곰이 당한 뒤 람로완이 전화로 상황 보고를 하는데[7] 차에는 종석 밖에 없었으므로 자연히 그 전화를 받고 응대하는 사람은 종석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므로 종석이 영어가 딸려서 람로완에게 저렇게 반응했다기보다는 기껏 조직원들 보냈더니 무기력하게 깨지고 정작 일은 외국인 용병이 다 정리하고 온 데다가, 그나마 무사히 돌아온 놈은 상대(태식)가 장난이 아니게 강했다고 변명만 늘어놓으니 폭력배 두목이라고 해도 자존심도 상하고, 일도 잘 안 풀리는 것 등으로 뚜껑이 열린 여파라고 보는 게 더 타당하다. 애초에 종석이 영어를 못 한다면 람로완이 굳이 종석에게 영어로 말을 걸 리도 없지 않은가.

이후 만석이 소미 엄마와 같이 마약을 빼돌린 기둥서방을 도끼로 끔살한 뒤 종석과 함께 식사하는 동안 아지트에 람로완이 보이지 않자 만석이 "얘 어디 갔냐?"고 물어보니 종석 왈, 초반에 그들 형제를 구박한 오명규 사장의 조직에 보냈다고. 왜 "또" 혼자 보냈냐고 만석이 따지자 역시 대답하길 "그 변태 새끼 원래 독고다이 좋아해."였는데, 진짜로 카람빗 한 자루 가지고 혼자서 오명규의 부하 조직원들을 싸그리 다 털어버렸다.[8] 특히 필로폰이 들어간 위스키 병을 들이대며 "제발 한 번만 살려도! 만석이 종석이보다 돈 더 줄게! 이 안에 있는 필로폰만 정제하면, 니랑 내랑 평생 먹고산다!" 라며 목숨을 구걸하는 오명규를 향해 칼을 입에 물라고 손으로 입 다물라는 제스처를 하며 씨익 웃는 미소는 압권. 그렇게 칼을 물리자마자 곧바로 섬뜩한 표정과 함께 칼로 써걱 그어버린다.[9]

작중 중반부, 태식이 소미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만종 형제의 본거지인 어느 클럽으로 잠입하고, 람로완은 이를 알게 된 만석의 전화를 받은 종석의 지시로 또치를 찾으러 갔다가 또다시 태식과 맞닥뜨린다. 이 때, 무방비한 상태로 있다가 제압당해 나이프가 어깨에 박힌 채로 화장실 밖으로 끌려나오던 또치가 태식에게 붙잡혀 있었으나 람로완은 이를 개의치 않고 태식을 사살하기 위해 권총을 쏘고, 태식은 또치를 인간방패로 삼아 팀킬시킨 뒤 화장실로 후퇴해 4개의 변기칸 중 하나에 숨는다.

태식을 쫓아 화장실로 들어온 람로완은 닫힌 변기칸 문에 차례로 총을 발사하며 태식을 찾는데, 이 과정에서 2번째 변기칸에서 또치가 최음제를 먹여 강간한 뒤 방치해 놓은 여성[10]이 람로완이 쏜 총에 맞고 사망한다.[11] 람로완은 그 여성이 총에 맞아 쓰러지는 소리를 듣고 확인하지만, 4번째 변기칸에 숨어있던 태식이 그를 지켜보다 람로완을 급습하면서 둘은 근접전을 벌인다. 몇 수를 주고받는 호각의 싸움 끝에 람로완은 마침내 태식에게 치명적인 총상을 입힌다. 옆구리 부근으로, 문달서의 말에 따르면 2cm만 위에 맞았어도 태식은 죽었다고 한다. 부상당한 태식은 과거 정보사 시절 친구인 문달서의 도움을 받아 겨우 목숨을 건진다.

한편 람로완은 개미굴에 잡혀 있는 소미에게 과자인 월병을 건네주고, "착하게 굴었으니 엄마 만나게 해 준다"는 말에 개미굴 할망구에게 이끌려 장기적출 당하게 될 아이를 보고는 죄책감을 느끼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결정적으로 소미가 람로완의 상처에 밴드를 붙여주면서 한 "말 잘 들으면 엄마 볼 수 있는 거죠?"라는 말에 소미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것으로 내면의 복잡한 심정을 드러낸다.[12]

종석이 태식에게 살해당한 뒤, 분노한 만석이 노발대발하며 장기 적출을 담당하는 약쟁이 의사에게 소미를 넘겨 눈을 뽑아버리라는 지시를 내리자 람로완은 일단 소미를 의사에게 데려가지만, "우리 엄마는 어디 갔어요?"라는 소미의 절규에 의사는 자기가 소미 엄마를 죽였다는 투의 말로 비웃으며 소미를 마취시키고 만석의 지시대로 수술에 들어간다.

이후 최후의 결전에서 초반에 태식과 근접 총격전을 벌이다가 태식의 사격으로 오른팔에 총상을 입고 멈칫하고, 만석의 부하들이 머릿수에도 불구하고 난전에서 태식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을 가만히 지켜본다. 일단 권총을 재장전하고 겨냥하기는 하지만, 아군(?)이 걸리적거려 쏘지 못한다기보다는 태식을 총격으로 끝내버리고 싶지는 않았던 듯. 태식이 만석의 부하들을 모조리 정리한 다음, 소미의 안구가 담긴 병을 집으려 하자 그제서야 총을 쏴 병을 박살내면서 태식의 어그로를 끌고 최종 결전에 들어가는데, 난전 중에 얼마든지 태식의 배후를 칠 수 있는 상황에도 가만히 지켜보다가 굳이 태식을 도발한 이유를 추정해보자면, 본인의 실력에 자신이 있던 터라 상당한 실력을 갖춘 태식을 상대로 누가 더 강한지 결판을 내고 싶었던 듯.

총을 내려놓은 채 카람빗을 꺼내든 람로완은 태식과 나이프 파이팅을 벌이지만, 점점 밀리더니[13] 결국 폐와 심장 등에 마구 난자당하고, 태식이 카람빗을 쥐고 있는 람로완의 오른손을 입으로 콱 물어버린 뒤 나이프를 그의 가슴에 꽂아버리면서 폐에 구멍이 났는지 꾸르륵거리는 소리를 내며 사망하고 만다.[14] 이렇게 단순한 전투광 최종보스로서 퇴장하는가 싶었으나...


3.1. 진실[편집]


소미에게 있어서 생명의 은인인 두 번째 아저씨이자 서브 주인공.

사실 만석이 태식에게 볼링하듯 굴려보낸 눈알은 소미가 아닌 소미의 눈알을 적출하려던 돌팔이 오상만의 눈알이었다. 이 장면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는데 실제 영화에서는 소미를 마취시키고 안구를 적출하려던 오상만을 람로완이 심란한 표정으로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수술대에 누운 소미의 얼굴에 가림막을 씌우고 눈알에 메스를 데려는 장면에서 끝난다. 이후 만석이 태식을 놀리며 눈알을 건네주고, 만석 역시 그 눈알이 소미의 것이라 생각해 태식을 도발하였지만 실제는 마지막에 심경의 변화가 생긴 람로완이 오상만을 살해한 뒤 그의 눈알을 적출하여 만석에게 건네준 것이었다. 즉, 람로완은 소미의 생명을 구해준 또 다른 아저씨이자, 단순한 조연이 아닌 또 다른 주인공이었던 것. 그리고 람로완은 마약과 같은 중요한 물건들의 회수 및 만석 & 종석 패거리와 동급의 세력들을 처치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물론 무고한 사람들을 납치하는 데 협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사람들을 해치는 행동들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직접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소미가 살았다는 건 작중 내의 여러 장면에서 암시되는데, 소미가 자신의 모친이 종석에게 끔찍하게 고문당하는 모습을 보고 무서워하자 람로완이 그런 끔찍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자신의 손으로 소미의 눈을 가려주는 장면과, 작중 중반부에 개미굴에서 소미가 태식과의 싸움으로 이마에 상처를 입은 람로완의 이마에 밴드를 붙여주는 장면을 통해 복선이 깔렸고, 후반부에는 의사에게 안구를 적출당할 위기에 놓인 소미를 지켜보는 람로완의 얼굴이 확대되면서 그의 심경이 변화할 것임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 이후, 태식이 람로완과의 결투를 마무리지은 사이 누군가 소미가 들어가 있는 앰뷸런스의 문을 발로 차는 장면이 나오면서 소미가 살아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만석을 처단한 태식이 자신이 소미를 구하지 못했음에 절망하며 권총으로 자살하려는 순간 소미가 나타나 태식과 재회하고, 사건이 마무리된 이후 김치곤(마약 단속반 형사)이 안구가 적출당한 오상만의 시체를 수습하는 장면이 나옴으로서 람로완이 소미를 살려주었음을 관객들이 알게 되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반전인 셈.

사실 태식과 1:1로 대면하는 장면에서 자신이 소미를 살려주었다고 말하기만 했어도 람로완 자신은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무방비 상태의 태식 앞에서 소미의(사실은 오상만의) 안구가 담긴 병을 쏴서 터뜨리는 도발을 하고, 자신의 권총까지 내려놓은 다음 칼을 뽑는 묘사로 보아 처음부터 태식과 목숨을 걸고 직접 겨뤄 보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소미에게 감화되어 자신이 지은 죄를 죽음으로 속죄하려는 사실상의 자살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어쨌든 이때 람로완이 가졌던 생각은 《아저씨》 대본을 보면 좀 더 직접적으로 묘사된다.

1. 람로완은 태식을 보고 동질의 삶과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영화 초반부에 나오지만 태식이 “오늘만 사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대사를 보면 람로완도 과거 여러 삶을 겪다가 자신의 삶을 마감해줄 만족스러운 적을 찾아다녔을 수도…(결국 마지막에 총을 쏘지않고 태식을 보고 결정하게 된 계기)
2. 람로완이 감정의 변화를 겪는것은 과거 삶에서 사랑이나 배려같은 것을 느껴보지 못하고 자랐거나 또는 감정의 특이점을 건드려서 소미를 살려준듯하다.
3. 람로완이 만약 고국에서 살고 있었다면 태식과같은 삶을 살았을 가능성이 크고 스토리도 비슷하게 흘러갔을 수도…(결국 태국 아저씨)


4. 어록[편집]


He knocked the guy down. I don't know. He looks different.

(그자식(곰)을 때려눕혔어. 모르겠어. 한 패거리 같기도 한데 분위기가 달라.)


He didn't flinch.(꿈쩍도 안 하던데)

(종석: What!)

He didn't flinch when I shot the gun.

(총 쏘는걸 보고도 눈하나 깜빡이지 않았다고)

(종석: So WHAT!!!)


5. 전투력[편집]




만석: 오사장은?

종석: 람로완 보내놨어.

만석: 또 혼자? 혼자 보내지 말랬지.

종석: 그 변태새끼 원래 독고다이 좋아해.


혼자 일을 하러 자주 간다는 점에서 전투력이 보통은 아닐 것이라는 암시의 대화 직후 카람빗 한 자루 가지고 정말로 혼자서 오명규의 부하 조직원들을 싸그리 다 털어버린 후의 모습이 나온다.[15]

심지언 차태식과도 합을 맞출 정도의 실력을 가졌으나, 전투력이 차태식보다는 떨어지는지 결국엔 패하고 만다. 차태식이 사기급인 강캐임을 감안하면 합을 맞춘 것만으로도 람로완의 전투력이 결코 낮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다.

전투력만 보면 거의 황해면정학, 범죄도시장첸&강해상과 더불어 한국 영화계 악당들 중에선 인간 흉기 급 강자로 평가받는다.


6. 평가[편집]


본작의 또다른 아저씨.

차태식과는 여러모로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서, 상투적인 악당에 머물지 않고 입체적인 성격을 드러냈다. 주인공인 차태식과 균형을 맞추며 《아저씨》의 무게감을 조율하는 역할이다. 외면적으로 봐도 차태식과 같이 군인 출신에다가 모종의 사정으로 인해 군대를 그만 두었다. 권총과 나이프 소지자이기도 하며, 홀로 적대적 조직을 제거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소미를 납치하는 데 일조하긴 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보스들의 명령으로 해야했을 뿐. 최후의 순간에도 결국 소미를 지켜주는 등 어느 정도 인간적인 감정은 있어 보인다. 소미도 람로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듯하며, 그 만큼 엄마가 죽었다는 걸 알았을 때 람로완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울어, 불쌍한 소미를 살려주기로 결정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차태식처럼 소미에게 선물(차태식은 네일 아트, 람로완은 밴드)을 받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영화의 제목인 《아저씨》는 차태식과 람로완을 동시에 가리킨다는 평론도 있을 정도로 작품 내에서 여러모로 차태식의 아치 에너미 격인 캐릭터이다.. 실제로 작중 소미가 "아저씨"라고 부르는 사람은 차태식과 람로완 2명뿐. 그렇다보니 반동인물과 빌런의 가운데서 걸쳐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도 있다. 감독 역시 람로완의 캐릭터를 범죄의 길로 빠진 차태식이라는 전제로 만들었다고 한다.

람로완이 무엇 때문에 군대를 그만 두고 한국으로 와서 폭력배로 활동하는지는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 자기가 모시던 보스의 연인을 사랑하다 한국으로 피신했다는 말도 있는데, 공식설정인지 확실하지 않다. 주인공의 라이벌임에도 배경 설정이 명확하지 않다. 영화상에서는 차태식의 슬픔과 분노에만 초점을 맞추어야 하니, 극 전개상 람로완의 배경은 넣지 않은 것이겠지만. 영화 《최종병기 활》의 악역인 쥬신타가 청나라 지휘관인 터라, 한국의 대작 액션영화 악역은 전부 아시아계 외국인이라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7. 여담[편집]


원빈 못지않은 뛰어난 비주얼로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동남아인 캐릭터이며, 원빈의 열연, 김성오와 김희원의 미친 악연과 더불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캐릭터. 타나용 웡트라쿨의 이전 작품이 《어둠의 아이들》이라는 일본 영화인데, 이 영화에서도 아동 인신매매를 하는 조직의 일원으로 나온다. 영화 《아저씨》에서 분한 람로완과의 차이점이라면 해당 작품에서는 그냥 완전 나쁜 악당으로 등장했다는 것. 이정범 감독도 그 작품에서 보여준 눈빛이 인상적이어서 직접 태국까지 가서 섭외했다고 한다. 한국인이 봐도 존잘

비록 차태식한테는 졌지만 그래도 킬러인만큼 상당한 전투력을 지녔다. 물론 한국영화, 드라마 통들어서 람로완보다 강한 킬러나 살인병기들도 있긴 하지만 [16], 그래도 인간흉기 최상위권에 버금가는 강자. 한국영화 악당으로 한정하면 최강급인 면정학보다는 아래로 치긴 하지만 최강급 악당에 속한다.

참고로 작중에서 팀킬만 3명을 한다.(...) 하나는 클럽에서의 김도치(또치), 하나는 약쟁이 의사, 하나는 차태식이 조직을 다 뒤엎던 중에 싸우고 있던 조직원 하나.(...)[17] 하지만 람로완이 차태식과 정면 승부를 벌일 작정이었고, 다른 조직원들은 애당초 차태식에겐 상대가 안됐던지라, 별 의미 없는 팀킬이긴 했다. 거기다 람로완은 악당들에게 딱히 동료애가 있는 것도 아니라 딱히 죽어도 상관 없는 듯한 모습이라, 방해된다면 굳이 살리려고 신경쓰지 않는다. 거기다 일반적으로 팀킬은 아군의 전력을 약화시키는데, 설사 람로완이 자기 조직원을 전부 죽였어도 전력 차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터였다. 어차피 이 싸움은 차태식과 람로완의 1:1 대결로 결말이 날 판이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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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런데 각인을 확대해보면 45다. 대용량 탄창을 달았나 보다[2] 차태식이 총기를 보고도 동요하는 기색이 없자 예사 인물이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3] 태식 왈, 콜트나 토카레프 말고 10피(발) 이상 반자동으로. 여담으로 콜트는 미국의 유명 총기회사 콜트의 베스트셀러 권총인 M1911을 뜻하는 것이고, 토카레프는 소련제 권총인 TT 권총을 뜻하는 것이다. 각각 7발과 8발의 장탄수를 지니고 있다.[4] 둔기와 회칼이 한계라고 할 수 있는 조직폭력배로서는 당연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항상 폭력의 우위에 서 있던 자들이지만, 그런 자신들의 눈 앞에서 대놓고 전직 특수부대 출신 둘의 총격전이 벌어지는데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며, 총기 사용이 빈번한 미국의 슬럼가에서조차 총격전이 벌어지면 일단 엄폐하는 것이 본능이다.[5] 어깨에 손을 올린 뒤 검지 손가락을 올려 상대방이 돌아보면 볼을 찌르는 장난.[6] 영화 정보를 보면 그의 이름이 '곰'으로 나와있는데, 실제로도 영화 인트로의 나이트 클럽 씬에서 김치곤 형사가 빈 술병으로 그 덩치의 머리를 후려갈기기 전에 그를 "곰탱아!" 라고 부른다. 담당 배우의 이름은 손상경으로, 영화 모노폴리에서 잠시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으며 영화 부당거래에서는 김 회장의 하수인으로 나왔는데, 살수와 싸우고 있는 김 회장에게 달려가다가 엎어지는 사람이다. 《타짜 : 신의 손》에서도 꼬장의 하우스에서 기도 노릇을 하는 등 폭력배 전문 배우인 듯.[7] "He knocked the guy down. (그가 덩치를 박살냈어. 이에 종석이 그놈 누구냐고 물었던 듯) I don’t know. (난 모르겠다.) He looks different. (이 친구 뭔가 달라보인다 / 범상치가 않다.)"라고 한다.[8] 차태식이 오명규 사장과 대면했을 때 부하 셋에게 얻어맞고 창 밖으로 던져진 반면 람로완은 혼자서 오명규의 부하들을 처리해서 비교되는데, 차태식은 자신이 만종 형제에게 속은 줄 모르고 소미의 안전 때문에 가만히 있다가 오명규가 뿌린 필로폰에 당했던 것이다. 그리고 차태식은 화장실에서 총을 소지하여 유리했던 람로완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승패가 나지 않은 채 싸움이 끝난다.[9] 그 뒤 오명규는 작중 후반부에 태식이 종석의 마약제조공장에 잠입했을 때 그곳의 시체보관실에서 안구를 포함한 장기가 다 적출된 시체가 된 채로 태식에게 발견된다.[10] 클럽 룸에서 또치가 담뱃불을 붙여주던 여성으로, 물주인 종석을 다른 여자가 꼬시자 기분이 상해 있었는데, 그걸 본 또치가 술에 데이트 강간 약물을 몰래 타먹인 뒤 화장실로 끌고 와 강간한 것.[11] 작중 힘없고 무고한 사람을 직접 죽인 유일한 케이스. 물론 일부러 죽인게 아닌 태식 말고 다른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하진 못해서 일어난 사고에 가깝고, 본인도 여자의 시체를 확인하고 당황했다.[12] 고용주인 만석과 종석이 한국인이고 그들에게서 주구장창 한국어를 들어왔으니 회화는 못한다 해도 알아듣고 이해하는 건 가능할 수도 있다. 특히, 개미굴에서 다 성장해 장기를 빼내기 위해 나가는 아이와 작별인사를 시킬 때 대사로 볼 때, 어린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말 잘들으면 '엄마'볼 수 있다"라는 말을 많이 했을 것으로 보인다. 소미가 한 말을 못알아듣는다 해도 최소 '엄마'라는 단어는 알아듣고 대충이라도 '엄마 이야기를 하는구나' 정도는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애초에 전 세계적으로 어머니를 뜻하는 단어는 m과 a 발음으로 이루어져 있기도 하고. 당장 설정상 람로완의 고향인 태국어로도 엄마는 me, ma이다.[13] 일단 먼저 오른팔에 총상을 입은 상태로 근접전을 시작했고, 거기다 격투 중에 카람빗을 쥐지 않은 왼손을 태식에게 붙잡혀 손가락이 꺾인다. 이에 어떻게든 서로 양팔을 잡고 대치하지만, 태식이 람로완을 벽으로 밀어붙인 뒤 그의 가슴을 나이프로 수 차례 찌른다. 다만, 태식 또한 람로완과의 대결에 들어가기에 앞서 만석의 부하들을 상대로 혈투를 벌이며 힘이 어느 정도 빠진 상태였다.[14] 여담이지만, 양판소나 그저 그런 활극물 등을 보면, 사람이 칼 등을 맞을 때 크게 비명을 지르는 것이 종종 나오는데,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다. 칼 같은 걸 맞고 죽을 정도면 심장이나 폐를 찔렸단 건데, 그 정도로 날붙이 같은 게 깊이 파고 들어오면, 즉사하진 않는다 해도 신체 내부―복강(腹腔)이나 흉강(胸腔)―의 압력이 확 줄어들 것이다. 비명을 지르려면 내쉴 숨이 남아있거나, 숨을 들이마신 후 내뱉으면서 해야 하는데, 그게 거의 불가능해지는 것. 기껏해야 꾸르륵, 꾸르륵 하는 신음 정도나 낼까? 실제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찍을 때 피터 잭슨 감독이 칼에 찔려 죽으면서 비명을 지르라고 하자 크리스토퍼 리 옹이 본인의 제2차 세계 대전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흉부를 칼에 찔려 죽는 사람은 비명을 못 지른단 말이오.'라고 조언해 준 사례가 있다. 그렇게 보면 이 영화에서 람로완이 죽는 모습은 현실적으로 고증이 잘 된 편이다.[15] 차태식이 오명규 사장과 대면했을 때 부하 셋에게 얻어맞고 창 밖으로 던져진 반면 람로완은 혼자서 오명규의 많은 부하들을 처리해서 비교되는데, 차태식은 자신이 만종 형제에게 속은 줄 모르고 소미의 안전 때문에 가만히 있다가 오명규가 뿌린 필로폰에 당했던 것이다. 그리고 차태식은 화장실에서 총을 소지하여 유리했던 람로완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승패가 나지 않은 채 싸움이 끝난다.[16] 악당 기준으로 예를 들면 나쁜 녀석들박종석, 열혈사제의 용병 3인조 같은 강자들이 람로완보다 강하다고 추정된다.[17] 곰은 실수로 죽인 게 아니라 상관의 명령으로 죽였으므로 팀킬에 속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곰은 같은 조직도 아니고 오명규 사장의 부하이기 때문에 더더욱. 사실 또치도 차태식에게 종석이 있는 곳을 말하려 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팀킬이 아니다. 근데 알고보면 람로완은 이 사실을 몰랐고 그냥 태식을 보자마자 도치생각은 안하고 바로 총을 쏴 제낀거라서 팀킬이라고 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