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셔 탱크

Lasher Tank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2 유리의 복수에 등장하는 유리군의 전차.

연합군의 그리즐리 탱크, 소련군의 라이노 탱크와 상응하는 유리군의 유일한 직사형 대차량 MBT.[8]

가격을 포함해 대부분의 능력치는 놀랍게도 그리즐리 탱크와 동급(!)이다. 엘리트가 되었을 때도 엄청난 위력의 화염탄 두 발을 시원하게 발사하는 것도 똑같다. 하지만 유리군의 경우에는 다른 유닛들이 워낙 사기라서... 그리고 래탱이나 연합군 그탱 둘다 소련군 라탱에게 밀려서 딱히 좋은 탱크도 아니다. 그러다보니 먹튀로 보일 수 밖에.

정식 명칭은 '래셔 경전차'(Lasher Light Tank)이며 소련군의 오퍼레이터인 소피아의 말로는 "약해서 폐기한 전차 설계도를 훔쳐다가 만들었다."고 한다. 유리라면 라이노 탱크 설계도 빼돌리는 것 쯤은 일도 아닐 텐데...

하필이면 주된 화력이 되어야 할 MBT가 저 모양인지라 사실상 MBT는 개틀링 탱크 취급받는다. 유리군의 밸런스는 래탱의 약함으로 유지된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 이거 때문에 정석적인 힘싸움에서 밀린다. 연합군 캠페인에서도 구축전차 고폭탄 두발에 산산조각나는 모습으로 확인사살.

다만 약하다고는 해도 개탱의 허약한 대전차 능력을 보완해주면서 마그네트론의 보조를 받으면 생각보다 못 써먹을 유닛은 아니다. 마그개탱 조합에 래탱 끼어들면 교전의 격이 달라진다. 단, 어디까지나 마그네트론의 백업을 받아야 되는 물건으로 그 자체만으로는 여러모로 나사빠진 성능의 유닛이니 너무 믿지는 말자. 일단 래탱 단독으로는 웬만하면 진다고 보면 된다.[9]

그래도 같은 잉여유닛인 카오스 드론보다 더 좋은게 이쪽은 공격이라도 할 수 있지만, 카오스 드론은 공격능력조차 없다! 심지어 가격도 카오스 드론이 더 비싸다.[10] 또한 방어시엔 탱크 벙커에 넣어놓고 활용할 수도 있다.

캠페인에서 등장하는 유리군의 래탱은 기동성을 이용한 테러 공세가 주력으로 나온다. 위력이 낮을지언정 엄연히 대전차+대건물인데다 기동성이 높아서 유리가 래탱 6대가량을 정제소나 광물굴착기를 테러하여 혈압을 높인다. 공격당하든 말든 무작정 돌진하기 때문에 요격을 제대로 못하면 자원줄이 끊긴다.

캠페인에서 래탱을 제대로 활용할 기회가 있으니, 의외로 연합군 4번째 캠페인이다. 여기에서 사이킥 도미네이터를 일회용으로 사용할 때 래탱 6량+개탱 3량을 세뇌시키면 바로 전력으로 사용 가능하다. 보통 그 자리에서 내란을 일으켜 유리의 건설소나 군수공장을 테러하겠지만, 반대로 테러를 포기하고 개탱을 몸빵삼아 래탱만을 높은 기동성으로 구출하면 육성 가능한 로봇 탱크가 된다. 한마디로 해당 캠페인의 강적인 유리 클론+사이킥 타워의 마인드 컨트롤에 면역인 그탱 6대가 수중에 들어온다. 이 래탱을 수리소와 엔지니어 IFV로 케어해주면서 버려진 야전기지의 방어탑과 유리군의 기갑 공세를 부숴먹으면서 경험치를 꽉꽉 채우면 엘리트 래탱이 되어준다. 특히 마인드 컨트롤 때문에 연합군 기갑으로 엄두도 못냈던 사이킥 타워나 개틀링 탱크를 상성빨로 시원하게 경험치가 되어준다. 강적이 있다면 같은 래탱은 한두기 정도야 숫적으로 부수면 되고, 개틀링 타워나 이니셰이트는 기동력으로 빠져준다. 이 래탱을 적어도 5대가량을 엘리트로 키우면 굳이 프탱 없이도 마컨 면역에다 상성을 가리지 않는[11] 막강한 화염포로 유리군 본진을 싹쓸이가 가능해지며, 단단한 개틀링 타워나 슬레이브 마이너도 순식간에 고철로 만들어 준다.

여담으로 디자인을 보면 앞에 가시달린 원통처럼 생긴 지뢰 제거기가 달려있다. 물론 게임에선 그냥 장식이다. 아님 그냥 단순한 보병진압용 충각일 수도? 이 지뢰 제거기는 나중에 세기말 전차가 탱크랑 건물 갈아제끼는 데 사용한다

초기 컨셉아트에는 가시 달린 원통형 지뢰 제거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