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방주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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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kij kovcheg, Russian Ark

알렉산드르 소쿠로프의 2002년작 영화.

에르미타주 박물관 박물관을 배경으로, 19세기 프랑스 외교관 캐릭터의 설명을 들으며 33개의 전시실을 돌아다니는 영화. 설명만 들으면 단지 큐레이터만 가상인물로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인가 싶지만...이 영화의 백미는 영화 전체 런닝타임을 원테이크로 촬영했다는 점(!)이다. 2020년대 들어서는 한편의 영화를 원테이크인 것처럼 표현하는 연출이 새롭지 않게 됐지만, 이 영화가 만들어질 당시는 2000년대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대체 어떻게 찍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이전에 안드레이 타르콥스키가 이런 방식의 연출을 떠올린 바 있었다고 한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루뿐이었고 영화 후반에 이르면 대무도회 장면 등 엑스트라도 화면 가득 찰 정도로 많이 동원해야 하는 상황에서 단 3번의 시도로 촬영해 성공하였다.

사실 러시아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원테이크 연출이라는 이유로 봤다가는 전혀 이해 못하고 끝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