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샤르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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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여! 운명이여!
어디 날 삼켜보렴! 지금까지처럼 말야!
이 세상 끝까지라도 가 주겠다!
끝의 끝까지라도!
너 운명이여!
지옥의 불길 속에 처박힌다 해도 널 피해가진 않아!
너 따윈 이제 무섭지 않아!

방랑과 파멸과 기적 속에서 그 의미를 찾으리라

1. 개요
2. 설명


1. 개요[편집]


만화 아르미안의 네 딸들의 사실상의 주인공. 왕녀인 자매들 모두가 주연이라 할 수 있으나 그 중 샤르휘나가 가장 진주인공에 가깝다. 하지만 자매들 가운데 가장 항목 작성이 늦었다(...) 인기가 없나보다 급하면 말 들고 뛰는 여자이므로 괴력녀 보통은 '샤리'라고 불린다. 남장을 했을 때 쓰던 이름은 샤리우스. 수호성은 혜성. 혜성은 목성을 위협하는 자리인데 레 마누아의 수호성이 목성이다.

유일하게 자매들 중 아버지가 다른 자매이며 아버지와 같이 금발을 가지고 태어났다보니 큰언니 레 마누아에게 알게 모르게 견제를 받아왔다.

2. 설명[편집]


37대 레 마누의 기르샤 옴머셋의 네번째 딸이지만 위의 세 언니들과는 혼자 아버지가 다른 이부자매다. 본래 아르미안의 레 마누는 '신성한 의식'에서 남자를 선택해 잠자리를 하고 후계자를 출산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는데, 의식의 '신성한 상대'는 동일한 인물이 지목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기르샤는 연인이었던 하갈 모스타크와 모의해 사람들을 속이고 계속해서 하갈과 관계를 맺으며 세 자매를 출산했다. 이것이 장로회에서 발각되어 자매들의 위치가 흔들리자 기르샤는 새로운 신성한 상대를 맞이해 아이를 낳았고, 그 아이가 바로 레 샤르휘나.[1] 너무 어려 사건의 진실을 모른 다른 두 언니와 달리 당시 11살이라 자매들 중 가장 나이가 많아 일련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던 맏언니 레 마누아는 샤르휘나가 다른 아버지를 둔 것을 알고 자신의 동생이 아니라며 거부반응을 보이기도 했다.[2] 물론 샤르휘나가 이 사정들을 다 알 리가 없으므로 그녀는 자신에게 엄한 큰언니를 다소 대하기 어려워했지만 다른 두 언니와는 사이가 좋았다.

아버지인 플레니스로부터 황금빛 머리카락을 물려받았다. 아르미안의 초대 여왕인 마하시바야 역시 금발이었기 때문에 샤리가 사람들로부터 마하시바야와 동일시 될 경우 마누아와 정적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기르샤는 유순하고 착한 아스파시아의 도움을 얻어 샤리의 머리를 까만 색으로 물들이게 한다. 하지만 기르샤가 죽고, 그녀의 장례식 직전 자신을 찾아온 류우칼시바를 만난 샤리는 비를 맞으며 류우칼시바를 길들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비에 젖어 금발이 드러나게 된다. 샤리 본인은 그것을 모른 채 그대로 장례식에 찾아와 사람들 앞에 모습을 보이게 되고, 결국 새로 레 마누가 되어야 할 마누아는 샤리가 자신의 위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 그녀와 후견인들에게 누명을 씌워 샤리를 나라 밖으로 추방해버린다.[3]

이후 아르미안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불새의 깃털을 찾아다니며 일련의 모험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만나는 것이 운명의 상대인 에일레스. 에일레스와 엮이며 신들의 음모와도 엮이게 되어 갖은 고생을 다 하지만[4] 역시 정해져있는 운명대로 그녀를 도울 수많은 조력자들[5]을 만나게 되며, 마침내 불새와 조우하고 샤리 역시 자신이 짊어져야 할 운명을 받아들인다. 마침내 불새의 깃털을 얻어 아르미안으로 돌아왔을 때 마누아는 샤리와 함께 축출했던 이삭 대장로의 아들 리반 게뤼압의 음모로 독에 중독되어 죽어가고 있던 상황. 그리고 두 언니를 포함해 샤리가 사랑했던 사람들은 이미 죽거나 떠나서 돌아온 아르미안은 그녀가 그리워했던 모습과는 달라져있었다. 마누아는 샤리를 사면하고 그녀를 차기 레 마누로 즉위시키고 샤리 역시 이를 받아들인다.

이후 와스디 스와르다의 죽음으로 인해 망가졌던 크세르크세스가 아르미안에 군대를 보내 나라를 멸망시키고 그녀를 데려오게 한다.[6] 하지만 샤리는 아르미안의 마지막을 지키며 페르시아군을 막아내고 자신은 불새로 변해 사라진다. 그녀의 운명의 상대인 에일레스는 언젠가 그녀가 불새처럼 다시 태어나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기나긴 잠에 든다. 진주인공인데도 불구하고 새드엔딩에 가까운 결말이지만 이 작품이 연재되던 시대의 순정만화는 비교적 사회성이 강한 작가들이 유입되어 활동하던 시기라 서사성 짙은 대작들은 이런 결말이 많았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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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로회의 조건이 '새로운 신성한 상대를 맞아 아이를 하나 더 낳을 것'이었다.[2] 당시에는 마누아도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실제로 자매로 여기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근본적으로 분노를 품은 건 장로회뿐이었다.[3] 말이 추방이지 사실상 혼란을 막음과 동시에 자신의 추종자들이 샤리를 죽이는 걸 원치않아 일부러 내보낸 것. 즉, 겉과 달리 진심으로 동생을 아끼는 언니였고 샤리를 내쫓은 후 아무도 없는 곳에서 샤리를 그리워하며 소리 죽여 울었다.[4] 이 과정 중에서 죽어있는 페리클레스를 살려낸 것도 그녀. 하지만 이로인해 아스파시아와 페리클레스의 운명도 꼬인다(...)[5] 그 중 하나는 그녀의 이복형제 글라우커스.[6] 샤리가 와스디의 자매였기 때문에 와스디의 대용품으로 그녀를 가지려고 한 듯 보인다. 리할에게 출정을 명하는 장면에서 샤르휘나가 네 자매들 중 가장 와스디와 닮았다던데 정말 그러하냐고 질문한다. 또한 아직 전쟁이 벌어지기 전 아르미안에 레 마누아 시절 정복한 아라비아의 땅을 돌려주고 왕족 여인을 페르시아 황제의 후궁으로 보내라는 요구를 한다. 그러나 당시 아르미안 왕족 여성 중 결혼 적령기의 미혼 여성이 샤르휘나 뿐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레 마누인 샤르휘나를 후궁으로 요구한 것.[7] 대표적으로 황미나의 '불새의 늪', 강경옥의 '별빛속에', 김혜린의 '비천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