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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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d Marker



1. 개요[편집]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물체이자 스토리의 핵심. 아래에 기술한 내용은 게임의 핵심 내용이므로 플레이 하기 전에 읽으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으니 주의.

참고로 이름이 '레드' 마커이긴 하지만, 확실히 붉었던 1편의 레드 마커와는 달리 2편의 레드 마커는 그렇게 붉진 않았다. 이는 후술할 스포일러 때문으로 보인다.


2. 역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블랙 마커와의 만남[편집]


400년 전, 끊임없이 지구의 자원을 파괴하면 인류가 생존할 수 없다는 인식이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져갔다. 주요 자원이었던 석유 및 여러 천연자원들이 고갈되고 이에 사회가 불안정해지면서 국가간 군사적 충돌이 일어난다. 또한 지구온난화의 가속과 기상 이변으로 인해 점차 세계는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먼저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해 베니스, 뉴욕, 홍콩을 비롯한 수많은 연안 도시들이 물속에 잠겼다.[1] 또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벌어진 초대형 허리케인과 같은 환경 재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만다. 전 세계에서 발발하는 각종 재해와 생존 투쟁, 공포, 혼란, 파괴에 각국의 정부들은 속수무책이었다. 그들에겐 공통의 적이 있었다. 바로 인류 자신. 이때가 전환점이었다.

지금까지 유럽의 많은 국가들과 미국은 사실상 경제가 통합되자 국경도 폐지했다. 끊임없던 전쟁은 회의장에서나 볼 수 있었고, 악화된 멸종 사태와 자원 위기로 인해 세계 환경 기구가 거의 정식으로 인정되었다. 절박한 시기의 절박한 사람들은 널리 영향력을 행사하여 환경을 복원하고 새로운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며 인류의 멸망을 막으려 했다.

그로 인해 UN 주도로 미상의 세계정부가 설립되었으며[2], 각 국가의 정부들은 그 통치와 규범에 귀속해야 했다. 그러지 않으면 환경도, 권력도, 음식도 포기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국가라는 오랜 전통이 새로운 세계정부가 들어서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제는 생존이 달려있으며 오랜 세월 살얼음 같은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인류는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연약한 짐승과 같은 처지가 되었다.

이상하게도, 갈등과 테러가 늘 상존하긴 하지만 전쟁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전쟁은 너무 많은 비용이 들며, 돈뿐만 아니라 모든 자원을 소모하게 만든다. 한 번만 실수해도 최근의 환경 재해처럼 먹이사슬 붕괴나 자연 법칙이 무너져 인류가 멸망할 수 있다는 상존하는 위협 때문에 인류의 가장 큰 재해가 종식되었다.[3]

그렇게 인류가 근근이 생존을 이어나가던 23세기, 지구의 옛 유적지 칙술루브[4]에서 블랙 마커라는 거대한 물체가 발견되었다. 그 물체가 어디서, 누가,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인류는 연구 끝에 마커가 강력한 에너지를 무한정 뿜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며, 또한 그 표면에 새겨진 문자를 해석한 결과 특정한 DNA 기술이 적혀 있다는 발견을 하게 된다. 정부의 관료들은 이 마커의 에너지를 이용하면 에너지 부족난을 해결할 수 있거나, 혹은 DNA 기술을 이용해 인류가 새로이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어 마커의 모든 것을 파헤치기 위한 극비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하여, 블랙 마커를 모방한 인간만의 블랙 마커를 만들어내기에 이른다.

그리하여 완성된 것이 다름아닌 레드 마커였다.


2.2. 레드 마커의 등장[편집]


레드 마커는 여러 과학자들이 블랙 마커에게서 떼넨 표본들과 때때로 스쳐 지나가는 환영 속에서 영감을 얻어 그것의 외형과 기능을 복제하는데 성공했다. 참고로 복제 와중에 블랙 마커에만 있었던 특정한 원소를 대체하기 위해 비스무트를 사용한 결과, 이 복제 마커는 붉은색을 띄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작업에 참여한 과학자들의 소견에 따르면 레드 마커는 원래의 블랙 마커와는 기능면에서 100% 동일하다고 한다.

한편 레드 마커를 조사하던 과학자들은 기동했을 시 모든 주파수-알파, 베타, 세타-에서 높은 수치의 파동을 방출하며, 통신기기에 장애를[5] 일으킨다고 기록했다.

이 레드 마커의 복제 작업에는 인류학자 마이클 알트만이 주도하고 있었는데, 알트만은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블랙 마커와 접촉한 뒤 유일하게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마커에 대해 온전히 연구할 수 있어서 마커에 대해 그 어느 누구보다도 지식이 깊었다. 알트만은 정부가 꾸미는 각종 부정부패에 염증을 느끼고, 연구하면 할수록 마커가 조금도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 이 비밀을 대중에 폭로하고 블랙 마커 연구를 사보타주했다. 결국 그는 그 대가로 정부에 의해 암살당했다.

물론 정치적 목적으로 알트만을 처형한 것과는 별개로, 그의 연구 결과는 정부도 알게 되어 마커가 마냥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대체할 방법을 찾다가 때마침 과학자 이시무라 히데키가 '충격점 항법'이라는 것을 고안하여 인류가 좀 더 먼 우주로 진출할 수 있게 되자 부족한 자원은 그의 이름을 딴 플래닛 크랙 함선 이시무라 호를 이용해 타 행성을 분쇄하여 자원을 수급하는 것으로 해결하고, 잠재적 위험성이 높은 마커 연구는 지구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변방에서 행하는 것으로 노선을 수정했다. 이 중 안전할 만큼 먼 거리에 있는 행성 이지스 VII에서 레드 마커를 사용한 DNA 조합 실험이 시작됐다. 처음 결과는 그닥 성공적이지 않았으나, 우연히 죽은 세포와 접촉한 이 DNA는 1분에 20배에 달하는 경이로운 속도로 증식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실험중 사고사한 과학자의 몸에 이 DNA가 옮겨지면서 네크로모프(리퍼)[6]가 탄생하는 비극적인 사태를 초래했다. 이 네크로모프는 실험장 밖으로 빠져나가 수많은 관계자들을 살해했고, 동시에 죽은 유기체를 감염시킨다. 하이브 마인드 역시 이 시기에 탄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지스 7에서 아직 살아있었던 과학자들은 어떤 계시를 받아 마커의 '신호'를 증폭시키는 장치를 만들었고 이것은 모든 네크로모프들을 활동불능 상태로 만들어 주었다. 여하튼 이 참사 이후로 이 사건은 완전히 비밀에 부쳐졌고, 이지스 VII의 항성계는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사실 레드 마커는 이것 하나만 있는 게 아니여서, 시리즈에서 여러 레드 마커가 등장하거나 언급된다.


3. 특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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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이 은둔하던 아파트 곳곳에 그려진 마커의 청사진
레드 마커는 블랙 마커를 '복제'한 물건이다. 말인즉슨 인류가 복제를 시도할 수 있었을 정도의 구조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나, 어째서인지 그것을 만든 인류는 이해할 수 없는 거대한 에너지를 소지하고 있는 등 미스터리한 존재이다.[스포일러]

과학자들이 색깔만 빼고 모든 것이 블랙 마커와 같다고 자신했듯 레드 마커의 기능은 블랙 마커와 100% 동일하다. 이 마커의 DNA는 죽은 생명체를 네크로모프라는 흉악한 존재로 탄생시키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레드 마커는 반대로 자신의 주변에 특수한 지대인 데드 스페이스를 형성해 그 DNA를 강제로 동면시킨다[7]는 얼핏보면 상반된 기능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레드 마커는 여기에 더불어 대부분의 생물체들에게 디멘시아 현상이라는 환각, 흉폭화, 불면을 비롯한 부작용을 일으켰다. 단순히 사람만 미치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쓰기도 한다. 데드 스페이스 2 로그에 의하면 연구원들이 어떻게든 마커에서 나오는 신호를 차단하려고 차폐막을 써봤는데도 불구하도 어째서인지 무용지물이었다고 한다.

사족으로 2편의 로그에서 마커의 파괴가 일으키는 효과가 밝혀진다. 마커의 데드 스페이스는 네크로모프를 봉인할 뿐이지만, 마커의 파괴는 그 마커를 통해 만들어진 네크로모프를 아예 소멸시킨다. 같은 방법으로 이시무라 호와 오배넌 호의 네크로모프들은 아이작과 조 박사가 레드 마커를 박살냄과 동시에 LCL 용액 마냥 수프 형태로 녹아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사실 레드 마커는 원한다면 네크로모프가 사람을 공격하지 않게 만들수도 있다. 코믹스의 나탈리아는 네크로모프들이 득실거리는 복도를 걸어가면서 공격당하지 않았으며 챌러스 머서놀란 스트로스도 이런 이유로 멀쩡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데드 스페이스 2에서는 왜 아이작이 여전히 공격받는지 불명.


4. 작중 묘사[편집]



4.1. 데드 스페이스: 다운폴[편집]


이지스 VII에서 불법채굴 중 발견되며, 이시무라 선장인 벤자민 마티우스는 무슨 수를 쓰던 이시무라로 옮길 것을 강압적으로 지시한다. 한편 이 과정에서 이지스의 거주민들이 환각에 시달리거나 폭력적으로 변모하고 기어이 누굴 살해하거나 자살하는 등의 사태가 벌어지더니만 거주민의 시체가 사라지더니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까지 나타난다. 그리고 이시무라 내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여 알리사 빈센트와 그의 경비팀이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나 알레사만 빼고 모두 전멸하며, 알리사는 환영에 의해 함교에 있는 레드 마커에 접근하는 한편 자신의 마지막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우주로 전송하지만 자신도 사출되어 사망한다.


4.2. 데드 스페이스 : 익스트랙션[편집]


데드 스페이스의 프리퀄로 다운폴과 마찬가지로 채굴 중 발견되며, 이것을 옮기다가 사고가 터지기 시작함으로 불길함을 암시한다.


4.3. 데드 스페이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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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명칭은 마커 3A(Marker 3A).

데드 스페이스의 레드 마커는 앞서 서술한 이지스 Ⅶ의 레드 마커이다. 이지스 VII의 참사로부터 200년후, 이곳에 마커가 있음이 유니톨로지에게도 알려졌고 이에 유니톨로지는 그간 영향력을 뻗쳐 CEC에 만들어둔 연줄을 십분 발휘해 이시무라 호를 이 행성으로 파견한다. 겉으로 내세운 목적은 이지스 VII을 플래닛 크랙 하려는 것이었지만, 실제 목적은 이지스 VII의 레드 마커를 회수해 유니톨로지 교단의 손에 넣는 것이였다.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목표인 레드 마커를 증폭기에서 분리하는 바람에 200년 전 잠들었던 네크로모프들이 다시 각성하게 된다. 동시에 레드 마커는 강력한 디멘시아 현상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들을 광란 상태에 빠지게 만들었다. 날뛰는 네크로모프와 디멘시아 현상에 빠진 거주민들의 난동의 영향으로 이지스 VII의 주민들뿐 아니라 이시무라 호의 승무원들 역시 참살당하고 만다.

이시무라 호의 화물칸에 수송된 레드 마커는 이후 이시무라 호의 진상을 조사하러 온 조사단의 일원 아이작 클라크와, 이시무라 호의 생존자 테런스 카인(이 본 환영의 인도)[8]에 의해 다시 이지스 VII으로 돌려보내진다. 덕분에 다시금 증폭기의 힘 덕에 데드 스페이스 능력의 발동으로 잠잠해졌으나, 사실 아이작과 동행한 켄드라 대니얼스는 지구정부 쪽 사람으로 레드 마커를 다시 회수하려고 온 것이였으며 레드 마커를 증폭기에서 분리해 또 다시 네크로모프가 날뛰게 만든다. 이후 마커를 싣고 유유히 탈출하려 하나 아이작의 방해로 실패. 직후 깨어난 하이브 마인드에게 끔살당하고, 아이작이 고군분투하여 하이브 마인드를 제거한다.

문제는 하이브 마인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이시무라 호는 드디어 완전히 맛이 가 함선에 걸린 중력 사슬이 끊어지는 바람에 이 사슬에 연결된 4조톤짜리 행성 바위가 이지스 VII 위로 추락, 이에 아이작은 추락하는 지반을 피하기 위해 레드 마커를 신경쓸 겨를도 없이 우주로 탈출했다. 이후 레드 마커와 이지스 VII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데드 스페이스 : Aftermath에서 다뤄지는데, 이지스 VII 행성은 4조톤짜리 바위가 떨어져 행성 핵에 가해진 충격으로 폭발하기 직전까지 불안정해졌고, 바위의 바로 아래에 있어 제대로 깔린 레드 마커도 산산조각이 났지만 회수할 만한 조각이 남았던 데다가 디멘시아를 일으키는 기능은 건재했다.

작중에서 나타난 환영이 행성으로 마커를 돌려보내야 한다고 중용하는 것 때문에 인류에게 우호적인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으나, 이는 사실 마커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반대로 마커에 저항하는 인간의 뇌에 심어진 방어 기능이 원인이라고 밝혀졌다.

여담으로 다운폴에서는 함교에 있던 마커가 본편에서는 느닷없이 화물고에 적재되어 있어 설정이 충돌한다.

4.3.1. 리메이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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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전체적으로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게 다뤄진다. 또한 마커가 화물고에 있던 것은 해먼드가 조우한 유니톨로지 신도 생존자들이 옮겼다는 식으로 다운폴과의 설정 충돌을 보완했다. 또한 데드 스페이스 현상도 어느 정도 구현되어 레드 마커에 가까이 있는 네크로모프는 빨갛게 물들며 속도가 느려진다. 마커 수송 중 이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아이작도 레드마커 가까이에 붙어 있으면 시야가 블랙아웃처럼 흐려지는 이상현상을 겪는다.

아이작이 하이브 마인드를 처치하고 수송선에 급히 탑승할 때 조종실 문이 닫혀있던 것은 그냥 아이작 본인이 힘으로 열어제끼고 진입해서, 원작에서의 논쟁거리이던 마커가 기계를 조작해 아이작이 조종실에 들어갈 수 있게 해줬다는 떡밥은 소멸됐다. 아예 켄드라 본인이 마커가 원래 있던 곳에 설치됐으니 더 이상은 사람을 조종하는 짓은 못한다고 언급한다.

한편 레드 마커가 원작에서는 인간에게 무관심한 것에 가까운 중립인 척 하였던 모습과 달리 본작에서 작중 등장인물들을 원작보다 더 교묘히 속이고 이용한다는 암시를 줌으로서 한층 더 원작 3편에서 드러나는 반전 떡밥을 깔아놓는다.

이번 편에서는 챌러스 머서 박사의 발언을 통해 마커가 자아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인간과 소통했다는 것이 은근히 강조된다.
챕터5에서 머서 박사가 한 말에 의하면 레드 마커는 합일을 시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시무라에 USG 켈리온이 도착하자 합일을 미루었다고 하는데, 다름 아닌 아이작에게 주목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레드 마커는 아이작이 마커 설계도를 각인시키기에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인지 하여 집요하게 환각을 보여주었고, 그 복선으로 아이작은 이미 챕터1에서부터 강한 두통을 느끼며 심한 디멘시아에 시달리기 시작한다.[9] 챕터10에 이르러서는 죽은 동료들의 속삭임을 들으면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현실 감각을 거의 상실하기에 이르고, 이지스Ⅶ로 향할 때에는 아예 중간중간 의식이 사라져 행성에 언제 착륙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

챕터12에서 아이작은 받침대에 레드 마커를 안치하는 순간 엄청난 두통과 마커 문자의 환각에 시달리는데, 정황상 이때 레드마커가 설계도를 강제 각인했던 것으로 보인다.

딱히 성별은 없는 존재이지만, 머서 박사는 마커를 '그녀(she)'라고 호칭한다.[10][11]


4.3.2. 데드 스페이스 : Aftermath[편집]


2011년 발매된 프리퀄 애니메이션 데드 스페이스 : Aftermath에 의하면 사건 이후 파견된 탐사선, USG 오배넌의 탐사원들에 의해 파편의 일부가 발견되었다. 사족으로 오배넌 호의 탐사원들 일부는 "레드 마커라는 괴상한 물체가 이지스 VII에 있었고, 클라크라는 어떤 남자가 이것을 지반째 박살냈다."라는 소문을 포착한 상태로, 정부의 은폐공작에도 불구하고 이미 정보가 새어나간 모양이다. 이시무라 호와 이지스 VII의 콜로니에 남아있었던 보안 카메라의 비디오 자료를 회수 및 파기하면서 새어나갔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밸러 호의 경우 지구정부의 비밀 지령을 받고 현장에서 대기하던 함선이였기 때문에 밸러 호에 있던 기록이 어떤 경위로 새어나갔을 가능성도 있다.

이 파편은 이후 탐사대의 일원 놀란 스트로스에 의해 연구되는데, 결국 스트로스가 마커 파편의 영향으로 미쳐 네크로모프를 만들어내고 이로인해 오배넌 호에 헬게이트가 열린다. 이에 생존자들은 파편을 쇼크포인트 드라이브의 코어에 처넣어 완전히 박살낸다.


4.3.3. 데드 스페이스: 기폭제[편집]


정식명칭은 마커2A(Marker 2A). 아스페라라는 행성에 있었다.


4.4. 데드 스페이스 2[편집]


12구역 마커 참조.

2편 엔딩에서 나오는 통신을 보면 복제된 마커는 이것말고도 여러 개 있다. 정부 구역에서도 다양한 사이즈의 미완성 마커들이 수없이 늘어져 있었던 것을 보더라도. 또한 스프로울에는 이 거대한 마커 외에도 아이작이 만들어낸 최소 한개 이상의 완성된 마커가 있었던 모양이다. 챕터 13에서 손에 넣는 로그에 의하면 작은 마커가 있었지만 그것의 위험성을 알아챈 과학자의 손에 박살났다고 한다.


4.5. 데드 스페이스 3[편집]


인류는 거의 모든 식민지에 마커 연구소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게다가 유니톨로지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마커 연구소가 박살이 나 네크로모프들을 풀어놓기까지 하니 흠좀무...

사족으로 챕터1에서 제이콥 대닉의 말에 의하면 타우 볼란티스의 마커를 제외한 나머지 콜로니들의 마커는 전부 아이작의 두뇌에서 추출한 정보들로 만들어낸 마커들인 것으로 보인다(!)


4.5.1. (Luna)의 마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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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식민지인 뉴 호라이즌 루나 콜로니(New Horizons Lunar Colony)에 거대한 마커 연구소가 있었으며, 여기에도 레드 마커가 하나 있었다. 이 마커는 유니톨로지 무장세력, '더 서클'의 수장 제이콥 대닉이 폭파버튼을 누르면서 가동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달에는 네크로모프 지옥도가 펼쳐진다.


4.5.2. 억소르의 마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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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버가 근무하던 행성에 있었던 마커로, 정식 명칭은 Marker Shroud 4이다. 유니톨로지가 발사한 미사일에 피격당한 후 폭주를 개시한다.


4.5.3. 타우 볼란티스의 마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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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 볼란티스 마커의 컨셉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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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코옵 미션을 제외해도 CMS 테라 노바의 화물칸에 별다른 장치도 없이 천막에 덮힌 채로 하나가 방치되어 있고,[12] 나중에 로제타 연구시설부터는 아예 여기저기 박혀있는 배경 취급. 마지막 무대인 유적지에선 걷다 발에 채일 만큼 많이 등장하는데도 비중이 없다. 그걸로도 모자랐는지 최후반부에서 무기로 쓰인다. 전작의 최종보스였던 것에 비하면 푸대접이다. 그나마 완성돼서 보관되던 것도 존 카버의 손에 박살... 다만 이러한 이유는 아무래도 외계인들이 마커를 작동정지 상태로 만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리고 스토리 진행을 하다가 나타나는 레드 마커의 진실은... 자세한 것은 블랙 마커 참고.

여담이지만 타우 볼란티스의 레드 마커는 인간이 만든 레드 마커와 달리 끝부분이 바깥으로 휘어져 있다. 로제타의 기억 속에 나온 타우 볼란티스의 블랙 마커도 지구에 떨어진 것과 모양이 동일한 것으로 나와서 레드 마커의 모양이 다른 이유는 불명.

5. 기타[편집]


  • 1편의 챕터1에서 아이작이 네크로모프에게 처음 습격당했을 때 엘리베이터 문에 슬래셔가 썰려버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이 레드 마커가 전자 기기를 직접 조작해서 아이작을 구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 챕터7에서도 니콜의 형태로 나타나 문의 잠금장치를 해제한 것과 최종 챕터에서 탈출 직전 셔틀의 잠금 장치를 풀어준 것도 레드 마커가 직접 도와준 것이 아니냐는 설도 있다.[13]

  • 1편 마커의 정식 명칭인 'Marker 3A'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0년 전에도 여러 기의 마커가 제조되었다. Marker 1A는 행성 크리마르[14]에 설치되었으며, Marker 2A는 소설 기폭제에 등장하는 행성 아스페라에[15] 설치되었다. 이 세개의 마커는 주권 식민지가 제작한 것이다.

  • 2편의 챕터13에서 Eye poke machine으로 아이작이 마커와 접촉하는 순간 마커 문자가 아이작의 시야를 스치고 지나가는데, 이 문자를 번역해보면 'The world must end'가 된다. 이쪽은 아예 세계멸망이라는 목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블랙 마커도 그렇지만 레드 마커들을 죽이는(?) 방법은 지극히 한정되어 있다. 일단 마커를 이루는 물질은 매우 단단하긴 해도 아예 부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16] 하지만 부서졌다 해도 거기서 나온 파편들은 여전히 위협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파편만으로 디멘시아 현상을 일으키는 데다가 네크로모프를 생성할 수 있고, 데드 스페이스 : Aftermath에서는 총알을 튕겨내는 저력(?)을 보인다. 결국 인류의 발명품 중 가장 강하고 파괴적인 위력을 가진 쇼크포인트 코어에 직접 떨어트리고 나서야 파편은 소멸했다.

마커의 정신(?)을 파괴한다는, 참 쉬워보이지만 실제로는 절대로 쉽지 않은 방법으로도 붕괴시킬 수 있다. 2편 엔딩에서 아이작은 마커를 물리적으로 손끝 하나 대지 않았지만[17] 정신세계에서 마커의 코어와 전투하고 그것을 파괴한 것만으로도 현실 세계의 마커를 소멸시킬 수 있었다.

  • 한국에도 레드 마커가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참고로 이곳은 전남 완도의 '노래하는 등대'다. 조감도. 링크. 이 조형물은 2012년 4월 초에 데드 스페이스 공식 페이스북에 한국인을 통해 제보된 후 소개되어 많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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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여파로 침팬지, 고릴라, 하마, 돌고래, 벌, 곰 같은 몇몇 동물들은 아예 멸종해 버렸다. 이러한 동물들은 26세기 시점에서는 어린이 장난감에서나 볼 수 있다. 출처는 <The art of dead space>.[2] 지구정부가 아니다. 지구정부는 유니톨로지보다도 늦게 만들어졌고 훨씬 이후의 시점인 2314년에나 설립되었다. 주권 식민지일 가능성도 있으나 이 쪽도 설립 연도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최초의 세계정부가 무엇이었는지 현재는 알 수 없다.[3] 그렇다고는 해도 군대나 군용 무기가 남아있는 걸 보면 전쟁까지는 아니더라도 사건사고는 계속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4]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있는 거대 크레이터. 그 유명한 공룡을 멸종시켰다는 그 운석이 떨어진 곳이다.[5] 챕터 12에서 중력 사슬이 파괴된 것으로 보면, 레드 마커는 강력한 EMP를 방출하는 능력도 있는 모양이다.[6] 블랙마커가 아웃브레이크를 지구에서 한번 낸적이 있고 그연구소 자체도 정부가 했기때문에 최초는 아니다.[스포일러] 그 이유는 애초에 인류가 발명한것이 아닌 블랙 마커가 레드마커의 설계도를 머리에 심은 것이었고 인류는 이걸 따라한것에 불과했다.[7] 그런데 1편 오리지날 판에서는 레드 마커를 증폭기로 운송하는 부분에서는 레드 마커 주변에 네크로모프들이 동면한다는 설정은 전혀 구현되지 않았다. 증폭기로 옮기면 네크로모프들이 사라지지만, 운송중에 안심하고 재장전하다가 남는 건 끔살뿐이다. 명심하자. 1편 리메이크에서는 어느정도 구현하여 레드마커 근처에 있는 네크로모프들의 몸이 붉은 빛에 휩싸인 채 스테이시스에 걸린 마냥 매우 굼뜨게 움직여서 실질적으로도 도움을 준다.[8] 아이작은 연인 니콜 브레넌, 카인 박사는 부인 아멜리아의 환영에 의해 인도를 받았다. 이 밖에도 알리사 빈센트 또한 환영의 인도를 받았으나 우주 밖으로 빨려가 실패했다.[9] 사실 2008년도의 원작에서도 이 시점에서 환청을 듣는 등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지만, 리메이크에서는 빈번하게 두통에 시달리거나 랜덤한 타이밍에 주변 배경이 흐려지는 등, 마커의 간섭이 노골적으로 묘사된다.[10] 영어권에서는 사물이나 성별이 따로 없는 존재를 지칭할 때 She 혹은 Her라고 부르기도 한다. 머서 입장에서는 자신이 따르는 존재이고 비록 사물이긴 하나 자신에게 계시를 내리는 살아있는 존재이니 It 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고 She 라고 부른 듯 하다. 작중에서 자크 해먼드와 일부 인물들도 사물인 이시무라 호를 지칭할 때 She라는 표현을 사용한다.[11] 한편 니콜은 머서 박사와 반대로 마커를 '그것(it)'이라 부른다.[12] 스캐빈저 봇을 얻고 처음으로 자원이 있는 지점을 찾아내는 곳이다.[13] 조종석으로 가는 문이 잠겨있었고, 거기에 열받은 아이작이 문을 두들기자 갑자기 열린다. 아이작도 잠시 어리둥절했으니 아이작 본인이 연 것 같지는 않고, 셔틀 바로 앞에 레드 마커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그것이 열었을 가능성이 높다. 리메이크에선 아이작이 힘으로 열어제낀 것으로 바뀌었다.[14] 데드 스페이스 3에선 프록시마 센타우리에 설치되었다고 나오는데, 크리마르가 프록시마 센타우리 항성계에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15] 데드 스페이스 3에선 글리제 581에 설치되어 있다고 나오는데, 설정 변경인건지 아스페라가 글리제 581 항성계에 위치한 것인지는 불명.[16] 1편 엔딩에서 지반을 이지스7에 충돌시켜 마커를 박살낸 적 있고, 소설에선 드릴만으로 마커의 파편을 채취할 수 있었다.[17] 현실에선 마커에게 정신을 먹힌 바람에 그냥 멍하니 서 있었다.[18] 마침 석촌호수(石村호수) 옆에 있는 롯데월드타워 또한 블랙 마커와 닮았다.링크(다만 3번째 사진은 영국의 더 샤드이다)[19] 수원에는 블랙 마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