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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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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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황미나가 만든 판타지, 순정(로맨스 판타지) 만화.

2.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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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잘 치는 평범한 고등학생 윤태영의 옆자리에 어떤 소녀[2]

‘정유나’라는 이름의 외국에서 살다 온 소녀로 소개된다. 그러나 사실은 루나레나가 윤태영이 필라르인지 확인하고자 태영의 학교로 온 것.

가 전학오면서 그의 평범했던 일상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 마치 누군가 자신을 시험하려는 듯 윤태영은 잦은 사건사고[3]

기차역 선로로 밀리거나, 배구공이 쇠공(...)으로 변하거나, 모르는 사람이 죽이려고 한다던가, 학교 운동장 하나 규모의 국지적 지진(...)이 일어나는 등 산전수전 다 겪는다.

에 시달리게 되고, 그를 시험하다 죽이려 드는 아즐라와 그 명령을 받으면서도 과거의 인연으로 죽이기를 망설이는 루나레나, 태영의 그림자로서 그를 지키려 드는 사다드라는 인물과 얽히게 된다.

사실 그의 정체는 지구인이 아니라 행성 시그너스 출신, 그것도 과거 반란으로 쫓겨난 태양으로서 본명은 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 출생부터 비범하여 전설의 태양이 아닌가 하는 소리를 들었으며, 유래없이 강대한 능력과 지혜를 갖고 있었다. 추격을 피하기 위해 자신과 닮고 시간이 좀 흘러도 연령대를 맞출 수 있을 만큼 어린 지구의 소년 윤태영을 사고로 위장하여 살해한 후[4]

직접 한 것은 아니고, 우연히 자신과 닮은 윤태영이 평범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는 필라르의 마음을 느낀 사다드가 한 행동.

, 필라르의 뇌를 이식하여 윤태영인척 한 것. 너무 강해서 지구까지 와서도 반란 세력의 추적 장치에 걸리는 정신능력을 숨기기 위해 신체를 바꾼 것이므로 당연히 기억도 지웠기 때문에 그는 이 사실을 모르게 되었으나, 위기때마다 드러나는 그의 심층 인격으로서의 필라르가 각성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여러 인물과 얽히다 결국 아즐라에게 납치된 자신의 지구인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시그너스로 돌아간 윤태영은, 지구인으로서의 자신의 본성과 시그너스인이자 정당한 후계자로서의 자신의 입장과의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고, 그를 죽이려는 아즐라와 심각한 충돌을 겪게 된다. 돌아온 옛 태양, 이미 권력을 잡고 있는 새로운 태양. 누가 진짜 태양이며 누가 레드문인가를 가리는 싸움은 시그너스에서 시작되게 되는데...

3. 특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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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순정만화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내용이다(...) 유저들의 인식은 별빛 속에 같은 순정만화의 문법을 빌린 대하 SF 드라마로 인식하는 경우가 더 많다. 레드문이 순정만화로 인식되는 것은 순전히 1994년에 댕기에서 시작해 윙크에서 연재를 마쳤기 때문이며, 중간에 소년지를 거치다 순정지로 돌아오는 등 부침을 겪으며 스토리가 틀어지기도 했다. 이런 영향으로 앞부분은 조금... 재미가 없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기대하고 앞 몇 권을 읽었는데 너무 별로라 때려쳤다는 반응도 많다[5]. 그러나 레드문의 진짜 재미가 시작되는 부분은 사다드 기억편부터이며 필라르 일행이 시그너스로 간 후부터가 진정한 명작의 면모를 보인다. 그러니 도전해볼 계획이거나 도전했다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참고 계속 읽어나가보길 권한다. 그림체 또한 스토리가 재밌어지는 부분을 기점으로 크게 발전해나가는 모습이므로 초반 그림체에 실망하고 포기하지 말 것을 추천한다. 사랑 이야기보다 왕권 싸움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많고. 죽어나가고, 얻어맞고, 기억이 조작되고... 그냥 SF만화라는 표현이 적합할 듯[6]. 8, 90년대에 걸친 한국 순정만화의 르네상스기를 상징하는 여러 대작들[7] 중에서 그 르네상스기가 저무는 시점[8] 을 장식하는 작품들 중 하나의 위치를 가지고 있다.

보기 힘든 스케일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굉장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며, 이로 인해 제한된 분량 내에서 작가가 다루고자 했던 모든 이야기를 다루지 못해 심한 정도는 아니더라도 중간중간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방대한 인물들과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맞물려 다이나믹한 스토리로 전개되어가는 과정이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특히 시그너스에서 지구로 돌아오기까지의 윤태영 일행이 겪어나가는 사건들의 전개 과정은 몇 번을 읽어도 전개의 인과관계를 온전히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사건이 자연스럽게 맞물려 굴러간다. 또한 캐릭터들도 당대 기준으로 전형적인 캐릭터들은 드물다. 대다수의 캐릭터들이 부정적인 요소들과 긍정적인 요소들과 같이 어우러져서[9] 이야기 진행 양상을 풍부하고 예측하기 힘들게 전개되게 하였다.

게다가 폭력적인 내용이 많다. 잔인한 묘사나 비윤리적인 전개가 있거나 선정적이기도 하다. 동성애적 요소까지 있다. 물론 묘사는 제한적이지만... 거기다 결말마저 비극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며, 황미나 작가에게 레드문을 재연재해달라고 요청하는 덧글[10]들도 볼 수 있다.

트위터에서 3시간에 한 번씩 레드문의 명대사들을 보내주는 '레드문 봇'이 있다. 레드문 봇

제목인 '레드문'의 의미는 붉은 달이라는 뜻으로 시그너스의 후계자를 태양이라고 부르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11].

레드문의 캐릭터인 필라르와 루나-레나는 성교육 만화 '루나레나의 비밀편지'에도 등장한다. 그림은 당연히 황미나.

4.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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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태영(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
  • 기타를 잘치는 것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지구인 소년.빙구라니까... 그러나 진짜 정체는 시그너스의 옛 태양. 과거 아길라스와 아즐라의 반란에 패배해 지구로 쫓겨온 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 출생부터 상서로웠고, 눈이 길게 째진 시그너스인들과 다른 동그란 눈, 즉 시그너스인들과 다른 모습을 하고 태어났기에 천 년동안 내려온 예언에 따라 시그너스를 구원할 전설의 태양으로 떠받들어지며 자랐다. 풀네임 '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는 시그너스어로 빛이며, 화산 같은, 하나뿐인 자를 뜻한다. 이는 예언 속 전설의 태양의 이름인데, 상서로운 출생과 남들과 다른 모습에 전설의 태양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붙인 이름이다. 지구에서 모든 것을 잊고 지구인 윤태영의 몸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를 죽이려는 아즐라의 음모에 의해 각성하여 스스로의 정체를 깨닫는다. 스스로는 수없는 암살 시도와 전설의 태양에 대한 기대에 압박받는 등 불행했던 필라르로서의 삶보다는 평범했던 윤태영으로서의 삶을 선택하고자 했으나 아즐라가 윤태영의 지구인 가족들을 시그너스로 납치해가는 바람에 시그너스로 귀환하게 된다. 지구인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돌아간 시그너스지만, 막상 시그너스 땅을 밟은 뒤 그는 결국 지구인 가족 뿐 아니라 주어진 운명에 따라 전 시그너스를 구원하기 위한 긴 투쟁을 시작한다.
  • 윤태영과 필라르 얼굴의 닮은 정도는 상당한 듯하다. 그러나 아무리 닮았어도 다른 인물이므로 아예 똑같은 수준은 아닌 모양. 필라르의 최측근인 사다드가 윤태영의 얼굴을 보며 '얼굴이 아주 약간 다르다 해도 당신은 나의 태양 나의 빛이니 내 생명 아낌없이 바치겠지만... 흐르지 못한 채 가슴에 남아 자꾸만 생각나는 당신의 얼굴...'이라며 필라르의 얼굴을 그리워하는 모습이나, 약혼녀 루나레나가 윤태영의 얼굴을 한 필라르를 거부하는 모습이나, 생모 디오사가 얼핏 본 윤태영을 필라르로 생각하고 쫓아가 얼굴을 봤는데 단박에 필라르가 아님을 알아본 것을 봐서는 필라르의 얼굴을 완전히 아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닮은 다른 얼굴인 듯[12]
    무엇보다도, 시그너스 왕족의 상징인 이마의 점이 없다는 점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 다만 시그너스에 돌아가서 필라르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는 얼굴의 차이가 야기하는 큰 영향은 없다. 필라르가 시그너스를 떠난 것은 빠른 성장기를 채 지내기도 전이며, 시그너스로 돌아가는 시점의 윤태영은 고등학생이다. 따라서 성장하는 과정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냥 성장하며 얼굴이 바뀐 정도로 여기기에도 무리가 없을 만큼 닮았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하다. 옛 왕궁의 근위대장이 윤태영을 단박에 필라르로 알아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필라르가 좀 더 당차고 강인함이 느껴지는 똘망하고 동그란 눈을 가진 얼굴이며 윤태영이 좀 더 유하고 우수가 느껴지며 얄쌍한 선을 가진 얼굴이다.
  • 윤태영의 이름이 '태양'과 발음이 비슷한 것은 설정인 듯하다. 그러나 어차피 '태양'은 한국어이므로 단순한 작가의 설정일 뿐 작중 인물들이 의미를 부여하는 점은 없는 듯하다.
  • 능력은 그야말로 초강력. 정신능력으로는 이미 소년시절부터 극강이었으며, 작중 그를 넘어서기는커녕 근처에 가보는 인간도 없을 정도. 또한 지적능력도 매우 높으나, 어린 소년의 감성과 강대한 능력의 충돌이 여러번 불행으로 빠지게 되는 원인[13]
    예를 들어 필라르를 배신하지 않은 충직한 인물(루나레나와 다시 만났을 때의 반응으로 보아, 루나레나 역시 이 인물을 복수해야 하는 옛 배신자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인물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로 그려지는 디오스의 근위대장 같은 경우, 필라르의 처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제가 깨닫지 못한) 깊은 뜻이 있으신 것이겠지요. 명이시니 따릅니다" 식의 반응을 자주 보인다. 특히 사다드와의 관계에서 필라르는 정신 교감을 통해 사다드의 본심을 알고 내린 결정이지만, 정신교감을 나누지 못하는 제 3자의 관점에서는 필라르의 결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자신이 총애하는 개인 노예니까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는데도 무작정 감싸고 도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
    . 다만 필라르의 육체를 포기하고 윤태영의 육체로 살게 되며 어릴 때보다 정신능력이 훨씬 약해진다. 10세도 되지 않았던 시그너스 시절 루나레나를 사이에 둔 아즐라와의 전투에서 바닷물을 끌어올리고도 호흡 하나 흐트러지지 않았을 정도로 타고난 정신 능력이 우수하다. 독심술, 치유력, 힘(파괴력)은 완벽에 가까운 수준.
  • 사다드와 절대 교감이 된다. 정신능력이 타고나는 능력인 것처럼 둘 사이의 절대 교감도 타고난 것이다. 정신능력자들은 기본적으로 독심술이나 정신 대화(텔레파시) 등 남의 생각을 읽고 듣는 능력을 갖지만, 절대 교감 관계인 둘은 특별히 상대에게 마음을 가리지 않는 한 서로의 속을 읽으려고 하거나 정신 대화를 시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전부 느낄 수 있다. 머리를 맞대고 있으면 말이 아닌 머릿속의 이미지도 전달할 수 있는 듯하다. 멀리 떨어져 있을 때도 서로의 강렬한 감정이나 생각은 드문드문 느낄 수 있으며 엄청나게 멀지만 않으면 서로의 위치도 알 수 있다. 다만 역시 윤태영의 몸을 선택한 후 절대교감이라고 말하기에는 완전하지 않은 교감이 이루어지는 듯하다.
  • 데스티노와도 일정 수준 교감을 한다. 다만 사다드가 있으면 데스티노는 필라르를 거의 제대로 교감하지 못한다. 데스티노는 태양 수호기사의 운명을 타고났고, 결말 전까지 필라르는 진짜 태양이기 때문에 교감이 가능했던 것이며 사실 필라르는 진짜 태양이 아니었고, 그렇기에 태양 수호기사의 운명을 타고난 데스티노보다 필라르의 개인 수호기사인 사다드가 필라르와 더 완전한 교감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작중 묘사를 보면 꼭 진짜 태양과 가짜 태양의 관계라기보다는 단순히 데스티노와 필라르 사이에도 상호 정신감응이 있기는 하나, 사다드와 필라르의 상호 감응이 더 강하기 때문에 사다드가 가까이에 있으면 데스티노가 밀려나는 것처럼 보이는 면도 있다. 그리고 데스티노와 사다드의 차이가 꼭 '태양의 수호기사'와 '필라르 개인의 수호기사'의 차이라고 보기에는 필라르의 힘과 머리색이 아즐라에게 넘어가자 결국 최종적으로는 사다드와 정신교감을 하는 힘도 아즐라에게 넘어가는 장면, 그리고 이렇게 아즐라에게 사다드와의 정신교감이 넘어간 후에는 오히려 사다드가 못 찾고있는 필라르를 데스티노가 먼저 찾는 장면이 나온다.
  • 비록 반란으로 쫓겨났으나 자신의 동생인 아즐라가 자신의 지위를 강탈한 것에 대해서 원망하진 않으며, 오히려 딱히 시그너스인을 괴롭히거나 아길라스에게 조종당하지 않는다면 아즐라가 시그너스를 통치하도록 오히려 밀어주고 싶어한다. 스스로 지구인으로서의 삶에 더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일이 끝나면 지구로 돌아가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필라르로서의 삶은 어릴 때부터 무능한 디오스 아래 망해가는 나라에서 전설에 태양에 대한 너무나 막중한 기대를 졌던 데다 수도 없이 암살 시도를 당했으며 납치당한 동생과 척을 지고 싸우며 생모에게 버려지는 등 좋지 않은 기억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필라르가 아닌 윤태영의 몸을 선택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정작 지구인 가족들을 제외한 사랑하는 약혼녀 루나레나, 스스로의 반쪽이라 표현하는 사다드, 친동생 아즐라 등 놓을 수 없는 많은 인연들이 필라르로서의 삶에 있어 두 삶을 놓고 갈등을 겪는다.
  • 루나레나를 두고는 아즐라와 연적 사이. 사다드와는 성별과 주종관계를 초월한 친밀한 사이이며, 그 외 몇몇 인물과도 생사를 초월하는 교분을 갖고 있다. 최후에는 자신의 마지막 힘을 짜내어 오염된 시그너스를 정화하고, 모든 힘과 기억을 잃고 백치가 되는 길을 택한다.
  • 이 모든 과정은 시그너스의 옛 예언서 속 예견된 시그너스를 구원할 전설의 태양 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의 삶과 완벽히 맞아 떨어지며 이루어진다. 즉, 예언 속의 전설의 태양 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는 그가 맞다. 다만 그는 전설의 태양 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이긴 하나 결국 진짜 태양이 아닌 붉은 달, 즉 책의 제목인 레드문이었다. 작품 내내 태양으로 타고난 필라르가 진짜 태양이고, 아즐라가 태양의 지위를 빼앗은 레드문인 것처럼 비추어지는데, 아즐라가 사실은 진짜 태양이고 필라르가 레드문이었음이 결말부에서 밝혀진다. 워낙 작품 전반에 걸쳐 진짜 태양이 필라르인 것처럼 전개되기 때문에 끝까지 필라르가 자신을 희생해 물러났을 뿐 진짜 태양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꽤 있는 모양이나, 작가는 결말부에 아즐라가 진짜 태양이고 필라르가 레드문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장치를 여러 가지 제시한다. 그 장치란 바로 필라르에게 태양으로서 주어졌던 것들이 모두 아즐라에게로 옮겨간다는 것이다. 필라르에게 태양으로서 주어졌던 강한 정신능력과 시그너스에서 고귀한 신분을 상징하는 검은 머리는 작품 후반부부터 점점 아즐라에게 넘어가기 시작해 아길라스를 칠 때에는 완전히 모두 아즐라의 것이 된다. 또한 달, 즉 태양의 신부가 될 운명을 타고난 루나레나(시그너스어로 보름달) 역시 결국 아즐라를 선택하게 된다. 태양의 수호기사장의 운명을 타고난 데스티노 데스티니가 아즐라 곁에 남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필라르에게는 태양 필라르로서가 아닌 인간 필라르로서 가졌던 단 한 가지인 노예이기 이전에 친구인 사다드만이 남는 결말을 맞이하며[14]
    엄밀히 말하면 사다드조차 순수하게 필라르에게 남은 것은 아니다. 머리색에서 정신능력까지 모든 것을 동생에게 넘겨주는(빼앗기는) 과정의 제일 마지막에, 결국 사다드와의 정신감응조차 아즐라에게 넘어간다.(이 때문에 지상군과의 충돌에서 필라르와 아즐라가 위험에 빠지자 사다드가 '정신감응이 통하는 대상' 인 아즐라를 필라르로 오판하고 먼저 구한 것. 작중 서술자 관점에서도 이것이 '태영이가 아즐라를 얻기 위해 치러야 한 최후의 대가' 라고 나온다.) 하지만 사다드는 정신능력으로써의 감응력과는 별개로, 정신능력을 발휘하면 자동으로 아즐라를 향해 움직이게 된다면 정신능력을 안 쓰고 태영이(필라르) 곁에 남아있겠다고 스스로 선택함으로써 전설의 태양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써 그의 곁에 남아있기로 스스로 결정한 것.
    , 레드문 필라르는 남은 여생을 혼자서는 우유도 마시지 못하는 장애인으로 살아가게 된다[15]
    처음 돌아왔을 때에는 살지도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엔딩 시점에서는 집안에서는 조금 걸을 수도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약간은 회복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좀 더 회복되면 우유정도는 안 흘리고 먹을 수 있게 될지도...
    .
  • 정확히 말하면 꼭 필라르가 진짜 태양이면 아즐라가 가짜 태양이고 아즐라가 진짜 태양이 되었으니 필라르는 가짜 태양이 되는 배타적인 관계라기보다는 <옛 예언서에 나오던 '시그너스를 구원할 전설의 태양'은 필라르>이지만 <시그너스를 다스릴 '태양으로 선택'된 것은 아즐라>라고 보는 쪽이 적절하다. 결말 직전까지 당연히 시그너스를 구원할 태양이 곧 시그너스를 다스릴 태양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독자들의 허를 찌른 결말인 셈. 결국 시그너스를 구원한 태양이 자신의 피를 뽑아 바친 필라르임은 부정할 수 없고, 이는 작중 루나레나의 대사로도 확인되지만 또 루나레나가 (필라르를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아즐라를 선택함으로써 결국 시그너스가 선택한 것은 필라르가 아닌 아즐라라는 것(물론 하지만 또, 아즐라의 뒤를 이을 루나레나의 아이는 필라르의 아이이므로 새로운 탄생은 필라르로부터 시작된다.) 역시 작중 나레이션과 루나레나의 대사로써 확인되며, 최종 장면에서 사다드 역시 자신의 가슴에 붉은 달이 뜬다고 독백함으로써 필라르가 결국은 태양이 아닌 붉은 달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 정리하자면 '필라르는 진짜 태양이 아니다' 라기보다는 '예언에 나온 전설의 태양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랐으며, 필라르는 구원자로써 전설의 태양이지만 시그너스를 다스리는 입장에서는 태양이 아닌 붉은 달' 로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 MBC 라디오 드라마판 성우는 김영선.

• 사다드
  • 비할 데 없는 작품 최고의 인기 캐릭터. 오래 전 이 책을 읽은 사람들 중 주인공 필라르의 이름은 기억을 못 해도 사다드는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 이름의 유래는 '사다(sada)'[16]
    시그너스어로 '없다'
    에서 나왔다. 사다드 본인은 자신의 이름이 '없는게 나은 인간'이라는 의미일 거라고 생각하고 어린 시절 동안 고통받았다.[17]
    어린 필라르와 처음 만났을 때 필라르는 다른 해석을 내놓는데, '율법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만물은 사다로 시작해서 사다로 끝나는 것이니, 사다드란 이름은 곧 모든 것을 의미하는 이름이다'라고 말해준다. 이 말은 사다드의 어머니가 죽기 직전 남긴 유언에서 실제로 아버지가 그런 생각으로 지어준 이름임을 밝히며, 사실임이 확정된다.
    필라르의 개인 노예이자 비밀수호기사. 원래는 시그너스 전군사령관인 '불꽃같은' 아우렐로 아우렐리와 시그너스 최고의 재색겸비녀로 일컬어졌던 '총명한' 에스텔라의 아들. 하지만 에스텔라를 연모한 데스티노 데스티니의 반란 무고로 아우렐로는 처형당하고, 에스텔라는 사다드를 임신중인채로 데스티노의 노예가 되었다.[18]
    반역자의 아내와 아이임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아우렐로가 생전 세운 공이 엄청났기 때문이라는 작중 서술이 있다.
    출생 자체가 부정당할뻔 했으며, 태어나서도 자신이 귀족과 같은 검은 머리인데도 노예인 것에 의구심을 품고 반항끼를 부리지만, 데스티노의 성을 방문한 필라르와의 인연으로 그의 개인노예가 된다. 이때부터 성별과 신분을 초월한 관계가 시작된다.
  • 고귀한 신분을 타고났음에도 노예로 자라왔기 때문에 작중 대부분의 주요인물들에게 매우 깍듯하게 대한다. 사실 이제 신분제가 사라졌으므로 공식적으로 노예의 신분은 아니지만 필라르를 포함한 주변 인물들이 거의 구체제의 인물들이기 때문에 그런듯.
  • 키가 매우 크다. 윤태영과 함께 서면 태영의 머리꼭지가 사다드의 턱쯤에 있다. 윤태영의 키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170cm 정도의 단신으로 가정하더라도 사다드의 키는 190cm는 훌쩍 넘기게 된다.[19]
    데스티노도 대충 비슷하게 크다.
  • 어머니 에스텔라를 닮았다. 나머지는 싹 다 아버지 아우렐로를 꼭 빼닮았으나 얼굴만 에스텔라라고 한다. 따라서 매우 잘생겼다. 심지어 아우렐로도 매우 잘생겼으니 사다드가 잘생기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 노란 머리의 궁녀 라비타 수비타와 과거 애인 관계였다. 사다드가 매화궁에서 처음 에스텔라의 그림을 봤을 때 사다드는 그것이 자신의 어머니인지 모르는 상태였기에 그림을 상대로 사랑에 빠졌는데, 에스텔라를 닮은 궁녀이 라비타가 에스텔라인 줄 알고 사랑에 빠진다. 엄청난 신분상승욕구를 가진 라비타는 사다드가 필라르의 총애를 받는 것을 알고 사다드에게 접근해 연인 관계가 된다. 그러나 사다드가 에스텔라가 자신의 어머니인 것을 알게 되고, 거기다 에스텔라를 닮은 라비타를 발견한 데스티노가 라비타에게 접근하며 관계는 쫑이 난다. 그러나 결국 라비타가 진심으로 사랑한 것은 사다드였다. 후에 시그너스로 귀환한 필라르 일행과 만났을 때 필라르가 사다드때문에 자신을 봐주지 않는다고 생각한 라비타는 필라르에게 독을 먹이고, 사다드는 주군을 위해 이런 라비타를 자신의 손으로 죽인다.
  • 몇번의 사고에 휘말려 필라르를 떠나거나, 그의 앞에 나서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언제 어디서나 그를 위해 죽을 각오로 필라르를 보호하는 최대 충신이다. 필라르의 목숨을 정말 수없이 구했다. 사다드가 아니었으면 필라르는 이미 수백 번은 죽었을 것. 문제는 신분이 노예이다보니 구체제에서는 필라르를 구하고도 간자로 오해받아 죽을 위기에 처하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 인생이 통째로 필라르를 위해 바쳐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스스로 '그분(필라르)는 나의 삶 전부나 마찬가지', '내게 필라르님은 시그너스 그 자체'라고 표현한다.
  • 필라르에게 역시 사다드는 사랑이든 가족이든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최우선의 존재이다. 작중 사다드와 필라르의 정신 교감이 끊어지고 사다드가 아즐라와 정신 교감을 하게 되자 필라르는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싫어. 내 능력도 머리색도 어머니도 루나도 다 참을 수 있지만 너만은 싫어.'라 말한 것을 보면 필라르에게 사다드가 얼마나 절대적인 존재인지 알 수 있다. 최후에는 백치가 된 필라르를 담당의사로서 지구에서 돌보며, 평생 그를 보호하게 된다. 결국 필라르 본인의 말처럼 능력도 머리색도 어머니도 루나도 다 잃고 사다드만 남은 셈.
  • 레드문 최고의 명대사로 꼽히는 '나의 태양, 나의 빛, 나의 생명(또는 구원/영원), 그대가 죽으면 나도 죽으리.'라는 말의 주인공이다. 이는 전쟁 후 지구에 처음 왔을 때 필라르가 "내가 죽으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묻자 "저도 죽을 겁니다."라고 대답하며 시작된 맹세로, 실제 사하라행 비행기의 폭발로 윤태영이 죽었다고 생각되자 필라르의 육체 앞에서 스스로 냉각장치를 사용해 얼어 죽는 길을 택하며 지켜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나중에 필라르에게 "내가 죽으면 너도 죽는다고 했지? 네가 죽으면 나도 죽어."라는 말을 듣는다.
  • 정신 능력은 숨길때도 있지만 사실 강대하다. 카샴 박사가 필라르에 이어 사다드와 데스티노를 시그너스 능력 3걸로 평했으며[20]
    다만 작중 필라르의 정신능력이 워낙 압도적이라 3걸이라는 표현이 좀 기괴하게 느껴지기는 한다. 어쨌건 데스티노와 사다드 모두 필라르를 제외하면 작중 딱히 상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정신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열을 가리기는 어려운 듯 하다. 작품 초반에 데스티노가 사다드에게 네 놈의 능력은 내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나, 작품 전반을 봤을 때 초기 설정이 뒤로 가며 바뀐 듯하다. 작품에 워낙 지켜지지 않은 초기 설정이 많으니 그러려니 넘기자.
    , 사실상 필라르 다음일 정도. 정신능력이 매우 강한 데스티노에게도 없고 오직 필라르만 가지고 있는 능력인 치유력도 있다. 다만, 사용하는 장면이 단 한 번 나오며 필라르가 정신능력을 잃은 후 다치는 상황 등에서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을 보면 원래 딱히 치유력을 가진 설정은 아니었던 듯 하다. 그냥 작가가 장면의 필요성에 의해 한 번 넣은 듯. 독심술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워낙 필라르의 분신과 같은 운명을 타고나 정신능력도 필라르 맞춤형인 탓에 필라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은 서툴다고 한다. 어찌됐든 노예라곤 하지만 시그너스 최고의 무챠 아우렐로의 아들이니 정신능력이 강한 것이 개연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원래 아즐라 정도는 순살할 정도였다는데 능력에 걸맞지 않게 많이 맞고 다닌다. 노예라서... MBC라디오 드라마판 성우는 김승준.[21]
    어린 시절의 성우는 이선주.

• 루나레나[22]
  '루나-레나'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보름달이라고 하는데, 제대로 스페인어식으로 발음하려면 '루나 예나'가 되어야 맞다. 로마자로 쓰면 'luna llena'인데, 스페인어에서는 'll'을 y 발음 비슷하게 하기 때문. 차용했더라도 어차피 본 발음을 꼭 따를 필요는 없기 때문에 그렇게 의미는 없지만. 그 외 다른 인물들의 이름도 이탈리아어나 스페인어에서 따온 것이 많다.

• 아즐라 아켄시엘

• 아길라스

• 박진희

• 한지화

• 데스티노 데스티니

• 에스텔라

• 스트랄라

• 라비타 수비타

• 레이나 디오사 앗수미르

• 제제

• 캐논

• 모모

5. 설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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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행성 시그너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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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의 배경 시그너스는 살고 있던 대륙이 가라앉아 오래 전 지구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행성이며, 이 행성 전체가 거대한 하나의 국가이다. 이 지구에서 이주해온 시그너스의 선조는 필라르처럼 황인종에 검은 머리, 둥근 눈을 하고 있었다는 작중 서술이 있다. 지구보다 훨씬 큰 행성이며, 총 인구는 약 10억 가량.
• 지구와의 공전 궤도 차이로 인해 시그너스의 1년은 지구의 4년과 같다. 성장 속도와 수명도 지구인들과는 매우 다른데, 일단 시그너스 나이로 쳐서 지구인들과 비슷한 나이까지 살기 때문에 지구인의 4배 가까운 수명을 가진다. 또한, 10세를 전후하여 '빠른 성장기'가 오는데, 그 전까지는 어린 아이의 모습이다 빠른 성장기를 지내면 며칠만에 지구인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정도의 외모를 갖게 된다. 그 후 아주 오랜 기간을 젊은 모습을 유지하며 살다가 수명이 거의 다 된 시점에 '빠른 노화기'가 온다. 시그너스인은 빠른 성장기를 지내기 전에 이미 지구 시간으로 40년 정도를 살기 때문에 이미 어린 시절에 지구의 성인들과 같은 지적 능력을 갖게 된다. 작중 5~6살의 필라르가 루나레나와 서로 진지한 사랑을 하는 것이나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이러한 설정의 영향. 하지만 왠지, 작품 진행에 맞춰가며 등장인물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일일이 구별하여 그리기 귀찮았던 작가의 편의적 설정으로 보인다. 이 설정 덕분에 필라르나 아즐라, 루나레나 등 주요 등장인물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하나하나 다르게 그리지 않고 '어린 시절 모습'과 '성장한 뒤의 모습' 둘로만 구별하여 그릴 수 잇게 되었다.
• 시그너스어는 지구어(한국어)와 다르다. 작중 시그너스어와 지구어를 모두 능통하게 사용하는 인물은 필라르, 사다드, 데스티노, 루나레나, 카샴, 지화, 레오 정도가 있다. 필라르야 시그너스인이면서 지구인 윤태영이니 당연하고, 데스티노는 필라르가 지구에서 윤태영으로 지낼 당시 지구 책임자였던 경력이 있으므로 지구어에 능통한 것으로 보인다. 루나레나는 지구에서 태영을 죽이기 위해 태영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등의 경험이 있고, 카샴과 사다드는 필라르가 윤태영으로 지구에서 사는 동안 각자 지구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므로 지구어에 능통한 듯. 지화는 필라르의 피를 수혈받으며 시그너스어가 들리기 시작한다. 억지 설정 같을 수도 있으나 진희는 태영의 피를 수혈받고도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이는 지화가 시그너스의 정신능력과 유사한 영적 능력을 가진 무당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아즐라는 지구어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지만 지구어를 사용하는 태영의 어머니와 대화가 통하는 것을 봐서는 필라르를 찾기 위해 잠시 지구에서 지낸 동안 지구어를 배운 것으로 추정. 다만... 잠시 지구에서 윤태영을 괴롭히느라 머물렀던 아즐라나 태영의 뇌이식을 위해 잠시 한국에 머무른 후 나머지 지구에서의 시간을 아프리카에서 보낸 카샴은 한국어를 배우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을 한국에 머물렀기 때문에... 그냥 작가가 필요에 따라 한국에 가본 애들은 대충 다 한국어 되는 걸로 설정한 듯 레오는 지구인들과 함께 지내며 지구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박진희는 처음 시그너스에 왔을 때는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아 고생을 겪지만 시그너스에서 2년(지구 시간으로 8년)을 보내며 원만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된다.
• 기존의 정치 체제는 왕정. 시그너스어로 왕은 디오스, 왕비는 디오사이며 계승권자인 왕자는 태양이다. 특이한 점은 태양이 어느 정도 사리 분별이 가능할 나이부터는 대부분의 정치적 실권은 태양이 가지는 듯하다. 필라르가 5~6세 시절부터 정치에 참여하는 모습이나 새 체제에서 아즐라가 많은 실무를 처리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디오스가 윗사람이므로 태양의 활동에도 디오스의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묘사되고, 실제 작품 내용에서도 디오스-필라르/아길라스-아즐라 관계에서 태양의 지위에 있는 필라르나 아즐라의 주장을 디오스/아길라스가 간단히 씹어버리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 신분제가 매우 뚜렷한 사회이다. 1신분은 왕족, 2신분은 신관, 3신분은 무챠(무신 귀족)이고 그 외 대신층을 이루는 문관 계층도 있는 듯하며 평민, 노예층도 있다. 성씨는 따로 없으며 왕족은 세 자리의 이름, 귀족은 두 자리의 이름을 사용하고 그 아래로는 전부 한 자리 이름이다. 다만 작품 속 대부분의 여성들은 왕족 루나레나와 스트랄라, 귀족 에스텔라, 평민 니나와 모모 등 신분과 관계없이 한 자리 이름이다. 그렇다면 여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규칙인가 하니 또 왕족 디오사는 규칙처럼 세 자리 이름을 사용하고, 심지어 궁녀지만 어쨌든 평민인 라비타 수비타가 두 자리 이름을 사용한다. 그냥 여성에게는 따지지 않는 편이 좋을 듯... 작가님... 아즐라는 왕족이지만 두 자리를 사용하는 예외의 경우. 심지어 카샴은 이마에 점이 없고 왕족이라는 설정도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는데 이름이 세 자리이다...[45]
  '카샴 케른 바트'이다. 이 역시 카샴 케른 바트라는 세 자리 이름이 언급된 장면은 사다드편 이전, 즉 아직 시그너스의 설정이 구체화되기 이전이라 왕족만이 세 자리 이름을 가진다는 설정도 아직 명확하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추정할 수 있다.
• 머리색이 짙을수록 높은 신분을 상징한다. 즉, 타고나기를 고귀하게, 또는 타고나기를 천하게 태어나는 극도의 신분제 사회. 주로 왕족과 귀족들은 검은 머리이며, 평민이나 노예 계층은 흐린 머리거나 노란 머리이다. 예외는 왕족임에도 백발을 타고난 아즐라. 머리색이 필라르와 아즐라 간의 관계와 태양과 레드문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으로 작용한다.
• 머리색 뿐 아니라 정신능력에서도 타고나기를 고귀하게 선택된 사람들이 있다. 정신능력은 초능력의 시그너스식 표현이다. 왕족이나 무챠와 같은 고귀한 신분들만이 타고나지만 왕족이나 무챠라고 해서 다 정신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타고나는 운명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같은 부모 아래 태어난 똑같은 왕자지만 시그너스를 구원할 전설의 태양이 될 운명으로 타고난 필라르는 유일무이의 강력한 정신능력을 가졌고, 아즐라는 정신능력이 있긴 있으나 책상 하나를 부술 정도라고 하여 필라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하다고 서술된다[46]
  작중 연출을 보면 정신능력이 분명 있기는 하고, 어느정도 파괴적인 능력도 낼 수 있는 것 같으며, 정신능력 강화라는 명목으로 아길라스가 한 가혹행위등의 내용도 있으나 정신능력 자체가 중요 소재가 되는 필라르, 또는 작중 갈등에서 정신능력을 해결의 수단으로 종종 사용하는 다른 인물들에 비해 아즐라의 정신능력은 가끔 분노등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등장할 뿐 이야기 전개상 거의 의미있게 사용되지를 않는다. 구체적인 강함은 알 수 없지만 작중 비중있게 등장하는 정신능력자 중에서는 최약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은 수준.
  . 루나레나와 스트랄라 역시 쌍둥이지만 태양의 신부인 보름달의 운명을 타고난 루나는 정신능력이 강하고 스트랄라는 아예 없는 듯하다.
• 내용이 전개되는 시점은 아길라스의 반란 이후 새 체제 아래의 시그너스이다. 기존 체제의 디오스-태양 구조를 그대로 이어받아 아길라스가 디오스, 아즐라가 태양을 맡았으나 기존의 신분제는 완전히 뒤엎었다. 천공도시에 사는 소수의 상층과 지상에서 쓰레기를 주워 먹고 사는 하층으로 나뉜다. 옛 체제에서 억압받던 낮은 계층들(흐린 머리색을 가진 사람들)이 득세한 세상이다. 태양과 디오스부터가 흐린 머리색이며, 천공도시에 사는 상류층들 역시 주로 흐린 색의 머리이다. 애초에 옛 체제 시절의 검은 머리를 가진 사람들은 원래도 극소수인데 반란과 함께 숙청당해 거의 살아남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몇 명 없다.

6. 미디어 믹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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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MMORPG[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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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티에서 개발해 2006년에 서비스를 중지했으나, 신생 기업 레드게임즈에서 2021년 9월 15일에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1세대 MMORPG로 게임 시스템이나 어떤 면을 봐도 그렇게 특징적인 건 없지만, 선택가능한 캐릭터가 타 게임들처럼 전사, 마법사, 힐러 등이 아닌 원작의 캐릭터들의 이름과 모습(사다드, 루나레나, 지화 등)을 하고 있다는게 특징. 만화 원작 온라인게임 중 최초로 '캐릭터 게임'이라고 볼 수 있겠다. 또한 온게임넷 개국전 98년 경에 투니버스가 저녁 10시부터 고고 레드문이라는 이름의 본 게임을 주제로 한 방송을 한 적도 있다.[47]게임이 망한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무분별한 밸런스 패치.[48]

각주에 나오는 내용도 밸런스 붕괴에 한몫했지만. 사실 대규모 패치 때마다 스탯 재조정 기회를 후하게 뿌렸으므로 이는 결정적인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 거 신경 쓸 고레벨이면 단약 같은 건 창고에 웬만큼 쌓여 있었으므로... 결정적인 문제는 캐릭터 간,그리고 캐릭터 내부의 스킬 격차였다.

기본적으로 캐릭 하나당 선/악 계열이 존재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일단 선/악 계열의 효율 차가 심하게 나는 캐릭이 많았다. 물론 뭘하든 짱 먹는 한지화나 박진희 같은 개 깡패도 존재했지만...

대조적으로 라비타 같은 경우 패치로 인비지블(투명화)+ 올민첩 + 아이스(파이어) 애로 콤보[49]가 발견되기 이전까지 선이든 악이든 캐릭 자체가 거의 쓰레기와 같은 취급을 받았다. 죽어라 활질 말고는 할 게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유혹' 같은 범위 홀드 기술을 주고 법사용 완드까지 장착 가능하게 만들었지만... 필라르의 수면 기술이나 아즐라의 차가운 감옥 같은 홀드기가 십만배쯤 더 좋았고 스탯 투자상 효율도 좋았으므로 완드 들고 라비타 키우는 사람은 없었다.

캐논 같은 경우는 선계열 550렙에 '스나이핑'이라는 크리티컬율 대폭 증가 기술을 중간 패치로 받았지만 그게 다였다. 홀드도 메즈도 공격 스킬도 없이 심하게는 만렙까지 달려가야 했고... 아주 오랜 후에야 패치로 800렙, 900렙에 다수 공격이 생겼지만 그때는 이미 게임 말기였고, "그러면 800렙까지는 뭘로 키우느냐"에 운영진과 개발진의 답은 없었다. 레벨 1부터 시작해서 800렙 정도까지 속사(공속 증가)와 스나이핑 하나로만 키우다 보면... 손가락이 저렸다. 정말로. 재미도 드럽게 없었고...어떻게 키우긴 바주카 하나 믿고 키웠지(...)

법사는 논외로 하고 그나마 할 만한게 루나레나, 사다드, 데스티노 정도였지만 이들도 먹고 살기 험난하기는 마찬가지로... 루나는 350렙까지만 쩔타면 별빛소나기-암살(드레인)로 이어지는 스킬 트리로 먹고살 만은 했지만 어중간한 스탯 때문에 '본격 격수'라고 보기는 어려웠고. 사다드나 데스티노는 카스트 제도로 치면 크샤트리아 계급 정도로... 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일대일 공격 스킬 한두개 쥐여줬으니 만족하라는 의미였는지 박진희 vs 사다드, 데스티노 구도에서 단위 시간당 경험치 효율이 배 이상 격차를 보이고, 탱킹 및 메즈도 '고함'(디아블로의 하울링 생각하면 됨)이 있는 박진희를 데리고 가지 이들을 데리고 갈 이유는 전무했다.

결국 게임 말기 파티는 선계열 박진희+선계열 지화+법사(마치 던파에 홀백토 보는 것 같다)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두 그냥 비주류로 전락했다... 100레벨에 투혼, 400렙에 난창이라는 걸출한 다수 공격 스킬이 두 개나 나오는 희대의 사기 캐릭... 개나 소나 다 박진희 키웠다. 캐릭이 많아지니 무기 수급도 제일 많았고...

이런저런 이유들이 많았고 유저들이 떠나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한방시스템을 없애고 물약회복력 패치이다.
특수아이템을 착용하지 않은 유저들은 스텟을 캐릭터 주 특성에 맞추어 몹이 한방이 나오던 시스템이 없어지자,자신의 적정레벨 던전은 고사하고 그 전단계의 던전도 힘들어지게 되었다. 게다가 디아블로 개발진의 본사 방문으로 몇가지 지적받은 사항을 패치했는데 그중에 가장 큰 것이 즉시 회복되던 물약을 천천히 회복되는 방식으로 바꾼것이다. 패치로인해 근성몬스터나 다수의 몹한테 공격을 받으면 살아남지 못하게 되어 게임의 흥미를 떨어뜨렸다. 결국 2003년 기점으로 다수의 유저들이 나가게 되었고, 신규유저의 유입에 실패하게 되어
운영은 막장으로 가게되고 당시 기존의 텍스트와 핵 앤 슬래쉬 위주로 이루어져있던 1세대 RPG의 틀에서 벗어난 RPG 게임들이 속속히 발표되고 이것이 호황이 이루어지면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갔다. 결국 2006년 하반기에 서비스 종료 페이지를 올리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게임이 되어버렸다.

여담으로 게임의 만렙은 5000이었지만 서비스 종료때까지 만렙 유저는 단 한명도 나오지 못했다.

원래 만렙은 1000으로, 게임 내 맵 상 캐릭터별 최초 만렙 동상이 세워지는 이벤트도 있었다. 당시 1000 달성자는 수십명 정도. 그러다 위의 '무분별한 밸런스 패치' 보다도 조금 더 이후 시점에 최고 레벨은 5000으로 늘어났으나 캐릭터의 기술/스킬은 900에 완성되버리는 처참한 상황이었다. 레벨 1000 ~ 5000까지 같은 장비와 같은 기술로 지겹게 사냥-사냥-사냥을 반복할 수 밖에 없으니... 재미가 있을리가 있겠는가? 이거 디아3 정복자 레벨 시스템과 판박이 아니냐?

50~100레벨이 오를 때마다 다음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퀘스트가 하나씩 주어졌는데 해당 에리어에 있는 특정 몬스터를 NPC 의뢰를 받고 잡거나, 특정 목표물을 찾아가는 방식인데. 적정 레벨대에 깨기엔 난이도가 괴랄해서 이미 해당 사냥터에 정착한 유저들이 겸사겸사 도와주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테면 마지막 시그너스 입장 퀘스트는 초기엔 600레벨에 열렸는데 히말라야 던전 끝층에 있는 얼어붙은 필라르를 찾아가라는 거다. 해당 레벨대 유저가 절대 자력으로 깰 수 없고 깨려면 800~900렙대 유저가 던전 앞길을 전부 쓸면서 길안내를 해줘야 할 정도. 거기다 600레벨에 그렇게 깨봐야 시그너스 도착 후 필드에도 한발짝 발 못 내딛는데 어처구니 없는 부분이었다. 후일 퀘스트 렙제가 성장 속도에 맞게 조절되긴 했다.

참고로 원작자 황미나는 개런티를 받는 대신에 레드문 만렙 캐릭터를 달라고 요구했고, 심심할 때마다 만렙캐릭터 가지고 놀았다고 한다.

6.1.1. 플레이어블 캐릭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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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르

이제 나는 돌아오지 못해...

난 다른 사람이 되러 가야 해...

지금의 나는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질 거야...

그러니까... 나를 기다리지 마...

본 이름은 윤태영 혹은 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
평범한 고등학생. 그러나 잊혀진 기억과 과거의 악몽은 그를 원치 않는 운명으로 몰아넣는다.
어제의 이웃이 적으로 돌변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그를 떠나며 하나뿐인 형제는 그에게 칼을 들이미는 가혹한 시련 속에서도 그는 곧은 성품과 따뜻한 가슴을 모든 고통을 끌어안는다.
연약해 보이는 육체 안에 가두어진 의지는 세상을 뒤엎을 만한 힘을 지녔으되 그 힘은 필라르의 안에서 파괴가 아닌 창조가 되어 치유의 기적을 일으키니
사람들은 그를 일컬어 시그너스의 구원자, 하나뿐인 태양이라 일컫는다.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사용안함

캐릭터 소개의 대사는 원작 만화 4권에서 사하라로 떠날 것을 다짐하며, 이전의 윤태영으로서의 삶에 작별을 고할 때 나오는 독백.
여담으로 레드문 게임 실행시 프롤로그를 볼 수 있는데 마지막 장면이 공중도시의 추락 이후 어떤 남자가 가슴의 큰 상처에서 피를 뿜는 장면이다. 원작 만화에서 필라르의 피가 떨어진 곳에서 대지의 오염이 정화되고 풀이 자라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길라스를 없앤 이후 공중도시들이 모두 추락하며 시그너스 행성에는 또다시 큰 재앙이 닥친다. 필라르가 이를 보고 희생을 결정, 이전에 가슴에 생겼던 흉터가 다시 터지며 피를 뿜어내고 시그너스 행성이 정화되는 연출이 있는데 프롤로그의 마지막 장면이 바로 이 내용이다. 그러나 폴리곤이 무척이나 허접해 원작 만화를 본 사람이 아니라면 왜 저런 장면이 있는지, 이 남자는 누구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주력으로 쓸수있는 공격 마법을 레벨 50대가 돼서야 배우기 때문에 초반육성이 굉장히 답이 없는 캐릭터. 기본으로 배우는 스킬 2개중 블러드파이어라는 공격스킬이 있지만, 게이지를 채워야만 사용 가능한 스킬이라 거의 없다시피 하다.

2022년 재 오픈을 거치면서 소울스피어가 습득 레벨 10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어찌 레벨 10까지만 키우면 사냥이 어느정도 편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악 트리를 타서 중반부에 사이킥 펀치를 배우면 아즐라 보다도 앞서는 마법 딜러가 된다. 그리고 어느정도 고렙이 되면 다시 성향을 선으로 맞추어 마법 딜러 자리는 아즐라에게 넘겨주고, 한지화와 함께 서포터가 된다.

• 아즐라

그 오랜 세월을 지탱해온 내 사랑이

비수로 변하여 내 가슴에 꽂힌다.

그런데 너는 왜 울고 있는가

너의 잔인한 말과 비수로 변한 이 사랑이 내 가슴을 찢고 있는데

왜 나는 울지 않고 네가 우는가...

필라르의 친동생이며, 갓난 아기때 아길라스에게 납치되어 그의 아들로 키워진 시그너스의 왕자.
자신의 과거 기억마저 조작당한 채 형제인 필라르를 원수로 여기며 그를 죽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철저한 증오와 분노로서 단련된 그의 정신은 잔혹한 파괴력을 지녔으나 자신조차 깨닫지 못하는 마음 깊은 곳에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형제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다.
그의 마음속 깊은 상처를 어루만져줄 따스한 손길이 나타나는 순간 그 또한 파괴의 원념을 버리리니....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사용안함

마법사를 육성하려면 필라르보다는 이쪽이 더 낫다. 처음부터 공격마법인 정신파를 배우기 때문에 육성구간 육성이 필라르보다 훨씬 쾌적하다. 게다가 레벨 50이되면 광역기 아이스레인으로 매우 편안한 몰이 사냥을 할수 있다. 고렙 사냥터에서는 단일 대상 몬스터와 거리를 벌려 증오로 처리하는 방식. 공격마법과 디버프 스킬들을 배우기 위해 성향은 악 성향으로 가는것이 좋다.

200정도가 되면 필라르에 비해 마법딜러로서의 입지가 좁아진다. 악 필라르가 200에 습득하는 사이킥 펀치가 워낙에 강력하기 때문. 하지만 필라르는 후반부에는 결국 선 성향으로 갈아타서 서폿 위주의 운영을 하게 되고, 아즐라도 악 성향 기준으로 그때쯤 부터 강력한 마법들을 배우는지라 후반에는 마법 딜러로서의 입지를 되찾아온다.

• 사다드

신이여,

나의 태양을 지켜주소서

모든 것을 잃어가는 나의 태양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주소서...

사다드, 그 이름은 아무것도 없음(無)을 지칭한다.
고귀한 혈통으로 태어났으나 데스티노의 모함으로 부모님을 잃고 어린 사다드는 노예가 되어 비천한 삶을 살아간다.
살아있는 모든 이들을 향한 증오심을 키워가던 그에게 인간다운 마음을 전해준 것은 바로 시그너스의 태양, 필라르.
필라르에게서 시그너스의 미래와 자신의 운명을 발견한 그는 영원히 필라르의 수호기사가 되어 그를 지킬 것을 맹세한다.
그의 그러한 맹세는 놀라운 검술과 정신능력으로 빛을 발한다.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것에 모든 것을 거는 자,
의지의 소중함을 깨우치고 강인한 힘을 키우는 자,
그가 바로 사다드이다.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검

• 데스티노

사랑하는 에스텔라, 내 별의 눈동자

언제나 그것 때문이었다.

그녀와 똑같은 저 눈동자 때문에...

수호기사의 단장이었으나 역적 아길라스가 득세하자 그의 편에 붙어버린 기회주이자이며 사다드의 어머니인 에스텔라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으로 인해 그의 남편에게 누명을 씌워 제거하고 그들의 아들인 사다드를 노예로 만든 장본인.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후회와 연민의 감정은 그로 하여금 진정한 태양을 찾아 나서게 한다.
그는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재주를 구사한다.
하나의 분야에서 최고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무기를 쓸 수 있고 약하지 않은 정신력을 구사하는 그의 능력은 아길라스에 대항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검, 활, 총

• 캐논

태양?

그 딴 자식 안 와도 상관없다구

어차피... 누가 우릴 도와주는 복 같은 거 애초부터 없었다구

어차피 우리 힘으로 살아왔어!

아길라스의 폭정에 시달리다 분연히 일어난 시그너스의 반군 지도자.
하루하루 생사가 불분명한 위험 속에서 힘겹게 지탱되는 삶은 그에게 차가운 인상과 나무토막 같은 투박함을 선물했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는 속마음엔 의외로 따뜻한 온기가 있다.
좋고 싫음이 분명한 딱 부러지는 성격에 자유를 사랑하는 자유신봉자로서, 시그너스를 구원할 태양의 존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힘을 바탕으로 한 전투능력도 뛰어나지만, 특히 총기류를 다루는 데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총, 고성능화기

• 박진희

가을 하늘을 보러가자...

잠자리가 날아다니는 시골의 가을 하늘을...

파란 하늘을 보면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말해줄께...

나도 널 좋아했다고...

그러니까 제발 나만 두고 가지마...

지화야...

서울의 뒷골목에서 자라는 고아출신의 불량배.
우연히 필라르를 구해주게 되면서 그의 혼란한 운명과 사건속에 휘말려 버린다.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는 서툴지만 의리를 목숨보다 중요시 여기며 불 같은 정의감으로 난관을 뚫고 나가는 투사.
시그너스 인들과 같은 정신능력이 없어도 힘을 바탕으로 한 막강한 공격력과 방어력, 아무것도 없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혼자 살아남을 만큼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그것을 보완한다.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창

캐릭터 소개의 대사는 원작 만화에서 아길라스의 조종을 받는 인조인간 아즐라에게 한지화가 살해당한 후 나오는 대사.

• 한지화

네가 나의 운명의 상대였다면

마음놓고 너와 사랑할 수 있었을 텐데...

네가 나의 운명의 상대였다면

나는 내일 죽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무당의 딸로서 예지 능력이 강하고 공기돌로 점을 친다.
자신의 운명의 상대가 필라르임을 느끼고 컴퓨터 통신을 통해 그를 만나 많은 도움을 주었으나 필라르의 운명의 상대는 자신이 아님을 알고 방황하다가 사고를 당해 필라르의 피를 수혈받게 된다.
지구인으로는 유일하게 정신능력을 사용하며 그녀가 사용하는 기술들은 시그너스인들이 사용하는 기술과는 다른 독특한 기술들이다.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검, 총, 보조무기

캐릭터 소개의 대사는 원작 만화에서 필라르 대신 본인이 사망할 것을 예감하고, 그 전날 박진희와 맺어질 때 나오는 독백.

• 루나레나

내 이름은 루나레나 태양의 신부...

밤 하늘의 달을 가려 잊으려 해도

그럴 수록 생각나는 내 슬픈 사랑...

그래도 그것보다 더욱 슬픈 건

이제는 잊혀지는 너의 목소리...

세월따라 옅어지는 그리운 음색...

필라르의 어린 시절 약혼녀이며, 또한 그를 죽이기 위해 지구로 파견된 암살자.
사랑과 증오가 끊임없이 교차되는 운명의 굴레에서 고통받으면서도 자신이 가야할 길을 힘차게 걸어가는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검술과 정신능력 모두 범상치 않은 능력을 갖추었으며 시그너스 최고의 여전사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검, 궁

• 라비타

아름답고 고고했던 가시돋힌 장미...

가시에 찔린 아픔이 가슴에 남아

미워하고 미워했던...

한 때의 내 사랑...

시그너스 옛 왕궁의 궁녀였으나 머리가 검지 못해서 신분상승의 꿈이 좌절되자 사다드가 필라르의 총애를 받는것을 알고 접근하였고 이후 데스티노가 유혹하자 신분이 높은 쪽을 택한 비정의 여자.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맹렬여성이다.
매력적인 외모를 이용한 독특한 기술들을 갖고 있으며 뛰어난 민첩성을 갖고 있다.

근력 ◎◎◎◎
정신력 ◎◎◎◎◎
민첩성 ◎◎◎◎◎◎◎◎◎◎
기골 ◎◎◎◎◎
무기 궁, 보조무기

7. 2차 창작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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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했다시피 해당 작품의 주인공인 루나레나와 필라르를 또다시 주인공으로 한 '루나레나의 비밀 편지 꼭 알고 싶은 나의 몸 이야기'가 2005년 출간되었다.[50] 본작과 마찬가지로 황미나와 산부인과 의사 출신 안명옥 전 의원이 공동 집필했다. 내용은 10대 소녀 루나레나가 신원 미상의 친구와 주고 받은 이메일을 통해 2차 성징, 월경 등 성(性)에 관한 것들을 알려준다.

10대 청소년들을 주요 독자로 한 작품이다 보니 작품의 분위기 또한 가벼우며, 해당 작품에서의 루나레나와 필라르의 관계 또한 단순 남사친-여사친으로 묘사 된 것도 특징.

원작의 필라르-루나레나 외에도 '닥터 아모'라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는 안명옥 의원의 오너캐이기도 하다.[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