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스트라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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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사상
3.1. 근대 정치학 비판
4. 기타
5. 인용구



1. 개요[편집]


독일 태생의 미국 정치철학자이자, 고전학 연구자이다. 네오콘 사상의 주요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받는다.


2. 상세[편집]


스트라우스는 마르틴 하이데거카를 슈미트 밑에서 공부하였으나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피해서 1930년대 말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대학에서 정치철학을 가르쳤다. 어빙 크리스톨을 비롯한 네오콘 핵심인사들이 그의 제자에 속하거나 또는 그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다. 스트라우스는 니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진리가 없다'는 것이 '진리'라고 믿었다. 그러나 대중이 이를 알게 되면 도덕의 기반이 무너지고 사회가 해체될 것이므로 대중에게는 이를 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엘리트들이 대중들에게 종교나 신화 같은 '고귀한 거짓말'을 가르쳐서 도덕적 타락과 사회의 해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플라톤 등 고대의 현인들은 이것을 알고 있었으나 엘리트들만이 알아보도록 자신들의 책에 진리를 교묘하게 숨겨놓은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근대적 자유주의는 사회를 해체시키는 질병이며 결과적으로 레짐(체제: regime)을 붕괴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레오 스트라우스의 국가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레짐(regime)'의 유지에 있다. 그러므로 스트라우스에게 정치란 '체제 유지에 어떤 것이 더 좋은가'를 고민하는 것으로서, 내부 통치가 원활하게 잘 되는 것을 말할 뿐이다. 여기서 '어느 것이 더 좋은가'는 '어느 것이 더 옳은가'가 아님에 주의해야 한다. 즉, 여기서 '좋음'은, 체제를 돌리기 위해서 '사회적으로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방법'까지 고려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이 체제를 돌아가게 만드는데에 '좋다'면 말이다. 스트라우스는, 레짐이 잘 돌아가기 위해서라도 지도자는 '국가의 이익'을 '선'으로 결정해서, 대중들에게는 이 선에 대해 '이게 맞다'고 거짓말을 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3. 사상[편집]


스트라우스는 프리드리히 니체마르틴 하이데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는 니체의 '자신의 가치는 자신이 재평가'해야 된다는 상대주의적 허무주의야말로 진정한 '진리'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정치엔 어차피 진리는 없으니 내 마음대로 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면 사회가 무너지게 되는 문제점이 생기므로, 엘리트들은 무지한 대중들에게 '고귀한 거짓말'을 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너도 옳을 수 있고 나도 옳을 수 있는' 자유와 관용은 대중들을 상대주의와 회의주의에 빠뜨려 사회의 기반을 무너뜨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의 목표는 개인의 자유와 관용보다는 국가의 이익과 사회질서를 추구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스트라우스는 주장한다.

개인 선택의 자유를 강조하는 자유주의에서는 '그건 니 생각이지'라는 말 한마디에 도덕과 정치가 붕괴되어 버리기 때문에, 스트라우스는 이 자유와 관용을 막는 결단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스트라우스는 이때 마르틴 하이데거카를 슈미트의 단호함(resoluteness)[1]이 요구된다고 주장한다. 즉 소수의 엘리트들에게는 '진리가 없다'고 말해도 되지만, 그렇지 못한 어리석은 대중들에게는 '진리가 없다'고 말해선 안되며 '진리가 있다'고 '고귀한 거짓말'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수의 엘리트들은 니체와 하이데거의 결단성을 본받아 자유롭게 정치적 선택(선악의 판단)을 과감하고 단호하게 결정해야 하고, 대중들에게는 반대로 이 결단은 이 사회를 지키기 위해서 한 것이라는 거짓말을 해라는 것이다.

스트라우스는 또한 제국주의자이다. 그의 외교정책은 내치(국가의 이익)에 유익한가 그렇지 않은가에 달려 있다. 스트라우스에게 인류애에 기초한 인류 공동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개념은 없다. 스트라우스의 국제정치관은 '강자의 자연권'이 지배하는 정글이다. '정의'라고 불리는 것들은 이기적인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강자는 반드시 약자의 희생을 제물 삼아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것이므로 스트라우스에게 제국주의는 좋든 싫든 언제나 존재하게 마련이다. 전쟁도 마찬가지다. 스트라우스는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도시 국가)를 말하면서 '폴리스는 때때로 전쟁을 치러야만 한다(must wage war)' 고 주장한다. 그 과정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죽겠지만 이에 대한 비난은 '검증되지 않은 비난', 즉 부당한 비난이라는 것이다. 보통의 폴리스뿐만 아니라 가장 정의로운 폴리스조차도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좋은 내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제국주의가 되는 것도 불사하라는 주장을 펼친다. 다만 실력이 받침이 안되는 무분별한 팽창주의는 제국을 망하게 하니 주의해야 된다.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민주주의 역시 안좋은 체제이지만, 경제가 발전하고 있는 경우에 한에서만 그 체제가 유지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소수의 지적 엘리트들이 '국가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서 대중들을 기만하는 귀족정의 형태가 가장 올바른 체제라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대외정책(전쟁)을 하는 것은 국제 권력 속 안보와 생존의 관점에서 '당위성'을 얻는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극우들에게 이런 사상적 배경을 제공한 스트라우스를 비판하지만, 이에 대해서 네오콘이 아니면서도 스트라우스를 철학자로서 옹호하는 학자들도 물론 있다. 핵심은, 스트라우스는 절제된 이상주의와 절제된 현실주의를 주장했을 뿐 네오콘이 그의 사상을 받아들여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것은, 그들 네오콘의 잘못이지 스트라우스의 잘못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 학자들도 스트라우스와 관련해 '스승-제자 관계'의 사상적 계보는 살펴보지 않고 있으며, 그 제자들이 어떻게 해서 그의 사상을 오해(?)하게 되었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네오콘의 대부인 어빙 크리스톨을 비롯해, 앨런 블룸, 조지프 크랍시, 해리 자파, 도널드 케이건, 폴 울포위츠, 에이브럼 셜스키, 케리 슈미트, 루이스 리비, 리처드 펄, 윌리엄 크리스톨, 로버트 케이건, 레온 카스, 프랜시스 후쿠야마 등, 네오콘의 주요멤버들 뒤에서 철학적 사상을 제공해주는 주요인물들이 대부분 스트라우스의 제자거나 그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추종자들이다. 분명 그의 사상은 오해할 여지가 가득하고 또한 실제로도 그의 제자들은 그렇게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실'에 대한 것은 철저히 외면한 채 '순수 스트라우스'의 철학의 정당성을 말하는 것은, 스트라우스에 대한 또다른 '이상'에 불과하다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3.1. 근대 정치학 비판[편집]


레오 스트라우스는 막스 베버의 사실-가치 이분법을 비판한다. 스트라우스에게 정치철학이란 인간의 삶과 공동체를 위해 무엇이 좋고 옳은 것인지를 추구하는 것인데, 이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삶의 사실 속에서 가치를 평가하여 무엇이 더 좋고 옳은 것인지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것을 의미힌다.[2]

스트라우스에게 정치철학의 고유한 본질을 무시하게 되는 베버의 사실-가치 이분법의 방식이 이르는 결말은 모든 가치를 동등하게 여기게 되며 무엇이 정의로운지를 말하지 못하게 되는 허무주의이다.[3] 스트라우스는 베버의 이러한 허무주의로 이를 수 밖에 없는 방식이 베버 이전의 니체, 역사학파철학자들 등의 근대 정치철학이 시작된 이후의 사조들의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다.[4]

스트라우스에 의하면 정치철학의 본래 목적은 이러한 근대 이후의 정치학적-실증주의의 한계를 넘어서 고대의 정치철학의 방식처럼 인간의 삶 속에서 주어진 사실들을 토대로 논쟁 등을 하여 무엇이 정의로운 것 인지를 논할 수 있는 것이다.[5]

그에게 근대 정치철학과 구별되어 '고대적 방식으로의 회귀'가 주장된다. 그러나 이러한 스트라우스의 방식이 성공적이었는 지는 의문이 있다.[6]


4. 기타[편집]


  • 국가의 체제(레짐)를 돌리기 위해서 엘리트들이 우매한 대중들을 속여야 되며, 개인에 대한 자유와 관용을 말하는 대신에 국가이익을 우선하는 정치를 해야 된다는 레오 스트라우스의 정치관은 네오콘에 큰영향을 주었다. 마찬가지로 대중을 기만하는 그의 정치관은 중국과 북한의 독재도 정당화할 수 있기 때문에 엘리트주의적 국가주의라는 비판을 받는다.

  • 국내에서는 최장집 교수가 그의 사상을 따른다고 거듭 말한 적이 있다.


5. 인용구[편집]


철학자가 아닌 정치사상가는 일차적으로 특정한 질서나 정책에 관심이 있거나 그것들에 애착을 갖는다. 그러나 정치철학자는 진리에 관심이 있거나 그것에 애착을 갖는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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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이데거는 죽음의 주제를 앞에 두고 결단을 강요한다. 칼 슈미트는 적과 나를 구분하는 정치적 결단을 강요한다.[2] 박성우. (2014). 막스 베버의 사실-가치 구분에 대한 레오 스트라우스 비판의 정치철학적 의의. 한독사회과학논총, 24(3) [3] 박성우. (2014). 막스 베버의 사실-가치 구분에 대한 레오 스트라우스 비판의 정치철학적 의의. 한독사회과학논총, 24(3) [4] 박성우. (2014). 막스 베버의 사실-가치 구분에 대한 레오 스트라우스 비판의 정치철학적 의의. 한독사회과학논총, 24(3), [5] 박성우. (2014). 막스 베버의 사실-가치 구분에 대한 레오 스트라우스 비판의 정치철학적 의의. 한독사회과학논총, 24(3) [6] 박성우. (2014). 막스 베버의 사실-가치 구분에 대한 레오 스트라우스 비판의 정치철학적 의의. 한독사회과학논총, 24(3), [7] 레오 스트라우스, 《정치철학이란 무엇인가》, 양승태 옮김, 아카넷(2002), 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