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박명수와 아이유가 부른 노래에 대한 내용은 레옹(노래)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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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erfect assassin. An innocent girl. They have nothing left to lose except each other.

완벽한 암살자. 순수한 소녀. 서로를 빼고는 잃을 것이 없다.

뤽 베송의 1994년 프랑스 영화로, 부모를 잃은 소녀와 고지식한 킬러의 복수극을 그렸다.

프랑스인 감독 베송의 할리우드에 대한 도전장이라는[3] 이 작품은 액션 영화로서의 재미와 멜로 드라마로서의 애잔함을 두루 갖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개봉 후 보수적인 평론가들은 박한 평가를 내리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미국 시장에서 큰 흥행 수익을 올렸음은 물론, 대한민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는 등, 일약 레옹 신드롬을 일으켰다.[4]

2. 포스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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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고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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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놉시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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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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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옹(Leon) 역 - 장 르노 / (김기현) / 스고 타카유키

• 노먼 스탠스필드(Norman Stansfield) 역 - 게리 올드만 (장광)

• 마틸다 란도(Mathilda Lando)[8]
  초반에 학교장이 전화해서 마틸다의 부모를 찾을 때 "란도 씨"라고 가족의 성씨를 언급한다.
  역 - 나탈리 포트만 / (정미숙) / 시노하라 에미

• 토니(Tony) 역 - 대니 에일로 (한상덕)

• 말키(Malky) 역 - 피터 어펠 (성완경(KBS) / 홍승섭(SBS))

• 베니(Benny) 역 - 키스 A. 글래스코 (신흥철(KBS) / 홍승섭(SBS))

• 윌리 블러드(Willi Blood) 역 - 윌리 원 블러드[13]
  배역과 이름이 같다. 본업은 레게 가수.
  (전인배(KBS) / 조영호(SBS))

6.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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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청부업자 레옹은 여느 때와 같이 의뢰를 마치고서 자신의 거주지인 허름한 동네의 아파트를 오가는 일상을 반복하는 와중에 이웃집에 사는 소녀 마틸다와 안면을 트게 된다. 마틸다는 피우던 담배를 숨기고는 아버지에게 말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데 레옹이 얼굴에 난 상처를 묻자 마틸다는 자전거 타다 넘어졌다며 둘러댄다. 레옹이 집에 들어감과 동시에 DEA의 부패 경찰 스탠스필드와 말키가 빼돌린 마약을 어디에 숨겼나며 마틸다의 아버지를 다그치는데 아버지가 끝까지 잡아때자 스탠스필드는 내일 정오까지 마약을 찾아 오라며 협박하고는 자리를 떠난다. 다음날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마틸다와 다시 만나게 된 레옹. 그녀는 오늘도 가족에게 구타를 당했는지 코피를 흘린 흔적이 있는데 레옹은 마틸다에게 손수건을 건네준다.[14] 그 손수건으로 피를 닦은 마틸다는 레옹이 늘 우유를 사 오는 걸 봤는지, 식료품점에 갈 건데 우유를 사다 주겠다면서 나간다.

직후 마틸다의 아버지가 자신의 마약을 빼돌린 것을 알게 된 부패 경찰 노먼 스탠스필드(Norman Stansfield) 일당이 쳐들어와 마틸다의 계모와 새언니는 스탠의 샷건에 맞아 목숨을 잃는다. 그렇게 일가족을 죽인 스탠은 부하들에게 집을 수색하라 지시한 뒤 마틸다의 아버지에게 어떤 음악가를 좋아하냐며 조롱하는데 그때 마틸다의 아버지가 숨겨둔 총으로 부하 한 명을 죽이고 스탠의 왼팔에 부상을 입힌 뒤 도망치려 든다. 이에 쓰러진 스탠은 권총으로 마틸다의 아버지를 쏜 뒤 분노한 나머지 탄창이 빌 때까지 확인사살을 가한다. 총소리에 레옹은 경계만 할 뿐 별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는데, 그 사이 마틸다가 돌아온다. 집에 일어난 일을 눈치 챈 마틸다는 다른 집 사람인 척 자신의 집을 지나쳐 레옹의 방문을 두드리며 울면서 도와달라고 애원한다. 잠시 망설이던 레옹은 그녀를 방에 들어오도록 도와준다. 이후 말키는 사진을 보고 아직 안 죽은 딸이 있다는 걸 알아차려 찾아서 죽이라고 명령한다. 이에 베니는 마틸다를 찾으러 떠나고 방금 한 여자아이가 지나간 걸 본 닐[15]은 레옹의 집 앞까지 접근하며 발각 위기에 놓이나 마틸다가 TV를 틀어 의심을 거두고 떠난다.

다른 가족들에 대한 애착은 없었지만, 유일하게 아끼던 어린 남동생이 살해된 것에 복수심을 품은 마틸다는[16] 레옹이 킬러라는 사실과 그가 문맹이라는 것을[17] 알고는, 자신이 글도 가르쳐주고 집안일도 해주겠으니 대신 자신을 킬러[18]로 훈련시켜 달라는 제안을 한다. 레옹은 이를 거부하지만[19] 완강하게 요구하는 마틸다를 보고, 나중에라도 마음을 돌리면 된다는 식의 생각을 한 후 그녀를 제자로 받아준다.[20][21] 이렇게 사람 간의 애정이나 감정 표현[22] 같은 것을 잘 모르는 듯한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열게 된다.

마틸다는 레옹이 혼자 청부살인을 하러 갔을 때 자신이 살던 집으로 가는데, 동생이 살해된 곳에 서 있다 그곳에서 스탠스필드가 원수라는 사실과 그의 근무지를 알게 되고, 바닥 아래에 숨겨져 있던 돈, 가방, 그리고 곰 인형을 들고 나온다. 마틸다는 스탠스필드를 해치우려 단속국에 특별 음식 배달이라며 위장 잠입을 시도하나 이미 낌새를 눈치챈 스탠스필드에 의해 화장실 안에서 생포된다. 레옹은 말 없이 스탠스필드의 최측근인 몰키를 죽여 마틸다의 복수를 대신 해주지만, 이미 집으로 돌아왔을땐 마틸다가 스탠스필드를 쫓아간 상황. 이를 알게 된[23] 레옹은 단속국으로 쳐들어가 스탠스필드의 부하들을 사살하고 마틸다를 구한다.[24]

마틸다는 레옹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라 확신하며 사랑 고백을 하지만, 레옹은 당황하여 누차 달래고 얼버무려 보기도 하며 혼란스러워 하다 이를 받아들인다.[25][26][27]

그러나 대낮에 경찰서[28]를 습격한 사건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 레옹의 협력자 토니를 협박해[29] 그와 마틸다의 위치를 알아낸 스탠스필드는 경찰 특공대를 이끌고 쳐들어온다. 마틸다의 기지[30]와 레옹의 활약으로 잠시 시간을 버는 데 성공하지만, 이미 경찰들이 아파트를 포위한 상태. 레옹은 환풍구를 이용해 탈출구를 만들지만, 너무 좁아서 마틸다 정도의 작은 체구가 아니면 나갈 수 없다. 마틸다는 영원한 이별을 직감했는지 나갈 것을 거부하며 절규한다.[31] 이에 레옹은 돈을 많이 벌어 놨으니, 여길 빠져나가면 침대에서 자고[32], 지붕이 있는 곳에서 같이 있을 수 있게 될 거라며 달랜다. 그리고 자신이 아끼던 화초의 화분을 마틸다에게 안겨준 뒤[33][34] 탈출시킨다.

마틸다를 탈출시킨 레옹은 포효하고, 직후 방으로 유탄이 날아온다. 폭발로 엉망이 된 방에 경찰들이 들이닥치나, 레옹은 이 전의 전투에서 죽은 경찰들의 경찰복과 방독면을 이용해 교전에서 부상당한 경찰로 위장해 건물을 빠져나가려 한다. 부상을 점검하려고 경찰 특공대가 레옹의 방독면을 벗기지만, 이들은 레옹의 얼굴은 몰랐고, 워낙 여러 곳의 병력들이 비상 소집되어, 다른 부대 사람이겠거니 하고 그냥 부상병으로 취급한다.[35] 뒤쪽으로 호송되던 이때 스탠스필드가 레옹의 얼굴을 보고 자신이 직접 죽이기 위함인지, 다른 병력들과 섞이지 않게 하기 위함인지 병력들을 건물 밖으로 철수시키고 레옹은 알아차리지 못한 채 방독면을 다시 쓴다.

그 시각 마틸다는 화초를 안은 채 경찰의 포위를 종종걸음으로 빠져나간다. 레옹은 피투성이의 얼굴로 출구로 향하지만, 그의 등 뒤로 스탠스필드가 총을 겨눈 채 따라붙는다.[36] 그리고 총성이 희미하게 울려퍼지고 레옹의 시야가 새하얗게 흐려지는가 싶더니, 옆으로 확 기울며 바닥 근처에서 흔들린다.[37] 확인사살을 하려는 스탠스필드는 여유 만만한 미소와 함께 레옹을 돌려 눕히지만, 아직 숨이 붙어있던 레옹은 품속에 숨겨 둔 여러 발의 수류탄으로 스탠스필드와 함께 자폭한다.[38] 결국 레옹은 스탠스필드를 없앰으로써 마틸다의 존재를 알고, 또 찾아내어 없애려 할지도 모르는 최후의 위험까지 완전히 인멸시켜준 것이다.[39][40]

마틸다는 레옹의 뒤를 봐주던 고용주 토니를 찾아간다. 토니는 "레옹이 자신의 전재산을 너에게 물려줬으니, 매달 찾아와서 얼마씩 받아가도록 해라. 난 은행보다 안전하니까 안심해도 돼."라고 이야기를 하며 100달러를 준다.[41] 마틸다가 돈 대신 킬러 일을 줄 수는 없냐고 하자 "12살 된 꼬마에게 줄 일은 없다! 그 일은 싹 잊어버려! 모두 끝난 거야! 레옹은 죽었어! 알아들었어!?"라고 호통치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라고 꾸짖는다.

결국 학교[42]로 돌아간 마틸다는 그간 있었던 일을 거짓말로 넘기려 하지만, 솔직히 말해야지 도와줄 수 있다는 교장의 말에 마틸다는 자신이 겪은 것을 간결하게, 그러나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내 가족은 마약 단속국 요원들에게 총 맞아 죽었어요. 마약 문제 때문이었죠. 저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와 함께 떠났어요. 그는 청부업자였고 지역 최고였지만 오늘 아침에 죽었어요. 선생님이 절 돕지 않으신다면 저는 오늘 밤에 죽을 거예요."

그리고 마틸다는 사무실에서 나와 레옹이 남겨준 화초를 뒤뜰 구석에 심으며 되뇐다.

"I think we’ll be okay here, Léon."

("여기라면 우리가 잘 지낼 거예요, 레옹.")[43]

'우리'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화초가 심긴 화분은 레옹의 상징이자, 그들이 드디어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는 점이 확인되는 순간이다.

여기서 배경음악으로 스팅(Sting)의 Shape Of My Heart가 흘러나오며 끝난다.

7. 감독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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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에 삭제된 씬 대부분이 영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장면들이라 감상에 있어 극장판과 감독판이 매우 크게 차이나는 영화중 하나가 바로 레옹이다. 극장판과 감독판의 상당한 갭을 체감한 한 디시인사인드 유저는 이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후술하겠지만 극장판에서는 애석하게도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 마저 잘려버렸다.

결과적으로 극장판에선 총 26분가량이 삭제되었으며 삭제된 중요한 장면들은 다음과 같다. 마틸다가 정식으로 레옹에게 살인을 청부하는 장면[44], 이로 인해 레옹이 마틸다를 정식 제자로서 인정하고 일을 가르쳐주러 다니는 장면[45], 레스토랑에서 함께 술을 마시는 장면[46], 마틸다가 레옹이 선물한 드레스를 입고 레옹에게 첫경험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다며 상대가 되어달라는 장면[47], 침대에서 함께 자는 장면[48] 등 레옹의 과거, 레옹과 마틸다의 관계를 좀 더 자세히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들이 삭제되었다.

특히 마틸다가 러시안 룰렛을 제안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49] 명장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으므로 영화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감독판으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 밖에도 감독판에서는 스탠스필드가 마틸다의 가족을 살해할 때,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대신 에릭 세라[50]의 오리지널 스코어가 나온다든가[51] 마틸다의 애정 어필이 더 늘어나는 등의 차이점이 있으며, 이것이 당시 프랑스에서 문제 된 원조교제를 연상시켜 적당히 편집한 것이 극장판이다.

8.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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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의 평론가 평론은 긍정적인 편이었으나 아주 좋진 않았고, 로저 이버트는 4점 만점에 2.5점을 줬다. 그러나 유저들이 평점을 주는 IMDb에서는 무려 8.5점의 평점을 유지하며, 인생 영화로 꼽는 사람들도 종종 보일 정도다.

사실 미국에서는 평이 갈렸는데 작품성이 낮아서 그런 게 아니라, 중년과 초등학생의 로맨스스러운 분위기 때문이다. 한 예로, 로저 이버트만 해도 12살짜리 꼬마 애라는 이유 때문에 상술한대로 2.5점을 줬다. #

당시 미국 대중에게는 꼬마아이가 중년 남성에게 받은 옷을 입고 성관계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는 것과, 과거의 연인에 대한 아픈 기억을 털어놓으며 거절하는 중년 남성의 모습 등이 받아들여지기 힘들었다는 견해이다. 뒤이어 이어지는 장면은 침대에서 같이 잠드는 등 레옹과 마틸다의 정서적 교감을 드러내는 중요한 장면이 많았으나 시사회에서 나온 부정적인 반응 때문에 미국에서 개봉할 때 실제 상영분에서는 해당 장면을 잘라낸 채 개봉했고, 한국에 《레옹》이 소개되었을 때도 수입사가 이를 그대로 수입하여 편집된 버전이 개봉되었다.[52] 베송은 미국 시사회에서 미국 관객의 이런 반응을 보고 많이 실망했다고 전해진다.

8.1. 연출 및 음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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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의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이는데, 초반의 잠입 액션[53]이나 라스트의 액션도 멋지지만, 마틸다와 레옹이 유대관계를 맺어가는 과정과 일상도 유려하게 묘사했다. 또한 장면마다 뒷이야기의 복선으로 깔리는 클리셰가 많다. 《그랑블루》의 일상신과도 연출이 비슷하다.

사건을 끊임없이 터뜨리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액션 영화와는 달리, 주인공들의 일상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와 소품 활용이 극 전반에 깔려 서정성과 사실성을 부여한다. 이 묘사 덕에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프랑스적인 감성이 넘친다.[54] 또한 인물을 클로즈업으로 잡아 미묘한 인물의 감정선을 잘 살리는 연출이 돋보인다. 그럼에도 감정의 흐름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일상과 사건의 완급 조절이 절묘해 지루하지 않다. 또한 장면 하나하나가 음악과 무척이나 잘 어우러지는 것도 이 작품의 백미. 전적으로 영화음악가 에릭 세라의 공이다.

베송과 오랫동안 작업해 온 세라의 사운드트랙과, 엔딩에 흐르는 스팅의 《Shape Of My Heart》는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Shape of My Heart》를 포함한 기타 삽입곡 등은 영화 사운드트랙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식 사운드트랙엔 오로지 에릭 세라가 작곡한 오리지널 스코어만 수록되었다.


에릭 세라는 《레옹》 이전에도 《니키타》, 《그랑 블루》 등으로 오랫동안 작업해왔고, 베송이 할리우드에 진출함과 동시에 자신도 얼마간 할리우드로 건너가 007 골든 아이 등의 스코어를 작곡했다. 현재는 다시 프랑스 영화 위주로 스코어링 작업을 하지만, 여전히 국민 작곡가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유명한 곡으로는 마틸다에게 총기를 다루는 훈련과 집안일, 운동을 하는 씬에서 흘러나오는 Bjork의 Venus As A Boy가 있다.

8.2. 캐릭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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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이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소품들을 이용했는데, 대표적인 소품은 레옹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둥근 선글라스와 허름한 코트, 발목이 보이는 바지, 화분과 우유, 그리고 진 켈리의 뮤지컬 영화이다. 이때 영화를 관람하는 레옹의 표정은 어린아이만큼이나 천진난만하고 순진하다. 갱들을 무표정으로 쓸어버릴 때와 크게 비교되는데, 냉철한 모습 말고도 인간적인 면모도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특히 우유나 화분은 킬러에게도 일상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재미난 소품. 우유는 어두운 바에서 고독하게 위스키를 마시는 전형적인 킬러의 클리셰를 재밌게 뒤튼 것이면서 레옹의 순수함[55]을 강조하는 소품이기도 하다. 또한 우유는 마틸다가 레옹을 처음으로 제대로 인지하게 만들어준 소품이기도 하다.

화분은 엔딩에서도 보이듯 사실상 레옹의 분신. 대지에 뿌리를 박지 못하고 부평초처럼 살아가는 그의 운명을 상징하는 소품이다.[56][57]

마틸다라는 캐릭터도 당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불우한 집안에서 부모의 무관심과 폭행이 일상다반사인, 반쯤 불량소녀 마틸다는 어린 나이에 흡연을 하고, 학교도 사실상 자퇴한 상태이며, 자신을 잘 따르는 어린 남동생을 제외하면 가족에 대한 애착이 거의 없다. 그렇기에 스탠스필드에 대한 복수도 오로지 4살배기 남동생을 위해서만이다.[58] 무삭제 버전인 감독판에서는 더욱 뇌쇄적인 마틸다의 모습이 나온다.

8.3. 캐스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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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직후 찍은 사진. 좌측은 노먼 스탠스필드 역을 맡은 게리 올드만, 우측은 이 영화의 여주인공 마틸다 역을 맡은 당시 만 12세의 나탈리 포트만. 당시 만 12세의 나탈리 포트만은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면서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고, 게리 올드만은 이 영화에서 전설적인 명연기를 펼치며 말 그대로 자신의 연기 커리어를 대표하는 인생작을 만든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하나같이 일품인데, 특히 부패한 마약 담당 수사관 스탠스필드 역의 게리 올드만은 최고의 광기 어린 악역 연기를 보여주었다.[59] 영화 잡지 KINO에서 그의 연기를 그해 최고의 명연기로 뽑는 등 두루 찬사가 쏟아졌다. 극장에서 보면 그의 숨소리 하나하나가 극장 전체를 압도할 정도.

뤽 베송의 페르소나[60] 장 르노 역시 이 영화 이후 할리우드에 입성해 주로 액션 영화 등에서 활약했다. 장 르노는 그랑블루가 세계적으로 히트한 이후 매너리즘에 빠져 잠시 연기 생활의 고비를 맞고 있었는데, 어느 날 뤽 베송이 자신의 집에 초대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당신을 위한 선물입니다. '레옹'."이라고 하며 레옹의 대본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감동한 장 르노는 출연을 결정하고, 자신이 연기한 니키타에 등장하는 '빅터'란 인물을 재창조해 '레옹'이란 배역을 연기했다.

여주인공 마틸다 역의 나탈리 포트만은 이 영화가 데뷔작으로, 극 중에서 보인 영악하면서도 충동적인 소녀의 모습을 놀라운 수준으로 소화해내 할리우드의 신성(新星)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특히 극 초반에 마틸다가 가족들의 시체로 피범벅이 된 자기 집을 태연한 척 지나서는, 레옹의 집 현관문 앞에 서서 두려움에 울먹이며 "Open the door, please… please…!"라고 애원하는 장면은 당시 그 작은 소녀의 연기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보여주는 명장면이다.[61]

마틸다와 레옹이 거의 최초로 무언가 감정적인 교류를 시작하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전술(前述)한 부분에서, 레옹이 건네준 손수건으로 피를 닦으면서, ”Is life always this hard? Or is it just when you’re a kid?(인생은 항상 이렇게 힘들어요? 아니면 어릴 때만 그런가요?)"라고 할 때 마틸다가 뿜어내는 음울한 분위기는 음악과 맞물려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또 이에 답하는 레옹의 말 역시 은근 음울하다. ”Always like this.(항상 이렇지.)"

마틸다 역에 나탈리 포트만이 캐스팅된 것과 이런저런 촬영 비화가 있다. 뤽 베송은 이미 출연이 결정된 장 르노, 게리 올드만 이외에 마틸다 역의 배우를 오디션을 통해 찾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같이 베송의 요건을 채우지 못했는데, 배우들이 대부분 성인 여성의 정신 수준, 즉 '섹스가 무엇인지 아는' 것을 전제해 연기했기 때문에, 베송이 생각한 마틸다라는 캐릭터와 대부분 맞지 않았다고 한다. 베송의 마틸다는 아이치곤 성숙해 보이는 자아를 가졌지만 성인 여성은 아닌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극 중 어린아이가 총기를 사용하는 장면과 흡연 장면이 있는데,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부모가 아무리 아역 배우라도 이런 역할을 호락호락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을 베송은 이해하지 못했다. 나탈리 포트만의 부모는 딸이 마틸다 역으로 출연하는 대신 두 가지 조건을 내세운 것이 있는데, 하나는 흡연 연기에서 담배를 직접 빠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었다. 그래서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흡연하는 마틸다의 장면을 가만히 보면 담배를 그냥 들고만 있거나 살짝 물고 있을 뿐, 연기를 들이마시지는 않는다. 또한 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담배를 끊으라고 하는 대사를 집어넣을 것을 주문했는데, 그래서 영화 중반에 레옹이 마틸다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충고하는 장면이 나온다.[62] 마지막으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총기 사고에 대비한 안전 보장을 철저히 해 줄 것. 이에 따라 장 르노를 포함하여 나탈리 포트만 역시 매일같이 전문 교관으로부터 실제 총기를 사용한 총기 안전 교육을 받아야 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이 영화로 이름을 널리 알렸지만 전 세계 중장년층 남성들로부터 엄청난 팬레터와 성희롱에 시달렸다. 심지어는 강간 판타지를 담은 성희롱 편지들도 온 적이 있으며 자신의 가슴을 언급하는 성희롱적인 평론이 나오기도 했고 모 방송국은 나탈리 포트만과 언제부터 합법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카운트다운 따위를 재기도 했다고. 이후 나탈리 포트만은 성인이 된 후 여성 인권운동 행사 등에 참여해 이때의 경험을 언급하며 자신의 인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음을 고백했다.

8.4. 경찰에 대한 묘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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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미국의 치안 시스템을 심각할 정도로 모독하는 영화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탠스필드가 목욕하던 마틸다의 새엄마를 쏴죽이고, 달아나는 마틸다의 언니의 등을 총으로 쏴 죽이고, 심지어 정말 어린 남동생까지 총으로 갈겨 죽였는데도[63] 스탠스필드는 문책도 당하지 않고 사건이 묻혀 버리지를 않나, 그저 명령에 따른 정당한 법 집행인 줄 알고 몰려들었을 경찰 특공대를 레옹이 대량 학살하질 않나…

다만 이는 1990년대 초반이라는 극중 배경을 감안해야 할 문제로 당시의 DEA는 그야말로 꼴통 집단 중의 탑급으로서 마약 단속이 아닌 마약 거래를 한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던 상황이었다. 과장 조금 보태서 DEA가 과격 진압을 할 경우 아 저 새끼들 또 사고쳤네라며 묻고 넘어가는 케이스도 많았다.[64]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극에 나오는 SWAT팀의 무장 중 총류탄이[65] 나오는 점인데 이는 현재의 SWAT팀도 과무장이라며 잘 쓰지 않는 무기인데다, 당시 기준으로 봐도 너무 할 정도로의 과무장이다. 작중 SWAT팀은 레옹이 아파트 내의 가구 등을 사용해 엄폐물을 만든 것을 부숴 돌파하기 위해 사용했는데 총류탄으로 엄폐물을 모두 부수는 건 다소 과격한 행동이다. 스탠스필드도 총류탄이 터지자마자 무전으로 '놈을 잡으랬지 건물을 부수랬냐'며 역정을 낼 정도. 거기다 기껏 유탄을 쏴 놓고도 폭발로 인한 연기 때문에 레옹을 찾지 못하는 무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뤽 베송이 헐리우드 진출을 고려한 '헐리우드식 연출'이다. 동료 SWAT 대원들의 대량 사망으로 이성을 잃었을 수도 있지만. 애초에 시가지 일반 임무의 경우 SWAT 차량에 총류탄 등의 고화력 무장을 상시로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그 흔한 중기관총도 안가지고 다니며, 고화력 병기(미국 SWAT의 경우 M60과 M79 유탄발사기)는 SWAT조차 더 위층의 특별한 허가를 받아야 꺼낼 수 있기에 저렇게 빨리 등장하지 않고 시가지에서 허가를 낸 적이 없다. 그리고 영화 속에 등장한 MAS AA-52 기관총과 ILUM 총류탄은 미국 SWAT는 쓰지 않는 프랑스제 무기들로 ILUM 총류탄은 MAS AA-52 기관총과 구경이 달라서 영화처럼 결합해 쓸 수도 없다. 말그대로 몽땅 영화적 허구 연출.

아무튼 DEA에 대한 의혹의 시선들이 있긴 했지만, 결국 스탠스필드는 멀쩡하다. 사실 어린 아이와 여자들까지 마구 학살한 정황은 척 봐도 그냥 넘어가기 힘든데, 그게 묻힌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물론 DEA(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마약 단속국) 관련 업무로, 마약 거래 현장이나 마약 중개인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저항하는 이들에게 대응하다 그렇게 되었고 이는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 작전 수행 등에서 불가항력적으로 일어나는 주변의 피해 등)일 뿐이라고 스탠스필드가 주장해 그냥 넘어갔을 거라는 반박도 가능하다. 실제로 내부 감찰을 받는 상황에서 자기 부하도 죽었다고 성질을 내니 감사관들이 별 말을 못한다. 그만큼 경찰 조직 내에서 스탠스필드의 영향력이나 권력이 강하다는 것도 되니, 스탠스필드의 강력한 악당 포스를 강조하려 그랬다고 본다면 그럴 듯하기도 하지만, 역시 좀 무리가 아닐까 싶다.

미국 사회를 신뢰하기엔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2010년대에도 경찰의 비무장 민간인 사살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게 현실. 특히 스탠스필드가 소속된 마약단속반의 경우 주소를 착각해 엉뚱한 집으로 쳐들어가 무고한 할아버지를 걍 쏴죽이고도 처벌받지 않은 사례도 있을 정도. 그외 경찰의 수많은 과잉 폭력이 명백한 영상 증거 없이는 대부분 기소조차 되지 않는다. 따라서 딱히 영화 속 설정이 무리는 아닌 듯.[66]

감독 뤽 베송의 공권력, 특히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바닥에 깔려있기 때문이라는 평도 있다. 실제 뤽 베송의 영화들에는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가 많다.

어떻게 보면 성인 남자와 소녀가 같이 다니며 서로에게 끌리고 절대악들이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며 패악질을 일삼는다는 스토리의 고대나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판타지물을 현대극으로 재해석했다고 보면 편하다. 마약 거래 현장이랍시고 욕조에서 목욕을 하는 여자를 산탄총으로 쏴죽이고 어린아이를 죽여놓고도 문책을 안 받는 등 스탠스필드 일당이 저지르는 짓은 인권과 사법체계가 개판이던 고대, 중세시대라고 생각하면 무리도 아니기 때문.

9. 영화와 관련된 오해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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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이라는 작품 자체의 시놉시스만 읽어 보기만 하더라도 특정 성향의 사람들이 환영 할만한 영화는 아닌데다가, 실제로 다소 논란거리가 될만한 어린 소녀와 중년 사이의 미묘한 기류를 그리는 장면들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고, 뤽 베송 감독의 성 범죄 사건 연루 의혹과 결정적으로 마틸다 역을 맡은 나탈리 포트만[67]이 겪었다고 밝힌 안 좋은 경험들 때문에 여러 가지 카더라들이 생겨나 별점 테러 등의 공격을 자주 받는 작품이다. 후술하겠지만 대부분이 어불성설이다. 특정 세력들이 자기 멋대로 작품을 해석해 오해하고 공격하는 근거들은 크게 다음과 같다.

• 오리지날 시나리오에 야설 수준의 묘사와 수위 높은 베드신 장면이 있다?

• 마틸다가 직접 흡연을 하는 장면[68]
  그래서 영화를 잘 보면 마틸다가 담배를 손에 들고 있는 장면만 나오지 직접 흡연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 마틸다가 직접 총을 쏴서 레옹의 살인 청부에 가담하는 장면[69]
  역시 부모의 요청에 의해서 직접 총을 쏘는 장면이 없어졌으며 그래서 잘 생각해보면 마틸다가 총을 쏘면 항상 페인트건이 나간다...
• 마틸다가 샤워를 하는데 레옹이 수건을 가져다 주는 장면[70]
  물리매체 부가영상에서 나탈리 포트만이 직접 밝힌 사실이며 인터뷰를 보면 알겠지만 불편한 기색은 전혀 없이 웃으면서 말했다.
• 마틸다가 스탠스필드와 함께 자폭하는 엔딩[71]
  뤽 베송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 오리지날 엔딩이다. 추후에 관계자들과 상의도 하고 자기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던지 우리가 알던 엔딩으로 수정했고 당연히 촬영조차 하지 않았다.

• 나탈리 포트만이 레옹에 출연한걸 후회한다? 혹은 레옹이라는 작품을 싫어한다?

• 뤽 베송 감독의 성 범죄 의혹

10. 흥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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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미국에서는 2000만 달러로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총 4000만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둬들였다. 한국에서도 수도권 관객 60만 6천명이 넘는 당시 상당한 흥행 성적을 거둬들였다. 전세계적으로 비디오, DVD, 방송 등을 통해 높은 수익들을 이끌어냈다.

11. 한국 개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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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 한국에서는 번역에 대한 말이 많았다. 조상구가 번역한 극장 자막은 오역 및 편역이 심한데, 레옹이 마틸다에게 환장한 듯한 후반 대사는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든다.[73] 극장에서 본 다음 나중에 비디오로 빌려보거나 더빙된 지상파 버전으로 보거나 인터넷으로 퍼진 레옹 자막을 본 이들은 아주 달라진 대사나 자막에 놀랄 정도. 2020년에 재개봉했을 때는 자막이 정상적으로 수정되었다.

감독판은 1998년과 2013년 4월 11일[74]에 개봉했다. 2013년에 재개봉했을 땐 상기한 번역 문제는 없다. 전국 관객 42,218명으로 꽤 수익은 좋았다고 한다. 재개봉 흥행 수치는 전국 2만 정도만 봐도 상당한 선전이고 IPTV 방영 판권 같은 2차 시장 수익을 더 노리기 때문이다. 이후 2018년 7월에도 감독판[75] 재개봉이 예정되었다. 재개봉에 앞서 감독판과 예전 개봉판의 차이점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졌는데, 레옹과 마틸다의 베드신이 있다는 소식으로 논란이 일었다.

다만 이는 위의 문단에 기술했듯이 성관계를 동반한 일반적인 베드신이 아니라, 잠에 쉽게 들지 못하는 레옹을 침대에서 재우기 위해 마틸다가 옆에 누워 달래주는 장면이 과장 및 와전된 것이다. 이를 자극적으로 표현한 기사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 게다가 오해 문단에서 상술한, 초기 각본이라고 주장하는 팬픽이 퍼지면서 오해가 더 커졌다.

해당 글이 실제로 작성된 각본이 맞다고 공식적으로 인정된 바는 없다. 팬픽을 업로드한 사람이 그렇게 주장하는 것 뿐, 신뢰성부터가 부족하다. 또한 제작진 인터뷰 등 어디에서도 이 각본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없다. 실제로 구글링을 해보아도 레딧에서 이 글이 정말로 초기 각본이 맞냐고 물어보는 글에 “팬픽이 맞다.” “대본이라 보기엔 문체가 어색하고 맥락도 하나도 안맞는데..팬픽인 것 같은데?” 등의 답글이 달렸다.

초기 각본이라고 알려진 이 글에는 레옹과 마틸다가 실제로 육체적 접촉을 하는 내용이 있는데, 당연히 실제로 촬영되지 않았다. 사실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팬픽이 마치 재개봉하는 감독판의 내용인 것처럼 와전되어 육체적 접촉이 있는 베드신이 포함되었다고 알려진 것이다.

이 팬픽이 초기 각본인 것처럼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져 이전부터 의견이 분분했던 감독의 페도필리아(소아성애) 의도에 대한 논란이 더 커지기도 했다.

물론 완성된 영화 자체에 일반적으로 금기시되는 어른과 아이의 사랑에 대한 테마가 미묘하게 깔려 있기에 상기된 오해 말고도 다른 부분에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듯 싶다. 개봉 당시에도 성적인 테마가 불필요하고 거북하다는 평이 있었고, 현재는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더욱 많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탈리 포트만의 레옹 개봉 후 경험한 성폭력 이야기도 비교적 최근에 나왔고, 사회 전반적으로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재개봉을 추진하는 것은 시류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으니 사실상 기대보다는 거부감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개봉 직전, 뤽 베송의 성추행 의혹이 터지면서 거부감이 더욱 커졌고, 그럼에도 배급사 측에서는 재개봉을 강행하려 했으나 결국 여론에 밀려 2018년 재개봉은 무산되었다.

이때의 논란으로 인해 2020년에는 감독판이 아닌 극장판이 '레옹 디 오리지널'이라는 제목으로 재개봉했다.

12. 명대사 및 명장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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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hilda : Is life always this hard, or is it just when you're a kid?

Léon : Always like this.

마틸다: "사는 게 항상 이렇게 힘든가요? 아니면 어릴 때만 그래요?"

레옹: "언제나 힘들지."

I like these calm little moments before the storm. It reminds me of Beethoven.

"폭풍이 오기 전의 이 고요함이 좋아. 베토벤이 생각나거든."

노먼 스탠스필드

"No woman, No kid."[76]

레옹의 행동 강령.

("여자와 아이는 제외야.")

레옹

Mathilda: I finished growing up, Leon. I just get older.

Leon For me it's the opposite. I'm old enough. I need time to grow up.

마틸다: 난 다 컸어요, 레옹. 나이만 먹는 거지.

레옹: 나하고는 반대로구나. 난 나이는 먹을 만큼 먹었어. 아직 애라 그렇지.

레옹과 마틸다

Mathilda: I want love, or death. That's it.

Leon: Love or death. Get off my case, Mathilda. I'm tired of your games.

Mathilda: There's a really great game, Leon. Makes people nicer. Start them thinking. The kind of game you love. If I win, you keep me with you for life.

Leon: And if you lose?

Mathilda: Go shopping alone, like before.

Leon: You're gonna lose, Mathilda. There's a round in the chamber. I heard it.

Mathilda: So what? What's it to you if I end up with a bullet in the head?

Leon: Nothing.

Mathilda: I hope you're not lying, Leon. I really hope that deep down inside there's no love in you. Because if there is just a little bit of love in you for me, I think that in a few minutes you'll regret you never said anything. I love you, Leon.

Mathilda: I win.

(전략, 레옹이 스탠스필드 일당을 죽여 복수해달라는 마틸다의 부탁을 거절하자)

마틸다: 사랑받지 못하느니 죽겠어요. 그게 다에요.

레옹: 사랑 아니면 죽음이라. (헛웃음) 적당히 해라, 마틸다. 이제 질렸어.

마틸다: 정말 멋진 게임이 있어요, 레옹. 사람들을 도와주고,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게임이죠. 당신도 마음에 들 거에요.

(6연발 리볼버에 총알 세 발을 한 칸씩 띄워서 넣은 뒤 탄창을 돌린다)

마틸다: 제가 이기면, 같이 사는 거에요. 평생.

레옹: 네가 지면?

마틸다: 혼자 사는 거죠. 예전처럼.

레옹: 네가 질 거다, 마틸다. 총알이 들었어. 다 들린다고.

마틸다: 그래서요? 제가 머리에 총 쐈다가 죽으면 곤란해요?

레옹: ...아니.

마틸다: (레옹을 묵묵히 쳐다보다 눈물을 흘리며) 진심이길 바랄게요, 레옹. 정말로, 당신 마음 속에 사랑 따위 없었으면 좋겠어요. 나를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말릴 걸 그랬다고 몇 분 뒤에 후회할 테니까.[77]

마음(heart)을 언급하진 않지만 영화의 OST 'Shape of my Heart'를 생각하면 굉장히 의미있는 대사이다.

(리볼버의 해머를 당기고 자기 머리에 겨누는 마틸다와 담담한 척하면서 고민하는 레옹이 번갈아 비춰진다)

마틸다: 사랑해요, 레옹.

(마틸다가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레옹이 팔을 낚아채고, 총알은 옆의 벽을 맞춘다)

마틸다: (겁에 질려 인형을 끌어안으면서도) 내가 이겼네요.

마틸다 & 레옹, 죽음과 사랑에 대해(01:35)

It's always the same thing. It's when you start to become really afraid of death that you learn to appreciate life.

"사람은 누구나 다 그렇지. 죽기 직전에야 삶이 고맙다는 걸 느끼는 거야..."

노먼 스탠스필드

Stansfield: Benny. Bring me everyone.

Benny: What do you mean, 'Everyone'?

Stansfield: Everyone!

스탠스필드: 베니, 애들 싹 데려와.

베니: 네? 전부 다요?

스탠스필드: 저어어언부 다아아아아![78]

2014년 6월에 게리 올드만이 플레이보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언급한 뒷이야기에 따르면, 본래 대본에는 평이하게 "Everyone."이라 적혔다고 한다. 그런데 촬영 중에 갑자기 감독을 한 번 웃겨 보고 싶다는 장난기가 들어 애드리브로 지금의 광기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는데, 오히려 이게 더 좋다며 OK 싸인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즉, 이 장면에서 상대 역 베니가 놀라서 움찔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담당 배우 키스 A. 글래스코가 진짜로 놀란 것이다.

Leon: Stansfield...

Stansfield: At your service.

Leon: This is from... Mathilda.

Stansfield: Shit.

레옹: 스탠스필드...

스탠스필드: 바로 맞췄어.[79]

At your service는 주로 상급자에게 하는 말로, "분부만 내리십시오."와 비슷한 느낌이다. 여기서는 물론 스탠스필드가 레옹을 조롱하려고 한 말이다.

레옹: (스탠스필드의 손에 뭔가를 쥐어주며) 마틸다의... 선물이다.

스탠스필드: (넘겨받은 물건이 수류탄 핀임을 확인하고) 썅.

레옹, 죽기 직전 스탠과의 대화. 이후 스탠스필드는 레옹의 시체에 주렁주렁 달린 수류탄들의 폭발에 휘말려 같이 죽는다.

I ain't got no work for a 12-year-old kid, so get it out of your goddamn head! It's over! The game's over! Leon's dead! You hear me? Come on. You think I ain't hurting, too? But he's dead. You're gonna forget all this craziness and get your little ass back to school. Now take this money and get the hell out of here. And don't let me see your face till next month, 'cause something tells me I'm about to lose my famous kind streak.

"12살 된 꼬마에게 줄 일은 없다! 그 일은 싹 잊어버려! 모두 끝난 거야! 레옹은 죽었어! 알아들었어!? 제발, 나는 안 괴로운 줄 알아? 하지만 녀석은 죽었어. 너도 이 정신나간 일들은 싹 잊고 얼른 학교로 돌아가. 자, 이 돈 챙겨서 나가기나 해. 그리고 다음 달까지 찾아오지도 말고. 안 그러면 나도 열받아서 폭발할지도 모르니까.

토니, 마틸다의 치기어린 제안에 학교로 돌아가라고 호통치며[80]

레옹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였으니 레옹이 왜 마틸다를 위해서 희생했는지 이미 알아챘으나, 정작 마틸다가 레옹의 희생을 몰라주자 화가 날 만도 했다. '다음 달까지'라는 조건을 단 것은 자기도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해서지, 정말로 한 달 뒤에 킬러로서 일을 주겠다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I think we'll be okay here, Leon.

"여기가 좋겠어요, 레옹."[81]

마틸다가 레옹의 화분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학교 마당에 심어주며. 그들이 안주할 곳을 찾았다는 의미에서 "집에 왔네요, 레옹."으로 의역하기도 한다.

마틸다, 영화의 마지막 대사

13.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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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에 뤽 베송과 게리 올드만은 《제5원소》로 재회한다. 올드만은 여기서도 악역. 초반 캐스팅 리스트엔 장 르노도 있었으나 후에 빠진 듯. 한 인터뷰에 따르면 원래 브루스 윌리스가 맡은 역을 제안받았으나, 상대역 밀라 요보비치가 당시 베송과 부부인 것을 의식해 거절했다고 한다.

• 여담으로 레옹은 제5원소 제작 전에 스탭 해산을 막기 위한 땜빵용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헐리웃에 진출한 뤽 베송에게 수천만달러나 쥐어줄 배급사는 없었는 데다 제대로 된 투자도 이루어지지 않는 판국에 주연 브루스 윌리스도 불안감을 느껴하자, 결국 촬영 무기한 중단이 떨어진다. 하지만 뤽 베송 본인에게 꿈의 작품 중 하나인 제5원소를 제작하고 싶었기에 급하게 각본을 만들어 수정하고 3개월만에 찍어 만든 것이 레옹이라고 한다. 결국 레옹의 폭발적인 인기와 신드롬 덕에 배급사에서 약 9천만 달러를 투자받을 수 있었으며, 그 덕에 제5원소를 제작하게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 베니 역으로 나온 키스 A. 글래스코는 이후 뉴욕의 소방관이 되었으나, 9.11 테러 당시 구조 활동 중에 건물 붕괴에 휘말려 순직했다.

• 마틸다는 극 중에서 수시로 《트랜스포머(G1)》를 본다. 메가트론과 옵티머스 프라임의 대사를 통해 마틸다의 심정을 엿볼 수 있다.

• 게리 올드만은 극중에서 베토벤을 수시로 언급하는데,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불멸의 연인》이란 영화에서는 올드만 본인이 베토벤으로 출연한다.

• 중간에 숙박업소에 묵을 때 레옹이 사용한 가명이 맥거핀이다.

• 나중에 주성치 주연의 《홍콩 레옹》이라는 제목으로 호러 코미디로 패러디된다. 스토리를 따온 건 아니고, 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복장이나 우유를 마시는 것 따위의 약간의 클리셰만 따왔다. 별 관계는 없는 셈. 어쨌거나 이쪽도 주성치 팬들에겐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 《레옹 2》라는 영화는 원작 《레옹》과는 일절 관계없는 작품으로, 국내 수입사에서 단순히 영화 《레옹》의 명성을 이용하기 위해 제목을 멋대로 바꾼 것이다.[82]
  이와 비슷한 사례로 영화 《옹박》이 있다.
  주연이 장 르노일 뿐 전혀 다른 영화다. 원제는 국내 제목에서 부제로 쓰인 《와사비》. 게다가 SBS에서 한국어 더빙으로 방영했을 때조차 《레옹 2: 와사비》라는 제목으로 내보내는 짓을 벌였다. 물론 국내에서는 쫄딱 망했다.

• 뤽 베송은 성장한 마틸다가 킬러로 등장하는 진짜 속편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는데 나탈리 포트만이 시나리오에 맞는 나이로 성장하길 기다리다 베송이 제작사 고몽을 떠나 유로파코프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판권을 가지지 못해 제작이 불발되었다. 결과적으로 마틸다는 어쨌든 학교로 돌아가는 모습으로 마무리된 셈. 킬러란 직업이 평온과는 먼 것을 생각하면 다행일지도. 시나리오의 아이디어 일부는 이후에 베송이 제작한 여성 킬러 영화 콜롬비아나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 국내에서는 KBS, SBS에서 더빙 방영했는데, 두 방송사의 성우들 모두 놀라운 열연을 보여주었다. 특히 SBS는 KBS의 주연 성우 4명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MBC 성우극회도 고루 투입하여 초호화판 성우진을 선보였다. KBS, SBS 모두 레옹은 김기현, 스탠스필드는 장광, 마틸다는 정미숙, 토니는 한상덕이 연기했다. KBS에서는 1997년 2월 6일 설날 특선 영화로 첫 방영했고, 1998년 3월 7일 《토요명화》로 재방영, 1999년 2월 27일 《토요명화》로 삼방영했다. 이후 15년이 지나 2014년 4월 18일 《명화극장》에서 사방영할 예정이었으나,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인해 휴방하였고, 대신 동년 8월 8일 《명화극장》에서 사방영했다. KBS는 1997년에 첫 방영한 것이라 1998년에 재개봉한 확장판과 무관하지만, SBS는 확장판을 더빙해다. 그리고 2015년 9월 26일, 추석 특선 명화로 방영했다. 당시 심의 문제로 언어 순화가 많이 이뤄졌으며 약 27분 가량의 분량이 잘렸다.

• 노라조의 히트곡 '여자사람'의 뮤직비디오가 이 영화를 패러디했다. 조빈이 레옹, 이혁이 마틸다이다. 가사 내용에 맞게 타겟은 여자 사람이며 저격총에서는 총알 대신 큐피드의 화살이 나가고 레옹의 최후를 패러디한 대목에서도 수류탄 대신 선물용 장미꽃이 가득하다.

• MBC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박명수&아이유 팀이 '레옹'을 주제로 한 노래 <레옹>을 내놓아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앨범에는 "차가운 도심에서 뿌리 없이 떠돌던 레옹과 마틸다가 알 수 없는 감정에 이끌려 서로에게 점점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 소개했으며, 무대에서도 레옹과 마틸다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 팀 포트리스 2의 스나이퍼의 아이템 세트 중에 레옹의 패러디 세트가 있다. 구성품은 살인청부의 사건제조기 + 청소부의 단축형 소총 + 청산인의 머리덮개(장식).

• 가수 R.ef의 멤버 박철우가 검은 선글라스를 낀 레옹을 흉내내는 기믹으로 활동했다.

• 국내 극장가에 한창 걸렸을 당시 에프킬라 광고는 레옹 컨셉이었다. 레옹을 닮은 모델이 에프킬라 매트를 설치하고 마지막에 마틸다를 닮은 모델이 에프킬라를 뿌린다.

• 걸그룹 TWICE의 미니 5집 앨범 타이틀곡 What is Love?의 뮤직비디오에서 멤버 다현과 채영이 레옹을 패러디한다.

• 게임 바이오하자드 RE:2의 주인공 레온 S. 케네디의 기본 무장인 VP70의 극중 이름이 마틸다로 나온다.[83]
  레온과 레옹 모두 스펠링이 LEON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이런 위트를 담았다.

• 영화가 워낙에 유명하다 보니 이런 테스트도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