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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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편집]


Retcon(Retroactive continuity)[1]

마블 코믹스, DC 코믹스 등에서 쓰는 용어이며[2] 어떤 캐릭터의 기원이나 강함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치는 행위를 말한다. 마블 코믹스의 비욘더몰러큘 맨이 레트콘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비욘더는 우주를 창조한 전지전능한 존재에서 인휴먼즈로, 몰러큘 맨은 레트콘 이전 비욘더와 맞먹는 존재에서 강한 물질 조작 능력을 가진 존재로 하향됐다.

단어 자체는 역으로(retroactive) 연속성(continuity)을 유지한다는 의미이다. 설명하면 신작이 나올 때 캐릭터를 변경 또는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설정과 충돌할 때 그 과거를 "(어떤 사건 또는 인물이) 이러이러하게 보였지만 사실은 저랬다!"는 식으로 스리슬쩍 바꿈으로써 설정구멍을 메꾸고 시간대에 연속성을 부여하는 행위다.

주로 중요한 구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존 설정이 방해될 때 재미를 설정유지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작품의 세계관 유지보다 작품의 재미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팬들은 이러한 결정에 별 불만을 품지 않지만 그렇지 않으면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며 심지어는 팬덤을 그만두기까지 한다.

문제는 특정 시리즈/인물에 애착을 가지고 빠삭하게 알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게 팬층인데, 그들에게 "미안한데 너네들이 알고있는 게 틀렸고 사실은 이래"하는 격이니 거부반응이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다.

레트콘은 내용 진행 과정에 신선함을 부여하지만 그 기존 설정이 세계관 유지에 핵심적이었을 경우 심하면 기존 세계관을 붕괴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창작물의 세계관을 형성할 때는 후반 구성과 겹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세계관을 비교적 탄력적으로 설정하는 편이 좋다.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작품에서는 독자 혹은 등장인물들이 이를 자학하거나 아예 소재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웬풀은 능력이 사라지자 자기 설정이 레트콘당했나 의심하기도 하고, 슈퍼보이 프라임은 아예 이 레트콘을 물리적으로 직접 일으킬 수 있는 독특한 초능력이 있다.

용어는 슈퍼히어로 코믹스 업계에서 만들어졌지만 사망으로 알려진 셜록 홈즈의 부활이나 후속작 반지의 제왕에 맞추기 위해 골룸과 관련된 스토리를 수정한 호빗의 개정판 등 이미 그 사례는 그 전에도 당연히 있었다.

2. 레트콘이 자주 일어나는 작품[편집]


문서 참고.

DC 코믹스의 경우 크라이시스라는 이름으로 레트콘과 비슷한 설정 정리용 이벤트를 벌인다.


3.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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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번역하면 소급 연속성. 바꿔 말하자면 설정 변경.[2] DC 코믹스의 타이틀 '올스타 스쿼드론'의 작가 로이 토마스가 독자 편지란에서 이 용어를 쓴 것이 레트콘이란 용어의 시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