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페노마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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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페노마무스
Repenomam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Repenomamus_giganticus_skull.jpg
학명
Repenomamus
Li et al., 2001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계통군
†삼돌기치류Eutriconodonta

†고비코노돈과Gobiconodontidae

레페노마무스속Repenomamus

* †레페노마무스 로부스투스(R. robustus)모식종
Li et al., 2001
* †레페노마무스 기간티쿠스(R. giganticus)
Hu et al., 2005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00px-Repenomamus_with_stomach_contents.jpg
뱃속에 새끼 프시타코사우루스의 잔해가 보존된 모식종의 화석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Repenomamus_BW.jpg
모식종의 화석을 바탕으로 한 복원도


1. 개요[편집]


중생대 백악기 전기의 중국에서 살았던 원시 포유류의 일종. 속명의 뜻은 '파충류 포유류'.


2. 연구사[편집]


중국 랴오닝성익시안층에서 처음 화석이 발견되었을 당시 크고 아름다운 크기로 주목받으면서 공룡이 지배하던 중생대 시절의 포유류는 다 작은 처럼 생겼다는 편견을 타파한 동물이다. 모식종의 경우 현생 버지니아주머니쥐와 비슷한 크기로 추정되며, 최대종인 기간티쿠스종(R. giganticus)의 경우 모식종보다 50% 정도 더 큰 1m 가량의 몸길이를 자랑한다. 이는 근연관계로 추정되는 고비코노돈(Gobiconodon)과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후수하류[1] 디델포돈 등 중생대에 살았던 포유류 중 가장 거대했다고 알려진 녀석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수준.

다만 이 녀석이 주목받은 이유는 단지 크기 때문만이 아니다. 이빨과 턱의 형태를 근거로 육식성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던 차에, 모식종에 속하는 한 개체의 화석에서 공룡을 잡아먹은 흔적이 발견되었기 때문. 비록 뱃속에서 발견된 이 잔해는 소형 각룡류 공룡인 프시타코사우루스의 새끼이기는 하지만, 중생대에 살았던 일부 포유류가 공룡을 먹이로 삼기도 했음이 화석상의 증거로 남았다는 점에서 분명 특기할 만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2][3] 이 화석 표본의 이미지가 꽤 강렬했는지 이후 복원도에서 이 동물을 묘사할 때는 대체로 프시타코사우루스 새끼를 잡아먹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외에는 화석에서 배주머니뼈가 발견되었고 짧은 다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몸통을 가졌는데, 이러한 체형이나 앞서 언급한 식성 등을 종합해보면 오늘날의 태즈메이니아데블과 생활사가 비슷하지 않았을까 추정된다.

2023년 7월에는 자기보다 5배는 무거운 성체 프시타코사우루스와 싸우다 화산재에 뒤덮여 화석화된 표본이 발견되었다.[4][5] 이정도면 프시타코사우루스의 숙적이라고 불러도 될 듯. 이 화석으로 보아 레페노마무스는 자기보다 작은 새끼공룡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벌꿀오소리같은 족제비과 포유류나 태즈메이니아데블처럼 자신보다 큰 동물도 공격해 사냥하는 당시 익시안층 생태계의 상위 포식자를 차지했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레페노마무스도 고작 1m 정도로 사람보다 작은 포유류였기 때문에 딜롱이나 유티란누스 등 더 큰 육식공룡들에게는 잡아먹혔을 것이다.

3. 등장 매체[편집]


다큐멘터리에서는 NHK의 '공룡 VS 포유류'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작중에서 새끼들을 데리고 다니던 어미 프시타코사우루스로부터 새끼 한 마리를 강탈해 잡아먹는다. 다만 그 뒤에 딜롱 3마리에게 사냥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재현 오류 문제와 관련해 여러모로 말이 많았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에도 출연하지만, 작중 모습은 쥐 형상에 가깝다. 심지어 공식 설명에서 "너구리 사촌"이라는 식으로 소개하는 것은 덤. 실제 레페노마무스는 너구리를 비롯한 태반류와는 관계가 없으며, 아예 아강 수준에서 다른 동물이다.[6] 극중에서는 어린 점박이가 숲 속을 돌아다니다가 레페노마무스 가족을 발견하게 되면서 등장하는데, 점박이를 계속 경계하다가 조용히 굴로 들어가는 것이 출연의 전부.

Dinosaur Revolution 미공개 스토리 각본에서는 벌꿀오소리나 소형 족제비과 동물을 참조했는지 극 중 성깔이 매우 더러운 것으로 묘사된다. 어느정도냐면 먹이를 쫓다가 놓치고 근처 호수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던 악어가 성질을 내는데 이걸 보고 레페노마무스는 악어에게 역으로 달려들고 악어가 물 속으로 들어가자 물을 마시려 몰려드는 이구아노돈류 공룡 무리들도 쫓아낸다. 그렇게 성질을 낸 뒤 굴 속으로 들어가지만 이를 계속 지켜보던 랍토렉스가 기어이 굴을 찾아가 발로 파내자 처음에는 그냥 달려들어 보금자리와 거리가 벌어지자 쫓는 걸 그만두고 다시 보금자리로 들어가지만 한 번 더 랍토렉스가 굴을 파대자 화가 난 레페노마무스가 랍토렉스를 계속 쫓는다.

랍토렉스는 도망치던 도중 옆길로 방향을 틀어 레페노마무스를 따돌리고 그대로 직진한 레페노마무스는 그만 프시타코사우루스의 번식터로 들어가게 된다. 레페노마무스는 아랑곳않고 프시타코사우루스 무리들을 달려들어 쫓아내고 도중 새끼 한 마리를 물어죽여 포식하지만 이게 오히려 프시타코사우루스 무리를 자극하고 결국 프시타코사우루스 무리의 퀼이 몸 전체에 박힌 채 꺼이꺼이 짖어대며 모양 빠지게 도망쳐 나온다.[7]

한 편 랍토렉스는 레페노마무스가 프시타코사우루스를 공격하는 도중 덤불 쪽으로 도망치던 새끼들을 여럿 물어죽여 포식을 하고 있었으나 어찌저찌 랍토렉스를 발견한 레페노마무스가 랍토렉스를 쫓아내고 먹이를 독차지한다. 랍토렉스는 근처 덤불에 숨어 낑낑거리나 짜증이 난 레페노마무스가 랍토렉스를 다시 추격하고 랍토렉스가 화산 활동 지대 안 쪽으로 들어가자 레페노마무스는 근처 숲으로 들어간다. 랍토렉스는 화산가스에 중독되어 죽은 공룡들을 입에 대지만 가스가 온 몸에 배어서 역겨운 맛이 나 도로 뱉어내고 먹이를 찾으러 안 쪽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끝에서 골짜기를 가로막고 있는 용각류 사체를 발견하고 용각류 사체에 올라가 포식을 하나 화산활동이 일어나고 가스의 영향으로 랍토렉스의 정신이 혼미해지자 그제서야 위험을 감지한 랍토렉스가 용각류 목을 타고 골짜기 밖으로 올라가려 한다. 하지만 화산가스의 영향이 미미한 숲 속에서 계속 랍토렉스를 추적했던 레페노마무스가 거의 다 올라온 랍토렉스에게 달려들어 목을 물어뜯고 랍토렉스는 이를 겨우 앞발로 떨쳐내 둘은 대치상태에 놓이게 된다. 랍토렉스는 안 그래도 화산가스 중독증상으로 정신이 혼미해지는데 설상가상으로 레페노마무스가 랍토렉스를 골짜기 안 쪽으로 몰아간다. 그러다가 올라오는 도중에 랍토렉스가 토한 토사물에 미끄러져 그만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랍토렉스는 겨우 지상으로 올라오지만 레페노마무스는 그대로 골짜기에서 죽어버렸다.

진구의 신 공룡에서는 아주 잠깐 몇 초 동안만 등장. 도라에몽이 잘못 던진 비밀도구 '토모초코'를 먹어버렸다. "난 너구리 아니야!"라고 발끈하는 도라에몽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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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빨 형태를 근거로 태반류 등의 다른 포유류와 구분되는 일군의 멸종 포유류와 유대류를 포함하는 분기군.[2] 다만 이 녀석의 발견 이전에도 포유류에게 물려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공룡 화석이 발견된 적은 있었다. 아르카이오르니토이데스라는 소형 수각류 공룡의 새끼 화석에서 포유류 델타테리디움(Deltatheridium)에게 물어뜯긴 흔적이 남아있었던 것.[3] 공룡들의 평균 크기가 더 작아진 현대에는 공룡을 잡아먹는 포유류가 얼마든지 존재한다. 그 예시로는 펭귄을 잡아먹는 바다표범, 을 잡아먹는 족제비, 여러 다양한 종류의 새를 사냥하는 고양이살쾡이 등 엄청 많다. 물론 공룡도 포유류를 잡아먹는다. 그 예시로는 중형 포유류도 사냥하는 수리부엉이, 여우나 중소형 우제류도 사냥하는 검독수리, 심지어 멸종하기 전에는 사람도 잡아먹었던 하스트수리까지.[4] https://doi.org/10.1038/s41598-023-37545-8[5] https://blog.naver.com/kimdaehan1234_/223161039698[6] 생활사가 비슷하리라고 추정되는 태즈메이니아 데빌을 속칭 '주머니너구리'라고도 부르는데, 이게 와전된 설명일 가능성이 있다.[7] 초반의 랍토렉스도 프시타코사우루스 무리를 습격하다 주둥이에 퀼이 여러 개 박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