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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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합중국 제69대 국무장관
렉스 웨인 틸러슨
Rex Wayne Tillerson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Rex_Tillerson_official_portrait.jpg

출생
1952년 3월 23일 (72세)
미국 텍사스 주 위치토폴스
국적
[[미국|

미국
display: none; display: 미국"
행정구
]]

직업
정치인, 엔지니어, 기업인
재임기간
제69대 국무장관
2017년 2월 1일 ~ 2018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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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아버지 보비 존 틸러슨
어머니 패티 수
배우자
제이미 리 헨리 (이혼)
렌다 세인트클레어 (재혼)
자녀
슬하 2명
종교
개신교 (그리스도의 교회)
학력
헌츠빌 고등학교 (졸업)
텍사스 대학교/오스틴 캠퍼스 (토목공학 / 학사)
신장
173cm
정당

주요 경력
엑슨모빌 회장 겸 최고 경영자
미국 국무장관


1. 개요
2. 생애
3. 국무장관
4. 여담



1. 개요[편집]


엑슨모빌의 전직 최고경영자(CEO), 원래는 엔지니어였고, 약 40년동안 엑슨모빌에서 근무했다.

2017년 미국의 제69대 국무장관으로 지명되어 2월 1일에 인준되었다.


2. 생애[편집]


1952년 3월 23일 텍사스주 위치토폴스에서 태어났다. 이후 명문 텍사스 대학교/오스틴 캠퍼스에서 토목공학과 학위를 취득했으며, 록펠러가 창립한 엑슨모빌에서 근무하다가 2006년 최고경영자로 임명되었다. 원래 틸러슨은 연봉도 쎄고 인턴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철강 회사로 취업하려고 했는데 엑손에서 나온 리크루터들이 하도 열심히 자신을 데려가려고 해서 '딱 1년만 있어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철강회사로 이직하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던 거라고 한다.

틸러슨이 중간 관리직에 있었던 1980년대에 엑손은 사우디아라비아영미권 석유업체간의 치킨게임으로 인한 유가폭락으로 큰 위기를 맞았는데 이때 자신이 거느리던 수십명의 엔지니어를 대량 해고해야할 상황이 닥쳤고, 자신의 입사동기, 한창 가족을 부양해야할 30대의 가장들 하나하나에게 해고통보를 해야했던 게 참 끔찍한 경험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가 CEO에 오른 다음부터 엑손은 상시 긴축경영중에 있다. 엄청난 규모의 다국적기업임에도[1] 현재 총 임직원수가 7만 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하니... 많이 뽑아서 불황에 많이 자르기 보다는 꼭 필요한 만큼만 뽑고 생산성을 높이는 게 철칙이라고 한다.

이후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미국 공화당 출신의 부시 행정부 국무장관이었던 콘돌리자 라이스, 부시행정부~오바마 행정부 초기에 국방장관을 지냈던 로버트 게이츠 등으로부터 천거를 받고 지명하였으며, 틸러슨이라는 사람에 대한 평가는 네오콘,[2] 고전보수주의자, 리버테리언 할 것 없이 전반적으로 호의적이다.

친러성향과 거대 석유회사 CEO출신이라는 비판여론에도 큰 무리 없이 국무장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였고, 2월 1일 인준됨으로써 정식으로 국무장관에 취임하였다. 여하튼 석유기업 출신이라는 점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중동 산유국 정치인들과 친한 점, 지구온난화 회의론자라는 점 때문에 틸러슨이 국무장관이 되면 석유값 상승에 동조할것이라며 석유업계와 산유국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컸지만 막상 장관이 된 후에 석유 규제를 완화하면 석유의 공급이 지속해서 늘어날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지면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와 50달러대를 오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산유국들과 석유업계에서는 별 재미를 못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3. 국무장관[편집]


취임과 함께 예상됐던 러시아에 대한 제재 폐지, 대대적인 북극해 원유 시추 등을 모두 본인이 부인했고 오히려 파리기후협약 탈퇴에 반대하는 등의 행보 때문에 '돈만 좇는 오일맨'이지 않을까라는 우려는 상당히 벗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에 동행했고 저녁 만찬에서 중후한 몸으로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무장관 역할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이 흘러나오고 있다. 우선 수십년을 최정상의 다국적기업의 매니저, CEO로 지내오며 일사불란하게 지시를 내리는 데에 익숙하다보니 공직이 어색하다고 한다. 본인이 뭐 좀 해보려고 지시를 해도 공무원들이 마음처럼 잘 안 따라주고[3] 백악관에서는 자기들의 국정철학을 밀어붙이며 압력을 넣다보니 본인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데에 심각한 회의를 느낀다고 한다.

그런 한편 국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틸러슨의 가차없는 긴축과 구조조정, 특히 슬로건을 바꾸는 문제에서 심각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평화롭고 번영한, 정의로운 민주주의의 세계를 위하여"에서 "전세계에서 미국의 안보, 번영, 국익을 증진하자"로 바꾸는 안이 현재 검토되고 있는데, 틸러슨이 연초 직원들에게 "미국의 가치(민주주의, 자유 등)를 전면에 내세우다보면 오히려 미국 국익에 해가 된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과 맞물려 틸러슨의 사상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커진 것이다. 냉철한 기업가 정신이 뜨거운 심장을 갖고 일하는 외교관들과 만나서 시너지가 아니라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셈.

이렇듯 내부 조직 장악이 안되는 것도 문제지만 국무부 인사에 백악관이 자꾸 개입해서 자신이 점찍어놓은 인사도 거부하고 오바마 정권 인사들이나 트럼프를 공격했던 사람들은 아무리 유능해도 다 거부하고 하다보니 자존심이 상한 것이다. 거기에 언론에서는 마치 자기가 미숙한 나머지 정권 출범 반년이 다 되도록 국무부 인사도 제대로 못하는 것처럼 쓰고 있고 백악관도 은근히 그렇게 책임전가하는 언론플레이를 하니 열이 받을 대로 받친듯.

사실 엑손모빌 CEO인 그가 내각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도널드 트럼프의 간곡한 설득이 컸다고 한다. 애시당초 그는 국무장관 생각이 없었지만 트럼프가 "전권을 주겠다"는 말에 내심 큰 꿈을 품고 공직을 맡은 것이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던 것. 백악관으로 달려가서 고함을 칠때도 "대통령은 내게 전권을 약속했는데 웬 새파랗게 어린 인사수석이 국무부 인사를 맘대로 좌지우지하나"는 서운함을 피력했다. 게다가 이 자리에 있었던 재러드 쿠슈너가 인사수석에게 "틸러슨이 프로답지못했다(unprofessional)"고 나중에 위로삼아 얘길 한 게 흘러나와서 결과적으로 큰 험담이 되어버리자 다시 격노했다...

그런데 백악관으로서도 지난 선거공약 상당수가 대외정책, 이민정책이기에 물러설 수 없는 부분인 측면도 있긴 하다.

이 밖에는 트럼프가 벌려놓은 여러가지 외교적 뒷수습을 분주히 하고 있다. 파리기후협약 탈퇴도 그렇지만 괜히 오버해서 카타르와 사우디 간의 갈등을 벌려놓은 것도 큰 골칫거리인 상황이다. 게다가 트럼프가 이젠 예루살렘으로 대사관을 옮기겠다는 폭탄을 투하해 버려서...

트럼프 정권이 국무부 관료들을 신뢰하지 않고 이란 핵협상이나 TPP 등 그들이 해놓은 것들을 하나하나 뒤집는 식으로 나아가고 있고 이-팔 평화협정 등의 각종 교섭은 백악관에서, 이민이나 출입국 문제는 국토안보부에서 차지하는 식으로 가다보니 틸러슨으로서는 트럼프 시대의 새로운 국무부 상을 만들어야하는 막중한 과제를 떠안게 된 셈. 7월달에는 엑손모빌이 자신의 CEO 재직시절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과징금까지 부과받는 미묘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7년 3월의 방한은 틸러슨 본인의 약점과 트럼프 정권의 문제점을 잘 드러낸 사건이었다. 한국은 사드 문제로 중국에게 경제봉쇄를 당하고 있었기에 미국의 도움이 절실했고, 틸러슨이 뭔가 미국정부의 해법을 가지고 와줄 것으로 기대했던 듯한데.... 자세한 내용은 알수 없으나, 외부로 드러난 결과는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가 틸러슨과의 면담 후에 외교만찬을 취소하고 틸러슨을 박대하는 것으로 끝났다. 여기까지는 틸러슨 본인보다는 트럼프 정권과 한국정부간의 불협화음 문제였고, 외부적으로 감출 수도 있는 사안. 그러나 이 만찬문제가 화제가 되고 이에 대하여 한국정부가 좋게좋게 변명을 하자, 틸러슨이 동행하던 미국 기자에게 한국정부가 화가 나서 고의로 만찬을 열지 않았고 그에 대해 거짓해명을 한다는 발언을 하여 한미간의 갈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말았다. 외교수장인 국무장관으로는 치명적 실수를 한 것. 한국 정부도 틸러슨의 이 반응에 처음 해명과는 전혀 다르게 말을 바꾸는 통에, 한국 정부가 틸러슨을 밥도 안먹이고 쫓아낸 게 오히려 더 확실히 드러나게 되었다.

이렇듯 외국 정부, 국무부 내부의 신임도 잃고 백악관으로부터의 신임도 받지 못하는 복잡한 상황에서 결국 최근 지인에게 사임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한다. 언론에서는 틸러슨의 사임 가능성을 두고 브렉시트의 패러디로 REXIT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래도 틸러슨급의 인사면 일정한 임기보장에 대한 약속이 되어있을 확률이 높아 극적으로 물러나지는 않을 전망이라는 듯.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비둘기파를 자임하는 것 같다. 북한에게 여러 차례 조건부 대화를 제안하고 심지어 "우리는 적국이 아니다. 당신들의 번영을 이야기하자"는 유화적 발언도 했다. 그러다가 8월 중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공동명의로 월스트리트 저널에 객원사설로 미국은 평화와 외교에 기반한 북핵해법을 추구하고자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전략적 인내에 이은 새로운 미국의 전략적 목표를 제시하고 트럼프의 대책없는 대북 강경발언을 뒷수습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 전 정권의 입장과 크게 바뀐게 없지 않느냐는 비판도 듣는 중. 그래서인지 트럼프에게도 "이 사람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완전히 관료들이랑 다를 게 없잖아?"라는 평가를 들은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외교가에서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국무장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언론들한테도 심심하면 사임안하느냐고 조롱당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을 경질하고 니키 헤일리 UN대사를 국무장관으로 대체할 것이라는 설이 끊이질 않는다.

10월 초순에는 틸러슨이 여름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사임 의사를 밝히는 와중에 트럼프를 일컬어 "저능아(moron)"라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펜스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고 트럼프는 또다시 가짜뉴스라는 반응을 내놨지만 미국 정가의 반응은 한마디로 '눈가리고 아웅'. 곧이어 틸러슨이 moron 앞에 fucking을 붙였는지 아닌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런데 틸러슨은 이후 어떤 인터뷰에서도 자신이 트럼프를 저능아라 불렀음을 부인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4] 이에 대해 질문을 받을 경우 틸러슨은 입을 꾹 닫고 답변을 거부하거나 우회적으로 시인하였다("그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답변이 되었다고 생각하오!" 등등).

논란이 일어난 다음 주에 트럼프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그가 정말 그런 말을 했다면 나와 IQ를 겨뤄봐야 할거 같다. 누가 이길지는 뻔하지만." 이라는 발언을 하며 내심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틸러슨에 대해 신임하고 있다고 덧붙였고 백악관에서도 대통령이 농담한 거라며 기자들보고 유머감각 좀 가지라고 충고하는 걸로 수습했다.

아프리카 순방 중이던 2018년 3월 12일, 틸러슨은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첩보원 부녀 암살사건에 대해 러시아를 강하게 비난하며 러시아가 배후에 있음이 틀림없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시리아에 이어 영국에서까지 만행을 저지른 위험한 국가라는 발언을 했다(기사). 이는 러시아에 대해 입 꾹 닫고 있는 백악관과는 대비되는 강경한 자세라 주목을 받았다.

바로 다음날인 2018년 3월 13일, 아프리카 순방 후 귀국길에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을 보고 자신이 장관직에서 경질되었음을 알게 된다. 트럼프는 트윗을 통해 틸러슨의 경질과 후임 장관에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고 틸러슨의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5] 이 일로 인해, 러시아가 트럼프에 대해 도대체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틸러슨은 고별 언설에서 장관 재직 중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지만 이 중에 트럼프의 이름은 없었다. 정계와 코미디계에서는 틸러슨이 이제 틀림없이 자서전을 집필할 것이며 제목도 벌써 정해졌다며[6] 드립이 난무하는 중.


2018년 12월 6일CBS 베테랑 기자인 밥 시퍼와 가진 인터뷰에서 틸러슨은 "트럼프는 충동적이며, 규율과 과정을 중시하는 엑슨모빌에서 일한 나로써는 규율이 없고 보고서 읽기를 싫어하며 세부적인 정보를 알기 싫어하며 자신의 신념만 믿고 행동하는 트럼프 밑에서 일하는게 힘들었다." "우리에게는 공통의 가치가 없었고, 트럼프가 즉흥적인 결정 상당수가 조약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설득해야 했다"고 하면서 트럼프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4. 여담[편집]


  • 친러, 친아랍 기업가로 분류되고, 특히 현재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져있다. 청문회에서도 마코 루비오의 집요한 추궁을 받았지만 끝까지 푸틴을 '전쟁범죄자'라고 부르기를 거부하였다. 또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반대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틸러슨 역시 러시아가 위험한 국가라는 데에는 동의를 표했고, '러시아는 항상 철저히 자기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예측가능한 범위내에 있는 국가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라크전에 대한 견해를 묻는 랜드 폴 텍사스 상원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결과가 좋지 않게 나타났고,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폴은 청문회가 끝나고 틸러슨에 대해 보기 드물게 호평을 하면서 임명 동의안에 찬성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7] 아랍 통이기 때문에 아랍의 생리에 대해 잘 알고 있어 트럼프의 대사관 이전 폭탄 선언 이후에도 이를 두루뭉술 완화 혹은 무마하려는 노력을 많이 보여주었지만, 트럼프가 2018년 5월 14일 대사관 이전을 못박으면서 오히려 입지가 좋지 않아졌다는 평이 많다. 현 실세인 펜스가 복음주의, 근본주의자인 탓에 이 이슈로 인해 곧 사임하게 될 수도 있을 거라고...

  • 석유회사 출신이라는 데에서 짐작할 수 있지만 지구온난화 회의론자다. 그의 설명에 따르자면 지구온난화에 인간의 영향이 일부 작용하는 건 인정하지만 현재 인간의 능력으로는 우리가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계측할 수가 없다라는 듯. 사실 이건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이 공식석상에서 요긴하게 써먹는 주요 레퍼토리다. 그러나 파리기후협약을 미국이 탈퇴하냐 마냐를 놓고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의견을 밝혔다. 그 이유는 단순히 "미국이 외교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명심할 것은 그의 평생 직장이었던 엑손이 80년대에 이미 화석연료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일어나고 있다는걸 내부적으로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 사람이 얼마나 자리에 맞게 사고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

  • 엑슨모빌 CEO 재직 당시, 베네수엘라의 극좌적 경제정책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적인 산유국이지만 산출되는 석유에 불순물이 많아 고도의 정제가공 시설이 필요했는데 1990년대 초반에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 정권이 1976년 당시 석유기업을 전량 국유화했다가 재집권기 때 국영 석유업체 PDVSA의 지분 상당수를 팔아치워서 외국 다국적 업체가 가지게 되었고, 물론 석유 정제가공 원천기술은 다국적 기업들이 가지고 있었기에 PDVSA는 32%의 배당밖에 갖지 못했다. 우고 차베스 정권이 들어서고 차베스는 2000년대 중반에 PDVSA의 지분을 기존의 32%에서 70%로 높이고자 협상을 벌인다.이는 기존의 마라카이보 유전지역 외에 오리노코 강 유역에서 다국적 기업들의 탐사로 새로운 유전이 발견되어 세계 최다 매장량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까진 다국적 기업들이 차베스의 조건을 수락했다.
문제는 이 협상성공에 자만한 차베스는 아예 다국적 기업들을 몰아내고 그들의 공장 및 설비까지 강제로 빼앗아 먹겠다는 정신나간 야심을 갖게 된다. 당시 신생노조가 노동조건의 열악함을 성토하면서 다국적 기업들을 고소하면 정부와 사법부가 무조건 노조의 편을 들어주는 상식을 초월하는 방법을 통해 다국적 기업들의 공장설비를 모조리 압류해 국영기업인 PDVSA에 흡수시켰다. 이때문에 반발한 다국적 기업들은 베네수엘라에 대거 철수해버렸다. 이때 가장 많이 피해를 본 다국적 기업이 바로 엑손 모빌이었고, 당시 엑손 모빌의 CEO가 바로 렉스 틸러슨이었다. 엑손 모빌은 베네수엘라의 옆나라인 기아나(Guyana)에 주목했지만 당시 기아나는 외국 자본에 배타적인 좌파 정부였기에 간접적인 탐사만을 시행했고, 이후 기아나에서 경제발전을 공약으로 한 우파 정부가 당선되자 적극적인 교섭을 벌여 탐사 및 채굴권을 얻어냈다. 그리고 같은 해에 베네수엘라의 유전지대에 못지 않은 거대 유전을 발견하게 된다. 무려 8년간에 걸쳐 베네수엘라에 타협하지 않고 신규 유전을 개발해낸 부분에서 목표를 위한 그의 끈기를 엿볼수 있는 부분이다.

  • 연봉이 약 300억 원으로, "부유한 내각"이라는 말을 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특히 대두되고 있다. 엑손이 지급하는 퇴직금도 어마어마한 금액이지만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모두 신탁에 묶여서 그의 임기가 끝난 다음에야 실제 지급될 것이라고 한다.

  • 레이건 행정부의 명 국무장관이었던 조지 슐츠와는 여러 국가들에서 활약한 유능한 사업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거기에 에너지 분야 쪽이라 사우디와의 관계가 특히 돈독하다는 점에서.

  • 틸러슨이 한국은 분담금을 이미 충분히 지불하고 있다고 하면서 트럼프가 당선 전 한국을 비판했던 정책 방향이 변할 거 같기도하다. 서울신문


  • 일본이 최고 동맹국이고 한국은 비슷하게 중요한 파트너로 차등화해 발언했다는 보도 때문에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세계일보 그러나 이후 전문이 공개되면서 "비슷하게"에 초점을 맞춰서 별 의미 둘 것 없다는 반응이 대세가 되면서 기레기의 오역이라는 분위기가 커졌다.

  • 한일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존중한다고 일본에서 굳이 발언한다거나, 방한 중 만찬 여부를 놓고 황당함을 표현하는 등[8] 한미 행정부간의 첫 단추가 이상하게 꿰였다는 시각도 있다.[9]


  • 2017년 9월 23일 북한이 태평양에서 수소폭탄을 터뜨릴 경우 대북 군사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에 휩싸이며 사임설이 공공연하게 나돌았으나 관련기사 10월 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공식부인했으나 결국 2018년 3월 트윗을 통해 해임당했다.

[1] 거의 애플이나 MS에 필적하는 기업이다.[2] 이쪽은 틸러슨의 친러성향때문에 많이 미묘하긴 한데 그래도 유능하다는데에는 동의하고 있다.[3] 2017년 7월 들어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무부가 비효율적이고 무능하다는 식으로 물먹이는 발언까지 서슴없이 하고 못해먹겠다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4] 관련기사.[5] "노고를 치하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수고했어!" 수준으로 짤막하다("Thank you to Rex Tillerson for his service!").[6] "Fucking Moron"[7] 랜드 폴 상원의원은 자유지상주의자로 대외 불간섭 정책에 동조해 이라크 전쟁과 대러/대이란 무역 제재를 반대한 바 있다.[8] 한국에서 만찬제의를 안해서 국무부 직원들하고 저녁을 먹었는데 다음날 한국 언론에서는 틸러슨 측에서 만찬을 거부했다는 뉴스가 떠서 황당했다는 후문이 있다...그 와중에 외교부에서는 틸러슨이 만찬을 하자 그랬으면 할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말을 안 꺼내서 못했다고 변명하고 있다[9] 틸러슨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이 과도 정부상태에 있기 때문에 어차피 한두달 뒤면 정권이 새로이 구성될 뿐 아니라 현재의 장관들 대부분이 교체될 텐데 굳이 한/미 양 국간 주요 현안이나 속깊은 이야기를 현재 시점에서 다룰 이유가 없었기에 이미 틸러슨 방한 전부터 제기되었던 문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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