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스 티렐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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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1부 기준으로 16세.

"꽃의 기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뛰어난 무술 실력과 아름다운 외모를 동시에 갖춘 청년 기사. 메이스 티렐의 3남으로, 마저리 티렐의 오빠. 마저리를 매우 아낀다. 렌리 바라테온의 종자였고, 렌리와는 작가 공인 연인 사이다. 작중 소문도 멀리 퍼져 있어서, 드라마판에서는 서부에서 소집된 라니스터의 병사들이 '로라스가 검술은 최고 아님?' '아니 로라스 검술은 별로지. 렌리를 몇년째 찔러대는데도 아직 안죽었잖아 ' 하며 공공연히 모두가 아는 사실임을 밝혀주는 대목이 있다.

용감하지만 아직 젊어 무모한 데가 있다. 지나치게 자신만만하다 못해 교만한 면도 있다. 제이미 라니스터는 젊은 시절의 자기와 비슷하다고 평가한다. 뿐만 아니라 아직 어려서 킹스가드로서는 다소 부족하지만 점차 잘해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2] 거기다 렌리의 이야기만 나오면 오만함이 모두 사라지며 진중하고 진솔해지는 면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오만한 자기 자신만 투영해보던 제이미는 그 다음에 로라스에 대한 평가를 매우 높였다. 실제로 삼남이긴 하지만 부친의 가신들과 백성들이 공격받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그들을 구하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자살돌격에 가까운 행동을 해서 목적을 이뤄내는 등 통치자로서의 자질도 가지고 있다.

2.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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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다드 스타크의 수관 취임을 기념하는 마상시합에 참전하여, 4강까지 올라갔다. 그는 4강전에서 상대 그레고르 클리게인(the mountain, 거산)이 난폭한 종마를 탈 것을 예측하고, 발정기에 있던 암말을 타고 경기에 나간다. 결국 미쳐 날뛰는 말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그레고르가 패배한다. 그 후 자신이 꼼수에 당한 것을 알고 분노한 그레고르한테 죽을 뻔 했다.[3] 산도르 클리게인이 아니었다면 로라스는 그 자리에서 바로 그레고르에게 죽었을 것이다. 그래서 우승을 산도르에게 양보하였다. 또한 그레고르 클리게인과 그 일당이 리버랜드를 약탈하고 사람들을 잔혹하게 살해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에다드 스타크가 자신을 토벌대의 대장으로 삼아주기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여러 정황상의 이유 때문에 베릭 돈다리온을 토벌대의 대장으로 임명하자 많이 실망했다. [4]

이후 렌리가 킹스랜딩을 탈출했을 때 같이 탈출하여, 하이가든에서 왕을 선언한 뒤 레인보우 가드를 설립하자 레인보우 가드의 사령관이 되었다. 이어 킹스랜딩으로 리치의 대군을 이끌고 진군하는 렌리와 동행한다. 진군 중 비터브리지에서의 난투(melee)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나 브리엔느에게 패배.

렌리가 사망하자 크게 분노하여 화를 참지 못하고 레인보우가드의 에몬 쿠이와 로바르 로이스를 베었다. 그리고 소설에서는 렌리를 죽인 게 브리엔느라고 믿어서 보자마자 칼을 뽑고 죽이려 들었지만, 드라마에서는 동생이 브리엔느가 범인이라고 하자 '난 그거 안 믿어. 너도 안 믿잖아. 렌리의 죽음으로 이득 볼게 스타니스뿐이니 그놈 짓이지.'라고 말한다.[5]

외모와 무술 실력 때문에 칠왕국의 젊은 여자들에게 아이돌 수준으로 인기가 좋으며, 마상시합에서 이기면 여성들에게 흰 장미를 주곤 했다. 한번은 마상시합에 출전하면서 아직 현실을 모르고 장미빛 로맨스를 꿈꾸던 시절의 산사 스타크에겐 붉은 장미를 줬고 이 탓에 산사의 동경을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사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주었기 때문에 본인은 기억하지도 못한다.[6] 산사가 이 일을 말하자 '아, 그랬었나요?'라는 반응을 보인다.

렌리 바라테온 사후 티렐 가문이 마저리 티렐을 조프리 바라테온과 결혼시키며 조프리의 밑으로 들어갔을 때, 피터 베일리쉬의 공작으로 조프리 바라테온의 킹스가드의 일원이 된다. 피터 베일리쉬는 로라스에게 킹스 랜딩이 여성에게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여동생은 오빠가 지켜줘야 제맛이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또한 로라스와 같은 17세에 킹스가드가 됐었던 영웅시, 각종 기사도 노래를 음유시인들로 하여금 마구 틀어대기도 했다. 한편으로 리틀핑거는 조프리가 포악하며 전 약혼녀 산사를 학대한다는 이야기도 흘렸다. 피터 베일리쉬가 거짓말을 한 건 아니지만 일부러 행동을 하면서, 일종의 최면을 건 셈이다.

로라스가 피가 끓는 충동적인 성격이라는 사실은 할머니 올레나 티렐도 잘 알고 있었다. 그 탓에 폭군인 조프리가 마저리를 학대하기 시작하면 결국 로라스가 마저리를 구한다는 이유로 조프리를 살해할것이며, 제 2의 킹슬레이어가 돼서 골치 아픈 사태가 터질지도 모른다는 깨달음이 그녀가 조프리 암살을 결심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된다. 결국 리틀핑거의 손에서 놀아난 셈.

4부에서 유론 그레이조이가 강철 함대를 이끌고 리치의 해안가 지대를 약탈하고 방패 군도를 점령하자, 해당 기회를 이용해서 티렐 가를 밀어내려는 세르세이 라니스터가 드래곤스톤 공성전을 벌이는 레드와인 함대[7]를 움직이지 못 하게 명령하고, 국왕 함대도 못 움직이게 막았다.[8] 결국 부친의 가신들과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서 로라스는 자진해서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거점 드래곤스톤 공격 임무를 맡았다. 지휘권을 넘겨받자마자 드래곤스톤의 수호성주인 롤랜드 스톰에게 일대일 결투를 제안하나 거절당하고, 반나절도 되지 않아 총공격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선봉에 서서 용감하게 싸워 드래곤스톤을 함락시키지만 전투중 어깨와 허벅지에 화살을 맞아버렸고, 끓는 기름을 뒤집어 써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로라스와 함께 전쟁에 참여했던 오레인 워터스의 언급에 따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원래 계획했던 것처럼 드래곤스톤의 포위를 더 참을성 있게 지속했다면 무혈승리를 얻을 수 있었지만 세르세이의 술수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공성전을 끝내기 위해 돌격을 감행했기 때문에 쌍방간의 대량학살전이 되어 버렸다. 로라스가 돌격할 때 함께 했던 아군측 병사 2천명 중 절반인 1,000명이 죽었는데 이들은 대부분이 기사와 젊은 영주들이었다. 오레인은 이들이 가장 훌륭하고 용감한 인재들이었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세르세이의 인질극은 성공했으며, 그와 동시에 누이인 마저리도 무방비 상태가 되어서 교단에게 쉽게 잡혀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했다.[9]

3. 드라마에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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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는 핀 존스(Finn Jones)[10]라는 영국 배우가 역을 맡았는데, 실제로는 동생 역을 맡은 배우보다 나이가 어리다. 극중 여동생인 마저리 티렐 역을 맡은 나탈리 도메르는 1982년생인데 핀 존스는 1988년 생이다.

시즌 3에서는 형인 윌라스 티렐과 갈란 티렐이 잘렸기 때문에, 원작의 윌라스의 혼담을 떠안게 되어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산사 스타크와의 혼인 계획이 오고 간다. 특히나 작중 20살 가까이 연상인 세르세이 라니스터[11]와의 혼담은 정말 깬다는 평가다. 형들인 윌라스와 갈란이 잘렸는지에 관해서 팬들이 시즌 3가 시작하기 전부터 신나게 논쟁을 벌였지만 시즌 3 5화에서 타이윈 라니스터가 로라스 티렐을 하이가든의 후계자[12]라고 언급했고 6화에서 로라스 티렐이 킹스가드에 들어가면 대가 끊긴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때문에 사실상 잘린 것으로 결론이 났다. 원작에서 로라스의 행동가짐의 배경에는 후계자로서의 의무감이 없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최고 명문가의 후계자 지위를 가지고도 경박하게 행동하는 것으로 묘사해서 캐릭터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게이 스테레오타입으로 묘사하고 있다면서 원작 팬들에게 까이고 있다. 배우인 핀 존스도 원작 읽은 입장으로 불쾌하다고 표현했다.

시즌 5에서는 동성애를 빌미로 하이 스패로우에 의해 누이 마저리와 함께 교단에 구금된다. 렌리야 친밀한 관계니까 그렇다쳐도, 작은 약점마저도 치명타가 되는 킹스 랜딩에 와서 공공장소에서 오베린 마르텔에게 추파를 던지는 등 무신경하게 행동한 것이 화가 되었다. 양성애자 전문 접대부인 피터 베일리쉬 수하의 '올리바'라는 자와 동침했는데, 그 올리바가 광신도들에게 붙들려서 다 실토하는 바람에 동성애 혐의의 확증을 잡혀버렸다. '저 자와 잤다. 몸 구석구석도 다 알고 있다. 몸에 도르네 모양 같은 반점이 있다.'라는 올리바의 폭로에 제대로 반박도 못하고 부들거리며 '거짓말이야!'라며 끌려가 버린다.

시즌 6 4화에선 그동안의 감금과 고초로 완전히 멘탈이 나간 상태다. 똑같이 갇혀지낸 마저리는 죄를 인정하면 모든 게 망하는 걸 알기 때문에 로라스에게도 꿋꿋히 버티라고 하지만 로라스는 그런 건 모르겠고 빨리 다 끝났으면 좋겠다며 울음을 터뜨린다.

10화. 바엘로르의 대셉트에서 순순히 자신의 죄를 인정한다. 그러면서 하이가든의 상속권을 포기하고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등 속세와의 연을 끊고 세븐 교단에 몸을 바치겠다 선언한다. 이것이 모종의 꿍꿍이가 있는 마저리와 사전 협의를 한 결과인지는 의문. 직후 이마에 무슨 낙인 같은 걸 새기는데 피가 철철. 메이스는 그럴 수 없다고 노발대발하고, 마저리 역시 따지지만 하이 스패로우는 '나중에 풀어준다는 말'은 지켰지만 낙인을 찍지 않는다는 말은 안했으니 전형적인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는 의미의 말을 한다.

이후 세르세이가 바엘로르의 대셉트에 설치한 와일드파이어가 터지면서 마저리, 메이스, 케반, 하이 스패로우 등등의 인물들과 함께 폭사.

마저리와는 서로 알 거 다 아는 친밀한 오누이 사이이다. 마저리는 오빠가 남자와 일을 치르는데 들어와서 태연히 '왕이 기다리니까 빨리 밥 먹으러 와라' 하는가 하면, 오빠가 갇히자 달려와서 착한 척도 잊어버리고 토멘에게 마구 화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