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인 더스트

덤프버전 :

로스트 인 더스트 (2016)
Hell or High Water


파일:external/f9b79a37e10d8be04d43f6b65ed6d16bb60fb49044ca0c367473f97cbe091677.jpg

장르
범죄, 드라마, 서부극}}}
감독
데이비드 매켄지}}}
각본
제작
피터 버그
칼라 해큰
시드니 키멜
줄리 욘}}}
출연
촬영
길스 넛건스}}}
음악
닉 케이브
워런 엘리스}}}
촬영 기간
2015년 5월 26일 ~ 2015년 7월 8일}}}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Sidney Kimmel Entertainment
파일:미국 국기.svg OddLot Entertainment
Film 44
LBI Productions}}}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메인타이틀 픽쳐스}}}
배급사
개봉일
파일:칸 영화제 로고.svg 2016년 5월 16일
파일:미국 국기.svg 2016년 8월 26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6년 11월 3일}}}
화면비
2.35 : 1}}}
상영 시간
102분}}}
제작비
$12,000,000 (추정치)}}}
월드 박스오피스
$37,999,675}}}
북미 박스오피스
$27,007,844}}}
대한민국 총 관객 수
81,964명}}}
스트리밍
파일:TVING 로고.svg | 파일:왓챠 로고.svg}}}
상영 등급
홈페이지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5. 줄거리
6. 평가
6.1. 평론가 별점
7. 흥행
8. 여담



1. 개요[편집]


데이비드 매킨지가 연출하고 테일러 쉐리던이 각본을 쓴 범죄 영화로 2016년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되었다.

원제 Hell or High Water는 직역하면 '지옥 또는 높은 파도', 즉 역경이나 장애물을 뜻하지만, 관용구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영어 관용 표현이라 의미가 와닿지 않는 탓인지 국내처럼 제목을 바꾼 사례가 많다. 산전수전 다 겪더라도 비슷한 말이다.

일본은 '최후의 추적', 중국은 '부탕도화(赴汤蹈火, 물불을 가리지 않다)', 홍콩은 '비정상계겁안(非正常械劫案, 비정상 강도 사건), 베트남은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Không lùi buoc)', 러시아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Любой ценой)' 등이다. 프랑스는 Comancheria(코만치의 땅)이라 했는데 이것은 이 영화의 각본에 처음 붙은 제목이다.


2. 예고편[편집]




공식 예고편



국내 예고편


3. 시놉시스[편집]


빚더미에 시달리던 두 형제, 토비과 태너. 가족의 유일한 재산이자, 어머니의 유산인 농장의 소유권 마저 은행 차압위기에 놓이게 된다. 절망적인 현실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연쇄 은행 강도 계획을 꾸미는 형제. 동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서슴지 않는 전과자 출신의 형 태너와 차분하고 이성적인 성격의 동생 토비는 범죄에 성공한다. 한편, 연달아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을 수사하던 베테랑 형사 해밀턴은 치밀한 범죄 수법을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수사망을 좁혀 그들을 추격하기 시작하는데..

키노라이츠



4. 등장인물[편집]


은퇴를 앞둔 텍사스 레인저. 예리한 감으로 강도짓을 일삼는 형제를 추적한다.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지만 파트너 알베르토에게 각종 인종차별적 농담을 던지는 짖궂은 인물이다.

본래 천연가스 회사의 직원이었으나 해고된 후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형과 은행 강도를 계획한다.
슬하에 자식들이 있는 이혼남으로 양육비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신세지만 가족을 몹시 아낀다. 형에 비하면 이성적이고 침착한 편이지만 형에게 총을 들이댄 불량배들을 사정없이 두들겨 패는 걸 보면 이쪽도 한 성격하는 사람.
꽤 미남이라는 설정인지 여성들의 구애를 자주 받는다.

토비의 형으로 어렸을 적 학대를 일삼던 아버지를 살해하고 그 후로도 몇 차례 감옥에 들락거린 전과자 출신이다.
거칠고 난폭한 성격의 인물이지만 동생과의 우애는 깊다.

  • 알베르토 파커 역 - 길 버밍햄
해밀턴의 파트너 텍사스 레인저로 아메리카 원주민멕시코인 혼혈 혈통이다. 해밀턴의 원주민 농담을 전부 무덤덤하게 받아넘기는 침착한 성품의 인물이다.[1][2][3]


5.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형제들이 읍내의 작은 미들랜즈 은행을 털면서 시작된다. 복면을 하고 은행 직원에게 권총을 들이대는 이는 토비와 태너 형제. 이들은 어머니가 유산으로 남긴 농장을 미들랜즈 은행에 담보로 잡힌 상태로, 목표는 이 은행 지점들을 턴 돈으로 빚을 갚고 담보로 잡힌 농장을 되찾는 것이다. 형제가 이런 위험한 범죄를 저지르면서까지 어머니의 농장을 되찾으려는 이유는 이곳이 대량의 석유가 묻힌 땅이기 때문이다. 이 석유를 채굴한다면 매달 5만 달러라는 엄청난 수익이 생겨 그들이 대대로 고통받아온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은행에서 일부러 어머니에게 못갚을 돈을 빌려줬고 계속된 연체로 땅이 뺏길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태너와 토비는 훔친 돈을 텍사스가 아닌 오클라호마 주에 위치한 북미 원주민 카지노에 가져가 칩으로 바꾼 뒤 일정 시간 후 그 칩을 수표로 교환하는 돈세탁하고 이 수표를 변호사를 통해 은행에 예치한다.

이러한 사건들이 벌어진 후 명예퇴직을 얼마 안 남겨둔 텍사스 레인저 수사관 마커스 해밀턴과 알베르토 파커가 수사에 착수한다.

계획한 마지막 은행 지점을 털러 갔으나 지점 폐쇄로 은행의 문이 닫혀 있자 형제는 계획에 없던 포스트 지점으로 향하여 총을 겨누는데...[4]

계획 없이 들어간 미들랜즈 은행의 포스트 지점은 너무 크고 사람도 많아 둘은 당황하지만 노련한 태너가 사람들을 제압하고 여느때처럼 은행 강도를 진행한다. 하지만 수많은 인질들을 다 완전히 통제하지 못해 문자로 외부에 알려지고, 안쪽에 숨어있던 무장 경비원과 엎드려서 총을 숨긴 인질이 총격을 가해온다. 이 둘을 태너가 죽이고 형제는 은행을 빠져나오지만 이미 소식을 듣고 밖에 몰려온 지역 주민들의 사격이 이어진다. 겨우 차에 타서 도망치자 주민들의 차가 계속 쫓아오고, 태너가 자동소총[5]을 난사해 이들을 쫓아내지만 잠깐일 뿐이다. 결국 은행 털러 가기 전에 길에 세워든 승용차에 동생을 데려다 준 후 너 혼자 카지노로 가서 돈을 세탁하라고 한다. 처음 그 말을 듣고 토비는 당황하지만 형이 뭘 하려고 하는지 깨닫자 결국 형제는 마지막 작별을 주고 받으며 헤어진다.

태너는 이후 스스로 고속도로 순찰대와 레인저에게 자신을 노출시키고 높은 야산으로 차를 몰고간 뒤 준비해둔 저격총과 총알 주머니를 챙겨 올라가 산 아래의 경찰과 레인저들에게 사격을 가하며 동생을 위해 필사적으로 시간을 끌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강도들을 쫓던 레인저 해밀턴[6]의 파트너 레인저 알베르토 파커[7]가 태너의 사격에 헤드샷을 맞아 순직한다.[8] 분노한 해밀턴은 경찰과 레인저를 지원하러 온 자경단원의 차를 얻어타고 맞은편 산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자경단원의 저격총을 빌려 산 위에서 저항중이던 태너를 사살하여 파커의 원수를 갚는다.[9][10] 형의 희생으로 토비는 경찰의 추적을 빠져나가 카지노에서 돈을 세탁하고 끝내 미들랜즈 은행 빚을 갚아 집과 농장을 되찾게 된다.

해밀턴은 은퇴한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레인저 사무실에 들러 자료를 확인하며 토비를 공범으로 확신한다. 그리고 그의 농장에 찾아가 왜 그런거냐고 대놓고 묻는다.[11][12] 토비는 대대로 가난했지만 자식들에겐 이러한 고통을 물려주지 않겠다면서 그 이유를 말하고는, 일을 마무리 짓고 싶으면 권총을 꺼내 쏴보라고 도발한다. 금방이라도 총격전이 벌어질듯한 긴장감 속에서 토비의 가족이 돌아오고 둘 다 아무 탈 없이 집을 떠나면서 영화는 마무리 된다.[13][14]


6. 평가[편집]










[[IMDb|

파일:IMDb 로고.svg
]]

( XXX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20XX-XX-XX 기준
)





파일:Letterboxd 로고 화이트.svg

( XXX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20XX-XX-XX 기준
)














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000,#fff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공권력, 은행(신자유주의), 총기, 가정폭력 등 미국 내 지역 커뮤니티에서 대물림되는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깊은 메세지를 담았다. 그리고 각본가 특유의 블랙 코미디적인 대본 덕분에 과도한 심오함을 배제하면서 고유의 색으로 극을 잔잔하고 유쾌하게 이끌었다.

쉐리던이 각본을 맡은 시카리오, 윈드 리버와 마찬가지로 ‘고립되고 몰락해가는 지역 사회에서 생긴 갈등과 비극’을 그린다는 점에서 이동진은 이 세 작품을 ‘쉐리던 삼부작’이라고 평했다. #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에 노미네이트됐다.

6.1. 평론가 별점[편집]


자본의 탐욕에 떠밀려 사라져가는 세계에 대한 쓸쓸한 만가.

이동진 | ★★★★☆


황막한 흙먼지 속에 숨겨진, 시스템 향한 예리한 칼날

한동원 | ★★★★☆


삶, 먼지로 먼지를 터는 일

박평식 | ★★★★


세태 반영 네오 웨스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보다 구체적인 비극

김혜리 | ★★★★


땅과 자본, 총과 가족. 미국 그리고 미국인에 대한 진경산수화

송경원 | ★★★★


황량한 현대의 서부극. 형제를 위한 나라는 없었다

이화정 | ★★★★


미국의 서부극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증명

허남웅 | ★★★★



7. 흥행[편집]


제작비 1,200만 달러에 북미 수익 $27,007,844, 해외 수익 $10,872,033를 합쳐 약 $37,879,877의 월드와이드 수익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하였다.


8. 여담[편집]


포스터도 그렇고 작품 분류도 범죄 영화로 되어 총격전과 액션이 많이 예상되지만 막상 내용의 대부분은 템포가 느린 로드 무비와 일상적인 드라마를 버무린 전개로 간다. 두 형제의 구질구질하면서도 막다른 사연 그리고 그 둘을 일상물 찍듯 느긋하게 추적하는 명예퇴직 직전의 레인저와 그 파트너의 시시콜콜한 대화 및 능숙한 연기력이 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요 볼거리. 자칫 그저 그런 지루한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이 작품을 빛내주는 부분은 텍사스가 몰락해버린지 오래라는 사실적인 배경과 이는 바로 미국을 일으켜 세운 자본주의에 의한 비극이라는 예리한 시선이다. 어찌보면 사회 고발적인 요소가 강한 영화.[15][16]

각본가 테일러 쉐리던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초원에 난 불이 크게 번지자 소떼들을 이끌고 피신하는 카우보이 역으로 나온다. 이때 마침 지나가던 해밀턴-파커 듀오가 카우보이 일행에게 도움이 필요하냐고 묻자 괜찮다고 답한 후 거절하면서 '21세기에 불 피해 소떼나 끌고 다니는 처지'라며 '자기 자식들에게 이런 짓은 절대 물려주지 않을거'라는 대사를 남긴다.

배경은 텍사스지만 촬영은 뉴멕시코에서 이뤄졌다.

이동진 어바웃 시네마 #

여기서 44년일했지만 티본 스테이크와 감자말고 주문했던 손님이 없었어 뉴욕에서 왔던 그 등신만 빼고 1987년이었는데 숭어를 주문했었지 여기까지 와서 숭어를 찾고 자빠졌어.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5 21:17:53에 나무위키 로스트 인 더스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형제들을 추격할 때 해밀턴이 "인디언 함성 발사!"하자 진짜로 함성을 지른다.[2] 그렇다고 받아주고만 사는것은 아니라서 해밀턴이 '백인의 직관력' 어쩌구 하며 또 농담따먹기를 시전하자 가끔은 '눈먼 돼지'가 트러플 버섯을 찾아내기도 한다고 역으로 받아치기도 한다. 오히려 해밀턴은 그렇게 자신의 개드립을 받아치는 알베르토의 모습에 흡족(?)해 하는 웃음을 짓는다.[3] 배우 길 버밍햄은 실제 아메키라 원주민 코만치족의 후손이다.[4] 태너는 포스트 지점의 패턴을 모른다며 우려하지만 토비는 다 망한 도시들인데 다를 게 뭐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5] 마지막 은행털이 준비를 할 때 형 태너가 저격총과 함께 챙기는걸 보고 동생 토비가 왜 가져가냐며 싫어하지만 '보험'이라며 차에 싣는다.[6] 이번 사건을 마지막으로 퇴직할 예정이라 더욱 악착같이 달려들었다.[7] 미국 원주민과 멕시코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출신 레인저로 영화 내내 해밀턴의 인종 드립의 주 대상이 되지만 인종 드립도 그렇고 오랫동안 친밀한 파트너 사이니까 그럴 수 있던 것이다. 태너와의 대치 과정에서 그가 죽자 해밀턴은 큰 충격에 빠지며, 은퇴 후 토비에게 찾아갈 때도 알베르토의 가족에겐 마당에서 석유가 나오는 집이 없다며 이를 간다.[8] 막 도착해 대치 중에 농담으로 평소마냥 인디언 출신답게 토마호크 들고 돌격하는게 어떠냐는 말을 하던 중에 파커가 태너의 저격에 맞는다.[9] 벤 포스터의 전작 론 서바이버가 연상된다.[10] 해밀턴은 영화 초반에 은퇴가 코앞인데 기분이 어떻냐는 파커의 말에 차라리 범인과의 총격전 중에 총 맞고 순직하는게 낫겠다고 착잡한 어투로 이야기하곤 그러면 파커가 원수를 갚아줄거니 원통하지는 않을거라고 한다. 하지만 은행 강도와의 총격전에서 정작 반대로 자신이 아닌 파커가 총을 맞고 자신이 직접 파커의 원수를 갚는다.[11] 레인저 측에서는 형 태너와는 달리 범죄 전력이 전혀 없는 토비를 용의자로 보지 않는다. 후임 반장이 해밀턴의 말대로 좀 더 파보려고 했지만 텍사스 주 검찰도 토비를 대상으론 영장을 내주지 않아 더 이상 수사가 불가능하다. 뒷마당에서 석유가 한달에 5만 달러씩 나오는 토비가 4만 달러 벌자고 목숨 걸고 은행 강도를 했다는건 정황상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12] 충동적인 태너가 이런 치밀한 범죄를 벌였을리 없으니 똑똑한 네(토비)가 계획한 것이 분명한데, 은행 강도로 번 돈을 쓰지도 않고 애초에 필요하지도 않은 네가 왜 이런 일을 해서 네명(태너, 파커, 은행 경비원, 은행 손님)이나 죽게 만들었냐고 묻는다.[13] 토비는 자신의 집과 토지를 모조리 이혼한 전처와 자식들에게 주고 정작 자신은 시내의 방을 빌려 살고 있었다. 그걸 들은 해밀턴은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다 "자식을 위해서는 뭐라도 하는 법이지."라고 말하며 돌아선다. 토비는 정 끝을 보고 싶으면 시내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오라고 하고 해밀턴도 조만간 보자고 하지만 더 이상의 구체적인 이야기 없이 영화가 마무리된다.[14] 카메라가 광활한 평원을 달리는 차를 멀리서 비추다 평원의 풀 무더기로 내려가는 엔딩 장면이 인상 깊다.[15] 영화 오프닝 씬의 벽에 써진 낙서를 잘 읽어보면, '이라크3번이나 갔다 왔는데 정부에선 한푼도 안 도와주더라'는 내용의 낙서가 있다. 이외에 영화 중간중간마다 보이는 집을 급히 처분하는 간판, 대부 및 대환 광고판 등이 수시로 나온다. 또한 영화 중반, 형제의 사연을 아는 담당 변호사가 응원을 해주고 돈을 만악의 근원 미들랜드 은행에 넣어둬야 뒷처리가 깔끔해진다며 적극적으로 조언을 해준다. 정황상 평생 빚 한푼 변제 못 하던 사람들이 어느 날 돈다발을 싸들고 왔으니 불법적으로 얻은 돈임을 대강 짐작한 모습이지만 자신은 그냥 카지노에서 딴 돈으로 아는데 뭐가 더 있느냐고 되묻는 반응이 백미다. 이때 이 영화의 원제 "Hell or High Water"(come hell or high water라는 관용구에서 따온 말로, 지옥이나 높은 파도가 닥쳐도, 즉 어떤 일이 있더라도, 무슨 어려움이 닥쳐도라는 뜻)가 변호사의 입에서 나온다. "담보권은 금요일에 실행하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목요일까지 가야 합니다."[16] 형이 변호사에게 당신이 이 일을 하고 받는 돈은 변호사 수임료 밖에 없을텐데 왜 우리를 이렇게 도와주냐고 묻자 변호사는 미들랜즈 은행이 농장을 '합법적'으로 강탈하기 위하여 형제들의 어머니에게 최저 한도의 대출인 2만 5천 달러만 대출해줬으며, 미들랜즈 은행이 월 수입 5만 달러의 기회의 땅을 고작 2만 5천 달러의 담보로 잡아 못 갚을 시에는 가차없이 담보권을 발동해 땅을 꿀꺽할 속셈인 것을 설명해준다. 변호사는 이에 치를 떨면서 이렇게 형제들이 미들랜즈 은행 돈을 빼앗아 돈을 갚아주는 거야말로 진정한 '텍사스식' 복수라고 답한다. 또한 남은 돈을 만악의 근원인 미들랜즈 은행에 신탁 예금해 놓아야 은행과 수사기관에 의심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조언도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