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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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편집]


薔薇の騎士(ローゼンリッター/Rosenritter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부대. 자유행성동맹군 최강의 육전부대로 그 명성을 널리 떨쳤다.

자유행성동맹군 육전총감부(陸戰摠監部) 산하의 조직으로 우주력 796년 기준 반세기 전[1]에 창설된 유서 깊은 부대이다. 편제는 보병연대이며, 은하제국에서 동맹으로 망명한 제국인과 그 자제들이 편성의 중심이 된 부대로 설립 취지 자체가 망명자들이 얼마나 제국을 증오하고 있는지 보여주기 위한 목적의 프로파간다적 요소가 다분한 조직이었다.

'장미 기사'란 뜻을 지닌 독일어 '로젠리터'를 부대 이름으로 하고 있다. 을지서적판에서는 독일어를 번역한 장미의 기사로 기재했으나 이후 서울문화사와 이타카판에서는 독일어를 그대로 읽어 로젠리터로 번역했다. OVA 더빙판에서는 '장미의 기사'라 언급했으며 종종 '장미 기사단'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연대를 상징하는 단어는 드라이로트(dreirot). 피, 불꽃, 진홍색 장미의 세 가지 붉은색을 뜻하는 단어로, 로젠리터 자체를 상징하는 단어이다. 그런데 이 말을 퍼트린 사람이 제국군에 투항해버려서 공공연히 말하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쇤코프는 이를 기피하는 자들을 비아냥거릴 목적으로 드라이로트가 들어간 노래를 불러댔다.


2. 특징[편집]



2.1. 최정예 육전부대[편집]


자타공인 동맹군 최강의 육전부대로서 연대원 하나하나가 뛰어난 전투력을 가진 엘리트 부대이다. 장갑복을 착용하고 전장 85cm 짜리 탄소 크리스탈 토마호크와 슈퍼 세라믹 전투 나이프를 무기로 적병을 베어넘기며 하전입자 라이플이나 실탄 소총, 핸드 캐논, 수류탄이나 대지미사일, 장갑차 등 화기도 적극적으로 운용할 뿐 만 아니라 사격에도 통달했다. 칼 폰 데어 데켄은 제국군 장갑차에 달려있는 가는 유도선을 단 1발로 절단했을 정도로 사격에 능했다. 그러나 본편에서 로젠리터는 화력으론 적에게 밀리기 때문에 제플 입자를 살포하고 냉병기 위주로 싸웠다. 반면 반플리트 성역 회전에서는 대지미사일이나 장갑차, 소총 등 화기를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로젠리터 연대의 전투력은 사단 1개에 필적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과장이 붙어있지만 허구는 아니었다. 실제로 로젠리터와 붙은 제국군 육전부대는 깨지기만 할 뿐, 제대로 붙어 이긴 적은 반플리트 성역 회전이 유일했고 그나마도 수적 우세와 뤼네부르크의 지휘에 힘입은 바가 컸다. 그 때문에 같은 숫자로는 로젠리터를 이길 부대가 없다는 평판도 있다.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이제르론 무혈입성이라는 공을 세웠고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그 전투력을 처음 선보였는데, 이제르론 요새 외벽을 폭파하는 제849공병대대를 호위하기 위해 출동한 제97장갑척탄병연대와 로젠리터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숫자는 비슷했지만 로젠리터의 우월한 기량으로 97장갑척탄병연대는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반포위되었다가 발퀴레가 동맹군을 강습하고 나서야 겨우 철수할 수 있었다.

이후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에서 로젠리터는 동맹군 특임중대 및 경찰관들을 박살내고 중앙검찰청 경비대를 자신의 악명으로 쫓아내는가 하면 제국군 장갑척탄병 5개 중대를 대략 30여명 정도의 병력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그만큼 백병전 실력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들에게 맞먹는 실력을 가진 부대를 꼽으려면 은하제국 장갑척탄병 총감 오프레서 상급대장의 직속 부대가 있겠지만, 이쪽은 약물에 의한 효과와 같이 오프레서가 잡히니 그야말로 나머지는 싸우지도 못하고 싹 전멸 당해서 비교는 할 수 없다.

이들 로젠리터 중에서도 두각을 보여 최강의 4중주로 칭송받는 이들이 있는데, 바로 발터 폰 쇤코프, 칼 폰 데어 데켄, 라이너 블룸하르트, 카스퍼 린츠다. 이 네 명은 백병전과 사격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으며, 데어 데켄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연대장 또는 연대장 대리 직을 맡는 등 출세했다. 특히 쇤코프는 역대 연대장 14명 중 장성에 오른 3명 중 한 명이다.


2.2. 동맹의 계륵, 골칫거리[편집]


동맹 정부는 부대의 존재 자체를 훌륭한 프로파간다로 활용하고 있는 입장이었으나, 불행히도 잡음 또한 많은 편이었다. 제13대 연대장 발터 폰 쇤코프가 임명되기 전까지 모두 12명의 연대장이 있었으나 그 중에서 무려 절반인 6명의 연대장이 동맹을 배신하고 제국으로 역망명하는[2] 기행을 저질렀다. 평시에 혼자 조용히 망명하는 사람은 얌전한 축이고, 무려 연대장이라는 사람이 전투 중 아군을 배신하고 즉각 기습하는 사례가 있었을 정도. 게다가 부대 분위기 자체가 심히 풀어져 있었기에 수뇌부에서의 인식은 공적도 인정하고 잘 싸우는 부대는 맞지만 정말 다루기 까다로운 부대로 분류되어 멸시되는 면이 없지 않았다.

동맹의 높으신 분들 사이에서는 역망명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로젠리터를 해체시키려는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역대 연대장 중 마지막 배신자(?)라고 할 수 있는 헤르만 폰 뤼네부르크가 역망명한 직후에는 남은 로젠리터 대원들이 사문회에 불려 가 사상 검증에 가까운 심문을 받는 등 엄청 고생했다는 서술이 나오며, 하마터면 부대가 진짜로 해체될 뻔 했다고 한다. 이는 칼 폰 데어 데켄반플리트 성역 회전에서 뤼네부르크와 맞닥뜨리자 불같은 분노를 쏟아내면서 거론되는 이야기다. 쇤코프가 13대 연대장으로 임명되자 숫자 13의 불길함을 가지고 '7번째 역망명자가 될 거다'란 뜬소문이 나도는 수준에서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3]

하지만 프로파간다 목적으로 창설된 부대가 하필 연대장의 배신으로 해체되는 것은 동맹 정부의 패배(또는 전략적 실패)를 뜻하는 것이라 쉽사리 정할 만한 사안은 아니었고, 비록 역대 연대장 중 6명이 배신했다지만 무훈과 전공을 쌓아 장성으로 영전한 2명과 전선에서 목숨을 잃은 4명의 연대장들이 남긴 선례가 있는 데다, 일반 로젠리터 대원들이 새운 높은 공적이 더해져 로젠리터 연대의 생명이 연장될 수 있었다.


2.3. 양 웬리사병집단[편집]


제독님이 계시는 한 '로젠리터' 연대는 제독님께 충성을 맹세할 것입니다.

-카스퍼 린츠

은하영웅전설 5권 <풍운편>, 김완, 이타카(2011), p.359.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양 웬리 소장이 지휘하는 13함대에 배속되어 작전에 참여하면서 로젠리터가 제일 경애하는 사령관, 양 웬리와의 인연이 시작된다.

오랜 기간 로젠리터는 동맹군 소속으로 큰 공적을 세웠음에도 여러 가지 사건사고로 인해 군 내부에서 상당히 멸시당하고 있었다. 그런데 양 웬리는 어떤 편견도 없이 로젠리터를 중히 여겼고, 깊이 신뢰해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었다.[4] 인격적으로나 능력으로나 완벽하고, 자신을 믿어주기까지 하는 이상적인 상관을 만난 로젠리터 연대가 양 웬리의 추종자가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연대의 주요 인물들은 양 웬리 아래에서 비로소 공적을 제대로 인정받았다. 불과 1, 2년 전까지 잠재적 배신자이자 불순분자 취급받던 쇤코프는 준장, 소장을 거쳐 중장까지 진급했고 그 아래 고급 장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배경 아래 수년 간 양 웬리를 모신 로젠리터의 충성심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발전하여 버밀리온 성역 회전 종결 직후 미래의 계획을 논의[5]하는 자리에서 연대장 린츠 대령이 양 웬리에게 충성 서약을 한다.[6] 그 결과 양 웬리가 퇴역하여 법적으로 상관도 아닌 일개 민간인이 된 상황에서조차 은밀히 양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이미 동맹에게 척을 질 대로 진 로젠리터 입장에서 제국에 항복한 동맹은 결국 늘 싸우던 적이나 다름없었고, 동맹 역시 제국에 항복했으니 제국을 배신하고 망명한 로젠리터들을 역적 취급할 수 밖에 없어 이미 최소한의 신용은 깨진 마당에 양 개인에게 충성을 하든 말든 그걸 가로막거나 뭐라 할 이도 없었다.

그리고 양 웬리가 정부의 모략에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자 이제 법적으로는 완전히 남이고, 국가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일임을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정부, 군부의 지휘권을 완벽하게 이탈하여 수도에서 난장판을 벌인다. 이 시점부터 로젠리터는 동맹정부와 인연을 완전히 끊고, 양 웬리의 사병으로 변질되었다.


3. 역사[편집]



3.1. 과거[편집]


로젠리터 연대는 우주력 796년 시점 기준 약 반세기 전에 창설되었다. 반세기 동안 10명의 연대장이 지나갔는데 이 중 2명은 장성으로 승진하고 3명은 전사, 5명은 제국으로 역망명했다. 역망명할 때마다 동맹군 내부에서는 로젠리터를 해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공적을 세워 장성으로 승진하거나 명예롭게 전사한 이들이 공적과 로젠리터 연대의 해산은 제국에 대한 정치적 패배라는 여론이 있어 해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젠리터 연대원들도 연대장의 배신을 무릅쓰고 분투하여 연대의 해산을 막아냈다.

우주력 791년, 12대 연대장 헤르만 폰 뤼네부르크 대령이 부하들을 버리고 제국에 투항했다. 로젠리터 연대는 해산될 위기에 놓였고, 장교들은 모조리 사문을 받아여 했다. 하지만 해산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오토 프랑크 폰 반샤페 대령이 12대 연대장에 취임했다.


3.2. 반플리트 성역 회전[편집]


우주력 794년, 로젠리터 연대는 반플리트 4-2에 위치한 동맹군 보급기지에 주둔했다. 본래 이곳은 최전선에서 좀 떨어진 후방기지였지만, 제국군이 반플리트 성역에 진입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제국군 리하르트 폰 그림멜스하우젠 대장의 함대가 동맹군 기지로부터 2,420km 떨어진 반플리트 4-2의 북반구에 착륙하여 가설 기지를 건설하고 100만이 넘는 병사들이 주둔한 것이다.

기지 사령관 싱클레어 셀레브레제 중장은 깜짝 놀라 연대장 반샤페 대령에게 대응을 명했고, 반샤페는 출격하기 전에 부연대장 발터 폰 쇤코프 중령에게 잔류부대 지휘를 맡기고 대원 35명과 함께 직접 위력정찰에 나섰다. 그러나 반샤페 일행은 정찰 도중 장갑차가 고장나서 오도가도 못했고, 그 사이 헤르만 폰 뤼네부르크 준장의 부대가 위력정찰을 나갔다가 동맹군과 조우했다. 연대장을 찾기 위해 뒤쫓아온 쇤코프 일행 덕에 로젠리터 연대는 철수할 수 있었지만, 철수 도중 제국군 장갑차 부대와 조우하여 교전에 벌어졌다. 로젠리터 연대는 장갑차 몇 대와 대원 여럿을 잃었고 반샤페 대령도 중상을 입었다. 반샤페 대령은 쇤코프의 활약으로 기지로 돌아왔지만 부상이 악화되어 숨졌고, 쇤코프가 연대장 대리를 맡아 남은 병사들을 지휘했다.

며칠 뒤 뤼네부르크 준장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제국군 지상부대가 동맹군 기지를 공격했고, 로젠리터 연대는 선전했다. 그러나 수적 열세는 어쩔 수 없어 기지가 몽땅 털리고 사령관이 납치되었으며 칼 폰 데어 데켄 중위가 전사하고 만다. 하지만 때마침 알렉산드르 뷰코크 중장이 지휘하는 동맹군 제5함대가 반플리트 4-2에 모습을 드러내어, 제국군 지상부대는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 원수의 철수 명령에 따라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


3.3.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편집]


반플리트 성역 회전에서 로젠리터 연대는 연대장이 전사하고 기지가 털리는 굴욕을 겪었다. 동맹군 상부는 셀레브레제를 적에게 넘긴 책임을 물어 쇤코프를 승진시키지 않았지만 우주력 794년 8월 15일부로 대령에 서임하고 13대 연대장에 임명했다. 로젠리터는 뤼네부르크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고 있었고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뤼네부르크를 죽여 악연을 끝낼 생각이었다.

우주력 794년 10월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이 벌어지자 로젠리터 연대는 전용 강습양륙함을 타고 제국군 군함을 있는 대로 들이박았다. 그리고 적함을 점령할 때마다 통신망에 뤼네부르크의 이름을 불러대고 그를 조롱하는 노래까지 부르며 도발했다. 동맹군 내부에서는 로젠리터를 꾸짖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쇤코프는 "사사로운 전투 맞습니다. 아니라면 이딴 짓 못해먹죠"라고, 카스퍼 린츠 소령은 "우리는 아직 공무로 살인을 할 만큼 타락하지는 않았습니다"라고 맞받아쳤으며 라이너 블룸하르트 대위는 핸드 캐논의 노리쇠를 후퇴전진하여 그 군인을 쫓아내버렸다.

로젠리터의 도발이 극한에 달하자 뮈켄베르거 원수는 뤼네부르크를 불러 "경 자신의 불명예이니, 경 자신의 힘으로 해결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사실상 버려버렸다. 궁지에 몰린 뤼네부르크는 직접 장갑복을 입고 로젠리터가 탄 강습양륙함을 들이박아 쇤코프와 접전을 벌였지만, 몇 년 동안 전선에서 물러나 기량이 쇠한 탓에 쇤코프의 실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죽었다. 이후 별다른 활약 없이 동맹군이 철수할 때 같이 철수했다.


3.4.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편집]


여전히 군 내부의 불신에 시달리던 로젠리터 연대는[7] 우주력 796년, 자신들을 믿어주는 지휘관을 만나게 된다. 통합작전본부장 시드니 시톨레 원수는 양 웬리 소장에게 이제르론 요새 공략 임무를 맡겼는데, 양은 외부에서 요새를 공략하지 않고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전법을 택하여 실행부대로 로젠리터를 선택했다.

소설, 코믹스, 애니메이션판 모두 양 웬리의 요청으로 로젠리터가 13함대에 배속되었다고 나온다. 소설이나 코믹스판은 그냥 정예 육전 부대가 필요했기 때문에 배속을 요청한 수준으로 넘어가나 OVA판에서는 트뤼니히트 직속 장교단이 동맹군 카페에서 지나가던 여종업원에게 시비를 걸자 쇤코프와 로젠리터가 종업원을 구해주는 에피소드가 추가됐다. 그리고 양 웬리가 이를 보고 같이 있던 카젤느에게 로젠리터의 배속을 요청한다. DNT의 경우에는 아예 양 웬리가 프레데리카와 함께 로젠리터 주둔지를 방문하여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한다.앞산도 옮기는 투스타 사단장 급인 양 웬리에 대한 경례와 예의는 아예 쌈 싸 먹은 듯한 부대원들이 압권

양 웬리가 세운 이제르론 탈취 계획은 로젠리터가 제국군 부대로 위장하여 잠입한 뒤, 요새 사령실을 점거하여 사령부의 항복을 받아내고 수면 가스로 주둔군을 무력화하는 작전이었다. 이 작전은 사령관이 실행부대 지휘관을 믿어야 했기에 불신을 사는 쇤코프가 임무를 맡은 것은 다소 의외였다. 쇤코프가 대놓고 “이 작전에서 내가 배신하면 어쩌겠습니까?”라 말하자 양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면 할 수 없는 거지."라며 조금도 화내지 않고 ‘자네와 로젠리터를 믿는 게 대전제’라 답했다. 이에 쇤코프는 이런 무리한 작전을 승낙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진의를 물었고, 곧 돌아온 양의 대답에 "사령관님은 정말 정직하거나 루돌프 뺨치는 사기꾼일 겁니다"라고 웃어넘긴다. 물론 주변 참모들은 죄다 아무렇지도 않게 배신을 운운한 쇤코프나 그저 ‘응? 그러면 방법 없음.’이라 말하는 양을 보고 기겁을 했다. 하지만 양의 진심을 확인한 쇤코프는 흔쾌히 수락했다.

우주력 796년 5월 발발한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로젠리터는 요새 사령관 토마 폰 슈톡하우젠 대장을 제압하고 요새를 점거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연대장 쇤코프는 공적을 인정받아 준장으로 승진했고 카스퍼 린츠가 14대 연대장이 되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육전총감부가 아니라 13함대 소속이 되어 쭉 양 웬리와 함께한다.


3.5.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편집]


제국령 침공작전 이후 13함대가 이제르론 요새 주둔함대, 통칭 '양 함대'로 재편성되자 로젠리터는 양 함대 소속이 되었다. 전 연대장 발터 폰 쇤코프는 소장에 서임되어 요새 방어지휘관이 되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로젠리터 연대의 연대장 노릇도 하고 있었다.

우주력 798년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도중 제국군 보병부대가 이제르론 요새 표면에 강하하여 레이저 수폭을 설치하려고 했다. 그러자 로젠리터는 요새 방어지휘관 발터 폰 쇤코프 소장과 함께 출동, 제국군 제849공병대대를 호위하는 제97장갑척탄병연대와 교전했다. 제97장갑척탄병연대는 분전했지만 로젠리터의 우월한 실력에 밀려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반포위당했다. 하지만 발퀴레가 나타나 로젠리터를 폭격하고 장갑복을 입고 싸울 수 있는 한계시간에 도달하자 쇤코프는 철수를 지시했다. 이후 전투는 함대전 및 공중전, 주포전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3.6.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편집]


우주력 798년 11월 오스카 폰 로이엔탈 제독이 함대를 이끌고 이제르론 요새를 공격하자 로젠리터는 또 한 번 활약할 기회를 얻었다. 로이엔탈 제독이 요새 주둔함대를 끌어내어 토르 하머 사거리 내에서 난전을 벌이자, 양 웬리발터 폰 쇤코프는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으로 제국군 기함 트리스탄에 침입해서 로이엔탈을 죽이는 참수작전을 구상했다. 그리고 이 작전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로젠리터가 투입되었다.

로이엔탈이 미끼로 출격한 전함 히페리온을 보고 공명심에 사로잡혀 돌진하자, 로젠리터가 탑승한 강습양륙함은 트리스탄에 들이박아 강제로 침입로를 만들었다. 로젠리터는 트리스탄에 진입하여 무수한 적병을 죽이고 로이엔탈을 찾아 함내를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몇 차례의 교전 끝에 쇤코프는 로이엔탈과 만나 백병전을 벌였지만 로이엔탈을 죽이기 전에 로젠리터 병사와 제국군이 함께 들어와 난전이 벌어졌다. 결국 로젠리터는 로이엔탈을 죽이는 데 실패한 채로 후퇴했다. 쇤코프는 처음에는 "거의 다 잡은 월척을 놓쳤습니다"라고 양에게 농담을 할 정도로 기분이 좋았지만 나중에 로이엔탈이 토르 하머 사거리 밖에서 깔짝대며 동맹군의 신경을 긁어대자 로이엔탈을 죽이지 못한 것을 진심으로 후회했다.

이후 전투는 전부 함대전으로 치뤄졌기 때문에 활약이 없었고, 동맹군이 이제르론 요새를 버릴 때 같이 철수했다.


3.7. 버밀리온 성역 회전[편집]


전투 중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지만, 전투가 끝날 때쯤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양 웬리가 후일을 대비하여 동맹군의 최중요 전력을 빼돌리려 할 때 로젠리터도 포함된 것. 카스퍼 린츠는 자진해서 그 임무를 맡으며 양 웬리에게 충성맹세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하여 연대원 절반이 전사한 것으로 위장하여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제독과 함께 버밀리온 성역을 떠났고, 나머지 반수는 그대로 하이네센으로 돌아왔다. 대외적으로 전사 처리된 카스퍼 린츠를 대신하여 라이너 블룸하르트 중령이 연대장 대리를 맡았고, 쇤코프는 예편원을 제출하고 퇴역했다.


3.8.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편집]


동맹이 제국에 굴복하면서 창설 목적부터 반제국을 표방했던 로젠리터 연대는 존립 위기에 빠졌지만, 해산되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양 웬리 원수가 메르카츠 탈출 건으로 정부에 체포당하자 일제히 봉기하여 정부에 납치당할 뻔했던 쇤코프와 더스티 아텐보로 중장을 구출했고, 동맹 원수 조안 레벨로 의장을 납치했으며 중앙검찰청을 습격하여 양 웬리를 구출했다. 이때 블룸하르트가 로젠리터 연대의 이름을 부르며 경비병들을 겁박했는데, 경비병들은 로젠리터의 이름값에 짓눌려 총 한 번 안 쏴보고 도주했다. 물론,이들에게 매우 잘된 일인데 경비병답게 가벼운 무장을 했으니 장갑척탄병 중무장을 한 로젠 리터랑 맞붙었다면 전멸했을 것이다. 먼저, 중무장한 병력으로 맞붙은 자우프 대령은 부상당했고 부대원들을 가득 잃었다. 그마저도 양 웬리 구출이목적이라 자우프 대령을 한대 때리고 가버렸기에 가벼운 부상 정도로 끝난 것이지만 로크웰 대장에게 연락할때, 대령은 부하들 시체와 파괴된 장비들을 보면 로젠 리터의 명성은 절대로 과장된 게 아니라고 치를 떨 정도였다.

미리 마련한 은신처로 대피한 로젠리터는 쇤코프의 지시에 따라 은하제국 고등판무관부를 습격, 대담하게도 지하통로를 통해 단번에 14층에 진입했다. 헬무트 렌넨캄프 상급대장은 로젠리터가 강해봤자 1천 명 밖에 안 되고, 자기 밑에는 육전부대 16개 연대가 있으니 진압은 시간문제라고 판단했지만 그건 틀린 판탄이었다. 로젠리터는 밑에서 올라오는 제국군 장갑척탄병을 도륙하고 윗층으로 올라가 헬무트 렌넨캄프 상급대장을 납치했다. 그리고 양 웬리레다 II호를 타고 탈출할 때 로젠리터도 하이네센을 떠났다.


3.9. 제10차 이제르론 공방전[편집]


하이네센 탈출 이후 '양 비정규함대'의 일원으로 우주를 떠돌다가 양 웬리를 따라 엘 파실 독립정부에 합류, 엘 파실 혁명군의 일원이 된다. 그리고 제10차 이제르론 공방전에 투입되어 오랜만에 제국군을 상대로 무쌍을 펼치며 제국군의 방어선을 돌파, 이제르론 요새 함락에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이후 전투가 전부 함대전으로 진행되는 바람에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그리고 양 웬리 암살사건에서 양 웬리가 죽으면서 경애하는 사령관을 잃게 된다. 로젠리터는 급히 병력을 편성하여 레다 II호 내부의 지구교도를 소탕했지만 이미 양 웬리는 죽어 있었다.


3.10. 시바 성역 회전[편집]


엘 파실 독립정부가 해산되고 이제르론 공화정부가 창설되자 로젠리터는 이제르론 요새에 잔류했다. 그리고 우주력 801년 시바 성역 회전에 벌어지자 로젠리터는 사령관 율리안 민츠의 명령으로 제국군 총기함 브륀힐트에 침입했다.

동맹군 최정예 육전부대라는 평가가 허풍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로젠리터는 황제 친위대를 상대로 1:3 교환비를 찍으며[8]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브륀힐트에 침입했을 때 로젠리터는 연대는 고사하고 대대에도 못 미치는 숫자였고, 제국군은 분단 전술로 대응했기 때문에 로젠리터 연대는 분단된 채 곳곳에서 고립되어 패배 위기에 몰린다. 연대장 쇤코프는 홀로 싸우다가 쿠르트 징후버 중사가 던진 탄소 크리스탈 토마호크에 중상을 입은 뒤 사망했고,[9] 카스퍼 린츠도 모든 무기를 잃고 죽기 직전까지 몰렸다. 하지만 율리안 민츠의 청을 받아들인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강화에 합의하면서 린츠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

시바 성역 회전에 투입된 로젠리터 연대의 생존자는 204명, 전원 중상자였다. 쇤코프 중장을 포함한 연대 지휘부는 사망, 중상으로 와해되었고 남은 생존자 204명도 전원 중상자. 연대 구성원이 사실상 전멸한 데다 바라트 성계 자치령의 수립과 함께 전쟁이 완전히 끝났으니 이후 해산되었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


4. 그 외 이야기[편집]


로젠리터는 작중에서 연대(Regiment)로 분류되는데 OVA 마크에는 DIVISION(사단)이라 적혀있다. 다만 군 편제에 쓰이는 의미에 얽매이지 않고 좀 넓게 해석하면 '부서'나 '부대' 등으로 쓸 수도 있긴 하다.[10] 사실 일본 소설이니까 영어보다는 일본어 표현에 우선을 두는 게 맞을 듯 하다. 케로로도 영어로는 병장(sergeant)이지만 일본어 원어는 군조(軍曹:중사)이다.

더불어 육전총감부(사실상의 해병대) 소속이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미국판 번역에서는 다른 모든 인물들은 해군 계급체계로 번역함에도 로젠리터 소속원 만은 이를 달리 하여 블룸하르트 중령은 해군의 Commander가 아닌 Lt.Colonel로, 쇤코프 대령은 해군의 Captain이 아닌 해병대의 Colonel로 표기하는 등 해병대 계급 체계로 번역한다.

미치하라 카츠미 판 코믹스에선 새해 축하파티 때 부녀자(정확히는 여성 장병들)들의 음모로 여장당했다. 사실 이전에 쇤코프가 상당히 마초적인 발언을 한 적이 있어서 그걸로 요새 내 여성들의 공분을 샀고, 이로 인해 로젠리터가 덤터기를 쓴 것이다.[11] 하지만 타겟이 로젠리터만은 아니어서 이반 코네프도 화려한 드레스를 걸치고 돌아다니고 있었다.[12] OME. 처음 나타난 치파오를 입은 크라프트 중위라는 장교는 제법 예쁘장한데그리고 쇤코프는 연대 내에 이런 미인이 있었다니 운운하면서 엉덩이를 더듬었다, 크라프트 중위는 부녀자 일동에게 다음 희생자를 데려가야만 군복을 돌려받는다며 쇤코프를 데려가려 했으나, 쇤코프는 마침 나타난 포플랭을 자기 대신 크라프트에게 팔아먹고 내뺐다. 미녀(?)를 받고 처음에 좋아하던 포플랭은 상대가 여장남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당황하는데, 역시 여장당한 코네프가 나타나 크라프트와 함께 포플랭을 끌어가 버린다. 그리고 포플랭은 여장당한 채로 여자를 꼬셔 키스하는 위업을 달성한다

돌아다니던 쇤코프는 잇달아 여장당한 연대원들을 목격한다. 먼저 나온 크라프트는 그래도 얼굴도 미청년에 몸매도 좀 호리호리한 편이라 제법 예쁘장했지만, 이후 보게된 로젠리터 대원들은 모두 여장으로 도저히 감출 수 없는 근육 떡대들이라 비주얼이... 이 와중에 술 먹고 쌈질하려던 두 사병에게 한 로젠리터 대원(크로네커 중위인데 대머리에 근육질이다.)이 여장한 채로 다가와 "쌈질하면 둘 다 키스해줄꼬얌"이라 말하자 두 사병이 충공깽으로 굳어버릴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도르만 소위라는 로젠리터 장교는 억지로 여장당해 치마를 입고선 으아아아 소리치고 울며불며 달아나고 있었다...

비단 로젠리터 연대원들만이 아니라, 심지어 양 웬리까지 이 봉변을 당하고 있었다. 일을 저지른 여자들도 양이 사령관인 줄 모르다가[13] 돌아다니던 쇤코프가 사건을 저지른 일당들의 아지트를 우연히 발견하고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사령관이라는 걸 깨달았고, 잠시 당황해하지만 이내 기왕 저질렀는데 뭐하면서 계속 일을 진행한다. 프레데리카 그린힐이 오고 나서야 양은 구출되었고, 쇤코프는 튀었다 "모르는 여자를 함부로 따라가면 안 되죠!"라고 야단을 맞은 양은 알겠다고 대답하면서도 속으로 내가 따라간 건 남자였다고 생각했다. 사령관을 팔아먹다니 역시 로젠리터의 깡은 짱이로세 린츠는 다행히 이 공세를 피한 듯 아텐보로, 율리안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빨면서 돌아다니고 있었다.[14]

여기 나온 도르만이나 크라프트는 원작 마지막 시바 성역 회전에서 전사한 듯 하다. 쇤코프가 부르던 부하들 이름에서 이들 이름이 나오기 때문. 이들 이름을 불렀으나 "아무도 대답이 없냐!?"라고 하던 것을 보면...

게임 쪽에서는 설정을 살려서 해당 단체의 연대장 캐릭터들이 동맹군의 주요 행성/요새 점거용 참모로 활약한다. 은하영웅전설 4의 경우 동맹 측에선 쇤코프/린츠/블룸하르트 3명만이 '점거' 기능 사용이 가능한 군사공작치 4000 이상(쇤코프는 8000)을 지녔다. 육전 능력치도 쇤코프 100 / 린츠 99 / 블룸하르트 98.

DNT 공식 트위터에 다달이 올라오는 일러스트 중에 2019년 6월 일러스트가 참으로 걸작인데, 로젠리터는 팔씨름 토너먼트로 환호하며 놀고있던 터라 자신들의 뒤에 양과 프레데리카, 무라이가 와있단걸 모르고 있었다. 군기반장 무라이는 뒤에 장맛비와 번개가 내려치는 배경과 함께 안경에 역광을 빛냈고, 양은 그런 무라이를 보며 화들짝 놀라고 프레데리카는 로젠리터를 무덤덤한 표정으로 보는 게 볼만하다.


5. 주요 인물들[편집]



5.1. 연대장[편집]




5.2. 기타 인물[편집]


  • 칼 폰 데어 데켄
  • 막스 제브린 (R.C. 464. 3. 2. ~ , O형)
  • 빅토르 폰 크래프트 (R.C. 463. 10. 2. ~ , AB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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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략 제2차 티아마트 회전과 비슷한 시기다.[2] 왜 역망명이냐면 처음에는 제국에서 동맹으로, 다시 동맹에서 제국으로 망명했기 때문.[3] 흥미롭게도 이런 쇤코프가 연대장인 로젠리터가 역사적인 합류를 이루게 되는 함대가 바로 13 함대였다.역시 마이너스의 마이너스는 플러스다.[4] 이제르론 요새 공략 건으로 작전회의를 하기 위해 쇤코프를 부르자 황당해 하며 "중요한 작전 같은데 제가 들어도 되는 겁니까?"라고 물어보기까지 한다. 동맹 내에서 로젠리터가 얼마나 불신의 대상인지, 그리고 양의 대우가 얼마나 파격적인 지 보여주는 부분.[5] 조국의 멸망이라는 최악의 수는 회피했으나 사실상 전쟁에서 패배하여 국가에 여러 가지 족쇄가 걸릴 것은 자명했다. 아예 버밀리온 성역 회전 막바지에 동맹이 항복하자 쇤코프가 양에게 대놓고 "그냥 쏴버리고 동맹도 뒤엎고 독재를 하시죠"라고 꼬신다.[6] 알렉스 카젤느는 그 말을 듣고 "개인에게 충성 서약이라니 군벌화의 첫걸음이구만"이라며 그 다운 농담을 던져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물론 “그럼 그런 자네는 어떻게 할 건가?”라는 질문엔 자신도 충성한다고 했다.[7] 특히 13대 연대장 쇤코프는 13이라는 숫자가 불길하다는 이유로 7번째 배신자가 될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8] 일반 대원 기준. 쇤코프와 린츠는 더 많은 제국군 병사들을 죽였다.[9] 죽기 직전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제국군을 살해했으며 거의 다 죽어 가는 몸을 이끌고 "누가 나한테 덤벼 볼 거냐?"하며 다가서자 제국군들은 그를 '악마', '불사신' 등으로 부르며 두려움에 떨었을 정도로 용전했다.[10] 예를 들자면 유비표 뻥트레일러와 버그, 막장 밸런스로 가득 찬톰 클랜시의 디비전이라던가.[11] 시공사 정발본의 대사는 "준장님의 페미니스트 교육 덕에 장미의 기사 연대가 표적이 됐다구요"이고 대원씨아이판의 대사는 "준장님의 페미니스트 교육 때문에 로젠리터가 좋은 먹잇감이 됐다구요"이다.[12] 코네프는 뒤에 포플랭을 붙잡는데 한 몫 한다.[13] 사령관 옷으로 가장한 사람인 줄 알았다.[14] 이후 리메이크 애니 제작이 발표되자 미치하라 카츠미는 기념 일러스트를 올렸는데, 그 일러스트라는게 로젠리터와 포플랭, 코네프, 율리안, 양의 여장당한 모습이다!!! 충격과 공포 주의(그나마 양은 뒷모습만 보여 이미지 구기는걸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