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2018년/10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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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8년 10월 9일 한글날,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경기. 네이버 하이라이트
시즌 종료를 코앞에 둔 채 5위 KIA를 불과 1경기 차로 추격중이던 롯데였기에, 두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맞대결이었다. 또한 잔여경기 일정에 의해 이 날은 3경기만이 치러졌고, 경기가 없는 4개 팀 팬들에겐 순위 싸움이 치열한 KIA-롯데전이 셋 중 가장 관심이 갈 경기였다. 게다가 공휴일을 맞아 SBS 지상파 중계까지 잡히게 됐다.
이렇게 흥행 요소를 갖추었는데, 경기 내용마저 엎치락 뒤치락 흥미롭게 전개되었고, 급기야 연장전까지 이어지자 경기가 끝난 타구장 팬들까지
2. 경기 기록[편집]
- 심판: 강광회, 나광남, 이계성, 원현식
- 삼진(스윙): 번즈(5회)[3], 안중열(5회), 정훈(8회), 손아섭(8회), 채태인(9회)
- 삼진(루킹): 번즈(7회)
- 병살타: 채태인(6회/643)
- 주루사: 나경민(9회), 신본기(10회)
- 견제사: 번즈(2회) ※여기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 실책: 번즈(7회), 문규현(10회)
, 조홍석2(3회), 전준우(10회) - 포일 : 안중열(8회), 나종덕(9회)
엠빅뉴스 경기 요약 영상
3. 경기 내용[편집]
롯데는 1회부터 임기영의 낮은 공을 잘 골라내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후, 이대호의 땅볼 타점과 채태인의 적시타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2-0). 그리고 2회에도 추가점을 뽑았지만(3-0), 이후 번즈가 3루에서 아웃되며 아쉽게 추가점에는 실패했다.[4][5]
선발 송승준도 2회까진 잘 막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1사 1루에서 중견수 조홍석이 나지완의 타구를 머리 위로 놓쳐 2-3루 위기를 만들더니, 2사 후 안치홍의 타구를 또 타구 판단 미스로 머리 위로 놓쳤다.[6][7] 결국 2실점. 이후 유도한 땅볼이 전부 내야안타가 되며 흔들리던 송승준은 밀어내기 볼넷 후 박준태에게 3타점 3루타를 맞고 강판당했고, 후속 투수 이명우도 버나디나에게 적시타를 맞아 3회초에만 8실점을 하고 말았다.(3-8) 조홍석의 2번의 삽질이 모두 타구판단 미스라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아 전부 송승준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롯데는 경기가 넘어갈 수 있던 분위기에서, 이어진 3회말 안중열과 민병헌의 적시타 등으로 4득점을 해내며 1점차로 추격했고(7-8), 윤길현 등 불펜진이 점수차를 유지해주는 가운데, 끝내 6회말 1사 1-3루에서 이대호의 적시타로 드디어 경기의 균형을 맞춰냈다(8-8). 이후 8회초 구승민이 실점을 허용했지만(8-9), 9회말 마무리로 올라온 팻딘을 공략하며 1사 2-3루 문규현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9-9). 다만 대주자 나경민이 3루로 가려다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며 역전의 기회를 날렸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8] 나경민은 당연히 홈으로 던질 줄 알고 태그업을 했으나, 중간에 끊으며 홈을 포기하고 나경민을 선택하자 왜 홈으로 안 던지냐는 제스처를 취했다. 나경민의 아웃 이후 나온 이대호의 썩은 표정 등 찬물을 끼얹은 듯한 덕아웃 반응이 볼 만하다.
10회초, 롯데는 마무리 손승락을 올렸는데, 문규현의 실책부터 시작해 볼넷, 여기에 좌익수 전준우의 만세 수비(…)가 나오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나마 희생플라이 1실점으로 막은게 불행 중 다행(9-10). 그런데 10회말엔 기아 윤석민을 맞아 운 좋은 번트(신본기)와 절묘한 번트(김문호)가 연이으며, 반대로 롯데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민병헌의 잘 친 타구가 중견수 버나디나의 다이빙 캐치에 걸려 희생플라이에 그쳤고 손아섭의 잘맞은 타구는 내야 직선타로 걸려 더블플레이가 되며 경기를 끝내지를 못했다(10-10).
11회초를 손승락이 3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한 뒤 맞은 11회말, 1사 후 대타 한동희의 2루타와 채태인의 자동 고의사구로 만든 1사 1~2루에서...
문규현이 좌익수 뒤 2루타를 만들며 4시간 45분간의 승부를 끝냈다. 최종 점수 10-11.[* 여담으로, 여기서 안타를 친 문규현이 2루를 밟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아 2루타로 기록되었다. 만약 2루를 밟지 않았다면 좌익수 뒤 1루타(…)로 기록되었을 것이다.]"문규현의 타구 높게~! 좌익수 키를 넘깁니다! 한동희가 이 경기를 끝내러 3루 돌아 홈으로 홈으로 들어옵니다!!!!
스코어 11 대 10!!! 문규현의 굿바이 2루타! 이제 가을을 향한 거리, KIA와 롯데 정확히 같습니다! 롯데가 바로 오늘 KIA와의 승차를 지웠습니다!"
정우영 캐스터
4. 이야깃거리[편집]
- 시청률이 엄청났다. SBS에서 제작하는 팟캐스트 뭐니볼 에 따르면 지상파 2.8%, 케이블 4.8%로, 지상파로는 올해 야구 중계 중 최고, 케이블로는 2014년 이후의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모든 야구 경기 중 최고 시청률[9]. 또한 네이버 중계 동접자 수도 50만명을 넘었다. 아프리카TV 역시 이 한 경기로 각 방 총 합쳐 실시간 최대 3만명에 육박하는 시청자가 이 경기를 시청했다.
- 한글날에 한글 팀들이 모두 이기고 영어 팀들이 모두 졌다(…). 만약 롯데가 패했다면 이날은 원정팀이 모두 이긴 게 될 뻔했다.
-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 나무위키의 대첩 등재 기준을 통과할법한 경기다. 양 팀 모두 10득점 이상, 한 이닝 8득점 이상, 선수의 이상한 플레이로 경기에 결정적 영향, 그리고 한 팀 4개 이상의 실책(기록 2개, 기록은 안됐지만 '누가봐도 에러'인게 3개..)
- 샤다라빠는 꼴데툰에서 이 날 경기를 지옥도로 표현했다.
- 롯데는 여기서 승리함으로써 승차없이 6위가 되었지만, 그 다음 날, 9위 KT[10]와의 홈 더블헤더 2경기를 다 지고, 기아는 한화를 이김으로써 1.5경기차로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결국 기아와의 남은 경기에서 2승 1무 이상을 해야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만약 롯데가 1승 1패라도 했다면 경기차는 1경기차밖에 나지 않아 1패를 했다 해도 포스트시즌에 올랐을 것이다. 결국 첫날엔 승리를 했지만 둘째날에 패하면서 기아가 가을야구에 진출하게 된다.
- 참고: KIA 타이거즈/2018년/9~10월
- 이후 롯데는 2023년 개막전 이전까지 4년 반동안 단 한번도 SBS 지상파 중계가 없었다. 2022년까지 유독 롯데 지상파 경기는 SBS 중계가 잘 안 걸렸고 KBS 2TV나 MBC 중계가 많이 걸렸다. 여기에 롯데가 2022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서 지상파 중계 기회가 줄어든 점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롯데의 SBS 지상파 중계 공백기가 이승엽이 지상파 해설을 맡은 기간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승엽이 롯데가 탈락한 2018년 포스트시즌부터 객원해설을 맡았고 2022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끝으로 두산 감독으로 부임하며 해설에서 하차했기 때문.
4.1. 파레이돌리아[편집]
나경민의 주루사 때 카메라에 잡혔던 어느 롯데 팬의 절규가 큰 화제가 되었다.[12] 모래반지 빵야빵야처럼 파레이돌리아가 가능하다.
당시 나온 드립만 해도 가지각색이다.
- 야 햇반 시켰냐 진짜
- 야 계란빵 진짜 달다[13]
- 야 대박 칭찬이야
- 야 쟤 팬티[14] 흰색이야
- 야 쟤 팬티스타킹이야
- 야 쟤 패널티킥 찬다
- 야 이 대파 진짜냐
- 나 네팔에 취직했다
- 야 이 개 병신새끼들아 [15]
- 야 이게 바이든이지 이 새끼야
이후 저 팬은 나경민에게 사인 유니폼을 받았다고 한다. 게다가 옷에 달고 있던 TWICE의 두 번째 투어 콘서트 'TWICELAND ZONE 2 : Fantasy Park'의 공식 굿즈인 캐릭터 핀 버튼[16]을 유니폼에 달고 있던 모습 때문에 ONCE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정작 경기는 이겼다는 것...
2022년 9월 윤석열 미국 순방 중 욕설 논란 이후 이 짤방이 다시 재발굴됐다. 가장 하단의 드립이 바로 그것.
5. 관련 문서[편집]
[1] 참고로, 여기서 뒤에 보이는 전병우는 1년 8개월 뒤에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쳤다.[2] 9회초 1사까지 중계, 9회초 2사부터 SBS Sports로 이관해서 끝까지 중계.[3] 1루 주자(문규현) 2루 도루.[4] 타석에 있던 조홍석이 스퀴즈를 대려는 듯한 동작을 하다 거뒀는데, 번즈가 낚여서(…) 견제사 당했다.[5] 1회에 이대호의 땅볼과 번즈의 견제사 때 비디오 판독을 하면서 롯데는 단 2이닝만에 비디오 판독을 모두 소진했다.[6] 이 장면에서 레전드 중견수 출신이기도 한 이순철 해설위원은 "조홍석 선수는 외야수비가 안되겠는데요?"라고 깠다.[7] 참고로 조홍석은 1회에도 나지완의 타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이지 플라이가 될 것을 가까스로 잡아내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었다. 저때만해도 잡긴 잡아서 이순철 해설위원이 조홍석이 처음 스타트를 잘못 끊었다고만 말했는데, 결국 보다 못해 본심이 나온 것.[8] 이 상황에서 김기태 감독은 나경민이 아웃돼서 3아웃이니 득점 없이 경기 끝난 게 아니냐 항의하러 나왔다.[9] 단 이건 당시 기준으로 이후 열린 포스트시즌 경기는 들어가지 않았다.[10] 당시까지 상대전적 11승 1무 2패[11] 6위는 삼성 라이온즈.[12] 표정도 표정이지만, 무엇보다 얼굴을 감싸쥔 채 부들부들 떨리는 손에서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분노가 느껴졌기에 큰 화제가 되었다.[13] 이 계란빵 드립이 인지도가 높아서 '계란빵좌'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14] 입모양때문에 '팬티'보다는 '빤쓰'로 나온다.[15] 짤방 내 팬이 실제로 한 말로 추측되고 있다.[16] 사나와 다현, 쯔위의 캐릭터 버튼을 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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