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와 몰도바의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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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연원
3. 현황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루마니아와 몰도바의 통일루마니아몰도바가 한 국가로 통일되는 것을 가리킨다. 루마니아와 몰도바는 언어, 문화, 종교 등에서 공통점이 존재하지만, 역사적인 이유로 나뉘어졌다.

2. 연원[편집]


몰도바인루마니아인은 한 민족이며, 외세에 의해 갈라진 것에 불과하다. 2020년대 이후 루마니아쪽은 반대 여론이, 몰도바쪽은 찬성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다만 루마니아 쪽은 급진통일을 반대하는 여론이 대두한 것이지, 장기적인 목표로 통일을 생각하는 여론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루마니아 왕국 탄생 이전 루마니아는 왈라키아 공국몰다비아 공국으로 갈라져 오스만 제국종속국으로 있었고, 트란실바니아헝가리 왕국의 지배를 받았다.[1] 문제는 18세기 말엽부터 오스만 제국은 쇠퇴기에 들어선 반면 러시아 제국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었고 오스만 제국의 오랜 라이벌인 합스부르크 제국도 여전히 그 세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오스만 제국의 약체화를 놓치지 않은 라이벌 국가들은 1775년 합스부르크 제국이 몰다비아 공국의 북서부를 빼앗아 부코비나 공국을, 1812년 부쿠레슈티 조약으로 러시아 제국이 프루트 강 동부 몰다비아 공국 영토를 빼앗아 베사라비아 현을 설치하였고 루마니아인의 영토는 외세에 의해 분단되었다.

1859년, 몰다비아 공국과 왈라키아 공국은 알렉산드루 이오안 쿠자를 같은 군주로 선출하여 몰다비아 왈라키아 연합공국을 형성하였고 이후 루마니아 왕국으로 계승되었다. 그러나 루마니아인이 다수 거주하는 트란실바니아와 부코비나[2]오스트리아 제국의 지배를, 베사라비아는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에 루마니아 왕국은 베사라비아[3], 부코비나, 트란실바니아를 모두 편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1940년 몰도바는 소련에 다시 합쳐지고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소련군트란스니스트리아를 포함해서 베사라비아 일대를 차지하면서 루마니아와 몰도바로 나뉘어졌다. 게다가 오스만 제국과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거치며 인구 구성이 복잡해진 부자크 지역은 스탈린우크라이나 소비에트 공화국으로 귀속시켰다. 이후 국경이 그대로 굳어져버린 상태로 소련 붕괴 직후 몰도바가 소련에서 독립하면서 같은 민족인데 따로 살림을 차려버린 케이스이다.

3. 현황[편집]


이 두 국가의 통일은 양국끼리 합의를 하면 타국이 반대할 여지가 적다는 점에서 좀 더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루마니아에서는 통일 찬성파가 많지만, 몰도바 내에서는 연합주의자(unioniști)와 몰도바주의자(moldoveniști)의 대립이 대만범람연맹범록연맹 진영급으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사실 독립 직후에 루마니아와 통일하려고 한 적이 있었지만 당시 몰도바의 집권당인 루마니아 인민전선 내부에서도 반발이 일었던 데다가, 친러 성향의 소수민족이 다수 거주하는 가가우지아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은 루마니아 민족들끼리 멋대로 합치려 한다고 루마니아와의 통일정책에 반발하면서 전쟁이 났다. 몰도바 중앙정부가 트란스니스트리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하는 바람에 인민전선의 지지율이 폭락하여 통일 동력을 상실해버렸다. 이미 뛰쳐나간 트란스니스트리아와 달리 가가우지아는 일단 조건부로 몰도바의 지배를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만일 몰도바가 루마니아와 통일하려 한다면 그 땐 독립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소련 붕괴 이후로 물가가 폭등하고 산업기반이 마비되는 바람에 1인당 국민소득은 400달러대로 추락한 데다가, 당시 루마니아도 경제적으로 사정이 나빴던 건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몰도바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을 단행하기 어려웠던 처지였다. 당시 루마니아는 체제전환 이후 물가가 급상승하는 바람에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던 데다가 구제금융의 대가로 차우셰스쿠 후반기부터 진행된 복지 축소 정책이 계속해서 진행되어 있었고 국유기업의 민영화와 매각으로 실업률이 급상승하여 사회안전망이 거의 붕괴될 지경이었다. 거기에다가 당시 지배계층이 소위 공산귀족 출신이었던지라 부정부패도 여전히 심했다. 그래서 국민들의 삶이 좋아지지 못하고 경제적인 혼란은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말았고, 결국 이러한 이유 때문에 1994년 총-대선에서 인민전선 계열 정당이 참패하고 중도파 민주농민당이 집권하면서 루마니아와의 통일정책은 폐기되었다. 그나마 경제적으로 나아진 건 2000년대가 되어서부터의 일이다. 2001년 대선에서는 통일에 반대하는 몰도바 공산당이 집권하는 등 몰도바 내에서는 통일에 대한 회의론이 더더욱 커졌다.

그러나 루마니아에서는 몰도바와의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상당하며, 2006년 7월에는 루마니아 측이 EU의 틀 안에서 몰도바를 흡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2009년에는 루마니아 대통령이 "몰도바인 100만명에게 시민권을 주겠다"고 공언한 일도 있었다. 100만까지는 아니지만, 한 연구에 의하면 소련 붕괴 후 2012년까지 몰도바인 40만 명이 루마니아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된다.

2009년 9월 5일, 미하이 김푸 몰도바 국회의장은 루마니아와 몰도바의 통일을 원한다고 밝히면서 몰도바와 루마니아 통합론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2011년에 몰도바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29%가 통일을 지지하고 61%가 반대한 반면, 루마니아는 2010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44%가 찬성하고 28%가 반대했다.#

여론조사를 보면 2010년대 후반기부터는 몰도바에서도 통일 찬성 의견이 올라가는 추세다. 트란스니스트리아가 당초 몰도바에서 매우 중요한 산업지대였지만 애매한 입지조건과 미승인국이라는 불리함으로 인해 많이 낙후되어 버리면서 아쉬움이 덜해졌기 때문에 차라리 그 땅을 우크라이나에 줘버리고 약간의 보상을 받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많아졌고 인구 감소나 취업의 유리함으로 인하여 시너지 효과라도 보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몰도바의 니콜라에 다비자 정치인/시인이 2016년부터 루마니아와의 통일을 주장하는 비정연합운동을 맡고 있다.# 여론 추이를 보면 몰도바 젊은 층은 통일 찬성 여론이 강하고 고령층은 통일을 반대하는 경향이 강하다.

전면적으로 교류가 재개된 역사가 아직은 너무 짧고 몰도바 자체도 친 통일과 반 통일이 엇갈리니 근미래에 현실이 되기는 어려울 듯하다. 굳이 합병하려 한다면 러시아의 반발을 고려해 EU에 가입한 뒤 EU의 지원을 받으며 하려고 할 공산이 크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가스프롬이 친서방-반러 정책을 펼치는 몰도바에 가스 수출을 30%로 제한, 우크라이나 또한 러시아군에 의해 산업 기반 시설을 대규모 폭격당하면서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전기 수출을 제한해 몰도바에 에너지 위기가 찾아왔다. 이때 루마니아의 국영기업인 히드로일렉트리카가 몰도바 국영기업 에네르고콤과 계약을 하면서 루마니아 내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적은 가격으로 수출을 하기로 했고, 이는 몰도바 내 루마니아와 통일하자는 여론을 더 강화시키려는 목적임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3년 몰도바에서 실시된 몰도바-루마니아 통일 국민투표를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6.2%는 찬성, 52.2%는 반대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다만 루마니아어 사용자는 47.7%가 찬성, 40.9%가 반대 의사를 표했으나, 비(非)루마니아어 사용자는 찬성 9.9%, 반대 77.9%로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연령별로 보았을 때 18-29세(찬성 46.3%, 반대 45.2%)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찬성 비율이 높았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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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완전히 루마니아인의 국가였던 왈라키아 공국과 몰다비아 공국과 달리 트란실바니아는 애초에 헝가리 영토였고 지배층부터 헝가리인이었던데다가 루마니아인은 사회적으로 겨우 존재만 인정되는 농노에 불과했다. 헝가리 왕국이 1526년 모하치 전투로 붕괴되고 등장한 트란실바니아 공국은 헝가리인 중심 국가였지 루마니아인의 국가가 아니었다.[2] 부코비나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지배를 거쳐 우크라이나인이 많이 흘러들어왔고 결국 나중에 이오시프 스탈린이 우크라이나인 다수 거주지역임을 이유로 베사라비아와 함께 루마니아 왕국으로부터 북부 지역을 강탈해 오늘날에는 우크라이나체르니우치주가 되었다.[3]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