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급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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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프랑스 해군기.svg 현대의 프랑스 해군 군함 파일:프랑스 국기.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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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재래식
아레튀즈급R, 다프네급R, 아고스타급R, 스코르펜급E
SSN
루비급, 쉬프랑급
SSBN
랑 플렉시블급R, 르 트리옹팡급, {SNLE 3G}
초계정
P400급R
초계함
원양초계함
콩피엉스급, 알바트로스급, 플라망급, 데스티엔 도르브급, 고윈드급R/E, {B2M급}
호위함
경호위함
프로레알급, 라파예트급
대잠호위함
르 코르스급R, 아코니트R, 투르빌급R, 조르쥬 레그급
방공호위함
쉬프랑급R, 카사드급R, 아키텐급, 포르방급, {아미랄 로나크급}
구축함
쉬르쿠프급R, T53급R, 샤토르노급R
순양함
라 갈리소니에르급R, 드 그라스급R, 콜베르R, 잔 다르크급R
전함
리슐리외급R
항공모함
재래식
아로망쉐R, 클레망소급R, PA2
핵추진
샤를 드골급, {PANG}
상륙정
CDIC-급, EDA-R-급, CTM-급
상륙함
LPH
미스트랄급
LPD
푸드로급R
LST
샹플랭급R
소해함
에리단급
군수지원함
듀랑스급, {자크 슈발리에급}
훈련함
레오파드급, 글리신급
※ 윗첨자R: 퇴역 함선
※ 윗첨자E: 수출용 함선
취소선: 계획만 되었거나, 취소된 함선
※ {중괄호}: 도입 예정 함선
*: 아비조는 경무장 초계함 정도로 구분될 수도 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FS_Saphir_01.jpg


파일:루비급 잠수함 카사비앙카.jpg

Sous-marin de classe Rubis

1. 개요
2. 제원
3. 특징
4. 사건 사고
5. 문제점
5.1. 반론
6. 한국에의 시사점
7. 대중매체
8. 동형함 목록
9.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프랑스 해군공격 원자력 잠수함.

프랑스공격 원자력 잠수함 건조계획을 1960년대부터 진행하였지만, 전략 원자력 잠수함이 우선되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루비급은 건조와 배치가 늦어져 전략 원자력 잠수함보다 10년 늦은 1983년 1번함이 취역하였다. 루비급은 재래식 잠수함아고스타급보다 발전된 각종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아고스타급을 기반으로 하여 디젤 추진 시스템을 원자로로 교체한 공격 원자력 잠수함으로 다른 국가의 공격 원자력 잠수함에 비하여 매우 작은 크기이다.[1]


2. 제원[편집]


루비급 잠수함
Sous-marin de classe Rubis

이전급
다프네급
아고스타급
다음급
쉬프랑급
수상배수량
2,400톤
수중배수량
2,600톤
전장
73.6m
전폭
7.6m
흘수
6.4m
안전잠항심도
최소 300m
동력
기관
K48 가압경수로 (48MW)
터보 발전기 2기 (3,150kW)
추진
프로펠러 1축
속도
25노트 (약 46km/h)
항속거리
무제한
승조원
장교 10명
수병 60명
무장
533mm 어뢰 발사관 4문
F17 mod.2 어뢰
SM39 엑조세 대함미사일 14발
기뢰


3. 특징[편집]


루비급은 예산부족으로 서서히 도입이 진행되었고, 특유의 작은 크기로 인해 원잠치고는 느리고, 여타 선진국들의 원잠들 보다 소음이 심하였다. 때문에 아메티스트 성능향상 프로그램이 적용된 5번함 아메티스트부터는 전투 시스템 개량, 소나와 통신 시스템 개량, 선체의 유체역학적 개량, 정숙성 향성 등에 걸쳐 한층 성능이 강화되었다.

원래 아메티스트 성능향상 프로그램 적용함은 모두 4척이 건조될 예정이었지만 예산부족으로 2척만이 취역하였다. 이후 1~4번함도 1989~1995년 사이에 아메티스트에 준하는 개량이 실시되어 루비급의 1~4번함도 5번함 이후의 함들보다 성능적으로 엄청난 열세를 보이지는 않게 되었다.

루비급 잠수함은 보편적인 공격 원자력 잠수함의 추진체계인 감속치차를 사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스팀터빈으로 발전기를 돌려 생산된 전기로 추진 모터를 구동하는 원자력 터보 일렉트릭 방식을 채용했다. 이 전기 추진 방식은 소음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어 정숙성 향상에는 유리하나 출력이 감소하는 단점이 있다. 소련 해군시에라급 잠수함중국 인민해방군 해군한급 원자력 잠수함이 이 방식을 쓰고 있다. 또한 미국 해군컬럼비아급 잠수함영국 해군드레드노트급 잠수함 역시 전기 추진 방식을 도입한 설계를 지니고 있다.

무장은 533mm 어뢰 발사관 4문을 탑재하고, F-17 Mod2 중어뢰와 엑조세 대함 미사일을 운용한다.

핵잠수함으로는 매우 소형에 속하므로 원자로도 비교적 소형이고 사용핵연료도 7.5% 정도의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한다. 연료교체는 정기 오버홀 때 5년-10년에 1회 정도로, 원자로의 연료 투입구를 열고 연료를 전부 교체한다. 대형 원자력 잠수함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원자로처럼 20-30년씩 연료교체를 하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경제성 있는 방식이다. 다만 성능에 비해서는 다소 크기와 무게 그리고 운영유지비가 늘어난다. 한미 원자력 협정으로 고농축 우라늄 기술이 제한당한 한국 역시 이런 저농축 우라늄 원자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4번함 에메랄드는 에어 프랑스 447편 추락 사고의 조사에 투입되었으나 큰 활약은 하지 못하고 얼마 안 가 철수했다.


4. 사건 사고[편집]


2020년 6월 화재로 S606 Perle가 전소되었다.출처
화재로 크게 손상된 선수부를 잘라내고 약간 길이를 연장해 이미 퇴역한 동급함의 선수부를 떼어다 붙여 2023년 수리를 완료할 계획이다.


5. 문제점[편집]


현재 프랑스 해군은 6척의 루비급을 운용중이나, 루비급은 재래식 잠수함인 아고스타급의 설계를 이용해 건조된 잠수함이어서 공격 원자력 잠수함으로서는 체급이 소형이기 때문에 장기작전이 어렵고, 무기 탑재량이 제한되는 등 공격 원자력 잠수함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

최대 45일[2]의 작전기간을 지니며 이는 공격 원자력 잠수함치고는 비교적 짧은 편이다.

하지만 기존의 재래식 잠수함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며[3] 유지보수기간을 제외하면 1년에 220일 동안 작전수행이 가능하다.


5.1. 반론[편집]


루비급이 동시대의 원잠에 비해서 성능적으로 많이 떨어지긴 하나 체급에 따른 성능을 보유하게 되었을 뿐이다. 루비급은 타 원잠과 비교해 작은 체급을 가졌기 때문에 짦은 작전기간을 가지게 되었으나, 프랑스 해군미국 해군이나 소련 해군처럼 원잠의 작전지역이 전 세계가 아니었으며, 주 목적은 자국 근해에서 소련 함대에 대한 견제를 수행하고 전략원잠에 대한 호위를 실시하는 것이었으므로 장기간 초계작전이 요구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운용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또한, 태생적으로 작은 선체를 가졌기에 프랑스 해군은 예산부족의 상황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원잠을 운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타 원잠과 비교하여 떨어지는 25노트의 속력은 루비급 특유의 추진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위에서도 서술된 전기추진방식은 효율이 떨어지나 정숙성 향상에는 큰 도움이 되었다. 프랑스 해군은 후에 대규모 개량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량하여 타 원잠에 떨어지지 않는 정숙성을 보유하게 되었다. 프랑스는 이 추진방식에 나름 만족했는지 후속원잠인 르 트리옹팡급 전략원잠바라쿠다급 공격원잠에도 동일한 추진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프랑스에게도 루비급을 보유하게 된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 1960년대~1970년대 프랑스는 국제사회의 압력하에 핵전력을 보유하기 위해서 국가의 사활을 걸고 있었고 이에 따라 국방비의 20%를 핵무기 개발에 쏟아부을 정도였으며, 그 와중에 타 무기개발계획은 2선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1960년대~1970년대 프랑스군의 장비 현대화의 지연은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연히 프랑스의 공격원잠 보유도 늦춰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1970년대 말, 전략원잠의 실전배치가 완료되어가자 비로소 자국의 전략원잠을 동일한 속도로 호위할 수 있는 공격원잠 보유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한다.

짦은 시간 안에 급하게 공격원잠이 필요해진 프랑스는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한다. 독자적인 대형 체급의 공격원잠을 설계하자니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판이었고, 촉박한 시간과 예산부족의 상황에서 당장 전용할 수 있는 설계안은 1960년대부터 프랑스 해군에서 운용해오던 2500톤급 재래식 잠수함인 아고스타급의 설계안뿐이었다. 냉전이 절정기에 오른 1980년대, 자신들의 앞바다인 지중해대서양을 제집 드나들듯이 했던 소련 해군의 원잠과 함정들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기존의 재래식 잠수함보다 더욱 공세적인 공격이 가능한 공격원잠의 신속한 보유가 절실했던 프랑스는 나름 합리적인 선택을 하여 기존의 재래식 잠수함인 아고스타급의 선체를 이용하고 그 선체에 소형 가압식 원자로를 장착하여 소형 공격원잠인 루비급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기존의 선체를 전용한 덕분에 개발기간을 최소화하여 신속한 작전배치가 이루어져 노후화된 재래식 아고스타급을 대체할 수 있었다. 다만, 소형의 재래식 잠수함을 기반으로 한 체급상의 한계를 가지고 있었고 프랑스 해군도 그 점을 잘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량에 많은 투자를 쏟았고 그 결과, 타 국가의 원잠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 대등한 성능을 보유할 수 있었다. 또한 이를 교훈삼아 현재 건조중인 프랑스 해군의 차기 공격원잠인 바라쿠다급 원잠의 개발에는 공격원잠으로서의 충분한 체급을 부여하고 긴 개발기간을 할애하여 성능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만약, 프랑스가 아고스타급의 설계를 사용하지 않고 대형선체의 독자적 설계의 공격원잠을 개발했다면 루비급의 개발보다 훨씬 더 많은 개발기간과 비용이 소요되었을 것이고, 1970년대 초반에 초도배치된 기존 전략원잠인 르 두타블급의 노후화로 개발된 대체함인 르 트리옹팡급의 초도함의 배치가 1997년인 것을 비추어 볼 때 기존 루비급의 개발기간보다 최소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더 소요되어 1990년대 초에나 프랑스 해군은 본격적인 공격원잠을 실전배치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되었다면 자연히 프랑스 해군은 1960년대에 배치되었던 아고스타급 재래식 잠수함을 1990년대까지 자국 해군의 주력 잠수함으로 운용해야 했을 것이고 1980년대에 상당한 전력공백이 초래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루비급은 프랑스 해군의 예산부족과 당시에 요구되었던 신속한 개발 및 배치기간 그리고 급박하게 전개되는 냉전이라는 시대적 사정 속에서 프랑스의 심사숙고와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러한 루비급을 단순히 실패작, 삽질의 대명사로 표현하면서 무차별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다소 편향적 시각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여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루비급 공격 원자력 잠수함의 후계형으로는 상기한 대로 대형화된 차세대 공격 원자력 잠수함인 쉬프랑급 잠수함이 건조중이므로, 쉬프랑급이 실전배치되면 루비급은 차례로 퇴역할 예정이다.


6. 한국에의 시사점[편집]


동아일보 2016년 8월 26일호 기사에서는 북한의 SLBM 개발에 대한 대응을 위한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개발, 전력화를 주장하는 기사에서 루비급을 예시로 제시했다. 물론 지금까지 서술된 내용에도 나오듯이, 루비급은 성능적으로 볼 때 원잠으로서 한국이 본받을 만한 대상은 되지 못하나, 다음과 같은 몇가지 교훈점을 제시한다.

루비급을 이해하기 쉽게 대한민국과 비교하여서 예를 들자면, 가능성은 희박하나 대한민국 해군이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북한의 전략원잠 보유시도에 따른 원잠보유 여론에 편승해 3천톤급 재래식 잠수함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의 설계를 전용하여 해당 설계에 원자로를 장착하여 짦은 기간 안에 허겁지겁 공격원잠을 건조한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한국의 원잠 보유론과 루비급 원잠은 어떤 면에서 싱크로율이 크게 일치한다.
  • 새로운 위협이 발생하게 되어 짦은 시간에 공격원잠이 필요해짐.
  • 해군의 타 전력화계획과 맞물려 예산이 충분치 않다.
  • 기존의 재래식 잠수함의 설계를 전용한다.
  • 대형 원자력 잠수함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원자로 대신 저농축 우라늄 원자로를 사용.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의 3천톤급의 설계는 비슷한 체급의 루비급에 비추어 볼 때 원잠에 부적격하며 이에 따른 성능의 일정부분 저하는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루비급의 예시는 원자력잠수함의 개발은 충분한 예산과 체급, 그리고 개발기간이 필요하다는 반면교사의 예로 삼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공격원잠대한민국에 필요한 무기이기는 하나, 독일214급 잠수함손원일급 잠수함과 앞에서도 언급된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이 속속 개발되고 배치되고 있는 대한민국 해군의 입장에서 공격원잠의 개발과 배치는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으며 재래식 잠수함과 원잠의 무리한 병행개발은 해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타 분야의 전력화사업계획에도 큰 문제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원잠배치 여론에 편승해 해군 또한 자체적인 원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개발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과제로 보며 심사숙고하는 입장이다.


7. 대중매체[편집]


2020년작 프랑스 영화 울프 콜에서 가상의 루비급인 '티탄'함이 등장한다.


8. 동형함 목록[편집]


프랑스 해군

함번
함명
기공일
진수일
취역일
퇴역일
상태
1
S601
루비 (Rubis)
1976년 12월 11일
1979년 7월 7일
1983년 2월 23일
2022년 12월 2일
퇴역
2
S602
사피르 (Saphir)
1979년 9월 1일
1981년 9월 1일
1984년 7월 6일
2019년 7월
퇴역
3
S603
카사비앙카 (Casabianca)
1981년 9월 19일
1984년 12월 22일
1987년 4월 21일
-
현역
4
S604
에메라우데 (Émeraude)
1983년 3월 4일
1986년 4월 12일
1988년 9월 15일
-
현역
5
S605
아메티스테 (Améthyste)
1984년 10월 31일
1988년 5월 14일
1992년 3월 3일
-
현역
6
S606
퍼레 (Perle)
1987년 3월 22일
1990년 9월 22일
1993년 7월 7일
-
현역
7
S607
터콰이즈 (Turquoise)
-
-
-
-
건조 취소
8
S608
디아망 (Diamant)
-
-
-
-
건조 취소


9.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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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같은 크기나 더욱 큰 크기의 재래식 잠수함도 많을 정도.[2] 기형적인 원자력 잠수함인 알파급보다도 작다!! 참고로 미 해군의 일반적인 원자력 잠수함의 작전기간은 3개월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루비급을 설계할 당시에 잠수함 예산을 원자력 탄도탄 잠수함에 집중한다는 예산법적인 요구로 인해 아고스타급 재래식 잠수함의 동력을 원자력 터보 일렉트릭으로 교체만 하는 수준에서 설계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전기간만이 아니라 무장량도 아고스타급과 같다.[3] 소형이지만 원자로로 추진되는 원자력 잠수함이기 때문에 45일의 작전기간 동안 부상할 필요가 없고, 수중에서 지속적으로 산소을 공급받을 수 있다. 그리고 장시간 동안 최대속력을 낼 수 없고, 지속적으로 수면 가까이 가서 스노클링을 해주어야 하는 재래식 잠수함과 달리 스노클링이 필요없으며 기존의 재래식 잠수함의 최대속력보다 빠른 25노트의 속력으로 지속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