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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안 옌 영원한 7일의 도시의 생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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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공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루안 옌, 루안 유와 만나기 30분 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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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락을 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 눈앞이 캄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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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누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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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설임 없이 이름을 뱉은 순간, 뒤에서 과장된 탄식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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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지휘사 (은)는 참 재미없다니까. 오늘은 나와 언니의 생일이니까 특별 보상으로 미소녀와 가까이 있을 기회를 주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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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근데 한 번에 맞히다니 대단한걸? 한 번만 더 소녀의 달콤짭짜름한 향기를 느끼고 싶다고 간곡히 부탁하면 안 될 것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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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난 그렇게 밝히는 사람 아니거든...... 엣헴, 근데 루안 옌이랑 함께 안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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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고지식한 지휘사님이 먼저 우리를 초대하다니, 정말 해가 서쪽에서 뜰 만한 일이잖아? 그래서 언니는 아직 옷을 고르고 있어. 난 네가 도시를 구하러 떠나버리기 전에 먼저 와 준 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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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과장이 너무 심하잖아...... 그리고 솔직히 루안 옌은 뭘 입어도 예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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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역시, 지휘사 도 뭔가 기대하고 있었던 거지? 예를 들면, 조금 뒤에 만날 우리 언니가 메이드 복장을 한 채로 너와 데이트를 한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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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맞다맞다, 만약 바닷가로 가자고 했으면 수영복 차림의 언니를 볼 수 있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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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진짜 아쉽게 됐네. 기억해둬, 이런 좋은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으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둬야 한다는 걸. 그리고 다음 생일 때는 바닷가에 놀러가자고 하는 거 잊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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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갑 사정에 대한 변론을 늘여놓기도 전에, 루안 옌이 온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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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유, 설마 지휘사 님에게 또 이상한 소리를 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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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난 그냥 지휘사 의 속마음을 대변했을 뿐이야, 그러니까, 음, 다음 생일 선물로는 호화 요트나, 섬으로 떠나는 3박 4일 여행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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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뱉은 말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루안 유는 재빠르게 티켓을 들고 입구로 달려가 표 검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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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유가 방금 말한 것들은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아직 어린아이 티를 벗어나지 못한 것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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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사실 어제 메시지를 받았을 때, 유는 지휘사 님이 저희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간다는 사실에 정말 기뻐했어요. 이전에 산에서 사부님과 함께였을 때에는, 도시에 이렇게 재미있는 시설이 있다는 것을 몰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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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그리고 지휘사 님과 함께라면, 많이 안심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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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듣고보니 선물을 참 잘 준비한 것 같네, 너희들이 이 선물에 별 흥미를 못 느끼면 어떨까 생각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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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지휘사 님. 평소라면 지금 시간엔 도시의 치안을 위해 순찰을 하고 계셨잖아요. 특별히 저와 유를 위해 시간을 내어준 것만으로도 저희는 충분히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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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사실 이곳에 와서 살기 전에 전 이곳에서, 음, 그러니까 상대하기 힘든 사람들과 만나게 되는 건 아닐지 걱정했어요. 지금은 이런 의심은 모두 없어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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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제게 있어서, 유와 지휘사 님만 있다면 어딜 가더라도 아주 만족스러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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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자, 그럼 다음에 하고 싶은 건 뭐야, 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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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음...... 저 게임은 뭐죠? 그냥 공기총으로 움직이는 풍선을 쏘는 것만으로도 장난감을 얻을 수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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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이전에 산에 있을 때는 유에게 이런 선물을 줄 기회가 없었어요. 천둥번개가 칠 때에 제 옆에 쏙 들어왔던 유는, 이 세상 그 어떤 사랑스러운 인형보다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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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저도 유에게 이런 기분을 알려주고 싶어요...... 아직 이런 인형 선물을 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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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언제 해도 절대 늦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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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끝나자마자 뒤에서 루안 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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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 방금 다 들었어! 이 교활한 지휘사 같으니라고. 진심은 무슨, 우리 언니에게 사랑의 증표로써 선물을 줄 생각인 거지? 너무 낡은 수법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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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아니면 나와 대결하자, 누가 언니에게 더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선물해 줄지. 후훗, 내가 산에서 사부님께 배운 건 검술만이 아니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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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의 진지한 모습을 보니, 이 대결을 거절하면 오늘 그녀의 기분을 모두 망쳐버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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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자! 이 대결에 응한 이상, 나도 봐주지는 않을 거라구! 이건 언니의 미래의 행복을 위한 중대한 경기니까, 난 절대 손쉽게 언니를 남에게 넘기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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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유, 잠깐만요. 사실 이건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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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루안 유는 이미 자신만의 경기를 시작해 버렸다. 그녀가 쥔 장난감 총의 위력은 마치 다른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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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이건 안 봐도 내가 진 대결 같긴 한데, 저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다 보니 나도 저 마음에 전염되어 버렸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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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배려해 주셔서 고마워요, 지휘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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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장난감을 얻는 것보다는 유의 웃는 얼굴을 보는 거로 충분해요. 아마 이건 언니가 동생에게 품은 특별한 감정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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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풍선이 터졌고, 대상은 루안 유의 손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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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봐 언니, 언니가 갖고 싶었던 장난감이 이거지? 누가 이게 마지막 하나 남은 장난감이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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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앞으로 천둥 번개가 칠 때마다, 이 인형을 끌어안고 자면 돼. 얘는 나처럼 몰캉몰캉한 촉감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닌데 언니에게 안겨 잘 수 있다니, 질투가 생겨버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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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앞으로 이 인형을 볼 때마다 오늘 유가 보여준 모습들이 생각나겠네요. 오늘은 정말 대단했어요. 이 인형, 꼭 소중히 간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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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은 이 선물이 루안 유에게 주고 싶었던 선물이란 사실을 말하지 않았고, 그저 자신보다 커다란 인형을 안고 웃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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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자 그럼 이어서, 대결에서 진 지휘사 는 얌전히 벌칙을 받을 준비나 하라구. 자, 어떤 벌칙을 줘야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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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는 놀이공원 안에 있는 아찔해 보이는 놀이기구들은 모두 훑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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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만약 지휘사 (이)가 무섭다면 특별히 내 손을 잡도록 허락해줄게. 미소녀의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네겐 큰 자극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돌아가서 손은 꼭 씻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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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만약 지휘사 님이 싫으시다면 밖에서 저희를 기다리셔도 돼요. 이 롤러코스터를 탄 사람들은 모두 어지럼증이 생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지휘사 님께도 그런 일이 생겨버리면 저와 유는 정말 미안해질 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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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그럼 같이 귀신의 집에 가는 어때? 혹시 알아? 미소녀와 합법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잖아. 나도 지휘사 (이)가 무서워서 눈물 흘리는 모습이 엄청 궁금하구...... 아, 무심코 본심이 나와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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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유는 정말 사람을 놀려주기를 좋아하네요. 그리고 전 알아요, 지휘사 님은 모든 전투에서 항상 용감하게 모두를 지켜준다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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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언니가 그렇게까지 말한단 말이지~ 있다가 지휘사가 미소녀들에게 보호받을 기회를 가질 수나 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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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너희들이 원한다면...... 귀신의 집에서 너희의 손을 붙잡고 뛰쳐나올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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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는 피식 소리를 내며 웃었고, 루안 엔은 부끄러운 표정으로 인형을 잡고 있지 않는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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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들과 함께라면, 그 어떤 벌칙이라도 나중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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