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오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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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2. 상세
3. 기타


1. 정의[편집]


루오족은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넓은 의미로는 나일사하라어족 내 루오어군 언어를 사용하는 동아프리카 내[1] 여러 부족 집단을 의미하고, 좁은 의미로는 케냐탄자니아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루오어를 사용하는 루오족을 의미하기도 한다.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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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오어군 언어를 사용하는 부족들이 조상이 되는 부족은 다른 나일사하라어족 부족들처럼 소를 방목하는 유목민이었으며, 수단 지역에서 세력을 키워 서기 16세기 이후 케냐와 탄지니아 등 남쪽으로 진출한 것으로 생각된다.

한 때는 수단 중부와 남부 전역에 걸쳐 루오족과 혈연 관계인(넓은 의미에서 루오어군 민족인) 쉴룩족이 번성했으나 이슬람화된 흑인 및 남수단의 누에르족딩카족에게 밀려 세력이 많이 위축되었다. 대신 케냐로 남하한 루오족들은 이웃 반투어군 민족들을 밀어내고 케냐 각지에 정착했으며 하천을 중심으로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기 시작했다. 스와힐리 해안 지대의 정착했던 스와힐리어를 사용하는 무슬림들의 영향으로, 루오족 사회는 빠른 발전을 거듭했다.

1963년 케냐가 영국 식민 지배로부터 독립한 이후 루오족 출신 오깅가 오딩가(1911–1994)가 초대 대통령이 되었으나[2] 이후 부족 간의 갈등을 좁히지 못하고 1년 4개월만에 해임당했다. 루오족은 케냐 내에서 인구가 4번째로 많은 민족이었고, 이 때문에 부족주의가 만연했던 케냐에서 루오족 출신 대통령은 안정된 정권을 창출하기 힘들었다. 이후 케냐 내에서는 한동안 부족 간의 주도권 다툼이 계속해서 벌어졌다. 내전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유혈 폭력 사태가 일어나 루오족 1천여 명이 사망한 적도 있었다. 오늘날 루오족 인구는 케냐 내 5백만여 명[3], 탄자니아 북부에 2백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3. 기타[편집]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케냐의 루오족 출신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버락"이라는 이름은 스와힐리어로 축복[4]을 의미하는데, 오바마 전 대통령 부계 가문은 스와힐리어를 사용하는 무슬림 루오족 출신이었다. 무슬림 루오족도 있지만 토속 신앙을 믿거나 기독교를 믿는 루오족 인구도 많은 편이다.[5] 그래서 루오족들 사이에서 우리는 미국 대통령도 배출했다고 자부심을 가지는 경우도 종종 있기도 한다.

블랙팬서의 나키아 역으로 유명한 루피타 뇽오도 루오족이기 때문에 루오어를 할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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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수단, 에티오피아에서부터 우간다콩고민주공화국에 이르는 지역[2] 단, 실권은 조모 케냐타가 가지고 있었다. [3] 케냐 전체인구의 약 10% 이상[4] 아랍어 단어 바라카Barakah에서 기원한 단어[5] 다만 오바마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인해 개신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