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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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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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우승


1. 개요
2. 리그별 진출 팀
2.1. LPL (중국): 1/2
2.2. LCK (한국): 1/1
2.3. LEC (유럽): 0/1
3. 경기 전 정보
3.1. 관련 영상
4. 경기 전 전망
4.3. 라인별 분석
4.4. 종합 평가
6. 경기 내용
6.1. 1세트
6.2. 2세트
6.3. 3세트
6.4. 4세트
7. 총평
7.1. 우승 | DAMWON Gaming
7.2. 준우승 | Suning
8. 여담
9. 둘러보기


1. 개요[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결승
DAMWON Gaming
Su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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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31일에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의 결승전. 4강에서 승리한 팀들이 대결을 펼친다.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유관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지침에 따라 6000여 명을 입장시킨다고 하는데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다만 중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2주 자가격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중국 관객이 거의 10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중국 관객이 담원을 일방적으로 야유하는 등의 비매너 행위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1] LPL 웨이보의 관련 안내문

8강 대진 결과에 따라 이번 결승에서도 같은 리그 내 팀끼리의 내전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었다.[2] 그리고 4강 1경기에서 담원이 G2를 상대로 승리를 거둠으로써 6년 만의 결승 한중전이 성사되었다.

두 팀 모두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처음 온 팀이므로 역대 7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탄생과 어느 팀이 이기든 LCK, LPL의 역대 3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이 나온다.[3] 그리고 각 팀에서 무조건 로얄로더가 한 명 이상 생기게 된다.[4] 만약 쑤닝이 우승한다면 2014 시즌의 삼성 갤럭시 화이트 이후 6년 만에 개최국이 우승하게 된다.

2. 리그별 진출 팀[편집]



2.1. LPL (중국): 1/2[편집]


  • Suning: vs. Top Esports 3:1 승리

4강전이 TES와 쑤닝의 대결이 되면서 LPL 한 팀의 결승행이 확정되었다. LPL은 3연속 우승 및 2014 시즌 삼성 갤럭시 화이트 이후 전무했던 개최국 우승에 도전한다. 반대편에서 LCK의 담원이 올라오면서 무려 6년 만에 LCK와 LPL의 결승전이 성사되었다. 전성기를 이어가려던 LCK와 이를 저지하려고 했던 LPL은 6년이 지나 입장이 완전히 뒤바뀐 상황에서 다시 맞붙게 되었다. LCK가 전성기를 열어젖힐 때 처음 제물로 삼았던 것이 LPL인데 이번에도 과연 그러할지, 아니면 LPL이 그때의 복수에 성공하고 전성기를 이어나갈지가 주목된다.

LPL 내전에서 쑤닝이 기어코 TES를 3:1로 잡아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쑤닝의 대진운이 주목받고 있는데,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G2, 8강에서는 징동, 4강에서는 TES를 만나 차례차례 격파하고 결국 결승에서 담원을 만나며 ESPN 사전 파워 랭킹 1~4위를 모두 만나는 헬대진을 완성했다. 만약 쑤닝이 우승한다면 역대 가장 험난한 대진을 뚫고 우승한 최고의 소년만화 주인공으로 모두에게 인정받을 것이다.

2.2. LCK (한국): 1/1[편집]


  • DAMWON Gaming: vs. G2 Esports 3:1 승리

2017 시즌 이후 3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 결승 무대에 선 LCK다. 작년에 지독하게 LCK의 앞길을 가로막았던 G2를 무자비하게 짓밟아 팀적인 복수까지 깔끔하게 성공했고 마침내 LCK의 1부 리그 자리를 되찾아오기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둔 담원이다. 3년 연속 우승과 동시에 6년 만의 개최국 우승을 달성하려는 디펜딩 챔피언 LPL을 과연 담원이 꺾을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만약 담원이 우승할 경우 PC방 리그에서 시작한 아마추어 클랜이 3부 리그부터 차근차근 올라가서 리그 우승을 거머쥐고 난 뒤 세계를 제패하는, 쑤닝과는 다른 의미의 소년만화의 주인공이 된다.

2.3. LEC (유럽): 0/1[편집]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결산 문서 참고.

3. 경기 전 정보[편집]


두 팀 모두 각 리그의 승격팀으로는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브위포 - 라이프, 쵸비 - 카나비, 소프엠 - 데프트 등 이번 롤드컵은 유니폼 교환식이 참 많았는데, 담원의 너구리와 쑤닝의 빈도 유니폼을 교환했다. 그런데 마침 유니폼을 교환한 팀끼리 그대로 결승에서 만나게 되었다.

3.1. 관련 영상[편집]


2020 월드 챔피언십 결승 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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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를 쟁취할 팀은?
Who Will Take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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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기 전 전망[편집]



4.1. DAMWON Gaming[편집]


2017년 김목경 전 감독이 사비로 만든 MiraGe Gaming이라는 이름으로 PC방 리그에서 시작된 작은 팀 담원은 LCK 우승을 거쳐 이제 3년 만의 LCK의 1부 리그 탈환 및 2020 시즌 세계 최고의 팀까지 단 한 발자국만 남겨두게 되었다. 담원은 8강에서 무너진 두 팀인 DRX, 젠지와 달리 기본적으로 라이너들의 체급이 높고 변수 창출 및 게임의 완급 조절에 능하며 승리 패턴의 다변화 역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며 2019 시즌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 또한 담원을 상대로 여러 전략을 준비한 DRX와 G2마저 압도적으로 꺾으며 다전제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보완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담원의 최대 강점은 각 라인에서 약점을 쉽게 찾을 수 없고, 승리 패턴이 다양하며, 그때마다 팀 전체가 승리 방법을 빠르게 이해하고 실행한다는 것이다. 상체와 하체, 초반과 후반, 한타와 사이드 등 매 경기 다른 승리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강에서도 G2를 상대로 상체 게임과 하체 게임, 한타와 사이드 등 조합 구성을 매 게임마다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담원의 주전 선수 5인 전원이 개인 기량, 챔피언 폭, 게임 이해도가 최상에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쑤닝 입장에서 담원을 상대할 때 가장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되었던 부분으로, 패턴을 계속 바꾸기에 뚜렷한 파훼법도 찾기 어렵고 밴픽에서 우위를 점하기도 쉽지 않다. 담원은 소프엠 특유의 예상할 수 없는 플레이와 쑤닝의 한타력, 그리고 당일날의 컨디션 관리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변수가 없다고 여겨진다.

최대의 변수라면 역시 6천여 명에 달하는 관중들. 유관중 경기는 오랜만인 데다가[5][6] 방역과 여가 목적 국외여행이 대부분 금지되어 있음을 고려하면 관중들 거의 대다수는 중국인일 것이고 자연스럽게 자국 팀인 쑤닝을 응원[7]할 것이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정신을 가다듬는 게 중요하다.

만약 담원이 3:0으로 승리하면 담원의 2020 월드 챔피언십 최종 전적은 16전 14승 2패이며, 이렇게 되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세트패로 우승했던 2014 시즌의 삼성 갤럭시 화이트[8]와 타이를 이루고 역대 세트 승률 3위를 차지하게 된다. 3:1로 승리하면 17전 14승 3패이며 이렇게 되면 2017 시즌의 삼성 갤럭시[9]와 동률이 된다.

담원이 우승하면 담원은 LCK의 세 번째 우승팀이 되고 CK 출신 팀으로는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한다. 고스트는 월드 챔피언십 로열로더를 달성하게 되며 소속팀 강등을 겪은 이후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하는 역대 2번째[10] 선수가 된다. 또한 2015 SKT 이후 오랜만에 LCK의 1번 시드가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하게 된다. 비록 후보 선수라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뉴클리어(만 23세 171일)는 2019 FPX의 Lwx(만 21세 199일)를 제치고 월드 챔피언십 역대 최고령 우승 원딜이 되는 동시에 고스트에 이어 소속팀 강등을 겪은 이후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하는 역대 3번째 선수가 되며, 베릴(만 23세 219일)은 2012 TPA의 MiSTakE(만 23세 159일)을 제치고 역대 최고령 우승 서포터가 된다. 그리고 역대 월드 챔피언십 팀 중 최초로 넉아웃 스테이지에서 LPL, LCK, LEC(쑤닝, DRX, G2) 팀들을 한 번씩 모두 꺾고 우승한 팀이 된다.

여담으로 월드 챔피언십 시작 전 해외 도박사들 사이의 사전 배당률 1위~3위 팀[11] 중 3위였던 담원만 살아남았는데, 역배 쪽이었던 TPA가 우승한 시즌2 이후로 사전 배당률 3위 내에 있는 팀 중 하나는 무조건 우승한다는 징크스가 지켜질지도 볼거리이다.[12]

4.2. Suning[편집]


쑤닝은 스프링에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못했고, 시즌 도중 의미있는 업셋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LPL의 판독기로 불리며 임대를 해준 2군 선수들이 간 팀인 V5가 역대급 상승세를 보이자 쑤퍼마켓 팀이라는 조롱을 들었으며 서머에서 6연승을 달리던 시기에도 팬들에게는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조차 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 자신들의 상성과도 같은 존재였던, 그리고 월드 챔피언십 우승 후보였던 징동과 TES를 역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함으로써 월드 챔피언십 로얄로더와 LPL의 3연속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어찌 보면 2017 시즌에 우승한 삼성 갤럭시처럼 본인들 리그의 1시드를 본인들의 손으로 정리하고 온 셈인데, 과연 이들의 엔딩이 2017 삼성일지, 아니면 마지막에 무릎을 꿇고 말았던 2016 삼성[13]일지 주목된다.

다만 전망이 그때의 삼성에 비해 밝지는 않은데,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꺾으며 새롭게 등장한 다크호스라기에는 운영상의 허점으로 5분 만에 잡은 게임을 30~40분 동안 질질 끈 전적이 있었고 이 때문에 LPL에서도 무력은 강하지만 강팀들에게는 맥을 못 췄던 팀이 쑤닝이다. 거기다가 우승 후보라고 만난 팀들은 우승 후보라기에는 서머의 TES와 징동은 월드 챔피언십에 안 나왔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경기력이 갑자기 폭락했다.[14] 결국 쑤닝이 하기에 따라 서로 잘 하는 팀들이라 게임이 요상해 보였을 뿐이 될지, 아니면 LPL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 드러날지가 판가름나는 셈이다.

쑤닝의 강점이라면 역시나 라인전 단계의 파괴력. 운영이 엉성하다고는 해도 2020 시즌은 운영이고 뭐고 일단 라인전이 세야 먹고 들어가고 그걸 징동과 TES를 상대로 보여주며 결승까지 올라온 팀이 쑤닝이다. 상대인 담원도 라인전 단계의 파괴력은 알아주는 팀이지만 그런 만큼 똑같이 라인전을 무기로 내세울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장점이다.

쑤닝의 변수라면 현 메타를 거스르는 캐리력을 보여줄 수 있는 빈의 잭스와 갱플랭크, 소프엠의 리 신과 자르반 같은 장인 픽들이 다수 있다는 점인데 이걸 밴픽 싸움에서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다. 또한 홈 그라운드라는 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쑤닝도 2019 ~ 2020 시즌의 담원과 같이 스크림 깡패의 이미지가 관계자들 내에서 잡혀있기에 유관중 경기는 쑤닝 역시 고려해야 할 변수이다.[15] 또한 쑤닝은 결승에 진출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LCK 팀을 상대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LCK 팀과 맞붙었을 때의 경기력이 미지수라는 것 또한 변수이다.[16]

쑤닝이 우승하면 LPL은 3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리그의 자리를 지켜내며 8년 만에 한국인 선수가 없는 팀이 우승한다. 또한 쑤닝이 우승하면 소드아트를 제외한 선수들은 로열로더를 달성하게 된다. 그리고 소프엠은 베트남 선수 최초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게 되고 소드아트는 2012 TPA 소속 선수들 이후 8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한 대만 선수가 된다. 빈(만 18세 38일)은 2013 SKT의 임팩트(만 18세 216일)를 제치고 역대 최연소 우승 탑 라이너가 되고, 소드아트(만 23세 315일)는 2012 TPA의 MiSTakE(만 23세 159일)를 제치고 역대 최고령 우승 서포터가 된다.

4.3. 라인별 분석[편집]


  • 탑: Nuguri vs Bin
양쪽 다 무력파라는 인식과 달리 너구리는 월드 챔피언십에 와서는 룰루와 오른의 사용 빈도가 상당히 늘어났다. 그러나 너구리는 이런 챔피언으로도 딜량 1위를 밥 먹듯이 하며 캐리하고 동시에 절대 죽지 않는 안정감까지 갖춘 육각형 탑솔러 겸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세체탑 후보이다.[17] 빈은 작년의 너구리처럼 고립사, 갱킹에 대한 면역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잭스와 갱플랭크를 주 무기로 삼아 LPL 팬들에게 국산 더샤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강력한 무력을 자랑했다. 두 탑 라이너 모두 갱플랭크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줬고 빈의 잭스와 너구리의 케넨처럼 각자의 시그니처 챔피언 또한 잘 다루는 만큼 밴픽에 있어서 서로 머리가 아플 만한 라인이다. 딱 2020 너구리 vs 2019 너구리의 대결이라고 보면 될 듯.

  • 정글: Canyon vs SofM(View)
담원이 생각해야 할 변수는 소프엠 특유의 갱킹형 정글러 활용 능력이다. 특히 메타를 거스르는 캐리력을 보여줄 수 있는 리 신과 자르반, 밴픽을 꼬기 좋은 쉔 등은 빈의 잭스와 함께 최우선 경계 대상으로 분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소프엠 입장에서는 캐리형 정글러 기피 성향, 특히 엔젤의 좁은 챔피언 폭 때문에 AP 정글러를 쓸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갱킹형/캐리형 모두에 능수능란한 캐니언의 다채로운 픽들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 미드: ShowMaker vs Angel
엔젤이 나이트를 꺾고 쇼메이커가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어느 정도는 쇼메이커를 상대로 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찌됐든 쇼메이커도 4강전에서 캡스라는 탑 클래스 미드 라이너를 상대로 전체적으로는 우위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 사실이고 챔피언 폭, 운영, 스노우볼링 능력 등까지 종합해서 보게 되면 여전히 쇼메이커가 우세해 보이는 편이다. 성장형 정글러가 대세인 메타에서 미드는 이를 보좌해 주는 능력이 상당히 중요하고 이후에는 타 라인에 주는 영향력을 얼만큼 발휘하느냐도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엔젤이 현실적으로 쇼메이커를 압도하지는 못하더라도 나이트를 상대로 했던 것처럼 최대한 발을 묶게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일 것이다.

  • 바텀: Ghost(Nuclear) & BeryL(Hoit) vs Huanfeng & SwordArt(owo)
이 게임의 승부처. 쑤닝에서 현재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인 후안펭과 현 메타 세체원이라고도 평가받는 고스트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들은 진으로 멋있는 장면을 만든 전적 또한 있어서 더욱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또한 원딜뿐만 아닌 서폿까지 포함한 바텀 전체로 관심이 집중된다. 서폿까지 봤을 때는 종종 뇌절성 플레이를 하는 소드아트보다는 상대의 매복을 포지셔닝으로 완벽하게 파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베릴에게 무게가 더 실리는 편이다. 원딜 역시 고스트는 꾸준히 잘해준 반면 후안펭은 잘한 경기도 있었지만 라인전부터 말리며 패배에 기여하거나 유리할 때 어이없게 잘리는 판도 있었기에 고스트의 우세가 조심스레 점쳐지는 편이다.[18] 두 팀의 원거리 딜러인 후안펭과 고스트 둘 다 소년만화 급의 성공 스토리를 써온 선수들이라 두 선수의 매치업 역시 주목받고 있는데, 고스트는 데뷔 후 6년 동안 2번의 2부 리그 강등을 당하면서 팀의 최고 구멍으로 평가받았고 후안펭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때 부모가 별거, 이후 아버지가 두 집 살림을 하면서 용돈만 근근히 받고 살면서 돈을 아껴 PC방에서 실력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 중 누가 자신의 소년만화를 최고의 해피 엔딩으로 만들고 2017 월드 챔피언십의 테마였던 'Legends Never Die'를 보여준 페이커 vs 앰비션처럼 2020 월드 챔피언십의 테마인 'Take Over'를 달성하며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 선수가 누구일지 주목할 만한 매치업이 완성되었다.
종합적으로 본다면 냉정히 말해서 쑤닝이 담원에 비해 확실히 앞선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지금까지의 보여준 전체적인 경기력을 비교해 본다면 담원이 훨씬 유리한 매치업으로 예측되고 있다. 양쪽 모두 무력으로는 굉장히 날이 서있지만 담원은 무력만으로 국제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쓴맛을 본 2019 시즌 이후로 절대로 뒤집을 수 없을 만큼 확고하고 파괴적인 스노우볼링을 보여주고 있으며 운영으로 본인들을 농락했던 G2를 운영으로 잡아내며 뇌지컬 역시 크게 발전했음을 보여줬다. 반면 쑤닝은 LPL 내에서도 매운맛으로 유명한 더샤이조차도 LCK의 객원 해설로 출연해서 의아하다고 평할 정도로 잊을 만하면 뇌절성 플레이로 경기를 기울게 만드는 일명 '쑤퍼 타임'이 꼭 나온다는 것이 쑤닝이 저평가되는 주된 이유다. 그러나 쑤닝 역시 그러한 약점을 커버할 정도로 엄청난 플레이 메이킹과 강력한 라인전으로 결승까지 올라온 만큼 담원이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될 것이다. 쑤닝이 꺼내들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메타를 거스르는 픽을 이용한 변수 창출 능력이지만 메타 픽은 기본에 몇 가지의 시그니처 챔피언을 곁들여 밴픽 단계부터 상대를 농락하는 챔피언 풀을 자랑하는 담원을 상대로 쑤닝의 스타일리시한 픽이 먹힐지는 지켜봐야 알 것이다.

4.4. 종합 평가[편집]


담원이 쑤닝을 상대로 해야 할 플레이는 명확하다. 첫째는 밴픽이나 인게임 플레이로 어떻게든 에이스인 빈의 캐리력을 억제하는 것. 빈을 상대로 너구리가 1:1 라인전을 앞서가려고 하기보다는 최대한 반반을 맞춰가며 다른 라인을 불러 탑을 말리는 쪽을 택하든지 해서 안티 캐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 정도로 빈의 캐리력은 절정에 올라와 있고 쑤닝의 1옵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기 때문.

둘째는 초반에 다소 경직된 성향을 보이는 소프엠과 엔젤을 캐니언과 쇼메이커가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 소프엠과 엔젤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한다는 이미지가 약할지언정 시간이 지나면 자신들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운영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즉 정글과 미드를 말리기 시작하면 쑤닝 입장에서는 변수를 만들 수 있는 탑과 바텀이 위축되고 클로킹 당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골드 차이가 감당할 수 없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즉 이 두 플레이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얼마나 운영에서 편해질지가 직결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바텀의 역할은 안정감이라는 세 글자로 정의할 수 있다. 후안펭-소드아트 듀오는 플레이 메이킹에 강점이 있지 라인전에서 뚜렷한 강점을 나타낸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상대의 이니시를 조심하면서 서서히 압박을 시작하면 충분히 스스로 무너져 버리게 할 수 있다. 라인전 이후도 마찬가지로, 후안펭은 재키러브보다는 덜할지언정 공격적인 포지셔닝을 무기로 삼는 원거리 딜러인데 팀 차원에서 이런 양날의 검과도 같은 점을 끈질기게 포커싱할 필요가 있다. 즉 고스트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안정감 위주의 플레이를 하면 상대 바텀의 장점은 무색무취하게 만들고 단점만 부각시키며 팀 승리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여기까지 정리했을 때 담원이 실수하지 않고 자신들의 역할을 명확히 인지하며 침착하게 플레이하면 충분히 3:0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상대가 쑤닝이다. 쑤닝의 플레이를 카운터칠 만할 요소들을 매우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원이 가장 지양해야 할 것은 감정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2016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SKT는 중요한 순간에 어처구니없는 판단들을 해버리며 무난한 승리로 끝날 수도 있었던 경기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 그 과정에서 삼성의 장점이었던 5:5 한타 능력과 끈질긴 근성이 드러난 것은 덤이고 이것만큼은 전혀 SKT에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나며 삼성은 시종일관 불리해 보였던 다전제를 리버스 스윕까지 시킬 뻔했다. 즉 쑤닝 역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한타 능력만큼은 전혀 담원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을 것이고 이것을 기반으로 조금 밀리는 흐름이 있을지라도 뚝심 있게 담원에게 대항할 것이다. 담원 입장에서는 상대가 어떤 플레이를 하든 자신들의 기세를 유지하며 조금의 여지도 주지 말고 완벽하게 제압할 필요가 있다. G2와의 4강전 2세트 같은 모습이 나와서는 심히 곤란한데, 이런 모습이 쑤닝을 상대로 나오면 G2와는 다르게 기세를 엄청나게 타버릴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서머 결승과 8강에서 DRX를 상대할 때 보였던 모습을 계속 상기하며 자신들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느냐가 키 포인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 정도로 일반적인 흐름이 나오면 담원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되는 매치업이다.

여담으로 지금까지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1세트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9번의 결승전 중 1세트를 승리한 팀이 우승을 내준 사례는 시즌2의 Azubu Frost뿐이다.[19][20] 그만큼 1세트의 중요성은 기세를 먼저 잡고 밴픽 방향성을 쉽게 정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아주 크다. 때문에 기선 제압에 누가 성공할지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그리고 양 팀 모두에게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유관중 경기라는 점이다. 쑤닝은 빈과 후안펭이 유관중 경기가 처음이고 하필이면 첫 유관중 경기가 선수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월드 챔피언십 결승이다. 게다가 아무리 홈 그라운드라지만 위에서 서술했듯 쑤닝은 자국 내의 인기가 떨어지는 팀이기에 다른 중국 팀 팬들에게 "베트남 팀이 우승한 것 같은 기분이다."라는 소리도 충분히 들을 수 있는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세트패를 하고 야유 혹은 욕설을 듣는다면 불우했던 유년기로 인해 정신 건강이 좋지 않은 후안펭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담원의 경우에는 유관중 경기 경험은 제법 있지만 홈 그라운드가 중국이므로 비매너 행위[21]가 얼마든지 일어날 수도 있고 담원이 이겼을 때 중국인들의 야유 혹은 욕설이나 물병 투척 같은 몰상식한 행위가 안 일어난다고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중국이 그러는 게 하루 이틀도 아니라서 감내해야 한다. 외국 팀이 몰래 바론을 치니까 바로 "바론! 바론!"을 외치는 게 중국 홈 경기다.

5. 개막식[편집]




오프닝 세레머니 Presented by Mastercard[22]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논란 및 사건 사고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공개 당시부터 역대 최악의 롤드컵 결승 개막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까지도 신규 챔피언 세라핀의 논란 및 비판과 함께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의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닥까지 떨어뜨린 결정타 중 하나로 꼽힌다.

6. 경기 내용[편집]



파일:Worlds 2020.png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결승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19:00(KST)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 (상하이)
파일:DAMWON.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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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WON Gaming
Su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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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결과
준우승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전용준
김동준
이현우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 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이정현
하광석
남태유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결승 라인업

파일:DAMWON.pn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Suninglogo_square.png
DAMWON Gaming
Suning
장하권
(Nuguri)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천쩌빈
(Bin)
김건부
(Canyon)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레꽝주이
(SofM)
허수
(ShowMaker)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상타오
(Angel)
장용준
(Ghost)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탕환펑
(huanfeng)
조건희
(BeryL)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후숴제
(SwordArt)

6.1. 1세트[편집]




캡션


DAMWON Gaming
Suni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jhin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caitlyn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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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조건희
(BeryL)

김동준: 이번 경기 만약에 승리한다면 POG는 진짜 베릴 주고 싶네요.


원래 저는 게임에 챔피언을 받으면 그 순간 그 게임에서 하는 역할이 거의 다 주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1세트에서는 제가 그 역할에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항상 오공 위치를 찾고 제가 죽더라도 오공의 궁극기를 빼고 죽으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했고...

1세트에서 오공의 회전격을 계속 막아냈던 게 의도적이었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답하는 베릴

쑤닝이 진영 선택권을 가져가서 레드 진영을 선택했다.

담원은 상대가 낼 수 있는 변수를 자르는 밴[23]을 했고 쑤닝은 현 메타 최고 OP 챔피언[24]을 밴하면서 각자 원하는 변수를 만들었다. 담원은 쑤닝이 AP 정글러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릴리아 대신 오히려 자르반을 밴하는 선택을 했고 이에 쑤닝은 한 번 더 집공 정글 쉔을 고르는 선택을 한다. 담원은 이번 시즌 최고의 국밥 챔피언인 오른, 오리아나를 골랐고 쑤닝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미드는 아지르, 그리고 끝까지 숨긴 탑은 오공을 선택했다. 비유하자면 담원은 파워 커브가 항상 안정적인 칼과 방패를 든 조합, 쑤닝은 레오나 - 쉔이라는 두터운 방패 안에 상대를 찌를 수 있는 단검(오공)을 든 조합이라고 할 수 있었다.

담원이 초반 상체 3인조의 라인전 우위를 잘 살려 용 - 전령 - 용까지 독식했고, 이에 쑤닝은 탑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기어이 퍼블을 만들어낸다. 담원 역시 곧바로 바텀에서 교전을 열어 너구리와 엔젤이 텔포를 탄 가운데 아지르의 텔을 쇼메이커가 끊는 데에 성공하며 일방적인 1킬을 챙겼으나, 3용이 나오기 직전 미드 앞 교전에서 1:1 킬 교환이 나온 후 애쉬가 바텀에서 고립 데스를 적립하며 킬 스코어는 2:4로 벌어졌고 자연스레 담원이 3용을 챙기는 동안 쑤닝은 전령을 챙겨 탑 1차를 공략하는 데에 성공한다.

담원이 초반 15분 만에 3용을 독식하면서 4번째 용이 중요한 전장으로 결정되었고, 여기에서 베릴이 오공을 먼저 찾아내고 달려들어 회전격을 빼는 데에 성공했다. 판테온이 곧바로 전사하기는 했으나 담원 역시 오공에게 달려들어 오공을 잘라냈고 캐니언과 고스트가 이즈리얼까지 추격하며 잡아내는 데에 성공한다. 이어지는 본대 간 3:4 교전 역시 담원이 아슬아슬하게 3:1 교환으로 승리, 텔포를 타고 온 오공까지 다시 한 번 잡아내며 에이스를 띄워버렸고 그대로 화염 용의 영혼을 확보한다. 이 장면의 오프 더 레코드에서 베릴이 오공의 텔레포트를 초 단위까지 정확히 예측해서 콜해주는 게 포인트.

승기를 잡은 담원은 그대로 쑤닝을 몰아붙이기 위해 바텀으로 날개를 펼친 오공을 향해 들이쳤으나 빈이 능수능란하게 스킬을 피하며 아군이 합류할 시간을 벌었고 오히려 쑤닝의 반격에 담원의 챔피언들이 쓸려나가며 1:4 교환으로 순식간에 게임이 역전되었다. 쑤닝은 그대로 바론을 확보하며 바론 수비를 위해 달려든 쇼메이커까지 잘라내며 빠져나갔고 그대로 장로에 먼저 자리를 잡아서 결과적으로 장로를 먹기는 했지만, 대치전 과정에서 본대는 장로를 치고 레오나와 오공이 앞에서 시선을 끌다가 담원의 본대에 물려 전사하는 구도가 나와버렸고 이어지는 3:5 한타에서도 담원이 2:2 교환, 연달아 미드에서 라인을 정리하던 후안펭이 쇼메이커에게 솔로킬을 내주며[25] 허무하게 쓰러졌고 쑤닝의 장로 용 버프는 완전히 사라졌다.

결국 2번째 바론 앞 대치전에서는 주도권을 쥐고 있던 담원이 바론 버스트에 성공하며 게임을 다시 한 번 역전시켰고, 그대로 미드 2차를 밀어내며 이어진 대치전에서 베릴이 바텀 1차 잔해 앞까지 나온 오공에게 거대 유성을 써서 달려들었다가 오공의 회전격을 뽑아내는 대박을 얻어냈고 담원은 장로 드래곤까지 확보하며 그대로 탑 억제기를 파괴하는 데에 성공한다. 연달아 바텀 2차를 밀어낸 담원은 3번째 바론 앞 대치전에서 쉔을 물어 폭사시키는 데에 성공하며 쑤닝에게 치명상을 입혔고, 그대로 3번째 바론을 사냥한 뒤 탑으로 고속도로를 뚫고 들어가 40분을 넘어간 장기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담원의 강력한 한타와 쑤닝의 예상 외의 저력이 합쳐진 40분 후반 게임의 1세트는 담원이 먼저 선취하는 데에 성공했다. 쑤닝이 라인전 단계에서 오히려 선취점을 따내고, 담원도 서로 비등한 성장을 거뒀음에도 영혼 버프를 믿고 무리한 이니시를 걸었다가 반격에 의해 몰살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초반에 벌려놓은 격차를 이어가지 못하고 비벼지는 간담이 서늘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승패를 갈랐던 것은 한타에서 좀 더 노련하고 과감한 판단을 성공시킨 담원이었다.

이 경기의 수훈갑은 유통기한을 잊은 듯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며 김동준 해설의 극찬을 받은 베릴이었다. 40분 내내 쑤닝의 한타각을 어지럽히면서 상대가 그리려는 그림을 엉망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빛돌의 표현을 빌리자면 적이 제일 하고 싶어하는 플레이를 딱딱 막아주는 플레이. 한타 전에 계속해서 뒤로 돌며 오공이나 레오나를 찾아내고 궁극기를 본인에게만 쓰게 소모시켜 담원이 한타를 질 수 있는 세계선을 모조리 삭제해 버렸다. 서폿 판테온은 딜이 약한 게 아니라서 빈 입장에서도 베릴이 노골적으로 회전격을 빼러 오는 걸 아는데 이를 무시할 수가 없는 판국이라 두 번이나 회전격을 공짜로 뱉어내야 했고 결국 오공은 그냥 물렁한 샌드백 신세가 될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에는 단신으로 아지르를 1:1로 마크해서 암살해 버리는[26] 등 판짜기를 전부 해내며 김동준 해설로부터 이 경기를 이기면 무조건 POG는 베릴에게 줘야 한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결국 쑤닝 입장에서는 초반에 상체 쪽에서 생각보다 득점을 하지 못하고 드래곤 영혼도 다이렉트로 줘버린 것이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 어떻게든 빈과 소드아트의 플레이 메이킹으로 대항해 봤지만[27] 한 번 말린 후안펭은 끝까지 존재감이 0에 수렴했고 엔젤 역시 후반에 들어서자 아지르의 한계인 또퍼 토스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던지라 결국 쇼메이커에게 존재감이 지워져 버렸다. 4강의 TES전 1세트 승리 공식과 쑤닝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는데 이번엔 상대가 달랐다는 것이 차이점일 뿐이었다. 게다가 풀숲에 숨어서 뒤로 돌아야 하는 조합이었는데 협곡이 화염의 드래곤의 협곡이었던 바람에 수풀이 많이 타버려서 숨을 곳이 한정되었다는 것도 덤.

이 경기로 후안펭의 이즈리얼과 소드아트의 레오나의 전승이 깨졌다.

6.2. 2세트[편집]




캡션


DAMWON Gaming
Suni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wukong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draven_portrait.png

파일:ornn_portrait.png 파일:evelynn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aphelios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fiora_portrait.png 파일:rengar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jhin_portrait.png 파일:leona 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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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닝이 레드 진영을 선택했고, 밴픽률 100%의 루시안이 풀리자 담원은 주저하지 않고 루시안을 가져가고 쑤닝은 선픽하기 무난한 진과 신드라를 가져간다. 이에 담원이 이블린과 오른이라는 과감한 픽을 꺼내자 쑤닝은 정글 탱 렝가탑 피오라[28]라는 희대의 도박 픽으로 응수한다.[29] 결과적으로 담원은 이블린과 루시안으로 공격력을 높이면서 오른과 아펠리오스로 후반 보험을 들었고, 쑤닝은 상체를 매우 강력하게 구성하면서 담원이 후반 보험을 못 쓰도록 초반부터 뭉개버리려는 밴픽을 짰다.

극초반에 캐니언은 탑, 소프엠은 바텀을 노리는 움직임을 보여줬고, 그 과정에서 쓰레쉬와 오른의 점멸이 일방적으로 빠졌으나 캐니언이 곧바로 바텀 갱으로 봇 듀오의 점멸을 빼며 균형을 맞췄다. 그 사이 쑤닝은 첫 용을 가져왔고 담원은 바텀 주도권을 활용해 첫 전령을 챙겨왔다. 이후 쑤닝의 마이크 이슈로 인해 퍼즈가 걸렸으나 경기는 곧 속행되었다.

이어지는 2번째 용 대치전에서 쑤닝이 용을 챙기는 동안 담원은 포탑 다이브로 캐니언이 진을 잘라내며 퍼블을 따냈으나 용 자체는 쑤닝이 확보하는 데에 성공한다. 이에 담원은 전령으로 바텀 1차 포블을 내버렸고, 그 사이 쑤닝은 전령에서 주도권을 잡고 먼저 치기 시작한다. 담원도 득달같이 합류해 교전을 열려고 했으나 이블린이 CC기 연계를 맞고 폭사해 버렸고 결국 쑤닝이 3:2 교전 승리에 전령과 3번째 용까지 쓸어담는 이득을 챙겨온다. 그리고 소프엠은 아니나 다를까 잿불거인 - 기맹 - 쿨감신이라는 자신만의 템트리를 선보였다.

쿨감 효과를 얻은 소프엠은 꾸준히 궁극기를 돌리며[30] 탑 쪽을 순찰한 끝에 강가로 나온 루시안을 신드라와 함께 잘라내며 쑤닝이 4번째 용 앞에서 주도권을 잡나 싶었으나, 담원이 아예 미드 2차 다이브로 진을 잘라버리자 쑤닝은 사방에서 챔피언들이 모여들어 담원의 본대를 덮쳤고 담원은 위기에 빠졌으나 기가 막힌 어그로 핑퐁으로 전원이 살아돌아가는 데에 성공했다. 그대로 양 측이 정비를 마치고 이어진 4번째 용 대치전에서는 조합의 차이를 보여주듯 담원이 레오나를 잘라내며 용을 챙기는 데에 성공한다. 기세를 몰아 담원은 바론까지 시도했으나 쑤닝 역시 난전을 이끌어내며 2:2 교환으로 가까스로 바론을 저지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렇게 쑤닝이 천천히 담원의 한타 조합을 상대로 불리해지나 싶었던 찰나, 빈이 선텔을 쓰며 도망치려고 했던 쇼메이커를 잘라내며 분위기를 일신했고 이어진 미드 대치전에서도 쑤닝이 빈의 진두지휘에 힘입어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어이 미드 1차가 밀려나는 순간 아펠리오스가 노출되어 전사하며 담원은 위기에 처했으나, 그대로 2차 포탑을 낀 채 4:5 한타를 여는 판단으로 오히려 피오라를 잡아낸 것을 포함하여 3:2 교환을 해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블린의 강타가 소모되는 바람에 이어진 2:2 용 앞 대치전에서는 결국 쑤닝이 4용을 확보했고, 담원은 그대로 확전을 시도했다가 하나하나 잘라먹히는 구도가 나오며 쑤닝은 바론까지 확보하는 데에 성공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담원의 한타 조합은 사이드에서는 아예 답이 안 나오게 되었고, 담원은 별 수 없이 미드에서 강제 한타를 시도해 봤으나 이니시에 실패한 뒤 오히려 오른이 점사당하며 패퇴하는 그림이 나왔다. 그리고 피오라가 모든 킬을 쓸어담으며 2020 월드 챔피언십 첫 번째, 그리고 유일한 펜타 킬이자 최초의 결승 펜타 킬[31]을 기록하며 담원의 본대는 전멸했고, 쑤닝은 그대로 무주공산이 된 담원의 본진을 장악하며 1:1로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추는 데에 성공한다.

서로 각각 바텀 차이와 상체 차이가 나온 경기였지만 결국 상체 차이를 벌린 쑤닝의 승리였다. 캐니언과 쇼메이커가 매번 치명적인 실수를 하면서 피오라는 점점 크기 시작했고, 한타에서조차 피오라가 무쌍을 벌이는 구도가 나오며 쑤닝은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는 역전승을, 담원은 기세가 꺾이는 역전패의 결과를 받았다.

빈의 엄청난 무쌍과 한타에서 피오라는 구리다는 인식을 깨부수는 한타 중 컨트롤이 워낙 인상적이었지만 탱커 아이템 트리를 선택한 소프엠도 빼놓을 수 없는 승리의 지분을 차지했다. 구원 올라프로 대표되는 특이한 템트리와 변칙적인 전술을 펼치는 선수답게 해설진의 예상과는 달리 딜템 트리가 아닌 탱커 트리를 선택했고 강력한 탱킹력과 궁극기를 활용한 플레이 메이킹으로 충실한 살림꾼 노릇을 했다. 특히 쑤닝의 위기였던 바람 드래곤 영혼 싸움에서 드래곤을 끝내 지켜내고 딸피에서도 침착하게 끝까지 어그로를 끌며 게임을 굳힌 플레이는 대담함 그 자체였다.

담원의 큰 패착은 담원이 짠 조합의 가장 큰 강점인 5:5 한타를 활용하지 못했고 쑤닝의 팀 컬러인 난전을 통한 스노우볼을 저지하지 못한 부분이다. 물론 엄청난 한타력을 선보이며 소폭 우위를 점하기는 했으나, 숙련도가 높지 않은 이블린이나 루시안이 매번 물려서 잘리는 사고가 벌어지면서 피오라를 직접적으로 키우거나 간접적으로 키울 시간을 줘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다소 불리했던 상황을 파고든 상대를 자신들의 미드 2차 포탑을 끼고 유리하게 받아내는 등 전투력으로 극복하며 경기를 끌고 나갔으나, 1세트처럼 자신들의 전투력에 취한 듯 무리한 교전을 벌였다가 최후의 보루였던 아펠리오스마저 잘려나가기 시작하면서 피오라의 매우 높은 포텐셜에 무기력하게 쓸려나가 버렸다.

쑤닝이 승리하면서 4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3:0으로 끝나지 않게 되었다.

6.3. 3세트[편집]




캡션


Suning
DAMWON Gami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pantheon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leona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jax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jhin_portrait.png 파일:braum 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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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장하권
(Nuguri)

너구리: 쑤닝이 항상 스노우볼 시작점이 탑인 경우가 많아서 1세트 2세트는 눕는 식으로 했는데, 그렇게 하다가 2세트 때 지니까 너무 화나더라구요. 3세트 때부터 제가 하고 싶은 픽을 해서 시원했던 것 같아요.


3경기는 사실 밴픽부터 플레이까지 비벼지면 못 이기는 구도가 된다. 실제로 비벼져서 위험했는데 너구리 혼자 차력쇼 해서 뒤집은 경기다.

라인전부터 3:1 하고 존야도 안 가고 극딜로 몸니시까지.

혼자 하늘 위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강승현 해설이 복기 방송에서 내린 평가.

전 세트에서 패배한 담원은 레드로 자리를 옮기며 레오나를 밴 카드에 올렸고, 이에 쑤닝은 루시안을 자신들의 손으로 자르며 니달리를 선픽한다. 담원은 진 - 신드라로 니픽쩔을 시전했으며 이에 쑤닝은 아칼리와 잭스를 선픽하는 패기를 보여준다. 담원이 그레이브즈를 가져온 가운데 2페이즈에는 4서폿 밴이 나왔고, 담원은 여기에서 너구리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케넨을 4픽으로 챙겨온다. 쑤닝은 한타에서 케넨을 카운터치는 알리스타와 후안펭의 주력 픽인 이즈리얼로 밴픽을 마무리했고, 담원은 암살자들을 카운터치기 위한 브라움을 막픽으로 가져온다. 전반적으로 쑤닝의 난타전에 좋은 돌진 조합을 상대로 초반 라인전 우위를 점한 담원이 얼마나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었다.

빈과 소프엠은 시작하자마자 모두 만능의 돌을 드는 기묘함 그 자체를 보여줬고, 빈이 감전 - 난입을 연속으로 뽑으며 탑에서 딜교를 이기는 장면이 나왔으나 캐니언의 갱에 허무하게 전사하며 퍼블이 나온다. 연달아 바텀 딜교 과정에서도 알리스타의 점멸만 일방적으로 빠지며 담원이 첫 용까지 손쉽게 챙겨왔고, 이에 소프엠은 6레벨 타이밍에 탑 갱을 노렸으나 너구리가 점멸을 쓰며 살아나가는 데에 성공했으며 연이어 탑에서도 양 쪽 정글러가 꾸준히 얼굴을 비추며 신경전이 벌어진 가운데 2번째 블루를 캐니언이 스틸하고 연달아 탑 - 정글의 궁극기 연계로 잭스가 재차 전사, 그대로 첫 전령까지 담원의 몫으로 돌아온다.

쑤닝은 어떻게든 망해가는 탑을 되살리기 위해 소드아트의 땅굴 갱으로 드디어 케넨을 잡는 데에 성공했으나, 너구리는 복귀 텔로 라인을 받아먹으며 큰 손해는 보지 않았고 그 사이 담원은 2번째 용을 챙겨온다. 연달아 담원이 미드에 전령을 풀어 채굴하려는 순간 쑤닝은 알리스타와 니달리를 동원해 미드를 덮쳐봤으나 아칼리 - 신드라의 킬 교환으로 결론이 났고, 담원이 탑에 다이브 압박을 주자 쑤닝은 또 다시 아칼리의 뒷텔로 교전을 열어보려고 했으나 잭스가 두들겨 맞고 도망치며 아무 이득도 보지 못하고 패퇴, 담원이 점점 스노우볼을 굴려나가기 시작한다.

쑤닝은 어떻게든 이를 악물고 바텀 1차를 내주면서까지 탑에 알리스타와 니달리를 동반한 다이브를 노렸으나, 너구리가 점멸로 알리스타의 쿵쾅 콤보를 흘려낸 후 베릴이 적절하게 합류하며 오히려 잭스만 전사해 버린다. 결국 미드 - 탑 1차가 연달아 부숴지며 담원이 글로벌 골드 5천차 우위를 점하나 싶었던 찰나, 쑤닝은 재차 탑을 덮쳐 기어이 2킬째를 만들어냈고 그대로 담원에게 3용을 주는 대가로 전령을 챙겨온다. 그리고 소프엠은 여기에서 만능의 돌에서 빙결 강화가 나올 때 써먹기 위해 2코어로 GLP를 올리는 또 다른 뉴메타를 선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쑤닝이 용을 1분 정도 남기고 바텀 1차에 전령을 푸는 기묘한 장면을 보여주더니, 기어이 빈이 용을 앞두고 탑 2차에서 신드라를 상대로 다이브를 쳤다가 전사해 버렸고 본대는 용을 쳐보려다가 케넨 - 그레이브즈의 견제에 물러나고 그대로 4용을 그냥 헌납, 쑤퍼 타임이 나와버렸다. 그런데 여기서 담원도 바론 앞에서 니달리를 폭사시킨 뒤 케넨 없이 바론을 쳤다가 너구리가 봉풀주로 탈진을 바꿔놓은 상태였기에 합류 자체를 못하는 상황에서 잭스가 왔고 쑤닝의 4:4 한타에 전원이 쓸려나가는 초대형 뇌절을 해버렸고, 그대로 쑤닝이 바론을 확보, 스프링의 담원 모드가 터지며 게임이 순식간에 비벼진다. 서로가 각자 쑤퍼 타임과 스프링의 담원 모드를 주고받으며 게임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된 상황. 하지만 스프링의 담원 모드에는 모든 라인이 삐걱거려도 혼자서 팀을 이끌었던 유일한 캐리 라인이자 최후의 보루인 너구리가 있었다.

담원은 미드 대치 과정에서 케넨의 뒷텔을 활용해 이즈리얼을 잘라버리고 그대로 미드로 돌입했으나, 너구리가 아칼리를 막기 위해 빠진 사이 오히려 쑤닝도 아칼리의 뒷텔로 그레이브즈를 잡아내며 서로 주고받은 끝에 장로 드래곤이 소환된다. 쑤닝이 먼저 강가 쪽 시야를 잡았다 싶은 찰나 너구리가 순간적으로 아칼리 쪽으로 돌파하며 아칼리의 점멸 - 초시계 - 궁극기를 모두 빼버리고 잭스를 잡아냈으나, 그 사이 브라움도 딸피가 되어버리며 주도권을 뺏어오지는 못했고 결국 빈이 순간이동으로 복귀할 때까지 시간이 끌려버린다. 그렇게 쑤닝이 장로 드래곤을 챙겼는데 섣불리 나갈 수가 없는 위험한 순간에서 너구리가 궁극기로 이니시를 열었는데, 후안펭이 날카로운 소용돌이에서 벗어나려고 비전 이동을 썼는데 방향 실수로 앞비전이 되며 오히려 날카로운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들어가 버리는 대형 실수를 해버리는 바람에[32] 황급히 뒷점멸까지 썼다가 이즈리얼이 죽어버렸고 같이 휩쓸린 아칼리까지 잡아내며 장로 버프 두 개를 날렸으나 추가 이득은 보지 못한 채 양 팀은 물러나게 된다.[33]

결국 쑤닝의 잭스 - 니달리 - 알리스타가 장로를 보유한 가운데 바론 대치전이 벌어졌으나, 담원은 미드 1차를 일방적으로 보유한 이점을 잘 살려 지연전에 성공했고 장로 버프는 모두 소진된다. 그렇게 양 팀이 전 맵에 걸쳐 대치전을 이어나가던 찰나, 너구리가 라바돈의 죽음모자가 나오자마자 6시 쪽 정글에서 알리스타를 덮쳐 잘라버린다.[34] 또한 그레이브즈와 마주친 엔젤이 뻘궁을 써버리는 실책을 범하며 담원은 다시 한 번 바론으로 향했고, 쑤닝도 어쩔 수 없이 바론으로 달려들어 4:5 한타를 걸어봤으나 뛰어들 사람이 전무했던 상황에서 결국 한 끗 차이로 먼저 뛰어든 빈이 아칼리와 함께 딸피만 우수수 만든 채 전사[35], 담원은 바론을 확보하는 데에 성공했고 그대로 아칼리와 이즈리얼까지 포위해 잡아낸다. 바론 교전의 유일한 생존자인 소프엠은 부활한 알리스타와 함께 마지막 저항을 해봤으나 유틸성에 중점을 둔 템트리라 역부족이었고, 그대로 담원이 잭스가 부활해 합류하기 직전 넥서스를 파괴하며 2:1로 매치 스코어를 선점하게 된다.

LPL 팀들이 서로 붙었을 때의 양상이 자주 나왔다. 양 팀 다 외줄타기에서 우수수수 떨어지더니 결국 마지막에 떨어진 쑤닝이 졌고 갑자기 스프링의 담원 모드로 돌아가 버린 담원은 바론 한타에서 역전당하는 순간 게임이 그대로 끝날 뻔했으나, 그 스프링 담원의 유일한 캐리 라인이자 최후의 보루인 너구리가 라인전부터 쑤닝이 정글러는 물론 서포터까지 투입해 가면서 노골적으로 탑 케어를 하며 거의 1:3을 수행했으면서도[36] 무너지지 않고 굳건히 버티면서 장로 드래곤이 쑤닝에게 넘어가는 최악의 상황에도 역으로 각을 만들어 피해를 최소화한 장면, 그리고 홀로 떨어진 쑤닝의 챔피언을 잘라내고 마지막 한타에서 궁극기로 각을 만들어내며 또 다시 역전패를 당할 뻔한 담원을 구해내는 데에 성공했다. 역전패로 2연패를 당했다면 멘탈에 정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상황이었기에 슈퍼 세이브를 한 셈.

쑤닝 입장에서는 담원을 끝장낼 만한 상황에서 역으로 이쪽이 교환비 손해를 보며 게임이 늘어지더니, 결국 끝내야 할 때 못 끝낸 팀들이 으레 그렇듯 한타 한 방에 와장창 무너지며 패배했다. 특히 빈이 전 세트와 달리 잦은 교전에서 공격성을 주체하지 못하고 계속 전사하는 바람에 잭스의 성장이 멈춰버려서 스플릿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매우 뼈아팠다.

결과적으로 따지면 담원의 니달리 풀어주기 전략이 적중했고, 쑤닝의 자신감 픽인 선픽 잭스와 아칼리가 먹히지 않으면서 4세트 밴픽 구도에서도 담원이 큰 이득을 본 세트가 되었다.[37] 담원이 역전패를 막아 멘탈을 지켰다면 쑤닝은 역으로 다 잡은 게임을 마지막 한타로 놓치며 멘탈에 금이 갈 상황이 되었다. 또한 다전제에서 담원이 쑤닝을 수세로 몰아서 시리즈를 끝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런 점에서 접전 끝에 한타 대승으로 승리를 가져간 G2전 3세트와도 비슷하다.

6.4. 4세트[편집]




캡션


DAMWON Gaming
Su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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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보입니다! 드디어! 3년만에! 절치부심, 와신상담! 1부 리그에! 다시 한번 깃발을 꽂기 직전인거 같아요.

전용준: 그렇습니다. 6년만에 한중전 멋진 승리를 통해서요![38]

1년여만에 6천여팬들 앞에서요!

김동준: 트로피에 손 댔습니다. 이제 들어올리기만 하면 돼요!

전용준: 그렇습니다. 진행 요원 없습니다. 안전 요원이 잡아도 된다고 얘기해서 길 열어줬습니다! (김동준:와~ 담원!) 그렇습니다, 그러면 들어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젠지 인장까지 띄워주고요, 다 띄워주면서! GG!

한국 해설 우승 콜.


쇼메이커: Orianna no flash!! 中单没闪x7!![39]

도서관 만들어!! Shanghai Library 만들어 그냥, 감정표현 박아x2!!

고스트: (두 팀의 감정 표현을 꺼내며) DRX, 젠지...[40]

넥서스로 진격해 나가는 담원의 오프 더 레코드

담원은 루시안이 풀린 것을 보고도 신드라를 가져오며 후안펭의 주력 픽 이즈리얼을 잘라냈고 쑤닝은 이번에도 막픽을 탑에 몰아주며 갱플랭크를 가져온다. 결국 월드 챔피언십 내내 0티어 픽으로 꼽혔던 루시안이 밴도 픽도 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1세트와 비슷하게 후반 한타 시너지가 좋은 조합 간의 대진이 완성된 가운데 담원은 판테온을 앞세워 왕귀형 챔피언들의 성장을 억제하며 단단한 앞라인을 형성하고 뒤에서 사거리 차이로 공격하는 조합을, 쑤닝은 챔피언 개개인의 후반 포텐셜이 높은 조합을 꺼냈다.

초장부터 양쪽 바텀 듀오가 치열하게 딜교를 하던 가운데 후안펭이 중력포로 속박을 걸었고, 거기에 레오나의 천공의 검까지 연계되며 점사를 당해 케이틀린이 체력이 10%도 안 남고 빈사 상태로 간신히 살아 뒤로 쭉 빠질 수밖에 없는 위기 상황에서 베릴이 혼자 풀피인 아펠리오스를 물더니 W-평-평-강화 Q-점화-평-평-E-평으로 아펠리오스를 솔로킬내 버렸다. 케이틀린이 상대의 CC기 연계에 빈사 상태가 되어 상대를 때릴 여유도 없이 이탈했기에 원딜의 어시도 없는 순수 솔로 킬이었다.[41] 이어서 드래곤을 챙겨온 담원이 연달아 윗쪽 강가의 2번째 바위 게를 두고 교전을 벌여 신드라를 내주고 그레이즈브 - 갱플랭크를 취하는 교환 구도로 추가 이득을 챙기는 듯했지만 곧 쑤닝의 바텀 듀오도 삼거리 부쉬에 매복한 소드아트가 포탑 앞으로 들어온 판테온을 잡아내며 반격에 성공한다. 이에 캐니언은 전령을 챙겨온 후 재빠른 탑 다이브로 갱플랭크를 재차 잡아냈고 바텀 듀오는 상대의 4인 다이브를 2차 포탑까지 도망치며 흘려내 이득을 극대화했다. 이후 담원은 전령을 미드에 풀어 포탑 방패를 채굴, 일방적인 이득을 챙겨온다.

2번째 용이 나오기 직전 베릴이 출장을 가려던 찰나 케이틀린이 소드아트의 절묘한 매복에 데스를 기록했고 이에 담원은 오른을 아래쪽으로 돌려가며 2번째 용을 사냥한다. 이후 담원은 탑 텔을 자신들만 가지고 있다는 이점을 살려 캐니언이 대놓고 바텀을 시팅하며 다이브 압박을 줬고 결국 쑤닝은 갱플랭크의 포탄 세례를 라인 클리어에 소모한다.[42] 담원은 연달아 킨드레드와 판테온을 다시 한 번 탑으로 돌리며 갱플랭크를 쫓아내 포탑 방패를 추가 채굴했고, 너구리가 집을 간 사이 빈이 라인에 도착하자마자 캐니언이 갱플랭크를 솔로킬 내면서 갱플랭크는 3데스를 적립했고 쑤닝의 탑 1차도 파괴된다.

쑤닝은 그 사이 그레이브즈를 동원해 미드 1차 다이브 킬을 노려봤으나 쇼메이커는 점멸로 흘려냈고, 자연스레 2번째 전령까지 챙겨온 담원은 미드 1차까지 공성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바텀 1차까지 밀어낸 뒤 3번째 용을 치기 시작한다. 쑤닝은 어떻게든 이를 악물고 용 앞 교전을 시도했지만 9시 정글 쪽 좁은 입구에 케이틀린의 요들잡이 덫이 설치되어 아펠리오스의 합류가 지연되었고 오리아나의 공기팡이 나오며 이니시에 실패, 판테온만 잡아낸 뒤 입맛만 다시며 물러났다. 이후 탑 2차 앞에서 갱플랭크가 또 다시 킨드레드와 오른에게 전사, 4데스를 적립해 버렸다.

답답한 상황에 몰린 쑤닝은 어떻게든 바텀 1차를 지키던 신드라를 향해 모든 챔피언을 동원해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캐니언이 양의 안식처로 세이브를 하며 도리어 레오나만 전사하고 말았다. 이어서 빈이 오른이 텔이 없는 걸 노려서 바텀에 텔을 타며 합류전을 시도했는데, 빈은 킨드레드를 노리고 달려들었으나 아까 나온 탑에서의 솔로킬처럼 성장 차이가 난 바람에 갱플랭크가 맥없이 전사했고 아펠리오스는 고스트가 깐 요들잡이 덫을 밟아버려서 벽 너머에서 헤드샷 풀 콤보를 맞고 맥없이 전사했고 엔젤은 어떻게든 빠지려고 했으나 베릴이 거대 유성으로 날아가 오리아나의 퇴로를 차단하고 방패 돌격의 무적으로 엄청나게 오랜 시간을 버텨준 끝에 탑에서부터 바텀까지 걸어내려오는 오른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었고 그 결과 판테온은 죽었으나 오리아나 역시 오른에게 CC기 콤보를 맞고 전사, 그레이브즈 역시 신드라는 잡았으나 딸피로 도망쳐서 숨어서 귀환하는 걸 검거한 캐니언에게 사망하며 사실상 에이스[43]를 띄운 담원이 대승을 거두며 글로벌 골드 차이는 4천까지 벌어진다. 연이어 4번째 용 앞 대치전에서 드래곤 영혼까지 내주는 걸 막고자 소프엠이 용 앞으로 진출했으나 이미 양 팀의 성장 차이가 커져 순삭당했고, 미드에서 빈마저 무엇에 홀린 것마냥 내려오다가 잘라먹히며 또 다시 쑤퍼 타임이 나와 담원이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손쉽게 확보한다.

이후 바론~미드 지역 대치전에서는 담원의 본대가 홀로 있던 그레이브즈를 날카롭게 물어 먼저 잘라냈으나 곧이어 쑤닝의 매복 역습에 당해 신드라를 내주고 만다. 그때 쑤닝의 레드 정글에서 매복 중이던 캐니언은 엔젤과 소드아트에게 발각당해 빈사 상태에 몰렸고 양의 안식처로 버티다가 바론 둥지를 화살 세례로 넘어 도주했고 거기다가 얻어맞은 바론이 킨드레드를 공격해 마무리할 뻔했으나 평타 1대 차이의 체력으로 살아돌아가며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44] 쑤닝은 그 킨드레드를 우르르 쫓아갔다가 담원의 본대에 뒤를 물렸고, 그렇게 바론 앞 강가에 모인 챔피언들 중 유일하게 궁극기를 들고 있던 오른이 뿔피리를 불며 앞장서고 판테온과 케이틀린이 딜링을 시작하자 쑤닝의 진영은 추풍낙엽으로 쓸려나갔다.[45] 오리아나는 아슬아슬하게 도망갔지만 담원은 여유롭게 바론을 확보하며 승기를 굳히게 된다.

결국 바론 버프까지 동반한 글로벌 골드 7천 차이가 벌어지며 담원과 쑤닝의 힘 차이는 심각하게 벌어져 버렸고[46] 담원은 쑤닝의 주요 전투원들이 전사한 틈을 타서 바텀 억제기까지 여유롭게 고속도로를 내버렸다. 이후 너구리가 미드 2차 포탑에 화염 돌진으로 들이박아[47] 이니시를 걸며 공중에 뜬 아펠리오스와 레오나가 전사했고, 베릴까지 거대 유성으로 합류해 점멸도 없이 탑 쪽으로 혼자 도망가던 엔젤을 제거하고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버린 뒤 신들린 어그로 핑퐁으로 생존해 있던 갱플랭크와 그레이브즈까지 돌려 깎아버리며 27분이 되기 직전 넥서스를 파괴,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바텀의 강한 압박과 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킨드레드가 잘 성장했고 그렇게 큰 킨드레드가 노골적으로 갱플랭크를 계속 마킹하며 때려죽이는 동안 너구리는 뚜벅이 오리아나를 계속 노리면서 결국 전 라인을 압도했다. 소프엠이 탑을 봐주기 위해 반대편 풀 캠핑을 돌며 성장을 도모하는 플레이를 하면서 게임이 크게 굴러가 버렸다. 비록 팀이 망한 그레이브즈가 할 수 있는 것이 빠른 성장을 위한 정글 RPG밖에 없다고는 하지만 그야말로 고삐가 풀려버린 킨드레드가 전 라인에 영향을 미치면서 소드아트는 시종일관 극단적인 외줄타기 노림수로 버텨야 했고, 탑은 탑대로 말려버려 킨드레드에게 솔킬까지 헌납하며 이미 멘탈이 완전히 나간 빈의 갱플랭크는 소생 불가 수준으로 망가졌다.

결과적으로 3세트가 4강 G2 vs 담원전 3세트의 재림이었다면 4세트는 4강 G2 vs 담원전 4세트의 재림이었다. 초반 라인전과 교전에서 담원이 우세를 잡자 급해진 쑤닝이 내린 여러 번의 판단은 쓰로잉으로 귀결되어 버렸고 멘탈이 나간 쑤닝이 전 라인 가릴 것 없이 게임을 던지면서 게임이 마무리되었다.

7. 총평[편집]


2020 월드 챔피언십
Moments and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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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는 3:1이었지만, 그와 별개로 경기 내용은 솔랭전사들이 모여있어 무력 포텐셜이 최상급이라고 평가받는 담원과 쑤닝의 대결답게 한 쪽이 일방적으로 압살하는 구도가 나오지 않았고 한 치 앞을 모를 정도로 시도 때도 없는 난타전이 계속 나와 접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이전 롤드컵 결승이 3년 연속으로 3:0으로 압도적으로 이기는 그림이 나왔던지라 이번 결승전이 2016 롤드컵 SKT와 삼성의 결승전 이후 역대급으로 치열한 경기라는 평가도 나오는 중이다.[48] 심지어 저 때와 비교해도 한 쪽이 조금만 잘 나갈라 치면 즉각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다음엔 자기가 발이 걸려 넘어지는 식으로 일방적인 흐름이 거의 없었다. 양 팀의 다소 무리한 플레이가 종종 나오긴 했지만, 4강전 TES vs SN의 졸전 이후 우승 후보 담원에게 0:3으로 처참하게 패배할 것이라는 사전 예상과 달리, 치열한 접전을 여럿 보여준 결승전다운 경기였다.

쑤닝은 정석적인 밴픽과 운영보다 변수를 만드는 조합[49]과 운영[50]을 선보였다. 이런 전략은 대개 상대적 약팀이 들고오지만, 쑤닝은 상대적 약팀이라 보기에는 무력으로는 알아주는 팀이었다는 것이 달랐다. 자랑하는 무력을 앞세워 지속적인 잘라먹기로 개싸움을 유도해 변수를 만들어 냈고, 4강까지 판단력으로는 따라올 팀이 없다던 담원을 상대로 오히려 판단 실수를 유도하는 진흙탕 롤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담원도 이런 변수가 큰 난전 구도에서 밀리지 않을 정도로 무력과 교전으로는 알아주는 팀이었고 이에 따라 자연스레 담원과 쑤닝 모두 교전을 피하지 않고 격렬하게 싸워대며 팽팽하게 맞서는 장면이 자연스레 나왔다. 거기다 단순히 앞뒤없는 개싸움에 그치지 않고 정밀하게 설계된 교전과 아슬아슬한 줄타기 플레이, 이를 무너뜨리려는 날카로운 노림수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덕분에 정말 재밌는 결승전 경기가 나오게 되었다. 오죽하면 4강전에서 쑤닝과 TES가 뇌절하지 않고 기대치만큼의 실력을 펼쳤다면 이런 판이 만들어졌을 거라는 가정이 있을 정도.

지표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탑의 너구리가 승리의 엄청난 지분을 가진 경기이다. 쑤닝은 4세트 내내 노골적으로 팀의 에이스인 빈을 키워주기 위해서 2:1, 서포터까지 불러 3:1로 탑을 시팅해 주었으나, 너구리가 거의 대부분의 노림수를 흘려보냈고[51] 소프엠이 대놓고 탑에서 사는 동안 쑤닝의 미드 원딜은 존재감이 0으로 수렴했으며, 반대로 담원의 정글과 서폿은 발이 풀려서 협곡을 헤집고 다닐 수 있었다. 거기에다 그렇게 견제를 당하면서도 3세트에서는 칼챔을 잡고 게임을 캐리해버리는, 너구리의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준 시리즈였다.[52]

쑤닝이 얼마나 변수들을 많이 만들어냈는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1, 3세트에서 쑤닝이 보여준 4용에서의 역습 구도가 있다. 결승전 내내 쑤닝은 용 스택은 물론, 4용 자체에도 힘을 쏟지 않았으나, 직전 장면부터 담원으로 하여금 자원을 소모하게 만들고, 직후 한타 장면에서 자신들에게 남아있던 스펠과 궁을 다 동원하면서 이기는 구도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를 바론으로 연결시켜 라인 이득을 크게 만들어 내고, 스노우볼을 그대로 굴려 영혼을 가져간 뒤 나오는 장로용을 공략함으로써, 장로 싸움을 유도해냈다. 이런 전략적 선택은 오히려 전략에서 유연하다고 평가받던 담원을 쑤닝이 크게 한 방 먹인 것이라 볼 수 있다.

2020 LCK 서머 정규시즌에서 담원은 실제로 2~3용 스택을 크게 상관하지 않았으나[53] 롤드컵 들어와서부터는 고스트와 베릴의 폼이 크게 오르고, 전략에서 유연해지며 밴픽에서 하체 힘을 실어주는 구도도 자주 나오게 되면서 용 스택을 챙겨두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다. 그런데, 쑤닝은 소드아트가 베릴보다도 듀오 인접률이 더 낮게 뜰 정도로 로밍 플레이가 더 극적이었으며, SofM 역시 정글 동선을 탑 동선 위주로 짜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쑤닝은 바텀 라인전 주도권이 거의 상수급으로 없는 상황에서 용 스택에 신경을 쓰는 것보다도, 용 스택을 쌓는 과정에서 담원에게 자원을 강제로 소모시키고 자신들의 자원을 남김으로써 유효타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판단 자체에 근거도 있었을 뿐더러, 쑤닝은 담원으로 하여금 자원을 강제로 소모시킬 수 있었을만큼 무력이 강력했기 때문이다. 물론, 쑤닝이 쑤퍼타임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쉬운 장면[54]도 없지는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봤을 때 쑤닝의 이런 임기응변[55]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다만 이런 임기응변을 전반적인 '전략'으로 삼아 이기는 것은 무리가 있다. 성공하면 좋지만 1세트와 3세트에서 바론과 장로를 먹고도 어영부영 시간이 흐르더니 결국 용의 영혼으로 얻는 이득을 넘지 못하고 패한 것을 봤을때 실패하거나 버프를 획득해도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시간이 흐르면 결국 바론과 장로가 다시 나오는 상황에선 상대에게 영구 지속되는 용의 영혼만 공짜로 넘겨준 꼴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쑤닝이 이긴 2세트에선 역으로 쑤닝이 용을 계속 챙겨서 영혼까지 가져갔다. 따라서 위와 같은 용 스택을 넘겨주는 판단은 쑤닝이 용 싸움과 오브젝트 컨트롤에 강점을 지닌 담원을 상대로 게임이 불리해져서 용 스택이 밀리기 시작할 때를 대비한 팀 차원에서의 도박수라고 보는 것이 맞다. 어지간히 심하게 터진게 아닌 이상 상대가 용의 영혼을 먹을 시점에선 이쪽도 템이 어느정도 나와서 싸워볼만한 상황이기 때문.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중반 타이밍에 올인 러쉬를 감행하는 셈이다.

또한 경기 중간에서도 쑤닝이 이를 전략으로 쓴 것이 아닌 임기응변으로 사용했다는 방증들이 다수 관측되었다. 쑤닝 1경기에서는 4용 교전 당시 쑤닝 측은 점멸이 전부 다 빠졌지만 담원은 교전 후에도 오른, 애쉬, 그브가 점멸을 들고 있었고, 오히려 오공은 그 상황에서 텔포까지 쓰고 또 죽었다. 소환사 주문의 소모값을 최대한 아낀 뒤 그 직후 교전을 노린다는 전제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만약 쑤닝이 4용 직후를 노린 전략을 짰다면, 그 소모값 차이를 노려 쑤닝이 먼저 교전을 걸었을텐데, 1경기에서 쑤닝이 게임을 비비기 시작한 건 쑤닝이 담원의 소모값을 노리고 선공을 건게 아니라, 빈이 너구리와 캐니언의 공격을 슈퍼 플레이로 버텨내는게 시작이었다. 그 직후 엔젤이 빠르게 합류하여 담원 선수들이 합류하기 전의 빈틈을 제대로 노려치며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게 된 것이지, (애초에 소환사 주문 소모값도 담원이 더 적었지만, 그게 있었다 하더라도) 유리한 위치를 점한 담원이 무리수를 두지 않고 장로 용까지 시간을 끌었다면 그 전략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 2경기는 오히려 쑤닝이 먼저 4용을 먹었고, 3경기도 4용을 줄 당시 쑤닝은 빈이 점멸이 빠졌고, 담원은 쇼메이커만 점멸이 빠졌다. 소환사 주문의 소모값은 양쪽 모두 차이가 크지 않았고, 그 후 소프엠이 잘려서 죽을 때 캐니언이 점멸 - 궁을 쓰고 고스트가 궁을 썼을 뿐이며, 죽은 소프엠도 당연히 점멸까지 쓰고 죽었다. 담원이 소프엠을 잘라먹은 다음 스프링의 담원 모드로 돌입한게 아니라, 바텀 상황을 고려하고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했다면 교전에서 딱히 쑤닝이 이득을 볼 여지가 없었다. 즉, 4용 때 코스트를 아끼고 그 직후를 노린다는것은 당시 쑤닝의 플레이로 봤을 때 성립하기 어려운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성립한다고 해도 담원의 무모한 판단이 전제가 되었어야 한다. 담퍼타임을 쑤닝이 놀라운 한타로 응징했다면 모를까, 이를 전략이나 운영의 단계에서 쑤닝의 노림수로 보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쑤닝이 이렇게 변수를 많이 만들어냈지만, 결국 쑤닝의 팀 플랜의 한계는 자명했다. SofM은 리그 내내 지적받아왔고, 심지어 솔로랭크에서조차 동일한 모습을 보여왔던 탑 위주의 동선으로 풀어나갔으며, Bin의 무력과 맞물려 담원을 상대로 변수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담원 역시 불리한 경기들에서 변수 플레이를 많이 만들어내 역전해온 전적이 있었고, 결국 마지막에 어느 부분에서 이득을 보면 이길 수 있는지를 계속 찾아내며 역전당한 장면에서도 재역전을 만들어내며 세트들을 가져올 수 있었다.

이번 결승전 최고 동시 시청자 수[56]는 무려 388만명으로 지난 해 결승전보다 18만명이나 더 증가했다.[57] 특히 유튜브 쪽에서는 SofM 선수 영향 덕분인지 베트남어 시청자 수가 66만 8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담으로 이번 롤드컵 1티어 정글로 평가받던 릴리아가 밴도 픽도 되지 않았다. 롤드컵 초반에는 빠른 정글링과 높은 성장력 덕에 1티어 정글러 라인에 있었지만, 칼날부리 쪽 동선이 강제되어 동선이 뻔해지는데다 초반 정글링 때 피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 발목을 잡아 점점 티어가 낮아지고 있던 상태였다. 거기다 SofM은 AP 정글러를 선호하지 않고, 캐니언도 미드가 루시안이라 AP 정글러를 뽑을 상황인데도 릴리아를 외면[58]하고 이블린을 택했다.

7.1. 우승 | DAMWON Gaming[편집]


2020 월드 챔피언십
트로피 세레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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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담원 게이밍 2020 월드 챔피언.png

전용준: 크아아~ 이 맛이지! This is! L! C! K![59]

PC방 예선부터 시작해 CK, LCK를 계단처럼 오르며 세계 최고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소년만화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었다.[60] LCK 입장에서는 3년 만에, 그리고 담원 입장에서는 2부 CK부터 올라와 작년 2019 롤드컵의 아쉬웠던 성적을 무려 우승을 거머쥐면서 1부 리그를 LPL에게서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쑤닝에게 살짝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3세트에서는 스프링으로 회귀한듯 의도치 않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지만, 피드백 후 우리가 알던 담원의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0 서머부터 지금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는 담원을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없었다. 그야말로 LCK의 명예를 되찾아주었다.

담원은 5인의 개인 기량, 팀 플레이, 운영, 게임 이해도가 쑤닝보다 훨씬 앞섰고, 쑤닝이 자랑하는 무력, 교전 능력에서도 우위를 보이는 등 롤드컵 우승팀에 걸맞는 역량을 보여줬다. 비록 실수도, 위기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담원은 쑤닝보다 더 단단한 팀이었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쑤닝의 공격성과 변수 창출 능력을 담원이 때로는 유연하게, 때로는 단단하게 억누르는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2세트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처음부터 리드해 나가는 담원을 쑤닝이 위협하다가 담원 특유의 날카로운 맵 활용 능력에 결국 한타에서 패배하며 경기가 마무리되는 그림으로 전개되었다.

  • 너구리는 1, 2, 4세트 든든한 팀의 방패와, 3세트 케넨으로 날카로운 칼까지 전부 다뤄내며 이번 시리즈를 캐리했다. 상대 라이너인 빈은 시도때도 없이 정글 케어를, 심지어 서포터의 도움까지 받으며 거의 1:3의 라인전을 수행했음에도 한치도 밀리지 않고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특히 3경기에서 자기 없이 다른 팀원들이 바론을 갔다가 쑤닝에 역전당한 상황을 혼자 차력쇼를 펼치며 뒤집어버리는 장면은 결승전 너구리 활약의 백미였다.

  • 캐니언은 이번 시리즈 MVP 답게 SofM과의 맞대결에서 항상 한 수위의 모습을 보여줬다. 2세트에선 탱 렝가라는 예상할 수 없었던 픽 앞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나머지 대결에선 전부 SofM보다 항상 한층 빠른 플레이로 담원 초반 스노우볼링을 톡톡히 담당했다.

  • 쇼메이커는 인터뷰에서 '작년에 내 자신의 무능함을 체감한 것 같아서 올해는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자 노력했다' 고 밝혔는데, 그 말대로 높은 피지컬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플레이 뿐만 아니라 팀을 보조하고 전장을 조율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담원의 심장이 되어 팀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미드라이너로 성장했다.

  • 고스트는 역대 최악의 원딜 소리를 들으며 2부로 쫓겨난 지 2년만에 무결점의 세계 최고 원딜 자리에 오르는 엄청난 인생역전 스토리를 써냈다. 베릴과 함께하는 라인전은 이번 롤드컵 내내 적수조차 없었고 항상 바텀 차이를 냈으며, 베릴이 올라가있는 동안에도 귀신같은 눈치로 잘 사리며 담원이라는 팀에 안정감을 더해주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지금 헤매시는 선수분들 저를 보시고 힘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긍정적인 에너지까지 전파했다.[61]

  • 베릴은 압도적인 게임 이해도와 플레이 메이킹으로 오늘 담원의 두뇌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보여주었다. 고스트와 함께 하는 라인전은 이번 롤드컵 내내 적수조차 없었고 항상 꽉 쥐고 있는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전 맵에 영향을 끼쳤으며, 상대 팀이 뭘 하면 가장 위협적일지 정확히 읽고 사전에 척척 차단해버리는 게임 이해도와 역할 수행 능력은 2020 시즌 세체폿이 누구인지를 세계에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올해 세체라인은 거의 이견이 없게 담원 전원이 선정되는 분위기다. 그만큼 5명 모두 기복없이 잘해주었다. 비록 캐니언이 MVP에 선정되긴 했지만, 다른 4명 중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을 경기력이었다.

담원의 롤드컵에서 가장 극찬받았던 강점은 위닝 플랜 이해도와 플레이의 유연함였다. 5인 전원이 특정 밴픽과 특정 시간, 특정 조건 하에서 어떻게 해야 이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그때마다 유기적으로 마치 한 명이 조종하는 듯 움직이는 모습에서 다른 팀들에 비해 걸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4강 이전까지의 경기들에서는 이런 모습이 크게 강조되어 나타났다.

결승전에서는 쑤닝의 위력적인 교전 능력과 집중력으로 변수 플레이 상황에 놓이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4강전까지의 담원과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1, 3세트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도 다시 유리한 구도로 끌고 갈 수 있는 무력[62]과 판단력[63]을 보여주면서 게임을 자신들의 템포로 가져왔다. 그리고, 4세트에서는 4강까지의 담원이 보여주던 모습으로 되돌아와, 갱플랭크라는 픽의 약점을 철저히 공략하면서 초반부터 게임을 터뜨리는 것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1~3세트까지는 변수가 컸던 경기 양상이었던만큼 본인들의 치명적인 실수를 보였다. 2세트에서는 사이드에서 잘리는 실수가 연달아 나오며 패했고, 3세트에서 텔 콜이 안됐는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위기에 빠지면서 골드 차이가 한순간에 뒤집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원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본인들이 이기는 방향을 알고 플레이했기 때문에, 그런 높은 변수의 상황에서도 세트승을 따내올 수 있던 것이다.

결국 담원은 불리한 상황에 놓였을 때 변수 창출력과 다시 이득을 봤을 때 굳혀나가는 능력까지 모든 것을 증명하면서, 자신들의 가장 큰 장점이 그 유연함임을 다시금 증명해냈다. 밴픽에서부터 상체와 하체, 초반과 후반을 넘나드는 유연한 조합을 짜는 것은 물론, 전략적인 면에서도 흔히 말하는 LCK식, LPL식, LEC식 운영 모두를 넘나들면서 상대로 하여금 예측을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너구리와 베릴의 플레이가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이런 부분에서 가장 빛났다. 너구리는 쑤닝의 탑 집중 케어를 의식하고 몇번이고 흘려냈으며, 교전 시에도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작년 8강 G2의 집중 공략에 무력하게 무너졌던 것과 다르게 적절하게 라인을 조절하고, 때론 포기하고, 반격까지도 성공시켰다. 베릴은 상대가 한타를 이기기 위해 사용할 전법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변수를 틀어막았다. 쑤닝이 오공의 한타 캐리를 바랄 땐 마치 투우사처럼 오공을 자극해 궁극기를 빼버리고, 레오나의 기습을 노릴 땐 레오나를 칼같이 찾아냈다.

그렇다고 다른 세 선수들의 빛이 바래지도 않았다. 정글 캐니언은 이번 '정글 캐리 메타'에 걸맞는 엄청난 캐리력을 선보였고, SofM의 메타를 거스르는 픽을 정면으로 응징했다. 그러면서도 SofM보다 효율적이고 날카로운 갱킹을 여러번 성공시키며 정글차이를 보여주며 MVP를 받았다. 미드 쇼메이커는 엔젤을 시종일관 몰아넣으며 주도권을 확보했고, 캐니언의 성장과 오브젝트 획득의 든든한 밑받침이 되었다. 비록 루시안을 잡았던 2세트에서는 아쉬운 플레이를 보이긴 했으나, 메이지 챔피언을 잡은 나머지 세트에서는 드리블 명장면도 여러번 연출했다. 원딜 고스트는 4경기 내내 가장 안정적인 폼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계속해서 라인전은 리드하면서도 상대의 노림수는 거의 흘려내며 해설진, 분석 데스크 모두 원딜 차이를 언급할 정도로 괴물같은 뇌지컬을 뽐냈다.

7.2. 준우승 | Suning[편집]


쇼메이커: 아 너무 빡세다.

너구리: 어 얘네 잘하네, 정신 나갈 거 같다.

3세트 혈전을 끝내고 넥서스로 진격하는 담원의 오프 더 레코드. 쑤닝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쑤닝은 무력과 창의력만을 조합한 팀의 한계에 봉착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자신들의 고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음을 증명하며 LPL의 자존심을 어느 정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월즈 시작 직전 ESPN에서 발표한 파워 랭킹 1, 2, 3, 4위를 모두 만나는 극악의 대진을 경험했으나 결승까지 상대를 모두 업셋하고 마지막에 만난 랭킹 2위 담원의 간담까지도 서늘하게 하면서 LPL 팬들에게 내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실, 사전 예상으로는 아무리 포장해도 쑤닝 쪽에서 특별한 픽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한 세트라도 딸지 의문이라는 것이 여론이었으나 실제로 피오라 - 탱 렝가라는 참신한 조합으로 멋지게 한 세트를 따냈고, 4세트를 제외한 다른 세트에서 담원의 힘에 계속해서 도전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4강전보다도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와줬다.

TES를 상대로도 통했던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기묘한 플레이와 이상하게 강력한 경기력이 담원에게도 일부 통하는 등 쑤닝이 단순히 상대 팀의 부진으로 공짜로 결승에 오른 것이 아니라는 것 역시 증명했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진정한 자강두천을 보여준 쑤닝에게도 호의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다만 야생적인 팀 컬러에서 오는 태생적인 문제점인 미숙한 운영은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이 흠이다.

유일하게 아쉬웠던 것은 4강전까지 쑤닝의 에이스였던 소프엠이 유독 이번 결승에서는 탱 렝가라는 깜짝픽을 제외하면 시원찮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탑 라이너 빈이 상상을 초월하는 무력으로 그 너구리를 상대로마저 우세를 점했을 때 그 우세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것은 바로 정글 차이였고, 담원의 바텀이 역시 압도적인 무력으로 쑤닝의 바텀을 두들길 때 거의 방해하지 못하며 소드아트가 위험한 심리전으로 외줄타기를 하게 만든 것(놀랍게도 대부분 성공했지만) 역시 정글 차이였다. 특히 4세트에 담원 챔피언들이 대놓고 포탑을 넘어서까지 바텀을 압박하는 걸 내버려두고 반대편 풀캠핑을 도는 건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니냔 비판이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4세트에서 소프엠이 지속적으로 반대편 캠핑을 도는 걸 뭐라 하기엔 또 힘들지도 모른다. 갱플이 이미 너무 말려버린 상황에서 갱플랭크를 지속적으로 봐줘야 했고, 킨드레드가 이미 확 커버린 판국에 킨드레드 따라가다 자기도 말리고 바텀도 말리는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도 있으니 별 수 없이 반대편을 보자는 판단이었을 테지만[64] 이미 탑은 터져나가고 있었고 바텀도 처절하게 터지며 미드마저 주도권을 잃고 묶여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케이틀린이 괴물이 되고 갱플랭크는 소프엠이 자리를 비운 사이 마찬가지로 괴물이 된 킨드레드에게 완전히 잡아먹히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으니 그것대로 아쉬운 상황이 되고 말았다.

다만 결국 그만큼 탑 위주의 동선을 짠 소프엠의 플레이는 결국 쑤닝의 승리 패턴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쑤닝의 모든 윈 플랜의 시작점은 탑 - 정글에서 만들어내는 균열에서 출발했고, 특히나 담원의 미드와 바텀 상대로 쑤닝의 미드 - 바텀이 밀리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였기에 더더욱 에이스였던 빈의 성장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이 노골적인 탑 지원이 통하고 빈을 키우는 것에 성공한 2세트에서는 월즈 역사상 첫 결승 펜타킬이라는 기록과 함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결국 소프엠 개인의 문제였다기보단 쑤닝이라는 팀의 강점이자 한계를 동시에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너구리가 지속적으로 쑤닝의 투자값에 비해 노림수에 거의 당해주지 않고 역습까지 해냈고, 반대편인 바텀에서도 계속해서 우위를 가졌던 담원의 플레이가 좋았던 부분이 더 많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매치업은 너구리 vs 빈이었을 만큼 두 탑솔러의 캐리력은 빛났다. 빈은 분명 팀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만큼 캐리력이 뛰어난 팀의 주포와 같은 선수였다. 실제로 라인전이나, 그 이후에나 공포감을 느끼지 않는 듯한 저돌적인 플레이는 담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였으며, 2세트에서 캐리까지 해내는 등 빈이라는 선수가 가진 폭발력은 증명했다. 그러나 빈은 마치 19 너구리를 보는듯한, 상대를 때려눕힐 무력은 충만하지만 노련함이 부족한 대포와 같은 선수였다. 상대의 집중 공략을 계속해서 흘려내고, 역습까지 성공시켰고, 불리했던 게임도 제 손으로 뒤집었던 너구리와 달리 빈은 캐니언의 갱킹에 다소 무력하게 당했고, 불리한 게임을 역전시킬 만큼의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너구리와 빈 모두 스스로의 기량은 증명했지만, 더욱 노련했고 침착했던 너구리가 승리했다.

다른 라이너들 역시 전체적으로 담원의 선수들에 비하면 부족했다. 소프엠은 동선 면에서는 결국 쑤닝이라는 팀의 컬러 때문이었다 치더라도, 분명히 탱 렝가 외에는 이렇다할 캐리도, 플레이 메이킹도 해내지 못했다. 담원이 똑똑하게 소프엠의 시도를 잘 흘려냈다고도 볼 수 있지만, 분명 8강이나 4강에서 보여줬던 주도적인 퍼포먼스와는 차이가 있었다. 패배했던 세트에서 꺼낸 메타를 거스르는 듯한 쉔 정글, 메타에 맞는 성장형 니달리 - 그레이브즈 모두 상대 캐니언에게 밀렸다. 또, 트레이드 마크인 깜짝픽 역시 겉으로 보기엔 예상 불가능한 챔프로 상대를 놀라게는 했으나 결국 인게임의 활용은 플레이 메이킹 1가지 였다. 자르반, 쉔, 랭가, 니달리까지 모두 탱템을 두르고 앞에서 어그로 끌고 CC 넣고 빈이 마무리하는 패턴 하나밖에 보여주지 못했고, 스스로 캐리한 게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65] 미드 엔젤은 2세트 빈의 1렙 찌르기 덕을 봤던 것을 제외하면 시리즈 내내 쇼메이커에게 주도권을 내줬고 이로 인해 담원의 초반 스노우볼링 원인을 제공했다. 후안펑은 고스트와 비교했을때 데미지는 괜찮게 넣었지만 안정감 면에서 두 수 아래였고, 라인전도 계속 밀렸다. 그나마 소드아트의 경우 레오나로 위협적인 마공점 활용과 이니시로 활약했으나, 베릴이 보여준 퍼포먼스에 못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쑤닝은 과연 롤드컵 결승에 어울리는 강팀이라는 것을 여러차례 보여줬다.[66] 어찌되었든 집요한 수준의 '빈 키우기' 전략이 성공하자 이를 바탕으로 사이드를 먼저 흔든 뒤 난전 구도를 만들어 승리하는 등 본인들의 '무력'이라는 강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패턴을 날카롭게 사용했다. 담원이 평소라면 성공시켰을 수 있는 노림수들도 쑤닝은 피지컬과 팀 플레이로 받아치며 오히려 역습의 발판으로 만들었다. 혼전 구도를 유도하고 상대의 실수를 파고드는 쑤닝의 능력은 천하의 담원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을 정도로 훌륭했다. 담원의 압승 구도가 예상되었던 결승전이었고 실제로도 1:3의 결과가 나왔지만, 경기 내용으로 보면 4세트를 제외하고 전혀 일방적이지 않았던 '꿀잼' 결승이 나왔고 그것에는 쑤닝의 선전이 뒷받침된 것이라 할 수 있다.

8. 여담[편집]


  • 2014 롤드컵 이후 무려 6년 만에 열리는 한중 결승전이다. 당시 LCKSamsung Galaxy WhiteLPLStar Horn Royal Club이 맞붙었는데 삼성 갤럭시 화이트가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67] 그리고 이번에도 LCK(담원)가 LPL(쑤닝)을 3:1로 꺾고 우승했다.[68]
  • 담원과 쑤닝의 결승전으로부터 정확히 5년 전인 2015년 10월 31일에는 SK telecom T1과 KOO Tigers의 2015 롤드컵 결승전이 치러졌고 그 때와 마찬가지로 결과는 3:1이었다.
  • 결승전 전까지 그룹 스테이지와 8강, 4강까지 승부의 신을 모두 맞힌 사람이 12명으로 집계되었다. 그리고 결승이 끝난 후, 결승까지 정확하게 맞힌 사람은 8명이다.
  • 빨간색 로고의 팀이 올라오지 않아 누가 이기든 스킨이 예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69][70] 또한 이번 우승 스킨 중 서포터 쪽은 누가 우승하든 대회 전체를 관통한 핵심 픽인 레오나가 될 확률이 높은데[71] 소드아트는 애초에 닉네임을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 따온 데다 덕후 집단으로 유명했던 Flash Wolves의 1기 멤버였고, 베릴은 2020 LCK 서머 우승 인터뷰에서 "프리코네 캬루 갤러리 클랜 파이팅!"이라고 외칠 정도의 겜덕이라 덕후들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드립이 나오고 있다. 베릴 스킨 고를 때 예상[72] 서포터 정상결전
  • 보통 4강부터는 현지로 날아가서 중계하는 특성상 그동안 롤드컵은 4강 - 결승은 자연히 객원 해설이 없었으나[73] 올해는 결승까지 모두 스튜디오 중계인 만큼 최초로 결승에 객원 해설이 중계할 수도 있는 롤드컵이지만, 아마 여러 사정으로 없을 가능성이 높다. 처음엔 울프가 내정되었으나 하차했고[74] 애초부터 부정적인 여론은 울프가 원인이 아니라 결승전에 객원 해설이 선다는 상황 자체에서 나온 만큼[75] 아예 객원 해설 없이 정식 해설들로만 중계를 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76] 결국 결승전은 객원 해설 없이 진행되었다.
  • 2020 롤드컵의 테마인 'Take Over'에 걸맞은 두 팀이 올라왔다는 의견이 많다. 담원이 우승한다면 2년동안 빼앗긴 LCK의 왕좌를 탈환(Take Over)하는 그림이 나오고, 쑤닝이 우승한다면 본인 위로 평가받았던 같은 리그의 두 팀을 극복(Take Over)하고 최강의 우승 후보마저 극복한 후 우승하는 스토리가 된다. 결국은 전자가 되었다.
  • LPL의 쑤닝과 LCK의 담원 간에 결승전이 됨에 따라, 어느 팀이 우승하건 해당 팀은 해당 리그에서 세 번째로 배출된 우승팀[77]으로 기록된다. 또한 두 팀은 모두 G2를 꺾고 올라옴에 따라, G2는 올해도 킹 메이커가 되었다.

파일:2020 소환사의 컵 트로피 케이스.png


  • 결승전이 끝난 후 담원 선수들이 어떤 챔피언에게 우승 스킨을 안겨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각 선수별 플레이한 챔피언 모스트 2 는 다음과 같다. (볼드체는 선수들이 선택한 스킨)
    • 너구리: ① 오른 6판 5승 1패 / ② 케넨 4판 전승
    • 캐니언: ① 그레이브즈 11판 9승 2패 / ② 킨드레드 3판 전승
    • 쇼메이커: 공동 ① 트위스티드 페이트 5판 전승 / 신드라 5판 전승
    • 고스트: ① 진 5판 전승 / ② 애쉬 5판 4승 1패
    • 베릴: ① 레오나 5판 전승 / ② 판테온 4판 전승[78]
이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너구리는 확실한 건 아니지만 아마도 케넨, 캐니언과 쇼메이커는 각각 그레이브즈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고려 중이며, 고스트는 진, 케이틀린, 애쉬, 베릴은 레오나, 판테온 중 선택할 예정이라고 하나 내년에 판테온 서폿을 쓰지 못할 수 있기에, 레오나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모스트 2를 고른 너구리를 제외하면 모두 이번 대회 판수가 제일 많은 모스트 1 챔피언을 선택했다. 덕분에 대회 내내 쏠쏠하게 선수들과 함께했던 오른, 판테온 등의 몇몇 챔프들은 17 삼성 우승 당시의 말자하와 같은 쓸쓸한 엔딩을 맞이하게 되었다.[79]
  • 경기가 끝나고 LCK 중계진들과 분석 데스크가 3년 만의 LCK팀 롤드컵 우승을 축하하며 전클동 중계진, 윤수빈, 이정현 아나운서와 와디드까지 전부 모여 주막 컨셉으로 우승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준 해설은 "이제 다시는 '올해까지만 해먹게 해주세요'[80]라는 얘기 안할거다. 영원히 해먹게 해주세요!"라고 했고, 전용준 캐스터는 아예 막걸리[81]를 한 사발 들이키며 "크아아~ 이 맛이지! This is! L! C! K!"를 외치고 대미를 장식했다. 이렇듯 열광의 도가니가 된 LCK 중계진의 상황이 상하이 현지의 도서관 분위기와 완벽히 대비되면서 해외 유튜브 채널에서도 주목받았다.
  • 결승전 MVP를 캐니언이 받으며 3년 연속으로 정글러[82]가 결승전 MVP를 수상했다. 또한 역대 롤드컵 MVP를 수상한 한국인 선수만으로 라인업 편성이 가능해졌다.[83]
  • 결승 개막식에서 갈리오가 거대한 형상의 입체 영상으로 등장했는데, 국내에서 갈리오에 대한 인식이 인식인지라 소소한 화제가 되었고 LCK의 우승이 확정되자 갈리오의 등장이 미래를 예견했다는 등의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84] 게다가 마침 상하이 현장에 5연갈의 피해자 우지가 직관중이었다. 페이커 롤드컵 안나온다며
  • 담원이 우승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CK 출신 첫 롤드컵 우승팀이 되었다.
  • 각종 팀들의 축하 트윗이 쏟아졌는데, 그 중에서도 담원이 아직 CK에 있었을 때 스크림을 했었던 프나틱의 축하 트윗이 여러모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다.
2018년에, 우리는 아직 세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의 챌린저스 팀과 스크림을 했습니다. 우리가 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으면서, 그들의 잠재력은 뚜렷하게 눈에 보였습니다.

오늘 담원은 그때 우리가 봤던 것을 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월즈 우승자가 된 것을 환영합니다. 그들은 챔피언이 될 만한 자격이 있으며, 우리는 다시 한 번 한국에 경외심을 갖게 됩니다.
그때 당시에도 프나틱은 아직 CK 팀에 불과했던 담원을 높게 평가했는데, 2018 롤드컵 도중에 브위포가 "담원과 그리핀은 스크림에서 만질 수도 없는 존재"라며, "세계에서 가장 강한 두 팀이 롤드컵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인터뷰까지 할 정도였다. 당시 브위포의 회상을 담은 ESPN 칼럼
결국 그 당시 CK에 있어서 롤드컵에 참여하지 못했던 어느 한 CK 팀은 1년의 쓴 패배를 넘어 결국 2020 시즌 월드 챔피언이 되는 소년만화를 완성했다.
  • 담원의 소유사인 (주)에이디이스포츠의 전신인 담원 모니터 홈페이지가 중국인들에 의해 해킹당했다는 소식이 롤드컵 결승전 직후부터 들려오기 시작했는데 해당 사이트 링크가 롤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이전부터 도메인이 소실된 상태였기 때문에 해킹이라기보다는 중국인 구매자에게 선점되었다고 보는 게 맞을듯. 이후 (주)에이디이스포츠의 이유영 대표가 코로나 이슈로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긴데다, 게임단 운영에 집중하기 위해서 모니터 사업은 접었다고 밝혔다.
  • 결승전 4세트 전부 첫 용을 먹은 팀이 영혼까지 다이렉트로 먹고 경기도 이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개막식을 장식한 K/DA 멤버들 중 이블린과 아칼리가 각각 2, 3세트에서 나왔는데, 전패로 성적이 좋진 못했다.
  • 결승전 첫 경기를 승리한 담원이 우승에 성공하면서 시즌 3부터 이어진 결승전 첫 경기 승리 팀이 우승한다는 징크스가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었다.
  • 결승이 끝나고 패배한 쑤닝을 승리한 담원보다도 많이 잡아주는 카메라가 도마 위에 올랐다. 쑤닝의 선수들도 패배의 아쉬움이 역력한 표정이었음에도 카메라 앞이어서 억지로 감정을 참아야 했고, 실제로 주장인 소드아트는 대기실로 들어가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경기를 진 쑤닝 선수들도 무안할텐데 민폐고, 억지로 LPL 쪽에 포커스를 맞추려는 역겨운 짓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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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려대로 관중들 가운데 많은 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관중들의 야유 같이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의 비매너 행위는 없었지만 결승이 끝난 뒤 관중들이 보여준 태도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2] 위쪽 풀에서 프나틱, 아래쪽 풀에서 G2가 올라오는 유일한 가능성은 있었지만 현실화되지는 않았다.[3] LCK는 시즌3 SKT, 2014 SSW, 2015~2016 SKT, 2017 SSG 이후 6번째 우승, LPL은 2018 IG, 2019 FPX 이후 3번째 우승이다.[4] 담원은 고스트가 월드 챔피언십 첫 진출이고 쑤닝은 소드아트를 제외한 전원이 첫 진출이다.[5] 담원은 작년부터 스크림의 담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관중이 없는 상태에서는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었으며, 공교롭게도 담원이 우승한 2020 서머는 내내 무관중이었고 월드 챔피언십 또한 쭉 무관중이었다. 스크림 깡패라는 프레임을 벗어던지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한 부분.[6] 담원의 마지막 유관중 경기는 이번 결승전과 정확히 10달 차이가 나는 2019년 12월 31일 2019 케스파컵 2라운드 8강 DRX와의 경기이며 그 경기는 0:2로 졌다.[7] 다만 쑤닝은 중국 내 인기 투표에서 순위가 꽤나 낮은 팀이고 베트남 출신인 소프엠 때문에 베트남에서의 인기가 높은 팀이라 TES가 올라오는 것보다는 나은 부분도 있다.[8] 17전 15승 2패. 단 그룹 스테이지 전승에 8강, 결승에서 한 번씩 져서 4세트 경기를 두 번이나 했기 때문에 담원이 3:0으로 이긴다고 가정하면 무조건 6경기만 치르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1패를 한 담원이 승리한 세트가 한 판이 적어서 승수는 하나 모자란다.[9] 16전 13승 3패.[10] 첫 번째는 CJ 시절 동료였던 하루. 다만 하루가 식스맨으로 그룹 스테이지 1회 출전에 그쳤던 반면 고스트는 전 경기를 출전했다는 점, 그리고 CJ와 bbq에서 총 2회 강등을 겪었다는 점에서 차이는 있다.[11] TES, 징동, 담원 순. 다만 담원의 배당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올라서 8강 TES vs 프나틱전을 전후로 배당률 1위가 되었다.[12] 사전 배당률이 3위였던 우승팀은 2017 삼성, 2018 IG가 있다.[13] 다만 냉정히 말해서 4강까지 보여준 경기력만 보면 비교하는 게 2016 삼성에게 실례일 정도다. 2016 삼성은 흥하면 운영으로 말려죽이고 망하면 운영으로 뒤집는 팀이었고 큐베가 갱을 당하든 말든 한결같이 상대 탑의 목을 따는 괴력을 발휘하던 무서운 팀이었다. 단지 자국 리그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한 팀이 월드 챔피언십에 와서 도장깨기를 하고 결승까지 왔다는 것만이 2016 삼성과 지금의 쑤닝의 공통점이다.[14] 이현우 해설은 개인 방송에서 징동은 아주부 프로스트가 대신 나온 줄 알았다고 했을 정도였고 TES는 그냥 껍데기만 TES였다고 평했다. 너무 충격적으로 망해서 거품이었다는 평가도 잦지만 거품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보여준 게 너무나도 많다 보니 도대체 왜 망했는지를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15] 담원의 경우 고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작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유럽 관중들이 대다수인 유럽 홈 그라운드에서 유관중 경기를 치뤄본 경험이 있는 반면 쑤닝은 베테랑인 소드아트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선수들은 큰 규모의 국제전 유관중 경기가 처음이다. 특히 후안펭은 유년 시절 매우 불우했던 과거 때문에 정신적인 건강이 좋지 않은 편이고 실제로도 같은 팀 동료인 소드아트에게 정신적으로 많이 의존한다. 게다가 이 경기가 후안펭에게는 첫 유관중 경기이기 때문에 이것 또한 변수. 그리고 쇼메이커가 국제전 무대에서 긴장을 자주 하듯 소드아트도 국제 대회 다전제에서는 한없이 작아진 적이 많다는 사실도 문제다.[16] 당장 작년에 8강, 4강까지는 LCK만 만나다가 LPL을 상대로 결승에서 허무하게 G2가 무너졌던 걸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17] 칼챔을 쥐어주면 칼을 들고 칼춤을 추고 방패챔을 쥐어주면 방패로 다 두들겨 패고 다니는 중이다.[18] 베릴이 로밍을 다니는 동안 바텀에서 퍽즈, 미키엑스를 상대로 1:2 라인전을 하면서 오히려 압박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19] 시즌1 프나틱은 아예 1승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시작했다.[20] 이것도 다 진 게임을 빠른별이 카서스 진혼곡의 쿼드라 킬 스노우볼로 굴려서 이긴 경기였다.[21] 함성으로 갱이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행위가 대표적이다. 북미에서 열린 시즌3 월드 챔피언십에서 TSM의 dyrus가 "함성 소리로 갱이 오는 것을 알았지만 그냥 죽었다."라고 한 적이 있다. 사실 이러면 프로 입장에서는 감이나 콜로 알아도 피하면 귀맵 의심이 생기기 때문에 난처해진다.[22] 이번 롤드컵에서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한 마스터카드가 개막식의 주최사로 참가했다.[23] 자르반, 갱플랭크[24] 트위스티드 페이트, 니달리, 루시안[25] 자세히 보면 쇼메이커가 난입과 불협화음 - 이속으로 이즈리얼의 신비한 화살을 죄다 피하며 이즈리얼을 추격해 잡아내고 인장을 띄우자 허무하게 웃는 후안펭을 볼 수 있다.[26] 특히 막타로 먹인 혜성의 창은 화염 용 2스택의 공격력 증가 + 화염 영혼의 폭발 + 체력 20% 미만으로 인한 치명타 + 패시브 5스택 시 강화 효과로 데미지가 무려 1024나 들어가는 장관이 나왔다.[27] 특히 바텀 지역에서 빈이 좌우로 왔다갔다하며 오른과 그레이브즈의 딜각을 제대로 잡지 못하게 한 후 합류하는 판테온을 끊어버리고 4명을 쓸어버리는 장면은 이 팀이 왜 결승에 올라온 팀인가를 제대로 보여줬다.[28] 심지어 피오라의 룬은 기민한 발놀림이었다.[29]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한 바에 따르면 프나틱과의 스크림에서 이블린을 상대로 렝가를 썼을 때 좋았던 결과가 있어서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30] 사냥의 전율을 꼭 갱킹에 사용하지 않고 강가에서 쿨마다 쓰며 이블린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었다.[31] 탑 라이너로는 2015 월즈 8강 FW vs OG 1세트 경기에서 다리우스로 펜타킬을 달성한 소아즈 이후로 5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32] 고스트와 쇼메이커도 도유 방송에서 이 장면을 리뷰하며 "고스트 : 상대가 장로 치고 있는데 강가로 쉽사리 나갈 수가 없는, 매우 위험한 상황인데 후안펭이 앞비전 실수를 해서 각이 생겨버렸다. 쇼메이커: '어 그러네? 되게 럭키한 상황이네요" 라는 코멘트를 남겼다.[33] 사실 여기가 담원의 엄청난 한타 집중력으로 이 경기에서 승리할 발판을 마련한 승부처라고 볼 수 있는데, 담원은 상대가 장로 드래곤 버프를 획득한 매우 불리한 한타 구도에서 상대의 주요 딜러인 이즈리얼과 아칼리를 잡아내고 기가 막힌 체력 관리와 어그로 핑퐁으로 혼자 레오나를 마크하던 브라움을 제외하면 누구도 체력이 20%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며 살아나갔으며, 그 후에도 장로 드래곤의 이점을 살리고 싶은 쑤닝이 바론 앞 시야 싸움에서 툭툭 시비를 걸던 것까지 장로 드래곤 버프가 끝날 때까지 참고 흘려내는 멋진 상황 판단과 대처를 보여줌으로써 이후 교전에서 승리하고 나아가 이번 세트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34] 이 장면은 너구리의 슈퍼 플레이이기도 하지만 쑤닝의 실수, 그리고 운이 정말 많이 따라줬던 장면이기도 하다. 혼자 있는 알리스타를 발견하고 주문 매듭 구슬, 봉풀주 탈진 + 진의 살상연희를 활용해 알리스타를 잘라낸 담원도 대단했지만 소드아트가 본인이 죽지 않을 거라고 과신하고 오히려 역습각을 쟀던 것도 겹쳤다. 알리스타가 탈진과 점멸이 둘 다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소트아트는 이를 꽤나 늦게 활용했고, 아칼리를 뒷텔로 불러낸 뒤 역습각을 위해 한 번 들어왔다가 뒷점멸을 썼으나 하필 솔방울탄을 타고 도망치기 직전에 궁극기가 꺼졌고 케넨의 마무리 데미지가 들어오며 죽고 말았다. 심지어 뒷텔을 탄 아칼리마저 걸리면서 궁극기가 허무하게 빠졌고 이 때문에 담원이 바론 한타를 승리할 수 있었다. 이전 장면까지도 따져보면 빈이 몰래 바론을 시도했다가 들켰고 이즈리얼이 귀환하는 것까지 귀환 직전에 발각당하면서 담원이 알리스타 혼자 아래에 있다는 확신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이러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 정말 절묘한 우연과 상대의 실수가 겹쳐진 것. 물론 이 기회를 빠르게 포착하고 이득으로 연결한 담원의 날카로움은 분명 잘한 것이 맞다.[35] 좁아터진 바론 둥지에서 옹기종기 모여있던 구도라 담원이 위험했는데, 그 좁아터진 둥지에서 케넨의 궁극기가 작렬하니 잭스와 아칼리도 그걸 고스란히 뒤집어썼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쑤닝이 픽한 게 알리스타였는데, 담원이 바론 싸움에 앞서 노련하게 알리스타를 잘라내는 바람에 쑤닝은 선 진입이나 케넨을 견제할 방법을 잃은 상태에서 사실상 지는 싸움이라는 걸 알면서도 선택지가 하나로 강제된 상황에서 바론 싸움에 빨려들어가게 되었다. 즉 알리스타가 전사한 순간이 팽팽하던 양 팀의 균형이 붕괴된 시점이었다. 결국 날카로운 소용돌이를 피하고자 빈과 엔젤은 초시계를 켰고 니달리는 브라움에게 마크당했고 이즈리얼도 케넨의 궁극기가 두려워서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나왔고, 초시계가 꺼지기 전에 브라움이 합류하자 역으로 담원이 브라움을 앞세워서 밀고 나가는 진형이 되어버렸다.[36] 고스트의 증언에 따르면 너구리는 웬만하면 험한 말을 쓰지 않는데 소드아트가 3번째로 탑에 방문했을 때는 식빵맨을 찾았다고 한다.[37] 쑤닝은 정글러뿐만 아니라 서포터까지 올려보내 노골적인 3:1 갱킹을 노렸으나, 너구리는 두어 번 걸려 넘어지기는 했어도 쑤닝이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잭스의 스플릿 운영을 위한 성장은 실패, 아칼리는 신드라에게 번번이 막히며 제대로 된 암살조차 하지 못하며 경기 내내 침묵했다. 심지어 경기가 이렇게 비벼지게 된 데에는 쑤닝의 전략이 먹힌 것이 아니라 담원의 초대형 뇌절로 비벼진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전략을 짜기가 어려워졌다.[38] 결승에서 맞붙는 것을 한정해서 언급한 듯 하다. 그 이후로도 2016년 MSI 4강 SKT vs RNG, 2016년 롤드컵 8강 SKT vs RNG, ROX vs EDG, 2017년 롤드컵 4강 SKT vs RNG 등의 승리가 있었다.[39] 미드 노플. (zhōng dān méi shǎn, 쫑단 메이샨)[40] 사실 고스트는 얼굴만 흥분해 있고 말투는 고스트를 모르는 사람이 보면 흥분하지 않은 것처럼 차분한 목소리였다.[41] 훗날 베릴은 뉴클리어와 함께 하는 핵터뷰에서 모든 경기를 통틀어서 자기가 가장 잘했다 싶은 플레이를 질문받았을 때 이 솔로킬을 꼽으며 '원딜을 서포터가 솔킬낸다? 이게 바로 서포터의 로망을 이룬 플레이'라고 평했다. 그리고 뉴클리어는 원딜 감수성 때문에 서포터에게 풀피인데도 솔로킬을 따인 후안펭을 동정했다.[42] 이러한 궁극기 소모는 결과적으로 쑤닝에게 큰 악영향을 끼쳤다. 갱플랭크가 초반부터 말린 이상 궁극기를 통해 어시라도 올려서 성장해야 했는데 포탄 세례가 이런 식으로 낭비되자 갱플랭크의 성장이 더뎌져 캐니언의 갱에 버틸 수가 없게 되었고 팀원들 역시 필요한 순간에 궁극기 지원을 받지 못해 불리한 교전을 지속해야 했다. 물론 포탄 세례를 안 썼으면 바텀이 나가는 상황이었고 포탄 세례를 아꼈다고 해도 쑤닝이 싸움을 열 만한 상황도 아니었다.[43] 레오나가 워낙 빨리 죽어서 그레이브즈가 잡히기 전에 부활해서 에이스는 안 떴다.[44] 이 때문에 마침 제대하고 4강 1경기 객원 해설도 했었던 정글 그 자체의 가호를 받았다는 드립 또한 흥했다.[45] 그 와중에 캐니언은 빈사 상태에서 재진입해 어그로를 끌며 갱플랭크의 화약통 콤보를 자신에게 돌려 흘려내기까지 했다.[46] 특히 갱플랭크와 아펠리오스가 완전히 망하며 오른을 잡을 챔피언이 없어져 버렸다. 거기다가 아펠리오스와 오리아나는 딜러임에도 뚜벅이라 한타마다 오른의 궁극기를 피하느라 점멸을 매번 사용하는 모습이 나왔다.[47] 이후 보이스를 들어보면 고스트가 점멸이 없으니 진정하고 천천히 플레이하라는 콜을 하자마자 너구리가 "박는다?" 하면서 들어갔는데 2인 에어본 대박이 나오며 게임이 끝났다.[48] 2016 롤드컵 결승전의 스코어는 3:2지만 70분 경기였던 3세트와 룰러의 요우무 이전까진 팽팽했던 5세트를 제외한다면 대부분 일방적인 경기였다. 1세트는 초반 수준 높은 난타전이 이뤄지고 삼성이 끝까지 분전하기는 했지만 중반부터는 SKT가 시종일관 우위에 있었다. 반면 이번 쑤닝과 담원의 경기는 담원의 3:1 승리로 스코어는 비교적 일방적이었지만 1, 2, 3세트 경기 내용 자체는 치열했다는 평이 많다. 물론 대신 마지막이었던 4세트에서 담원이 압살해버리기는 했지만.[49] 메타픽이 아닌 픽들을 잡았을 때 오히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데다, SofM은 변칙적인 픽/룬을 여럿 선보였던 전력이 있어 전망 자체가 없던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 변수의 폭이 컸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매우 유효한 전략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50] 20분만 넘어가면 나사가 하나 둘 빠지기 시작하는 '쑤퍼타임은' LPL 내에서도 유명했고 1세트에서 바론 먹고 바로 장로를 치다가 대패하며 운영 능력이 영 좋지 않음을 증명했다. 다만 초장부터 게임이 박살난 4세트를 제외한 전 세트에서는 조합 차이에서 나오는 사이드 운영만큼은 유리하게 가져갔다.[51] 2세트 피오라가 큰 이유는 캐니언과 쇼메이커가 잘리면서 킬을 준 것이 크다.[52] 반면 쑤닝의 빈은 시팅 받았을때는 본인의 능력을 한껏 보여주었으나, 캐니언이 죽어라 물어뜯은 4세트에서는 멘탈이 터져 쓰로잉을 반복했다.[53] 특히 초반 2용은 바텀 라인전이 관여될 수 밖에 없고, 로밍을 가장 적극적으로 다니는 베릴의 플레이 과정에서, 바텀 라인전 주도권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54] 단적으로 1세트에는 바론 먹고 라인 푸쉬도 제대로 안한 채 바로 장로 싸움에 돌입하며 정작 바론은 제대로 써먹질 못했다.[55] 변수적 운영이기 때문에, 완전한 '전략'은 아니었다. 교전마다 찾아오는 순간적인 판단력으로 유효하게 만든 것으로, 이는 '무력'의 필요조건이기도 하다.[56] 중국 플랫폼 제외한 시청자 수. 참고로 중국 플랫폼을 제외하는 이유는 뷰봇 때문으로 보인다.[57] 역대 e스포츠 경기 중 2위에 등극했다. 1위는 2019 롤드컵 4강 2경기 G2 vs SKT전의 398만명.[58] 실제로 롤드컵 들어와서 자체 티어 정리를 하면서 릴리아를 1티어로 두지 않았는지 픽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미드 티어 때문에 AP 메이지 + AD 정글러 조합을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59] 참고로 전용준 캐스터가 마신 건 실제 막걸리가 아니라 알코올이 없는 막걸리 계열 음료였으나 막걸리로 착각하고 차를 두고 대중교통으로 왔다고(...).[60] 그리고 2년 후데프트는 본인들보다 더 말도 안되는 서사로 우승했다. 심지어 그 인물의 파트너 베릴은 2020 롤드컵 우승 라인업에 있다.[61] 특히 이 인터뷰로 인해 덕담, 캐비, 두두 등 하위권에서 데뷔 시즌을 보낸 신인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팬들이 늘어났다.[62] 3세트에서 상대의 노골적인 잭스 키우기 - 케넨 말리기 전략을 예상하고 바텀 압박과 너구리의 템포 조절, 베릴과 캐니언의 커버를 3박자로 해낸 장면.[63] 1세트처럼 쉔의 존재를 의식하고 교전을 최대한 열지 않고 오브젝트 중심으로 굴려나간 장면.[64] 애초에 그브 자체가 아군이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말리고 망하는 상황에선 RPG말곤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챔피언이긴 하다. 문제는 상대 조합 상 그브가 커도 뭐 할 게 없었다는 것이다.[65] 정글이 성장을 해서 캐리를 해야하는 메타에 정면으로 거스르는, CC 빠지면 고기방패 역할 밖에 할 수 없는 플레이였다.[66] 이를 간접적으로 증명하듯 쑤닝에게서 작년의 담원의 모습이 보인다는 이들이 많다.[67] 대회 MVP는 마타가 차지했다.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서포터 MVP.[68] 그 외에도 2014 롤드컵과의 공통점은, 우승한 LCK팀이 LCK 내전에서 3:0 완승, 해외 리그 팀과의 다전제는 3:1 승리를 거두었으며 8강에서 해외 리그 팀(Oh My God, G2 Esports)과 만난 국내 팀(NaJin White Shield, Gen.G Esports)은 0:3 셧아웃으로 완패하였다는 것이 있다.[69] 그나마 12 TPA는 그럭저럭 잘 뽑힌 편이지만 이후 13 SKT와 19 FPX가 우승하면서 빨간색 위주의 스킨을 출시했는데 대체로 평가가 안 좋은 편이었다. 담원은 평가가 대체로 좋았던 14 삼화, 17 삼성과 팀 로고 색깔이 약간 유사한 편이고, 쑤닝은 사자 로고 덕에 만약 스킨을 만든다면 컬트적인 인기를 끌 가능성이 있다. 동물류의 로고를 가진 팀(G-Rex, 맘모스, 매드 라이온즈 등)에게 매 롤드컵 붙는 떡밥이었는데, 이번에는 실현될까 기대하는 팬들도 있다. 19 FPX는 불사조는 어디 가고 무슨 특촬물 컨셉으로 나와 실망한 팬들이 상당히 많다.[70] 특히 담원은 선미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유니폼샷을 찍을 정도로 로고 및 유니폼이 예쁜 편이기에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71] 베릴과 소드아트 모두 4강 종료 시점에서 5승 0패를 기록하고 있는 필승 카드다. 단 베릴은 본인의 시그니처인 판테온을 고를 가능성도 높은 편.[72] 우승 이후 베릴 본인의 언급에 따르면 진짜로 이렇게 했다고 한다. (베릴 인터뷰 전문)[73] 시즌 3 롤드컵 당시에는 객원 해설이었던 CloudTemplar는 현지 해설까지 LCK 중계진과 같이 했으나, 이 경우 현역 시절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2013 등에 객원 해설로 참여해 해설 능력을 인정받은 바가 있기도 하고, 시즌 3 롤드컵 종료 후 은퇴해서 LCK 정식 해설 위원으로 전업했다.[74] 원래 4강에 나오기로 되어있었지만 강승록 선수가 참여하는 게 확정이 되며 결승으로 미뤄졌다. 그런데 거기에 여론이 안 좋아지면서 본인이 애꿎은 욕을 다 먹게 되었고 결국 자진 하차했다.[75] 객원 해설이 있으면 정식 중계진이 계속 노골적으로 말 할 타이밍을 만들어주고 챙겨줘야 하는 데다 객원 해설이 말이라도 잘하면 모르는데 보통 선수들은 스무스한 중계가 가능할 정도로 달변인 선수들이 많이 없어서 시청하는 입장에서는 흐름이 끊기기 마련이다.[76]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 여론을 본다면 롤드컵 결승전의 객원 해설로 나와도 인정받을 정도의 급은 페이커 정도가 아니라면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그 이하는 누가 나오든 욕을 먹을 위치라(울프가 그랬듯이) 독이 든 성배를 선뜻 마시겠다는 선수도 없을 것이고, 페이커의 성격을 고려하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결승은 객원 없이 진행하지 않겠냐는 것.[77] LCK의 경우에는 SKT(현 T1)와 삼성(현 젠지)이 우승컵을 들었고, LPL의 경우에는 IG와 FPX가 우승컵을 들었었다.[78] 팬들은 베릴의 공식 입장이 나오기도 전에 일단 서포터 스킨은 "프리코네 유저 베릴이라면 사렌 레오나를 골라줄 것"이라면서 거의 확정짓는 분위기였다.[79] 다만 판테온은 엄연히 레오나보다 판수가 적은 모스트 2이기 때문에 다들 레오나 선택에 납득은 하는 편. 사실 베릴만 모스트 1을 골랐는데도 모스트 2를 안 고른게 유머 소재가 되는 까닭은 판테온 서폿이 워낙 '베릴만이 다룰 수 있는 서포터'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모스트 1인데도 버림받은 오른은 말자하 엔딩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사실 너구리가 애초부터 오른을 좋아하지 않고 케넨을 좋아하던 선수라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긴 했다.[80] 2017 롤드컵 당시 이런 발언을 했다가 진짜로 실현되어버리는 바람에 김동준의 부두술이라는 얘기가 흥했다.[81] 실제 막걸리는 아니고 아침햇살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전용준 캐스터는 처음에 실제 막걸리라고 전달받고 마신 후에도 실제 막걸리인줄 알고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한다.[82] 닝, 티안, 캐니언.[83] 15 마린, 20 캐니언, 16 페이커, 17 룰러, 14 마타. 전성기 폼 기준으로는 4라인 캐리가 가능한 막강한 라인업이다.[84] 공교롭게도 그 갈리오가 활약한 것도 중국에서 열린 롤드컵이었고 LPL 팀을 좌절시키며 이번 롤드컵처럼 홈그라운드에서 LCK에게 패배하는 것이 유사한 대회였다.